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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깊어진 감성 장착…안은진, '한 사람만' 티저+포스터 공개
- (사진=JTBC ‘한 사람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한 사람만’ 안은진이 깊이가 다른 독보적인 감성을 장착한 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안은진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신사 ‘표인숙’ 역을 연기한다. 그 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안은진의 캐릭터 티저 영상과 포스터가 29일 동시에 공개돼 기대감을 자극한다.누구에게나 있었던 청춘이 인숙에겐 ‘진창’이었다. 일을 구하는 것도 어려워 결국 지금의 세신사가 됐고, 시한부 선고까지 내려졌다. 그래서인지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인숙의 물기 있는 눈망울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아픔을 담고 있는 듯하다. 모든 걸 포기한 듯 도로 중앙선 위에 누워 유독 자신에게만 가혹했던 인생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를 보니 저절로 먹먹해진다. 그렇게 삶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인숙에게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상치 못했던 살인 사건이 그녀를 인생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에게로 인도한 것.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민우천(김경남)이 바로 삶의 끝에서 만난 ‘너’다. “우는 데 기뻐 보이고, 화를 내는데 슬퍼 보여. 그런데 나는 자꾸 기대를 하게 돼. 분명 다칠 걸 알면서”라는 인숙의 시선의 끝엔 우천이 있었다. 다칠 걸 알면서도 필연적으로 ‘한 사람’에게 스며들며 진한 감성을 녹여낼 이들의 휴먼 멜로를 기대케 한다.제작진은 “표인숙은 이제껏 어둠, 그 깊은 곳을 거닌 인물이다. 내면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만큼 안은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진한 울림과 따뜻함으로 빛을 향해 나아갈 ‘한 사람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 사람만’은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그리고 제작사 키이스트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사진=JTBC ‘한 사람만’ 티저)
- 이준석 만류에도...진중권 "장제원, 꼭 고소해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주말새 SNS에서 ‘키보드 배틀’을 벌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진 전 교수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 의원을 겨냥 “그냥 지나가면서 한 푸념에 왜 정색을 하고 덤벼드는지”라며 “꼭 고소해라. 안 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제원이 하는 말 속에 이미 상황이 다 들어있다. 나는 그저 입으로 ‘백의종군’하고 있다는 의원 하나 비꼬았을 뿐인데, 그걸 무려 ‘정권교체의 훼방꾼’이라고 표현하잖나. 이게 백의종군 하는 사람이 할 소린가? 선거 캠페인 전체를 콘트롤 하고 있는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꺼져가는 불씨’란 표현은 자신이 권력투쟁에서 문고리를 확실히 잡았다는 얘기. 이제 남은 것은 잔불 정리뿐이고, 그 역시 내가 확실히 진화할테니 헛된 기대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그 바탕에는 행여 그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도 느껴지고… 워딩만 봐도 상황이 짐작될 거다”라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각 장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지금까지도 온갖 음해와 공작과 방해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어떤 세력이 어떤 방해를 하더라도 끝내 승리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강조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사진=연합뉴스)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 윤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은 4공 말 상황으로 보인다.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며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장제원+최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갈등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되고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 “김병준은 허수아비”라며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장 의원은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고 반격했다.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하지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진 교수는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 했다.그러자 진 전 교수는 “풉, 고소하세요”라며 “원톱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나?”라고 반문했다.그는 또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 하나.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하면 일전을 불사하겠다”며 “소문이 맞나 해서 슬쩍 던져봤더니 바로 물었다”고도 했다.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진 전 교수가) 대충은 아는데 정확히 알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진중권 작가가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이 결국 승리했다’, ‘장제원은 박정희 정권의 차지철,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 같은 사람’, ‘장순실’이라고 언급했는데 뭘 잘 모르면서 한 얘기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진중권 작가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쪽에선 보수논객 소리 듣고 장제원 의원한테는 고소당하면 얼마나 꼴이 우습냐”라며 “제가 진 작가에게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장 의원이 여전히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영향령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 전 교수와 같은 일부 주장에 대해 “어머나”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모 언론이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에 당사에 나와 회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고 묻자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울 일”이라며 부정했다.
- '술도녀' 최시원 종영 소감 "강북구役, 배우로서 이해의 폭 넓혀줘"
- (사진=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막을 내린 ‘술꾼도시여자들’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최시원이 마무리 소감이 담긴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최시원은 지난 26일 최종화로 대미를 장식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연출 김정식, 작가 위소영, 제작 본팩토리, 이하 ‘술도녀’)에서 예능 PD ‘강북구’ 역으로 열연, 특색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최시원은 드라마가 매회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것과 관련해 “수치로 인기를 체감하기보단 주변 분들께서 SNS나 여러 곳에서 많이 회자되는 걸 보내주시곤 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껴 감사한 마음이다. 모두가 노력한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로코 장인’ 타이틀을 획득하고, 새로운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은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던 때 만난 ‘강북구’는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라 매력을 느꼈다. 제가 느낀 바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강북구’의 남다른 세계관을 신경 써 준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냈다.또 “이런 촬영장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배우, 스태프들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이 빛났던 현장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작품을 위한 열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더욱 큰 시너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각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끝으로 최시원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준 스태프분들 그리고 최고의 호흡으로 맞춰준 배우분들까지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인사를 전했다.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주연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한 최시원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을 예고 중이다. 아래는 최시원 일문일답 전문.1. 괴짜 예능 PD ‘강북구’ 역으로 열연했던 ‘술꾼도시여자들’이 뜨거운 인기를 끌며 지난 26일 종영했다. 호평과 함께 끝마친 소감을 전한다면?오랜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되어서 설렘과 기쁜 마음을 갖고 시작한 작품인데 과분한 관심, 사랑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2. 극 중 ‘강북구’는 기존에 보여줬던 캐릭터들과 달리 다소 파격적인 면모가 있는 캐릭터인데 선택하게 된 까닭과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있다면?독특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대본을 보니 ‘강북구’가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라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바를 시청하시는 분들께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강북구’의 남다른 세계관을 수염과 편안한 옷차림 등으로 신경을 써 준비했습니다.3. 장난스러운 줄만 알았던 ‘강북구’가 9회 장례식장에서는 평소와는 달리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나 진중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따뜻한 여운을 선사했다. 180도 달라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펼쳤는지어느 것 하나에 중점을 두었다기보다는 ‘소희’의 부친상 소식을 접할 때부터 장례식장까지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감정선 연결이 중요했기 때문에 우선은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북구’의 캐릭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변화를 줄 수 있게 밸런스를 잘 조절해서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4.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매회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소희’가 꿈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는데, 사실은 슬픔에 ‘북구’를 아버지로 착각해 우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때 ‘북구’가 아버지인 척 ‘소희’를 따뜻하게 안아주는데 그 어느 때보다 몰입해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5. 공개되었던 비하인드 영상들과 사진들에서 늘 감독, 상대 배우들과 함께 연기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현장 분위기와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이런 촬영장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배우, 스태프들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이 빛났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작품을 위한 열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더욱 큰 시너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6.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OST 가창에도 나섰는데 ‘Nobody but you’(노바디 벗 유) 작곡 참여 및 작사 아이디어 제공을 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누구나 하나쯤은 따뜻한 추억이 있기 마련인데 언젠가는 그 감정을 곡에 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닿아 처음부터 곡 작업에 참여해 저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어 의미가 더욱 뜻깊었는데요. 게다가 곡이 삽입된 장면이 애절해 이런 부분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7.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 5, 6화 공개 이후에는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178% 상승하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는데 실제로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는지수치로 인기를 체감하기보단 주변 분들께서 SNS나 여러 곳에서 많이 회자되는 걸 보내주시곤 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껴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가 노력한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 행복합니다.8. 배우 최시원에게 ‘술꾼도시여자들’과 ‘강북구’는 어떤 작품과 어떤 캐릭터로 남게 될지‘술꾼도시여자들’은 마음 잘 맞는 배우들, 스태프들을 만나 매 촬영마다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연기를 연구했던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강북구’는 배우로서 이해의 폭을 한 층 더 넓혀준 캐릭터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웃음)9. 끝으로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남긴다면?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준 스태프분들 그리고 최고의 호흡으로 맞춰준 배우분들까지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데미안'의 새로운 해석..연극 '데미안 비더게부르트' 첫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강동문화재단과 상주단체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기획한 연극 ‘데미안 비더게부르트’가 오는 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른다. 사진=강동문화재단‘데미안 비더게부르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다. ‘데미안’은 소년 에밀 싱클레어가 막스 데미안을 만난 뒤 자신의 세계를 깨고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이다.마방진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원작의 주제 의식을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데미안’을 각색했다. 원작에서 몇 가지의 에피소드를 가져와 작가의 해석을 더해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 인물의 성격 등을 새롭게 설정했다. ‘데미안 비더게부르트’의 이야기는 고등학생이 된 싱클레어의 시점부터 시작된다.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새로 온 수습교사 데미안이 만든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자의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는 과정을 격정적으로 그려낸다.안준원 작가는 “원작이나 헤르만 헤세를 몰라도 누구에게나 쉽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 속 숨겨놓은 수많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헤일리히의 수습교사 ‘데미안’ 역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리어외전’, ‘화류비련극 홍도’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견민성이 맡았다. 반항기 가득하지만 여린 내면을 가진 ‘싱클레어’ 역에는 연극 ‘유리동물원’, ‘히스토리 보이즈’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홍준기가 출연한다.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내면을 가진 싱클레어의 동급생 ‘크나우어’ 역에는 연극 ‘박인환, 시를 살다’, ‘토끼전’에 출연한 배우 김하리가 캐스팅됐다. 유명한 법조인 집안의 아들이자 헤일리히의 문제아 ‘알폰스 벡’ 역으로는 연극 ‘알앤제이’, ‘보도지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오정택이 참여한다.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청소년 30%, 강동구민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말 대신 닭"..패러디 연극 '닭쿠우스'가 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극단 코너스톤은 오는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북촌창우극장에서 연극‘닭쿠우스’를 공연한다. 사진=극단 코너스톤배우 이철희가 극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2018년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닭쿠우스’는 세계적인 영국의 고전 명작 피터셰퍼의 ‘에쿠우스’를 비틀고 재창조한 작품이다. 충남 홍성의 양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패러디물로, 배우들이 구수한 충청도 방언을 구사하며 원작이 갖는 무거운 요소를 해체한다. 연극 ‘보도지침’, ‘데스트랩’, ‘히스토리 보이즈’, ‘리어외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조영규가 다이다이박사 역으로 캐스팅됐다. 연극 ‘조치원-새가 이르는 곳’, ‘외경’, ‘물고기 인간’,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등으로 입지를 지고 있는 배우 이정주가 알란 역을 맡았다. 아빠 역으로는 강일, 엄마 역에 곽성은, 하스타 역에 김승환, 메리조이 역에 최나라, 부원 역으로는 정홍구가 출연한다. 작·연출을 맡은 이철희는 2014년 희곡 ‘조치원 해문이’로 ‘제4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닭쿠우스’는 ’조치원 해문이‘에 이은 충남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며. 2022년 1월에는 충남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을 공연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株소설]"살을 주고 뼈를 친다"…12월 FOMC 테이퍼링 가속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여기저기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잘못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가 지표가 이렇게 높게 나오는데도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이나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태평한 소리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쓴소리가 먹혔던 것인지 연임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지 않도록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급하게 올리며 연준의 변화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놀란 것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플레가 적당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고 경기도 살아나면서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는, 일명 ‘골디락스’로 가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희생 같은 거란 얘깁니다. 이 맥락에서 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애초 계획보다 올릴 가능성도 꽤 커 보입니다. (출처=김성모 작가, 인터넷 커뮤니티)◇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Hope is not strategy)” 비판 수용한 파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 9월 말 0.22% 수준에서 지난 25일 0.64%까지 올랐습니다. 2달 만에 무려 42bp(1bp=0.01%포인트)가 치솟은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으로 추정한 내년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2.8회까지 상승했습니다. 10월 전만 하더라도 1회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파월보다도 비둘기파적(dovish)이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지도 않고, 11월 FOMC 의사록을 보니 당시 회의가 끝나고 파월 의장이 했던 말과는 다르게 매파적인(hawkish) 얘기들이 오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당시 “우리는 (금리 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식의, 회의 내용과는 다른 뉘앙스를 전달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러는 걸 보니 정말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겠구나’란 생각한 셈입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새벽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시장에서도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라며 “인플레에 대한 일시적 평가는 유지되지만, 공급망 병목현상,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가중시켰으며 다수 의견으로 높은 인플레가 더 지속적일 가능성을 지적하는 등의 우려를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위원은 테이퍼링 가속화를, 여러 명의 위원은 높은 인플레가 지속되면 빨리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적 물가인식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파월의 연임과 내년에 바뀔 연준위원들도 매파적 성향으로 구분되는 만큼, 긴축 시계가 빨라지는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 (출처=블룸버그)징조는 있었습니다.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연준을 비판했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얘기는 폐부를 찌릅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3~4%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Hope is not strategy)”라고 말했습니다. 관리를 해야 할 중앙은행이 ‘베팅’을 하면 안 된단 면에서 비판은 타당한 것 같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작년에 은퇴했지만, 현재 일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작년 6월 2%에서 점차 올라 2.6%까지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LA항의 수입 컨테이너 개수도 벌금이 부과된 지난달부터 7만1000개가 감소했고, 벌금을 받을 정도로 오래 항구에 방치된 컨테이너 수도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고도 합니다. 반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 올라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병목 현상은 완화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공급 병목 현상이 내년 상반기부터 완화될 걸로 전망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입니다. 더들리 전 총재가 강조하고 싶었던 건 이렇게 물가 상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중앙은행이 이를 못 본 척 할 수 있느냐일 듯합니다. 다행인 것은 약간의 시차는 있었지만 연준, 특히 파월 의장이 이같은 비판을 받아들이고 태도를 바꾸고 있단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말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로 볼 땐 이미 생각은 매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의사소통이고 ‘말’입니다. 22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세계 경제 대통령’이 된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이들과 가정에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질금리 상승을 희생하면서 장기 기대인플레를 붙잡아 놓은 파월일련의 과정은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단 전망에 힘을 싣습니다. 물가에 대응해야 한다는 관성이 테이퍼링 규모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단 얘깁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강한 고용과 인플레 상승을 감안하면 테이퍼링을 가속해야 한다며 내년 1분기 종료해야 한단 의견을 냈다”며 “현실화된다면 애초 연준이 선언했던 내년 6월 종료·월 매입금액 150억달러씩 축소에서 매월 300억달러씩 줄여야 하는 것으로 바뀌는데, 그러면 시장은 일시적으로나마 유동성 위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그러나 연준의 긴축 가속화 움직임이 결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이란 골디락스의 초석을 만들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테이퍼링을 빨리 진행해서 일찍 마치면, 내년에 나올 지표들을 보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금리 정책 대응 유연성을 떨어트려 가면서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하고 있는(테이퍼링 속도를 내지 않는)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내년 6월 테이퍼링 종료란 현재 목표보다 더 빨리 테이퍼링을 진행한다면, 금리 인상기까지의 시간을 벌게 되는 장점이 있다는 얘깁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그때 가서 정말 공급 병목과 인플레가 수그러드는 것이고, 차선은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금리 인상이란 물가 통제 카드를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든 테이퍼링 도중에 금리까지 올리는 최악을 면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물가 통제가 안 된다? 시장에 이보다 더 최악은 없습니다. 최선대로 간다면 오히려 기준금리를 안 올려도 됩니다. 즉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경로 기울기는 가팔랐다가(짧은 기간 급격히 인상) 눕게 될 것입니다. 미국채 10년 물가연동국채 금리 추이.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변경하지 않더라도 연준은 소기의 목적을 이미 달성한 상태입니다.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파월이 인플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장기물의 실질금리가 오르는 대신 기대인플레이션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 실질금리 대용으로 쓰이는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지난 9일 마이너스(-)1.17%에서 24일 -0.97%까지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기대인플레이션(BEI)은 2.63%에서 2.61%로 소폭 내렸습니다. 지난 9월 말 2% 초반대부터 오르던 추세가 잠잠해진 것입니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명목금리가 고정된 상태에선 실질금리가 오르면 기대인플레는 낮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연준이 장기물 기대인플레이션을 하향 안정화하려는 의도로 ‘매’를 적극 드러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입니다. 미국채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 추이.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평균물가목표제(AIT)를 꺼냈는데 이는 물가보다 고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골자로, 기본적으로 인플레를 내버려두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상황은 물가 상승이 가계 소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달하면서 실질 금리를 올리는 대신 장기 기대인플레를 더 이상 치솟지 않게 관리하는 게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연준은 잘 대처하고 있고 시장도 연준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듣는 걸로 보인다”며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발표가 나온다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저금리를 오래 유지하며 자본시장의 골디락스를 가져올 수 있는 ‘룸(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 래몽래인 “세계에서 먹히는 블록버스터 스튜디오로 도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그동안 청춘·로맨스물을 만들어 동남아시아에 팔았다면, 이제는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전세계에 방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증시를 달궜던 테마 ‘K콘텐츠와 메타버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래몽래인이 다음달 공모청약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오징어게임’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래몽래인의 상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래 래몽래인 공동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래몽래인 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 먹힐 만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내년 JTBC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예정인 배우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준비 중이다. 래몽래인이 코스닥으로의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서다. 최근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와 영화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웹툰과 웹소설을 발굴해 드라마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드라마 시나리오로 만들어내는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 자본력을 갖춰야 IP와 제작 판권을 확보할 수 있고, 드라마 제작 수익에 그치지 않고 음원·VOD·채널 재판매·2차 창작 수익 등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0년 방영한 성균관 스캔들은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면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게임’의 경우 IP와 판권을 넷플릭스가 가져갔기 때문에 정작 제작사에게 떨어지는 수익은 미미했다. 래몽래인은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기획PD와 작가를 중심으로 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지복 래몽래인 공동대표는 “제작사의 자금력이 약하면 방송국과 글로벌 OTT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래몽래인은 최대한 많은 IP를 확보해 1년에 5~6개 작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체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래(좌측)·박지복(우측) 래몽래인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래몽래인]최근 자본력이 막강한 글로벌 OTT를 통해 드라마 제작 환경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과거 유명 작가와 방송국에 큰 영향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진데다, 수위나 제작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OTT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의 경계가 사라졌다”며 “회당 제작비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콘텐츠를 공급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환경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징어게임’, ‘지옥’, ‘스위트홈’, ‘킹덤’ 등은 기존 방송국에선 다루기 어려운 소재였다는 평가가 많다. 래몽래인 역시 지금까지 로맨스 드라마를 중심으로 제작해왔다면 앞으로는 제작비 2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를 적극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 20.17%, 김동래 대표 13.39% 등이다.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는 2019년 래몽래인에 투자해 공동 제작·투자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때문에 래몽래인은 메타버스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2만6876주로 발행주식총수의 46.84% 수준이다. 올 1~3분기 매출액 217억4200만원, 영업이익 20억5500만원을 거뒀다. 래몽래인의 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000원, 공모금액은 최대 156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다음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올해 마지막 공모주 불꽃투자…12월 기대주는?[주톡피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지난해에 비하면 다소 적지만 올해 12월에도 3곳의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특히 이중에는 코넥스 시장 ‘대장주’인 툴젠이 포함돼있는 만큼 막바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관심을 둘 만하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툴젠 △래몽래인 △KTB네트워크 △오토앤 4곳 기업의 청약 일정이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9곳(스팩 제외)의 기업이 청약을 진행했던 것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총 13곳의 상장이 12월 한 달에 이뤄졌던 것에 비해서도 다소 조용한 연말을 맞게 됐다.다만 기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알짜’ 기업들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 1위인 기업 툴젠은 26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해서 2~3일 청약에 들어간다. 마찬가지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래몽래인은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에 들어간다. 또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으로 손꼽히는 KTB네트워크와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 오토앤 역시 청약을 실시해 12월 중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 상장까지 IPO 시장의 불씨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시점이다. 툴젠의 이번 코스닥 시장 도전은 4번째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6년 전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후 특허권 헐값 매각 등의 이슈가 불거지며 난항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예비심사를 통과해 12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툴젠의 목표주가는 10~12만원이다. 이는 현재 코넥스 시장 주가가 14만원대에 형성돼있는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를 되사주는 ‘풋백 옵션’을 자발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이지 않고, 최근 상장한 지니너스 등 새내기 바이오 종목의 공모가 하향 등은 불안 요소이지만, ‘코넥스 대장주’인만큼 기대 역시 여전하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들의 경우 오버행 이슈 등이 우려될 수는 있으나 치료제 임상 진입, 유전자 가위 특허 수익화 사업 등의 가시화를 고려하면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도 업사이드 여력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 업체 래몽래인 역시 연말 기대주 중 하나다. 래몽래인의 희망 밴드는 1만1500~1만3000원으로, ‘성균관 스캔들’을 포함해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향후 지식재산권(IP) 확보, 드라마 외로의 콘텐츠 외연 확장, 작가 계약 등 기획력을 쌓기 위해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앞서 상장한 엔피(291230)에 이어 래몽래인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경우 이들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이와 더불어 벤처캐피털 기업 KTB네트워크가 6~7일 청약을 진행하며, 오토앤이 14~15일 청약에 들어간다. KTB네트워크는 희망밴드 588~7200원으로, VC 대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토스의 초기 투자자이며, 알비더블유(361570), 툴젠 등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한 바 있다. 희망밴드 4200~4800원으로 100억원대 소규모 IPO가 될 오토앤 역시 자동차 전문 플랫폼 서비스, 부품과 관련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준 누적 공모금액만 19조원에 달해 지난해 9조3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라며 “IPO 시장의 흥행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12월 IPO 예정기업에 대한 영상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