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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투자 프로그램`, 실시간 주식투자 보조 수단으로 인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챗GPT(CHAT GPT)가 쏘아 올린 인공지능(AI) 대중화에 발 맞춰 주식시장에서도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투자자와 주식전문 투자자들에게 전문적인 시장 수급과 분석을 제공해주는 실전투자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분석하는 `실전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실전투자연구원은 올해도 상반기부터 개인용 컴퓨터(PC)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에 새로운 기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그램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정우영 실전투자연구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프로그램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실전투자 프로그램은 시장주도 테마는 물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포착해 주는 주식투자 보조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등이 주가 상승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과거 여의도에 있는 전문투자가들이 사용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재설계했다.이 실전투자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외국계, 외국인, 기관 수급이 들어오는 종목을 알고리즘을 통해 ‘수급골드종목’과 정배열 초입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트골드종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투자자는 수급골드와 차트골드가 점수화된 ‘종목별 종합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장분석 리스트 테마 및 업종 상승률 상위종목 등 주도섹터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공시자료, 증권사 리포트 등 종목에 관한 모든 기본적 분석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상승률 상위 100종목에 편입되는 종목, TOP공략주, 신고가 및 신고가 임박리스트를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증시전광판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실전투자연구원은 3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이 프로그램을 완성했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세부 로직을 직접 개발하고 이에 맞는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하나하나 기획했다. 현재 PC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정우영 원장은 “실전투자 프로그램은 주식투자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릴 뿐만 아니라 정보의 의존 없이 가장 빠르게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앞으로 실전투자 프로그램을 기초로 해외주식, 가상화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프로그램의 활용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기획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실전투자연구원 김병호 이사는 “실전투자 프로그램은 그동안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여의도 슈퍼개미들의 전유물이었던 주식투자 실전프로그램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해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전문화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주식투자 보조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 WBC 대표팀, 12시간 늦은 1일 오후 귀국...훈련 정상 소화 가능
-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 구장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김기태 타격코치가 대표팀 미국 합동 훈련을 마치며 소속팀 KT위즈 선수단과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국내선 기체결함으로 귀국에 차질을 빚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다행히 대체 항공편을 빠르게 구했다.KBO는 28일 오후 “WBC 대표팀이 대체항공편을 구했다”며 “3월 1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편으로 각각 오후 5시 30분, 5시 40분에 귀국한다”고 밝혔다.당초 대표팀 선수들은 1일 오전 5시 30분 경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귀국이 12시간 정도 늦어지게 됐다. 그나마 일정이 더 미뤄지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대표팀이 3월 1일에 모두 귀국하는 만큼 대표 선수 30명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는 2일 고척스카이돔 회복 훈련과 3일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 뒤 LA에서 2개 비행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김민재·심재학 코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이정후, 이지영, 김혜성(이상 키움),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원중(롯데), KBO 관계자 등 26명이 탄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됐다.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한 대표팀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급하게 버스를 수소문해 7시간에 걸쳐 LA로 이동했다. KBO는 급히 대체 항공편을 찾았고 항공권을 구했다. 국내선 항공편에 이상이 없었던 나머지 대표팀 멤버는 예정대로 3월 1일 오전 5시 30분에 귀국한다.
- WBC 야구대표팀 초비상...현지 항공편 취소로 귀국 일정 차질
-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 관계자들이 훈련 장비, 라커룸 짐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물품을 화물차에 싣기 위해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3개 조로 나눠 항공편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 뒤 LA에서 3월 1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었다.그런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하 KT), 김민호 코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하 LG),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하 키움), 김민재 코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하 SSG), 김원중(롯데), 곽빈, 정철원(이하 두산), 심재학 코치 및 KBO 스텝을 포함해 총 26명이 타고 갈 예정이었던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서 기체결함이 발생했다.이들은 현지시간 오후 5시44분 LA로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치고 좌석에 자리했지만 다시 내려야 했다. 대신 LA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히 버스는 LG트윈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약 7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예정됐던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KBO는 급히 새 항공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귀국 일정 자체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3월 3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도 취소될 수 있다.야구 대표팀은 투손 전지훈련 기간에 예상치 못한 낮은 기온과 잦은 비 때문에 고생했다.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평가전도 두 차례나 취소됐다. 그런 가운데 귀국 비행편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WBC 대회 준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대표팀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해 대회를 준비한다. 첫 경기인 호주전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설 앞두고 민생·안전행보 나선 김동연
- 18일 오후 용인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선 현장대원 노고 격려 및 안전대책에 대해 당부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119안전센터를 찾아 민생과 안전 상황을 살폈다. 18일 김 지사는 용인중앙시장에서 부인 정우영 여사,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명절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여러 가지 가중되는 경제 어려움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통스럽게 다가올 텐데, 경기도는 지난 16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서민 경제와 민생을 돌보기 위한 민생분야 대책을 논의했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고용 문제, 교통안전, 민생과 관련된 각종 대책을 다른 어떤 시·도나 중앙정부보다 더 촘촘히 세워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 지사는 시장에서 수해 이재민 12세대와 수지119 안전센터 직원 69명을 격려하기 위한 한과, 떡, 과일 등을 구매했다. 수해 이재민은 지난해 8월 집중 폭우로 거처를 떠난 4천300여 명 중 현재까지 군포 수리산상상마을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는 12세대다. 김 지사는 19일 이재민 가운데 2세대를 직접 만나 격려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그간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미귀가 이재민들의 난방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해 왔다.장보기에 이어 김 지사의 행선지는 수지119안전센터로 향했다. 용인수지119안전센터가 담당하는 인구수는 38만580명으로 소방관 1인당 5514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는 경기도 소방관 1인당 담당 주민수 1227명의 4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전국 소방관 1인당 담당 주민수 807명에 비하면 7배가량 많다. 김 지사는 이처럼 도내에서 가장 많은 업무에 고생하는 센터 근무자들에게 직접 장을 본 물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폭우와 10.29 참사, 수원 세모녀 사건, 빵공장 끼임 사고, 방음터널 화재 등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벌어졌다”며 “그때마다 우리 소방재난본부와 여러 대원분들의 현장 대처 모습을 봤고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고맙다는 치하와 격려말씀을 드린다. 자기 몸을 던져 희생하면서 우리 국민들과 도민들의 생명·안전을 구하는 우리 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일부 선수 부적절 발언도"...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2701호' 입장 [전문]
- 사진=안덕수 씨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가 제기한 이른바 ‘2701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씨가 모집 공고에 지원하지 않았고, 그가 갖고 있는 자격증이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했다.협회는 “중요한 대회에서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또 선수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 씨가 월드컵 기간 중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것은 협회도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안 씨가 개인 SNS를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회와 의무 스태프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훈련과 경기 후에 통증을 호소한 선수를 현지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지정병원에 데려가 MRI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촬영 결과에 대해 현지 전문의와 협회가 파견한 대표팀 닥터진이 소견을 같이하고 이를 선수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안 씨는 이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협회는 “실력 여부를 떠나 어찌 됐든 법적으로 비의료인인 안 씨가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전문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 대해 반대 의견을 선수들에게 주입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의무진에 대해 불신을 초래하고, 선수와 팀에 큰 혼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또 일부 선수들에게 아쉬움도 나타냈다.협회는 16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합법적인 채용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며 “극히 일부이긴 해도 의무 스태프와 협회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다만 협회는 선수들의 요청에 좀 더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점, 선수들이 안 씨에게 어떤 케어를 받았는지 모니터링 하지 않은 점 등 대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협회는 “협회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의무 트레이너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협력 관계를 조성할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의무 트레이너의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연구하겠다”며 “늦어도 3월 초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관련 규정을 정하고,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3월 말에는 확정된 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이번 일로 인하여 축구인, 축구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대표팀 운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안 씨는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2701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안 씨의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김진수, 황의조 등 선수들은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 이후 안 씨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손흥민 등 선수들 또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입장 전문이다.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우리 축구대표팀의 의무 트레이너 문제와 관련해 최근까지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개인 의무 트레이너로, 카타르 현지에 와서 일부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했던 안덕수 씨가 개인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뚜렷한 사유와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을 협회가 정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는 경사스런 분위기에서, 자칫 예민할 수 있는 이 문제를 섣불리 언급할 경우, 협회가 나서서 분위기를 깨뜨린다는 오해도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대표선수들, 그리고 의무진을 포함한 지원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번 아픈 기억을 되살려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아울러 안덕수 씨가 “기자들의 취재를 기다린다”고 SNS에 적었기에, 당사자가 직접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면, 적극 해명을 하자는 것이 협회의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도 아닌 ‘측근’이나 익명의 관계자를 빌려 계속 이 문제에 대해 보도가 나오고, 팩트와 거짓이 뒤섞여 혼란을 주는 일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도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으니 협회가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 됐습니다.이 문제를 계속 수면 아래로 둔 상태에서 협회 내부적으로만 수습하고자 할 경우, 오는 3월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 때 비슷한 오해와 언론 보도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는 이제는 핵심 내용을 공개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이에 아래와 같이 주요 과정과 협회 입장을 밝히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1. 각급 축구 대표팀의 의무 인력 보강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1년 11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 트레이너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동시에 이 무렵 일부 대표선수들은 손흥민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는 안덕수 씨가 협회 의무 스태프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협회에 요청을 했습니다.이에 대해 협회는 해당 선수들을 통해 “안덕수 씨가 원한다면 정식으로 지원을 해달라”고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안덕수 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2. 2022년 6월쯤 일부 대표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의무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다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모집 공고 때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 사망 사건 이후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일할 수 있으므로, 자격증을 갖고 있는지부터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수들을 통해 안덕수 씨가 갖고 있는 자격증은 ‘기본응급 처치사’와 ‘스포츠현장 트레이너’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협회가 인정하는 자격증은 물리치료사, 건강운동관리사, 선수 트레이너(Athletic Trainer), 운동처방사입니다. 이 4개 중 최소 하나만 있으면 협회의 정식 의무 스태프로 일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의 보유 여부가 더욱 엄격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2022년 3월 연령별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 모집 때는 국가공인자격인 물리치료사와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3.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현지에 도착하면서 안덕수 씨를 개인 트레이너로 동행해 왔습니다. 안덕수 씨 외 다른 2명의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현지에 왔습니다. 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손흥민 선수 외에도 희망하는 선수들이 있을 경우, 안덕수 씨를 포함한 3명의 외부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을 수용했습니다. 선수 관리에 일부 혼선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원한다면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4. 안덕수 씨는 치료와 숙박에 필요한 호텔룸을 직접 예약했습니다. 이 방은 선수단과 같은 호텔에 있었지만, 선수들이 묵는 층과 다르고 동선도 구분돼 있었습니다.숙식 비용도 대한축구협회가 따로 지원한 것은 없습니다.카타르 체류 기간에 전체 선수들 중 10여 명 정도가 안덕수 씨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협회 의무 트레이너의 치료도 함께 번갈아 가며 받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5.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이틀 앞둔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협회의 대표팀 책임자를 찾아왔습니다. 선수들의 요구는 현장에 와 있는 협회 의무팀장 A씨의 업무 배제와 귀국 조치였습니다. 안덕수 씨를 협회 의무 스태프에 포함해 주지 않는 것을 항의하면서, A의무팀장이 안덕수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선수들은 또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어서 의무 스태프로 채용할 수 없다면 장비 담당자라든가, 다른 직책으로 등록해 놓고 의무 활동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아울러 선수들은 “현지에 와 있는 5명의 협회 의무 스태프 중 1명이 관련 자격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협회가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거짓말을 한 것이고, 안덕수 씨를 고의로 배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6.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주장과 달리, A의무팀장이 안덕수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안덕수 씨가 애초에 지원도 하지 않았고, 자격증 보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으므로 협회가 판단하여 고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모집 공고에 응시하지도 않은 무자격자를 협회가 고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대회에서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선수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덕수 씨가 월드컵 기간중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것은 협회도 충분히 인정합니다.하지만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협회가 의무 스태프를 장비 담당자로 직책을 조작하면서까지 불법을 묵인하고 조장할 수는 없었습니다. 7. 자격증이 없다고 선수들이 지목한 협회 의무 스태프 B씨는 지난 2008년부터 14년째 협회에서 일해오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운동사’ 자격증만을 갖고 있으므로 의무 스태프에 필요한 자격증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B씨와 안덕수 씨는 경우가 다릅니다. 협회가 B씨와 2년 재계약을 맺은 것은 2020년이었습니다. 이때는 정부의 관련 법령이 시행되지 않았고(2021년 2월부터 시행), 협회가 해당 법령이 추진된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던 때였습니다.계약을 맺은 이후에 정부의 자격증 조건이 새로 시행되었으므로, 이를 이유로 소급해서 당사자와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계약이 종료되는 2022년 12월까지 국가공인자격(물리치료사 또는 건강운동관리사)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재계약은 할 수 없다고 B씨에게 통지했습니다. B씨는 지난 12월 물리치료사 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8. 협회는 앞서 말한 일부 선수들의 요구에 대해 내부 논의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무 스태프를 포함해 현지에 파견된 협회 지원 인력 상당수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A의무팀장을 귀국 조치한다면 우리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적으로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협회는 A의무팀장을 귀국 조치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A 의무팀장에게 치료 활동은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A의무팀장이 선수들을 계속 치료하는 것은 당사자나 선수들 모두에게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고, 선수들도 동의해 이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9. 일부 선수의 부상 상태에 따른 혼선도 발생했습니다. 훈련과 경기 후에 통증을 호소한 선수를 현지 FIFA 공식 지정병원에 데려가 MRI 촬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촬영 결과에 대해 현지 전문의와 협회가 파견한 대표팀 닥터진이 소견을 같이하고 이를 선수에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이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습니다.이 사건 이후 안덕수 씨는 자신의 SNS에 대표팀 닥터를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10. 이상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의 핵심 내용입니다.대한축구협회는 안덕수 씨가 개인 SNS를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회와 의무 스태프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신뢰를 받은 안덕수 씨가 선수들을 위해 수고했다는 사실은 협회도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실력 여부를 떠나 어찌됐든 법적으로 비의료인인 안덕수 씨가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전문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 대해 반대 의견을 선수들에게 주입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의무진에 대해 불신을 초래하고, 선수와 팀에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 11. 대한축구협회도 미흡한 점이 일부 있었습니다. 대표팀의 핵심 구성원인 선수들이 오랫동안 요청한 사항이라면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습니다.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으므로 공식 채용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선수들의 몸을 케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선수들이 어떠한 케어를 받고 있는지 더 정확히 모니터링해야 했습니다.또 선수들이 현재의 협회 의무 트레이너들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대책을 세워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12.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앞서 말한 대로 현지에서 발생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엄청난 각오와 의지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런 헌신과 노력은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채용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습니다. 또 극히 일부이긴 해도 의무 스태프와 협회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월드컵에서 성과를 거두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감정이 격앙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존중하고 대표선수의 품위를 지키는 자세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중요합니다.13.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는데 달려 있습니다. 선수가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 상태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더욱 늘어나리라 예상됩니다.대한축구협회는 협회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의무 트레이너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협력 관계를 조성할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의무 트레이너의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연구하겠습니다.우리보다 이런 상황을 일찍 경험했을 다른 축구 선진국의 사례도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협회 의무분과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도 듣고, 선수들의 의견도 청취할 것입니다. 새로 부임할 대표팀 감독의 생각도 중요한 만큼 상의해서 최종적인 방침을 결정하겠습니다.늦어도 3월 초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관련 규정을 정하고,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3월 말에는 확정된 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14. 대표팀 내부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협회가 굳이 들추어내서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는 비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덮어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서로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어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희 협회는 판단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축구인, 축구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대표팀 운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표팀 구성원들이 더 화합하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층 단단하고 강력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되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노력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야구 부활 달린 WBC, '베이징 키드' 황금세대가 이끈다
- 지난해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세이브왕에 등극한 LG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사진=연합뉴스2002년생으로 WBC 야구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KIA타이거즈 이의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일 발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9.4세로 6년 전인 2017 WBC 당시 대표팀 평균 연령 31.3세보다 2살 가까이 어리다.전체 30명 엔트리 가운데 1997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는 12명이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도 김윤식(LG), 원태인(삼성. 이상 2000년생), 소형준(KT. 2001년생), 이의리(KIA. 2002년생) 등 4명이나 된다.이번 대표팀의 주축 멤버는 1999년생 라인이다. 한국 대표팀 마운드 뒷문을 책임질 정우영(LG),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이 1999년생이다. 타자 가운데는 김혜성(키움), 강백호(KT)가 1999년생이다. 이들 모두 공수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 틀림없다.지난해 프로야구 타격 5관왕에 등극한 이정후(키움)와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LG)은 1998년생이다.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좌완 구창모(NC)도 1997년생 젊은 투수다.이번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다 1986년생 최고참인 박병호(KT), 이지영(키움) 등 베테랑 선수들도 상당수 포함돼있다. KBO 기술위원회와 코칭스태프가 신구 조화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WBC는 야구 종목 가장 큰 국가대항전 대회다. 젊은 패기만큼이나 관록과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이들이 한국 야구의 부활을 이끌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번 WBC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피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다. 이번 WBC는 물론 향후 계속 이어질 국제무대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할 선수들이라 어깨가 더 무겁다.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꿈이 원대하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성공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 등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이정후가 2023시즌 뒤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고우석, 정우영 등도 해외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번 WBC를 자신의 성장을 위한 사다리로 삼겠다는 의욕도 뚜렷하다.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경계했던 정우영은 “톱클래스급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되고 특히 한일전이 기대된다”면서 “내 공만 던진다면 국외 스카우트나 상대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활약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선발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하지만 성적을 내야 하므로 베테랑도 뽑은 것이다”고 말했다.한국 야구는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울고 웃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4강 신화를 썼던 2006년 1회 WBC, 9전 전승 신화를 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일본과 결승전 연장전 명승부를 펼쳤던 2009년 2회 WBC를 거치면서 한국 야구는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90년대 후반~2000년대생 선수들은 한국 야구가 가장 빛났던 시대를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베이징 키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제 그들의 어깨가 무겁다. 어려움에 빠진 한국 야구를 살리고 선배들이 이뤘던 영광을 재현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WBC를 준비한다.
- 김하성·최지만·토미 에드먼,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30인 승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KBO 사무국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 WBC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3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투수는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박세웅, 김원중(이상 롯데),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광현(SSG), 원태인(삼성) 등 총 15명이다. 우완 10명, 좌완 5명으로 이뤄졌다.포수는 양의지(NC), 이지영(키움) 등 2명이다. 내야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혜성(키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정(SSG), 오지환(LG) 등 8명이다. 외야는 박해민, 김현수(이상 LG),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박건우(NC) 등 5명이 뽑혔다.앞서 KBO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관심 명단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명이 뽑혔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자랑한다.WBC는 해당 국적이 아니더라도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은 앞서 최근 KBO 사무국에 한국 대표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반면 관심을 모았던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는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학교 폭력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키움)도 최종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소속팀으로 분류하면 LG 소속이 6명으로 가장 많다. KT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키움, KIA, NC, 두산이 3명 선발됐다, SSG와 롯데 소속 선수는 2명이 뽑혔고 삼성 소속 선수는 1명이 합류한다. 해외파는 3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대회 직전까지 부상 관련 문제가 생길 경우 교체가 가능하다.대표팀 코칭스태프도 확정 발표됐다. 이강철(KT) 감독을 중심으로 김민호(LG) 3루-작전코치, 김민재(SSG) 1루-수비코치, 진갑용(KIA) 배터리코치, 정현욱(삼성) 투수코치, 배영수(롯데) 불펜코치, 심재학(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대표팀을 이끈다.한국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중국, 호주,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월 9일 호주와 1차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