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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주변 지역 규제 완화 지속 추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주변 지역 규제 완화 지속 추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 주변지역에 대한 토지이용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국가유산 주변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각 시·도 문화유산 보호 조례에 따라 용도지역별로 범위가 다르게 정해져 있다. 이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최근 문화유산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시지정유산 주변 규제범위 축소를 위한 ‘문화재보호 조례’를 일부 개정해달라는 대구광역시의 요청을 받아들였다.향후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조례가 개정될 경우 대구광역시 시지정유산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대폭 축소된다. 시지정유산 주변 주거·상업·공업지역이 유산의 외곽경계로부터 200m까지 규제를 받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녹지 및 비도시 지역은 기존의 500m에서 300m로 규제범위가 축소된다. 국가유산청은 토지이용규제 완화와 국가유산 주변 지역에 대한 보존 및 개발의 균형을 위해 2021년부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기준’을 조정하는 등 규제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광역시와 녹지와 비도시 지역 내에 있는 시지정유산의 규제범위를 유산 외곽경계로부터 기존 500m에서 300m 이내로 축소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올해 4월에는 경기도의 주거·상업·공업지역 내 국가유산 외곽경계로부터 200m~500m 범위 안에 있는 10층 이상의 건축물 등에 대한 영향검토 조항을 삭제하는 조례 개정안에 동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관련 규제의 합리적 적용을 위해 다른 광역시에도 해당 조항의 개정을 적극 권고할 예정이며 국가유산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과 보존이 균형을 이뤄 국민과 국가유산이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9 I 김현식 기자
동후암3구역·중화6구역 신통 후보지 선정…"주민동의율 높아"
  • 동후암3구역·중화6구역 신통 후보지 선정…"주민동의율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 동후암3구역과 중랑구 중화6구역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동후암3구역, 중랑구 중화6구역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하여 총 67곳이 됐다.후암동 264-11일대(가칭 동후암3구역) 위치도.서울시는 후보지 선정 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주민추진의사를 적극 반영하여 찬성동의율이 높고, 반대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검토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지하 비율이 높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 중 향후 신통기획 수립시 단지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이 없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용산구 동후암3구역(후암동 264-11일대)은 표고 50m인 구릉지에 위치한 주거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중랑구 중화6구역(중화동 309-39일대)은 노후도가 높고 호수밀도가 매우 높은 주거밀집지역이며, 반지하비율이 높아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하다.특히 용산구 후암동 일대는 남산자락 노후 저층 주거지로서 우리시 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계획과 함께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검토돼 선정됐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선정된 신통기획 재개발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재개발사업을 통하여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여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데이케어센터 지을 수 없다면 신통기획도 할 수 없다"
  • 오세훈 "데이케어센터 지을 수 없다면 신통기획도 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지에서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건립을 반대한다면 서울시의 정비사업 지원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이케어센터를 지을 수 없다면 신통기획도 할 수 없다. 공공의 이익을 외면한다면, 신속통합기획이 아닌 일반 재건축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 시장은 “최근 여의도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공공기여로서 노인 돌봄시설인 데이케어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있다”면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자 하면서도,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의무는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근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들이 데이케어센터 설치에 반대 의사를 표하자 오 시장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오 시장은 “시장이 되자마자 10년 동안 멈춰섰던 재건축, 재개발을 재개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신통기획 도입 취지에 대해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에서 데이케어 센터는 초기 치매 노인을 포함해 어르신들의 필수시설”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일부 주민들이 ‘데이케어 센터는 저소득층만 이용할 수 있다’고 허위 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확히 말하면 데이케어 센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신청 노인과 돌봄 의무를 진 젊은 세대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여 시민들의 반대를 조장하는 행동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윤화 기자
충남도, 내년 정부예산안에 10.7조 반영…올해比 9.7%↑
  • 충남도, 내년 정부예산안에 10.7조 반영…올해比 9.7%↑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정부예산 11조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3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안 9조 8243억원보다 9555억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원에 비해서도 5668억원(5.6%) 많은 규모다.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이날 전 부지사는 “충남도 지휘부 등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편 결과, 목표치(11조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덧붙였다.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2024년 글로컬 대학(건양대)200억원 등이다. 이 중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은 2032년까지 8년 동안 4840억원을 투입해 화소·패널 제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180억원을 반영시켰다.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519억원 △고남~창기 도로 건설에 207억원 등이 반영돼 도내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며,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에는 82억원을 확보해 계획대로 내년 6월 개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원,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원 등을 주요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전형식 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2024.08.28 I 박진환 기자
"열화상 카메라 지원 좀"…둔촌주공 요청 계획에 서울시 '난색'
  • "열화상 카메라 지원 좀"…둔촌주공 요청 계획에 서울시 '난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단지 내 주차대 수만 1만 8000여대에 이르는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민들이 서울시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비용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소관부처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지원 요청의 근거가 되는 조례가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추공 재건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이데일리DB)28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13일 강동구청과 시공단, 감리단, 설계업체 등 관계자들과 전기차 주차장 화재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지난 23일 조합원들에게 관련 회의 결과를 공지했다. 먼저 조합은 대의원회 논의를 거쳐 전기차 주차장에 질식소화 덮개, 상방향 직수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전기차 주차장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도 추진하며, 관련 비용은 ‘서울특별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조례)’에 근거해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달 초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행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입주가구 수만 1만 2032가구, 내부 주차대 수만 1만 8000여대에 이르는 대단지다. 화재 발생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11월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조합을 중심으로 전기차 주차장 화재 대책에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다만 서울시에 요청할 열화상 카메라 설치비용 지원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조합이 이번 지원 요청의 근거로 든 조례는 전기차 주차장의 화재발생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1일 본격 시행됐다. △물막이판 △질식소화 덮개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감시 전용 열화상 카메라 △충수용 급수설비 △상방향 직수장치 등 화재 진압에 적용성이 있는 장비 △그 밖에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대응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정하고, 이들 안전시설 설치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일부 또는 전부를 서울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일단 ”아직 조합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까지 서울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고 구체적인 안전시설 설치 기준, 예산 지원 대상 및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으로 이후 내년도 예산이 편성되는 수순”이라며 “이번 조례의 예산 지원은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게 기본 방향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해당 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11월 입주 예정이자 일반 주거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예산 지원을 요청해도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다. 서울시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전시설 설치에 따른 공사비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단지 내 지하 3층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지하주차장을 운영할 방침으로 스프링클러와 감시카메라, 소방급수관, 19개 선컨(소방관출입통로) 등 화재 발생시 진압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둔촌주공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 추진…2029년 개교 목표
  • 둔촌주공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 추진…2029년 개교 목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학교 신설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 인근 중학교의 분교 형태인 도시형캠퍼스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2029년 3월 개교 예정으로 학생 504명을 수용할 전망이다.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예정지 현황도.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서울교육청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중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인근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기부채납 부지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도시형캠퍼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분교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정규학교 설립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지만 과밀학급 해소, 통학 여건 개선 등을 위하여 학교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된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재건축·재개발이 이루어지는 일부 지역은 학생 수가 증가함에도 정규학교 신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기존 학교가 과밀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도시형캠퍼스 설립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급식, 체육장을 비롯한 학교시설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서울 지역에서 중학교 급에서 도시형 캠퍼스 신설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한 도시형캠퍼스 학생 수는 504명에 18학급으로 예상된다. 학교명은 추후 본교 지정 등 설립 추진 시 정할 예정이다. 280억원 안팎의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전액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개교에 앞서 내년 상반기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게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학생 학령인구의 지역적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 지역에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해 인근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I 김윤정 기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4성급 호텔 등 갖춘 복합건물 변신"
  •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4성급 호텔 등 갖춘 복합건물 변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서평택고속선 수서역(SRT) 환승센터가 기존 2개동에서 7동 추가 증축으로 백화점과 오피스텔, 4성급 호텔 등을 갖춘 복합 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비롯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고덕강일12BL 민영주택건설사업 △방배14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반포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다. 이번 통합 심의로 총 1274세대(공공주택 52세대, 분양주택 1222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운수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건립된다.수서평택고속선 수서역(SRT)에 위치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9개동(기존 2동, 증축 7동) 지하 8층, 지상 26층(옥탑) 규모로 백화점, 업무시설, 오피스텔 892실, 4성급 호텔 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운수시설(환승통로, 통합 대합실, 환승주차장, 환승센터)이 들어선다.서울시 관계자는 “건축위원회는 역사 증축 및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 SRT, GTX-A, 지하철(3호선, 분당선), 수서광주선(역사 신설) 간의 통합 교통·보행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숙박, 의료, 업무, 판매시설을 배치해 역사 지원 복합기능 및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체 시설은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서울의 새로운 교통 허브를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면공지와 남북축에 공공 보행통로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조성하고, 환승센터와 인접한 대규모 역 광장 조성으로 가로경관의 개방감을 주고 가로 활성화를 계획했다.지하철 5호선 강일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3지구) 내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고덕강일12BL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통해서는 13개동,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공동주택 613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 동측과 서측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근린공원과 인근 공동주택단지를 연결하는 공간조성으로 지역 내 그린네트워크를 조성하고자 했다.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하여 보행로를 무단차로 계획해 단절 없는 보행환경도 만들었다.또한 리드미컬한 입면을 통해 가로변 역동적인 경관을 창출하고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경관을 조성했다. 변화감 있는 층수계획과 통경축 확보를 통해 주변지역의 개방감 확보 및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방배14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11개동 지하5층 지상15층 규모, 총 492세대(분양주택 440세대, 공공주택 5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을 통해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완화했다. 건축물의 배치, 형태·높이 계획 등이 개선되도록 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가 주변 공원 및 학교 등 지역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생활가로 및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한 주민공동시설 등 다양한 공공개방시설을 계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반포동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1개동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공동주택 16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건축위원회는 전회차 심의안에서 별동증축을 삭제해 주변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 및 경관을 창출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했다.또 주변 공원과 연계를 고려한 녹지 네트워크 조성, 개방형 부대복리시설 계획 등 공공성을 적극 확보하고, 커뮤니티 활성화와 안전한 가로환경을 조성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증대하는 건축물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주변 지역과 연계된 주택단지 계획으로 소통하는 주거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이윤화 기자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솟는 공사비에 침체 분위기를 면치 못했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시장이 하반기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공사비 역시 현실화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성이 좋은 일부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적 경쟁입찰이 예고되면서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금명 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가운데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보광동 360번지 일대 한남4구역은 지상 최고 22층, 50개동, 2331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 최대 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4개 구역 가운데 부지면적(16만258㎡)은 가장 작지만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일반 분양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 수도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최근 서울시가 정비구역을 확정 고시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은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간 경쟁 구도가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돌입한 인근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은 현재 현대건설만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상황이나 향후 대우건설의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상 최고 49층, 15개동, 2057세대 규모로 총 공사비만 1조 283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실제로 지난 4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했지만 단 1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을 면치 못했던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역시 지난달 1일 2차 입찰에서 DL이앤씨와 두산건설 간 경쟁입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사례가 있어서다. 오는 3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올해 상반기 입지 좋은 정비사업이어도 아예 경쟁입찰을 배제했던 건설사들이 하반기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상반기만 해도 치솟은 공사비에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맞물려 분양가 인상 여지가 커지면서 사업성 또한 회복 반전해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90만 4000원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년 전 평균 분양가(3198만 3000원) 대비 31%(992만원)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요 상급지의 경우에도 현 상황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고 판단, 조합원들이 상당한 분담금을 감내하고 나선 것도 사업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당장 주요 입지 상당수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2020년대 초반 500만원 안팎 책정됐던 3.3㎡당 공사비 기준 또한 최근 최고 1000만원 수준을 넘나들고 있다.A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만 해도 높은 공사비 감내하려 조합에 증액을 요구하거나 분양가를 올리기 쉽지 않았다. 입찰 보증금만 300억~400억원을 부담해야 하니 경쟁입찰에 나설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최근 주요 입지 재건축 사업의 경우 분양가를 올려도 완판되고 시세차익을 노린 조합원들의 분담금 감내 결단이 이어지면서 선별적이나마 수주전을 펼칠 만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3년 한시로 정비사업의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 기준에서 30%포인트 올려주는 내용 등을 담은 ‘8·8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2~3년간 일감이 쏟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B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재건축을 고민했던 수도권 주요 입지 아파트 단지들이 최근 사업성 회복을 주목하고 빠른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주전이 가능한 분위기에서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조금이나마 줄이면서 인센티브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3년 한시 용정률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지는 정부안까지 나오면서 현재 초읽기 중인 여의도나 목동, 분당 등 역세권 대단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잔금은 전세로?"…'6억 로또' 강남 아파트에 5만8000명 몰렸다
  • "잔금은 전세로?"…'6억 로또' 강남 아파트에 5만8000명 몰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는 데다 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이 6만명 가까이 접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디에이치 방배 일반 공급 650가구 모집에 5만 86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90.28 대 1에 이른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경쟁률이 가장 높은 평형은 전용면적 59㎡B로 63가구 모집에 1만 4684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233.08 대 1를 기록했다. 59㎡C와 59㎡A도 경쟁률이 각각 199.50 대 1, 182.30 대 1로 높았다. 청약 접수가 가장 많은 평형은 84㎡A로 2만 5527명이 접수했다. 84㎡A는 공급 가구 수가 329가구로 전체 공급 가구 650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만큼 접수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594가구 모집에서도 디에이치 방배는 2만 8074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이 47.3 대 1로 집계됐다. 현대건설(000720)이 짓는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 5구역 재건축해 총 29개 동, 지하 4층~최고 33층, 3064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방배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서도 대장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이 4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공급하는 단지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청약 흥행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매 제한 기간은 3년 적용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최고 17억 2580만원, 84㎡ 22억 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 6250만원 선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는 전용 84㎡가 최근 28억원에 거래됐다. (자료=청약홈)
2024.08.27 I 경계영 기자
디에이치방배 특공 2만8074명 몰려…경쟁률 47.3대 1
  • 디에이치방배 특공 2만8074명 몰려…경쟁률 47.3대 1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선보이는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 2만8000명 이상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일반공급 역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한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 청약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7.26대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5가구 모집에 1만3361명이 신청해 127.25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특공 경쟁률이 높은 것은 디에이치 방배가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장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서초구 방배동 946-8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는 총 29개 동, 지하 4층~최고 33층, 306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이수역(4·7호선)과 내방역(7호선) 사이에 위치하고, 2호선 방배역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방배초, 이수초, 이수중 등 학군도 잘 형성됐다. 강남 테헤란로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서초대로를 끼고 있어 도로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4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공급하는 단지인 점도 인기 요인이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은 점도 흥행 요인이다. 즉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어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실거주 기간은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로 결정된다. 분양가가 인근 지역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이다. 하지만 디에이치 방배는 주변에 대단지 신축이 없어 분양가가 주변 시세 이상으로 책정돼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다. 전매 제한은 3년이다.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최고 17억2580만원, 84㎡ 22억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50만원 선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는 전용 84㎡가 최근 28억원에 거래됐다.
2024.08.27 I 이윤화 기자
강북 미아3구역 공사비 갈등 해결…서울시 "중재 노력 지속"
  • 강북 미아3구역 공사비 갈등 해결…서울시 "중재 노력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사비 증액·입주 지연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미아3·안암2구역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울시의 조정·중재로 합의를 끌어내면서 갈등이 해결된 것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110억원 공사비 증액으로 중재안을 마련해 갈등을 해결했다. 미아3구역인 서울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투시도.당초 미아3구역은 시공사인 GS건설이 물가상승 256억원과 레미콘 수급차질·화물연대 총파업, 설계변경 등 70억원으로 총 326억의 증액 요구·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GS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추가분담금 통지·미납 전 ‘현관문 열쇠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 하면서 조합 측은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다. 이후 코디네이터 및 시·구 ·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4차 조정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했다.입주지연 예방을 위해 공사비 증액에 대한 조합·시공자로부터 제출된 근거자료 등을 상호 검토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110억 증액으로 양측의 합의안을 마련해 이달 13일 공사비 증액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조합은 구역 내 잔여 획지(종교 용지)를 활용해 청년형 공공기숙사를 건립,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매각하고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의 상당부분 경감할 계획이다. 8월 말 사업 준공·조합원·일반분양자 입주 등의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9월 초 총회에서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의 안암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시공자와 변경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이달부터 시공자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한 유치권 행사로 입주 지연이 발생하고 조합원 중 일부가 임시거처 등을 마련하는 등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서울시의 코디네이터 파견 이후 합의를 도출하고 있다. 이달 22일 조합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총회를 가결하고, 23일부터 조합원 입주가 재개되는 등 갈등은 일부 봉합된 상태다. 이외에도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관리처분변경총회 가결을 완료했다. 7월 8일 공사비, 금융비용, 공사기간 등을 조정해 합의서를 도출하고, 이달 22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에서 가결되어 일반분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다. 현재 대조1구역, 방화6구역, 청담삼익아파트, 미아3구역, 안암2구역, 장위4구역, 역촌1구역 등 7곳의 정비사업 현장에 파견된 상태다. 시는 조합과 시공자 간 도급계약에 따른 공사비는 정비사업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규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관리해 갈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공사비 갈등 등 여러 갈등 상황이 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이윤화 기자
SK케미칼 실적 개선 이끈 ‘코폴리에스터’
  • SK케미칼 실적 개선 이끈 ‘코폴리에스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의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고부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SK케미칼이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달성한 배경에는 코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역할이 컸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경우 지난 2분기 25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8%에 달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낸 것이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소재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이다. 유리와 같은 투명도와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나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 스카이그린(SKYGREEN)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ECOZEN)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만이 유일하다. SK케미칼은 2001년 국내 최초로 PETG를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작년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2%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중국산 저가 PETG도 일부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의 핵심원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생산 설비도 확보하면서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 기반도 갖췄다. 현재 SK케미칼은 559억원을 투자해 CHDM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추가 증설도 진행 중이다. 더욱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친환경 소재업체 슈에로부터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페트 설비를 인수해 SK산터우를 설립하고 재활용 원료에서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SK산터우는 연간 7만톤(t) 규모의 재활용 원료인 r-BHET와 5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추가 증설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내열성, 투명성 기능이 강화된 ‘에코젠’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기존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전자 제품 부품용으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7 I 하지나 기자
"'6억 로또' 아파트다"…실거주 의무까지 없자 2만8000명 우르르
  • "'6억 로또' 아파트다"…실거주 의무까지 없자 2만8000명 우르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약 600가구를 모집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특공)에 2만8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평균 47.2대 1의 경쟁률이다. 디에이치방배 투시도. (사진= 이데일리DB)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총 594가구를 모집하는 ‘디에이치 방배’ 특공 청약 접수 결과 총 2만8074명이 신청해 평균 4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신청자가 가장 많이 몰린 건 105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특공이었다. 1만336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27대 1이었다. 신혼부부 특공에는 9255명, 다자녀가구 특공에는 4723명이 각각 접수했다.디에이치 방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총 306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대장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가구의 40%인 12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서초구 입지인데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방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과 교육 등에서 상급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평균 분양가는 1평(3.3㎡)당 6496만원으로, 이른바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대다. 전용면적 59㎡이 최고 17억2580만원, 84㎡이 22억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50만원 선이다. 2013년 준공된 인근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가 7월 24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디에이치 방배 시세는 추후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디에이치 방배와 다소 떨어진 방배3동의 입주 4년차 ‘방배 그랑자이’ 84㎡는 최근 28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장점으로 꼽힌다. 디에이치 방배의 청약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순으로 나흘에 걸쳐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9월4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19~26일 8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2024.08.26 I 장영은 기자
"서초·용산은 최고가 99%"…서울 아파트값, 대출 규제에도 오를까?
  • "서초·용산은 최고가 99%"…서울 아파트값, 대출 규제에도 오를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8월 실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가의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아파트 매매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26일 부동산R114가 올해 7∼8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이후 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90%까지 매매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던 시기로 대부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자치구별로 서초구와 용산구의 올해 3분기 거래가격이 직전 최고가의 평균 99%까지 회복했고 강남구 역시 97% 수준까지 올라서며 뒤를 이었다. 마포구와 종로구는 각각 95%, 성동구와 중구는 93%를 회복했다. 직주근접형 도심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목동 재건축 호재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양천구를 비롯해 송파·광진·영등포구 등 도심 준상급지도 각각 최고가의 92%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회복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장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1주택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이 추진되면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준상급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늘면서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까지 큰 폭 늘었던 거래량은 아파트 가격 회복세 영향으로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5일 기준 8534건으로 6월(7496건) 대비 1000건 이상 늘었다. 거래 신고일이 일주일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만건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8월 신고된 거래량은 1849건에 그치면서 직전 달보다 거래량이 줄어든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고강도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종전보다 오르고 대출 한도도 축소되서다. 이미 일부 시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높이고 갭투자에 이용될 만한 일부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중단키로 하는 등 조치에 나선 상황. 정부는 연내 전세자금대출에도 DSR을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거래 시장도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불법 집중 단속"…서울시, '둔촌주공' 시작으로 매달 점검
  • "부동산 불법 집중 단속"…서울시, '둔촌주공' 시작으로 매달 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8월부터 매월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해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39개소 중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미신고 등으로 업무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첫 번째 점검 대상지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 20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년간 대상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고,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단지 인근(둔촌, 성내) 중개사무소 269곳 중 97곳(36%)이 최근 6개월 이내 개설·이전했다.이번 점검은 서울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한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쟁과열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자 발송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 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해 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으로 위법행위 확산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부동산 불법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부동산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24.08.26 I 이윤화 기자
"조합 설립 단계서 프리미엄 최소 5억원"…방배 '부촌 명성' 회복
  • "조합 설립 단계서 프리미엄 최소 5억원"…방배 '부촌 명성'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조합이 설립된 방배 15구역도 최소 프리미엄이 5억원 이상 붙었습니다. 이달 일반분양을 시작할 방배 5구역부터 사업 초기 단계인 삼호나 신삼호아파트까지 예정대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면 1만 가구 규모의 부촌이 형성될 예정이라 투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있어요.”(사당역 인근 A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그래픽=문승용 기자)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이 1만 가구 ‘신도시급’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방배동 일대는 현재 11곳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방배5구역을 포함해 이미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나설 단지만 3곳인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비켜간 사업지도 많아 사업성도 뛰어나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 12월 31일 이전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성공한 5·6·13·14구역은 재초환을 피했다.방배동 재건축 사업장 중 대장주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인 방배 5구역이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 방배5구역 ‘디에이치 방배’는 최고 33층 높이, 29개동 총 3064가구로, 8월 중순 1244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3.3㎡(1평)당 일반 분양가가 6496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대로 예상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도심 속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한 ‘8·8 대책’ 영향으로 방배동이 옛 부촌의 지위를 회복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매물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조합 설립 단계부터 일반분양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속도를 막론하고 시장에 나오는 매물에 프리미엄이 최소 5억~10억원대까지 붙은 상황이다. 방배5구역은 일반분양을 기다리지 않고 조합원 매물을 매입한 사례도 있다. 전용 84㎡를 배정받는 조합원 매물이 최근 20억원에 매매가 완료됐다. 같은 평수지만 추정감정가액이 높아 비교적 총 투자금액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84㎡ 매물 2개는 각각 24억원, 25억원에 새 주인을 찾고 있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방배5구역은 추정 감정가액이 9억원대로 높고, 대지지분이 13평 정도 되는 조합원 매물이 20억원에 거래가 됐다”면서 “기존 주인은 집을 팔고 반포로 이사를 가기 위해 내놓은 건데 매물 문의는 많지만 이렇게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 건설 현장. (사진=이윤화 기자)방배5구역과 함께 올해 안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6구역과 삼익아파트다. 방배 6구역을 1097가구로 재건축하는 ‘래미안원페를라’는 이중 465가구를 올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고급 브랜드를 적용해 ‘아크로리츠카운티’로 탈바꿈하는 삼익아파트 역시 총 721가구 중 166가구가 10월 청약 시장에 풀린다. 이 밖에도 방배14구역 ‘방배르엘’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철거를 끝냈고, 방배 13구역 ‘방배포레스트자이’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후 철거를 진행 중이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오티에르 방배’도 착공을 앞두고 있고, 방배 7구역은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다. 이 외에 단일 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삼호·신삼호·임광3차 등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임광3차는 올 5월 재건축 계획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놓고 주민 의견 조율에 성공하면서 방배 정비사업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임광 1ㆍ2차는 임대주택 비율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정비구역 해제 수순을 밟으며 사업이 중단됐다. 이수역 인근 승리부동산 이인자 대표는 “방배동에는 현재 10곳이 넘는 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의 도심 정비사업 규제 추가 완화 정책과 맞물려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발 주자들까지 정비사업을 잘 마무리 한다면 반포권역에 버금가는 대규모 부촌이 형성돼 방배동의 옛 명성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8.26 I 이윤화 기자
알짜기업 팔고 체질개선 나서는 GS건설
  • 알짜기업 팔고 체질개선 나서는 GS건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하주차장 붕괴의 ‘나비효과’일까. GS건설이 ‘알짜기업’인 수처리회사에 더해 엘리베이터까지 매각을 추진한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까지 찾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승강기 사업은 허윤홍 대표가 추진했던 신사업 중 하나라 더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부정적인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 매각을 추진 중이다. GS엘리베이터는 허윤홍 대표가 2020년 신사업부문 대표 당시 추진했던 신사업 중 하나다.다만 매각 초기 단계로 지분 전체를 팔지, 일부만 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GS엘리베이터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 245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는 등 엘리베이터 3사(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GS건설은 GS엘리베이터에 가장 최근인 지난달, 50억원 증자를 포함해 올해만 네 차례 147억원, 누적 325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해줬다. 증자 한 달도 안 돼 매각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GS건설은 “당시 증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이번 매각과는 관계없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GS건설은 알짜기업인 스페인 소재 수처리회사 GS이니마를 전면 매각도 추진 중이다. 스페인을 비롯해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 사업 중인 GS이니마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430억원과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는 매출 4930억원에 당기순이익 522억원을 기록했다.GS이니마의 몸값은 2021년 기업공개(IPO) 이전 약 10억 유로(약 1조 4488억원)로 추산됐다. 이는 런던 증권 거래소 그룹(LSEG) 데이터에 따른 GS건설의 전체 시장 가치인 1조 2900억원(9억 68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GS이니마는 IPO를 포기한 상태다. 국내에선 수처리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GS건설이 이처럼 알짜기업은 물론 승강기 업체까지 시장에 내놓는 이유는 유동성 확보차원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일시 반영했다. 이에 더해 신사업 종속회사들의 차입 증가 등에 따라 재무부담이 증가했다.실제 GS건설의 순차입금은 지난 2021년 365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 1730억원까지 늘었다. 순차입금은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이다. 순차입금의 증가는 곧 유동자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특히 향후 건설경기 전망도 밝지 않아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시각이다. GS건설의 건축·주택 비중이 77.2%로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문제는 향후 아파트 공급을 포함한 건설경기가 밝지 않다는 것이다. 허 대표 역시 “외형성장보다는 내실 중심의 수익성 확보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GS건설을 더 단단하고 고도화된 회사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비사업 조합에 빌려준 대여금도 돌려받고 있는 일이 생기고 있다”며 “GS건설이 중견 건설사처럼 당장 어렵지는 않지만, 건설경기 악화에 대해 미리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6 I 박경훈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안 통과, 노인복지시설 공공기여 확정
  •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안 통과, 노인복지시설 공공기여 확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서비스 등을 갖춘 재가노인복지시설을 공공기여 하고 최고 49층 규모의 한강뷰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여의도 대교아파트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여의도 대교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단지에서 용적률 469% 이하, 최고 49층 공동주택 91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계획(안)에서는 한강변에 위치한 여의도 도심 주거지로서 주동의 형태와 평면, 층수를 다양화하는 등 우수한 수변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시설로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단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는 등 주변지역과 소통하는 단지로 만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재가노인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서비스 등)을 공공기여 시설로 확보함으로써 서울시와 영등포구, 조합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한 정비계획 결정의 선례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정비계획 고시 후 올해 도입된 건축, 교통, 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 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 했다.은평구 불광동 60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고 25층, 5개동, 약 321세대 건립될 예정이다.이번 정비계획 안은 진흥로15길변 및 불광역 특화거리와 연계한 공개공지, 불광로 2길변 및 진흥로 15길변 연도형상가 배치구간, 대상지 중앙부 공공보행통로 배치계획, 역세권 주차난을 완화하는 공영주차장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낙후된 불광역 주변의 도시·주거환경 개선, 북한산 경관자원의 보존 및 서울시 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5 I 이윤화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계획 심의 통과…최고 49층 '한강뷰'
  •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계획 심의 통과…최고 49층 '한강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최고 49층 높이의 912가구 규모의 스카이브릿지를 갖춘 한강뷰 아파트로 재탄생한다.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사진=대교아파트조합 제공)25일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23일 정비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1월 26일 조합 설립 이후 약 210일 만이다. 대교아파트 조합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Fast-Track) 첫 번째 사업장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대교아파트는 약 47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49층 높이의 총 4개 동, 912가구 규모로 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조합원 전 세대의 한강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특화시설은 17층 높이에 조성돼 아파트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로, 이 공간에는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플로팅 가든, 티하우스, 다이닝 라운지 (입주민 전용식당)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특화 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총 1970면으로 가구당 2대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및 화재대비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주요 기부채납 시설로는 대교아파트의 학군 특성을 고려해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가 결정됐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 규모로, 25m 6레인의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실내 수영장의 조성으로 그간 지역 내 초중고에서 생존 수영 등의 수업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조합은 이번 심의 통과를 발판으로 연내 시공사 선정과 2025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여의도의 금융 허브 특성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100년 주거시설’을 모토로 설계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중시하는 5세대 주거시설을 구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정상급 설계회사들과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첫 번째 사업장으로서 이와 같이 최단시간내 정비계획 심의통과 및 환경영향평가 공람개시라는 우수한 선례를 남길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5세대 주거시설의 선도 단지로서 서울 및 여의도의 위상이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거시설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5 I 이윤화 기자
반포 주공 63동 71.1억…하남 파크센트레빌 51명 몰려
  • 반포 주공 63동 71.1억…하남 파크센트레빌 51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 63동 1층이 71억 111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경기 하남시 감이동 448 파크센트레빌 401동 13층이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6의 근린시설로 231억 4000만원에 팔렸다.8월 4주차(8월 19일~8월 2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670건으로 이중 1344건(낙찰률 23.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65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5.4%,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76건이 진행돼 346건(낙찰률 32.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14억원, 낙찰가율은 83.8%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71건이 진행돼 35건(낙찰률 49.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10억원, 낙찰가율은 100.1%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 63동 1층(전용 118㎡)이 감정가 52억원, 낙찰가 71억 1110만원(낙찰가율 136.8%)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8층(전용 106㎡)은 감정가 35억 6600만원, 낙찰가 39억 19만 9999원(낙찰가율 109.4%)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104동 15층(전용 110㎡)은 감정가 24억 4000만원, 낙찰가 24억 7770만 7원(낙찰가율 101.5%)을 보였다.경기 하남시 감이동 파크센트레빌 401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경기 하남시 감이동 파크센트레빌 401동 13층(전용 85㎡)으로 감정가 10억 620만원, 낙찰가 11억 4399만 9999원(낙찰가율 113.7%)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담샘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595세대 7개동 아파트로 총 28층 중 13층,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남측과 서측에는 근린공원이 잡리잡고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근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학군지를 형성하고 있다. 3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향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임차인이 있지만 보증금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어 명도에 어려움을 없겠다. 준공 후 3년이 경과한 신축 아파트로서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교통망이 개선되고 신축 아파트라는 이점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 인기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6의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6의 근린시설(건물면적 1886.6㎡, 토지면적 997.7㎡)로 감정가 385억 5205만 1620원, 낙찰가 231만 4000만원(낙찰가율 60.0%)을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6명, 낙찰자는 법인이다.7호선 내방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대로변에 접해 있어 가시성이 좋다. 주변은 업무.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혼재해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 많은 임차인이 등재돼 있지만, 대부분 후순위 임차인이고, 보증금도 회수할 수 있어 권리상에 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1층 상가 임차인의 경우 대부분 기존 임차인에게 권리금을 지급하고 소유자와 임대차 계약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명도에 대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입지적으로 좋기 때문에 향후 재건축. 리모델링 등을 통해 수익률과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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