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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는 펄펄, 투수는 울상' 프로야구 타고투저 현상 뚜렷, 왜?
  • '타자는 펄펄, 투수는 울상' 프로야구 타고투저 현상 뚜렷, 왜?
  • 올 시즌 18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KT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올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는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타고투저’다. 타자들은 펄펄 나는 반면 투수들은 죽을 맛이다.16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평균 타율은 0.276다. 팀 타율 1위인 KIA는 3할에 육박하는 0.289다. 최하위 삼성도 0.268다. 예전 같으면 충분히 중상위권에 오를만한 수치다. 지난해 리그 평균 팀타율은 0.263이었다. 지난해 타율 순위에서 3할을 넘긴 선수는 14명이었다. 올해는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23명에 이른다.홈런 기록에서 타고투저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는 10개 구단이 펼친 총 720경기에서 924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1.28홈런이 터졌다. 올해는 극적으로 홈런이 늘어났다. 전체 경기 수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350경기를 치른 현재 659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1.88개로 지난해보다 0.6개나 늘어났다.지난해 30홈런을 넘긴 선수는 홈런왕에 등극한 노시환(한화·31개) 1명뿐이었다. 올해는 아직 리그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는데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NC)이 벌써 20홈런에 도달했다. 15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도 9명이나 된다. 시즌이 끝날 때면 30홈런 타자가 10명 이상 나올 전망이다. 공격이 잘 이뤄지니 득점도 훨씬 높아졌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10.51점이다. 지난해 9.20점보다 1.31점이나 상승했다.투수들은 울상이다. 연일 난타를 당하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다.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이 4.14였던데 반해 올해는 4.83으로 치솟았다.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가운데 2점대 평균자책점이 6명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평균자책점 선두 제임스 네일(KIA·2.21)이 유일하다.1년 만에 타자들 실력이 갑자기 좋아졌을리는 없다. 선수 외적인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ABS 시스템(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이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볼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ABS 시스템은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다.ABS 도입 결정 직후에는 투수들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타자가 더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ABS 스트라이크존은 사람 심판이 판정하던 그전에 비해 높은 쪽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잡지만 좌우 폭은 빡빡해졌다는 평가다. 좌우 스트라이크 판정에 박하다 보니 투수들은 안으로 공을 던질 수밖에 없다. 공이 가운데로 가까워질수록 타자 배트에 걸릴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더 많이 잡아준다는 것도 꼭 투수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높은 쪽 공이 실투성이 될 때 장타로 연결되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높은 쪽 공들이 스트라이크에 더 많이 잡히다 보니 타자들도 그쪽 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스 크기가 15제곱인치(38.1㎠)에서 18제곱인치(45.72㎠)로 커지면서 ‘뛰는 야구’가 더 활발해진 점도 투수들에겐 고역이다. 베이스 크기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주자가 뛰는 베이스 사이 거리가 좁아졌다는 의미다. 미세한 차이기는 하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과 세이프가 갈리는 주루에선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실제로 올 시즌 350경기에서 도루는 630개가 나왔다. 경기당 1.8개다. 반면 지난해는 경기당 1.44개였다. 도루로 한 베이스를 더 가면 그만큼 득점 확률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현장에선 공의 반발력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KBO는 지난 3월 말 공인구 수시 검사 평균 반발계수가 0.4203으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합격 기준(0.4034∼0.4234) 상한선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다. 4월 말 검사에서는 0.4149로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기준 내 상단에 있다. KBO는 “일부러 반발계수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는다”라고 해명했지만 선수들은 “확실히 작년보다 공이 더 잘 나간다”고 입을 모은다.그밖에도 KBO가 올해 시범 운영하는 피치클락도 투수들에게 불리한 요소라는 지적이다. 피치클락은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투수가 일정 시간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제도다. 올 시즌은 정식 도입되지 않았지만 시간에 쫓긴 채 공을 던진다는 것은 투수 입장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다.
2024.06.18 I 이석무 기자
“외국인은 입장료 6배 받고 싶다” 日유명 관광지도 ‘이중가격제’ 검토
  • “외국인은 입장료 6배 받고 싶다” 日유명 관광지도 ‘이중가격제’ 검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인상하고 일본인 입장료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올해 초 외국인에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지자체 주도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히메지성. (사진=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캡처)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효고현 히메지시의 기요모토 히데야스 시장이 전날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히메지성의 입장료는 현재 만 18세 이상 모든 관광객에 1000엔(한화 약 8800원)을 받고 있다. 기요모토 시장은 “입장료가 달러로는 약 7달러 정도 된다. 더 가격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에는 30달러를 받고 일본인들은 5달러 정도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입장료를 기존보다 4배 가량 올리고, 일본인 관광객 입장료는 더 할인하겠다는 얘기다. 이렇게 가격이 바뀌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보다 6배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일본인과 외국인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는 일본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며 올해 초부터 도입이 논의됐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자 ‘오버 투어리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기요모토 시장 역시 외국인 관광객에 더 받은 입장료를 오버 투어리즘 대책이나 히메지성 보수에 충당하고 싶다고 전했다.또 일본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싸구려 일본(야스이 닛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히메지성은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 인정을 받은 관광지로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이다. 히메지성에는 지난해에만 관광객 148만명이 방문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에 해당하는 45만여명이다.
2024.06.17 I 김혜선 기자
아구찜 싹싹 비우고는…“맛 변했어!” 환불 요구한 손님
  • 아구찜 싹싹 비우고는…“맛 변했어!” 환불 요구한 손님
  • 사진=S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주문한 음식을 모두 먹은 후 갑작스럽게 음식값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SBS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 손님에게 황당한 이유로 환불을 요구받은 자영업자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씨는 부모님이 아구찜, 해물찜, 낚지 볶음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최근 한 60대 부부가 식당에 방문해 1시간 동안 아구찜, 막걸리 2병, 볶음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엔 6만3000원을 결제하고 나갔지만, 갑자기 다시 돌아오더니 주방 앞까지 갔다.손님은 “주인이 바뀌었냐”, “전에 먹던 맛이 아니다”, “나는 이 집 단골이다”, “콩나물 식감도 이상하다”고 트집을 잡으며 음식값을 환불해달라고 했다.이에 A씨의 부모님이 손님에게 “식사 다 드신 거 아니냐”고 묻자 손님은 “전날부터 굶어서 배고파서 먹었다”는 억지를 부렸다.A씨는 “손님도 많은 시간이었고 아르바이트생과 직원만 홀에 있던 상태였다”며 “제가 그 손님께 전화해서 ‘막걸리 값은 내고 가시라’하고 나머지 식사 값은 내일 승인 취소해주겠다고 내보냈다”고 했다.A씨가 CCTV를 확인했을 때, 이 손님은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단골도 아닌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A씨는 “상대하기 싫어 환불은 해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영업방해나 무전취식이 적용되겠냐. 부모님 힘들게 장사하시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 먹은 음식은 환불 불가하다고 강하게 말해야 한다”, “영업방해로 경찰을 불렀어야 했는데”, “완전 진상 손님 아닌가”,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고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6.17 I 권혜미 기자
기간제에 ‘점심 준비’ 시킨 공무원에...청주시 게시판 난리
  • 기간제에 ‘점심 준비’ 시킨 공무원에...청주시 게시판 난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충북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소속 공무원들이 70대 기간제 근로자에게 10여년 간 ‘점심식사’ 준비를 시켰다는 지적이 나오자 청주시청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무더기로 게시됐다.(사진=청주시청 온라인 게시판 캡처)17일 청주시청 온라인 게시판에는 최근 기간제 근로자에 점심 준비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수십여 건 올라왔다.시민들은 “시설관리 기간제 근로자에게 점심 준비? 저분이 조리원이냐”, “군대보다 더 막장이다. 정말 부끄럽다”, “갑질하면서 그게 갑질인 줄도 모르는 듯 말한다”, “청소로 기간제 고용했으면 청소 업무만 시켜야 정당한 거지 10년간 점심 차리는 노동 비용 따로 챙겨줬느냐”는 등 항의했다.앞서 충청일보는 지난 9일 문의문화재단단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기간제 노동자인 A씨(70대·여)에 지난 10년간 ‘점심 준비’를 시켰다고 보도했다. A씨는 ‘운영지원 기간제 근로자’로 주 업무는 청소 등 시설물 환경 정비이지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식사 준비를 오랫동안 담당했다.충청일보에 따르면, A씨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하며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출근 전 식자재를 구입해 버스로 재료를 옮겼다고 한다. A씨는 공무원들의 점심시간인 11시 30분까지 식사 준비를 마쳐야 했으며, 설거지 등 뒷정리까지 도맡아 했다. 최근 허리와 다리 수술로 점심 준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공무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이후 담당 공무원은 충청일보에 “A씨가 거부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식사 준비를 한 시간은 1시간쯤으로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문제 될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24.06.17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네이버 ‘AI 안전 시스템’ 도입…거짓말·악용 위험땐 배포 중단-인구통계학 석학, 세계적 정치 지도자 한자리…인구위기 해법 찾는다-4세대 실손도 적자…손해율 134%로 껑충-[사설]서울시의 노인 기준 70세 변경…정부·국회도 힘 합쳐야-[사설]위기의 자영업…구조개혁 없인 악순환 고리 못 끊는다△종합-‘재산 기여도 100배 왜곡’ 오류 인정한 재판부…1.4조 재산분할 새 국면-개인 투자용 국채 ‘흥행몰이’…내달 10년물 한도 확대 검토△의료계 집단 휴진-입원 막힌 응급환자, 검사 취소된 암환자…“치료 시기 놓칠까 두려워”-“의사도 국민…근거 없는 의료정책 온몸으로 저항”-정부 “의대 집단유급 막을 가이드라인 내달까지 마련”△종합-‘빅브라더 AI 막는다’…글로벌 첫 위험관리체계로 3개월마다 위험 평가-단체관광 K-ETA 확대…관광객 3000만·수입 300억달러 달성한다-코픽스 6개월 만에 상승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하지만…인하율은 낮춘다△차세대 먹거리 실버타운-내년 5명 중 1명 노인…수요 폭발하는 실버타운, 新수익원 부상-“분양형 실버타운, 도심에 지을 수 있어야 성공”-부동산 경기 위축에…운용사·대기업도 실버타운 사업 ‘군침’△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생 문제 푸는 열쇠는 돈 아닌 남녀 기회의 균등”-7개국 54명의 석학·연사 한자리…인구문제 실질 해법 머리 맞댄다-“여성에 쏠리는 가사·양육 문화 바꿔야”-“출산 대가 너무 커…일·가정 양립 돕는 게 핵심”△정치-재건축 최대 3년 단축vs아동수당 18세까지…여야 민생법안 경쟁-굳어지는 ‘어대한’…친한계 지도부 가능성에 ‘갑론을박’-“상임위 민주 11개·국힘 7개” 우원석, 여야에 사실상 최후통첩-푸틴, 24년 만에 오늘 방북…‘전략적 동반자’ 선언 가능성-심승섭 전 해군총장, 주호주대사 내정△경제-“어떤 대통령도 ‘대왕고래 프로젝트’ 직접 알렸을 것”-한수원, 47억원 투입 탄소포집 기술 개발 첫발-‘쿠팡 랭킹조작 조사 지휘’ 송상민 조사관리관 용퇴 -국금센터 “글로벌銀 비트코인 ETF 출범, 시장 성숙도 높일 것”△금융-은행 해외 성적표…신한 ‘웃고’ 국민 ‘울고’-4세대 실손도 ‘비급여 빼먹기’-“한국형 평가모델 도입해 PF윅 재발 방지해야”-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 지원△글로벌-증세냐, 감세냐…美 법인세, 백악관 주인 따라 1조달러 차-EU에 보복 나선 중국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잇단 전쟁에 주문 폭주…글로벌 방산업계 ‘채용 전쟁’-빌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베팅…“수조원 투자할 것”-펜데믹 이후…美, 전세계 자본 30% 흡수△산업-친환경에너지 가는 디딤돌 놓자…LNG에 손대는 LPG업계-“4대그룹 회비 납부, 재촉 안할 것”-삼성전자,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아시아나 화물사업 품은 에어인천, 업계 2위로-LGD, 업무혁신 가속도 업계 첫 생성형 AI 개발-포스코 리튬 확보 잰걸음 아르헨·칠레 정부와 협의△산업-“가루쌀로 만든 대안유, 오트로 만든 대안치즈 내달 출시”-‘제로슈거’ 소주 돌풍 ‘새로 살구’ 바통터치-‘흥행 비나이다’…3N, 신작게임 잇단 출시-“디지털 시대 리더, 전문성·협업 등 5가지 리더십 갖춰야”△제약·바이오-‘미생물EV 명가’ 엠디헬스케어, 메디컬푸드·화장품 사업 확장-“코로나 백신 ‘유코백19’ 3상서 1차 지표 충족”-플랫폼 가치 치솟는 리가켐바이오…내년 첫 상용화 기대감-지투지바이오, IPO 재도전…늦어도 내달 기술성 평가 신청△증권-금리 인하 온다…韓반도체·차 담은 외국인-위기의 배터리주, 희망은 있다-‘엔화로 美장기채 투자’ 일학개미 뚝심 빛보나-“관세청 등 국내외 350여곳 고객사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될 것”-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출범△부동산-인가 없이도 부동산 개발…‘리츠’ 규제 푼다-2년간 매입임대 12만 가구 나온다-“기본형 건축비 제도 고치고 후분양제 도입을”-“주택 공급 악영향 끼치는 다주택중과 폐지해야”△문화-한없이 추웠던 사내의 한없이 따뜻한 그림편지-음악·패션·댄스와 협업 오감만족 아트 페스티벌△스포츠-필드에 미친 과학자, 메이저 난제 또 풀었다-‘당구 샛별’ 17세 김영원 “PBA 1부투어 잔류 목표”-3할 넘쳐나는데…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1명뿐-테니스 열기 가장 뜨거운 곳 ‘4대 메이저 대회’만큼 후끈△종합 전자지갑 시대의 개막 ‘삼성월렛’-하굣길 간식부터 온라인 쇼핑까지…이제 10대도 ‘엄카’ 말고 ‘내카’로-비행기 탈 때도 OK 아직도 지갑에 신분증 넣고 다녀?△피플-“정상회의 톱다운 효과…한일 반도체 협력 기대”-국보 세한도 기증…손창근씨 별세-“입시 벗어난 외국어 교육…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목표죠”-방기선 국조실장,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 참석-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에 김은자 간호사-정은보 이사장, 홍콩·싱가포르서 ‘K밸류업’ 홍보-호반그룹, 전쟁기념관 환경정화 봉사활동△오피니언-[목멱칼럼]민간 싱크탱크 연대 출범을 환영하며-[e갤러리]김륜아 ‘No.31 거울’-[기자수첩]국민 편익은 뒷전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생생확대경]AI가 왔다, 피하지 말고 올라타자△전국-행정통합까지 간다…‘550만’ 충청 메가시티 속도-떨이만 잔뜩…사실상 영업중단 구리시, 대형마트 정상화 시급-“정부와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할 것”-드론 조종, 영상 편집…광명시, 인생 2막 돕는다△사회-고2 여섯에 한명은 ‘수포자’…대도시보다 읍면지역 여전히 많아-“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접대 의혹 의사 1천여명”-등산객 얼굴까지 인식 서울 경찰 드론 납시오-“패션 전공해 소재 해박…‘안전 방검복’ 만들었죠”-‘강남·명동 통과’ 광역버스 정류장 변경
2024.06.17 I 김현식 기자
원챔피언 전 챔피언 옥래윤, 다게스탄 출신 무패 파이터와 대결
  • 원챔피언 전 챔피언 옥래윤, 다게스탄 출신 무패 파이터와 대결
  •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 사진=원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OK’ 옥래윤(33)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전 챔피언으로서 언제나 강자와 겨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옥래윤은 오는 7월 6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23’ 대회에서 알리베크 라술로프(32·러시아/튀르키예)와 5분×3라운드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옥래윤은 2021년 9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26·미국/캐나다)를 꺾고 제8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22년 8월 크리스천 리와 리매치에서 패해 타이틀을 내줬지만 2023년 5월 로웬 타이나네스(미국)를 이기고 재기에 성공했다.옥래윤이 이번에 맞설 라술로프는 프로 9년차로 13전 전승 무패 파이터다. 13승 가운데 1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특히 라술로프는 UFC 무패로 은퇴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등 강자들을 배출한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이다.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격투기를 연마한 뒤 튀르키예로 건너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옥래윤은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톱클래스 파이터와 맞붙어왔다”며 “이번에도 또 다른 엘리트 선수와 겨루는 것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아울러 옥래윤은 “원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잡힐 때마다 패배가 점쳐졌지만, 비평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도 내 열세를 전망한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겠다.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ONE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도전자 결정전이 될 수 있는 경기”로 이번 경기 의미를 부여했다.옥래윤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측은 자유”라면서도 “(남들이 뭐라 하든) 계속 승리할 것이다. 반드시 원챔피언십 정상으로 복귀할 테니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4.06.17 I 이석무 기자
LX인터, ‘실패한 투자’ 오만 벤젠 사업 처분 마무리
  • [마켓인]LX인터, ‘실패한 투자’ 오만 벤젠 사업 처분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약 20년 전 투자한 오만 플랜트 회사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처분 작업을 마무리했다. 매각 지분 규모 자체가 크지 않지만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 시절부터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10년 이상 정리 작업을 진행해 왔던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LX인터내션러)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중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 내 파라자일렌 및 벤젠 제조를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OQ 아로마틱스(OQ Aromaitcs LLC) 잔여 지분 1%를 오만 국영 기업인 OQ그룹에 매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약 15년간 진행해온 OQ 아로마틱스 지분 정리 작업이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OQ 아로마틱스(구(舊) 오만 아로마틱스)는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 시절인 지난 2005년 오만 국영 석유회사(OOC)와 오만 정유회사(ORC)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X인터내셔널은 법인 설립을 위해 60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를 투입 한 바 있다. 당시 LX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파라자일렌과 벤젠 판권을 확보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당시 추산치 기준 아로마틱스 플랜트는 연간 파라자일렌 80만톤(t)과 벤젠 20만t을 생산할 예정이었다.문제는 OQ 아로마틱스가 설립 초기 과중한 설비투자 탓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다. 실제 OQ 아로마틱스는 설립 이후 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성과는커녕 부담만 가중 시켰다. 연간 7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당초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다. LX인터내셔널도 이를 인지하고 합작법인 설립 5년 만인 지난 2010년 보유 지분 10% 중 9%를 매각했다. 설립 5년 만의 일로 LX인터내셔널의 오만 플랜트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LX인터내셔널은 경영효율화 일환으로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OQ 아로마틱스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한 만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상적인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보면 된다”며 “투자 초기에 세웠던 청사진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큰 의미는 없다. 향후에도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OQ 아로마틱스 지분 매각으로 오만 석유화학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오만 국제 석유화학 산업회사(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오만 내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가스화력발전업을 주력으로 하는 무산담 파워 컴퍼니(Musandam Power Company SAOC)가 유일하다.
2024.06.17 I 이건엄 기자
서울 세운5-1·3구역 대출 2800억 연장됐다…다음달 18일 만기
  • 서울 세운5-1·3구역 대출 2800억 연장됐다…다음달 18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이 사업을 위한 대출 288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된 것. 이 중 트랜치C 13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경우 상환자금이 부족해지면 한화투자증권이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2880억, 7월로 만기 연장…신한투증, 금융주관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관련 대출 288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됐다.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며, 현재 착공 전 단계다. 이지스자산운용, 태영건설은 작년 말 기준 세운5구역PFV 보통주 지분을 각각 16.46%, 16.20% 갖고 있다.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은 지난 4월 18일(1700억원 대출) 및 지난달 30일(1180억원 대출) 만기였는데, 대출금 2800억원 전액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됐다.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서 전체적인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티아이세운이 빌려준 트랜치C 대출 130억원은 지난달 30일이 기존 만기일이었으며, 대출약정 변경약정서 체결로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늦춰졌다.연장된 대출기간에 대한 이자는 만기일에 모두 후급된다. 대출원금은 변경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조기상환 가능)되는 조건이다.◇ 한화투자증권, ABSTB 상환자금 부족시 자금보충세운5구역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티아이세운 등 대주들로부터 총 원금 1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차입하고 있다. 각 대출별 차입금은 △대출A 870억원 △대출B 200억원 △대출C 130억원 △대출D 200억원이다. 티아이세운은 대출C의 채권자다.티아이세운은 세운5구역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발행하고 있다.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만기는 다음달 18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신용공여기관은 한화투자증권이다. 교보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을 맡고 있다.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의 현금흐름 등을 재원으로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이에 따라 티아이세운은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세운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세운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세운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3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2024.06.17 I 김성수 기자
‘휴진 거부’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증가 막으려 환자 죽게 둬도 되는가”
  • ‘휴진 거부’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증가 막으려 환자 죽게 둬도 되는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은 “10년 후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이데일리DB)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 위원장은 전날 동료 의사들을 향해 보낸 기고문에서 “2025년 1509명 의대 증원 문제가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의사 단체 사직과 휴진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나의 사직, 휴진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뇌전증은 수술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지는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수술의 40%도 못 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서울 6곳, 부산 1곳 등 7개뿐으로, 대부분 뇌전증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은 의사가 없거나 의료 수준이 낮아서 사람을 살릴 수 없지만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인가”라며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했다.홍 위원장은 집단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의 학부모를 향해서도 “10년 후 미래의 환자를 위해 현재의 환자는 죽어도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내 아들, 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온라인 카페에서 무기한 집단 휴진을 선택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에게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아울러 홍 위원장은 “의사로서 아들, 딸과 같은 내 환자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각 전문과 의사들은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들 본연 의사의 책임과 사명을 지켜야 한다. 10년 후 활동할 의사 1509명(1%)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7 I 이재은 기자
'하이재킹' 여진구 "악역 몰입→하정우 실제 때려…너그럽게 포용받아"②
  • '하이재킹' 여진구 "악역 몰입→하정우 실제 때려…너그럽게 포용받아"[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여진구가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을 통해 롤모델 하정우와 연기 합을 맞춘 소감과 하정우를 통해 배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털어놨다. 여진구는 영화 ‘하이재킹’의 개봉을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발생한 여객기 납치 및 구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북한에 있는 형을 만나겠단 의지로 여객기 납치를 감행한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았다. 그의 악역 도전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하이재킹’에서는 납치범 용대의 감정과 상태를 살피며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와, 여진구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이 몰입감을 유발한다. 여진구는 앞서 아역 시절부터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롤모델이 하정우임을 밝힌 바 있다. 하정우와 출연한 예능 ‘두발로 티켓팅’ 역시 이러한 인연으로 캐스팅이 성사됐고, 예능에서 그를 눈여겨 본 하정우의 적극 추천과 직접 공들인 캐스팅으로 여진구의 ‘용대’ 출연이 이뤄졌다. 여진구는 하정우에게 캐스팅을 설득 당한 과정을 묻자 “그때 감사하게도 형이 뉴질랜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야기해주셨다. ‘하이재킹’이란 영화가 있고 감독님 1987 조감독님으로 연이 있었고, 작가님도 말씀주시면서 제작진 분들 만나기 힘든 좋은 제작진과 함께하는데 이번에 용대란 캐릭터가 특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셨다”며 “시간 맞으면 시나리오 보내줄테니 읽어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뉴질랜드 도착해 그날 밤 바로 대본을 읽었다. 예능 촬영 끝난 뒤 형한테 뉴질랜드 안에서 재밌게 읽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한국에 돌아가서 정확히 확실히 출연을 확정지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하정우가 자신을 처음부터 점 찍어뒀을지는 몰랐다면서도, “형이 근데 그 이야긴 해주셨다. 정우 형 주지훈 형 민호 형과 제작진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되게 좀 놀라워하셨다. 생각했던 거보다 이미지가 남자답고 덩치도 커서 몰랐다고 하시더라. 너무 어릴 때부터 봐서 여리여리하게 생각하셨는데 피부도 까무잡잡해지고 하니까 ‘진구가 벌써 이렇게 컸는지 몰랐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성동일과 하정우의 도움 덕분에 쉽지 않은 캐릭터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선배님들께 제가 더 많이 여쭤봤다. 저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했고 선배님들의 피드백이 많이 중요하니까”라며 “또 성동일 선배님과 하정우 형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주셨다. 제가 걱정되는 부분이나 그날 당시 찍은 신에 대해 고민되는 부분, 대사를 넘어 감정에 대한 부분들도 컸는데 힘든 고민을 함께 나눠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들이 선배님들 역할을 연기하듯 고민해주시고 제 생각도 동시에 여쭤주셨다. 용대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진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롤모델 하정우와 함께 작업한 소중한 기억도 털어놨다. 여진구는 “형에게 한 두 번 수줍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배우의 롤모델도 롤모델이지만 형 같은 선배님이 되고 싶단 생각을 이번 작품 통해 많이 했다”며 “현장이 즐거워야 모든 게 잘 되고 하고 싶어짐을 알게 해준 형이다. 현장이 정말 유쾌하고 즐거웠다. 떠나기 싫은 현장이었고, 심도있게 모든 것을 고찰하고 동선 맞춰보고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는 집요함도 느껴진 현장이다. 옛날 선배님들이 이야기하셨던 낭만 있는 현장이지 않았나 싶다. 기억 속에 잘 담아두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걸 토대로 저도 점차 지금보다 연차가 더 쌓였을 때 이렇게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일해주는 고마운 스태프들과 하루라도 더 재밌게 현장을 만들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종일관 흥분 상태에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광기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낯선 경험을 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공간이 좁은 곳에서 액션을 하기도 하고, 제가 맡은 역할이 계속해서 감정이 올라온 상태로 불같이 욱하면서 성내는 부분이 있어서 스스로 마음에 평화를 찾고 임해도 제가 너무 가깝게 형에게 위협적으로 대할 때가 있더라”며 “몇 번은 제가 실제로 하정우 형을 때리기도 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정말 리얼하게 형에게 액션을 해버린 것이다. 그래도 형은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하셨다”며 “그러면서도 형이 우린 엄연히 프로의 세계를 걷고 있다면서 ‘우리가 프로기 때문에 지금 너무 너가 몰입을 하는 것도 형이 옆에서 보며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다른 어떤 현장에서 감정 연기를 할 때만큼은 훈련된 배우로서 이런 감정도 잘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냐’ 조언도 해주셨다. ‘그 행동이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격려도 해주셨다”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제가 그럴 때마다 형이 특유의 선한 눈빛을 보내줬다, ‘형은 괜찮다, 진구야’라며 너그럽게 포용해주셨다. 후배 사랑 없인 이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한 번쯤 혼쭐을 냈을 것 같은데 항상 형이 그렇게 저를 잘 옆에서 드라이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거듭 전했다. 자신 역시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 얼떨떨했다고. 여진구는 “악역을 맡아서라기보단 그 상황이 주는 용대의 감정에 좀 제가 거리 조절이 잘 안되더라. 호흡도 너무 올라와 있고 그래서 저도 제가 이렇게 컨트롤을 못하는 사람일줄 몰랐다. 그 전엔 늘 나이스한 역할을 해서 몰랐나 보다. 이번 기회에 다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6.17 I 김보영 기자
"라이즈가 써낸 성장 서사"… 라이즈 '라이징'한 컴백
  • "라이즈가 써낸 성장 서사"… 라이즈 '라이징'한 컴백
  • 그룹 라이즈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첫 미니앨범 ‘라이징’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과거의 라이즈를 뛰어넘어 성장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성장, 성장, 성장. 그룹 라이즈(RIIZE)가 첫 미니앨범 ‘라이징’을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다. 라이즈는 어떤 질문에도 기승전 ‘성장’을 강조했다. 라이즈는 더욱 완벽한 군무, 강렬한 음악, 절제된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의 완결된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라이즈 쇼타로는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라이즈 첫 미니앨범 ‘라이징’의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지만 그 압박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컴백을 통해 어떤 성적을 얻고 싶냐는 질문에 소희는 “성적보다는 내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룹 라이즈의 앤톤(왼쪽부터)과 소희, 원빈, 은찬, 쇼타로, 성찬이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첫 미니앨범 ‘라이징’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라이즈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를 선보였다. ‘붐 붐 베이스’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펑키하고 신나는 곡 분위기에 맞춰 퍼포먼스 역시 음악으로 하나 되는 라이즈 만의 ‘청춘 그루브’가 돋보여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성찬은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라이즈와 운명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앤톤은 곡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 아웃트로 녹음 때 일부러 모든 멤버들과 함께 녹음실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룹 라이즈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첫 미니앨범 ‘라이징’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퍼포먼스도 한층 더 깊어졌다. 절제된 움직임으로 묵직한 베이스 리듬에 맞춰 심장을 탭핑하는 동작부터 마지막엔 기차 놀이하듯 무대를 뛰노는 안무까지, 절제미에서 시작해 자유로운 매력까지 하나의 노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즈의 성장은 오는 9월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뷔 1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팬콘 투어 마지막 무대를 올림픽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펼치는 것.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회당 1만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연장이다. 앤톤은 “아이유 선배님의 공연 게스트로 올림픽 체조경기장 무대에 섰는데 1년 만에 라이즈 단독 공연을 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라이즈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라이즈는 1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라이징’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 외 ‘사이렌’(Siren), ‘임파서블’(Impossible), ‘나인 데이즈’(9 Days), ‘어니스틀리’(Honestly), ‘원 키스’(One Kis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까지 총 8곡이 담겼다.
2024.06.17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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