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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7번, 김민재 4번, 이강인 18번...벤투호, 월드컵 등번호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할 등번호를 공개했다.대부분 선수가 기존에 사용했던 등번호를 그대로 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원래 달았던 7번을 계속 사용한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도 4번을 그대로 달게 된다.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는 1번,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현대)는 3번,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5번과 6번을 그대로 쓴다.공격을 책임지는 이재성(마인츠·10번), 황희찬(울버햄프턴·11번), 황의조(올림피아코스·16번)도 원래 등번호를 계속 사용한다. 또한 김영권(울산현대·19번), 권경원(감바 오사카·20번), 손준호(산둥타이샨·15번), 홍철(대구FC·14번), 백승호(전북현대·8번) 등도 마찬가지다.앞선 A매치와 등번호가 달라진 선수도 있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전북현대)은 지난 9월 A매치 당시 23번을 달았지만 월드컵에선 15번을 달고 뛴다. 김문환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에 치렀던 아이슬란드 전에서도 15번을 달았다.대표팀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18번을 달게 됐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당시 26번을 달았지만 이번에 등번호가 바뀌었다. 당시 18번은 양현준(강원FC)이 사용한 바 있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선 오현규(수원삼성)가 18번을 달았다.대표팀 공격의 젊은 피로 기대를 모으는 조규성(전북현대)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을 달게 된다. 조규성은 최근 A매치에서 꾸준히 등번호 9번으로 활약했다. 오른쪽 풀백 윤종규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16번을 달고 뛰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2번의 주인공이 됐다.현재 26명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집결한 벤투호는 16일 새벽 손흥민이 합류하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은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조별리그 H조 경기를 치른다.
- '원정 16강 도전' 벤투호, 결전의 땅 도하서 첫 훈련 소화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현지시간)께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0여시간 비행 후 무사히 도하에 내렸다.유럽파 선수들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속속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마요르카)이 선수단 본진보다 빠른 13일 카타르 땅을 밟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14일 잇따라 도착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자마자 쉴 틈 없이 곧바로 비행기를 탔다.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16일 합류한다. 손흥민까지 들어오면 벤투호는 완전체로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긴 비행의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만큼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하루 1∼2차례 훈련을 소화하면서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벤투호의 가장 큰 숙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최근 벤투호는 악재가 겹친 상태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정우영(알사드), 김문환(전북현대) 등도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소속팀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고민이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적었던 황희찬이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문제로 생각할 게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며 “고민만 하기보다는 우리가 해낼 목표를 분석하고 이뤄내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돼 즐겁다.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첫 훈련에 앞서 황의조는 공식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월드컵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꼭 오고 싶은 무대에 올 수 있다고 들었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꼭 오고 싶고, 뛰어보고 싶었던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생긴 것에 행복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한편, 대표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각종 장비와 음식, 식자재도 도하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벤투호 본진과 함께 떠난 짐의 무게는 총 3톤이다. 이 가운데 유니폼, 훈련 의류·장비, 축구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부트스티머 등 장비류 무게만 1.5톤에 달한다. 조리팀, 분석팀 장비와 선수단 개인 짐은 1톤 정도 되고, 선수 건강을 지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기, 냉압박치료기, 공기압치료기 등 의무팀 장비가 0.5톤에 이른다.앞서 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조리도구, 훈련장비 등 1.3톤 분량을 먼저 카타르에 보낸 바 있다. 여기에 카타르 현지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한 김치 등 식료품 200㎏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 벤투호, 결전의 땅 카타르로...이젠 맞서 싸울 일만 남았다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젠 진짜 월드컵만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났다.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14일 0시 25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난 선수단은 유럽파를 제외한 16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다.유럽파 선수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현지시간으로 13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어 14일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도착한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은 가장 늦은 16일 대표팀 동료들과 만난다. 유럽파 선수들까지 모두 합류하면 벤투호는 ‘완전체’로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전날 아이슬란드와 평가전까지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한 벤투 감독은 깊은 고민 끝에 월드컵 본선에 나설 26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벤투 감독이 미리 예고한 대로 손흥민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손흥민의 회복이 원활치 않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공격수 오현규(수원삼성)가 예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선수 본인 및 구단 의무팀과 얘기를 나눈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이번 대표팀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그동안 벤투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했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2경기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강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은 손흥민의 상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기술이 좋고, 몇 가지 점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목표인 16강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 멤버들 평균 나이는 28세 2개월이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평균 나이는 27세 8개월이었다. 다만 월드컵 개최 시기가 기존 6월에서 11월로 5개월 늦어진 것을 감안하면 4년 전과 큰 차이는 없다.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김태환(울산)으로 1989년 7월생(33세 4개월)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1년 2월생으로 이제 21세 9개월이 되는 이강인이다. 김태환과 이강인 모두 이번이 첫 월드컵 참가다.손흥민과 김승규(알샤바브), 김영권(울산)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다. 조현우(울산), 홍철(대구),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나머지 18명은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한다.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 유럽파는 8명이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4명이다. 나머지 14명은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유일하게 K리그 2부리그 소속으로 대표팀에 뽑혔다.벤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경쟁하는 것이고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프로페셔널하고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와골절'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뛴다...이강인도 최종명단 포함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한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벤투 감독이 앞서 예고한대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안와 골절상을 입고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 본인은 자신의 SNS에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결국 벤투 감독은 부상 중인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기로 최종 결정했다.아울러 이강인도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9월 평가전 때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고도 단 1분도 뛰지 못하는 등 벤투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이밖에도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 등 주축 선수들이 이변없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과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를 포함, 주요 국내파 선수들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최근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전북)는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을 부상으로 놓친 김진수는 2전 3기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반면 아이슬란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수(김천)는 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끝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박지수가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조유민(대전)이 백업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수원삼성)도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로 향한다. 벤투 감독은 “최종 명단에 없지만 선수와 면담을 통해 선발했다”며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하다가 선수단에 이상이 없으면 제외될 예정이지만 혹시 그의 포지션과 연관된 선수에게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출국한다. 선수들은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비한다.△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공격수 : 조규성(전북) 황의조(올림피아코스)미드필더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수비수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윤종규(서울)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정우영 "월드컵 무대 간절함 커...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정우영이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정우영은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컨디션을 관리했다”면서 “월드컵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때, 그 이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이고 지금 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참가를 눈앞에 둔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무대에 대해 간절함이 정말 크다”며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더불어 “부상 이후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9, 10월부터는 제일 좋았던 때 컨디션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우영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정우영이 없는 중원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혼자 맡거나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지기도 했다.정우영은 “원볼란테든 더블볼란테든 더 선호하는 것은 따로 없다”며 “전술은 감독님이 선택하는 것이고 상대에 맞춰 들고 나오는 것인 만큼 뭐가 됐든 상관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에 대해서도 “대표팀에 오는 멤버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이고, 어떤 선수든 각자의 장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주어지는 역할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우영은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준대로 우리 11명이 체력적, 조직적으로 준비돼 있다면,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부족하지 않게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대보단 우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 월드컵은 감독님도 바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쫓기든 치른 반면 올해는 4년 동안 준비해 최종예선을 잘 거쳤다”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서 이겨내는 과정을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우려보다 기대가 조금 더 크다”고 부연했다.카타르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정우영의 경험은 우리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정우영은 “우리가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지난 9월에 뛰었는데 상태가 좋다”며 “쿨링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잔디도 좋은 상태다. 경기하기에 날씨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우영은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도 응원했다. 그는 “수술 전에 연락했는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며 “월드컵은 당연히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인데 주장인 손흥민은 더 그럴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고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유럽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지난달 28일부터 소집훈련 중인 국내파 위주로 치른다. 이후 다음날 12일에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정우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한테 정말 중요하고, 내일도 마찬가지다”며 “월드컵 첫 경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2주간 훈련한 것을 최대한 보여줘 결과와 내용 모두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2022 '최고의 별'은 누구…KBO 시상식 17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2022 KBO시상식 엠블럼. (사진=KBO 제공)이번 시상식에서는 2022 KBO 정규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은 지난달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MVP와 신인왕을 각각 1명씩 기표했다. 현장 부재자 및 지역 언론사 소속의 기자 투표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봉인된 투표함은 열흘 뒤인 26일 KBO 야구회관에서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함께 열었다.올 시즌부터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 따라 MVP 후보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엄상백, 박병호(이상 KT 위즈),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안우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등이다.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박영현(KT), 정철원,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 전의산(SSG), 김시훈, 오영수(이상 NC 다이노스), 황성빈(롯데), 김도영(KIA), 윤산흠, 김인환(이상 한화 이글스)까지 총 12명이 선정됐다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한편, 공식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KBO 리그 40주년 기념 디지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KBO 리그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한 전국민 대상 사진 공모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등 2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6명(또는 팀)씩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9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이번 시상식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입장권은 10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1인 2매)까지 신청을 받는다. 시상식 당일 12시부터 입장권 배포 데스크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현장 질서 유지와 팬 안전을 위해 입장권 신청 완료 시 입장 번호가 자동으로 부여되며, 오후 1시 20분부터 번호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 국민 10명 중 6명 "벤투호, 카타르 WC 16강 이상 진출" 예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다음달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이상 진출을 예상했다.한국갤럽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거둘 예상 성적을 물었다. 28일 공개된 결과 ‘우승’ 2%, ‘4강’ 8%, ‘8강’ 14%, ‘16강’ 36% 등 한국인 열 명 중 여섯(60%)이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17%는 ‘16강 탈락’, 24%는 의견을 유보했다.표=한국갤럽16강 진출 예상은 남녀 모두 59%지만, 탈락 예상은 남성 25%, 여성 9%로 차이를 보였다. 평소 축구 관심층(552명)은 66%가 16강 진출, 20%가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4년 전보다 16강 진출 기대감이 한결 높아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대감으로 출전했고 실제로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16강 진츨 기대감은 직전 대회나 평가전 성적에 좌우되곤 했다. 예를 들어 2002년 한일 월드컵 한 달 전에는 73%가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4강 신화를 이룬 뒤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그 비율이 94%에 달했다.브라질 월드컵 개막 6개월 전인 2013년 12월에는 16강 진출 예상이 80%나 됐다. 당시는 ‘홍명보호’가 순항 중이었고 조 편성 결과 또한 비교적 무난했다.반면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 개회 직전 조사에서는 16강 진출 예상이 42%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 0-4 대패 영향이 컸다.카타르 월드컵 우승 예상 국가로는 5명 중 1명(19%)이 현재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꼽았다. ‘독일’(8%, 브라질 월드컵 우승), ‘프랑스’(5%, 러시아 월드컵 우승)가 그 뒤를 따랐다.그밖에도 한국(3%),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이상 2%), 벨기에, 포르투갈, 미국, 카타르, 호주, 일본, 이란, 멕시코, 폴란드 등 본선 진출 32개국 중 절반인 16개국 대표팀이 한 사례 이상 언급됐다. 57%는 의견을 유보했다.표=한국갤럽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2명까지 자유응답) 역시 ‘손흥민’(토트넘, 66%)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민재’(나폴리, 21%), ‘이강인’(마요르카, 11%), ‘황희찬’(울버햄튼, 6%), ‘황의조’(올림피아코스, 3%) 순으로 나타났다.‘정우영’(작은, 프라이부르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 마인츠 05), ‘김영권’(울산현대), ‘권창훈’(김천상무), ‘백승호’, 김진수‘(이상 전북현대모터스) 등의 이름도 언급됐다.손흥민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평소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 가량이 그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전체 응답자의 31%(남성 18%, 여성 44%)는 활약 기대 선수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평소 축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많이 있다’ 21%, ‘약간 있다’ 34%, ‘별로 없다’ 28%, ‘전혀 없다’ 1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55%가 ‘관심 있다’, 44%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축구 관심도(’관심 있다‘ 응답 비율)는 여성(45%)보다 남성(65%), 20·30대(40% 내외)보다 50대 이상(70% 내외)에서 더 높은 편이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축구 관심도(63%→65%)는 2%포인트, 여성(36%→45%)은 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의 존재감, ‘뭉쳐야 찬다’(JTBC)나 ‘골 때리는 그녀들’(SBS)과 같은 축구 예능 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 '마지막 옥석가리기' 벤투호,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
- 대한축구협회가 유명 정장 브랜드인 ‘캠브리지 멤버스’와 축구대표팀 단복 협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공하는 단복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은 카타르 월드컵 단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원하는 벤투호의 국내파 선수들이 마지막 생존경쟁에 돌입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본격 훈련을 시작한다. 현재 유럽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대신 시즌을 마친 국내파 선수 위주로 27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총 26자리다. 이 가운데 벤투호 출범 이후 줄곧 대표팀 중심에 선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합류가 유력하다. 지난 9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뽑힌다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유럽파는 총 8명이 된다.결국 이번 소집된 국내파 선수는 남은 18~19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종엔트리에서 골키퍼는 3명으로 채워진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와 ‘넘버2’ 조현우(울산현대)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송범근(전북현대)고 구성윤(무소속)이 경쟁한다.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가 주력인 공격진에는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현대)의 발탁 가능성이 커보인다. 조규성은 최근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A매치 출전 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깜짝 발탁을 좋아하지 않는 벤투 감독 성격상 처음 대표팀 소집명단에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가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수비와 미드필더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센터백은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해온 김영권(울산현대)과 권경원(감바오사카)이 자리를 맡아놓은 상태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박지수(김천상무)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FC서울)이 경쟁하는 모양새다.왼쪽 풀백은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김진수(전북현대)와 홍철(대구FC)이 이변 없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소집은 됐지만 A매치 출전 경험은 없는 박민규(수원FC)가 김진수, 홍철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가장 안개 속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소집명단에 오른 김태환(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현대)이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살린 맞춤형 선수 기용을 위해 3명 모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2선 공격진은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가 경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알사드)과 최근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손준호(산둥타이산)의 발탁이 유력하다.국내파들이 주축이 된 벤투호는 내달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이슬란드는 역시 유럽 큰 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자국 리그 일정을 마친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12일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한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14일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벤투호 본진에 합류한다. 이때부터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최종 준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