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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보는 박지성, 그리고 손흥민
  • 정대세가 보는 박지성, 그리고 손흥민
  • ▲ 한국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위한 정대세(사진=송지훈 기자)[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보훔)를 만났다. 재일교포 3세로, 북한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독일 분데스리거(2부리그)로 우리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한반도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카타르에서, 그것도 아시안컵 본선이라는 의미 있는 대회를 통해 마주하니 더욱 반가웠다.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도 경계의 눈빛을 풀지 않은 여타 북한선수들과 달리 정대세는 팀 훈련 직후 우리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거침 없는 직설화법 또한 여전했다. 9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만난 정대세는 겸손하면서도 의욕에 넘쳤다. ◇박지성, 존경할 만한 선수 "혹시라도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뛰고 싶다." 정대세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관련해 "(박지성은) A매치를 통해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간 많은 실적을 남겼으니 은퇴한다면 박수를 보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취재진이 '대진표상 이번 대회 8강에서 남과 북이 만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만약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뛰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박지성에 대해 언급하는 정대세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진심이 느껴졌다. ◇손흥민, 상대를 압도하는 선수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선수다" 한국축구의 '신성'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대세의 표정은 눈에 띄게 밝아졌다. "독일에서 (손흥민의 경기를) 자주 보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 선수 18살 아니냐"고 되물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정대세는 찬사에 가까운 평을 내놓았다. "어린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언급한 그는 "1부리그에서 상대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준다"고 덧붙여 재기 넘치는 플레이스타일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죽음의 조, 하지만 두렵지 않다 정대세는 아시안컵 차출 직전에 치른 소속팀 경기서 무릎을 다쳤다. 때문에 한동안 일본에 머물며 재활에 전념했고, 북한대표팀 합류 또한 늦어졌다. 정대세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발을 맞춘 건 이날이 처음이다. 부상 회복 정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정대세는 "여전히 무릎이 아프다"면서도 "참고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표정과 목소리에서 북한의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진하게 배어나왔다. "남아공월드컵 당시와 견줘 젊은 선수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북한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한 정대세는 "우리(북한)는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월드컵 본선에서도, 다시 이번 대회에서도 번번이 '죽음의 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북한은 이번 대회서 아랍에미리트, 이란, 이라크 등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모두가 중동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들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대진표상 한국 또는 호주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여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대세는 긍정적이었다. "까다로운 조에 속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남아공월드컵 본선과 비교하면 한결 쉬운 매치업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여 강한 도전정신을 드러냈다.한편, 아시안컵 우승 1순위로는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관련해 정대세는 "우리 팀도 후보에 넣고 싶지만, 두 나라와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유의 시원스런 직설화법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1.01.10 I 송지훈 기자
日언론, ''정대세 亞컵 출전 가능'' 보도
  • 日언론, ''정대세 亞컵 출전 가능'' 보도
  • ▲ 북한대표팀 멤버로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된 공격수 정대세[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중국 언론들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보도해 눈길을 끈 북한축구 스트라이커 정대세(26, 보훔)의 아시안컵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30일 '보훔이 정대세의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최근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정대세가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보훔은 지난 24일 '북한축구협회가 선수 소집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어겼다'며 소속 공격수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표선수 소집을 위해서는 해당 축구협회가 대회 개막 15일전까지 소집 공문을 보내는 것이 원칙이나 북한이 정해진 기일 이내에 공문을 발송하지 않았다는 것이 차출 거부의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정대세의 차출 공문을 다소 늦게 발송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에 일부 혼선이 발생한 점을 보훔 측이 인정했다'면서 '이로 인해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최근 중국 언론들이 제기한 '정대세 북한대표팀 은퇴설' 또한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중국 일간지 '청두만보', 인터넷사이트 '온바오닷컴' 등은 지난 29일 '정대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더 이상 북한을 위해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대세는 2010남아공월드컵에 북한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으며,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클럽 보훔에 입단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17경기서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북한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강호들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010.12.30 I 송지훈 기자
中언론 ''정대세, 北대표팀 차출 거부'' 주장
  • 中언론 ''정대세, 北대표팀 차출 거부'' 주장
  • ▲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최근 북한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인민루니' 정대세(26, 보훔)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일간지 '청두만보', 인터넷사이트 '온바오닷컴' 등은 29일 '정대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더 이상 북한을 위해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대세는 지난 24일 소속팀 보훔이 '선수 소집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어겼다'며 북한대표팀의 차출 요청을 수용하지 않아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북한의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A는 아시안컵 등 대륙컵 대회의 경우 대회 개막 14일 전까지 각국 대표팀 멤버의 소속팀이 A팀 차출에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선수가 몸담고 있는 대표팀의 축구협회는 소속팀에 대회 개막 15일 이전까지 소집 공문을 발송해야한다. 허나 북한은 행정처리 미숙으로 인해 정해진 기일 이내에 보훔에 선수 차출 협조 공문을 발송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관련해 '청두만보' 등은 '정대세가 아시안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실망감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는 북한대표팀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며,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이 보도의 근거로 제시한 정대세의 블로그에 해당 내용이 언급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날조 또는 오역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세는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활용해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아시안컵 출전 무산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중 카타르로 건너가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0.12.30 I 송지훈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 아시안컵 못나온다...소속팀 차출거부
  • ''인민루니'' 정대세, 아시안컵 못나온다...소속팀 차출거부
  • ▲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쿰에서 활약중인 북한대표팀 주공격수 정대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보쿰에서 활약중인 '인민루니' 정대세(26)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보쿰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정대세의 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쿰 구단은 "북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기한에 정대세의 대표팀 차출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IFA 규정에 따르면 해당 국가 축구협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구단들은 아시안컵 등 FIFA가 공인하는 대회에 개막 14일전까지 의무적으로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그리고 차출 요청은 그보다 최소 15일 전에 하도록 규정돼있다. 하지만 북한축구협회는 정대세에 대한 차출 요청을 규정보다 늦게 했고 결국 보쿰 구단이 이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외부와 단절돼 국제감각이 결여된 북한 사회의 단면이 축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보쿰의 토마스 에른스트 스포츠디렉터는 "정대세는 지난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었다. 그를 위해서라도 일본에서 부상을 치료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의 활약에 힘입어 보쿰에 입단한 정대세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올시즌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0개의 공격포인트로 선두와는 불과 1개차 밖에 나지 않는다.
2010.12.25 I 이석무 기자
  • ‘인터넷 동영상’ 유학생 우승… 노벨평화상 받나
  • [경향닷컴 제공]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린 북한 정대세를 주제로 전세계 한인 유학생들이 힘을 합쳐 만든 동영상이 ‘세계 평화를 위한 인터넷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010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인터넷’이 노벨상을 수상할 경우 한인 유학생들이 이를 수상하게 된다. 미국유학생모임(미유모·회장 김승환)이 제작한 동영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적인 IT·인터넷 잡지 와이어드(Wired)가 주최한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미유모가 제작한 4분여 길이의 동영상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 유학생들은 물론 한국의 대학생과 중국, 카타르 등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합심해 만들었다. 동영상에는 월드컵 브라질전에서 북한 축구 대표팀의 정대세가 눈물을 흘린 장면을 계기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를 만들고 티셔츠를 만들어 나눠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인 유학생 뿐 아니라 각국의 학생들이 노래를 함께 불렀고, 티셔츠를 나눠 입은 장면이 포함된 이 동영상은 전 세계 600여개의 출품작중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었고 또 이런 학생들의 기원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다면서 ‘평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이며 인터넷은 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인터넷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인터넷이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동영상을 선발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 총격을 받고 숨진 여대생 네다 아그하 솔탄의 죽음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듯 인터넷이 민주주의의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고 평가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인 셈이다.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열린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제작된 동영상 600편 이상이 참가했고 14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를 감상한 뒤 이탈리아 영화감독 가브리엘 살바토레등 저명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미유모의 영상은 이번 수상 직후 유튜브의 메인 화면에 게재되면서 조회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인터넷이 선정되면 이번 동영상 제작을 주도한 미유모의 김승환 회장이 와이어드지의 편집국장과 함께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될 예정이다. 김승환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북한팀에서 뛰었던 정대세 선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적임자로 생각했다”면서 “인터넷이 없었으면 이런 동영상을 제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루니'' 정대세, 4경기 연속골 폭발
  • ''인민루니'' 정대세, 4경기 연속골 폭발
  • ▲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북한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인민루니' 정대세(보쿰)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프리시즌 매치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정대세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스포르츠 파이트에서 열린 스페인 클럽 레알소시에다드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려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로써 정대세는 지난달 29일 뒤스부르크와의 독일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헤타페전, 팔레르모전, 레알소시에다드전까지 출전한 4경기서 모두 득점포를 기록하는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보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정대세는 전반2분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높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선수가 올려준 볼을 정면에서 위력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정대세의 소속팀 보쿰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높였지만, 후반11분 레알소시에다드의 프리에토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대세는 후반22분 동료 라초프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출전한 4경기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쾌조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대세는 향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열리는 오펜바흐와의 포칼컵(독일 FA컵) 1라운드 경기를 통해 독일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08.08 I 송지훈 기자
이운재 "박수칠 때 떠나게 돼 기쁘다"
  • 이운재 "박수칠 때 떠나게 돼 기쁘다"
  • ▲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사진=김정욱 기자)[대한축구협회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한국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가 대표팀 은퇴와 함께 소속팀(수원삼성)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운재는 6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운재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간 팬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행복하게 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할 때라는 결심이 섰으며, 마음 편히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지난 1994년 3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처음 A매치에 출장했으며, 이후 131경기에 출장해 113실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1994미국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영광도 누렸다. 가벼운 캐주얼 복장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이운재는 "대표팀이 내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한 것"이라면서 "대표팀에 훌륭한 후배들이 많은 만큼, 이제는 자리를 물려주고 내 갈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생활은 끝마치게 됐지만, K리그 무대에서 프로로서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지난 2007년 아시안컵 기간 중 불거진 음주파문으로 인해 선수자격정지를 당한 순간을 '가장 힘든 기억'으로 꼽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나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팬들에게 실망을 끼쳤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그는 "이후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가 나왔고, 열 가지 잘못 중 한 두 가지 정도는 갚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은 기간 동안 나머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들려줬다. "나를 대상으로 골을 넣는 선수는 모두 다 싫었다"며 활짝 웃어보인 이운재는 "프로무대에서 조금 더 뛴 뒤 본격적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더 해 제자들에게 선진축구를 전수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운재는 오는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며, 당분간 소속팀 수원 경기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전념한다. 다음은 이운재의 일문일답. -은퇴 시점을 나이지리아전으로 잡은 이유가 있나. ▲그동안 남아공월드컵이 마지막 대표선수 생활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A매치 131경기에 출전했는데, 최다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 ▲물론 더 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의 여부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숫자에 연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동안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얻을 수 있었던 가장 값진 경험은 무엇인가. ▲이운재라는 사람의 삶일 것이다. 이제껏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축구는 인생의 절반이지만, 대표팀은 축구의 절반이다. 아쉬웠던 것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과 잊고 싶었던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나 2002년 당시가 아닐까 한다. 4강의 주역이 되어서라기보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택을 받았던 것이 너무나 기뻤다. 잊고 싶은 순간은 역시나 대표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음주파문)을 저지른 것이다. 후배들은 나처럼 멍청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은퇴하고 싶었을텐데. ▲남아공에서 넘버원으로 선택받기 위해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미련은 없었다. '박수 받을 때 떠나라'는 옛 말이 있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이 있는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이나 북한과의 경기에서 정대세(보쿰)의 슈팅을 막았던 것 등 여러 장면이 떠오른다. -대표팀에서는 물러나지만 수원에서는 여전히 활약할텐데, 언제까지 뛸 것인가 ▲선수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 계약이 끝나는 만큼 수원 구단 관계자들과 좀 더 협의해야할 것 같다. 지금까지 수원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던 만큼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2007년 음주파문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했는데, 당시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큰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적잖은 심적 부담을 겪었다. 팬들이 나에게 실망을 했다는 사실이 가장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더 많이 훈련했다. 다행히 이후에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열 가지 잘못 중 한 두 가지 정도는 갚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나머지 빚을 갚도록 노력하겠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여전히 축구계에 몸 담을테니 더 많이 노력하겠다. -130경기가 넘는 A매치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나를 대상으로 골 넣은 선수들은 모두 다 싫었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아무리 잘해도 골을 허용하면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향후 진로는. 골키퍼 출신 감독도 꽤 많은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일단 프로팀에서 좀 더 뛸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이후에 나를 불러주는 팀이 있다면 코칭스태프로 나설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다. 분명한 것은 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 상황에 맞는 훈련 방법을 개발하고싶고, 이런 노력들이 제자들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뒤를 이어 대표팀 골문을 지킬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대표팀 뿐만 아니라 모든 골키퍼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항상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땀을 흘리느냐에 따라 골키퍼라는 자리의 주인이 결정된다. 정성룡 선수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했지만, 여기서 자만한다면 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 지금까지 흘린 만큼의 땀을 더 흘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운동한다면 좋은 골키퍼 후배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체중관리는 잘 못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10여년 전에도 들어왔던 이야기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면 팬들이 그런 지적을 하시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런 단점이 있었기에 내가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었고, 악착같이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자신들에 대해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에 개의치 않고 노력해주길 바란다. 대표팀의 골키퍼라는 자리는 관심도 책임감도 많은 자리다. ▲ 취재진 앞에서 인사하는 이운재(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거미손` 이운재 `16년만에 태극마크 반납`☞[포토]이운재 `지금이 떠나야할 때`☞[포토]`은퇴선언` 이운재 `웃으며 떠납니다!`☞[포토]이운재 `태극마크 반납합니다`☞[포토]이운재 `나이지리아전에서 뵙겠습니다`
2010.08.06 I 송지훈 기자
한국, ''2014월드컵서 주목할 나라'' 7위
  • 한국, ''2014월드컵서 주목할 나라'' 7위
  • ▲ 한국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 '블리처리포트(www.bleacherreport.com)'가 한국을 4년 뒤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할 나라 중 하나로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14일(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6개국'이라는 제목의 랭킹을 발표하며 한국을 7순위에 올려놓았다. 1위의 영예는 개최국 브라질이 안았고 독일, 가나, 스페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이 2위에서 6위까지 포진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을 7위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3다음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올해 서른이 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살의 기성용(셀틱), 22살의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등 젊은 선수들이 이미 대체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모나코 소속의 공격수 박주영 또한 2014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블리처리포트는 '가장 기대되는 건 2009년에 U-20FIFA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는 점'이라면서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19살의 한국인 스트라이커 석현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16번째 팀으로 북한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북한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중 두 번째로 평균 연령이 어린 팀이었다'고 언급하며 '경험을 보강하면 또 한 번 본선행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2014년에 30살이 되는 공격수 정대세가 브라질 무대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2010.07.14 I 송지훈 기자
'독일 진출' 정대세 "첫 시즌 10골 이상 넣겠다"
  • '독일 진출' 정대세 "첫 시즌 10골 이상 넣겠다"
  • ▲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쿰에 진출하게 된 북한 공격수 정대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쿰으로 이적하게 된 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6)가 "첫 시즌 10골 이상 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대세는 12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년전 가와사키에 입단한 이후 해외에서 뛰는 것이 큰 꿈이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라며 "보쿰을 1부리그로 이끌고 그것을 토대로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쿰에 입단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대세는 "가장 먼저 오퍼를 해줬다. 조건이나 환경도 좋다. 2부리그에 있지만 그런만큼 시합에 나올 기회도 많을 것 같았다. 감독과 프런트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 입단을 결정하게 된 큰 이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대세는 "오퍼를 정식으로 받은 것은 월드컵 이전이었다. 계기가 된 것은 월드컵 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나 같은 경우 북한 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할수 있는 범위가 적다. 그런 의미로 보쿰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난 공격수인 만큼 단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10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다"라며 골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이라는 낯선 곳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털어놓았다. "이번에 독일에 갔을 때 맥주 공장을 견학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정대세는 "아직은 통역이 없을 때는 불안하다. 하루종일 독일어를 공부하고 말을 외우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0.07.12 I 이석무 기자
(남아공 월드컵) 동북亞 축구스타들, '고 웨스트'
  • (남아공 월드컵) 동북亞 축구스타들, '고 웨스트'
  • ▲ 왼쪽부터 혼다, 조용형, 정대세(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과 일본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인 이후 '변방'쯤으로 여겨지던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나란히 16강에 이름을 올리며 '진화'의 증거를 보여줬다. 두 나라가 공동개최한 2002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 원정 월드컵 무대에서 16강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이 뛰어났다.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분패했지만, 후반 들어 한 수 위 체력과 근성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한 수 위로 여겨진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나라의 월드컵 도전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지만, 이후 두 나라 선수들에 대한 유럽 클럽 관계자들의 러브콜과 영입 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이른 바 21세기판 '고 웨스트(Go west)'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이뤄낸 이후 우리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봇물터지듯 이뤄진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 한국, '셀틱행' 차두리 등 4~5명 물망 가장 먼저 이적을 신고한 인물은 한국의 측면수비를 담당한 '차미네이터' 차두리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인 차두리는 본선 직후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수비수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또한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선수다. 조용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턴빌라를 비롯한 몇몇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소속팀 제주가 조용형의 해외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만약 조용형이 아스턴빌라 입단에 성공할 경우, 곧장 유로파리그를 통해 유럽클럽대항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 프랑스의 명문 클럽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박주영 또한 애스턴빌라를 비롯해 풀럼, 에버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버풀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라 있는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옛 스승' 세뇰 귀네슈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성용(셀틱) 등도 이적 가능성이 적잖은 인물들이다. ◇일본, 공격 듀오와 GK 이적설 제기 일본에서는 두 명의 공격수와 골키퍼가 유럽 빅 클럽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공격자원들 중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와 '영건' 모리모토 타카유키(카타니아)가 주인공들이다. 두 선수 공히 이미 유럽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입장이지만, 더 큰 무대로의 도약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혼다는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AC밀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모리모토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현될 경우 '소속팀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의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 프론탈레) 또한 벨기에 1부리그 클럽 리에르세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이적 제의를 받아놓은 상태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상존한다. ◇북한 정대세, 분데스리가 노크 비록 전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긴 했지만, 북한도 동아시아의 유럽행 러시에 동참할 모양새다.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분데스리가 2부리그 클럽 보쿰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까닭이다. 일본 매체들은 '정대세가 현 소속팀 가와사키의 양해를 얻어 보쿰 이적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이적 발표와 함께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와 연봉은 각각 25만유로(3억8,000만원)와 40만유로(6억1000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대표팀 미드필더 홍영조(로스토프)가 러시아 무대에 몸담고 있지만, 유럽 빅리그에 이름을 올린 케이스는 이제껏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엄밀히 말해 재일교포인 정대세는 북한 국적자가 아니지만, 북한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적이 실현될 경우 북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07.03 I 송지훈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 獨 분데스리가 진출...보쿰과 2년 계약
  • '인민루니' 정대세, 獨 분데스리가 진출...보쿰과 2년 계약
  • ▲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게 된 정대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공격수로 활약중인 정대세(26.가와시카 프론탈레)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 보쿰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전했다. 정대세의 현 J리그 소속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정대세가 오는 7일 독일로 건너가 현지에서 메다컬체크를 받은 뒤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대세의 이적료는 25만 유로, 연봉은 4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정대세는 그동안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보쿰과의 계약으로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된 것. 보쿰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대세가 맹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 뒤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월드컵 기간 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분데스리가의 한 팀이 정대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정대세가 뛰게 된 보쿰은 1990년대 초 김주성 현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이 활약했던 클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분데스리가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가는 중견팀인 보쿰은 지난 2009-10시즌에는 1부리그에서 18개 구단 가운데 17위(6승10무18패)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됐다.특히 리그 최하위인 33득점에 그쳤을 만큼 득점력이 최악이다. 따라서 정대세의 폭발적인 공격본능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사정상 정대세가 주전 공격수로 곧바로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10.07.02 I 이석무 기자
  • (와글와글 클릭)병역기피의혹 MC몽..방송서 하차하나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병역을 고의적으로 기피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MC몽이 출연 중이거나 방송이 예정된 프로그램에서의 하차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MC몽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모두 3개다. KBS의 `1박2일`과 MBC `환상의 짝꿍` 후속인 `꿀단지`, 새로 진행을 맡은 SBS의 `하하몽쇼`가 그것.아직 하차여부를 결정한 곳은 없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MC몽 측이 병역기피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섣불리 하차시키기보다 우선 MC몽의 주장을 믿겠다는 반응이다.서울지방경찰청은 MC몽이 군복무를 면제받기 위해 생니 8개를 뽑았다는 제보를 받고 치과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상적인 치료로는 보이지 않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말의 얼굴과 사람의 몸을 가진 소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한 네티즌은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이용해 스코틀랜드의 에버딘 지역을 살펴보던 중 깜짝 놀랐다. 보라색 상의를 입은 소년의 얼굴이 말이었기 때문이다. 옷소매 끝에 나온 손은 엄연히 사람의 손이었다. 이 소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켄타우르스와 달리 말의 머리와 사람의 몸을 하고 있어 역(逆)켄타우르스라고 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실제로 일어나기 힘든 일인 만큼 한 소년이 말의 탈을 쓰고 장난을 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360도로 보여 주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다음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음 역시 종종 일반인들의 황당하고 웃긴 모습들이 잡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민루니`로 불리는 북한 축구 대표팀의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옮겨간다.일본의 한 스포츠신문은 정대세는 분데스리가2의 vfl보쿰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하고 클럽간에 합의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쿰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위를 기록한 팀으로, 정대세는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더 큰 무대로의 진출에 시동을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0.07.02 I 김자영 기자
(남아공 월드컵)정대세 "맨유or첼시 가고싶어"
  • (남아공 월드컵)정대세 "맨유or첼시 가고싶어"
  • [이데일리 박은별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정대세는 2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일본 가와사키에서 뛰고 있지만 앞으로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나의 꿈이다"며 기회가 온다면 언젠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월드컵 16강 전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 월드컵 본선에서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북한대표팀 선수에게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의외다. 그만큼 정대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정대세는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 하지만 이런 강팀들을 상대로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저돌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럽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보도도 수차례 나왔을 정도였다. 이어 정대세는 이번 조별예선전에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털어놨다.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고 "(함께 경기한 상대 선수들은)우리보다 정신적, 기술적, 육체적으로 한 수 위였다"라고 말해 세계의 벽이 높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대세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다음 월드컵에서는 선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0.06.28 I 박은별 기자
김창렬, `16강 축하` 여장하고 라디오 진행
  • 김창렬, `16강 축하` 여장하고 라디오 진행
  • ▲ 여장한 김창렬(사진=김창렬 트위터)[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가수 겸 DJ 김창렬이 여장을 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김창렬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28일 오후 4시부터 여장을 한 채 방송 중이다.  김창렬의 여장(?) 방송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오르는 등 선전을 축하하는 차원이다.  김창렬은 지난 24일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통해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면 풀 메이크업에 여장을 하고 비키니를 입은 채 라디오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은 비록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사실상 경기 내용은 한국이 압도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김창렬은 8강 진출 여부와 관계 없이 한국팀의 훌륭한 경기에 박수를 보내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김창렬은 이에 앞서 2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선수들 잘하지 않았나요? 그냥 박수 쳐줍시다. 즐겁게 해준 대표팀 사랑해 줍시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며 "비키니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해 여장은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봐줬으면 좋겠네. 16강 잘 한 거 아닌가"라고 글을 올렸다.▶ 관련기사 ◀☞(남아공 월드컵)정대세 "맨유or첼시 가고싶어"☞(남아공 월드컵)박지성 브라질 월드컵도 뛴다(?)☞(남아공 월드컵)아르헨'이과인' 4호골 폭발…득점선두☞(여기는 남아공) '귀국길' 축구대표팀, 향후 일정은☞(여기는 남아공) 허정무호의 가슴 따뜻한 마무리
2010.06.28 I 김영환 기자
(남아공 월드컵)정대세 "맨유or첼시 가고싶어"
  • (남아공 월드컵)정대세 "맨유or첼시 가고싶어"
  • ▲ 북한축구대표팀 정대세[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정대세는 2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일본 가와사키에서 뛰고 있지만 앞으로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나의 꿈이다"며 기회가 온다면 언젠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월드컵 16강 전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 월드컵 본선에서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북한대표팀 선수에게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의외다. 그만큼 정대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정대세는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 하지만 이런 강팀들을 상대로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저돌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럽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보도도 수차례 나왔을 정도였다. 이어 정대세는 이번 조별예선전에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털어놨다.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고 "(함께 경기한 상대 선수들은)우리보다 정신적, 기술적, 육체적으로 한 수 위였다"라고 말해 세계의 벽이 높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대세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다음 월드컵에서는 선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0.06.28 I 박은별 기자
(남아공 월드컵)'고군분투' 정대세, 월드컵이 낳은 또다른 승자
  • (남아공 월드컵)'고군분투' 정대세, 월드컵이 낳은 또다른 승자
  • ▲ 북한 축구대표팀 정대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세계 축구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던 '인민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도전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정대세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축구강국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북한도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3전전패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비록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정대세를 아무도 비난할 수 없다. 정대세는 매경기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 홀로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세계적인 수비수 2~3명을 달고 다니면서 항상 밀려 넘어져도 끊임없이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실제로 정대세는 매 경기 한 두 차례 이상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브라질전을 마친 뒤 해외외신은 정대세를 '아시아의 루니'라 표현하면서 "북한의 공격 대부분을 이끌며 인상적인 기량을 뽐냈다"고 전했다. 브라질전 이후 정대세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내는 물론 해외언론들에게도 큰 관심이 됐다. 특히 킥오프에 앞서 북한국가가 나오자 굵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 주요언론사들은 북한, 한국, 일본에 얽힌 정대세의 남다른 인생스토리를 조명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대세는 남아공 월드컵이 낳은 스타였다. 그 전까지 전혀 세계무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아쉬움은 컸지만 이제 겨우 25살밖에 안된 정대세에게 이번 월드컵은 큰 경험이었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기회이자 자산이 됐다. 비록 북한은 패했지만 정대세는 승리자였다.▶ 관련기사 ◀☞(남아공 월드컵)FIFA, "북한 역습으로 코트디 위협했다"☞(남아공 월드컵)브라질·포르투갈, '죽음의 조'에서 16강 탈출☞(남아공 월드컵)'3전전패 1득점 12실점' 세계의 벽 절감한 북한☞(남아공 월드컵)'유종의 미는 없었다' 북한, 코트디부아르에 0-3 완패☞(여기는 남아공) 박지성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2010.06.26 I 이석무 기자
(남아공 월드컵)FIFA, "북한 역습으로 코트디 위협했다"
  • (남아공 월드컵)FIFA, "북한 역습으로 코트디 위협했다"
  • ▲ 북한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모습.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정대세의 역습이나 세트피스에 의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북한의 경기력을 이 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넬스프루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수세에 몰린 끝에 0-3으로 패했다. 북한은 수비를 두텁게 하고 이따금 역습을 취하며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FIFA는 "북한은 정대세의 역습이나 세트피스 상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며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영조가 감아찬 슈팅은 최고의 장면"이라고 전했다. FIFA는 또 "북한은 후반들어 더욱 점유율을 높여갔고 정대세는 필사적으로 코트디부아르 골문에 슈팅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북한 최전방을 맡은 정대세는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36분 경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편, 북한은 코트디부아르에게 패하면서 죽음의 조 G조에서 3전 전패 1득점 12실점의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관련기사 ◀☞(남아공 월드컵)'고군분투' 정대세, 월드컵이 낳은 또다른 승자☞(남아공 월드컵)브라질·포르투갈, '죽음의 조'에서 16강 탈출☞(남아공 월드컵)'3전전패 1득점 12실점' 세계의 벽 절감한 북한☞(남아공 월드컵)'유종의 미는 없었다' 북한, 코트디부아르에 0-3 완패☞(여기는 남아공) 박지성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2010.06.26 I 김영환 기자
(남아공 월드컵)브라질·포르투갈, '죽음의 조'에서 16강 진출
  • (남아공 월드컵)브라질·포르투갈, '죽음의 조'에서 16강 진출
  • ▲ 브라질 공격수 파비아누의 드리블을 포르투갈 수비수 하울 메이렐르스(왼쪽)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죽음의 조'로 불린 남아공 월드컵 G조에서 결국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살아남았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모세스마비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으로 G조 1위에 올랐다. 북한전에서 7골을 터뜨리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포르투갈도 1승2무 승점 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르투갈은 16강을 확정지은 팀 가운데 우루과이와 더불어 1골도 내주지 않은 채 조별예선을 마친 팀이 됐다.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득점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대 수비진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막혔다. 특히 포르투갈은 16강티켓을 지키기 위해 전반에 다소 수비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코트디부아르-북한전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하자 후반에는 조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두 팀 모두 끝내 득점을 뽑지 못하면서 조별예선 최대 빅매치는 다소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선 코트디부아르가 북한에 3-0으로 승리했지만 결국 1승1무1패 승점 4점에 그쳐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북한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혀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44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3전전패, 1골 12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최하위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관련기사 ◀☞(남아공 월드컵)'고군분투' 정대세, 월드컵이 낳은 또다른 승자☞(남아공 월드컵)FIFA, "북한 역습으로 코트디 위협했다"☞(남아공 월드컵)'3전전패 1득점 12실점' 세계의 벽 절감한 북한☞(남아공 월드컵)'유종의 미는 없었다' 북한, 코트디부아르에 0-3 완패☞(여기는 남아공) 박지성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2010.06.2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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