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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통해 더 성장한 김민재 "흥민이 형 압박감 알게 됐다"
  • 세리에A 통해 더 성장한 김민재 "흥민이 형 압박감 알게 됐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큰 축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굳은 의지와 함께 벤투호에 합류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함께 14일 밤(현지시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 도착한 김민재는 곧바로 15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본선 출전 꿈을 이루지 못했던 김민재는 그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당당히 유럽 톱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자마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붙박이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세리에A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힌데 이어 10월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리는 등 김민재 개인으로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김민재는 15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에 헌신할 준비가 돼 있고 많은 희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희생하며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정규리그 9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민재는 “이전엔 매 경기 이렇게 ‘타이트’하게 뛴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 나폴리에선 매 경기 힘들고, 버겁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이어 “흥민이 형이 어떤 압박감에서 축구를 하는지 알게 된다”면서 “팀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김민재는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그는 “세리에A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 경험을 경기장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수비 라인과 많은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로 포백으로 경기를 많이 해 왔지만, 감독님이 요구하시면 어떤 전술이든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김민재는 “시간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하루빨리 합류해 팀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2022.11.16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7번, 김민재 4번, 이강인 18번...벤투호, 월드컵 등번호 확정
  • 손흥민 7번, 김민재 4번, 이강인 18번...벤투호, 월드컵 등번호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할 등번호를 공개했다.대부분 선수가 기존에 사용했던 등번호를 그대로 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원래 달았던 7번을 계속 사용한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도 4번을 그대로 달게 된다.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는 1번,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현대)는 3번,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5번과 6번을 그대로 쓴다.공격을 책임지는 이재성(마인츠·10번), 황희찬(울버햄프턴·11번), 황의조(올림피아코스·16번)도 원래 등번호를 계속 사용한다. 또한 김영권(울산현대·19번), 권경원(감바 오사카·20번), 손준호(산둥타이샨·15번), 홍철(대구FC·14번), 백승호(전북현대·8번) 등도 마찬가지다.앞선 A매치와 등번호가 달라진 선수도 있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전북현대)은 지난 9월 A매치 당시 23번을 달았지만 월드컵에선 15번을 달고 뛴다. 김문환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에 치렀던 아이슬란드 전에서도 15번을 달았다.대표팀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18번을 달게 됐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당시 26번을 달았지만 이번에 등번호가 바뀌었다. 당시 18번은 양현준(강원FC)이 사용한 바 있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선 오현규(수원삼성)가 18번을 달았다.대표팀 공격의 젊은 피로 기대를 모으는 조규성(전북현대)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을 달게 된다. 조규성은 최근 A매치에서 꾸준히 등번호 9번으로 활약했다. 오른쪽 풀백 윤종규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16번을 달고 뛰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2번의 주인공이 됐다.현재 26명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집결한 벤투호는 16일 새벽 손흥민이 합류하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은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조별리그 H조 경기를 치른다.
2022.11.15 I 이석무 기자
'원정 16강 도전' 벤투호, 결전의 땅 도하서 첫 훈련 소화
  • '원정 16강 도전' 벤투호, 결전의 땅 도하서 첫 훈련 소화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현지시간)께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0여시간 비행 후 무사히 도하에 내렸다.유럽파 선수들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속속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마요르카)이 선수단 본진보다 빠른 13일 카타르 땅을 밟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14일 잇따라 도착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자마자 쉴 틈 없이 곧바로 비행기를 탔다.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16일 합류한다. 손흥민까지 들어오면 벤투호는 완전체로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긴 비행의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만큼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하루 1∼2차례 훈련을 소화하면서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벤투호의 가장 큰 숙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최근 벤투호는 악재가 겹친 상태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정우영(알사드), 김문환(전북현대) 등도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소속팀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고민이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적었던 황희찬이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문제로 생각할 게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며 “고민만 하기보다는 우리가 해낼 목표를 분석하고 이뤄내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돼 즐겁다.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첫 훈련에 앞서 황의조는 공식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월드컵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꼭 오고 싶은 무대에 올 수 있다고 들었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꼭 오고 싶고, 뛰어보고 싶었던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생긴 것에 행복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한편, 대표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각종 장비와 음식, 식자재도 도하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벤투호 본진과 함께 떠난 짐의 무게는 총 3톤이다. 이 가운데 유니폼, 훈련 의류·장비, 축구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부트스티머 등 장비류 무게만 1.5톤에 달한다. 조리팀, 분석팀 장비와 선수단 개인 짐은 1톤 정도 되고, 선수 건강을 지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기, 냉압박치료기, 공기압치료기 등 의무팀 장비가 0.5톤에 이른다.앞서 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조리도구, 훈련장비 등 1.3톤 분량을 먼저 카타르에 보낸 바 있다. 여기에 카타르 현지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한 김치 등 식료품 200㎏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2022.11.15 I 이석무 기자
벤투호, 결전의 땅 카타르로...이젠 맞서 싸울 일만 남았다
  • 벤투호, 결전의 땅 카타르로...이젠 맞서 싸울 일만 남았다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젠 진짜 월드컵만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났다.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14일 0시 25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난 선수단은 유럽파를 제외한 16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다.유럽파 선수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현지시간으로 13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어 14일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도착한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은 가장 늦은 16일 대표팀 동료들과 만난다. 유럽파 선수들까지 모두 합류하면 벤투호는 ‘완전체’로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전날 아이슬란드와 평가전까지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한 벤투 감독은 깊은 고민 끝에 월드컵 본선에 나설 26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벤투 감독이 미리 예고한 대로 손흥민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손흥민의 회복이 원활치 않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공격수 오현규(수원삼성)가 예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선수 본인 및 구단 의무팀과 얘기를 나눈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이번 대표팀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그동안 벤투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했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2경기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강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은 손흥민의 상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기술이 좋고, 몇 가지 점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목표인 16강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 멤버들 평균 나이는 28세 2개월이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평균 나이는 27세 8개월이었다. 다만 월드컵 개최 시기가 기존 6월에서 11월로 5개월 늦어진 것을 감안하면 4년 전과 큰 차이는 없다.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김태환(울산)으로 1989년 7월생(33세 4개월)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1년 2월생으로 이제 21세 9개월이 되는 이강인이다. 김태환과 이강인 모두 이번이 첫 월드컵 참가다.손흥민과 김승규(알샤바브), 김영권(울산)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다. 조현우(울산), 홍철(대구),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나머지 18명은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한다.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 유럽파는 8명이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4명이다. 나머지 14명은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유일하게 K리그 2부리그 소속으로 대표팀에 뽑혔다.벤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경쟁하는 것이고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프로페셔널하고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11.14 I 이석무 기자
'수술 회복중' 손흥민, 16일 카타르 현지서 가장 늦게 벤투호 합류
  • '수술 회복중' 손흥민, 16일 카타르 현지서 가장 늦게 벤투호 합류
  •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이 승리를 거둔 동료들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에 올린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합류 일정이 결정됐다.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0시 5분께 카타르에 입국할 예정이다. 최종명단에 든 26명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안구를 감싸는 뼈인 안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하지만 손흥민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인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하기 위해 예정보다 빠른 4일 수술을 받았다.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을 포기하지 않고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정확히 언제 팀 훈련에 들어올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다리면서 매일 선수 상황을 분석하겠다”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니 그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이날 소속팀 토트넘 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평상복 차림의 손흥민은 수술 여파로 아직 얼굴이 부은 상태였다. 두꺼운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그래도 표정은 밝았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가 하면 관계자들과도 반갑게 인사도 나눴다. 하프타임에는 팬들이 가져온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손흥민은 토트넘 벤치에 앉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박수를 치면서 팀을 응원했다. 토트넘이 줄곧 끌려가다 후반전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함게 기뻐했다.한편,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카타르 현지에서 선수단에 합류한다.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벤투호에 들어오는 선수는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이강인은 13일 오후 11시 45분에 카타르에 도착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4일 오전 0시 25분에 출국하는 대표팀 본진보다도 먼저 들어간다.대표팀 본진이 카타르에 들어가는 14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도 곧바로 합류하게 된다.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다음 달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3차전을 갖는다.
2022.11.13 I 이석무 기자
'안와골절'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뛴다...이강인도 최종명단 포함
  • '안와골절'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뛴다...이강인도 최종명단 포함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한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벤투 감독이 앞서 예고한대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안와 골절상을 입고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 본인은 자신의 SNS에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결국 벤투 감독은 부상 중인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기로 최종 결정했다.아울러 이강인도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9월 평가전 때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고도 단 1분도 뛰지 못하는 등 벤투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이밖에도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 등 주축 선수들이 이변없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과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를 포함, 주요 국내파 선수들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최근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전북)는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을 부상으로 놓친 김진수는 2전 3기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반면 아이슬란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수(김천)는 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끝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박지수가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조유민(대전)이 백업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수원삼성)도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로 향한다. 벤투 감독은 “최종 명단에 없지만 선수와 면담을 통해 선발했다”며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하다가 선수단에 이상이 없으면 제외될 예정이지만 혹시 그의 포지션과 연관된 선수에게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출국한다. 선수들은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비한다.△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공격수 : 조규성(전북) 황의조(올림피아코스)미드필더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수비수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윤종규(서울)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2022.11.12 I 이석무 기자
벤투 감독 "스리백, 손흥민과 상관없어...월드컵에서 쓸 수도"
  • 벤투 감독 "스리백, 손흥민과 상관없어...월드컵에서 쓸 수도"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스리백은 손흥민과 상관없다. 스리백과 포백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쓸 최적의 수비 전술을 찾아 보겠다. 둘 중 하나만 쓰진 않을 것이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백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송민규(전북현대)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이날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바로 직전에 가진 이날 평가전에서 기존에 쓰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플랜B’의 등장이었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한 실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스리백 전술은 손흥민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스리백을 시험하기 좋은 타이밍이어서 썼을 뿐이다”며 “예전에도 우리는 스리백 전술을 쓴 적이 있고 소집 기간에도 포백과 함께 스리백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본선에서 어떤 전술을 쓸지는, 상대를 분석하고 훈련을 하면서 결정하겠다”면서 “둘 중 하나만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최적의 전술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전에는 공격 전환에서 장점을 살리면서 빈 자리를 잘 공략했다”며 “선수들이 계획대로 잘 이행했고, 상대에 득점 찬스도 잘 안 내줬다. 우리가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고 말했다.벤투 감독은 유럽파들이 카타르 현지에서 뒤늦게 합류하는 가운데 추가로 평가전을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벤투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면서 “경기 없이, 훈련만 하면서 본선 준비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계속해서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이날 아이슬란드전만 해도 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는 발목이 꺾여 스태프에게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우영(알사드)은 후반 중반 이후 몸상태가 안좋아 벤치로 들어왔고 김문환(전북현대)도 발목이 좋지 않았다.벤투 감독은 “정우영과 김문환은 심각하지 않다”며 “박지수는 일단 의무팀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김진수에 대해선 “의무팀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추가로 검사를 진행할 필요도 있다”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벤투 감독은 이날 오른쪽 풀백인 김문환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그는 “홍철(대구FC)의 체력을 안배하고, 김문환을 왼쪽 윙백으로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며 “김문환은 원래 오른쪽에서 뛰지만, 소속팀에서 가끔 왼쪽에서 뛴 적이 있다”고 밝혔다.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윤종규(FC서울)에 대해서도 긍정적안 평가를 내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빠르면서 기술이 좋다”며 “전술 이해도 면에서 더 발전할 필요는 있지만 최근에 잘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2022.11.11 I 이석무 기자
'송민규 헤더 결승골' 벤투호, 최종 평가전서 아이슬란드 제압
  • '송민규 헤더 결승골' 벤투호, 최종 평가전서 아이슬란드 제압
  • 1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 한국 송민규가 헤더로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송민규가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송민규(전북현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이날 아이슬란드전은 카타르 월드컵 직전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파 위주로 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벤투 감독은 평소 사용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실험했다. 조규성(전북현대)과 송민규, 권창훈(김천상무)이 최전방에서 스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백승호(전북현대)가 책임졌다.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박지수(김천상무)가 스리백으로 나란히 섰고 홍철(대구FC)과 윤종규(FC서울)가 좌우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뱝)가 지켰다.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정상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이 진 상황을 대비한 ‘플랜B’ 성격이 강했다.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평소 쓰던 포메이션이 아니다보니 전반 초반에는 손발이 맞지 않았다.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헌납하기도 했다. 한국은 정우영, 홍철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6분 수비수 박지수가 볼을 놓고 경합하던 과정에서 상대 선수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박지수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이어 곧바로 트레이너에게 업힌 채 라커룸으로 옮겨졌다. 벤투 감독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즈)이 교체투입해 스리백을 유지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상호(FC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샨)를 교체투입했다.후반전에도 한국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윤종규 대신 김태환(울산현대)이 들어간데 이어 후반 17분에는 조규성, 홍철이 빠지고 오현규(수원삼성), 김문환(전북현대)이 투입됐다.이미 교체카드 6장을 다 쓴 상황에서 후반 중반 이후 정우영이 몸에 불편함을 호소해 벤치로 들어왔다. 한국은 남은 20여분 동안 10명이 싸우며 수비 위주 경기 운영을 펼쳤다.한국은 1명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동시에 아이슬란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대표팀은 12일 오후 1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아울러 14일 오전 결전의 땅 카타르로 출국하게 된다.
2022.11.11 I 이석무 기자
'송민규 헤더 선제골' 벤투호, 마지막 모의고사서 전반 1-0 리드
  • '송민규 헤더 선제골' 벤투호, 마지막 모의고사서 전반 1-0 리드
  • 11일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송민규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송민규(오른쪽)가 헤더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파울루 벤투 감독아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송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이날 벤투호는 평소 사용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실험했다. 조규성과 송민규, 권창훈이 최전방에서 스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정우영과 백승호가 책임졌다. 김영권, 권경원, 박지수가 스리백으로 나란히 섰고 홍철과 윤종규가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평소 쓰던 포메이션이 아니다보니 전반 초반에는 손발이 맞지 않았다.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헌납하기도 했다. 한국은 정우영, 홍철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에 악재도 있었다. 전반 36분 수비수 박지수가 볼을 놓고 경합하던 과정에서 상대 선수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박지수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온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옮겨졌다. 대신 조유민이 교체투입돼 스리백을 유지했다.
2022.11.11 I 이석무 기자
벤투호, 손흥민 빠진 '플랜B' 대비?...아이슬란드전 스리백 가동
  • 벤투호, 손흥민 빠진 '플랜B' 대비?...아이슬란드전 스리백 가동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를 중심으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조규성(전북현대)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은 권창훈(김천상무), 송민규(전북현대)가 책임지고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백승호(전북현대)가 맡는다.눈길을 끄는 점은 수비다. 벤투 감독은 이날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박지수(김천상무) 등 센터백을 3명을 기용했다. 스리백을 통해 수비를 단단히 굳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을 대비한 ‘플랜B’ 대책일 가능성이 크다.좌우 수비는 홍철(대구FC)과 윤종규(FC서울)가 책임진다. 만약 벤투 감독이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면 두 선수는 최종 수비보다 조금 위에 올라오는 윙백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홍철과 윤종규까지 수비로 내려와 파이브 백을 구축할 수 있다.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킨다. 포메이션으로는 3-4-2-1 또는 3-4-3이 유력하다.
2022.11.11 I 이석무 기자
정우영 "월드컵 무대 간절함 커...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 정우영 "월드컵 무대 간절함 커...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정우영이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정우영은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컨디션을 관리했다”면서 “월드컵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때, 그 이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이고 지금 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참가를 눈앞에 둔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무대에 대해 간절함이 정말 크다”며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더불어 “부상 이후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9, 10월부터는 제일 좋았던 때 컨디션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우영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정우영이 없는 중원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혼자 맡거나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지기도 했다.정우영은 “원볼란테든 더블볼란테든 더 선호하는 것은 따로 없다”며 “전술은 감독님이 선택하는 것이고 상대에 맞춰 들고 나오는 것인 만큼 뭐가 됐든 상관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에 대해서도 “대표팀에 오는 멤버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이고, 어떤 선수든 각자의 장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주어지는 역할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우영은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준대로 우리 11명이 체력적, 조직적으로 준비돼 있다면,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부족하지 않게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대보단 우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 월드컵은 감독님도 바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쫓기든 치른 반면 올해는 4년 동안 준비해 최종예선을 잘 거쳤다”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서 이겨내는 과정을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우려보다 기대가 조금 더 크다”고 부연했다.카타르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정우영의 경험은 우리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정우영은 “우리가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지난 9월에 뛰었는데 상태가 좋다”며 “쿨링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잔디도 좋은 상태다. 경기하기에 날씨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우영은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도 응원했다. 그는 “수술 전에 연락했는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며 “월드컵은 당연히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인데 주장인 손흥민은 더 그럴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고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유럽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지난달 28일부터 소집훈련 중인 국내파 위주로 치른다. 이후 다음날 12일에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정우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한테 정말 중요하고, 내일도 마찬가지다”며 “월드컵 첫 경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2주간 훈련한 것을 최대한 보여줘 결과와 내용 모두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2022.11.10 I 이석무 기자
2022 '최고의 별'은 누구…KBO 시상식 17일 개최
  • 2022 '최고의 별'은 누구…KBO 시상식 17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2022 KBO시상식 엠블럼. (사진=KBO 제공)이번 시상식에서는 2022 KBO 정규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은 지난달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MVP와 신인왕을 각각 1명씩 기표했다. 현장 부재자 및 지역 언론사 소속의 기자 투표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봉인된 투표함은 열흘 뒤인 26일 KBO 야구회관에서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함께 열었다.올 시즌부터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 따라 MVP 후보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엄상백, 박병호(이상 KT 위즈),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안우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등이다.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박영현(KT), 정철원,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 전의산(SSG), 김시훈, 오영수(이상 NC 다이노스), 황성빈(롯데), 김도영(KIA), 윤산흠, 김인환(이상 한화 이글스)까지 총 12명이 선정됐다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한편, 공식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KBO 리그 40주년 기념 디지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KBO 리그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한 전국민 대상 사진 공모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등 2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6명(또는 팀)씩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9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이번 시상식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입장권은 10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1인 2매)까지 신청을 받는다. 시상식 당일 12시부터 입장권 배포 데스크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현장 질서 유지와 팬 안전을 위해 입장권 신청 완료 시 입장 번호가 자동으로 부여되며, 오후 1시 20분부터 번호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2022.11.10 I 이지은 기자
‘정우영 리그 1호 골’ 프라이부르크, 쾰른 꺾고 리그 2위 도약
  • ‘정우영 리그 1호 골’ 프라이부르크, 쾰른 꺾고 리그 2위 도약
  • 정우영이 7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쾰른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고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올 시즌 리그 1호골 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2~23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0으로 승리했다.정우영은 지난달 낭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린 바 있고,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도움 1개만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분데스리가 11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정우영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정우영은 후반 7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했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0-0 균형을 깼다.이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9분 그레고리치의 헤딩 추가 골로 2-0 쐐기를 박았다.팀 승리를 이끈 정우영은 후반 37분 케빈 샤데와 교체됐다.쾰른전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린 프라이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위(승점 27·8승3무2패)로 올라섰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28)과는 1점 차다.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손흥민(30·토트넘)의 부상,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26) 등 해외파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우영의 활약이 ‘벤투호’에 단비같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2.11.07 I 주미희 기자
키움 가을의 주역…푸이그 "생애 첫 우승, 한국서 꼭 이룰 것"
  • 키움 가을의 주역…푸이그 "생애 첫 우승, 한국서 꼭 이룰 것"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가을야구 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야시엘 푸이그(32)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업셋’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키움 푸이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이날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야시엘 푸이그였다. 가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던 푸이그는 이날 역전 타점에 쐐기점까지 책임지며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를 마탕으로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1-1로 맞서던 3회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푸이그의 올가을 3호포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은 앞서 1차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기록했다. ‘천적’ 면모를 보이며 상대 외인 에이스를 패전 위기에서 강판시켰다.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온 7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7회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LG 필승계투조 정우영과 8구째 승부 끝에 151㎞ 투심을 공략했고,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뒤엔 후속타자 김태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경기가 끝난 뒤 푸이그는 “후반기 들어 연습을 많이 하면서 타격이 잘되기 시작했다”면서 “타석에서는 많은 걸 하려 하기 보다는 조급함을 줄이고 내가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공을 고르려고 한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이어 “키움과 계약하기 전부터 우리 팀은 우승을 원하고 이를 내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이 팀에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이유”라며 “열정적인 분위기로 소리도 지르며 뜨거운 야구를 하는 미국 포스트시즌에 비해 한국에서는 더 조용하게 야구를 하는 것 같다. 이정후 등 몇몇 동료와 함께 선수산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규시즌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문책성 조치를 당하기도 했던 푸이그는 포스트시즌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홈런은 치자마자 하늘로 높이 떠서 한 방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걸 확인할 때까지 전력질주 했다.그는 “타구가 날아가는 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주루를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잘 맞았다고 생각한 타구도 담장을 못 넘고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담장 앞에서 떨어져서 인플레이가 된다 해도 내가 2루나 3루까지 뛰었다면 다음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키움 푸이그가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지 못한 푸이그는 이제 한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 6년 연속 포스트시즌도, 2년 연속 월드시리즈도 가봤으나 항상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면서 “올해는 미국도 아니고 쿠바도 아닌 제3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새 출발을 하는 여기에서 꼭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믿었던 불펜에 발등 찍힌 LG, 정규시즌 강했던 모습 어디로
  • 믿었던 불펜에 발등 찍힌 LG, 정규시즌 강했던 모습 어디로
  •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정우영이 7회말 무사 1루 때 이정후의 땅볼 타구를 놓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LG트윈스의 간절한 바람이 허무하게 물거품으로 바뀌었다.LG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키움히어로즈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키움에 패해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LG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SSG랜더스와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87승2무55패를 기록, 승률 .613로 2위를 차지했다. LG가 거둔 승수와 승률은 지난해 우승팀 KT위즈(76승9무59패 승률 .563), 2020년 우승팀 NC다이노스(83승6무55패 승률 .601)를 훨씬 앞서는 성적이었다.PO도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1차전을 기분좋게 이기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도 나왔다.하지만 2차전 선발 애덤 플럿코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실점(4자책점) 조기강판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LG는 플럿코가 내려간 뒤 구원투수진을 총동원해 추격전을 펼쳤고 6-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시리즈 흐름을 키움에 내준 셈이 됐다..무엇보다 3차전이 가장 뼈팠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코칭스태프가 오랜 고민 끝에 맞춤형으로 준비했던 불펜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졌다. 3차전 패배는 LG에게 치명상이 됐다. 결국 4차전에선 타선마저 침묵한 끝에 하위팀 업셋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시리즈 전체를 놓고 볼때 투수진의 난조가 가장 아쉬웠다. LG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33) 팀이었다. 특히 구원투수 팀 평균자책점은 2.89로 유일한 2점대 팀이었다.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2.83을 기록한 키움에 크게 뒤졌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74(15⅔이닝 8실점)였다. 2.25(16이닝 4실점)의 키움 불펜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LG는 정규시즌에서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118홈런을 때려 10개 구단 중 3위를 차지했다. 투수력은 말할 것도 없고 타력까지 뒷받침됐다. 1994년 이후 이루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축승회에서 마시겠다며 30년 가까이 금고에 보관돼있는 ‘전설의 술’은 개봉을 또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결승홈런에 쐐기타까지' 한국 가을야구 지배한 '야생마' 푸이그
  • '결승홈런에 쐐기타까지' 한국 가을야구 지배한 '야생마' 푸이그
  •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한국 프로야구 가을야구도 완전히 지배했다.푸이그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결승홈런 포함,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키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LG를 무너뜨리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게 됐다.4차전은 푸이그의 원맨쇼였다.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38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불과 사흘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 켈리지만 구위가 만만치 않았다. 키움 입장에선 초반에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푸이그의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키움의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푸이그는 7회말 타석에서 또 한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1의 불안한 리드 속에서 키움은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가 LG 구원투수 정우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친 투수 앞 땅볼을 정우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가 굴러들어왔다.다음타자 김혜성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 득점찬스가 계속 이어졌다. 여기서 푸이그가 다시 한번 빛났다. 정우영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푸이그의 배트는 정우영의 구위에 밀려 두 동강났다. 하지만 푸이그의 힘은 밀리지 않았다. 배트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타구를 중견수 앞애 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적시타를 친 푸이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볍게 춤을 추기도 했다.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푸이그는 시즌 전 키움과 계약을 맺고 한국에 온다는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 온 뒤에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하지만 정규시즌 활약은 100% 만족스럽지 못했다. 126경기에 나서 타율 .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액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타자에 대한 기대치, 그것도 푸이그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그렇지만 푸이그는 가을야구에서 자신이 왜 한때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는지 잘 보여줬다. 지난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쾌한 3점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이어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펄펄 날았다. 푸이그는 PO 1차전 당시 0-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댜. 팀은 이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푸이그의 홈런은 그전까지 실책을 남발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키움 선수단의 승부욕을 깨웠다. 2차전부터 키움 선수들의 플레이는 확 달라졌다..2, 3차전에서도 각각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던 푸이그는 이날 4차전에서 다시 영웅이 됐다. 자신의 PO 두 번째이자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을 뽑아내면서 키움의 시리즈 역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푸이그는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키움, 80.6% 확률 뒤집었다…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 키움, 80.6% 확률 뒤집었다…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향하는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며 3년 만에 티켓을 따냈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LG 문보경을 포수 스크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 총력 승부 끝에 KT 위즈를 꺾고 PO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LG를 상대로 1차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80.6%의 확률을 넘겨줬다. 다만 ‘언더독’의 반란은 여기서부터였다. 2차전 승리로 균형을 맞춘 뒤 3차전까지 가져오며 우위를 가져오더니, 이날까지 기세를 이어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이날 마운드에는 나흘 만에 양 팀 외인 선발 재대결이 성사됐다. 1차전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1자책)한 뒤 조기 강판된 타일러 애플러의 판정패였다. 그러나 투구수(47개)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결단을 내렸던 게 4차전 승리의 밑그림이 됐다. 이날 애플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야구 첫 승을 신고했다. 삼진을 2개 잡는 동안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1회 1사 후 연속 3피안타로 실점할 때까지만 해도 직전 등판의 악몽을 재연하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은 후엔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2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LG 간판타자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범타를 뽑아내 무난히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마지막 이닝인 6회엔 채은성-오지환-문보경을 뜬공-뜬공-삼진으로 마무리했다.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폭발했다. 가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던 푸이그는 이날 역전 타점에 쐐기점까지 책임지며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1로 맞서던 3회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푸이그의 올가을 3호포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은 앞서 1차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기록했다. ‘천적’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 외인 에이스를 패전 위기에서 강판시켰다.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온 7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7회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LG 필승계투조 정우영과 8구째 승부 끝에 151㎞ 투심을 공략했고,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뒤엔 후속타자 김태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키움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이용규가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던 LG의 여정은 이날로 마무리됐다. 선발 켈리는 1차전(6이닝 2실점) 등판 후 사흘 휴식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감내하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 등판 시 LG 전승’이라는 포스트시즌 승리 공식도 깨졌다. 타선은 9안타를 쳤으나 선제점을 뽑았던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발타에 그쳤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해줄 해결사도 없었다. 정규시즌 팀 내 홈런 1위(25개)이자 주장인 오지환은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벤투호, 카타르 WC 16강 이상 진출" 예상
  • 국민 10명 중 6명 "벤투호, 카타르 WC 16강 이상 진출" 예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다음달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이상 진출을 예상했다.한국갤럽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거둘 예상 성적을 물었다. 28일 공개된 결과 ‘우승’ 2%, ‘4강’ 8%, ‘8강’ 14%, ‘16강’ 36% 등 한국인 열 명 중 여섯(60%)이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17%는 ‘16강 탈락’, 24%는 의견을 유보했다.표=한국갤럽16강 진출 예상은 남녀 모두 59%지만, 탈락 예상은 남성 25%, 여성 9%로 차이를 보였다. 평소 축구 관심층(552명)은 66%가 16강 진출, 20%가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4년 전보다 16강 진출 기대감이 한결 높아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대감으로 출전했고 실제로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16강 진츨 기대감은 직전 대회나 평가전 성적에 좌우되곤 했다. 예를 들어 2002년 한일 월드컵 한 달 전에는 73%가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4강 신화를 이룬 뒤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그 비율이 94%에 달했다.브라질 월드컵 개막 6개월 전인 2013년 12월에는 16강 진출 예상이 80%나 됐다. 당시는 ‘홍명보호’가 순항 중이었고 조 편성 결과 또한 비교적 무난했다.반면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 개회 직전 조사에서는 16강 진출 예상이 42%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 0-4 대패 영향이 컸다.카타르 월드컵 우승 예상 국가로는 5명 중 1명(19%)이 현재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꼽았다. ‘독일’(8%, 브라질 월드컵 우승), ‘프랑스’(5%, 러시아 월드컵 우승)가 그 뒤를 따랐다.그밖에도 한국(3%),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이상 2%), 벨기에, 포르투갈, 미국, 카타르, 호주, 일본, 이란, 멕시코, 폴란드 등 본선 진출 32개국 중 절반인 16개국 대표팀이 한 사례 이상 언급됐다. 57%는 의견을 유보했다.표=한국갤럽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2명까지 자유응답) 역시 ‘손흥민’(토트넘, 66%)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민재’(나폴리, 21%), ‘이강인’(마요르카, 11%), ‘황희찬’(울버햄튼, 6%), ‘황의조’(올림피아코스, 3%) 순으로 나타났다.‘정우영’(작은, 프라이부르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 마인츠 05), ‘김영권’(울산현대), ‘권창훈’(김천상무), ‘백승호’, 김진수‘(이상 전북현대모터스) 등의 이름도 언급됐다.손흥민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평소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 가량이 그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전체 응답자의 31%(남성 18%, 여성 44%)는 활약 기대 선수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평소 축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많이 있다’ 21%, ‘약간 있다’ 34%, ‘별로 없다’ 28%, ‘전혀 없다’ 1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55%가 ‘관심 있다’, 44%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축구 관심도(’관심 있다‘ 응답 비율)는 여성(45%)보다 남성(65%), 20·30대(40% 내외)보다 50대 이상(70% 내외)에서 더 높은 편이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축구 관심도(63%→65%)는 2%포인트, 여성(36%→45%)은 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의 존재감, ‘뭉쳐야 찬다’(JTBC)나 ‘골 때리는 그녀들’(SBS)과 같은 축구 예능 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황인범 풀타임-황의조·정우영 교체, 유로파리그서 코리안더비 성사
  • 황인범 풀타임-황의조·정우영 교체, 유로파리그서 코리안더비 성사
  •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모두 한 그라운드에서 함게 뛰는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황인범과 황의조가 속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독일)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같은 무승부지만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무 3패 승점 2점을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최하위가 확정돼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3위인 프랑스 낭트(2승 3패 승점 6)와 승점 4 차이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겨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반면, 프라이부르크는 4승 1무 승점 13을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낭트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승점 7·2승 1무 2패)에 승점 6차로 앞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빛난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심지어 전반 17분에는 상대 압박을 풀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의 밑거름을 놓았다.황인범의 패스로부터 시작해 찬스를 만든 올림피아코스는 결국 문전에서 페프 비엘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유세프 엘아라비가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이후에도 황인범은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에선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후반 19분에는 교체명단에 들어있던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우영은 다니엘-코피 카이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이어 황의조가 후반 38분 뒤늦게 교체 투입되면서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뛰는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정우영은 후반 42분 코너킥 기회 때 골문 오른쪽에 있다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벌인 프라이부르크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리스티안 귄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루카스 퀴블러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했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마지막 옥석가리기' 벤투호,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
  • '마지막 옥석가리기' 벤투호,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
  • 대한축구협회가 유명 정장 브랜드인 ‘캠브리지 멤버스’와 축구대표팀 단복 협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공하는 단복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은 카타르 월드컵 단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원하는 벤투호의 국내파 선수들이 마지막 생존경쟁에 돌입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본격 훈련을 시작한다. 현재 유럽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대신 시즌을 마친 국내파 선수 위주로 27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총 26자리다. 이 가운데 벤투호 출범 이후 줄곧 대표팀 중심에 선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합류가 유력하다. 지난 9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뽑힌다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유럽파는 총 8명이 된다.결국 이번 소집된 국내파 선수는 남은 18~19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종엔트리에서 골키퍼는 3명으로 채워진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와 ‘넘버2’ 조현우(울산현대)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송범근(전북현대)고 구성윤(무소속)이 경쟁한다.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가 주력인 공격진에는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현대)의 발탁 가능성이 커보인다. 조규성은 최근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A매치 출전 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깜짝 발탁을 좋아하지 않는 벤투 감독 성격상 처음 대표팀 소집명단에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가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수비와 미드필더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센터백은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해온 김영권(울산현대)과 권경원(감바오사카)이 자리를 맡아놓은 상태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박지수(김천상무)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FC서울)이 경쟁하는 모양새다.왼쪽 풀백은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김진수(전북현대)와 홍철(대구FC)이 이변 없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소집은 됐지만 A매치 출전 경험은 없는 박민규(수원FC)가 김진수, 홍철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가장 안개 속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소집명단에 오른 김태환(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현대)이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살린 맞춤형 선수 기용을 위해 3명 모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2선 공격진은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가 경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알사드)과 최근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손준호(산둥타이산)의 발탁이 유력하다.국내파들이 주축이 된 벤투호는 내달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이슬란드는 역시 유럽 큰 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자국 리그 일정을 마친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12일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한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14일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벤투호 본진에 합류한다. 이때부터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최종 준비가 시작된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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