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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넘어 한여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경상 내륙은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가는 길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오늘(2일)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측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2일 오후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며 “이번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시간당 10mm 내외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밤부터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강원 영서와 충북에도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예상강수량은 △서해5도 10~40mm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5~20mm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 5mm 미만 등이다.2일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겠다. 특히, 경상내륙에는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 체감온도는 습도(40~50%)가 낮아 낮 기온과 비슷하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않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3도 △강릉 19도 △대전 14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4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이어 2일은 중부 서해안에 바람이 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아침까지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고, 서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물결이 1.5~2.5m로 약간 높겠다.2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 2일 중부지방 등 오후부터 비…경상내륙 30도 이상 한여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경상 내륙은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가는 길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내일(2일)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측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2일 오후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다”며 “이번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시간당 10mm 내외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밤부터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충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강원 영서와 충북에도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예상강수량은 △서해5도 10~40mm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5~20mm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 5mm 미만 등이다.2일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겠다. 특히, 경상내륙에는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 체감온도는 습도(40~50%)가 낮아 낮 기온과 비슷하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않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3도 △강릉 19도 △대전 14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4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이어 2일은 중부 서해안에 바람이 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아침까지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고, 서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물결이 1.5~2.5m로 약간 높겠다.2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 비례정당, 총선홍보 고심…‘두 발로 뛰거나 형제당과 공동행사’
- 안철수(사진 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달리는 모습, 미래한국당 김예지 후보가 2인용 텐텀바이크를 타고 뒷좌석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사진 = 각당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비례대표 전용 정당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인물’을 앞세운 지역구 선거 또는 거대양당 선거 지도부 행보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려 비례 정당이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례 정당은 국토 종주 달리기 등으로 화제를 모으거나 이른바 ‘형제 정당’과의 공동행사를 하는 방식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실시 중이다. 이미 광양, 구례, 남원 등을 거쳤고, 5일차인 지난 5일까지 모두 150㎞를 달렸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색깔인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앞에는 ‘비례는 국민의당 기호 10번’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고 뛴다. 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는 공약과 정책에 대한 발언도 많이 한다. 국민의당은 유튜브를 통해 안 대표가 뛰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역시 6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를 거쳐 오는 11일에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희망배달 핑크자전거 국토종단’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직접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을 만나겠다는 의도다. 이동 거리가 755㎞다. 흥미로운 부분은 시각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순번 11번)인 김예지 후보가 참여한다는 점이다. 김 후보는 ‘텐덤 바이크’로 불리는 2인용 자전거 뒷좌석에서 페달을 밟는다. 남영호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김 후보는 전국장애인체전에도 참가한 사이클리스트”라고 설명했다.이른바 ‘형제 정당’의 행사에 함께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비례정당의 주요 홍보전략 중 하나다.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의 경우 통합당 공식일정에 대부분 함께하며 당을 홍보하고 있다. 6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도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나란히 동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민주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시민당 홍보영상을 게시하며 지원했다. 해당 영상의 내용은 시민당이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선관위는 “온라인상 선거운동은 허위·비방이 아닌 경우 누구든 언제나 가능하다”고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 [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⑪ 시절이 수상해도 봄은 오더라, 산수유꽃 보러 가던 길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예년의 봄과 달랐다. 춥지 않고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은 흔적도 없이 꼬리를 들고 도망칠 것 같더니 기어이 사고를 쳤다. 대형 사고다. 대통령을 비롯해 나라가 적극적으로 방역에 힘쓰는 동안 주춤할 것 같더니 다시 또 집단 확진과 격리 등 방역이 더더욱 세졌다. 걸으면서 만나는 우리나라는 참 넓은데 뉴스를 통해 보는 우리나라는 좁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함이 맞는 요즈음이지만 돌아다니던 사람이 방구석 객창감으로 집안에만 있으면 발병도 나고 맘 병도 난다. 어디를 걸어야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작년 이 맘 때 나는 지리산 둘레길을 혼자 20여 일간 걸었었다. 걸으면서 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지막은 벚꽃까지 꽃 마중을 했으니 이쯤 되면 지리산 둘레길 만한 곳도 없을 성 싶었다.새벽, 나를 포함한 네 명의 길벗이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전남 남원의 주천마을이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과 끝인 이곳에서 우리는 역방향으로 걸어 봄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핀 산동으로 넘어갈 계획을 했다.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마을의 백반집에서 푸짐한 한상을 먹은 뒤 마을 속으로 들어섰다. 주말의 아침이어서인지 조용하지만 마을은 소리 없이 봄을 시작하고 있었다. 산수유 꽃 병풍이 쳐진 밭에서 어르신이 밭을 갈고 계셨고, 걷는 곳곳마다 산수유나무가 보였다. 일행 중 누군가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하기에 보숭보숭한 털무더기와 쭈삣한 꽃송이의 차이를 알려주었더니 이제는 제대로 알겠단다. 얼마 걷지 않아 다들 덥다며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지리산 둘레길은 이번 큰일로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 산자락과 마을을 이어가는 둘레길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민박집과 마을 화장실 등 마을 공중 시설은 문을 닫았다.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은 탓에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까 싶은 탓이다. 마을 어르신이 멀리서 보이면 각자의 보조 백에 든 마스크를 꺼내어 쓰는 웃픈 현실. 일행들은 마을을 통과할 때 유난히 조심스러워 말 한 마디도 아꼈다. 하기는 길에서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묵언 수행처럼 길이 내게 전해주는 것은 길과 나와의 교감과 소통인 전부인 것이 걷기인 것을. 구태여 말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숲에서는 마스크 속에 찬 숨을 내뱉듯 큰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며 맑은 공기로 폐를 채웠다.주천마을을 벗어나면 이내 용궁 마을이다. 용궁마을은 해발 1050m의 영제봉에서 보는 풍경이 마치 바다 속 용궁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붙여진 명칭이란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는 없지만 마을을 지나면서 물길을 따라 자라는 산수유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이곳 용궁마을의 산수유는 구례산동의 산수유 중 가장 으뜸으로 칠 정도로 그 색이 진하고 꽃이 큰데 숨겨진 산수유 꽃 명소다. 용궁마을을 뒤로하고 장안제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한동안 산길과 임도길이다. 무넘이 고개로 넘어가는 길은 작년과는 다르게 돌계단을 설치해 정비했는데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무 계단이 아닌 돌이어서일까. 해발 300m 남짓의 마을 뒷산이지만 지리산 자락의 산이어서인지 숲은 생각보다 골이 깊다.산길을 내려오면 어느 샌가 길이 뚝 끊기며 고속으로 오가는 차량의 소리가 귓가를 찢어놓듯 시끄럽다. 느릿하게 우회하던 19번 국도가 밤재 터널이 생긴 이후 일직선상으로 놓인 탓이다. 이쯤에서 길은 지리산 유스캠프를 둘러간다. 캠프장 안으로는 진입하지 않고, 언저리에서 임도를 따라 밤재까지 오른다. 임도는 특성상 가파르지 않고 넓은 길을 그대로 마주한다. 한 구비 넘으면 다시 한 구비, 동행들은 뒤에 쳐져서 가는 나를 기다리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따로 또 같이’를 하는 중이다. 슬슬 지루할 때쯤이면 깔딱 임도다. 위에서부터 사람들 소리가 나더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다. 걷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라고는 길을 걸었던 4명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들의 소란스러움이 반가울 정도로 길은 조용했다.깔딱 임도를 오른 후 다시 산자락을 몇 번 도니 드디어 밤재에 올랐다. 그다지 힘들지 않게 도착한 해발 500m의 밤재는 지리산 서북능선 맛집이다. 노고단을 시작으로 고리봉, 묘봉치, 세걸산 등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작년에는 이곳에서 만복대에 하얗게 핀 설경을 보았었지만 올해는 민둥산이다. 겨울이 춥지 않았던 탓이다. 점심으로 가져온 행동식을 먹으려고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바람이 세차다. 그래도 햇살은 따뜻해 햇살 아래에서 누리는 여유가 좋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이렇게 좋다는 햇살을 얼마 후면 덥다고 피해다니며 덥다고 손사래를 칠 것이다. 얼마나 쉬었을까. 잘 쉬었으니 목적했던 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역시나 임도로 편하게 내려선다. 밤재에서 내려와 오늘 숙영지로 예정한 계척마을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 숲이 자리한다. 수령 30년 이상의 편백나무 수 만 그루를 구례군에서 조성한 곳으로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는 느낌이 다르다. 축령산의 편백나무가 예쁘게 화장한 숲이라면 이곳의 숲은 맨얼굴이다. 빡빡한 나무 숲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깊은 숲에 있는 듯 하지만 음침하지 않다. 가꾼 듯 가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숲은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의 산책로가 있지만 찾는 이가 없는지 살짝 낡은 모습이다. 조붓한 길을 따라 살짝 오르내리면 이내 얕은 계곡과 만난다. 햇살이 따뜻한 봄날, 계곡을 만난 우리는 배낭을 내려놓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닦았다. 더위가 살짝 가셨다. 여름이었다면 발이 시원하게 담갔을 테지만 아직 일렀다.목적했던 계척 마을에서 우리는 마을 언저리 체육공원을 숙영지로 정했다. 마을 어르신께 쓰레기를 꼭 가져가라는 당부를 들으면서 허락을 받고는 공원 아래 주차장에 각자의 조그만 집을 지었다. 오후의 햇살이 남아 있으니 집에서 쉬기보다 마을로 꽃구경을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숙영지에서 1km 남짓한 거리,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실개천 주변으로 산수유 꽃이 만발했다. 걸음을 멈췄다. 역광의 햇살에 반짝거리는 산수유 꽃은 햇살도 노랗게 만들 정도로 노랑노랑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1천년의 세월을 안은 할머니 산수유나무는 여전히 그 가지가 넓고 꽃이 많이 피었다. 시절은 수상한데도 꽃은 여전했다. 저녁이 되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텐트 밖으로 바람이 세차다.
- 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與野 지도부 총선전 본격 개시(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27일 마감되면서 여야 각 정당들은 사실상 본격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기간은 다음달 2일이지만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여야는 필승 전략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주철현 여수갑 후보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구 경쟁률 4.4대 1…‘빅 매치’서울 종로 12대1로 최고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1118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05명으로 전체의 80.9%, 여성이 213명으로 19.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539 명(4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6.0%), 40대(16.2%) 순이었다.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인 25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내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통합당(237명), 국가혁명배당금당(235명), 정의당(77명), 민중당(60명), 민생당(58명), 우리공화당(4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124명이 등록했다.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구는 서울 종로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총 12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선거구는 충남 보령·서천, 충남 아산을, 전북 정읍·고창 3곳으로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남성 후보 가운데 17%(155명)가 군 면제를 받았고 최근 5년 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의 14.57%(163명)에 달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전체의 37.5%(419명)였다.총 47석의 의석이 배정된 비례대표 선거에는 총 35개 정당에서 31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은 6.64대 1을 기록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경쟁률이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3.36대 1) 대비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성격을 띠는 더불어시민당(30명), 정의당(29명), 국민의당(26명), 민생당(21명), 열린민주당(17명) 등의 순이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 본격 가동…통합당, 김종인 선대위 체제 전환민주당과 통합당을 비롯한 여야는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로 총선 진두 지휘에 나선다. 과로로 지난 27일부터 입원 중인 이해찬 대표는 퇴원 후 당분간 지지층의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힘 모으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발대식, 지역순회, 합동회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출마자가 아닌 양당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은 공동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사람이 아닌 정당 주체 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 선거운동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며 이 부분에서의 역할을 암시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에 대해 ‘원팀’,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첫 지원유세지로 전통적 지지기반이지만 지난 20대 때 국민의당에 참패한 호남을 택했다.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열면서 영입 이후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는 19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며 문재인 정부 심판을 강조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서 6월 개원 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철수 대표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본격 선거 태세에 돌입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위한 제안 두 가지와 21대 국회를 위한 제안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정의당도 이날 심상정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총선 체제를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쓰겠다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민생 지원과 일자리 지키기 대책을 발표했다. 합당 이후 줄곧 내홍을 겪은 민생당은 오는 31일 또는 4월 1일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뒤늦은 선거 채비에 돌입한다. 민생에 방점을 두고 당의 이미지 쇄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