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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수입차 역대 최초 연 6만대 돌파(종합)
- 11월 수입차 상위 10개 업체 판매 추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 6만대를 돌파했다. 2년 연속으로 벤츠에 밀리게 된 BMW는 지난달 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하면서 막바지 자존심을 세웠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6만49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벤츠가 세운 수입차 브랜드 연간 최대 판매기록인 5만6343대를 뛰어넘었다.벤츠의 올 1~11월 판매량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30.5%에 달한다.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를 넘어섰다.이러한 벤츠의 실적 호조는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E-클래스가 이끌었다. 벤츠 E-클래스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70% 증가하면서, 수입차 단일모델 최초로 연간 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벤츠의 독주 속에 BMW코리아가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지난달 깜짝 선전을 펼쳤다. BMW는 지난달 6827대를 판매하면서 6개월 만에 벤츠(6296대)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1345대), 렉서스(1113대), 랜드로버(1052대), 혼다(854대), 미니(819대), 포드(795대), 크라이슬러(713대), 볼보(679대) 닛산(460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올해 누적 집계로는 벤츠에 이어 BMW가 5만2817대로 2위를 차지했다. 미니(MINI)와 롤스로이스를 합친 그룹 계열사 총합으로는 6만1272대를 기록했다. 한국도요타가 도요타와 렉서스를 합쳐 올해 누적 2만대(2만1954대)를 돌파했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1만3008대), 포드코리아(9840대), 혼다코리아(9733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인증서류 위조 등에 따른 정부의 판매정지 조치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연간 판매 ‘0’대를 기록했고, 아우디코리아 역시 단 22대에 그쳤다.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23대)로 4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034대), BMW 520d xDrive(818대) 순이었다.누적 집계로도 BMW 520d가 8195대로 1위에 올랐다. 렉서스 ES300h는 6936대로 뒤를 이었으며, 벤츠 E300 4MATIC 6698대가 바짝 뒤쫓고 있다.지난달 수입차 전체 판매는 2만2266대로 전년 동기(1만9361대)대비 15.0% 늘었다. 누적으로는 21만2660대로 전년 동기(20만5162대)대비 3.7% 증가했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원활한 물량확보,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차효과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수입차 업계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놓치지 마세요"
- 인피니티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닛산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10월 초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객을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 각 브랜드마다 서비스 대상과 기간, 항목 등이 다르니 점검 전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포르쉐 코리아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공식 포르쉐 센터 워크샵에서 전 고객을 대상으로 ‘2017 포르쉐 추석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요 무상점검 항목은 엔진 오일 레벨, 각종 벨트류,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선루프·컨버터블 탑, 와이퍼 블레이드, 에어 필터, 에어컨·히터, 워셔액, 배터리, 각종 등화장치, 냉각수, 차체 하부, PIWIS 진단 등이다. 이와 함께 유상 수리 고객에는 부품과 공임에 각각 10%의 할인 혜택(보험수리 제외)을 제공한다. 타이어 교환 시 10% 혜택 및 휠 밸런스 무상 점검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내 50만원 이상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SONAX 제품이 사은품으로 증정되며 모자, 골프백 등 포르쉐 모터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반영한 다양한 포르쉐 드라이버 셀렉션 아이템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한국닛산은 18일부터 29일까지 ‘2017 추석맞이 무상 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함께 진행하며 각각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무상 점검 서비스 항목은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타이어, 와이퍼 블레이드 등 16개 항목이다. 아울러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는 장거리 주행에 필수적인 워셔액을 무상으로 리필할 예정이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오는 30일까지 추석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포드·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캠페인 기간 모든 예약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포드코리아 마스터 테크니션들 전문적인 무상점검 및 보충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교환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예약 방문 고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도 선착순 증정된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오는 11월10일까지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약 2개월간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재규어 랜드로버 글로벌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차량을 점검·관리해주는 ‘eVHC 시스템’을 통해 4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정 소모품 할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트랜스미션오일, 디퍼렌셜오일은 30%,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패드센서, 브레이크디스크, 브레이크 액,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스파크플러그, 에어컨필터, 와이퍼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증 기간이 만료된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 중 일반 유상 수리 (사고 수리 제외)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총 10명을 추첨해 최고급 호텔1박 숙박권(2인 조식포함)을 증정할 예정이다.메르데세드-벤츠 코리아의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추석맞이 무상점검 캠페인’을 시행한다. 더클래스 효성은 점검과 같은 간단한 정비에서부터 차량 냉각수 및 브레이크 점검까지 총 12가지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배터리, 브레이크 라이닝, 브레이크 디스크, 엔진오일 교환 시 작업 부품의 20% 할인을 적용하며, 수입브랜드 타이어의 경우 20~25%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명절 가족 선물로 활용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액세서리&컬렉션 제품을 2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2017프랑크푸르트모터쇼 주인공은 슈퍼카 아닌 '전기차'
-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벤츠코리아 제공[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12일(현지시간)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막을 연다. 올해 모터쇼에는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행사인만큼 독일 브랜드들이 최신기술을 앞세워 모터쇼를 주도한다. 이들은 그동안 슈퍼카·고성능차를 통해 기술 발전을 뽐냈지만 올해는 새로운 전기차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유럽 내연기관차 퇴출 가속화…전기차 전면에 유럽은 최근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장 빠른 곳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전기차 도입 요구가 높아졌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2040년부터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추진한다. 독일 역시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7일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종을 포함한 전기차 25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와 볼보도 2019년·2020년부터 자사의 모든 자동차에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들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독일 브랜드는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 뉴 i3s, i3. BMW코리아 제공◇독일3사, 전기차 서브브랜드 신차 선보여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서브 브랜드 ‘EQ’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해치백 스타일로 BMW i3, 쉐보레 볼트 EV 등과 경쟁할 모델이다. BMW는 전기차인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가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BMW 뉴 i3에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제로백) 7.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290~300km에 이른다.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제로백은 6.9초다.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80km다.이밖에도 구체적인 명칭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i3와 i8 중간급에 해당하는 전기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BMW 계열의 미니(MINI)는 2019년 순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전기차 콘셉트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면에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드러내는 알파벳 ‘E’ 모양의 표시가 붙는다. 향후 미니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미니 일렉트릭’ 명칭으로 통합될 예정이다.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인 ‘ID 크로즈’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차량이 양산형에 가까운 차량으로 발전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 크로즈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유럽기준으로 약 500km, 최고출력은 302마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MINI 일렉트릭 콘셉트. BMW그룹 코리아 제공◇한국도 전기차 홍보·SUV 신차 데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는 없지만 최근 강화된 전기라 라인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전시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니로와 K5 왜건 PHEV모델, 쏘울 전기차를 내놓는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 전략차로 선보이는 모델은 전기차가 아니라 SUV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인다. 쌍용차도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내놓는다. 이 차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반기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i30N’과 ‘i30 패스트백’을 선보이고, 기아차는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은 CUV 전기차 콘셉트카 ‘ID 크로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보증만료 고객 대상 무상점검 서비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11월10일까지 약 2개월간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대상 차량들은 해당 기간 재규어 랜드로버 글로벌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차량을 점검·관리해주는 ‘eVHC 시스템’을 통해 4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지정 소모품 할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트랜스미션오일, 디퍼렌셜오일은 30%,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패드센서, 브레이크디스크, 브레이크 액,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스파크플러그, 에어컨필터, 와이퍼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보증 기간이 만료된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 중 일반 유상 수리 (사고 수리 제외)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총 10명을 추첨해 최고급 호텔1박 숙박권(2인 조식포함)을 증정할 예정이다.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추석 귀향 등 나들이가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모든 고객들의 안전 운전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객 제일주의 원칙에 따라 재규어 랜드로버의 수준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첫 시승기 - 새로운 시대를 위한 디스커버리의 등장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매끈한 차체는 도심 속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를 아무런 어려움 없이 거슬러 올랐고, 길게 뻗은 도로에서는 고요하고 부드럽게 전진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흙과 돌이 나뒹구는 산길에서는 주저함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랜드로버코리아가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오프로드 구조물을 통해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에 앞서 진행된 행사로 올 뉴 디스커버리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존재감과 주요 기능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구조물, 온로드 그리고 오프로드까지..랜드로버코리아의 준비는 사뭇 남달랐다. 디스커버리 4까지 이어지는 넘버링 시스템을 폐지하고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함인지 랜드로버 코리아는 장시간에 걸쳐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올 뉴 디스커버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시승 행사에서는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에 포함되는 ‘구조물’ 코스와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이어가는 온로드 코스 그리고 올 뉴 디스커버리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유명산의 자연 오프로드 코스까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참고로 유명산의 오프로드 코스를 달릴 때에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오프로드의 험준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베스트 셀링, 디스커버리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난 1989년 1세대 디스커버리 출시 이후 랜드로버 SUV 중 가장 터프하고 강인한 존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8년 동안 누적 판매 120만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한편 이번에 데뷔하는 5세대, ‘올 뉴 디스커버리’는 그 동안 ‘디스커버리 3’, ‘디스커버리 4’ 등 넘버링일 네이밍을 폐지하며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새로운 시대를 위한 올 뉴 디스커버리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만큼 기존의 디스커버리를 뛰어 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에 기존 디스커버리4 보다 더욱 큰 차체를 부여했다. 실제 올 뉴 디스커버리는 4,970mm로 기존 모델 대비 한층 길어진 전장을 자랑한다. 한편 전폭과 전고 역시 2,073mm와 1,888mm로 상당한 체격을 자랑하고 있다.랜드로버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더욱 세련되면서도 우수한 존재로 재구성했다. 랜드로버의 최신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더하는 상황에서도 디스커버리 고유의 계단식 루프 디자인과 비대칭 테일 게이트를 적용해 랜드로버 속에서 ‘디스커버리’가 가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다만 이전의 디스커버리가 가진 강인하고 견고한 이미지보다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같이 세련된 도심형 SUV의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더해져 기존의 디스커버리 오너들에게는 ‘변심’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디자인 완성도 자체는 무척 우수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고급스러운 7인승 SUV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운 7인승 SUV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실제 육안으로 보았을 때 레인지로버의 하위호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여유로운 감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가죽이 실내 곳곳을 채우고 있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깔끔하고 시인성이 좋은 계기판이나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인컨트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트림에 따라 전좌석 히팅 기능 등 구성 및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자랑한다. 여기에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들에게 우수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공간의 만족감을 선사한다.한편 큼직한 체격을 가진 차량으로서 7명의 탑승자를 위한 여유를 더했다. 2+3+2 시트 구성을 가진 올 뉴 디스커버리는 고급스럽게 제작된 시트와 풀사이즈 2열, 3열 시트를 탑재해 성인 7명이 장거리 여행까지도 가능한 차량이 되었다. 사양에 따라 2열, 3열 시트는 전동으로 폴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3열 시트 폴딩 시 1,137L의 적재 공간을, 2열과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시에는 2,406L에 이르는 넉넉함을 자랑한다.두 개의 엔진이 마련된 올 뉴 디스커버리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보닛 아래에는 각각 240마력과 258마력을 내는 2.0L 디젤 엔진 및 3.0L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ZF 사의 8단 변속기, 4세대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풀 타임 4WD 시스템과 액티브 리어 록킹 디퍼렌셜(TD6) 등을 첨단 기술 및 제어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뛰어난 주행 성능 및 험로 주파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다양한 기능이 돋보인 올 뉴 디스커버리시승의 첫 번째 일정은 양재동 화물 터미널에 마련된 오프로드 체험 코스로 시작됐다. 랜드로버는 이전부터 오프로드의 기능 및 제어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구조물을 브랜드 자체적으로 보유해 도심 속에서도 오프로드 경험을 선사해왔다. 실제 이번 오프로드 구조물 체험에서도 ‘랜드로버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오르막, 내리막 도강은 물론이고 사면 주행 및 범피 구간, 계단 오르막 등 다양하게 구성된 오프로드 구조물을 통해 오르막 구간을 진입 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카메라를 비롯해 내리막 구간을 위한 힐 디센트 기능의 효용성, 그리고 경사면과 마찰노면 등을 통과할 수 있는 에서서스펜션과 트랙션 컨트롤 능력 등을 맛날 수 있었다.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힐 디센트와 에어 서스펜션의 여유였다. 힐 디센트의 경우 내리막 구간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데 이에 운전자는 내리막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3km/h부터 30km/h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무척 인상적이었다.여기에 경사면과 계단 오르막 같은 구간을 지날 때에는 완성도 높은 에어 서스펜션의 여유가 느껴졌다.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경사면을 지날 때 지면 쪽의 서스펜션을 이완시켜 탑승자가 느끼는 경사면을 줄여 안정감을 전하며, 또 계단 구간을 오를 때에는 한 칸 한 칸 오를 때의 충격을 능숙하게 덜어내는 모습도 선보였다.그렇게 구조물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감각과 올 뉴 디스커버리에 탑재된 기능을 체험한 후 본격적인 시승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안정감이 돋보이는 온로드 주행양재를 떠나 경기도 양평까지 가는 길은 깔끔하게 포장된 온로드 구간으로 올 뉴 디스커버리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정숙하고 여유롭다는 점이다. 이전의 디스커버리는 다소 투박하고 둔탁한 감성이 강했다면 올 뉴 디스커버리는 정말 완성도 높은 매끄러운 주행이 이어졌다.강인한 오프로드부터 여유로운 온로드까지 아우르는 랜드로버의 올라운더를 지향하는 만큼 올 뉴 디스커버리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온로드 주행을 위한 기술들이 더해졌다. 실제로 속도를 높여 고속 영역에 진입할 때에는 차체의 높이가 낮아지며 전고가 높은 SUV의 숙명과 같은 불안감이 해소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주행의 박력에 있었다. 시승 차량은 V6 3.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사양으로서 61.2kg.m의 넉넉한 토크를 선사하는 편이지만 거대한 체격, 육중한 무게를 가진 올 뉴 디스커버리를 경쾌하게 몰아세우기엔 다소 역부족으로 느껴졌다. 풍부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 더해지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았다.끝으로 온로드 주행을 끝내고 양평의 한 카페에 차를 세웠을 때 하차를 위한 운전자를 위해 차량의 높이를 낮추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정차, 도어 개폐 시 에어서스펜션을 작동시켜 차고를 낮춰 운전자 및 탑승자의 승하차를 편하게 돕는다.터프한 감성이 느껴지는 올 뉴 디스커버리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에는 곧바로 유명산의 오프로드 코스를 직접 달리기 시작했다. 유명산의 오프로드 코스는 험준한 락크롤링이 가득 채워진 형태는 아니지만 오프로드 코스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오프로드 코스를 앞둔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들의 타이어가 오프로드 전용이 아닌 일반 온로드 타이어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드라이브모드를 바꾸자 차고가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차고가 75mm가 높아지자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인스트럭터들의 지휘에 따라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에 나섰다. 높아진 전고와 불규칙한 노면으로 인해 올 뉴 디스커버리가 크게 흔들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막상 실내에서는 에어 서스펜션의 여유 덕분인지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기본적으로 넉넉한 토크와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를 위한 기능이 대거 탑재된 차량이었던 만큼 오프로드 타이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친 노면을 힘차게 박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자칫 투박하고 불규칙하게 튀어나갈 수 있는 디젤 엔진의 출력을 매끄럽게 다듬어 전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한편 오프로드 코스 주행 중 인위적으로 마련된 900mm 깊이의 수로를 지나게 됐다. 900mm는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허리 높이에 이르는 깊이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이를 통해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도강 능력을 과시하며 오프로더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셈이다. 실제로 900mm 깊이의 수로를 지날 때 도어의 밀폐, 엔진 관리 등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아무런 문제 없이 능숙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오프로드 코스를 지나던 중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물을 머금은 오프로드 코스는 더욱 힘겹게 느껴졌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어지간한 상황에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교한 제어가 돋보였는데, 물을 머금은 노면와 온로드 타이어가 만나면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간간히 들었다. 물론 그 순간이 지나면 곧바로 노면을 움켜쥐는 랜드로버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스커버리모든 주행을 끝내고 올 뉴 디스커버리에 대한 감성을 되짚었다. 기본적인 기능이나 오프로드 주행 성능 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차량이다. 다만 이전의 투박하고 거친 남성의 향기가 강했던 넘버링 시절의 디스커버리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디스커버리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고급스러운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가벼워진 차체,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의 조합, 끝으로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다양한 제어 및 기능 등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올 뉴 디스커버리의 존재감, 경쟁력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것 같다.과거의 디스커버리와는 분명 다른 존재일지 몰라도, 올 뉴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의 주요 모델로서, 그리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7인승 SUV로서 충분한 가치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존재였다.사진: 랜드로버코리아,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