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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첫 유치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9년간 싱가포르에서 매년 열리던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가 내년부터 서울에서 열린다.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복합소재 관련 전시회 ‘2016 JEC 아시아’ 개막식에서 차기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하기로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JEC 아시아’는 매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및 국제회의인 ‘JEC 월드’의 아시아 버전 행사다. 싱가포르에서 9년간 개최하다가 이번에 서울로 개최지를 변경하게 됐다. ‘JEC 아시아’는 40개국 3,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내년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프레데릭 뮈텔 JEC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은 복합소재 발전의 토대인 정부·업계·연구라는 골든 트라이앵글의 선순환 모델이 잘 구축돼 있고 국제적인 전시회가 개최될 수 있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복합소재는 항공·우주, 자동차, 철도차량, 선박, 방위산업, 스포츠용품 및 건설 자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신소재다.▶ 관련기사 ◀☞ KT, 국제게임전시회서 e스포츠 대회 ‘GiGA 레전드 매치’ 개최☞ 덕신하우징, 필리핀 건축전시회 참가☞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베트남 최대 기술전시회 ‘테크데모(Techdemo) 2016’ 참석☞ 무협·코엑스, 中청두서 소비재 전시회 개최..서부내륙 진출 지원☞ 서울대총동창회 '나눔과 통일' 특별 전시회☞ 7~11일 '서울 서점 120년' 전시회☞ [포토]베트남 베이비&키즈페어 개막..코엑스의 전시회수출 성과☞ 인천시, 4일 시청서 장애인 생산품 전시회 개최☞ [포토]상명대, 국제한국입양인 봉사회와 문화예술대학과 교류전시회 개최
- 미래부, 2016 미래융합포럼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5과 16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3F)에서‘2016 미래융합포럼(융합 : 새로운 가능성 플러스)’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개인과 사회의 문제 해결,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째 날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의 만남’을 주제로 당면 문제의 해결과 미래사회 준비,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제공한다. 둘째 날은 ‘과학기술을 통한 전통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선포, 현장 애로기술 지원 및 협업 사례 소개·전시 등 전통문화산업의 힘찬 ‘도약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트렌드를 소개하는 각계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융합의 미래상과 발전방향 등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사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우선, 국내 최고 소비트렌드 분석 전문가인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CALM TECH’ 등 2017년 융합트렌드를 전하고, 하버드대 동아시아 문명학 박사를 받은 석학이자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경희대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산업계 지형을 바꾼 과학기술 빅뱅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 기반 콘텐츠 융합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벤처기업 리니어블 문석민 대표는 ‘보편적 과학기술과 보편적 인간중심적 가치를 접목한 미아방지밴드 리니어블 창업 사례’를 발표하여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 성공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또한, 최근 미래부에서 ‘과학기술·인문사회융합연구사업’으로 신규 선정한 연구과제 25개 중 4대 분야의 대표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 내재 가치의 산업화·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인 ‘전통문화과학기술협의회’의 발대식과 함께, 과학기술 융합 성과사례 소개 등 전통문화·과학기술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이 날 발대식을 가진 전통문화과학기술협의회는 분야별 전문지원기관, 교육기관, 협회·조합, 연구기관, 과학관 등 16개 관계기관이 참여해 신기술의 개발·활용·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통해 전통문화산업의 자생적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산업 현장의 애로기술 발굴부터 기술인력 양성,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협력을 추진할 예정으로, 발대식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이행헌장을 선언할 예정이다.이번 협의회의 운영은 전통문화 장인, 대학·출연연 연구자 등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이 맡기로 했다.지원단은 산·학·연 기술협력 촉진과 현장 기술자문 및 애로기술 발굴·지원, 전문기술교육 등 산업계 R&D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업에 착수한 7월 이후 현장의 기술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약 5백여명의 분야별 전문가 풀을 구축한데 이어,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자문과 헙업 등을 통해 ‘옻칠 건축내장재’(스프레이 옻칠), ‘압연판재 유기’, ‘명유 발수코팅제’ 등을 개발 중이다.행사장에는 지원단의 애로기술 지원협업 사례와 함께, 제철과정 부산물을 코팅해 전통기와를 모사한 가볍고 저렴한 ‘강철기와’(포스코), 전통간장을 개선하여 감칠맛 나는 순식물성 콩발효 양념간장 ‘연두’(샘표식품) 등 민간기업의 창의적 시도와 과학기술 융합 제품도 전시될 예정이다.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인가 NGO인 함한희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장이 전통문화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금동화 석좌연구원이 전통기술의 현대화 성공스토리를, 도정만 책임연구원이 애로기술 지원 및 협업 성과사례를 각각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 스테인리스업계 "4차 산업혁명 맞아 실행력 높여야"
-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스테인리스스틸클럽 창립 20주년 기념 산업발전세미나’ 모습. 한국철강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이 10일 ‘창립 20주년 기념 산업발전세미나’를 열고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포스코 상무)은 이날 개회사에서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스테인리스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스테인리스업계는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하고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스테인리스 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노하우를 고객과 공유하고 설비와 제품을 서로 나누며 제품의 기능과 용도를 다른 시장과 산업에 적용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요를 합심해서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찬욱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현황 및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스테인리스 산업은 지난 15년 동안 연 5.3%의 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향후 소비 증가세와 구조조정의 변수는 있지만 세계적인 공급 과잉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스테인리스업계는 설비과잉 산업의 대표적인 구조조정 방식인 통합화를 계속하고,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해 블루오션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제품개발에서 재활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미래 디지털 경제시대에 맞게 대응해 나가고 다양한 유통채널 및 전략적 파트너 발굴 등이 결합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위스턴 첸(Wystan Chen) 에라메트(ERAMET)코리아 대표는 ‘니켈 원자재 시장동향 및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스테인리스 주요 부자재인 니켈 가격은 t당 1만달러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300계 스테인리스강의 소비 증가로 니켈 수요가 올해 5%이상 성장했고 2017년에도 세계 니켈 수요는 4~5%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점용 포스코(005490) 박사는 ‘PossSD(329FLD)의 개발 및 적용 사례’를, 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박사는 ‘소화시설의 내진설계 도입현황’, 신상린 희림(037440)종합건축사무소 부사장은 ‘스테인리스 건축 내외장재 적용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 스테인리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종재 하이스텐 사장, 남준석 박사, 김영호 포스코 수석연구원 등 3명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생산, 유통 및 가공회사 51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스테인리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종재 하이스텐 사장 등이 특별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사장, 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회장, 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박사, 김영호 포스코 수석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제공.▶ 관련기사 ◀☞포스코, '공급과잉' 후판 생산 줄이고 타이타늄 투자 확대☞주형환 장관, 포스코 회장 만나 "사업재편 불가피"☞강관업계 "위기 극복 위해 자율적 구조개혁 추진"
- 11·3 대책 효과…수도권 분양예정물량 6000가구 줄었다
- △목동파크자이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1월 분양예정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6000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 지구 등을 중심으로 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등이 담긴 11·3대책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눈치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초 조사 당시 수도권에서는 35곳, 2만 464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11·3 대책 발표 이후 분양예정물량은 23곳, 1만 8453가구로 줄었다. 불과 일주일 사이 6189가구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곳, 4491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서울은 이번 11·3대책으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되며 그 외 지역은 기존 6개월이었던 전매제한 기한이 1년 6개월으로 늘어나는 등 전 자치구가 규제 영향권에 들어선다.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공덕 SK리더스뷰’(472가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1531가구), ‘연희파크 푸르지오’(396가구)가 12월이나 내년으로 분양이 미뤄졌다. 이달 서울에서는 5곳에서 1387가구 일반분양이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서울 첫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목동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94㎡T 356가구 모두가 일반분양 된다. 강서 3학군에 포함돼 있으며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목일중학교, 봉영여자중학교 등이 가깝다.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있는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삼성물산은 신반포18·24차 통합재건축으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공급한다. 철거가 완료됐고 착공계 승인도 마친 상태다.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146가구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신동초등학교와 신동중학교, 현대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도 2곳, 1698가구가 분양을 연기해 이달에는 14개 단지에서 1만 40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대야동 일원에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9㎡ 250실이다. 주변 지역에서 가장 높은 49층 높이로 조망이 뛰어나고 단지규모도 가장 크다. 부천 소사역~안산 원시역 복선전철 구간(2018년 예정)에 들어서는 신천역까지 걸어서 2분 안팎 거리의 초(超)역세권이다.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 목감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68가구로 전용면적 84㎡로만 지어진다.대우건설은 의왕시 포일동 옛 농어촌공사 부지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 총 1774가구를 공급한다. 과천과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의왕시 내에서도 생활환경이 편리한 중심지다.11·3 대책에 따라 앞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되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전용면적 83㎡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예정)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이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다.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유일한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 하고 있다.11·3대책으로 분양시장이 관망세에 돌아선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기회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11월 3일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는 최장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투기수요가 빠져나갈 수 있고 그만큼 청약경쟁률 자체도 낮아질 수도 있다”며 “실수요자는 원하는 아파트에 좀 더 수월히 당첨될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된 서울 등 37개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분양이 끊긴 반면 이를 피한 지역에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며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SK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연말까지 재개발 사업장 세 곳이 남아 있지만, 기존 건물 철거를 아직 못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의 경우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기로 11·3 규제대책을 통해 강화한 탓이다. 이전에는 철거와 상관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줬다.이 회사 뿐이 아니다. 11·3 대책 이후 자의반 타의반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속을 태우기는 분양성이 좋은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규제 적용 시점과 맞물려 분양보증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서다. ◇서울 분양 물량 ‘제로’…분양보증서 21일까지 발급 중단당장 이달 들어 정부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서울과 과천 등 37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빠르면 15일, 늦으면 21일 이후에나 확정 시행된다. 특히 HUG는 분양보증서를 21일 이후부터 발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 물량부터 바뀌는 규제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 분양을 ‘스톱’ 시켜 놓은 상태다.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야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바뀌는 제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1일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15~16일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 기관인 HUG가 분양보증 심의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정 대상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어도 사업성이 좋은 곳들이어서 서둘러 분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마냥 잡고 있으니 모든 협력사들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상태인 서울 강북권 아파트 사업장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대표적이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강남권 규제 적용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보증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보증서 발급만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첫 규제 단지가 될 경기도 ‘화성동탄2 S클래스에코밸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HUG가 발급을 미루면서 모델하우스 개관일까지 늦추고 있다. ◇재개발 사업장 무기한 분양 연기…“100% 철거 안하면 분양 못해”그나마 분양보증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도 건축물을 100% 철거해 올해 분양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타격이 크다.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여서 한 번에 철거를 하지만, 낡은 단독주택가나 공장지대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은 동시 철거가 쉽지 않다. 일반분양도 철거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물 철거 작업 완료 때까지 분양을 할 수 없게 됐다. SK건설은 재개발사업인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일반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부동산114가 지난달 말 조사한 11~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에 걸쳐 8만 가구다. 하지만 규제 강화로 올해 남은 두달간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계획한 분양 물량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지만 남은 두달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