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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화석 기증' 박희원 관장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 '매머드 화석 기증' 박희원 관장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박희원(69)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을 포함한 10명의 ‘2016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명단’을 6일 발표했다. 먼저 은관문화훈장은 털매머드 골격과 피부조직 등 화석 1300여점을 한국 정부에 기증한 박희원 관장이 받는다. 박 관장은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털매머드 등 신생대 포유동물 화석을 기증해 화제가 됐다. 박 관장이 기증한 화석은 국내에 없던 화석들로 내년 3월 3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전시한다. 보관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인 전흥수(78) 한국고건축박물관장과 조선백자 보존에 기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74) 영남요 대표가 받는다. 옥관문화훈장 수상자로는 제주흑우와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도록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이흥식(74) 서울대 명예교수, 종묘제례에서 팔일무(八佾舞, 궁중 의식 무용)가 상연될 수 있도록 연구한 김영숙(63)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은 나기백(53) 문화재예방관리센터 이사장, 김대석(68) 한국대나무발전협회 부회장, 진병길(52) 신라문화원장,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칠백회 등이 받는다.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2016.12.06 I 김용운 기자
꼼꼼해진 청약, 사라진 떴다방…분양시장 新풍속도
  • 꼼꼼해진 청약, 사라진 떴다방…분양시장 新풍속도
  • △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요건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신풍속도가 청약시장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분양단지이지만 지난 3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썰렁한 분위기였다. 한 달 전만 해도 강남권 분양단지 모델하우스 앞을 가득 메웠던 입장 대기줄은 사라졌고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던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도 자취를 감췄다. 이 아파트 최광준 분양소장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입주 전까지 전매 제한 규제를 받다 보니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분양 전부터 VIP 사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에스 클래스(S-Class)’ 카드 발급에 나섰다. 층수와 동을 미리 정해 등록할 경우 부적격 당첨 물량에 대한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청약자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청약 요건 변경으로 1순위 당첨 발표 뒤 부적격자가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다주택자나 과거 5년 내 아파트에 당첨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적격자 물량을 노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투자 수요가 대거 빠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연말 분양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확 달라진 청약제도에 수요자들과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과거에 볼 수 없던 신풍속도가 청약시장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세대원→세대주 갈아타기 ‘속도’직장인 박모(30)씨는 지난달 말 동사무소에서 생애 첫 전입신고를 마쳤다. 중학교 때부터 15년 넘게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있던 그는 얼마 전부터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11·3 대책으로 서울 등 조정 대상지역에서 청약할 경우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은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박씨는 친척집으로 주소를 옮겨 세대주 신분이 됐다. 박 씨는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주소를 이전했다”며 “세대원으로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속속 세대주로 전입신고를 하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한결 까다로워진 청약 요건에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1순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수요자도 부쩍 늘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부부 중 한 명이라도 5년 내 당첨된 적이 있거나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2순위에 당첨됐다가 계약을 포기한 경우도 재당첨이 금지된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며 “상담 과정에서 1순위 자격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내 집 마련 신청’ 부활…청약 당첨자 날짜 ‘눈치싸움’ 치열건설사들은 분양아파트 계약률 ‘사수’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공급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한동안 뜸했던 ‘내 집 마련 신청서’ 접수를 재개했다. 내 집 마련 신청은 정규 청약 이후 미계약 물량에 대해 사전에 청약 의사를 밝힌 수요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당첨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대우건설이 얼마 전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 역시 전용 59㎡짜리 아파트의 내 집 마련 신청서가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년간 재당첨 제한 조치가 청약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방문객들이 청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적격 당첨으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을 청약 의사가 있는 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일을 두고 건설사 간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했다 동시에 당첨될 경우 모든 당첨이 취소될 수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자 인기 분양단지를 피해 당첨자를 발표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당첨자 발표에 나선 서울 마포구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와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날 분양한 ‘e편한세상 서울대 입구’(평균 5.04대 1)와 ‘래미안 아트리치’(평균 4.6대 1)는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 수에 그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들 단지보다 하루 늦게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 종로구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대 1, 최고 20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청약 자격이 대폭 조정되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묻지마 청약’이 사라지는 등 청약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달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은 물론 아파트값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6 I 김성훈 기자
11·3 대책 이후 정부·업계 첫 만남…후속 조치 여부 '관심'
  • 11·3 대책 이후 정부·업계 첫 만남…후속 조치 여부 '관심'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 등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매 제한과 1순위 청약 자격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전국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정부가 주택 업계 대표를 잇달아 만날 계획이어서 후속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서울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회 회원사 몇 곳을 대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장소 등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중반 대형사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소속 대기업들과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호인 장관이 주택 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첫 업계 간담회를 연 뒤 건설업계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관련 업계와 간담회에 나서는 것은 해마다 치르는 업무의 일환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간담회가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국토부와 업계가 첫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이다. ‘11·3 부동산 대책’에 대출금리 상승·집단대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의 거래가 뚝 끊기면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도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건설 업계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국내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2년간 내수 경기를 이끌어온 건설·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간담회에서 1순위 청약 제한 완화와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할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이 수주 가뭄에 저가 수주로 손실이 큰 상황에서 국내 시장까지 한파가 몰아칠 경우 손 쓸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탄력적인 부동산 규제 운영을 예고한 만큼 시장 연착륙을 위해 일부 규제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2.05 I 김성훈 기자
스타벅스, 전자영수증 도입..연 A4 1000만장 절약 나선다
  • 스타벅스, 전자영수증 도입..연 A4 1000만장 절약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론칭하고 친환경 소비활동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전자영수증은 스타벅스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매장에서 결제하거나 사이렌 오더로 주문한 거래에 대해 자동 발행되며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직접 출력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영수증은 스타벅스 회원의 모든 거래에 대해 자동으로 발행되며 회원들은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내 설정기능을 통해 종이 영수증의 수령 필요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전자영수증만 발행을 요청한 고객에게는 주문한 음료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주문번호만 출력돼 제공되며, 모든 거래내역은 전자영수증으로 즉시 확인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국 매장에서 하루 평균 약 40만건의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전자영수증 론칭으로 연 약 14만롤의 영수증 절약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A4용지 약 1000만장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영수증 분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 거래정보 유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 건축 자재 및 재활용 마감재, 자연 채광 활용 등 친환경 설계 전략을 적용한 매장을 선보이며 탄소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퇴비 제작,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만든 조명 갓, 커뮤니티 테이블, 건축 마감재 등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에 이어 이번 전자영수증 서비스 론칭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타벅스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더욱 편리하고 특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2.05 I 함정선 기자
"잔금대출 규제 피하자"..12월 새 아파트 5만가구 쏟아진다
  • "잔금대출 규제 피하자"..12월 새 아파트 5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단대출규제 강화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했다. 잔금대출도 소득 증빙이 의무화되고 비거치ㆍ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 전국 78곳에서 4만 9777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 분양물량 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는 5만 1859가구가 분양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166가구(전용 59㎡, 84㎡)를 이달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ㆍ5호선 오금역,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 일원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8개동, 총 800가구(전용 84㎡) 규모로 지어진다. 동양건설산업도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 동양 파라곤’(752가구)을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고, 금호산업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삼익빌라 재건축아파트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일반분양 137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 2-1생활권에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1258가구)를 조만간 분양할 계획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컨텐츠본부장은 “이달 중에 공급되는 신규분양물량은 집단대출 강화규정에 적용 받지 않으므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분양물량도 풍성하므로 선택의 폭도 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6.12.05 I 이승현 기자
  • [데스크 칼럼] 부동산 '뒷북 대책'은 이제 그만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장] 정부가 또다시 ‘뒷북 대책’을 내놨다. 분양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를 담은 ‘11·24 가계부채 대책’이다. 잔금대출에도 원금과 이자를 쪼개서 갚아 나가도록 한 게 대책의 뼈대다. 그동안 규제에서 빠졌던 아파트 잔금대출에 메스를 들이댔지만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석 달 만에 나온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집단대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대책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6월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 집단대출은 예외로 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적용 필요성이 거론됐지만 정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미 가계 빚이 1300조원까지 불어나서야 뒤늦게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사후약방문 처방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게 된 것이다.뒷북 대책은 늘 그렇듯 강도가 생각보다 세다. 이번 대책도 그렇다. 집단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되는 입주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낼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자만 집을 사라는 것으로 주택 수요를 한방에 옥죌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크다.뒷북 대책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이번 대책이 ‘가계부채 증가 억제’라는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잔금대출 규제는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된다. 2~3년 후인 2019년부터 집단대출 규제가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얘기다. 정부 역시 연간 1조원 정도의 감축 효과만 예상할 정도다. 이마저도 2019년 이후에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분기에 가계부채가 40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판에 효과가 미미하기 그지 없다.문제는 뒷북 대책이 단순히 뒷북 행정으로 끝나지 않는 데 있다. 바로 부동산시장 충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초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요건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대책의 주요 타깃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단지는 호가가 순식간에 1억원 넘게 빠졌다. 이런 국면에 정부가 집단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으니 주택시장이 추락하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 실제로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명분은 가계부채 대책이지만, 충격은 부동산시장에 곧바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11·24 대책이 정책 목표인 가계부채는 못잡고 오히려 내수를 지탱하던 부동산시장 발목만 잡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부작용은 부동산시장 침체 뿐만이 아니다. 집단대출에 사실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면서 담보물건이 없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더 멀어진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잔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칫 입주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출 규제로 전세 수요가 늘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경우 금융권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집값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부실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결국 은행 부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도 문제다.정부가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긴 게 언젠데, 이제는 사실상 그만두라며 등을 떠밀고 있다. 일관성 없는 대책이 반복되면서부동산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국민 신뢰를 잃은 정책은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가계부채 관리든, 부동산 규제 대책이든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곧추세우는 것이다.
2016.12.05 I 조철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2350억 수원 팔달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 2350억 수원 팔달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
  • △수원시 팔달1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제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3200억여원 규모의 경기도 수원시 팔달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수원시 우만동에 있는 매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원 팔달1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원 팔달구 우만동 129-7번지 일대에 있 는 주택가와 우만현대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총 1320가구를 짓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2350억원. 오는 2018년 2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같은 해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1년 3월이다.팔달1구역 재건축 단지는 수원의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다. 반경 2㎞ 이내에 광교신도시와 수원 월드컵경기장, 청소년 문화공원, 뉴코아 아울렛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다. 아울러 중·고교 뿐 아니라 아주대도 인근에 있다. 동수원·신갈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이사 비용과 특화설계, 공사기간 등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제시해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팔달1구역을 포함해 올해 4곳, 8000억여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016.12.04 I 박태진 기자
'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한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47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146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구성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서초구 신반포 자이(4457만원)와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4259만원), 서초구 반포래미안 아이파크(4257만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주택형별로 전용 59㎡형이 9억 9900만~11억 6100만원, 전용 84㎡형은 13억 7800만~15억 52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2개) △세대 창고 △독일산 주방가구 △신규 IoT 시스템 등이 무상으로 지원됩니다.지난 2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한산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죠.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낀 투자 수요를 걷어내기 위해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 때문입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청약 자격이 엄격해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당첨확률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에 만난 한 방문객은 “청약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다 보니 원하는 주택형을 소신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습니다. 최저가와 비교하면 1억 7400만원 차이가 납니다. 한강 조망권을 의식한 가격 조정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잠원 현대 아파트(238가구·1992년 입주)와 강변 아파트(360가구·1987년 입주)가 재건축에 나서면 한강 조망권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지만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할 경우 한강 조망권 여부에 변화가 생길수 있다.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은 거품이 많이 걷힌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평균 4.78대 1)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평균 5.04대 1), ‘래미안 아트리치’(4.6대 1) 등이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평균 43대 1)와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시장을 빠져 나가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인기 지역은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지한 셈이죠.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입주를 시작한 신반포 펠리스 전용면적 84㎡형이 15억원 후반에 실거래 됐다”며 “주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까지 속도를 낸다면 앞으로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올 한 해 국내 주택시장의 열기를 이끈 한 축이었던 강남 재건축의 마지막 일반분양 성적표는 어떻게 날까요? 단지는 오는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2016.12.03 I 김성훈 기자
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부동산캘린더]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첫 실시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와 ‘묻지마 청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2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257명이 몰리며 평균 4.78대 1의 한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는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827명이 접수해 평균 5.04대 1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석관동에 분양한 ‘래미안 아트리치’도 519가구 모집에 2377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평균 4.6대 1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989명이 접수해 평균 4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59㎡(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으로 14가구 모집에 2807명이 몰려 200.50대 1을 나타냈다GS건설이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는 371가구 모집에 1만 541명이 몰려 평균 28.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도 71가구 모집에 2050명이 접수해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서울지역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난데다 1순위 청약 자격 및 재당첨 제한 강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빠져나간 결과”라면서도 “인기 지역은 여전히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차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는 전국 17개 아파트 단지(9180가구)가 청약을 받고 6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475가구(전용 49~132㎡) 규모로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중이 있으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건설과 금성주택 컨소시엄은 9일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M-3블록과 L-4블록에 짓는 ‘세종더샵예미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짜리 아파트 21개 동에 총 1092가구(전용 59~109㎡), L-4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20개 동에 총 812가구(전용 45~82㎡)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괴화산 근린공원, 삼성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BRT노선이 인접해 있어 대전대덕테크노밸리~오송역 접근성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반곡초·중, 새빛초, 반곡고교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12월 첫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
2016.12.03 I 김성훈 기자
미술관서 맛보는 '미각의 예술'
  • 미술관서 맛보는 '미각의 예술'
  • 고든 마타 클락 ‘푸드’(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동시대 문화예술 창작 활동과 도시문화의 관계를 음식문화 관점에서 살펴보는 ‘미각의 미감’ 전을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관 전시실8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디자이너·아티스트·문화활동가·요리사·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13팀의 작가들은 예술과 삶의 문제를 음식문화와 연계해 고민하고 건강한 삶을 모색하는 실천들을 전시기간에 선보인다. 작은 도시로 탈바꿈한 전시장에서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은 무대장치처럼 전시하고 전시기간 진행할 연계 프로그램은 그 위에서 펼치는 배우들의 공연처럼 진행한다. 건축가 김태범은 모든 것이 초소형화 되는 세태를 반영하여 작은 도시락이 펼쳐지면 도시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도구들로 변화되는 ‘도시 피크닉’을 전시하다. 김다움 작가는 도시와 음식문화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채집하고 재편집하여 청각적 음식문화를 나타내는 ‘유통기한들’을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이밖에 농부·요리사와 함께 개발한 조리법을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보는 ‘씨앗밥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서울관 마당에서 ‘마르쉐@MMCA’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참여해 음식을 직접 만들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6.12.03 I 김용운 기자
  • 개포주공4, 서초우성1차, 둔촌주공 5일부터 점검반 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오는 5일부터 2차 재건축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대상 단지는 서울 강남 개포주공 4단지, 서초 우성 1차 아파트와 방배 3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정비사업 조합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차 점검은 2주간의 현장점검 등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점검 결과는 1차 점검(잠원 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 우성, 고덕2) 결과와 함께 내년 2월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점검팀은 불법청약 조사반을 통해 합동점검 활동을 시행하고, 청약통장 광고자와의 통화 녹취 등으로 불법 행위의 증거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 결과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분기별로 금융결제원의 청약자료를 토대로 주택 청약자의 전출입 내역을 분석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자에 대해 경찰청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다운계약서 작성 등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는 실거래가 허위신고 적발을 위해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10월 701건·11월 707건)를 지자체에 통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실거래가 허위신고를 줄이기 위해 자진 신고시 과태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해 주는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감면) 제도를 내년 1월 20일부터 시행한다. 불벌행위 적발시 처벌도 강화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내에 분양권을 매도 또는 전매를 알선했을 경우 거래 당사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분양권 취소 등의 처분을 받는다. 공인중개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매도 또는 매수 후 청약 시에도 징역 및 벌금형은 똑같이 적용된다. 임시중개시설물 설치 후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제재를 받는다.
2016.12.02 I 정수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
  • 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4년 1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1월 28일~12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보다 0.29% 떨어져 5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일반아파트는 0.03%로 소폭 올랐다.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은 11·3부동산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었다. 송파가 전주 대비 0.21% 떨어져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0.14%)·강남(-0.09%)·서초(-0.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서(0.08%)·구로(0.08%)·마포(0.08%)·서대문(0.08%)·영등포(0.08%)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운 지역이나 비교적 아파트가격이 저렴한 지역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9%)·중동(0.05%)·평촌(0.03%)·파주운정(0.03%)·동찬(0.02%)·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6%)·의정부(0.04%)·하남(0.04%)·화성(0.04%)·김포(0.03%)·의왕(0.03%)은 올랐고 광주(-0.06%)·파주(-0.03%)는 내렸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소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5%,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서울에서 가장 크게 전셋값이 오른 곳은 은평(0.37%)이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내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영등포(0.21%)·강남(0.11%)·금천(0.10%)·동대문(0.10%)·서대문(0.08%) 등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5%)·평촌(0.03%)·분당(0.02%)·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0.04% 하락했다. 이 같은 부동산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부터 총체적 상환능력평가(DSR) 시스템 시행, 잔금 대출 분할상환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데다가 미국 역시 12월 중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내년부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12.02 I 정다슬 기자
  • [기자수첩]'정치 공세장'된 재건축 설명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을 하려면 박원순 시장부터 먼저 바꿔야 합니다.”지난 28일 1000여석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강당을 가득 메운 압구정 주민들에게선 서울시장을 향한 이같은 공세적 발언이 쏟아졌다. 당초 강남구와 서울시가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압구정동 한강변 아파트 24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 방안을 담고 있는 이 계획안은 이해관계자만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계획안을 설명하는 자리가 시장을 향한 정치적 공세장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이 계획안에서 가장 반발하고 나선 부분은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것이었다. 같은 면적에서 층수를 높이 올릴수록 사업성이 높아지는 재건축 단지에서 주민들은 최고 제한 층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이날 질의에 나선 한 주민은 “오세훈 시장 때는 60층 아파트도 가능했고 실제 지난해 56층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다”며 “서울시는 지금은 35층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납득시켜달라”고 말했다. 실제 오세훈 전 시장 당시 ‘한강 르네상스’ 계획안에 따라 한강변에서 50~60층 높이의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했다. 그러던 것이 박 시장 체제에서 수립된 ‘서울 2030플랜’과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선 한강변 아파트의 최고 층수가 35층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상반된 두 계획 모두 도시경관을 살린다는 목적은 같아, 주민들 사이에선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시장이 바뀌면 계획도 또 바뀔 것이라는 불신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도시계획의 전환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건축비평가 데안 슈딕은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는 일이 권력자의 자아를 세상에 투영하는 일”이라며 정치와 건축이 본질적으로 같다고 평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도시에서 4년마다 상반된 자아가 투영돼 야기되는 혼란은 시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확충돼야 하는 이유다.
2016.12.02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돌아온 OPEC…세계경제 군불 지피나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돌아온 OPEC…세계경제 군불 지피나-촛불에 델까 댓글에 휩쓸릴까…野도 몰라-구본준, LG 사업전반 이끈다-美 므누신 “법인세 과감히 낮춰 경제성장”△줌인-[Zoom人]특검보다 주목받는 윤석열 수사팀장-박 특검 “주내 특검보 인선”…오광수·양재식 거론-[사설]여야 ‘퇴진협상’ 기류를 주목한다-[사설]한층 강화된 유엔의 대북 제재방안△종합-하루 새 깨져버린 ‘탄핵 단일대오’…9일 탄핵안 통과도 안갯속-탄핵 일단 멈춤…朴 ‘퇴진시점’ 직접 밝히나△OPEC 8년 만에 원유 감산-‘오일패권 탈환’ OPEC…산유국 재정난 해결, 선진국 디플레 해소-“이대론 다 망해”…앙숙 사우디-이란 손잡아-中 풍력발전 120조 투자…美 셰일가스 증산-조선·정유 ‘맑음’…해운·항공 ‘흐림’-유가·주가 전망△정치-여야, 1조원대 누리예산 합의…예산안 처리 ‘청신호’-여 ‘4월 퇴진’ 당론으로…친박·비박 ‘초록동색’-朴대통령 “힘들 때마다 힘 주셨는데 미안하다”-한·미·일, 對北 독자제재 동시포격△경제-경기 바닥인데 치솟는 물가…‘스태그플레이션 주의보’-석달 만에 반등…수출 반짝 회복세-경상수지 56개월째 흑자 ’역대 최장‘△금융-숨어 있는 내 돈…클릭 한번으로 ‘싹~’ 찾는다-‘돈맥경화’ 기업위해 채권 안정펀드 재가동-씨티銀 속인 안맞는 청담센터 개점…왜-금감원,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 중징계 통보△산업&기업-도자기 가업 뿌리친 ‘까까머리’…LG전자 ‘원톱’ 우뚝-가전·전장 인사 전진배치 LG그룹 ‘변화 속 안정’-“2M 가입 불발 사실 아냐” 현대상선, WSJ 보도 부인-동부, IT부문 CEO 강운식 사장 선임-현대重-아람코 합작조선소, 사우디 국가사업 됐다-D램 값 고공행진…삼성·SK 하이닉스 휘파람△산업-피자 주문, 암 진단…‘AI집사’ 혼자 다 한다-2100억 산업銀 차세대시스템, SK가 만든다-구글코리아 ‘올해의 베스트 앱·게임’ 발표-SKT ‘파트너스 데이’ 우스 협력사 70곳 시상△소비자생활-‘死卽生 변화’…유통 빅3, 연말 키워드-K뷰티 ‘웹툰 메이크업’-“스타벅스 광화문점 3일 정상영업합니다”-SK-Ⅱ 화장품 면세가격 2% 인하△중소기업·벤처-“해외직구대행 매출 1000억…내년 오프라인 매장 도전”-이종태 퍼시스 대표 디자인공로 산업포장 수상-정창수 자바펜 대표 日·獨과 경쟁…국산 펜 자존심 지켜-‘주방조리기 전문’ 자이글, 발명특허대전 금·은상△증권&마켓-‘반대매매’ 공포에 떠는 코스닥-마이애셋자산운용 코레이트운용으로-중국 업고 흥한 아모레퍼시픽, 중국에 발목 잡히나-‘리니지 신작 별로네’ 엔씨소프트 10% 뚝△마켓in-저축은행 새 주인 ‘미로찾기’-맥쿼리캐피탈, 리클린 경영권 인수 막바지-KG모빌리언스 1000억 규모 ABS 발행 성공-“사모펀드·벤처캐피털, 해외투자 확대해야”△글로벌마켓-일본 中企, 임금 올리면 법인세 감면받는다-76세 낸시 펠로시 70세 트럼프 ‘맞수’-日 다케다, 밸리언트 위장약 ‘셀릭스’ 인수 실패-액션캠 제조업체 ‘고프로’ 경영난에 인력 15% 감축-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4%→13.75% 내려-“대통령직이 더 중요해” 트럼프, 사업 손 뗀다△문화&스포츠-‘킹’만 가득한 한국 스크린 女·신인배우 낄 틈이 없네-이병헌·강동원·김우빈 동시 출연…멀티캐스팅은 계속된다△여행-부산, 그 어딜가든…오늘은 내가 주인공-1년 기다렸다 ‘雪레는 계절’…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오늘 개장△스포츠-골프와 야구 한끗 차이네-어디서 봤더라…루키 전우리-‘은퇴 선언’ 오티스, MLB 8번째 최고 지명타자-‘비겨도 웃는’ 수원 vs 서울 ‘승리만 살길’-박철우 돌아온다…삼성화재 ‘반격 스파이크’△People-연 5억개 판매 ‘빅맥’ 아버지 델리개티 타계-애플도 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작지만 강한 군대가 키운 셈이죠-성항제 이데일리TV 대표, 양기수 KG네트웍스 대표△오피니언-누구에게 침을 뱉으랴-‘정치 공세장’ 된 재건축 설명회-우주기술 산업화 팔걷어야△부동산-대단지 입주물량 쏟아져…서울 곳곳 ‘역전세난’-‘월세, 주변시세보다 30% 저렴’ 서울지역 대학생은 신청하세요-서울 도심 ‘청약 미달’…11·3대책 현실로-내년 1분기 서울·수도권 1만 9천가구 전매제한 풀린다△사회-2300억 생산유발…코엑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광역환승센터 내일 개통 잠실사거리 체증에 숨통-“교육청 국정 역사교과서 거부는 학교장 권한 침해”-‘호오이’ 숨비소리…제주해녀문화, 인류유산 되다-이우환 위작 팔아 33억 챙긴 화가들-한양대, 김종 전 차관 ‘교수 직위’ 해제 방침-김종·장시호·조원동…檢, 8일 일괄 기소키로
2016.12.01 I 한정선 기자
동작구, 그린파킹 사업 사전예약 접수
  • [동네방네]동작구, 그린파킹 사업 사전예약 접수
  •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한 모습. 동작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동작구는 지난 30일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파킹 사업’이 당초목표를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그린파킹 사업은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 등의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주차장 수급률이 낮은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으로 공사를 대행해 주고 있다.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그린파킹 사업은 지난 11월 현재까지 1365동이 참여해 주차장 2354면을 조성했다. 올해는 주택 및 자투리 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목표인 37동 45면의 두 배 이상인 55동 103면을 새로 조성했다. 사업에 참가한 이재영(상도동,가명)씨는“차 댈 곳이 마땅찮아 늘 힘들었지만 담장이 사라진다는 게 어색하고 불안했다”며“하지만 구에서 보안까지 신경써줘서 주차장을 편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보안에 대한 불안심리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무인자가방범시스템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또 주·야간 동안 외부침입을 감지하고 가옥주가 부재시에는 외부침입 사실을 휴대폰으로 자동 통보한다. 정전시에도 기능유지가 가능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구는 내년에는 35동 43면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그린파킹 사업에 참가할 대상지의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교통행정과(☎820-9261)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수 교통행정과장은“동작구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주거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얼마 전에는 주택가에 생활도로(6.7km)도 새롭게 정비했다. 동작구의 변화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동작구 사당5구역에 높이 7층 425가구 아파트 재건축☞ [동네방네]동작구 "우리고장 역사·문화 탐방"
2016.12.01 I 정태선 기자
강남4구 아파트값 4주째 '뚝뚝'…제주·부산은 '쑥쑥'
  • 강남4구 아파트값 4주째 '뚝뚝'…제주·부산은 '쑥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매 제한과 1순위 청약 자격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제주와 부산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1~2위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25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10월 셋째주(0.08%) 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0.05% 오르며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강서구가 한 주 새 0.15%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성동·노원구(0.12%), 중랑구(0.10%), 광진·강북·서대문구(0.09%)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6%)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0.01%)은 11주 연속 올랐다. 11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50주 만이다. 제주지역이 0.19% 뛰며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함께 전매 제한 규제를 비켜간 부산지역(0.1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충남(-0.08%), 경북(-0.04%), 대구(-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6% 오르며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자치구별로 양천구(0.16%), 마포구(0.15%), 관악·금천구(0.12%), 서대문구(0.10%), 은평·중랑구(0.09%) 등이 올랐다. 지방(0.04%)은 제주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2%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12.01 I 김성훈 기자
  • 금융당국도 '딜레마'…"가계부채 불끄기가 더 다급했다"
  • 금융당국도 ‘딜레마’…“가계부채 불끄기가 더 다급했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집단대출 규제에 나선 이후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자 고민에 빠졌다.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가계부채 억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정부는 그동안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규제책을 잇달아 내놨다. 그러자 투기수요가 극심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물론 동작·마포 등 강북지역의 주택시장까지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그동안의 각종 규제책이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한다. 가계부채의 양도 문제지만 저소득 저신용 다중채무자 등 한계 대출자들이 향후 대출금리 상승의 위험에 노출될 경우 곧바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거치식·변동금리 중심의 가계부채를 분할상환식·고정금리로 유도하는 한편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큰 틀에서 그동안의 규제책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 있는 구멍이나 풍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 자체를 차단하면서 투기적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실수요자와 주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지만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는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제는 규제 도입 후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경우다. 벌써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전 세계 경제의 재편과정, 브렉시트 이후 유럽 경제의 재편과정 등 국내외 경제 충격 요인들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시스템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2.01 I 문승관 기자
KCC, 공부방 환경개선 친환경 건축자재 기부
  • KCC, 공부방 환경개선 친환경 건축자재 기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종합건축자재기업 KCC(002380)는 지역아동센터의 공부방 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친환경 바닥재와 페인트를 무상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이 회사는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해오름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바닥재와 친환경 페인트를 무상 기부하고 시공작업까지 함께 지원했다.특히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새집증후군 걱정 없는 안전한 제품들로 작업했다. 흰색, 노란색, 에메랄드 녹색으로 산뜻하게 꾸민 공부방 내부의 벽과 천장은 KCC DIY용 친환경 페인트 중 최고급 사양인 ‘숲으로홈앤웰빙’ 제품을 사용했다. 수시로 열고 닫는 문짝에는 ‘숲으로홈앤멀티멜’ 제품으로 질감을 살렸다. 바닥에는 아이들이 뛰노는데 문제 없도록 두께 4.5mm의 쿠션감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 ‘KCC 숲 소리 순’ 제품으로 교체했다.회사측은 “이번 공부방 환경개선에 사용된 제품 모두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숲으로홈앤웰빙 페인트와 숲소리순 바닥재는 아토피 안심마크까지 획득한 제품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피부와 접촉하거나 실내 공기를 통해 알러지나 두통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아토피를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도 없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KCC관계자는 “단순 제품기부에 그치지 않고 장소와 대상에 맞는 적합한 자재들을 제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KCC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CC는 송파구 해오름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바닥재와 페인트를 무상지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 공부방 벽면을 KCC가 기부한 친환경 페인트 KCC 숲으로 칠하고 있다. (사진=KCC)
2016.12.01 I 박철근 기자
2년간 분양된 아파트 100만가구…전국 재고아파트 10분의 1에 달해
  • 2년간 분양된 아파트 100만가구…전국 재고아파트 10분의 1에 달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2년 사이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가 1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재고 아파트의 10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에 전국에서 51만 801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에는 45만 4960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동안 97만 2975가구가 쏟아진 것이다. 한 해 50만 가구 안팎 공급된 것으로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공급물량이 27만여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80%가량 급증한 수치다.2년간 신규 공급된 97만 2975가구는 2016년 11월 현재 전국 재고 아파트(948만 2809가구)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도별 재고 아파트 가구 수와 비교하면 경기(251만 9129가구)와 서울(159만 2774가구)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아파트 가구 수를 웃돌고 있다. 부산(69만 3724가구) 내 전체 아파트의 1.4배에 달하고 인천(56만 5493가구)과 대구(52만 1594가구) 아파트 수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당초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분데다 분양시장 열기 ‘막차’를 타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이 더해지면서 올해도 50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신규 공급물량 대부분이 2017~2018년 사이 입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역에 따라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2000년 이후 2014년까지 연평균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27만가구로 연간 40만∼5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작년과 올해 뿐이다. 정부가 장기주택종합계획에서 수립한 적정 수요가 연 37만 가구인 것과 비교해 2년간 23만 가구 이상 초과 공급되는 셈이다. 이 같은 공급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76만 5328가구로 197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는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월등히 많은 67만여가구에 달해 2년간 약 145만 가구가 인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2016.12.0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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