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984건

"화장 안해서"...JMS 정조은 얼굴 공개에 항의한 이유
  • "화장 안해서"...JMS 정조은 얼굴 공개에 항의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와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18일 MBC ‘PD 수첩’에서 김지선 씨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김 씨 측으로부터 “화장 안 한 ‘민낯’이라는 이유로 해당 장면을 빼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PD 수첩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연출한 전서진 PD와 함께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성현 ‘나는 신이다’ PD가 이같이 밝혔다.조 PD는 “다른 피해자들과 2세 피해자들이 나오고 그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전달하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김 씨의)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그걸 빼달라는 얘기는 적극적으로 했다. 이분들한테는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 (사진=MBC ‘PD 수첩’ 방송 캡처)조 PD는 김 씨를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고 표현하기도 했다.그는 “그녀 역시 최초에는 피해자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중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했고 그걸 통해서 스스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명석 씨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김 씨 등 2명도 여성들을 유인해 정 씨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그러나 조 PD는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서 이들을 이끌고 가지 않을까”라며 “거의 대부분 사이비 종교가 그랬다”라고 했다.이어 “사이비 종교에 빠져 계신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다.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을 신처럼 믿고 싶어하고 자신의 모든 결정을 누군가 대신해주길 바란다. 그러려면 또 다른 대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PD는 또 “사이비 종교가 절대 근절될 수 없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법조계와의 유착이고, 또 하나는 정치권과의 유착이다. 표를 몰아서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만큼 좋은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이분들(JMS 측)이 선임하는 변호사들, 돈을 얼마 정도를 들였는지 얘기 듣고 있으면 ‘진짜로 거대한 돈이 왔다갔다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한편, 여신도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정 씨는 전날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점점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언론 타면서 그런데…한 것을 그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이 자신에 대해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피고인 입장을 듣기 위한 청문 절차에서 이같이 호소했다.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정 씨는 판사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연신 왼쪽 손을 귀에 갖다 대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재판부는 오는 27일인 정 씨의 구속 만기일 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당초 이번 기일에는 피해자의 음성 녹음 파일을 검증하려 했으나 정 씨 변호인 측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다음 달 16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정 씨는 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출소했는데,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현재 피해자 3명에 대한 성범죄 혐의가 재판에 넘겨졌고, 다른 피해자 3명에 대한 혐의는 경찰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3.04.19 I 박지혜 기자
전광훈과 선긋기 나선 與 "전 목사 추천당원 981명, 이중당적시 처벌"
  • 전광훈과 선긋기 나선 與 "전 목사 추천당원 981명, 이중당적시 처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광훈 목사 리스크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이 이중당적 보유 금지 카드를 꺼내며 본격적으로 전 목사와 선 긋기에 나섰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이중당적 보유 여부를 따져, 위법사항에 해당할 경우 제재를 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전광훈 악재’를 떨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최근 전 목사가 우리당 공천에 관여할 목적으로 본인 지지자에게 당원 가입 선동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한 당원을 대상으로 이중당적 금지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이후 위법사항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파악한 당원은 총 981명이다. 전 목사는 현재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자유통일당(舊 국민혁명당)에 소속돼 있다. 앞서 김재원 당 최고위원이 전 목사의 교회 예배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이후 전 목사가 국민의힘 공천 관련 요구를 하는 등 당을 향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자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헌 4조, 당규 7조에 의하면 정당법에 맞고 뜻을 같이 한다는 요건을 갖춰야 당원 될 수 있으며, 현재 정당법상 이중당적을 보유할 경우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미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한 당원을 대상으로 위법사항을 알아보라는 공문을 전국 시도당에 하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민의힘 신규 입당자에 관련해서는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하는 자가 입당을 신청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시도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면밀한 자격심사를 통해 입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당 정강정책과 다른 방향으로 당 세력화를 꾀하거나 이중당적이 의심되는 신청자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광훈 목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 후보를 할 경우 신당 창당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러분 때문에 대한민국을 북한에 내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총선 과정에서 전 목사의 영향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유 수석대변인은 이번 조치 배경에 대해 “우리 당 입장에서 전광훈 목사로 인해 당이 영향력을 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치”며 “전 목사와 국민의힘이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 공개적으로 밝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4.18 I 김기덕 기자
'본격 지분 요구' 전광훈, 설교서는 "간호사 치마 짧게 입혀서.."
  • '본격 지분 요구' 전광훈, 설교서는 "간호사 치마 짧게 입혀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제도권 정치 진입 시도로 연일 주목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말 설교에서 성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너알아TV’에는 전 목사의 주일 설교 영상이 등록됐다. 전 목사는 병실 5000석 규모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농담조로 간호사를 설교에 등장시킨다.전 목사는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야, 치마도 짧게 입혀가지고, 가슴도 볼록 튀어 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전 목사가 제스처까지 해가며 한 자극적 발언에 설교를 듣던 교인들 사이에서는 불편해하는 반응은 커녕 웃음이 나왔다.전 목사는 설교 중 종종 꺼내는 ‘돈’ 얘기도 이어간다. 전 목사는 “그럴려면(병원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돼요 돈이, 정부가 돈을 안 준다”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아멘”이라고 말한다. 이어 “통신사 이동 할래 안할래, 이건 이번주 명령이야, 10명씩 데리고 오라”며 자신과 관련된 통신사에 번호이동을 할 것을 독려한다. 전 목사는 과거에도 공개 집회 도중 성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여성 교인들이 자신의 발언에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며 교인들과의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전 목사는 설교 대부분을 반말로 하는 등 기독교 목회자들한테서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고, 이 때문에 설화에도 자주 휘말리고 있다.뉴스1전씨는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에 구체적인 요구를 내기도 했다. 전 목사는 전날 “결별”을 말하며 국민의힘과의 절연을 암시하는 듯 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놓고 공천권을 언급하며 오히려 당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 목사는 공천권 폐지를 주장하며 차기 총선에서 당원 중심의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전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른바 ‘국민의힘 장악 운동’을 벌여 교인 상당수를 국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들이 유의미한 수준의 표 결집력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전 목사의 지분 요구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전대를 전후해서는 ‘차기 총선 국힘 200석론’을 주장하며 당내 기성 세력의 일소를 주장하는가 하면, 여당이 200석을 못얻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극단적 경고를 한 적도 있다.
2023.04.17 I 장영락 기자
7달 만에 국교위 인선 완료…전교조·교사노조 임기 절반씩
  • 7달 만에 국교위 인선 완료…전교조·교사노조 임기 절반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 인선이 출범 7개월 만에 완료됐다. 그간 교원노조 몫을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갈등을 빚다가 최근 임기를 절반씩 맡기로 결정했다.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 제1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교조와 교사노조는 17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국교위 위원 임기를 절반씩 번갈아가면서 맡기로 합의했다. 국교위 위원 임기는 3년이지만 임기가 지난 9월 출범 당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잔여 임기는 2년 5개월 남짓이다.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이 임기를 먼저 시작하고 남은 임기의 절반을 수행한 이후 교사노조 측이 맡게 된다. 각 단체의 의쳉단각국교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양측이 동수로 참여하는 협의기구가 운영된다.국교위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원 단체에 주어진 자리는 2자리다. 한 자리는 회원 또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맡았지만 나머지 1자리는 전교조와 교사노조가 서로 제1 교원노조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두 단체는 길어지는 갈등 속에 교원단체 몫인 국교위 위원 자리를 비워두면 안된다는 점에 공감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단체교섭에 교섭위원을 동수(5:5)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대표교섭위원은 각 위원장을 공동대표로 두고 교육당국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단체는 “양 노조는 향후 교육·교원정책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높이고 공동 대응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4.17 I 김형환 기자
美10대 생일파티서 총격 4명 사망…총기 규제는 요원
  • 美10대 생일파티서 총격 4명 사망…총기 규제는 요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잇따른 총격사건에도 총기규제 입법은 공화당의 반대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데이드빌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밤 10시30분께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데이드빌에서 16세 소녀의 생일파티 도중 총격이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몇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용의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특히나 피해자 대부분은 파티에 참가한 10대 청소년이었다. 데이드빌 경찰서와 지역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에서 사제로 활동하는 벤 헤이스 목사는 “총격이 16세 생일파티에서 일어났고, 대부분 피해자가 10대”라고 전했다.미국에선 최근 들어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 사건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군중 수백명을 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 후에 일어났다. 루이빌 총기난사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루이빌에서는 지난 10일에도 한 은행에서 직원이 동료 4명을 총으로 살해하기도 했다.미주리주 캔사스시티의 주유소에서도 지난 14일 밤 총격이 발생, 1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지난달 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20대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3명과 직원 3명이 숨졌다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계속 잇따르고 있지만 총기 규제 입법은 요원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총기 소지권을 담은 연방 수정헌법 2조 ‘사수’를 위한 목소리가 거세다. 14일 열린 총기 소유 옹호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의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주자들이 몰려 들어가는 등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앨라배마와 루이빌 총격으로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슬픔을 겪고 있다”며 “총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숨지게 하는 주범이며, 그 피해 규모는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입법부에서 총기 규제에 나서기를 원한다”며 연방 차원의 총기 규제 입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NRA 행사에서 “총기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사회·문화·정신적 문제”라며 “민주당은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정부를 무기화하려는 좌파 십자군“이라고 꼬집었다.
2023.04.17 I 김상윤 기자
'정순신 청문회' 與도 불참…"정치적 의도 뻔해"
  • '정순신 청문회' 與도 불참…"정치적 의도 뻔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에 불참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와 증인 채택 등 모든 면에서 속이 뻔히 보이는 너무나 편향적인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소위 ‘검사 권력’의 개입 여부를 따지려면 사건 당시 지방교육행정 책임자인 서울시와 강원도 교육감 등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증인들이 출석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민주당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안건조정위 구성 3시간 만인 저녁 8시에 위장 탈당 의원이 포함된 안건조정위를 일방적으로 소집하여 자신들이 선정한 증인들만 통과시켰다”며 “회의 시각이 8시인데 여당에 소집 통보를 한 것은 8시 02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권당 시절 자신들의 책임이 드러날 수도 있는 증인, 자신들과 한편인 소위 진보 좌파 교육감과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증인 채택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처럼 상대와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는 민주당의 독단은 전무후무한 국회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신 같은날 오후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들과 일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한다. 피해자 가족과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난 12일 발표된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펴본다는 취지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순신 변호사도 불참했다. 그는 지난 11일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공공연한 장소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교육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정 변호사의 부인과 아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제가 의료 전문가가 아니기 어렵지만 정순신 변호사가 제출한 진단서에는 명확하게 의사의 공황장애 진단서가 들어있다”며 “이것을 정치인이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3.04.14 I 이유림 기자
美 켄터키주 은행서 해고자 총기 난사…4명 사망
  • 美 켄터키주 은행서 해고자 총기 난사…4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켄터키주(州) 최대도시인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범인은 최근 이 은행에서 해고된 전 직원이었다.켄터키주(州) 최대도시인 루이빌의 올드내셔널은행.(사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내셔널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은행 직원 4명이 사망했으며,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총을 쏘고 있는 범인과 대치하며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9명의 부상자 중 경찰 1명을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 니콜라 월트(26)는 지난달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입으로 총격에 대응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현지 경찰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소행이라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인은 이 은행에 근무하다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이다. 그는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 부모와 친구에게 그가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임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스터전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마다 세 차례 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했으며, 2022년 올드내셔널은행에 정규직으로 취직했다.범인은 자신의 총격 장면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오늘 아침 이 비극적인 사건의 생중계 영상을 신속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졸업생이 총기 난사를 벌여 학생 3명을 비롯해 6명이 희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느냐”라며, 공격형 무기 금지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조회가 필요하고, 총기 제조업체의 의무 면제를 없애야 한다”며 “대다수 미국인은 의원들이 상식적인 총기 안전 개혁을 위해 행동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1 I 장영은 기자
JMS 女신도, 성폭행당하는 딸 보면서 "감사합니다"
  • JMS 女신도, 성폭행당하는 딸 보면서 "감사합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이 여신도를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받는 가운데 딸을 성폭행하는 정명석에게 감사해하고 연달아 자신도 당하는 신도 사례가 알려졌다. JMS 정명석 총재 (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국내 사이비 종교 폐해를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6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JMS 2세가 당한 피해를 전했다. 조 PD는 “JMS는 제가 최근에 들었던 것 중 가장 구역질난다”며 “엄마가 JMS신도여서 JMS2세가 된 20대 여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내용을 보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조 PD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어려서부터 성장 발육이 빠른 편에 속했다. A씨 어머니는 딸이 중학생쯤 될 때부터 야한 사진을 찍게 하고 그 사진을 교도소에 있는 정명석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는 “그 사진을 같이 찍은 사람이 있다. 엄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진행자가 “엄마와 딸이 야한 사진을 같이 찍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조 PD는 “정명석이 A씨와 A씨 어머니 가슴, 엉덩이 등을 누가 크고 누가 작다며 세세히 비교하는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JMS 정명석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그는 “더 충격적인 건 정명석이 출소하고 나서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A씨는 결국 정명석이 거주하던 월명동으로 불려 가 성폭행 당했다. 조 PD는 “같은 날 같은 시간 순차적으로 엄마도 같이 피해를 입는다”며 “엄마는 딸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고 실태를 알렸다.그는 “전 이 친구가 ‘엄마랑 같이 안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도 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 친구들을 어떻게 관리, 보호를 해야 될까 답이 없다. 공권력이라는 게 가정까지 다 통제할 수는 없지 않냐”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2023.04.07 I 홍수현 기자
정자교 붕괴사고, 첫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경찰수사 귀추
  • 정자교 붕괴사고, 첫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경찰수사 귀추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첫번째 ‘중대시민재해’ 적용 사례가 될지 경찰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 성남시와 보수공사 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6일 수사당국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분당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전날 발생한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의 적용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경찰은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업무 담당자를 불러 분당구가 지난해 8월~11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점검에서 정자교가 양호판정을 받은 배경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정자교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변보수가 이뤄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가능성에도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 현장 근로자들이 겪은 피해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전담하는 반면, 중대시민재해는 불특정 시민들이 피해자가 됐을 경우로 경찰이 수사를 담당한다.지난해 1월 법 시행 이후 중대시민재해 적용 사고는 아직 없었다. 중대시민재해가 적용되려면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10명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중이용시설 중 교량의 경우 연장 100m 이상일 경우만 ‘중대시민재해’ 적용이 가능하다.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의 총연장은 108m, 폭은 26m이다. 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기에 이 같은 ‘중대시민재해’ 적용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해당 법 적용의 첫 사례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해당 교량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어서다.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 제10조에 따라 중대시민재해에 이르게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다만 이번 사고에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에서 교량 관리 업무가 소홀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해 특정할 수 없다”며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중대재해법 위반 사안 등 다양한 법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정자교의 일부 차도와 보행로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추락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이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뒤엔…치열한 수주 신경전-尹 “외교의 중심은 경제…원전·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2030년 기아차 절반은 친환경차”-[사설]꼬리 무는 코인 범죄, 사각지대 메울 입법 시급하다-[사설]폭증하는 나라빚, 국회는 왜 재정준칙 도입 미적대나△종합-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파장 수년간 지속될 수도-“위니아 R&D센터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파장-대형 군함 수주전 빨간불…‘한국판 록히드마틴’ 꿈 좌초 위기-기밀보호법 위반 ‘유죄’ 판결문 조회 막은 현대重-한화·대우조선 결합, ‘에이사’가 발목잡나△수술대 오른 신외감법-3高에 허덕이는데 회계부담까지…기업 “한국에만 있는 규제, 없애야”-학폭 가해 기록, 대입·취업까지 ‘꼬리표’-‘응급실 뺑뺑이’ 없게…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안전자산 선호에 각광받는 금-주식·채권도 불안하다…‘금 통장’에 올 들어 170억원 몰려-금 펀드 월 평균 수익률 8.67%, 금 연동 토큰들도 시총 ‘눈덩이’△종합-“복합 위기·북핵 위협 맞서기 위해…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탄소감축 ‘최후의 보루’, 지원 줄이고 목표만 늘렸다-조강생산 전년수준 회복∼힌남노 악몽 털었다-대기업 10곳 중 8곳 “공시의무 부담 늘어”△정치-“여소야대 속 협치 자신있어”-“원팀으로 巨野 입법독주 견제”-MZ에 손짓하는 이재명…연일 ‘기본금융’ 행보-‘50억 클럽’ 특검 직진하는 민주당-조수빈 ‘밥 한 공기’ 발언에…김기현 “그런 뜻 아닐 것” 진화△경제-한국형 원전 수출 제동건 美…‘원전동맹’ 시험대-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내정-양파 60%, 밀가루 20%↑…채소·가공식품값 껑충-정부가 쓴 ‘한은 마이너스 통장’ 48조…석달 만에 작년 총액 넘어△금융-저축은행 ‘부실채권; 1년새 40% 급증…“테일 리스크 우려”-당국, 외은 예대율 규제 완화…기업대출 여력 12조원 확대-’정부 급전‘ 중단 되나…소액생계비 대출 7월께 소진-주담대 금리차 1%p 이내시 고정금리 이동 크게 증가△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디지털 금융환경의 부작용, 패닉 무차별 확산…결국 신뢰관리가 생명”△Global-亞통화기금 설립 추진·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도전하는 中 위안화-“트럼프, 추가 기소 가능성…불명예 행진 안 끝나”-전기차 핵심 ’희토류 자석‘ 카드로…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짱△산업-“2030년 430만대” 판매 목표치 확 올린 기아-소비자가 뽑고 시상한 ’LG 어워드‘…구광모 회장 ’고객 가치 실천‘ 뚝심-“2030 직원이 돌아왔어요”…찬밥이던 원전 중기에 봄바람-세아제강, LNG 강관 시장 우위 선점△ICT-챗GTP 시대…’디지털 막노동‘式 정책 전환 시급-’통신 장비 제조사 달라도 문제없어요‘ SKT,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국가자격증 NFT로 제출…’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키로-외산 vs 국산…국내 노트북 시장 ’프리미엄 전쟁‘△제약·바이오-씨젠 울고, 엑세스 웃고…진단키트 기업 희비, 왜-아일리아 복제약 임상 3상 ’착착‘…셀트리온, 연내 주요국 허가 ’청신호‘-마이크로바이옴 신약시장 열린다…지놈·고바이오·CJ바사 ’잰걸음‘-차별화 진단기술 자신감…프로테옴텍 공모가 높아지나△과학카페-2조원 투입 ’한국형 스페이스X‘…KAI·한화 체계종합기업 경쟁 예고-왜 비행기선 토마토 주스가 맛있을까△증권-車·2차전지株, 실적 앞세워 ’마이웨이‘-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배고픈 음식료품株-시총 1~3위 등에 업고…올들어 30% 뛴 코스닥-OLED 볕드는 디스플레이 소·부·장-국민연금, 2차전지 줄이고 리오프닝주 담았다△부동산-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규제 완화에 꽃 피는 청약시장, 취경자이 최고 경쟁률 154대 1-압구정·여의도·목동, 토지거래허가 1년 연장-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속도전, 국토부·충북도·청주시 손잡아△문화-“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 만들 것”-문화유산 ’대동여지도‘ 보물 3점뿐, 국모 없다△피플-사랑·우정 안에서…사람들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죠-과학상에 임지순·최경신 교수…예술상에 피아니스트 조성진-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과학상 박제근 교수 등 4명 수상-강문진 교수 4월 과학기술인상…“100년 묵은 난제 첫 증명 제시”-대신파이낸셜그룹, 난치성 질환 의료연구비 지원△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은 봉이 아니다-[기고]‘방송법 개정’ 대립, 국민 없고 정쟁만-[e갤러리]안성하 ‘무제’△전국-운용사 vs 지자체…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서울·인천시 사업비 갈등…‘9호선-공항철도 직결’ 좌포 위기-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거세지는 ‘단선→복선’ 요구-김동연 경기지사 첫 해외출장, 4.3조원 투자 유치 끌어낼까△사회-강남 납치·살해 배후 체포…코인 비극 실체 드러나나-기상 가뭄 전망 3→6개월로 확대, 물부족 저수지 1900만t 용수 확보-작년 안전진단 때 ‘양호’ 받았는데…성남 정자교 인도 붕괴, 2명 사상-송파구 출마설에…한동훈 “최근 그쪽 가본 적 없어”-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서 벌금 2000만원-무료 매칭 만남에 ‘혹’ 했다가…‘훅’ 갑니다
2023.04.05 I 박기주 기자
난민신청 목적으로 허위사증으로 불법입국…대법 “난민협약 따라 형 면제”
  • 난민신청 목적으로 허위사증으로 불법입국…대법 “난민협약 따라 형 면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난민 신청을 목적으로 대한민국에 불법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난민협약에 따라 형사재판의 형을 면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난민협약 제31조 제1호에 따라 피고인 형을 면제하는 판결을 선고한 원심이 타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란 국적인 피고인 A씨는 대한민국에 입국해 취업 및 난민 신청을 할 계획이었음에도 마치 사업 목적으로 초청된 것처럼 가장해 사증을 발급받아 대한민국에 입국하기로 마음먹었다.A씨는 2016년 1월 브로커인 B에게 미화 4700달러를 교부하면서 대한민국에 갈 수 있도록 사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B는 서울에서 원단도매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C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입할 원단을 보러 가고 싶은데, 사증을 받을 수 있도록 초청장 등을 보내달라”고 거짓말해 C로부터 초청장을 교부받아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2016년 1월 이란 테헤란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단기상용사증(C-3)을 신청하면서, 사증 발급 담당 공무원에게 허위 작성된 초청장 등 사증 발급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사증을 부정하게 발급받았다. 이로써 A씨는 B와 공모해 위계로써 주 이란 대한민국 대사관 소속 사증 발급 담당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거짓으로 사증을 신청했다. 검사는 형법 제137조(위계공무집행방해죄) 및 출입국관리법 제94조 제3호, 제7조의2(허위사증 신청으로 인한 출입국관리법위반죄)를 적용해 공소를 제기했다.1심에서는 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피고인은 난민으로 인정받았으므로 피고인에 대한 형을 면제한다고 판단했다. 1심 판결 선고 당시에는 피고인의 난민신청이 불인정 된 후 행정소송 중이었던 상황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전이었다. 2심 중에는 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피고인은 난민으로 인정됐다. 즉 2016년 3월 피고인은 단기 방문(C-3) 체류자격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에 난민인정 신청을 했으나 2017년 8월 난민불인정 결정했다. 피고인은 불복해 2017년 9월 11일 법무부 장관에게 이의신청했으나 2018년 6월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피고인은 2018년 9월 서울행정법원에 난민 불인정 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2019년 8월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피고인이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기독교 개종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를 가진 외국인으로서 난민협약과 난민의정서에 정한 난민에 해당한다고 판단, 피고인의 청구를 인용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이후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의 항소와 상고가 기각됨으로써 2020년 11월 피고인에 대한 난민 인정의 판결이 확정됐다. 2심도 출입국관리법 제99조의2 규정에 비추어 난민협약 제31조 제1호의 “형벌을 과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것은 형을 면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고인의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제31조 제1호 단서에 따른 형 면제의 요건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난민인정 신청을 목적으로 이란에서 사증 발급을 신청하는 경우 자칫 피고인이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는 등 신변상 위험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며 “한국 입국 당시 단기 상용 체류자격 사증으로 입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판단되는바, 실제 입국목적과 다른 목적의 사증을 발급받은 이유도 납득할 만한다”고 봤다. 하지만 검사 측은 피고인의 행위는 출입국관리법 제99조의2 형 면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다고 봤고, 난민협약 제31조 제1호가 직접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허위 사증 신청죄는 협약 상의 형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난민협약에 가입하고 이를 비준한 우리나라 형사재판에서 형 면제의 근거 조항이 된다”며 “이때 형 면제 대상이 되는 ‘불법으로 입국하는 것’이란 출입국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절차를 위반한 입국 행위 및 이와 직접적·불가분적으로 관련된 행위로서 국가의 출입국관리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절차 관련 출입국관리법위반죄를 구성하는 행위는 물론 이를 구성요건으로 하는 형법상 범죄행위도 이에 포함된다”며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난민협약 제31조 제1호, 형의 면제 사유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2023.03.27 I 박정수 기자
파주 덕암·삼성 초교에 건립하는 체육관 주민과 공동 이용
  • 파주 덕암·삼성 초교에 건립하는 체육관 주민과 공동 이용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덕암초와 삼성초에 건립하는 체육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경기 파주시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공유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교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해 조리읍 덕암초와 탄현면 삼성초 2개 교에 5억8110만 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개방형 다목적체육관으로 이용중인 월롱초 체육관 전경.(사진=파주시 제공)‘학교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은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파주시가 교육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역현안사업으로 2개 학교에 총사업비 74억1110만 원을 투입, 내년 2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교생이 사계절 안전한 환경에서 체육활동, 교과수업, 학교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생활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시는 2019년부터 총 26개 학교에 105억43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0개 학교가 완공돼 운영중에 있으며 상반기 준공 2개 학교, 하반기 이후 4개 학교가 준공 예정이다.김경일 시장은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통해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학생들의 학습권 및 교육 평등권 보장은 물론 파주시민의 부족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17 I 정재훈 기자
황교안 "이준석 반성 안 하면 제거..함께 갈 수 없다"
  • 황교안 "이준석 반성 안 하면 제거..함께 갈 수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두고 “이준석계까지 함께하는 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만약 당 대표가 됐다면 이준석계를 제거할 거냐, 아니면 안고 갈 거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취임 후 계속해서 ‘대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당내에선 경선 후유증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른바 친윤석열계가 포진한 당 지도부가 앞 다퉈 ‘이준석계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황 전 총리도 “이준석계하고는 같이 못 간다”며 “스스로 고치기 전에는 (절대 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준석계는 항상 우리 당만 공격했다. 대통령이 새로 출범했는데도 대통령도 막 공격했다”며 “이런 부분에 관해 정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가기는 쉽지 않다”지적했다.이를 들은 진행자가 “반성 안 하면 바로 제거가 맞느냐”고 하자 황 전 총리는 “당연하다. 잘못된 건 고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사진=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갈무리)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보수 인사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극우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가 경고하고 김 최고위원도 공개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정치 세력화를 노리는 극우 개신교 세력의 당내 유입에 따른 예고된 사태라는 해석이 나온다.황 전 총리는 과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2019년 2월 전 목사를 예방하는 등 대표 시절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황 전 총리는 최근 전 목사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전 목사는) 본래 애국 운동으로 정치를 시작한 분이다”며 “전교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때 보수 애국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 (전 목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고소도 했다”며 사람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2023.03.16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VB발 줄파산 공포, 亞증시 검은 화요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SVB발 줄파산 공포, 亞증시 검은 화요일-“기시다, 日기업 적극적 기금 참여 이끌어야”-尹 “주 최대 69시간 근로 보완하라”-한일 셔틀외고 12년 만에 재개… 수출규제·지소미아 갈등 푼다△2면 종합-모든 연진이 ‘인과응보’ 위해 ‘학폰근절’ 정부도 움직였다-런던서 리버버스 탄 오세훈 시장 “잠실~상암 30분, 한강버스 검토”△3면 SBV 파산 후폭풍-예금 찾아 나온 고객들 “내 돈은 찾았지만 스타트업 피해는 걱정”-“다음 파산은 어디냐” 공포 커지는 월가, “은행 규제 강화” 칼 빼든 백악관·연준△4면-‘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질라… ‘안전자산’ 美 국채·금으로 우르르-코스피 -2.56%, 코스닥 -3.91%, 하루 늦게 무너진 아시아 증시-추경호 “국내 영향 제한적…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5면 한일 정상회담 D-1-시동 건 한일관계 정상화… 강제징용 제3자 배상 후속조치 논의 급물살-한덕수 “한일 기후변화·첨단산업 협력 활발해질 것”-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재계 총수들 일본 총출동△6면 한일 정상회담 D-1, 특별인터뷰-한일 모두 지정학적으로 너무 위험… 무역·공급망·북핵 협력해야△8면 종합-회계서류 안 낸 노조 86곳 과태료·현장조사… 노동계 “법적 대응”-“연장근로 회사 취업 안 해”… 노동개혁 추진동력 MZ 등 돌려-이원모 446억원, 김은혜 265억원… 대통령실 참모 재산, 국민의 10.5배-양회 끝나자 관광 빗장 푼 시진핑… 오늘부터 중국여행 OK△9면 정치-공천TF에 비명계 대거 배치 했지만… 식지 않는 ‘李 책임론’-민주, 오늘 ‘한국판 IRA법’ 발의… “정부안 수용해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김기현·황교안 회동 ‘원팀’ 공감은 했지만-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상시화-여야 ‘정쟁의 장’ 된 법사위… 법안 500건 표류 △10면 경제-반년 미뤄진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 통과 재시동 -지역별로 다른 전기요금, 가능할까-SVB 사태 불안 커지는데… ‘금융현안대응반’ 없앤 기재부-환율·국제유가 오름세… 수입물가 넉달 만에 반등△12면 금융-4대은행, 지난해 장부상 투자손실만 2.7조… 1년새 50배 급증-시중銀 평균 유동성비율 농협 122%로 가장 높아-금융당국,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파리 날리는 MG손보 매각… 대주주 소송·IFRS17 걸림돌△13면-호주도 핵잠수함 띄운다… 오커스, 中견제 본격화-크레디트스위스 “재무제표서 중대한 결함 확인”-“習, 푸틴 이어 젤렌스키와 회담”… 러·우크라 중재 나서나-러, 흑해 곡물협정 60일 연장 ‘개도국 식량 위기’ 한숨 돌려△14면 산업-동박 강자까지 품었다…롯데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완성-LG, 글로벌 전장 영토 확장… 멕시코 공장에 400억 추가 투자-다시 날개 펴는 이스타항공 “3년 간 실패가 가장 큰 경쟁력”-한국 온 볼보 CEO “전기 SUV 출격… 5년 연속 1만대 판매 자신”△15면 ICT-글로벌 빅2 자문사 “문제없다” 의견에도...KT, 외풍에 주가 3만원 붕괴-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 국내법인 내달부로 청산한다-다시 뛰는 국내 메타버스...‘본디’ 이탈자 잡을까-D램을 AI반도체로...데이터 시대 이끌 ‘키’ 찾았다△16면 소비자생활-고객 취향 저격 멘트...‘초개인화 서비스’ 유통계 강타-단백질을 마신다...프로틴 전쟁 불끈-‘여름 별미’ 매콤한 비빔면, 모델 경쟁도 벌써 후끈-이제훈 사장 “12년 역성장 고리 끊고 전채널 가시적 성과”△18면 증권-중국·중동의 힘 믿는다, 반등 꿈꾸는 철강·화학-그녀 얼굴에 꽃이 핀다...봄바람 부는 화장품부-LG화학 18% 뛰었는데...3% 주저앉은 롯데케미칼, 왜?△19면-사모운용 전수검사, 해외부동산 많은 곳 ‘벌벌’-“투자전략 차별화로 유니콘 키울 것”-불안한 증시에 또 무증 릴레이...폭탄돌리기 주의보-‘자본시장 발전’ 종합대책 상반기 나온다△20면 부동산-가덕신공항, 매립식 육·해상 걸쳐 배치...2030 부산엑스포 전 개항한다-‘토종vs외산’ 고속철 빅매치...누가 웃을까-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22면 건강-어깨 회전근개파열 수술에 PRP 접목...재파열률 낮추고 통증 줄여줘-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땐 담낭염 의심을-책상·의자...혼자서도 가능한 허리 견인치료△24면-日 몰락서 韓이 얻어야 할 교훈은... ’반도체 고민‘ 담긴 尹대통령의 책-“여자치고 잘하네” 게임판 속 편견-주식은 사도, 주식회사는 모르는 당신을 위해△25면 오피니언-[오피니언] 부동산 시장 바닥은 어디일까-[기고] 무너지는 소아응급의료, 지자체가 나설 때-[기자수첩] SVB사태의 교훈, 메기보다 금융안정△26면 피플-세계시민 정신 갖고 탄소중립 실천해야 미래 있다-손열음 “모차르트는 집이자 모국어”-“소방관 돕자” 최태원·정의선·조현준 ‘신기업가정신’ 실천-한화솔루션, 글로벌 CTO에 GE리뉴어볼에너지 부사장-NHN클라우드, 자회사 공동대표로 허희도 영입△27면 사회-檢, 리스크 무릅쓰고 강압수사 못해...극단 선택 막을 안전장치 필요-‘尹 강제동원 해법’에...서울대 민교협 “외교 없는 참사, 철회하라”-‘반성없는 반성문’ 이젠 안통합니다-가짜뉴스 1위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도심 제한속도 시속 50→60km로 상향
2023.03.14 I 석지헌 기자
조희연 “서울 기초학력 진단공개 조례 우려…재의 여부 검토”
  • 조희연 “서울 기초학력 진단공개 조례 우려…재의 여부 검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의회가 관내 초·중·고 학생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조 교욱감은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시교육청으로 넘어온 이후 본격적인 검토를 해서 재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교육감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초학력 진단검사 공개 조례에 대해 “학교 서열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는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시행일·시행과목·응시자 현황 공개 권한 학교장에게 부여 △학교장이 시행한 기초학력 진담검사 결과 공개할 수 있는 권한을 교육감에게 부여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한 학교에 포상할 권한 교육감에게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시의회의 이러한 결정에 교원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같은날 성명을 내고 “일제고사식 시험이 아닌 제대로 된 진단활동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새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 조례를 재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교육감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재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감은 시의회의 의결 내용이 법령에 위배되거나 공익을 저해할 경우 20일 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우려를 표명하는 교원단체의 입장도 많이 나오고 (조례에) 쟁점적 요소가 있어 조심스럽게 검토한 이후 적절한 시점에 (재의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서울시교육청은 ‘해맑음센터’의 서울 이전에 대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해맑음센터는 2013년 문을 연 국내 유일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대안 교육 시설이다. 다만 낡은 교육 시설에 최근 타 시도로의 이전을 시도하고 있다. 해맑음센터 측은 학폭 피해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구자희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위드위(With Wee)센터라는 학폭 피해자 전담 치료 지원 기관과 학폭 피해자를 위한 위(Wee)센터가 두 곳이 있다”며 “해맑음셈터가 서울에 오지 않아도 촘촘한 지원체계가 있어 굳이 서울에 올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페교 예정지 등 부지가 이미 사용 계획이 있기 때문에 해맑음센터로 활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구 국장의 설명이다.
2023.03.14 I 김형환 기자
"'나는 신이다'로 JMS 탈퇴"…PD가 신변 위협 속 시즌2 결심한 이유
  • "'나는 신이다'로 JMS 탈퇴"…PD가 신변 위협 속 시즌2 결심한 이유 [종합]
  • 조성현 PD(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신이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2년 간 취재하고 제작한 조성현 PD가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부터 현재 상황, 이후의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털어놨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김기순 등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난 3일 공개된 후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노동을 착취하고 금전적인 착취까지 하는 사이비 종교의 충격적인 실태가 담기며 파장이 일고 있다. 조성현 PD는 “원했던 건 이 사건, 종교들을 알고 인지해서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미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이 변화는 사이비 종교 안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조 PD는 “내부에 있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두 분이라도 봐줬으면 생각을 했는데 ‘가나안’ 카페에 들어가보면 이 다큐를 보고 탈퇴했다는 얘기가 많다”며 “내부자들에서도 동요를 하고 있고, 탈퇴를 하니까, 그것이 기획의 핵심적인 목표였는데 실제 벌어지니까 보람이 있다”고 털어놨다.조 PD는 작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조 PD는 “같은 내용을 MBC 제작물로 만들 계획을 했다. 기획이 내부적인 이유로 엎어졌다. 제 입장에선 아까워서 넷플릭스에 제작 제안을 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서 2년 시간을 들여 제작을 했다”며 “가족 중에 피해자가 있고, 가까운 친구들 중에도 피해자가 있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숙제 같은 주제였다”고 말했다.‘나는 신이다’에는 사이비 종교를 통해 피해를 입은 수많은 증언자들이 등장하며 차별화가 됐다. 조 PD는 “미행, 협박은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며 “그것보다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던 분들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사이비 종교가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를 촬영하면서 미행과 협박, 도청의 피해까지 입었다고 말하며 또 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나는 신이다’가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담은 만큼 방송이 된 후에도의 상황도 우려가 되는 상황. 실제 기자간담회도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이 됐다. 조 PD는 “콘텐츠가 공개되고 나서는 오히려 우려스러운 일들이 있다. 가족들이 우려하는 것이 가장 크다”며 “그 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가족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공론화가 되기 시작하고, 어떤 위협을 당했는지 얘기를 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우려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이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걱정이 된다. 가급적이면 같이 다니려고 한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김도형 교수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 건 20년 전이다. 그 사이에 대한민국은 달라졌을 거라고 본다”고 생각했다.조성현 PD(사진=넷플릭스)그러면서도 사이비 종교를 대하는 대한민국의 사회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PD는 “사이비는 우리 사회가 길러낸 괴물”이라며 “정명석을 예로 들면, 그 많은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고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반대로 미국의 JMS라 불리는 워렌 제프스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심지어 강도는 정명석이 더 셀 거라고 생각을 한다. 정명석이 출소하고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였는데 보호관찰을 하시는 분은 관리 감독을 하는 의무가 있을 텐데, 피해자들이 발생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나는 신이다’가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의 1위를 기록하고 관련된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정성도 문제됐다.조 PD는 “사실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신도에게 몹쓸짓을 했습니다’가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얼마나 끔찍했고 왜 그럼에도 메시아라고 믿고 있는지 왜 반복되고 있는지를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50번 XX’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사안에 대해서 JMS 종교 안에서 여러 변명을 했다”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지 않으면 내부적인 사람들에게 방어논리를 구축하면서 또다른 방어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어떤 식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 그중 한명이라도, 두명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나는 신이다’에는 다수 사이비 종교가 등장하지만, JMS 정명석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PD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아이 아빠로서, 아가동산 이야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허들이 높다는 생각은 한다. 끔찍하구나. 그분들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른 회차를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아가동산, 5화 6화 경우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다시 들어올 것 같다. 움직임이 있다. 2000년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금지가처분이 된 적이 있다. 방송이 내려갈 수도 있으니, 힘들어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나는 신이다’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사회 곳곳에 JMS 신도가 포진해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JMS 신도를 색출하는 것에 대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DMZ(이전 팀명 동키즈) 멤버 경윤도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JMS 관련 업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난을 받았다. 경윤은 “경윤은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특정 단체를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고 알고 있었다”며 “금일 사실을 알게 된 경윤 군은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하고,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또한 김도형 교수가 ‘더 라이브’에서 KBS PD와 통역사 중에도 JMS 신도가 있다고 폭로를 해 논란이 일었다. 조 PD는 “사회 곳곳에 고위층이라고 부르는 사람 중에도 사이비 신자가 포진해 있다. 하지만 제가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종교를 믿고 있다고 해서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며 “MBC 안에도 JMS 신도가 있다고 들었다. 왜 이런 정보들이 마구마구 유출이 될까? 팀에 있는 사람들도 의심을 했다. 넷플릭스 쪽도 의심을 했다. 색출해야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다. 종교를 선택했을 뿐인 거다. 사회적으로 패악을 끼친 게 아니면, 마녀사냥이 벌어지면 안된다고 본다”고 털어놨다.조성현 PD(사진=넷플릭스)‘나는 신이다’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MBC PD가 협업한 작품으로도 차별화를 띈다. 제작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는 “만약에 같은 주제를 ‘PD수첩’으로 제작을 했다면 8주~10주 시간을 들여 만들고 만나는 사람도 적었을 거다. 200분 넘는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했더라. 제작 기간은 생각했던 것 보다 길어졌다. 그랬기 때문에 어떤 방송보다 심층적으로 다가서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피해자로 등장하고 있는 메이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기까지 40일 시간을 기다렸다. 마음을 먹고 인터뷰를 응하고 한국에 오기까지. 이게 ‘PD수첩’으로 만들었다면 피해자는 만나지 않는 걸로 결정했을 거다. 편성, 제작 방식에 구해받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지상파에서 많이 내보냈는데 왜 이번에 반응을 보낼까. 표현의 수위와 다르게 ‘젊은 층들이 반응을 보일까’ 궁금함을 가지고 있다”며 “보통 일반적인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룰 법한 이야기가 OTT를 통해 공개될 때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OTT를 통해 다큐를 많이 보는 구나 싶었다. OTT를 보는 시청층에게 이번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시즌2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는 종교가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나가겠다고 한다”며 “가족들이 힘들어하지만 한번 시작한 이야기이고,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라 공부를 더 하고 있다. 틀게 될 매체가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김가영 기자
‘역대 최대’ 사교육비…교육단체 “대책마련 시급”
  • ‘역대 최대’ 사교육비…교육단체 “대책마련 시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교육단체들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연합뉴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7일 대변인 구두논평을 통해 “돌봄확대, 방과후학교 등 정부의 기존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교총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사교육비 경감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교실·수업 개선에 역행하는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해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소신 있게 수업, 생활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땜질식 사교육비 대책이 아닌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교원정원 확보, 입시·경쟁교육을 강화하는 대입제도 개편, 특권학교 폐지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교조는 입시 경쟁교육이 사교육비 증가의 근본 원인이라며 근시안적 대책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요구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1 1인당 사교육비가 49만1000원으로 모든 학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절대평가를 받는 중학교때와 달리 고1부터 대입에 반영되는 상대평가가 진행되는 데 이러한 경쟁이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라는 게 전교조의 주장이다.이들은 “지난해와 같이 근시안적 대책으로는 사교육비 증가의 근본 원인을 해소할 수 없다”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 교사 배치 등과 입시경쟁교육 해소와 대학 체제 개편 방안 등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속되는 사교육비 폭증세는 반드시 제어되어야 한다”며 “이는 초저출산, 지역소멸위기, 불평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가속화시키고 가계 경제 부담이라는 민생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과도한 대입경쟁 체제 등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걱세는 “경쟁이 아닌 성장 중심의 초중등교육, 고교서열화 해소, 공교육 만족도 제고, 경쟁을 요구하는 현행 대입제도 개선, 대학서열화와 임금격차 등 다양한 문제를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역대급 사교육비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교육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사교육비가 왜 증가했는지, 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 분석 하나 없다”며 “사교육비 최고치임에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 하나 없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입시경쟁 완화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 △사교육물가 정책 등을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교육비 폭증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교육비는 저출생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 입시경쟁으로 사교육비가 높아지고 이것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3.07 I 김형환 기자
“JMS 정명석의 1만명 강간 계획”…전기충격기 들고 다닌다는 PD
  • “JMS 정명석의 1만명 강간 계획”…전기충격기 들고 다닌다는 PD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정명석 JMS 총재를 비롯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이들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내용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취재하던 중 미행과 협박, 해킹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사진=넷플릭스)7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 PD는 JMS 측이 ‘나는 신이다’ 시리즈의 제작을 방해하기 위해 출연자의 입국을 막거나 인터뷰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조 PD는 “저희 출연자 중 한 명인 홍콩인 친구가 입국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행기 표나 시간을 세 번을 바꿨는데도 출국을 하려고 할 때마다 번번이 신도들이 나와서 비행기를 못 타게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출연자와 저희가 촬영하고 있는데 마침 창밖에 비가 와서 저희 출연자가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때 ‘너도 지금 창밖 보고 있니. 비 오네’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정보가 상대편에 넘어갔을까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한번은 호주인 출연자와 화상 인터뷰를 준비하는 중에 5분 전쯤 갑자기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인터뷰 응하지 말라’는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이어 “저희 팀 내부에 다른 신도들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역정보도 흘려보고 촬영에 거의 모든 일정을 공유하지 않는 등 온갖 방법을 다 써봤다”며 “결국에는 모두를 의심하는 상황에 도달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조 PD는 “내 차에 보면 삼단봉과 전기충격기가 구비돼 있다. 피디 생활 15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집에 차를 몰고갈 때 30분 정도 어떤 차가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따라왔다. 처남네 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일부러 들어가서,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우리집으로 다시 되돌아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일부 시청자는 JMS 편에서 성범죄가 다소 선정적으로 묘사됐다고 지적했다. 1화 ‘JMS, 신의 신부들’에서는 여러 신도의 알몸이 흐림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조 PD는 “다큐에는 여성, 남성 양성에 대한 성적 착취가 나오고 아동 학대, 노동력 착취 같은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 상황이 많이 나온다”며 “선정성 논란에 앞서 누군가에게 벌어진 피해 사실이다. 저흰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 했다. 방송이 나간 뒤 피해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 ‘왜 그 이야기는 담지 않았냐’며 아쉬움을 표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성적 착취, 학대가 방송에 다룬 것과는 비교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 많았다”며 “매우매우 변태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8부작 시리즈다. 특히 첫 회, 정명석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은 메이플 씨의 폭로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메이플 씨는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성폭력 피해 당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이슈의 중심에 섰고,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나서 지금도 성범죄로 재판받고 있는 정명석에 대한 엄중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정명석은 “1만 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들은 “정명석이 거의 1만명 강간 계획을 달성했다” “피해자 중에 초등학생도 있다”는 진술도 밝히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정명석은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2월 감옥에서 출소했지만, 이후에도 충남 금산군 수련원 등에서 외국 국적 여성신도 2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하는 등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또다시 구속 기소된 상태다.
2023.03.07 I 이선영 기자
검찰총장 “JMS 정명석,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 다하라”
  • 검찰총장 “JMS 정명석,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 다하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외국인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7·구속기소)씨에 대해 엄정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넷플릭스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과 피해자의 대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공)이 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여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출소한 정씨는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씨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현재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성범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공소유지팀을 편성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찰에서 조사 중인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김기순, 오대양 박순자와 추적자, 피해자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2023.03.06 I 송혜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JMS 정명석 엄정한 형벌 받도록 최선”
  • 이원석 검찰총장 “JMS 정명석 엄정한 형벌 받도록 최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사건 공판에 엄정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6일 이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고인에 대해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 정씨는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대전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성폭력 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관련 범죄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구성된 공소유지팀을 편성해 재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사건도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다뤘다.
2023.03.06 I 박정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