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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와 성능 비슷...루닛 AI바이오마커, "빅파마와 동반진단 빅딜 논의중"
  • 엔허투와 성능 비슷...루닛 AI바이오마커, "빅파마와 동반진단 빅딜 논의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의 병리조직 기반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가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ADC 엔허투의 객관적반응률(ORR)과 비슷한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에 루닛의 빅파마 추가 계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 루닛, ADC 동반진단 가능성 ↑...루닛스코프, 엔허투 수준 반응률 나와 28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군 분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 환자 40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법으로 HER2 점수가 0인 환자의 23.6%가 HER2 초저발현군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HER2 발현 1+로 판독된 환자에서 HER2 발현 정도를 더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었고 이 중 51.9%의 환자에서 더 높은 HER2 발현 양상을 보였다. 이 비율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대상 HER2 표적치료제 객관적 반응률(ORR) 52.3%와 유사한 수준이다. 엔허투‘의 투약 효율을 높이는 AI 바이오마커 기술력을 입증한데 이어 반응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루닛스코프 매출 추이 (자료=루닛, DS증권)이에 루닛의 추가 빅파마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루닛은 약 5곳의 글로벌 빅파마의 신약 개발에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면역항암제 동반진단 임상으로 빅파마와 추가 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보니,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 후발 진입하려는 제약사에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빅파마 1곳과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공동임상 관련 상용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루닛스코프, 2027년 매출 1300억원 이상 가능할까경쟁사 대비 루닛스코프의 강점은 AI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위치와 밀도를 확인해 면역항암제 적용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150여 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입력한 100만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등 16개 암종에서 분석이 가능하다.특히 ADC의 경우 아직 약물-동반진단 바이오마커가 개발되고 있지 않아 잠재적 수요가 높다. 약물-동반진단 검사는 항암제와 바이오마커가 ‘한 세트’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루닛 관계자는 “자사 AI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대상자 50%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스코프는 연구용역에 따른 수익만 발생하고 있어 FDA 승인 획득 후 매출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루닛스코프의 주요 경쟁 업체 (자료=한국IR협의회)제품 출시 예상 시점은 2025년이다. 2027년부터는 루닛스코프가 AI 영상분석 솔루션 ‘인사이트’의 매출을 앞설 예정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2027년 스코프 예상 매출은 1311억원이다. 스코프의 매출 ‘퀀텀 점프’가 예상되는 건 미국 내에서 항암제 투여 시 바이오마커 검사를 미리 진행하는 약물-동반진단 검사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 항암제 투여 전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검사를 사용하는 비율은 60% 달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15%다.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면역항암제 사용 전 바이오마커를 병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비용은 1회 투여에 최대 1억원(비급여 기준)에 달하지만 약효가 잘 발휘되는 암 환자를 찾기 어려워서다.시장의 폭발적 성장에도 아직 루닛과 견줄만한 상대가 없다. 국내 경쟁자인 뷰노는 물론이고 글로벌 AI 의료 대표주자인 패스 AI와 오킨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기술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가 자사 의약품 처방에 중요한 표적·면역항암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들과도 충분히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며 “암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PD-L1뿐 아니라 암 조직 슬라이드에서 영상으로 관찰 가능한 다른 바이오마커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31 I 김승권 기자
뇌심부자극술 후 응급실 찾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 뇌심부자극술 후 응급실 찾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주로 ‘신경학적 문제’로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3명 중 1명은 뇌심부자극술 기계와 연관된 문제로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DBS 수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운동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수술 후 관리 및 응급실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신경과 김한준 교수(이승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71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35명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떨림(진전), 근육 강직, 서동(운동 완서), 자세 불안정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인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우울증, 수면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약물 치료(레보도파제, 도파민 효능제, 항콜린제, MAO-B 효소 억제제 등)와 수술적 치료(DBS 수술 등)로 나눌 수 있다. DBS 수술은 약물 치료 기간이 오래되어 운동 및 비운동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뇌 기저부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의 이상을 조절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최근 DBS 수술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술 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에 대한 자료는 그동안 부족했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파악하여 이들에 대한 응급실 및 수술 후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 71명(DBS 수술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35명(DBS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응급실 방문 이유는 ▲신경학적 문제 ▲DBS 수술부위 관련 문제 ▲피부과적 문제 ▲정형외과적 문제 ▲내과적 문제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DBS 수술군 및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패턴 비교 분석 결과.분석 결과, DBS 수술군의 평균 나이는 63.2세였으며 남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성별 차이는 없었다. 이들은 비수술군에 비해 평균 질병 지속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으며, 응급실 방문 횟수가 총 125회로 더 많았지만, 환자당 평균 방문 빈도는 1.8회로 비수술군의 2.7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DBS 수술군에서 일부 합병증이나 관련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DBS 수술군의 응급실 방문의 주된 원인은 신경학적 문제였으며, DBS 기계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방문의 약 33.6%를 차지했다. 수술부위 관련 합병증은 방문의 17.6%였다. 즉, DBS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DBS와 관련된 수술, 기계, 자극 관련 문제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BS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상처 관리와 기계 관련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의료진이 DBS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DBS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준 교수(신경과)는 “이번 연구에서 DBS 수술 후 응급실에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3분의 1이 DBS 기계 연관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진을 위한 응급실 진료 지침 확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DBS 수술 후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외래 및 가정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횟수를 줄이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DBS 수술 후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 저널인 ‘Movement Disorders Clinical Practice’ 최근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2024.05.31 I 이순용 기자
서울시·한국HRD기업협회, ‘AI 기반 교육기획전문가 양성 및 취업과정’ 운영
  • 서울시·한국HRD기업협회, ‘AI 기반 교육기획전문가 양성 및 취업과정’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가 한국HRD기업협회와의 협력으로 ‘AI 기반 교육기획전문가 양성 및 취업과정’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AI기반 교육기획전문가 양성 및 취업과정’은 AI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 역량부터 실무 역량, 그리고 취업에 필요한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갖출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과정은 챗GPT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AI 기반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등의 실무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교육 수당과 교육 수료 후에는 3개월간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월 239만 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인턴십을 통해 쌓은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린다.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서울시민으로,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HRD기업협회의 메일 주소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31 I 이윤정 기자
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깜짝 테스트 성료…연내 출시
  • 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깜짝 테스트 성료…연내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액션스퀘어(205500)는 올해 출시 예정인 던전 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깜짝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액션스퀘어이달 23~26일에 진행된 테스트에선 새로운 콘텐츠들과 함께 게임 내 다양한 변화와 신선한 재미요소들을 배치해 국내외 폭넓은 유저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했다.신규 플레이어 캐릭터인 소환사 ‘레네’가 새롭게 등장한 게 대표적인 변화다. 플레이어 간 대결(PVP)을 극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격전지 모드를 도입하고, 장비 스탯 재생성 및 장비 제작 기능 등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또 테스트 기간 매일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직접 라이브플레이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소통했다. 한대훈 액션스퀘어 PD는 “그동안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제시한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깜짝 테스트에 보내주신 국내외 유저의 뜨거운 호응에 고퀄리티의 게임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던전스토커즈는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 중인 던전 크롤러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배틀로얄 장르가 결합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이 구현된 3인칭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2024.05.31 I 김응태 기자
KT, ‘WSIS Prize’ 정보사회 윤리 부문 챔피언..국내기업 최초
  • KT, ‘WSIS Prize’ 정보사회 윤리 부문 챔피언..국내기업 최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지난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WSIS(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 Prize’에서 ‘KT 디지털시민’ 프로젝트가 정보사회 윤리적 차원(Ethical dimensions of the information society) 부문에서 Champion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WSIS Prize에서 수상한 것이다.KT 디지털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이화여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앤장 등 20여 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뜻을 모아 진행해왔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관들은 디지털 과몰입과 사이버 괴롭힘을 예방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을 진행해왔다. 또한 디지털시민 유형 진단·수준 검사 도구를 개발하고, 디지털 부작용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KT는 디지털시민 프로젝트가 디지털 중독과 과몰입 등 부작용에 가장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올바른 디지털 문화 인식을 심어주고, AI 스피커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제공한 점이 WSIS Prize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2023년 1월 수원시 효동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KTWSIS는 정보사회의 효율적 발전 촉진과 국가 및 계층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유엔 산하 기구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회의다. 2012년부터 WSIS Prize를 개최해 정보통신 인프라, 정보 접근성, 정보사회 윤리적 관점 등 18개 부문에서 우수 기관 및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이번 WSIS Prize에는 1050여 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되었으며,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프로젝트가 수상했다.KT ESG경영추진단 오태성 단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역기능 해소를 위해 KT가 균형 있고 진정성 있게 활동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KT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화
  • 뱅크웨어글로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추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은행과 금융회사, 대기업 코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고,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 내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그 결과 매출이 연평균 38% 증가하며 고도로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뱅크웨어글로벌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는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를 담당한다.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고객 관리부터 상품 판매, 거래 처리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기존에 금융기관이 사용해 왔던 외산 금융 소프트웨어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경직돼 있어, 급변하는 시장과 기술에 대처가 느리고 운영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실패에 대한 위험이 변화의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뱅크웨어글로벌의 금융 소프트웨어는 금융기관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코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금융 업무를 쉽고 빠르게 구현하는 범용 금융 원장 처리 엔진과 프로그램 개발 없이 초개인화된 금융상품을 신속히 출시하는 금융상품 팩토리가 소프트웨어에 내재돼, 은행·카드·캐피탈·핀테크 업무의 융합과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에서 업무 개발과 배포를 통합해 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시스템 용량과 성능을 수요에 따라 확장하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인프라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의 첫 단계인 예비심사를 통과하게 된 만큼, 증권신고서 제출에 박차를 가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이정현 기자
코스콤, BN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사업 추진 MOU
  • 코스콤, BN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사업 추진 MOU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콤은 BN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30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코스콤이 토큰증권 사업과 관련해 증권사와 맺은 다섯 번째 협약이다. 코스콤은 지난해 키움증권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과 협약을 맺었다.코스콤은 키움증권과 협력해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을 구축 완료한 상태다. 이번 BNK투자증권과의 협약을 통해 코스콤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의 효율성과 확장성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NK투자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고액 자산을 토큰화해 소액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자산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범 코스콤 전무는 “BNK투자증권과의 업무협약은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수 증권사와의 협약을 통해 이들의 IT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토큰증권 발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나아가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상선 BNK투자증권 전무는 “코스콤과의 협업을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토큰증권 상품을 준비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30일 코스콤 본사에서 이승범 코스콤 전무(오른쪽)와 이상선 BNK투자증권 전무가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스콤 제공]
2024.05.31 I 김인경 기자
삼쩜삼,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업계 최고 수준 혜택"
  • 삼쩜삼,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업계 최고 수준 혜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Jobis&Villains)는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5월 혁신 플랫폼인 삼쩜삼을 출시해 택스테크(tax tech)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후 출시 4년 만에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 누적 환급액과 누적 신고 수도 각각 1조원과 1000만건을 넘겼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도 매년 3배가량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2000만을 돌파했다.자비스앤빌런즈는 경력 개발자 채용으로 하반기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이번 공개 채용은 세무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슈퍼앱 도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따라서 자비스앤빌런즈는 우수 인재를 대거 흡수해 기술 역량 고도화는 물론 세무 서비스 안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채용 분야는 △백엔드(BE) △프론트엔드(FE) △모바일 등 3개 부문의 3개 직군으로 규모는 두 자릿수다. 지원 자격은 전공 관계없이 최소 1~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이며 출신 배경보다 개발자로서의 역량 검증을 최우선으로 한다. 서류는 6월 16일까지 자비스앤빌런즈 홈페이지 내 채용 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서류 합격자는 접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과제가 안내되며 이후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자세한 일정 및 진행 사항은 해당자에 한해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합격한 개발자는 유연 근무제, 재택근무, 신규 입사자 장비 지원, 도서 및 강의 지원, 해외 워케이션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는 훌륭한 개발자들이 모여 뛰어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택스테크의 새 장을 이끌고 있다”며 “삼쩜삼과 국민 편익을 높이는 여정에 함께할 진정성 있고 훌륭한 IT 인재들이 합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하나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참여
  • 하나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 추진 사업자인 날씨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와 함께 ESG경영 확산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기후리스크 관리 SW’는 산업 전체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로 개발되며, 기업 공급망의 △태풍,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발생되는 물리적 리스크 △온실가스 감축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되는 전환리스크 등 기후리스크 전반에 대한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해 국내 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및 국내 주요 기업이 함께 개발한 민간주도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 -1.5D’를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며 신뢰도를 높였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기후리스크 관리 SW’ 개발 참여를 통해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관리 수준을 높여 공급망 원청 업체와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하나금융그룹 ESG 기획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인천광역시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라며 “이번 ‘기후리스크 관리 SW’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31 I 정두리 기자
동국제약, 샤페론과 피부미용 인플라메이징 제품 공동개발
  • 동국제약, 샤페론과 피부미용 인플라메이징 제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지난 29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샤페론(378800)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지난 29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샤체론과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동국제약)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관련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개발한 인플라메이징 제품은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깃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며 “민감성 피부와 만성염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티 인플라메이징 화장품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전 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 시장의 규모는 6억 2400만달러(한화 약 8739억원)이며, 2030년에는 12억 3000만달러(약 1조 716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반 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동국제약은 지난해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 등 멀티 에스테틱의 접근법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라며 “이로써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을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차이커뮤니케이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 차이커뮤니케이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436610) 간 합병 절차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자체 AI플랫폼 ‘차이GPC’를 선보였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차이GPC를 개발했다. 차이GPC는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5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업계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차이GPC를 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화 마케팅뿐 아니라 획기적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성형 AI 기술 적용으로 마케팅 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취약점인 ‘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주요 주주도 타사와 차별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역량과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자발적 의무보유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 간의 합병에 따른 합병 신주의 상장은 오는 8월으로 예상된다.
2024.05.31 I 김소연 기자
산업부에서 ‘신기술 인증’ 받은 삼성전자 기술은
  • 산업부에서 ‘신기술 인증’ 받은 삼성전자 기술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필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신기술 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gy)’을 지난 30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명예의 전당에서 이기섭(왼쪽) 삼성전자 청정연구센터 센터장, 노형수 삼성전자 청정연구센터 프로가 ‘신기술 인증서’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 개발한 신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물로 씻어 재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를 새롭게 탑재했는데 이 필터에 적용한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필터에 쓰인 ‘하이브리드 방식 전기 집진 기술’은 공기청정기 내부에만 고농도 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면서도 외부로 방출되는 이온과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초미세먼지를 99.999% 이상 제거하고 포집균과 바이러스는 99% 이상 살균한다. 오존 발생량도 0.01ppm 이하로 관리한다. 이 성능은 물로 세척해 재사용해도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에 ‘광분해 탈취 필터’도 탑재했다. 기존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자외선(UV)으로 냄새 물질을 흡착·분해해 효율적으로 제거한다.이 제품은 신기술 인증 외에도 지난 2월 한국 오존자외선협회에서 ‘PA(Pure Air) 인증’을 획득하며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아울러 실내외 공기질을 분석해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미리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맞춤 청정 AI+’ 기능으로 한국표준협회 ‘AI+ 인증’도 받았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기존 기술의 제약을 극복해 오존 발생을 줄이고 기기 외부로 이온을 방출하지 않는 새로운 전기 집진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응열 기자
도프, 사업 확장 속도...파마리서치·中 CRO와 잇달아 계약
  • 도프, 사업 확장 속도...파마리서치·中 CRO와 잇달아 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도프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연달아 협력 계약을 맺으며, 사업 다각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도프는 최근 무세포 동종진피(상품명: SC Derm)의 중국 수출 허가를 위해 30일 현지 기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도프)도프의 주력제품인 SC Derm은 초임계 탈세포 공정을 이용한 동종 진피이다. 주로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에 이용되고 있으며 회전근개 수술이나 욕창, 화상 등에 사용된다. 도프의 피부 이식재는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조직을 탈세포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는 의료기기 2~3등급에 해당돼 우수한 임상평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도프는 중국 NMPA 의료기기 전문 CRO와 협력해 임상자료를 수집하고 제품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프 관계자는 “유방재건에 필요한 피부이식재 관련 국내 인체조직은행 최초로 중국 임상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프는 무세포 동종 진피를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를 연내 출시하기 위해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와 전략적 상호협력 계약도 맺었다. 양사는 도프의 초임계 탈세포 기술이 적용된 무세포 동종진피 파우더를 이용해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를 개발하고 연내에 ‘세시엠 L’(SCecm L)을 출시할 예정이다.신용우 도프 대표는 “올해 국내 인지도 향상 및 해외 시장 개척을 주요 경영현안으로 삼았다”며 “무세포 동종진피와 무세포 동종신경에 이어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까지 출시한다면 인체조직 이식재 영역에서 도프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프는 2025년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5.31 I 유진희 기자
'파워팩' 성능검증 완료…튀르키예 전차, 한국산 '심장' 달고 달린다
  • '파워팩' 성능검증 완료…튀르키예 전차, 한국산 '심장' 달고 달린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산 K2전차의 튀르키예 버전인 ‘알타이’ 전차가 파워팩도 대한민국 제품을 채택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전차 양산을 시작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에 냉각장치를 통합한 것으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은 최근 ‘뉴 알타이’ 전차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국내 K2전차에도 적용되지 않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엔진과 SNT다이내믹스(003570) 변속기 조합이 튀르키예 전차에 먼저 탑재돼 양산이 이뤄지는 것이다. 튀르키예는 총 1000대에 이르는 전차 양산 계획 중 초도 물량 250대를 우선 생산해 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육군 K2 전차가 동시통합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튀르키예는 지난 2008년 현대로템(064350)으로부터 K2전차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자체 전차를 개발해왔다. 하지만 K2전차 파워팩의 국산화가 지연되면서 튀르키예 역시 우리 육군과 마찬가지로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하려 했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전차 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 국내 시험평가가 중단된 SNT다이내믹스의 1500마력 변속기를 직접 들여오기로 한 이유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뉴 알타이 전차 초도 물량을 위한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NT다이내믹스 역시 BMC와 2700억원 규모의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특히 SNT다이내믹스의 변속기 수출 계약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알타이 전차에 탑재해 8개월 동안 진행된 내구도 주행 시험을 포함한 적용성 시험평가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하루 200㎞씩 야지 주행 등의 시험평가를 거쳤다. SNT다이내믹스는 변속제어장치(TCU)를 비롯해 정유압조향장치(HSU), 변속장치, 유체감속기, 브레이크 등 1500마력급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까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뉴 알타이 전차용 변속기는 지난 4월 첫 양산품이 나왔다.SNT다이내믹스가 개발한 1500마력급 전차 변속기 (사진=이데일리DB)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변속기 등 국산 파워팩이 탑재되면서 국내 K2전차 4차 양산 물량에도 국산 파워팩이 적용될지 관심이다. 지난 3차 양산 물량까지는 변속기 개발이 마무리 되지 않아 국산 엔진에 독일산 변속기를 달아 납품됐다. 우리 군의 K2전차는 2024~2028년 진행되는 4차 양산을 끝으로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다.군 당국은 이번 4차 양산 전차에 들어가는 파워팩을 완전히 국산화하기로 하고,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SNT다이내믹스가 튀르키예에 수출한 변속기를 올해 8월까지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고려해 10월께 4차 양산 적용 판단 및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31 I 김관용 기자
  •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경추후궁성형술'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제1저자)의 임상연구논문인 ‘경추척수병증의 치료를 위한 양방향척추내시경 경추후궁성형수술(Biportal Endoscopic Cervical Open-door Laminoplasty to treat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이 SCI 국제학술지 Acta Neurochirugica 4월호에 실렸다.경추척수병증 환자는 신경 감압 후 척수 신경의 안정과 회복이 매우 중요해 미세현미경하 후궁성형술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이 치료 기법은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후 목 위 근육의 손상과 위축이 심해 경추후만변형 진행이 잦았다. 또한 긴 수술 상처는 미용적인 고민거리였다.최근 도입된 척추내시경수술을 이용한 후방 신경감압수술의 발전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 수술 부위 상처도 최소화 해 미용적인 만족감도 향상됐다. 김지연 센터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 경추척수증 치료기법을 SCI 논문에 게재했고, 타 논문에도 다수 인용됐다.하지만 세 분절 이상의 척수증 치료를 진행할 경우 예기치 않은 신경의 불안정성이 일부 확인 돼 수술 기법의 적용이 제한됐다. 김지연 센터장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경추후궁성형수술’을 고안했다. 기존 다분절 감압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척수신경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는 내시경 수술 기법을 개발한 것이다.김지연 센터장은 “척추내시경은 최소 침습적인 장점이 분명하지만 기구를 삽입하거나 조작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어려움이 있었다”며 “양방향 내시경 경추후궁성형수술은 척추내시경수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는 김지연 센터장, 최수용 과장, 조성재 과장이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학술지 및 교과서 편집에도 열중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는 앞으로도 최고의 진료 수준과 연구를 진행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1 I 이순용 기자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제노포커스, 복안은?
  •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제노포커스,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산업용 효소기업 제노포커스(187420)가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제노포커스는 하반기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와 카틸라아제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특수 효소 신제품을 출시한다. 고객사 매각으로 지난해 납품이 일시 중단됐던 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주요 원료인 파이토스핑고신 납품도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락타아제 하반기 신규 공급처 확대…특수 효소 신제품도 출시30일 효소업계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올해 1분기 매출 71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1억원)대비 % 증가했다. 영업적자 폭은 전년 25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노포커스는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의 신규 공급처를 확대한다. 제노포커스는 하반기 캐나다 유제품기업 A사에 락타아제를 신규로 공급한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세계 최대 유제품 기업 프랑스 D사와 2027년까지 최대 400억원 규모의 락타아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유아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높아져 갈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한 프리미엄 분유 수요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타아제는 면역증강효과 프리바이오틱스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들 수 있다. 갈락토올리고당란 모유의 내 올리고당과 가장 유사한 효소로 갈락토올리고당을 유당으로부터 높은 수율로 전환하는 일종의 바이오 촉매를 말한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전 세계에서 제노포커스와 일본 아마노사 단 두 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제노포커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락타아제의 원료 안전성(GRAS)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제노포커스는 국제식품안전협회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000)과 코셔(Kosher), 할랄(Halal) 인증도 획득했다. 락타아제는 경쟁사와 비교해 4배 이상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갈락토올리고당 락타아제 효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특수 효소 카틸라아제의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카탈라아제는 주요 산업 공정의 세척, 표백 과정에 쓰이는 친환경 과산화수소를 물과 수소로 분해한다. 카탈라아제는 전통적으로 가죽 등 섬유공장에서 주로 사용했다. 제노포커스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세계 1위 반도체 고객사의 중국 공장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S사(한국, 중국), H사(한국), T사(대만 등) 등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지방 분해 효서인 리파아제도 제조 및 생산하고 있다.제노포커스의 지난해 카탈라아제 대만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43.5% 증가했다. 카탈라아제의 지난해 대만 수출 물량은 2020년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제노포커스는 카탈라아제의 미국 반도체 시장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하반기 우르소데옥시콜산 특수 효소 신제품도 선보인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웅담 성분으로 알려진 우루사의 주성분으로 알려졌다. 우르소데육시콜산은 쓸개즙 분비를 촉진시켜 간 내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게 도와주는 담즙산이기도 하다. 제노포커스는 대웅바이오와 우르소데옥시콜산를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특수 효소를 공동개발해왔다.◇납품 정상화된 파이토스핑고신 실적 개선 전망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주요 원료인 파이토스핑고신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노포커스는 파이스트핑고신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크로다코리아(옛 솔루스바이오텍)에 파이토스핑고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의 고객사인 솔루스바이오텍이 지난해 2월 영국의 특수화학·소재 기업인 크로다에 3500억원 규모로 매각되면서 파이토스핑고신의 납품이 일시 중단됐다.하지만 고객사의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파이토스핑고신 납품이 정상화됐다. IV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이토스핑고신 매출은 100억원을 웃둘 전망이다. 제노포커스는 98%의 초고순도 파이토스핑고신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독보적인 효소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노포커스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은 합성생물학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인공진화 플랫폼 기술은 목적 효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노포커스의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의 신속·정확한 단백질을 개량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실리코(In Silico) 스마트 돌연변이 라이브러리 디자인을 통해 단백질 개량 속도와 성공 확률도 극대화했다.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 초고속 스크리닝으로 세포 파쇄 없이 단백질과 효소의 특성을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개량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소업계는 올해 제노포커스의 매출이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효소업계는 영업흑자 전환도 점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미래 성장동력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2018년 이후 5년째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을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연내 GF-103의 호주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노포커스는 GF-103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한 뒤 적응증을 확대해 임상 2상을 추진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를 통해 올해 영업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신민준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신작에 경영쇄신 효과 기대…투자의견 '매수' -IBK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신작에 경영쇄신 효과 기대…투자의견 '매수' -IB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6월 출시 예정인 쿠키런 흥행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을 쇄신하면서 비용효율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이후 흥행 기대감이 높은 쿠키런: 모험의탑이 6월 출시 예정”이라며 “작년 경영 쇄신 이후 비용 효율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흥행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쿠키런 지적재산권(IP)과 검증된 개발력으로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CBT에서 호평받았으며 사전 예약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싱글, 협동 콘텐츠가 가능한 캐주얼 게임으로 타깃 게이머층이 넓기 때문에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는 대전 슈팅 게임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작 게임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오븐스매시는 서비스 전략을 수정 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캐주얼 난투 액션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쇄신 역시 주요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고 경영진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사업 및 비용 효율화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쿠키런 IP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집중됐고 사업 및 비용 효율화 결과가 반영되면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3%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7.2% 감소하면서 흑자전환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경영 쇄신이 지속되면서 게임 흥행 이후에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로 재무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던 과거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이후 경영 쇄신 이후 비용 효율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흥행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쿠키런 IP와 검증된 개발력으로 잠재 성장력이 높다”고 했다.
2024.05.31 I 김보겸 기자
관광과 융합한 K-콘텐츠의 힘
  • 관광과 융합한 K-콘텐츠의 힘[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종합순위는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종합 4위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세계인이 선망하는 매력적인 국가다.천안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류문화 종합축제가 열렸다. 충남 천안시가 대대적으로 준비한 한류문화박람회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다. 올해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류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축제에는 5일간(5월 22~26일) 3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향후 세계박람회 개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자체 차원의 한류 페스티벌로는 독보적이다.개막 첫날, 1000대의 드론이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상공에 펼쳐지며 K컬처의 압도적 모습을 전 세계에 송출했다. 밤마다 겨레의탑에 구현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는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영상작품을 통해 역사와 예술, 디지털이 조화된 독립기념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올해 박람회는 무엇보다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된 신(新)한류의 장을 만들며 동시대 문화산업박람회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K팝 콘서트 ‘인 더 월드’, K팝 월드오디션 등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부터 K뷰티·푸드·웹툰 산업전시관과 주제전시, 한글존, K컬처 산업 컨퍼런스, 천안 문화도시 페스타, K헤리티지 패션쇼, K컬처 비정상회담 등 K콘텐츠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2024 천안 K-컬처박람회’ 야경(사진=이창근 소장).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한류 팬은 2억2500만 명을 기록했다. 2012년 926만 명 대비 24배가 증가했다. K컬처에 전 세계인이 갈채를 보내고 있다. ‘K’라는 이니셜 자체가 이제 지구촌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흡입력을 뿜어내고 있다. K컬처는 작금의 글로벌 시장에 전진을 위한 기회의 마중물이다.천안의 K컬처를 상시적, 지속적 관광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기회의 시간이 온 것이다.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한만큼 한국문화를 관광으로 견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안은 민족의 근현대사를 품은 독립기념관에서 우리의 문화상징인 K컬처를 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한류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연관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가 여전히 대중문화에 편중된 점은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저해하는 대표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K컬처는 케이팝 등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전통문화, 스포츠 등 세계적 관심을 끌 잠재력 있는 한국문화 전반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한식, 국악, 문화유산, 전통문화, 관광 등 ‘전통한류’가 중요하다.‘2024 천안 K-컬처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사진=이창근 소장).이제 K컬처의 뿌리인 문화유산, 역사 등 우리의 전통을 국제적 감각으로 재창조해 K컬처의 지평을 확장해야 한다. 신한류는 세계 문화사적으로 우리 문화가 세계 정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2회를 치른 천안 K-컬처박람회는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천안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산업박람회로 한 단계 도약한 천안 K-컬처박람회는 ‘2027 K-컬처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e스포츠, 영화, 패션 등 K컬처 산업을 다방면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보완·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천안만의 새로운 K콘텐츠 개발이 과제다. 그래야 천안의 한류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 8경과 연계한 K관광’ 등 지역의 매력 요인으로 외지인을 유치하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한류가 될 수 있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강원특별자치도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전문위원(세계유산분과)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4.05.31 I 이윤정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美소비둔화→기업실적 악화 우려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美소비둔화→기업실적 악화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속보치 대비 하락하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하락하긴 했지만, 증시에는 소비가 둔화할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도 해석됐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8111.48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떨어진 5235.4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1분기 GDP 1.6→1.3%…소비 둔화 우려↑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보고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는 웃돌았다.GDP증가율이 하향 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정도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달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되면서다. 개인지출은 속보치(2.5%)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고금리, 팬데믹 당시의 저축 감소, 임금 성장률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 증가율 역시 속보치의 3.1%에서 2.8%로 내려갔다.당초 속보치의 경우 민간지출 증가율이 3%대로 견조하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밖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도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미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소비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경제 데이터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 코스탈 웰스의 제이슨 헬러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면서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금리 뚝..10년물 4.54% “여전히 높아”경기 악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내린 4.538%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2bp 내린 4.6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8bp 내린 4.927%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채금리 수준이 높으면서 증시에는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5%를 가리키고 있다. ◇윌리엄스 “올해말 인플레 둔화 확신”연방준비제도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말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다른 국가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제약적이고, 경제에 더 나은 균형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언젠가는 미국 내 금리가 결국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시기는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엔비디아 3.8% 급락..1분기 실적 발표후 첫 하락엔비디아는 이날 3.77% 급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2%), 브로드컴(-1.91%), 퀄컴(-1.26%) 등 반도체주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수혜주인 마이크로소프트(-3.38%), 알파벳(-2.15%)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1.48% 상승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는 19.74% 폭락했다. 20년 만에 최대폭 급락이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1분기 전년 대비 11% 증가한 91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 91억7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생성형 AI 혁신 사이클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면서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다.◇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4시 기준 0.16% 오른 104.78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4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GDP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반면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9%, 독일 DAX지수는 0.13%, 프랑스 CAC40지수도 0.55% 올랐다.
2024.05.3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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