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6건

통합당, '보수 깃발' 내리고 '약자 배려' 앞세운다
  • 통합당, '보수 깃발' 내리고 '약자 배려' 앞세운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하며 정강·정책 개편을 시작했다. 통합당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고 당의 지향점과 대국민 메시지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정강정책개정특위 첫 회의를 갖고 당의 정체성과 정강정책 개편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통합당은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보수라는 말을 강조 안 해도 통합당이 보수 정당이라는 것은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 정강·정책을 개정하며 보수라는 단어를 제외해 파격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새누리당은 총선과 대선을 연달아 승리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라는 것은 급진적 변화를 억제한다는 의미에서 보수지, 시대 변화에 따라 적응하지 않는다는 보수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이 정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정강정책에서 수용하는 것이 아마 당 개편에서도 주요 목표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강정책특위에 참여한 박수영 의원도 “보수가 늘 고정적으로,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통합당 정강·정책은 그동안 통합당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노동자’ ‘민주화’ ‘사회적 약자’ 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다룰 전망이다. 또 정강·정책특위는 청년 문제 해결을 중점으로 하는 ‘미래와의 동행’ 분과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배려를 주로 논의하는 ‘국민과의 동행’ 분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에는 윤주경·박수영 의원,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여한다. 후자에는 김웅·이종성 의원,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조직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정강정책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병민 비대위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낸,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기 위한 미래통합당의 정강정책 변화와 국민을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영국 보수당이 어려운 기간을 극복하고 명맥을 이을 수 있었던 한 가지 이유는 선거에서 패배하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았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변화하려 했던 몸부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0.06.18 I 김겨레 기자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넘어 한여름
  •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넘어 한여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경상 내륙은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가는 길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오늘(2일)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측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2일 오후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며 “이번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시간당 10mm 내외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밤부터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강원 영서와 충북에도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예상강수량은 △서해5도 10~40mm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5~20mm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 5mm 미만 등이다.2일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겠다. 특히, 경상내륙에는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 체감온도는 습도(40~50%)가 낮아 낮 기온과 비슷하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않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3도 △강릉 19도 △대전 14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4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이어 2일은 중부 서해안에 바람이 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아침까지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고, 서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물결이 1.5~2.5m로 약간 높겠다.2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0.06.02 I 최정훈 기자
2일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이상 한여름
  • 2일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이상 한여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경상 내륙은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가는 길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내일(2일)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측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2일 오후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며 “이번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시간당 10mm 내외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밤부터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강원 영서와 충북에도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예상강수량은 △서해5도 10~40mm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5~20mm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 5mm 미만 등이다.2일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겠다. 특히, 경상내륙에는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 체감온도는 습도(40~50%)가 낮아 낮 기온과 비슷하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않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3도 △강릉 19도 △대전 14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4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이어 2일은 중부 서해안에 바람이 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아침까지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고, 서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물결이 1.5~2.5m로 약간 높겠다.2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0.06.01 I 최정훈 기자
총선패배 후 더 바쁜 천하람 "난 호남보수…순천서 무모한 도전"
  • [인터뷰]총선패배 후 더 바쁜 천하람 "난 호남보수…순천서 무모한 도전"
  • 천하람 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원이 2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선거 기간 중 유권자에게 ‘일베가 시켜서 나왔느냐’”는 얘기까지 들었었죠.“대구 태생인 천하람(34)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은 21대 총선에서 연고 하나 없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도전장을 내 3.02%(4058표)를 획득하고 장렬히 패배했다. 천 위원의 ‘무모한도전’은 역설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만난 천 위원 역시 “총선 후 웬만한 당선인보다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천 위원은 출마의 변으로 “호남 보수가 우리나라의 진정한 보수라 생각한다. 제 성향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로 “(현재 상당수의 보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를 두고 ‘자유’를 외친다”며 “어느 보수가 자유를 외치며 독재를 옹호하느냐. 인지부조화가 온다”고 설명했다.천 위원은 이번 총선 참패를 두고 당의 가치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통합당과 민주당의 차이로 ‘태극기’·‘반공’·‘친(親)대기업’ 밖에 들지 못한다”며 “우리가 승부를 걸 영역은 ‘자유’·‘창의’”라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창의를 억누르는 형태, 전체주의로 국가를 끌어가고 있다”며 “시장·사적 영역에서는 정부가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공배달앱’ 추진이 대표적 사례”라고 들었다. 천 위원은 “다만 우리당에서 말하는 자유도 반공 아니면 대기업을 위한 신자유주의로 국민은 이해한다”며 “개개인의 창의성을 떠오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천 위원은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보여야 할 전략은 20대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통합당이 망한 요인 중 하나는 여당에서 10가지를 추진하면 12가지를 비판한 것”이라며 “이제는 여당에 10가지를 추진한다면 1가지는 시원하게 칭찬하고, 1가지는 시원하게 비판하고, 나머지 8가지는 보완의견 정도만 내야 한다”고 말했다.총선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리더십 공백은 ‘김종인 비대위’로 마무리됐다. 앞서 그는 “자강(自强)이든 비대위든 어떤 걸 택해도 좋지만 전당대회만큼은 연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 위원은 “전당대회를 하면 당원 입맛에 맞는 메시지만 나올 거고, 당심을 잡기 위해 강경 보수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해 태극기 세력에 대해서는 결국 함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천 위원은 “설득이 안 돼도 보듬고 가야 한다”며 “그분들은 진짜 애국심으로 활동을 하는 거다. 무조건 폄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당이 태극기 세력을 끌고 간 게 아니라 끌려간 게 문제다. 산업화 시대의 유산을 품어야 한다”고 첨언했다.변호사이기도 한 천 위원은 앞으로 순천에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인테리어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다”면서 “다음 지방선거에 나올 후보를 찾는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25 I 박경훈 기자
김종인의 두 가지 과제…체질개선·대선후보 만들기
  • 김종인의 두 가지 과제…체질개선·대선후보 만들기
  • 지난 22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사진 오른쪽)가 자신을 찾아온 주호영 원내대표(사진 가운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내정자 앞에 프랑스 청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자서전 ‘혁명’이 놓여있다.(사진 = 미래통합당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맡게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당 체질개선 및 국민이 공감하는 대선후보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에 반발하며 자강론을 주장했던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김 내정자의 큰 숙제다. 총선 후 ‘김종인 비대위’를 놓고 한 달 넘게 갈등을 빚었던 통합당은 지난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다수의 당선인은 표결을 통해 내년 4월까지 김종인 비대위를 수용키로 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궤도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을 통해 중도층 이탈을 확인한 김 내정자가 인적 쇄신을 발판으로 중도층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김 내정자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비대위를 자신을 포함 9명으로 가볍게 구성하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4명 정도를 30·40대의 외부 전문가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30대 청년 김재섭(서울 도봉갑), 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후보가 비대위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대외적으로는 당명·당색과 로고 등을 모두 교체하고 이미지 쇄신을 부각할 가능성도 크다. 김 내정자는 지난달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통합당이 새롭게 창당하는 수준으로 변해야 한다며 “국민이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당명으로 바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내정자가 홍보전문가에게 전권을 주고 대대적으로 당 이미지 바꾸기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내정자는 다른 숙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를 만드는 것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40대 대권 후보론’을 주장하며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 등 대선 낙마 경력이 있는 이들을 ‘시효가 끝났다’고 발언해 거센 반발을 맞았다. 김 내정자는 이후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철회하는 듯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김 위원장의 ‘40대 기수론’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지난 22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 내정자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그의 책상 위에 프랑스 청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자서전 ‘혁명’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가 다수의 후보가 참여하는 장기 국민경선제를 통해 보수 대권후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2020.05.25 I 조용석 기자
통합당 청년그룹, 광주 찾아 '망언' 논란 사죄한다
  • 통합당 청년그룹, 광주 찾아 '망언' 논란 사죄한다
  • 미래통합당 청년위원인 천하람(왼쪽) 전 젊은보수 대표, 김재섭 전 같이오름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년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를 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 청년 그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과거 당내 인사들의 ‘망언’ 논란에 대해 사죄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에 대해서도 당내 공감대를 통해 사죄한다는 계획이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주 중 5.18 기념식 참석 관련 안건 의결 후 광주를 방문한다. 기념식 방문을 전후로 ‘오월어머니회’ 등 유가족 단체에도 찾아가 사죄할 예정이다. 통합당 청년비대위는 이번 총선을 경험한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 조성은 전 선대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됐다.천하람 위원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오월 단체에 찾아가 사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성은 위원은 “5·18의 정통성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통합당에도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18 특별법은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제정했다. 이밖에 이번 5.18 기념식에는 전남 순천 출신인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도 개인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2월 당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서 주요 참가자들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논리적으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전두환은 영웅.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지만원씨) 등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이와 함께 그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논란성 발언에 대해서도 반성 취지의 합의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은 “보여주기식 사죄를 넘어 당내 다양한 시각을 정리하고 유가족에게 진심이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2020.05.12 I 박경훈 기자
통합당 청년비대위 "심재철 즉각 사퇴하라"
  • 통합당 청년비대위 "심재철 즉각 사퇴하라"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 간담회에 앞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던 김재섭 후보(오른쪽)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했던 천하람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과 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청년비대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간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절차와 어제(28일) 전국위원회에서 나타난 부적절한 과정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들은 “그 결과(‘반쪽’ 김종인 비대위 출범) 제1야당인 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당원 전체와 통합당을 지지해준 수많은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고 강조했다.청년비대위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당 지도부 전원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당장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공백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청년비대위는 당 지도부 붕괴 상황에서 국민들이 명령한 혁신과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말의 정치가 아니라 현장의 정치, 소통의 정치, 공감의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비대위가 당의 자존심을 재건하고 지금 당에 절실히 필요한 용기와 철학을 다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20.04.29 I 박경훈 기자
통합당 청년들, '청년 비대위' 조직..비대위원 추천권 요구
  • 통합당 청년들, '청년 비대위' 조직..비대위원 추천권 요구
  • 미래통합당 청년인재 회동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성용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 낙선한 청년 정치인들이 독자적으로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향후 구성될 당 비대위에 만 45세 이하 청년당원들이 50% 이상 배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재섭 전 통합당 도봉갑 후보·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 통합당 청년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비대위를 구성한 이들은 전당대회 전까지 청년비대위를 운영할 방침이며 이후에는 상설기구로 당헌·당규에 명문화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또 당의 비대위원 중 청년위원은 ‘청년비대위’에서 결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성용 전 위원장은 “청년 비대위 구성에 합의했다”며 “김종인 비대위 가부에 상관 없이 전당대회 전 이뤄질 비대위의 50%를 청년 비대위로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총선 패배 후 당원동지들과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이 없었고 여전히 당의 기득권을 놓고 싸움만 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와 상관 없이 청년 비대위원 50%를 요구한다”며 “기존 질서대로 간택받고 줄서 청년비대위원이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조직을 포함한 모든 청년이 비대위원을 함께 선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청년들 입장에서는 비대위가 젊어지길 바란다”며 “비대위에 청년들이 포함돼 우리의 뜻을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4.27 I 김겨레 기자
"한 표를 위해서라면"… 큰절·먹방에 혈서·삭발까지(종합)
  • "한 표를 위해서라면"… 큰절·먹방에 혈서·삭발까지(종합)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큰절은 기본이고 먹방(먹는 방송), 분장, 혈서에 이르기까지 유권자와 거리감을 좁히면서도 간절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큰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위)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들(사진=뉴스1)◇“국민을 섬기겠습니다”… 큰절 유세는 기본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유권자를 향해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뛰고 있다. 주말 내내 종로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 사로잡기에 나선 황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낮은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며 큰절 유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2일에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들이 황 대표 유세에 합류해 단체로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은 대구에서 큰절 유세를 선보였다. 김부겸 수성구갑 후보 등 대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12인은 지난 1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 모여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큰절 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20조 TK 뉴딜로 대구 경북 경제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전면에 내세우고 머리를 숙였다.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 민생당 후보는 지난 9일부터 ‘3000배 유세’를 진행 중이다. 쏟아지는 비에도 3000배 유세를 이어간 천 후보는 “개혁을 성공시키고 호남 대통령을 함께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남현 민주당 후보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 중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색 먹방으로 주목… 랩으로 젊은층 공약이번 투표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첫 선거인만큼 젊은 유권자와의 거리감 좁히기에 나선 후보들도 있었다.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에 출마한 박남현 민주당 후보는 사전투표율 26% 돌파 시 ‘라면 26개 먹방’ 공약을 내걸었다. 실제로 사전투표율이 26.7%를 기록하자 박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1시간 30분 동안 라면 26개를 먹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 방송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시청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충남 아산시을에 출마한 강훈식 민주당 후보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직접 도전했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400번 이상 휘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직접 도전하며 젊은 유권자와 소통에 나선 것이다. 서울 강남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태구민(태영호) 통합당 후보는 랩에 도전했다. ‘2번에는 2번이네, 2번찍어 2겨내세’라는 라임 가득한 랩을 선보인 태 후보는 북한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밖에도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출마한 곽상언 민주당 후보의 선거원은 각설이로 분장하고 ‘뽑아줘’라는 문구를 머리에 매달아 웃음을 자아냈다.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12일 범여권에 맞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켜내겠다며 ‘혈서’를 썼다고 밝혔다.(사진=이은재 대표)◇삭발에 혈서까지… 극단적 유세도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불교 신자’라는 지적을 받고 한국경제당에 이적해 대표를 맡게 된 이은재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겠다며 ‘혈서’를 쓰기도 했다. 직접 손가락에 피를 내어 글자를 적었지만 윤석‘열’이 아닌 윤석‘렬’로 오타를 내 웃지 못할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전남 목포시에 출마한 윤소하 정의당 후보는 삭발을 감행했다. 윤 후보는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소병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후보가 동남권 의대 설립 정책협약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목포대 의대 유치를 포기했다고 비판하면서 삭발했다.
2020.04.13 I 윤기백 기자
박형준 "무릎꿇고 읍소하겠다, 친문패권 나라만은 막아달라"
  • 박형준 "무릎꿇고 읍소하겠다, 친문패권 나라만은 막아달라"
  •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해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후보와 함께 순천시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이번 총선만큼은 염치를 무릅쓰고 읍소하겠다”며 “제발 국민 여러분께서 친문(親文)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아침 SNS를 통해 “섬찍한 일들은 막아야 합니다. 견제의 힘을 주시라”고 말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을 했다”며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하면 △지난 3년 경제 외교 안보 탈원전 등의 실정은 묻혀버리고 고쳐지지 않을 것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자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되어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 △윤석열 총장 몰아내기가 본격화되고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위원장은 “우리는 읍소할 수밖에 없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야당이 질 때면 늘 하는 수법’이라 비웃었지만 우리는 그 비웃음을 무릅쓰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의 힘을 야당에게 주십시오. 잘못된 정책을 바꿀 힘을 주시라”고 덧붙였다.
2020.04.11 I 박경훈 기자
소병철 "힘있는 집권여당" VS 노관규 "준비된 일꾼"
  • 소병철 "힘있는 집권여당" VS 노관규 "준비된 일꾼"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무소속은 힘 없어” VS “낙하산 용납 못해”소병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노관규 무소속 후보(사진=뉴시스)4·15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사표를 던진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각각 ‘힘 있는 집권여당’, ‘지역발전 적임자’를 내세웠다.소 후보는 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지만 더 겸손하고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룡면이 평생 본적이었는데 선거구획정 때문에 광양 쪽으로 붙어 버렸다”며 “21대 국회에 등원하면 가장 먼저 선거구 획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소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의과대학 설립’, ‘순천만 정원박람회 지원’, ‘KTX 수도권 2시간 고속전철화’ 등을 언급했다. 소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 의과대학 없는 곳이 전남”이라며 “순천만 정원박람회도 특별법을 제정할 생각이고, 우리 지역이 관광지로 많이 부각되는 만큼 KTX 고속전철사업도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상대 후보인 노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는 일관성이 신뢰인데 탈당했다 입당했다 거듭하는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소속이나 작은 정당은 현실적으로 여의도에서 독자적인 의사를 관철하기 어렵다. 나로서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반면 노 후보는 “여론조사 대부분 내가 이겼다”며 “소 후보가 이긴 것도 나오긴 하는데, 내가 봤을 땐 민심이 굉장히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 후보가) 갑작스럽게 한 달 만에 국회의원 하겠다고 내려왔고, 지역도 찢겨진 입장에서 민심이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민주당 지지도가 세다고 자기들 마음대로 지역민 의사도 묻지 않고 이렇게 짓밟고 하면 안 된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 선거구 쪼개기에 정말로 시민이 많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자주 당을 탈당했다 들어왔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 후보는 “4년 동안 준비한 사람이 경선 기회도 갖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한 달 만에 줄 잘 서서 낙하산으로 내려운 분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고졸 출신에 고시 합격해서 검사가 됐고 시장까지 한 사람이다. 지역도 가장 잘 알 뿐 아니라 많은 준비가 되어 있다”며 “주류들만 판치는 세상에 비주류 후보 하나는 들어 가있어야 하지 않겠나. 학벌과 집안과 지역의 벽을 깨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공약이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노 후보는 “나는 정원박람회를 했던 사람이다. 2023년 정원박람회를 가장 잘 준비할 수 있고 도시 재생을 가장 잘 시킬 수 있는 후보”라며 “순천에 맞는 일자리를 가장 잘 만들 수 있고, 순천을 거점 도시로 잘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2020.04.09 I 윤기백 기자
비례정당, 총선홍보 고심…‘두 발로 뛰거나 형제당과 공동행사’
  • 비례정당, 총선홍보 고심…‘두 발로 뛰거나 형제당과 공동행사’
  • 안철수(사진 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달리는 모습, 미래한국당 김예지 후보가 2인용 텐텀바이크를 타고 뒷좌석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사진 = 각당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비례대표 전용 정당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인물’을 앞세운 지역구 선거 또는 거대양당 선거 지도부 행보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려 비례 정당이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례 정당은 국토 종주 달리기 등으로 화제를 모으거나 이른바 ‘형제 정당’과의 공동행사를 하는 방식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실시 중이다. 이미 광양, 구례, 남원 등을 거쳤고, 5일차인 지난 5일까지 모두 150㎞를 달렸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색깔인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앞에는 ‘비례는 국민의당 기호 10번’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고 뛴다. 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는 공약과 정책에 대한 발언도 많이 한다. 국민의당은 유튜브를 통해 안 대표가 뛰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역시 6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를 거쳐 오는 11일에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희망배달 핑크자전거 국토종단’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직접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을 만나겠다는 의도다. 이동 거리가 755㎞다. 흥미로운 부분은 시각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순번 11번)인 김예지 후보가 참여한다는 점이다. 김 후보는 ‘텐덤 바이크’로 불리는 2인용 자전거 뒷좌석에서 페달을 밟는다. 남영호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김 후보는 전국장애인체전에도 참가한 사이클리스트”라고 설명했다.이른바 ‘형제 정당’의 행사에 함께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비례정당의 주요 홍보전략 중 하나다.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의 경우 통합당 공식일정에 대부분 함께하며 당을 홍보하고 있다. 6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도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나란히 동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민주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시민당 홍보영상을 게시하며 지원했다. 해당 영상의 내용은 시민당이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선관위는 “온라인상 선거운동은 허위·비방이 아닌 경우 누구든 언제나 가능하다”고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2020.04.06 I 조용석 기자
安 "코로나 지원금 기준이 재작년..말이 되나"
  • 安 "코로나 지원금 기준이 재작년..말이 되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서 벚꽃이 활짝 핀 국도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난극복’, ‘스마트팜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혁신’,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의 주제로 여수를 출발해 수도권까지 하루 평균 30㎞가량 이동한다. (사진=국민의당)[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정부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올 초 상황 때문에 파산 일보 직전인데 재작년 기준으로 지원금을 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지난달 건보료는 작년 5월 소득세, 즉 재작년 소득 기준이라고 언급하면서 “올해 매출이 급감했으면 긴급재난지원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정부 기준대로면 ‘컷오프(배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런 엉성한 대책이 나온 것은 청와대가 현장과 디테일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탁상에서 결정하지 말고 현장과 전문가 조언을 경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전국의 현장을 다녀보니 문 닫은 식당, 펜션인 한두 곳이 아니다”며 “정부가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국토 종주 중이다. 안 대표는 건보료 기준 대신 자영업자의 올해 3월까지 매출액 증빙자료를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일정 규모 이상이 감소했으면 조건 없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득 하위 70%일지라도 근로 신분·조건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을 경우 지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어떤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재앙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추가 수입이 돼선 곤란하다”며 “표를 의식한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별지원의 원칙을 명확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04 I 김겨레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민주 수도권·통합 PK 민심잡기
  •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민주 수도권·통합 PK 민심잡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이 시작됐다. 415총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 모두 유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수도권, 제1야당은 부산과 경남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지킴유세본부 산하 ‘라떼는!유세단’의 원혜영 의원(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어르신복지관에서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후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같은 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신기시장에서 인천 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전희경 후보(왼쪽 두번째)와 함께 물건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국민지킴유세본부 ‘라떼는!유세단’은 이날 오후 인천 동구의 남영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한다. 또 주안 신기시장에서 허종식 후보와 함께 지원유세를 펼친다. 동인천역 남광장에서는 중구·강화·옹진군의 조택상 후보를 돕는다. 라떼는!유세단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백재현,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성했다. 이들 3명의 의원은 모두 만 68세다. “나 때는 말이야”라며 자신의 과거를 읊어대는 나이든 사람들이 하는 말에 착안해 유세단 명칭을 결정했다. 단장은 원혜영 의원이 맡았다. 통합당은 텃밭은 부산과 경남에서 행보를 시작한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당에서 현장 선대위회의를 연다. 이후 오전 11시 기자간됨회를 가진 뒤 오후에 부산 남구와 중구·영도구, 사하구, 북구·강서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뒤를 이어 경남 김해 갑·을 후보의 지원 유세도 한다.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당과 별개로 서울 종로에서 현장 유세에 전념할 예정이다.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마민주광장과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후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진행하는 국토대종주를 이어간다. 전남 구례군에서 시작해 전북 남원시까지 달리면서 지역주민들의 목소를 들을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호남을 찾는다.
2020.04.04 I 신민준 기자
⑪ 시절이 수상해도 봄은 오더라, 산수유꽃 보러 가던 길
  • [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⑪ 시절이 수상해도 봄은 오더라, 산수유꽃 보러 가던 길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예년의 봄과 달랐다. 춥지 않고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은 흔적도 없이 꼬리를 들고 도망칠 것 같더니 기어이 사고를 쳤다. 대형 사고다. 대통령을 비롯해 나라가 적극적으로 방역에 힘쓰는 동안 주춤할 것 같더니 다시 또 집단 확진과 격리 등 방역이 더더욱 세졌다. 걸으면서 만나는 우리나라는 참 넓은데 뉴스를 통해 보는 우리나라는 좁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함이 맞는 요즈음이지만 돌아다니던 사람이 방구석 객창감으로 집안에만 있으면 발병도 나고 맘 병도 난다. 어디를 걸어야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작년 이 맘 때 나는 지리산 둘레길을 혼자 20여 일간 걸었었다. 걸으면서 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지막은 벚꽃까지 꽃 마중을 했으니 이쯤 되면 지리산 둘레길 만한 곳도 없을 성 싶었다.새벽, 나를 포함한 네 명의 길벗이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전남 남원의 주천마을이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과 끝인 이곳에서 우리는 역방향으로 걸어 봄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핀 산동으로 넘어갈 계획을 했다.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마을의 백반집에서 푸짐한 한상을 먹은 뒤 마을 속으로 들어섰다. 주말의 아침이어서인지 조용하지만 마을은 소리 없이 봄을 시작하고 있었다. 산수유 꽃 병풍이 쳐진 밭에서 어르신이 밭을 갈고 계셨고, 걷는 곳곳마다 산수유나무가 보였다. 일행 중 누군가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하기에 보숭보숭한 털무더기와 쭈삣한 꽃송이의 차이를 알려주었더니 이제는 제대로 알겠단다. 얼마 걷지 않아 다들 덥다며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지리산 둘레길은 이번 큰일로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 산자락과 마을을 이어가는 둘레길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민박집과 마을 화장실 등 마을 공중 시설은 문을 닫았다.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은 탓에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까 싶은 탓이다. 마을 어르신이 멀리서 보이면 각자의 보조 백에 든 마스크를 꺼내어 쓰는 웃픈 현실. 일행들은 마을을 통과할 때 유난히 조심스러워 말 한 마디도 아꼈다. 하기는 길에서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묵언 수행처럼 길이 내게 전해주는 것은 길과 나와의 교감과 소통인 전부인 것이 걷기인 것을. 구태여 말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숲에서는 마스크 속에 찬 숨을 내뱉듯 큰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며 맑은 공기로 폐를 채웠다.주천마을을 벗어나면 이내 용궁 마을이다. 용궁마을은 해발 1050m의 영제봉에서 보는 풍경이 마치 바다 속 용궁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붙여진 명칭이란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는 없지만 마을을 지나면서 물길을 따라 자라는 산수유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이곳 용궁마을의 산수유는 구례산동의 산수유 중 가장 으뜸으로 칠 정도로 그 색이 진하고 꽃이 큰데 숨겨진 산수유 꽃 명소다. 용궁마을을 뒤로하고 장안제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한동안 산길과 임도길이다. 무넘이 고개로 넘어가는 길은 작년과는 다르게 돌계단을 설치해 정비했는데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무 계단이 아닌 돌이어서일까. 해발 300m 남짓의 마을 뒷산이지만 지리산 자락의 산이어서인지 숲은 생각보다 골이 깊다.산길을 내려오면 어느 샌가 길이 뚝 끊기며 고속으로 오가는 차량의 소리가 귓가를 찢어놓듯 시끄럽다. 느릿하게 우회하던 19번 국도가 밤재 터널이 생긴 이후 일직선상으로 놓인 탓이다. 이쯤에서 길은 지리산 유스캠프를 둘러간다. 캠프장 안으로는 진입하지 않고, 언저리에서 임도를 따라 밤재까지 오른다. 임도는 특성상 가파르지 않고 넓은 길을 그대로 마주한다. 한 구비 넘으면 다시 한 구비, 동행들은 뒤에 쳐져서 가는 나를 기다리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따로 또 같이’를 하는 중이다. 슬슬 지루할 때쯤이면 깔딱 임도다. 위에서부터 사람들 소리가 나더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다. 걷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라고는 길을 걸었던 4명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들의 소란스러움이 반가울 정도로 길은 조용했다.깔딱 임도를 오른 후 다시 산자락을 몇 번 도니 드디어 밤재에 올랐다. 그다지 힘들지 않게 도착한 해발 500m의 밤재는 지리산 서북능선 맛집이다. 노고단을 시작으로 고리봉, 묘봉치, 세걸산 등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작년에는 이곳에서 만복대에 하얗게 핀 설경을 보았었지만 올해는 민둥산이다. 겨울이 춥지 않았던 탓이다. 점심으로 가져온 행동식을 먹으려고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바람이 세차다. 그래도 햇살은 따뜻해 햇살 아래에서 누리는 여유가 좋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이렇게 좋다는 햇살을 얼마 후면 덥다고 피해다니며 덥다고 손사래를 칠 것이다. 얼마나 쉬었을까. 잘 쉬었으니 목적했던 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역시나 임도로 편하게 내려선다. 밤재에서 내려와 오늘 숙영지로 예정한 계척마을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 숲이 자리한다. 수령 30년 이상의 편백나무 수 만 그루를 구례군에서 조성한 곳으로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는 느낌이 다르다. 축령산의 편백나무가 예쁘게 화장한 숲이라면 이곳의 숲은 맨얼굴이다. 빡빡한 나무 숲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깊은 숲에 있는 듯 하지만 음침하지 않다. 가꾼 듯 가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숲은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의 산책로가 있지만 찾는 이가 없는지 살짝 낡은 모습이다. 조붓한 길을 따라 살짝 오르내리면 이내 얕은 계곡과 만난다. 햇살이 따뜻한 봄날, 계곡을 만난 우리는 배낭을 내려놓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닦았다. 더위가 살짝 가셨다. 여름이었다면 발이 시원하게 담갔을 테지만 아직 일렀다.목적했던 계척 마을에서 우리는 마을 언저리 체육공원을 숙영지로 정했다. 마을 어르신께 쓰레기를 꼭 가져가라는 당부를 들으면서 허락을 받고는 공원 아래 주차장에 각자의 조그만 집을 지었다. 오후의 햇살이 남아 있으니 집에서 쉬기보다 마을로 꽃구경을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숙영지에서 1km 남짓한 거리,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실개천 주변으로 산수유 꽃이 만발했다. 걸음을 멈췄다. 역광의 햇살에 반짝거리는 산수유 꽃은 햇살도 노랗게 만들 정도로 노랑노랑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1천년의 세월을 안은 할머니 산수유나무는 여전히 그 가지가 넓고 꽃이 많이 피었다. 시절은 수상한데도 꽃은 여전했다. 저녁이 되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텐트 밖으로 바람이 세차다.
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與野 지도부 총선전 본격 개시(종합)
  • 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與野 지도부 총선전 본격 개시(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27일 마감되면서 여야 각 정당들은 사실상 본격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기간은 다음달 2일이지만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여야는 필승 전략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주철현 여수갑 후보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구 경쟁률 4.4대 1…‘빅 매치’서울 종로 12대1로 최고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1118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05명으로 전체의 80.9%, 여성이 213명으로 19.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539 명(4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6.0%), 40대(16.2%) 순이었다.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인 25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내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통합당(237명), 국가혁명배당금당(235명), 정의당(77명), 민중당(60명), 민생당(58명), 우리공화당(4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124명이 등록했다.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구는 서울 종로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총 12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선거구는 충남 보령·서천, 충남 아산을, 전북 정읍·고창 3곳으로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남성 후보 가운데 17%(155명)가 군 면제를 받았고 최근 5년 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의 14.57%(163명)에 달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전체의 37.5%(419명)였다.총 47석의 의석이 배정된 비례대표 선거에는 총 35개 정당에서 31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은 6.64대 1을 기록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경쟁률이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3.36대 1) 대비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성격을 띠는 더불어시민당(30명), 정의당(29명), 국민의당(26명), 민생당(21명), 열린민주당(17명) 등의 순이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 본격 가동…통합당, 김종인 선대위 체제 전환민주당과 통합당을 비롯한 여야는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로 총선 진두 지휘에 나선다. 과로로 지난 27일부터 입원 중인 이해찬 대표는 퇴원 후 당분간 지지층의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힘 모으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발대식, 지역순회, 합동회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출마자가 아닌 양당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은 공동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사람이 아닌 정당 주체 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 선거운동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며 이 부분에서의 역할을 암시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에 대해 ‘원팀’,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첫 지원유세지로 전통적 지지기반이지만 지난 20대 때 국민의당에 참패한 호남을 택했다.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열면서 영입 이후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는 19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며 문재인 정부 심판을 강조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서 6월 개원 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철수 대표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본격 선거 태세에 돌입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위한 제안 두 가지와 21대 국회를 위한 제안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정의당도 이날 심상정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총선 체제를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쓰겠다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민생 지원과 일자리 지키기 대책을 발표했다. 합당 이후 줄곧 내홍을 겪은 민생당은 오는 31일 또는 4월 1일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뒤늦은 선거 채비에 돌입한다. 민생에 방점을 두고 당의 이미지 쇄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20.03.29 I 이연호 기자
후보 등록 뒤 첫 주말, 與 이낙연 호남行·이인영 인천行
  • 후보 등록 뒤 첫 주말, 與 이낙연 호남行·이인영 인천行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9일 호남과 수도권으로 달려가 지지를 호소한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등록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 지역행보인 만큼 이들의 움직임에서 여당의 전략적 노림수를 읽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위원장인 이낙연 전(前) 국무총리는 호남 4개 지역을 연달아 방문해 여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하지만 전남에서만 내리 4선을 하고 전남지사를 지냈던 만큼 호남이 정치적 고향이다.이 전 총리는 오전에는 신영대 전북 군산·이강래 전북 남원임실순창 후보를 지원하고 오후에는 소병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승남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를 지원한다. 이 중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은 각각 현역인 김관영·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황주홍 민생당 의원이 버티고 있어 이들에게 견제구를 날리기 위한 일정이라는 말이 나온다.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바람이 불어 국민의당에게 참패했던 텃밭 호남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다.코로나19 국난극복위 총괄본부장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신과 약 1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원내지도부 의원들이 있는 인천으로 달려간다. 이 원내대표는 인천 연수구와 송도, 미추홀구, 남동구 등을 방문하는 데 해당 지역에서는 박찬대 원내대변인(인천 연수갑)과 맹성규 원내부대표(인천 남동갑)가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그동안 자신과 지근 거리에서 원내대책을 논의해 온 동료 초선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란 평가다.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첫 공개 일정으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원장 데뷔전을 치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대구에서 돌아온 뒤 이어오던 자가 격리를 끝내고 향후 선거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020.03.29 I 유태환 기자
축제 취소에도…꽃 구경 나섰던 부산 60대 남녀 확진
  • 축제 취소에도…꽃 구경 나섰던 부산 60대 남녀 확진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전국 봄 축제가 취소되는 가운데, 타지역으로 꽃 구경 나들이를 나섰던 60대 남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 (사진=연합뉴스)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196건을 검사해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확진자는 사하구에 사는 62세 여성(106번 확진자)과 62세 남성(107번 확진자)이다.두 사람은 지난 18일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구례군 산수유 축제는 취소됐지만, 이들은 차량 한 대에 타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나들이 장소에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함께간 지인에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지역 35번 확진자(60세·여성)와 경남에 거주하는 2명도 있었다.경주 확진자는 자신의 차를 몰고 김해까지 이동, 부산 확진자 2명과 김해 거주 지인 1명을 태운 뒤 함안휴게소에서 일행 1명을 더 태우고 산수유 마을까지 이동해 함께 나들이를 간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이후 함안 거주 지인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김해 거주 지인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경주 35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곳곳에서 봄 축제 취소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창원시도 군항제를 취소하며 외부 관광객 유입 차단에 나섰다. 지난달 군항제 취소 결정을 한 창원시는 23일 경화역 출입구 11곳 등 주요 벚꽃 명소를 모두 폐쇄했다.
2020.03.23 I 박한나 기자
통합당 경대수·홍문표 경선 통과..한규찬 등 전략공천(종합)
  • 통합당 경대수·홍문표 경선 통과..한규찬 등 전략공천(종합)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석연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경대수·홍문표·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한 후보자 경선을 통과했다. 당 대변인인 이창수 예비후보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또 경기 시흥시을과 화성시을엔 청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14일 지역구 후보자 경선 결과 △인천 연수갑 김진용 △경기 구리 나태근 △강원 원주을 이강후 △충북 제천 단양 엄태영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충남 천안병 이창수 △충남 아산갑 이명수 △충남 당진 김동완 △충남 당진 김동완 △충남 홍성예산 홍문표 △제주 제주갑 장성철 △제주 제주을 부상일 △제주 서귀포 강경필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재배치’도 이뤄졌다. 경기 시흥시을엔 김승 전 자유한국당 안양만안 당협위원장을, 경기 화성시을엔 평택갑에 출사표를 냈던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엔 김창남 아시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단수공천한다. 인천 연수갑에서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결선 투표 끝에 정승연 인하대 교수를 꺾었다. 경기 구리에서는 나태근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송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결선 투표에서 이겼다.강원 원주을에서는 이강후 전 의원이 김대현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충북 제천·단양에서는 엄태영 전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박창식 전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충남 천안병에서는 이창수 통합당 대변인이 박중현 통합당 충남도당 공동위원장보다 우세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김동완 전 의원이 정석래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이겼다.이날부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석연 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종전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혁신공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라는 일관된 기조로 공천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2020.03.14 I 김겨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