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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들어 중부지방 호우특보 확대..500㎜ 물폭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부 지방에 8일 오후 들어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까지 500㎜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점쳐져 인적·물적 피해 대비가 요구된다.기상청은 8일 “저녁께부터 중부 지방의 호우특보는 빠르게 확대 강화될 것”이라며 “급격히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중부 지방에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중부 지방은 1주일 가량 퍼붓던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한 빗줄기가 오전까지 소강했다가 오후부터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지방 집중호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충청 남부와 경북 남부, 경남, 전북, 전남 등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와 대구, 부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고 경남(통영, 거제, 진주, 함양, 거창, 의령, 창녕, 합천, 하동, 산청)과 전북(장수, 고창, 정읍, 남원, 임실, 순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전주, 무주, 진안)과 전남(장성, 영광, 함평, 구례, 순천, 담양, 나주, 곡성, 화순) 등지에도 호우에 의한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전라와 경상, 충청 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연이틀 쏟아진 물폭탄에 영산강 나주 중류 구간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8일 나주 다시면 들녘이 침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제주 뺀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피해 우려 지역은 선제적 대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8일 정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8일 오전 전남 곡성면 오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추가 구조 작업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토사가 산 아래 주택들을 덮쳐 현재까지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추가로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산림청은 8일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전날 심각 단계가 발령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2개 시도를 합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가 모두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제주도는 ‘주의’ 단계다.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심각 단계 발령이 가장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현재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퍼붓던 비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됐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아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상향했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로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는 전국 50개 시·군·구에 발령됐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광주(광산), 충북(음성), 충남(아산), 전북(남원, 장수),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창원), 경기(안성) 등 19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울(노원, 도봉) 대구(달성), 광주(동구, 북구), 경기(가평, 고양, 광주, 양평, 연천, 평택), 충북(영동, 청주), 충남(보령, 부여, 예산, 천안, 홍성), 전북(무주, 임실, 진안), 전남(담양), 경북(포항, 구미, 김천), 경남(거제, 사천, 창녕, 함안, 합천, 밀양) 등 31곳에 내려졌다.산림청은 산사태 재난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자연재난으로서 지금처럼 발생 위험이 높을 때 많은 경각심이 필요하다”라며 “산사태취약지역 등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계신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문자, 안내방송 등에 따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