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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리그 누비는 한국 축구,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린다
  • 유럽 5대리그 누비는 한국 축구,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린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모두 활약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꿈같은 얘기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럽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속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고 있다.◇프리미어리그(EPL) 이끄는 ‘슈퍼스타’ 손흥민손흥민(30·토트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매 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어코 일을 저질렀다. 아시아 선수로 상상할 수 조차 할 수 없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 4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의 핵심이다. 손흥민의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준 사건이 지난달 열린 토트넘의 한국 투어였다. 손흥민이 없었더라면 토트넘이 한국에 와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친선전을 치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2022~23 EPL은 오는 6일 개막한다. 토트넘은 이날 사우샘프턴과 안방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단짝’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등 쟁쟁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이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변함없다.손흥민은 EPL 통산 232경기에 출전해 93골 4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00호골 돌파는 시간문제다. 득점왕 2연패도 기대해볼 만하다. 영국 베팅사이트 벳페어는 손흥민은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5위에 올렸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이제 사람들은 토트넘을 누군가의 원맨팀이 아닌 손흥민과 케인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EPL 데뷔 첫 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울버햄프턴 황희찬(26)도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노리고 있다. 울버햄프턴 입단 후 첫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뒤 이후 24경기에서 1골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번 시즌은 얼마나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SNS◇세리에A 도전장 던진 ‘괴물수비수’ 김민재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터키 무대를 통해 유럽리그에 본격적으로 발들인지 한 시즌만에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나폴리는 단순히 세리에A의 그저그런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UCL 무대를 밟는다. 이번 시즌도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 팀이 이적료 2000만유로(약 267억원)라는 아시아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김민재를 영입했다.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3번을 받았다. 나폴리에 합류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 1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크고그를 높이 평가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김민재는 지난달 입단 인터뷰에서 “나폴리였기에 고민하지 않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Forza Napoli Sempre(힘내자 나폴리여 영원히)”라고 이탈리아말로 외쳐서 현지 취재진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3번째로 세리에A 진출을 이룬 김민재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프랑스리그 보르도 소속 황의조. 사진=연합뉴스◇佛 2부리그서 시작한 황의조…주전 노리는 이강인프랑스 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30·보르도)는 2022~23시즌 리그2(2부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물론 황의조가 계속 2부리그에서 뛸 것이라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1(1부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 리그 최정상급 골잡이임을 증명했다.비록 팀이 최하위에 그치는 바람에 이번 시즌 리그2에서 시작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새 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보르도 소식을 주로 전하는 지롱댕포에버는 “황의조가 낭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독일, 미국 등의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슛돌이’ 이강인(21)은 여전히 팀내 입지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교체가 15경기일 정도로 충분한 출전시간을 받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도 1골 2도움으로 아쉬웠다. 소속팀에서 기대에 못미치다보니 국가대표팀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번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소속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트크은 이번 시즌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반면 지난 1월 나란히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동준(25·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25·샬케04)는 부상 후유증을 털고 치열한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2022.08.02 I 이석무 기자
'뭉찬2' 정우영 활약에 안정환X김성주 '감탄'
  • '뭉찬2' 정우영 활약에 안정환X김성주 '감탄'
  • JTBC ‘뭉쳐야 찬다2’(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뭉쳐야 찬다 2’가 조기축구의 분위기를 바꾸는 정우영의 고급진 플레이를 예고하고 있다.3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글로벌 축구 스타 특집 5탄으로 함께하는 정우영이 ‘어쩌다벤져스’ 일일 플레잉 코치로 조기축구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정우영은 감코진(감독+코치진)과 MC들을 매료시키는 명품 활약을 예고했다.이날 정우영이 투입된 ‘어쩌다벤져스’는 정우영의 친구들이 뭉친 스페셜 연합팀과 겨룬다. 스페셜 연합팀은 대학 선수 출신부터 성남FC, J리그 3부 선수 출신 등 실력파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를 예감케 한다.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정우영은 날쌘 스피드와 빠른 공수전환,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선보인다. 조원희 코치 겸 해설위원은 “정우영 선수가 있기 때문에 경기의 질이 다르다”, 김용만 해설위원은 “조기축구 맞나 싶을 정도”라고 감탄했다.김성주 캐스터는 정우영의 좋은 플레이에 중계를 잊고 박수를 치는가 하면 “오늘은 경기 끝나면 입장료를 내고 싶을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 “정우영 선수 사랑하고 싶다”, “창단 이후에 가장 퀄리티가 높은 역대급 경기가 아닌가 싶다”라는 등 극찬을 쏟아내며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경기를 지켜본 이동국 수석 코치 역시 “저 친구 괜찮은데 장바구니에 담아 놓느냐?”고 안정환 감독에게 묻는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1순위로 담아놔”라며 정우영 영입 욕심을 불태운다.‘뭉쳐야 찬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한다.
2022.07.31 I 김은구 기자
쿠팡플레이, 정우영·이재성 등 출전하는 DFB 포칼 독점 중계
  • 쿠팡플레이, 정우영·이재성 등 출전하는 DFB 포칼 독점 중계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가 오는 30일부터 독일 DFB-포칼(포칼컵)을 독점 중계한다고 29일 밝혔다. 포칼컵은 독일 축구 협회에서 주관하며 독일 축구 리그에 소속된 64개 팀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독일의 FA컵이다. 우승팀에겐 400만 유로(한화 약 53억원)의 상금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1~2라운드, 16강, 8강, 준결승, 결승 순으로 진행되는 포칼컵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시 1라운드가 시작된다. 쿠팡플레이는 같은 날 오전 3시 45분부터 1라운드 6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국내 축구 팬들도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구단들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또 독일 리그에서 활약중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05), 이동경(샬케 04), 이동준(헤르타베를린)의 경기도 만나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 김성한 총괄대표는 “축구 명문 분데스리가의 나라인 독일의 포칼컵을 독점 중계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보다 즐거운 관람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스포츠 팬들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이달 초 두 차례의 토트넘 방한 경기를 개최했으며 토트넘 다큐멘터리 3부작을 론칭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공개했다.쿠팡플레이 측은 “올 하반기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카타르>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 성장해 가는 벤투 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고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NFL, NHL도 독점 중계해 스포츠 팬들에 더욱더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실패로 끝난 '권경원 실험', 수비형MF 고민 더 커진 벤투호
  • 실패로 끝난 '권경원 실험', 수비형MF 고민 더 커진 벤투호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권경원이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앙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실험은 대참사로 끝났다. 여러 대안 중 하나로 여겨졌던 카드였기에 벤투호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줘 0-3으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해 3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한데 이어 또다시 일본전 대패 수모를 겪었다. 동아시안컵 4연패 목표도 무산됐다.이날 벤투 감독은 센터백 권경원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파격 전술을 꺼내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벤투호의 오랜 고민이다. 정우영(알사드)이 붙박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가 빠질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다.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불러들여 기량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손준호는 대회 직전 무릎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백승호(전북), 김동현(강원) 등도 시험대에 올렸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결국 벤투 감독은 이날 권경원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대인마크 능력이 좋은 권경원이 상대 공격을 미리 끊어주고 포백라인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권경원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하지만 프로 초창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곤 했다. 그래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변신 가능한 수비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많은 전문가들도 권경원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을 주장했다.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권경원은 일본의 전방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전반 19분 일본 공격수 소마 유키에게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한 것도 권경원이 한국 진영에서 볼을 뺏긴 것이 빌미가 됐다. 이후에도 아쉬운 모습은 계속 됐다. 한국은 중원에서 제대로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해외 리그 이적을 위해 중도 하차한 황인범의 빈자리가 너무 커보였다.전반전은 어찌어찌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4분 선제 실점 당시 후지타 조엘이 자유롭게 크로스룰 올릴때 견제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이후에도 한국은 잇따라 일본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수비가 무너진 것도 있지만 중원에서 제대로 견제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파를 허용했다.결국 벤투 감독의 ‘권경원 시프트’ 실험은 0-2로 뒤진 후반 23분 막을 내렸다.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 박지수(김천)를 공격수 조영욱(서울)으로 바꾸면서 권경원을 수비진으로 내렸다. 이후 추가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0-3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권경원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고민은 더 커졌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4달. 뭔가 대안을 찾기에 부족한 시간이다. 이젠 주전들의 컨디션 유지에 더 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2022.07.27 I 이석무 기자
을용타·최다우승·도쿄대첩...한국 축구, EAFF 챔피언십 참가 역사
  • 을용타·최다우승·도쿄대첩...한국 축구, EAFF 챔피언십 참가 역사
  •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003년 출범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동아시아 10개국 축구 발전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우승을 다퉈왔다 유럽 진출 선수들의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에게 A매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남자부에서 한국은 그동안 여덟번 대회에서 다섯번 우승을 따낼 정도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여자대표팀은 2005년 대회 우승 이후에는 한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2022 EAFF-E1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대회 참가 역사를 되돌아본다.△2003년 제1회(일본 개최) : 우승보다 강렬했던 ‘을용타’ 기억한국, 일본, 중국이 자동진출하고, 북한이 불참한 틈을 타 홍콩이 본선에 올라왔다.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등 2002 월드컵 멤버들을 앞세운 한국은 홍콩과 중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 오만에 패하는 ‘오만 쇼크’로 부진을 거듭하던 쿠엘류 감독은 초대 챔피언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이 대회는 뒤에서 반칙을 가한 중국 선수 뒤통수를 후려치고 퇴장당한 이을용의 이른바 ‘을용타’가 팬들의 기억속에는 우승보다 더 강렬했다.△2005년 제2회(한국 개최) : 남자는 꼴찌, 여자는 우승대전, 전주, 대구에서 열렸다. 여자부도 도입됐다. 남녀 모두 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참가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 선수 3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1로 비겨 실망을 안겼다. 이어 북한과 비기고, 일본에 0-1로 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독일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던 본프레레는 얼마 뒤 경질됐다.반면 안종관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19살 박은선의 활약으로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꺾고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A대표팀이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고 아직도 유일하다.△2008년 제3회(중국 개최) : 짜릿한 중국전 역전승, 정대세 깜짝 스타로허정무 감독이 새로 부임한 남자 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에 뒤지다가 박주영의 두 골과 곽태휘의 통쾌한 발리슛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북한, 일본전은 ‘왼발 도사’ 염기훈의 골로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다. 일본과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 앞서 우승했다. 저돌적인 돌파를 과시한 북한의 정대세는 ‘인민 루니’로 불리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부는 일본이 우승했고, 한국은 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2010년 제4회(일본 개최) : ‘공한증’ 깨졌으나, 제2의 ‘도쿄 대첩’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이 북한을 제치고 본선에 참가했다. 허정무 감독의 한국은 홍콩을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에 0-3의 충격적인 패패를 당했다. 32년동안 이어진 중국전 무패 ‘공한증’ 역사도 끝났다. 우려 속에 열린 일본전은 선제골을 허용하고 김정우가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동국, 이승렬의 골로 뒤집은 뒤 후반전 김재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통쾌한 3-1 역전승으로 제2의 ‘도쿄대첩’을 완성했다. 중국이 우승했고, 한국은 2위였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2013년 제5회(한국 개최) : 욱일기에 맞선 붉은 악마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남자부에서 호주가 특별 초청돼 본선에 나왔다.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한국은 호주, 중국과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일본전은 오랜만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렸다. 일본 응원석에 욱일기가 걸리고, ‘붉은악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플래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외적인 상황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은 윤일록의 동점 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졌다.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한국은 3위. 여자대표팀도 지소연의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으나, 1승2패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2015년 제6회(중국 개최) : 슈틸리케 전성기, 전가을의 환상 프리킥 골우한의 찜통 더위 속에 열렸다. 아시안컵 준우승 기세로 쾌속질주를 계속하던 ‘슈틸리케호’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가볍게 2-0 승리를 거뒀다. 권창훈, 김승대, 이종호 등 새 얼굴들이 맹활약했다. 이어 일본, 북한과는 비겼어도 1승2무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아깝게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일본을 꺾으며 선전했다. 특히 일본전 후반 추가시간에 2-1 역전극을 완성한 전가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여자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었다.△2017년 제7회(일본 개최) : ‘전북 트리오’ 앞세워 일본 격파새로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비판을 잠재울지가 관심사였다. 중국과의 첫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북한은 1-0으로 꺾었다. 마지막 일본전이 고비였다.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전북 트리오’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중심으로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신욱의 두 골에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로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에도 염기훈의 골로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패배 여파로 일본 감독 할릴호지치는 대회 이후 사퇴했다. 여자부는 북한이 우승,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2019년 제8회(한국 개최) : 3회 연속 우승에 첫 홈팀 우승부산에서 열렸다. 벤투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홍콩을 2-0,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일본을 맞았다. 전반에 터진 황인범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이자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홈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이 대회 남자부 징크스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대회 내내 활약하며 일본전 결승골을 넣은 황인범은 MVP에 선정됐다. 콜린 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정비한 여자대표팀은 중국에 비기고 대만을 눌렀으나, 일본에 패해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2022.07.18 I 이석무 기자
 오로지 실력만으로 뽑은 최정예 올스타 라인업
  • [웰뱅톱랭킹] 오로지 실력만으로 뽑은 최정예 올스타 라인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별들의 축제’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이 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된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열린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올스타전 출전선수는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팬들에게 인기있는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특정팀 선수들에게 표가 쏠리는 아쉬움도 종종 있다. 아무래도 팬덤이 올스타 선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만약 객관적인 활약 지표를 바탕으로 올스타를 뽑으면 어떨까.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올스타팀을 만든다면 모든 야구팬들이 바라는 진정한 드림팀이 탄생할까.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웰뱅톱랭킹을 통해 인기투표가 아닌 객관적 지표로 뽑은 ‘웰뱅톱랭킹 올스타’를 만들어본다.◆선발투수 : 윌머 폰트(SSG·1703.19점·투수 전체 1위)윌머 폰트의 전반기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모든 투수 기록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지켰다. 다승 2위(11승), 평균자책점 2위(1.96), 투구이닝 2위(124.0이닝), 탈삼진 3위(114개)에 자리했다. 1위인 것도 있다. 이닝 당 출루허용율(WHIP)는 단연 선두(0.77)다.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잘하다보니 톱랭킹포인트는 1위에 자리하고 있다.폰트가 더 매력있는 이유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이다. 5월 7일 고척 키움전부터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살짝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을 되찾은 폰트는 ‘언터처블’이다. 톱랭킹포인트로 본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당연히 그의 몫이 돼야 한다.△추천선수안우진(키움/1423.56점/투수 전체 2위)안우진은 뛰어난 활약에도 올스타 베스트12에 들지 못했다. 30% 비중을 가진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팬심에서 밀렸다. 하지만 전반기 활약만 놓고 보면 안우진이 KBO리그 넘버원 국내투수라는데 이의가 없다. 올스타 투표 1위 양현종(KIA)조차 “안우진은 지금 모든 수치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중간투수 : 김재웅(키움·952.90점·투수 전체 10위)이번 시즌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KBO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프로필상 키는 174cm지만 실제 키는 그보다 2cm 작은 172cm다. 활약상은 결코 작지 않다. 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23홀드 평균자책점 1.11을 기록 중이다. 23홀드는 리그 1위다. 지금 페이스라면 2019년 김상수 이후 3년 만에 ‘히어로즈 홀드왕’을 기대해볼 수 있다.비록 어제 경기로 1점대로 올라왔지만 상반기 긴 기간동안 기록했던 0점대 평균자책점은 김재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기록이다. 팬들은 그에게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별명 답게 리그 최강 키움 불펜진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추천선수정우영(LG/657.44점/투수 전체 21위)정우영은 올 시즌 38경기에 나와 21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웅에 이어 전체 2위다. 2019년 KBO 리그 데뷔한 뒤 2020년부터 매년 20홀드 이상 기록 중이다. ‘3년 연속 20홀드’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드림올스타 팬투표에서 중간투수 부문 올스타로 뽑혔다. 기록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반기 활약이었다.◆마무리투수 : 서진용(SSG/1001.03점/투수 전체 8위)서진용은 과소평가된 느낌이 없지 않다. 시즌 초반 중간투수로 시작한 탓에 세이브가 14개(리그 공동 6위) 뿐이다. 하지만 SSG가 개막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는 그의 공이 컸다. 시즌 초반 중간 필승조로, 5월 중순 이후에는 마무리 투수로 힘을 보탰다. 현재까지 세이브(14개)와 홀드(11개) 모두 두 자릿수를 거둔 투수는 서진용이 유일하다.더구나 서진용은 올 시즌 43경기에 등판했다. 12일 현재 서진용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온 투수는 김범수(한화·45경기) 한 명 뿐이다.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가운데 서진용(45⅓이닝)보다 더 많이 던진 투수도 김명신(두산·50⅓이닝) 단 한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같은 노력은 마무리투수 톱랭킹포인트 1위라는 데이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추천선수고우석(LG/910.53점/투수 전체 12위)고우석은 올 시즌 27세이브 1위다. 지금대로라면 2019년 세운 개인 최다 세이브(35개)를 뛰어넘을 것이 틀림없다. 평균자책점(1.75)과 이닝당 출루허용율(1.03)도 준수하다. 27번 세이브 기회에서 세이브 성공률 100%라는 점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LG가 올해 1점 차 승부에서 승률 1위(.786·11승 3패)인 것은 고우석의 존재가 절대적이다.◆포수 : 장성우(KT/519.42점/타자 전체 28위)최근 몇 년 동안 톱랭킹포인트 포수 부문은 양의지(NC)의 독주였다. 톱랭킹포인트 시스템이 자리잡은 2019년 이래 포수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다르다. 최근 장성우가 양의지를 제치고 톱랭킹포인트 포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형 포수 대명사였던 장성우는 이번 시즌 방망이까지 폭발했다.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타점도 양의지(NC·45타점)에 이어 두 번째다.장성우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득점권 타율(.320)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 한방을 때려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심타선 한 축을 당당히 책임지고 있다. 올스타 투표에선 김태군(삼성)에게 1위 자리를 양보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전반기 최고 포수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추천선수양의지(NC/510.79점/타자 전체 29위)양의지는 지난해 톱랭킹포인트 1위(1998.85점)였다. 올해 성적(74경기 타율 .256 9홈런 45타점)은 살짝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포수 가운데 타점 1위, 홈런 2위, 최다안타 2위(62개)다. 수비에선 우리가 알던 양의지가 완전히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후반기에는 완벽한 부활을 기대해도 좋다. 살짝 주춤해도 양의지는 양의지다.◆1루수 : 박병호(KT/928.36점/타자 전체 4위)‘국민거포’ 박병호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27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 독주 중이다. 2위와 차이를 멀찍이 벌린 상태다. 개인 세 번째 한 시즌 50홈런도 노려볼만 하다. 장타율 1위(.589), 타점 3위(70점), OPS 5위(.920)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압도적이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올스타 투표에서 당당히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톱랭킹 포인트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928.36점을 기록, 1루수 부문 2위 오재일(삼성.650.38점)에 월등히 앞서있다. 전체 타자 가운데서도 4위에 랭크돼있다. 상위 3명은 모두 외야수다. 외야수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타자 가운데는 으뜸이다. 한국 나이 37살이지만 박병호의 사전에 ‘에이징커브’란 없다.△추천선수오재일(삼성/650.38점/타자 전체 14위)올 시즌 전반기 힘든 시간을 보낸 삼성에서 타선의 자존심을 지킨 주인공이다. 출전한 80경기에서 13홈런(공동 6위), 52타점(11위)을 기록했다. 톱랭킹포인트 역시 박병호에 이어 1루수 부문 2위다. 잠깐 주춤했던 오재일의 방망이는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7월 월간타율이 .351(37타수 13안타)에 이른다. 오재일이 건재한 만큼 삼성의 후반기 반등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2루수 : 안치홍(롯데/653.12점/타자 전체 12위)안치홍은 꾸준하다.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다가도 시즌을 마친 시점에선 늘 제 자리를 지킨다. 올 시즌은 2018년 커리어 하이(타율 .342 23홈런 118타점)에 근접한 페이스다. 타율 .311에 벌써 두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홈런을 때렸는데 올해는 전반기에 이미 작년 홈런수를 채웠다. OPS는 8할대를 훌쩍 넘겨 9할대를 바라보고 있다.톱랭킹포인트도 안치홍은 단연 돋보인다. 다른 2루수 경쟁자들과 비교해 기록에 의한 기본점수가 압도적이다. 2루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점(38개), OPS(.858)도 모두 1위다. 올스타 투표에선 김지찬(삼성)에게 선발 출전을 양보했지만 전반기 최고 2루수로 평가하기에 손색없다.△추천선수김혜성(키움/582.36점/타자 전체 22위)김혜성은 이정후와 함께 올 시즌 키움 돌풍을 이끌고 있다. 주전 2루수로 팀 내야 수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7월달 맹타(.378)에 힘입어 시즌 타율 2할 후반대(.298)에 접어들었다. 톱랭킹포인트는 안치홍에 이어 2루수 2위다. 하지만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는 김혜성(WAR 4.15)이 안치홍(WAR 2.99)을 제치고 1위다.◆유격수 : 오지환(LG/641.90점/타자 전체 15위)오지환은 명실상부 현재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다. 더이상 수비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 올해는 장타력까지 물이 올랐다. 13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6위다. 리그 정상급 거포인 오재일(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오지환이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오지환은 돋보인다. 올 시즌 10개 구단 유격수 가운데 두 자릿수 홈런은 오지환이 유일하다. 상대적으로 타율(.254)은 높지 않지만 압도적 홈런 개수 덕분에 톱랭킹포인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오지환은 나눔올스타 유격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단 투표에서 피렐라(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동료들에게도 확실히 인정받았다.△추천선수박성한(SSG/611.69점/타자 전체 19위)24살 젊은 유격수 박성한은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83경기에서 타율 .332 2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135경기 타율 .302 4홈런 44타점)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 틀림없다. 홈런을 제외하고 유격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드림올스타 유격수에 뽑힌 박성한은 오지환과 올스타전서 유격수 맞대결을 펼친다.◆3루수 : 최정(SSG/796.94점/ 타자 전체 8위)SSG 간판타자 최정은 결장이 잦았다. 팀 전체 경기 가운데 14경기나 벤치를 지켰다.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타격 슬럼프도 겪었다. 그럼에도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올 시즌 3루수 가운데 한동희(롯데, 11홈런)보다 많은 12홈런을 때렸다. 출루율(.403), OPS(.897) 모두 3루수 부문 1위다.허경민(두산), 한동희(롯데) 등 쟁쟁한 3루수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최정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얼마전 세계 최초로 몸에 맞는 공 300개를 채운 최정은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앳돼 보였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방망이는 녹슬지 않았다. 이번 올스타전에도 역시 베스트 멤버다. 실력과 인기 모두 여전히 최고다.△추천선수허경민(두산/600.66점/타자 전체 20위)두산 3루수 허경민은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하다. 흔들림없이 자기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 중 무릎을 다쳐 20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도 톱랭킹포인트 상위권이다. 3할대 타율(.309)에 8할대(.803) OPS를 유지하면서 최고 3루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젊은 3루수들의 도전이 매섭지만 아직은 허경민의 아성이 굳건하다.◆외야수 : 이정후(키움/1261.99점/타자 전체 1위)올해 톱랭킹포인트는 외야수들이 지배하고 있다. 타자 1위부터 10위 안에 7명이 외야수다. 그 중 으뜸은 이정후다. 올 시즌 활약은 독보적이다.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331 15홈런 63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정확도에 홈런포까지 갖춘 완벽한 타자로 업그레이드됐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6월달 맹활약으로 월간 MVP에 뽑히기도 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 이정후의 위대함은 더욱 두드러진다. 기본점수(866.40점), 승리기여도(395.59점) 등 톱랭킹포인트를 구성하는 두 가지 포인트 모두 압도적 1위다. 특히 승리기여도는 전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0점대다.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도 5.27로 투수와 타자 통틀어 1위이자 유일한 5점대다. 2022년 KBO리그 전반기는 ‘이정후 리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벌써부터 정규시즌 MVP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외야수 : 김현수(LG/1096.69점/타자 전체 2위)김현수는 지난 시즌까지 ‘안타머신’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홈런대포’로 변신했다. 올 시즌 19홈런으로 박병호(27개)에 이어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가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김현수도 예년같으면 홈런왕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김현수가 홈런을 뻥뻥 때려주면서 늘 장타 갈증에 허덕였던 LG는 활짝 웃고 있다. 김현수가 앞장서면서 오지환, 채은성, 이재원 등도 함께 폭발하는 연쇄효과를 누리고 있다.김현수는 톱랭킹포인트에서 이정후에 이어 2위다. 전체 타자선수 가운데 톱랭킹포인트 1000점을 넘긴 선수는 이정후와 김현수, 2명 뿐이다. 특히 김현수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에 비해 톱랭킹포인트가 월등히 높다. 결승타 1위(12개)가 결정적이다. 톱랭킹포인트는 사이클링히트(40점)를 제외하고 홈런(10점)과 결승타(7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다. 김현수의 전반기 활약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알짜였다.◆외야수 : 한유섬(SSG/985.77점/타자 전체 3위)한유섬은 SSG 전반기 선두 독주의 일등공신이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놓고 보면 한유섬은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타점 1위(72점)가 한유섬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125타점까지 기대해볼만 하다. 4할 타율에 육박했던 4월달에 비해 타격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타점을 책임지고 있다.톱랭킹포인트 3위인 한유섬은 올스타 투표에서도 드림올스타 베스트 외야수 부문에 당당히 뽑혔다.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선정이다. 이름을 개명하기 전인 2019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에 등극했던 한유섬은 이제 베스트 멤버로서 다시 한번 올스타전 주역을 꿈꾼다.△추천선수나성범(KIA/959.73점/타자 전체 4위)유니폼을 갈아입어도 변함이 없었다. 나성범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톱랭킹포인트에서도 타자순위 4위로 상위권에 자리해있다. 5월까지 화끈하게 타올랐던 방망이가 6월에 잠시 슬럼프를 겪었지만 7월 들어 다시 타오르고 있다. 톱랭킹포인트는 나성범의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 선정이 단지 팬덤에 의한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피렐라(삼성/918.17점/타자 전체 6위)피렐라는 지난해 톱랭킹포인트 4위(1577.06점)이자 외야수 가운데 1위였다. 올 시즌도 피렐라는 흔들림없이 잘해주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은 지난 시즌 페이스를 모두 뛰어넘는다. 여전히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근에는 팀 부진에 피렐라의 분전이 가려진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톱랭킹포인트는 그의 존재감을 잘 나타내고 있다.최지훈(SSG/785.69점/타자 전체 9위)프로 3년차 최지훈은 SSG의 오랜 테이블세터 고민을 해결해준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1번타자로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데 이어 올해는 2번타순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로하는 타자들이 즐비한 외야수 부문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지훈의 가치는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에서 더 빛난다. WAR 4.42는 이정후(5.27), 피렐라(4.5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명타자 : 추신수(SSG/798.87점/타자 전체 7위)1982년생, 우리나이로 41살 선수가 이런 활약을 한다면 믿겠는가. 하지만 추신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추신수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 여전히 녹슬지 않는 기량과 투지를 뽐내고 있다. 홈런은 이미 10개를 넘겼고 도루도 두 자릿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찬스에서 더 빛난다. 시즌 타율이 .264인 반면 득점권 타율은 .333이나 된다. 주자가 없을때 타율이 .246에 불과한 반면 주자가 나가면 타율은 .297로 치솟는다. 득점 냄새를 맡으면 눈이 더 반짝반짝해진다.뭐니뭐니해도 추신수의 매력은 역시 출루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볼넷(54개)로 1위, 몸에 맞는 공(12개) 3위를 달리고 있다. ‘공 보는 기술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 명언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추천선수이대호(롯데/526.16점/타자 전체 27위)‘제발 은퇴 생각을 접어주세요’ 롯데 팬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를 보면 항상 이렇게 외친다. 기록을 보면 정말로 이대호의 은퇴를 말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이 41살 나이에 타율 .341(1위)로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최전성기를 보내는 이정후(.331)보다도 타율이 앞서있다. 홈런도 11개나 기록하는 등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는 영화 제목처럼 이대호의 시계도 거꾸로 흐르고 있다.웰뱅톱랭킹은 야구뿐 아니라 배구, 당구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와 KBO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MBC SPORTS+, SBS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매월 투수, 타자 포지션에 ’웰뱅톱랭킹 톱 플레이어‘를 선정하여 시상과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든 야구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2.07.15 I 이석무 기자
손준호,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 무산...이영재 대체선발
  • 손준호,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 무산...이영재 대체선발
  •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가 어렵게 된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있던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무릎 부상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끝내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손준호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최종 소집이 불가하게 됐다”면서 “대신 이영재(김천상무)가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중국언론에서도 지난 11일 “손준호가 한국으로 돌아가 부상 부위를 검사할 예정이다”며 “대표팀 훈련과 동아시안컵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손준호는 지난 10일 다롄 프로와 중국 슈퍼리그(CSL)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후 13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손준호는 무릎 내측 통증을 호소했다. 현지에선 무릎에 보호대를 한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준호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코로나19 정책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 선수 명단에 손준호를 다시 포함시켰다.K리그1 MVP 출신인 손준호는 정우영(알사드)이 고군분투하는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뒷받침해줄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무릎에 무릎을 다치면서 대표팀 합류는 물거품이 됐다.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동아시안컵은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남자부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4시 홍콩, 27일 오후 7시 20분에는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2022.07.13 I 이석무 기자
'17연속 아웃' LG 켈리, 나왔다하면 승리...11승 다승선두
  • '17연속 아웃' LG 켈리, 나왔다하면 승리...11승 다승선두
  •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파죽의 8연승을 거두고 다승 단독선두 자리를 이어갔다.LG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켈리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LG는 최근 2연승을 이어가며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46승 1무 30패를 기록한 LG는 2위 키움히어로즈와 격차를 좁혔다.반면 삼성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35승 43패가 된 삼성은 6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이 됐다.LG의 확실한 1선발 켈리의 호투가 이날도 빛났다. 켈리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1패)째를 기록했다.다승 단독 선두인 켈리는 다승 부문 공동 2위 그룹(9승)과 격차를 2승 차로 벌렸다. 올해 5월 11일 잠실 한화전을 시작으로 최근 8연승 및 선발 7경기 연속 승리를 일궈냈다. 아울러 작년 6월 26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삼성 상대 5연승도 이어갔다.1회초 LG 타선이 뽑아준 2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회말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2회말부터 6회말까지 5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 1사후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말 선두타자 피렐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7연속 아웃카운트를 빼앗았다.LG 타선은 켈리 덕분에 겨우 4득점 만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1회말 1사 후 문성주의 우전안타에 이어 3번 김현수가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2-1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점 차로 달아났다.삼성은 켈리가 교체된 뒤 8회말 LG 구원 정우영을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강민호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LG는 9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최근 9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2.07.05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외교부 △다자경제기구과장 류호권●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근로기준정책과장 박종환 △산업안전보건정책과장 오영민●경기 광명시 ◇지방서기관 전보 △행정재정국장 박광희 ◇지방사무관 전보 △총무과장 이병철 △하수과장 이상우 △회계과장 강성철●고려대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테크노콤플렉스 원장 이해근 ●건국대 ◇ 교무위원 △대학원장 이재우 △부동산과학원장 유선종 △문과대학장 이병민 △KU융합과학기술원장 김동은 △정보통신처장 진현욱 △산학협력단장 겸 ESG지원단장 윤동열 △미래지식교육원장 이영범◇ 실장 △KU:L HOUSE 관장 김효상 △KU FARM장 김신동 △교무팀장 손대중 △학사팀장 최미연 △전략기획팀장 김효석 △평가·성과관리팀장 송인호 △입학팀장 유재호 △진로취업센터장(부처장) 이남희 △국제교류협력팀장 박대희 △정보운영팀장 남기열 △정보인프라팀장 김종설 △대외협력실장 이승창 △건축대학 행정실장 김상길 △경영대학원 행정실장 김응태 △농축대학원 행정실장 윤민혁 △이과대학 행정실장 장명호 △경영대학 행정실장 김정미 △상허교양대학 행정실장 정우영 △법학전문도서관 법학학술정보팀장 이광림 △체육부 대학스포츠지원팀장 유준연 △산학협력단 산학관리1팀장 이인순 △산학협력단 산학관리2팀장 김영달●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국토교통부 양종호 배성호 △규제개혁법무담당관 허경민 △주택기금과장 정진훈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정희은●한양대 ◇서울캠퍼스 교무위원 △기획처장 임규건 △LINC3.0사업단장 김영범 △공학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찬형 △자연과학대학장 홍진표 △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상용 △예술·체육대학장 이성노◇ERICA캠퍼스 교무위원 △학생처장 이형석 △공학대학장 박진석 △약학대학장 김동욱 △언론정보대학장 박조원 △경상대학장 백동현 △예체능대학장 박범영 △융합산업대학원장 이성욱◇서울캠퍼스 팀장 △대학원전략팀장 박준표 △대학원교학팀장 윤유진 △글로벌기업가센터장 진기철 △학술기획운영팀장 이상근 △산업융학학부 행정팀장 김경수◇ERICA캠퍼스 팀장 △사회봉사팀장 서동호 △지능형로봇사업팀장 구태용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서승환 △캠퍼스안전팀장 김장곤 △국제팀장 김동일 △학술정보팀장 이효남●전남 목포시 ◇지방 사무관 전보 △회계과장 구준 △자치행정과장 이영예 △비서실장 정병철 △자치행정과 오형순·김명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원예실장 김원태●스마트에프엔 △건서부동산팀장 이하영●경상국립대 △도서관장 문선옥 △인재개발원장 조권구 △학생생활관장 송도선 △국제어학원장 권혁창 △출판부장 김경민 △인권센터장 남궁술 △체육진흥원장 박익열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명노신●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 4급(서기관) 전보 △전남도선관위 지도과장 박철 △여수시선관위 사무국장 진경수 △순천시선관위 사무국장 서양호 △해남군선관위 사무국장 김영숙 △무안군선관위 사무국장 박정기◇ 5급(사무관) 전보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조사담당관 윤대석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지도담당관 김동현 △장성군선관위 사무과장 최미경 △구례군선관위 사무과장 반봉배 △보성군선관위 사무과장 윤동훈 △강진군선관위 사무과장 류문영 △진도군선관위 사무과장 최창원 △신안군선관위 사무과장 김우석●노사발전재단 ◇일반직 2급 승진 △김영수 소통홍보팀장 ◇일반직 3급 승진 △김재현 국제노동본부 글로벌노사지원팀
2022.07.04 I 김은비 기자
KIA 양현종,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투수 역대 두 번째
  • KIA 양현종,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투수 역대 두 번째
  •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한 KIA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가 최종 선정됐다. 최다 득표 주인공은 KIA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선발 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1413천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올스타 팬 투표에서 투수가 최다 득표를 한 것은 지난 2013년 웨스턴 봉중근(LG) 이후 역대 2번째다. 또한 양현종은 투수 포지션이 선발, 중간, 마무리로 세분화된 2013년 이후 최초로 선발투수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게 됐다.김광현(SSG)은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한 끝에 개인 5번째 베스트12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2 올스타전은 KBO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2명의 맞대결로 문을 열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오른 바 있는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이후 4년만에 합류하게 됐다.이번 올스타 선정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실시간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며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드림 올스타에선 1루수 부문 박병호(KT)가 오재일(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최종 선정됐다. 3루수 최정(SSG)도 이원석(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등극했다. 유격수 부문에선 박성한(SSG)이 이재현(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뽑혔다,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정우영(LG)이 전상현(KIA)을 앞질렀고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LG)이 박찬호(KIA)를 역전했다. 드림 올스타의 홍건희(두산), 안치홍(롯데), 나눔 올스타의 안우진(키움), 고우석(LG), 양의지(NC), 김혜성(키움), 노시환(한화)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뒤져 베스트12에 오르지 못했다.이승현(삼성·21), 박성한, 한유섬(이상 SSG), 정해영, 황대인, 류지혁, 소크라테스(이상 KIA) 등 총 7명은 KBO 리그 데뷔 후 첫 베스트12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구단별로 살펴보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6명, SSG 4명, KT, 롯데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베스트12에 뽑힌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경우, KBO 리그 규정에 따라 해당 팀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3년만에 팬들과 함께하게 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뜨거운 열기 속에 팬 투표가 진행됐다.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64만8888표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15년 역대 최다 팬 투표수로 기록된 233만7036표를 약 30만표 뛰어넘은 숫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로 시작을 알린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팬 사인회를 포함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 및 KBO 리그 레전드 40인 중 일부를 발표한다. 이후 대망의 올스타전과 이대호의 은퇴투어도 예정돼 있다.KBO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은 팀 당 13명씩 총 26명을 추천 선수로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2.07.04 I 이석무 기자
떠나는 박용택…LG, '울보택' 결승타로 4-1 승리 선물
  • 떠나는 박용택…LG, '울보택' 결승타로 4-1 승리 선물
  • 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시구를 마치고 L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LG 트윈스 제공)[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LG 트윈스는 3일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3)에게 승리를 안기며 작별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45승(1무33패)째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이날 잠실구장엔 올 시즌 처음으로 만원 관중(2만 3750석)이 들어찼다. LG에서만 19시즌을 뛴 박용택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열리기 때문이었다. 박용택은 지난 2020년 이미 유니폼을 벗었으나 당시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있어 은퇴식을 열지 못했다. 1년께 늦어진 행사를 위해 LG 선수단은 박용택의 별명과 등번호 3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박용택은 특별 엔트리를 통해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잠실 외야를 밟은 후 경기 개시와 함께 교체됐다. 선발 임찬규는 등에 ‘휘문택’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이날 순번은 임찬규가 아닌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였다. 올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평균자책점 5점대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이날은 시즌 3번째 무실점 경기를 했다. 5이닝을 공 54개로 끝나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호투로 휘문고 13년 대선배를 배웅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말 볼넷을 골라나간 ‘소녀택’ 오지환을 ‘팬덕택’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7회초 불펜 정우영이 흔들리며 1-1 동점이 됐으나, 7회말 바로 3점 차로 달아나며 추격의 불씨를 껐다. 1사 2,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울보택’ 채은성이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도 밟았다. 반면 롯데는 잠실에서 위닝시리즈 확보에 실패했다. 선발 스파크맨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삼진 1실점으로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 구승민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5안타로 잠잠했다.
2022.07.03 I 이지은 기자
이민호, 최고 143km 슬라이더 앞세워 7승... LG, KT 원정 위닝시리즈
  • 이민호, 최고 143km 슬라이더 앞세워 7승... LG, KT 원정 위닝시리즈
  •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LG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지난 24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4로 앞서다 필승계투조가 무너지면서 6-9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후 25일과 26일 KT를 잇따라 꺾고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최근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성적 42승 1무 29패를 기록, 2위 키움을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T는 34승 2무 36패를 기록, 불안한 5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LG 선발 이민호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민호는 이날 KT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97개를 던지면서 삼진은 7개나 잡았다.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의 ‘홈런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큰 위기도 없었다.특히 직구 구속이 149km까지 이른 가운데 중요한 고비마다 최고 143km까지 찍은 슬라이더가 빛을 발했다. 이날 이민호는 총 투구수의 절반이 넘는 51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다.프로 데뷔 후 KT전 통산 첫 승리를 달성한 이민호는 시즌 7승(4패)으로 다승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지난 21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타석에선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137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홈런을 때린 김현수는 리그 홈런 순위 2위를 유지했다.LG는 2회초에도 1사 후 이상호,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LG는 선발 이민호에 이어 7회부터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 등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7회말과 8회말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박해민의 두 차례 슈퍼캐치도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2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1세이브을 달성했다.KT는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후 박병호가 시즌 22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뷔전 이후 17일 만의 복귀전에 나선 KT 외국인투수 벤자민은 4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3실점해 패전을 기록했다.
2022.06.26 I 이석무 기자
'프로 첫 연타석 홈런' 장준원, 친정팀 LG 제대로 비수꽂았다
  • '프로 첫 연타석 홈런' 장준원, 친정팀 LG 제대로 비수꽂았다
  •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장준원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에서 KT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장준원이 친정팀에게 연타석 홈런 비수를 꽂으며 역전승을 견인했다.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5방을 몰아쳐 9-6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KT는 KT는 34승 34패 2무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4연승을 노리던 LG는 필승계투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승리 일등공신은 장준원이었다. KT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장준원은 2-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KT가 4-6으로 추격하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LG 구원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홈런이 1개에 머물렀던 장준원은 2014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 및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공교롭게도 그 상대가 친정팀 LG여서 더 드라마틱했다. 2014년 2차 2라운드 23순위로 LG에 지명된 장준원은 그동안 팀 내 경쟁을 뚫지 못하고 대부분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하고 나서 서서히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이날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KT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줄곧 LG에 끌려가던 KT는 4-6으로 뒤진 7회말 장준원의 솔로홈런에 이어 심우준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불 붙은 KT 타선은 LG 불펜 에이스 정우영까지 무너뜨리면서 3점을 추가,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과 중전안타,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황재균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⅔이닝동안 11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LG는 믿었던 김진성, 정우영이 각각 아웃카운트 1개씩만 잡고 2실점, 3실점하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2022.06.24 I 이석무 기자
흰 수염·해진 운동화 文에… 전여옥, ‘월드클래스’라 말한 이유
  • 흰 수염·해진 운동화 文에… 전여옥, ‘월드클래스’라 말한 이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 근황을 두고 ‘월클’(월드클래스)이라고 표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전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염을 기르고 해진 운동화를 신은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서 “덥수룩한 수염에 개량한복, 그리고 해진 운동화를 신고 그럴듯하게 ‘변신’했다”라고 적었다.이어 “좌파들은 변신 변장에 능한데 문 전 대통령도 월클”이라며 “저들의 정치 그 시작과 끝은 같은가 보다”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봉하 찍고 양산까지 ‘감성팔이’로 초지일관했다”라며 “봉하가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부여잡고 ‘비극의 신스틸러’를 시작으로 부부 동반으로 눈물, 콧물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다”라고 주장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해진 운동화 (사진=연합뉴스)한편 김 당선인은 지난 14일 오후 2시께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당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이날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부부를 맞았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과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앞코가 해진 운동화는 평산에 내려와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14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 판과 관련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문 전 대통령 예방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2022.06.16 I 송혜수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 안방서 헝가리에 0-4 충격패...사상 첫 수모
  • '축구종가' 잉글랜드, 안방서 헝가리에 0-4 충격패...사상 첫 수모
  • 헝가리의 졸트 나기가 잉글랜드 수비수 사이를 뚫고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잉글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헝가리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4차전에서 0-4로 패했다.잉글랜드가 자국 축구 역사상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4골 차 이상 대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안방에서 4골 차 이상 패한 것은 1928년 3월 스코틀랜드전에서 1-5로 진 이후 무려 96년 만이다. 심지어 안방에서 4실점 이상 내준 것도 1953년 11월 헝가리에 3-6으로 진 후 69년 만이다.헝가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의 팀동료 롤란드 살라이(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살라이는 전반 16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5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승기를 잡은 헝가리는 후반 35분 졸트 나기(푸스카스FC)의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든 뒤 후반 44분 다니엘 가즈닥(필라델피아 유니온)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잉글랜드는 후반 37분 수비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경기 내내 졸전을 면치 못했다. 볼점유율에서 66% 대 34%, 슈팅숫자에서 9대7로 헝가리에 앞섰지만 결과는 4골 차 대패였다.이날 헝가리전 패배로 2무 2패 승점 2점에 그친 잉글랜드는 조 4위에 그치면서 파이널스 진출이 무산됐다. 네이션스리그는 각 조 1위 팀이 내년 6월 ‘파이널스’라는 이름의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정하게 된다.한편, ‘전차군단’ 독일은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5-2로 꺾었다.대회 첫 승을 맛본 독일은 1승 3무 승점 6을 기록, 헝가리(2승 1무 1패 승점 7)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3위(1승 2무 1패 승점 5)에 머물렀다.독일은 전반 10분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전반 49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골을 추가하고 티모 베르너(첼시)가 멀티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이탈리아는 후반 33분 윌프리드 뇬토(취리히), 후반 49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 밀란)가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네덜란드는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A 4조 경기에서 웨일스를 3-2로 누르고 조 1위(3승 1무 승점 10)를 질주했다. 웨일스는 1무 3패 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2.06.15 I 이석무 기자
흰 수염에 운동화 신은 文..옥수수 먹으며 김동연에게 전한 말
  • 흰 수염에 운동화 신은 文..옥수수 먹으며 김동연에게 전한 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김 당선인은 지난 14일 오후 2시께 배우자 정우영 씨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을 한 시간여 동안 예방했다.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이했다. 대통령 재임 당시와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운동화에는 평산에 내려와 문 전 대통령이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문 전 대통령이 수염을 기른 모습은 지난 8일 이미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사저 앞 도예 작업장에서 일손을 돕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14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 판과 관련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도 했다.문 전 대통령 예방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전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당선인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참배 과정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그는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참배를 마친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저의 정치적 스승인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로 경기 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2022.06.15 I 김민정 기자
벤투 감독 "6월 A매치 4연전 최대 수확은 선수들 정신력"
  • 벤투 감독 "6월 A매치 4연전 최대 수확은 선수들 정신력"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전을 펼친 손흥민과 포옹 후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집트전 대승으로 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 정신력’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전반전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현재)의 연속 헤딩골로 리드하다 무스타파 모하메드(갈라타사라이)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조규성(김천상무)과 권창훈(김천상무)이 연속골을 터뜨려 완승을 일궈냈다.한국은 이로써 6월에 열린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2일 브라질전에선 1-5 대패를 당했지만 6일 칠레전에선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10일 파라과이전에선 0-2로 뒤진 경기를 2-2 무승부로 만드는 투지를 보여줬고 이날 이집트전에선 시원한 3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에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나온 네 골은 모두 다른 장면에서 나왔다”며 “두 번째 골은 코너킥으로 만들어 냈고, 첫 번째와 네 번째는 공격 조직 상황에서, 세 번째는 전환 과정이 잘 연결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4연전에서 거둔 수확을 묻는 질문에 “팀 스피릿”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들, 0-2로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대표팀은 4연전 내내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의 공백도 뼈저리게 느꼈다.벤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실수는 경기 중에 계속 나올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이 실수를 분석해서 발전시키는 것이고 잘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횄다.일부 주전들이 소집되지 못했거나 중간에 이탈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는 만족감도 그에 말에서 묻어났다.벤투 감독은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없이 경기를 치렀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집을 절반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박지수(김천상무)도 소집하지 못했다”며 “정우영(알사드)이 부상으로 끝까지 활약하지 못했고, 황인범(FC서울)도 오늘 결장했다”고 언급했다.더불어 “주전들의 부상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우리와 처음 함께하며 경기를 치른 선수들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6.14 I 이석무 기자
'사실상 프리롤' 손흥민, 어디에 있건 환하게 빛났던 존재감
  • '사실상 프리롤' 손흥민, 어디에 있건 환하게 빛났던 존재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디에 있건 그곳이 손흥민(토트넘)의 자리였다. 2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풀타임 소화하면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항상 빛났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전반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현대)의 연이은 헤딩골로 2-0으로 앞선 한국은 무스타파 모하메드(갈라타사라이)에게 할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조규성(김천상무)이 추가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인저리 타임에 권창훈(김천상무)이 쐐기 헤더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일궈냈다.앞선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던 손흥민은 이날 공겨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날 손흥민은 황의조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에서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원톱 또는 투톱으로 기용했다.그런데 이날 손흥민은 주로 최전방이 아닌 미드필드 지역에서 더 많이 움직였다. 이날 대표팀 중원은 백승호(전북현대)와 고승범(김천상무)이 맡았다. 고승범은 A매치 선발 출전이 처음이었다.기존 주전인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FC서울)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미드필드진에 어려움이 찾아왔다. 전반 초반 이집트의 압박에 막혀 전방으로 제대로 패스가 연결되지 못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다.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자 아예 센터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을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중원에서 전방으로 공을 찔러주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정우영, 황인범이 빠진 역할을 실질적으로 대신한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전반 16분에 나온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패스를 넘겨줬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진수는 이를 받아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5분 뒤에는 손흥민은 올린 코너킥이 황의조 머리를 거쳐 기명권의 헤딩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에 나온 2골 모두 손흥민의 도우미 본능이 빛난 결과였다.손흥민은 후반에도 본인이 직접 골을 노리기 보다는 내려와 볼을 받아주면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이 내려올 때마다 상대 수비도 따라나왔고 그 틈을 권창훈, 정우영 등이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다.손흥민은 이날 ‘프리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어떤 위치에서도 상대팀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앞으로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벤투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2.06.14 I 이석무 기자
벤투호, 이집트에 4-1 대승...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
  • 벤투호, 이집트에 4-1 대승...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조규성(9번)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김영권이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전반 황의조가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를 누르고 6월 A매치 4연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전반 16분 황의조(보르도), 전반 21분 김영권(울산현대)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36분 조규성(김천상무),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김천상무)이 우가골을 터뜨려 전반 37분 무스타파 모하메드(갈라타사라이)가 한 골을 만회한 이집트를 제압했다.이로써 한국은 6월에 열린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2일 브라질전에서 1-5로 완패했지만 6일 칠레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10일 파라과이전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날 이집트를 이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집트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6승 7무 5패로 우위에 섰다. 한국이 이집트를 꺾은 것은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LG컵 4개국 친선 대회 2-1 승리 이후 11년 만이다.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와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종종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는 등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했다.좌우 측면 윙어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상무)이 맡았고 중원은 백승호(전북현대)와 함께 고승범(김천상무)이 책임졌다. 고승범이 A매치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한국은 초반 이집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중원에서 손발이 맞지 않고 전방으로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패스 흐름이 막히다보니 전방에 있던 손흥민이 볼을 받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오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센터라인 부근에서 전방 반대편으로 길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황의조가 헤더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92년생 동갑내기 3명이 합작한 멋진 득점이었다.사기가 오른 한국은 불과 5분 뒤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시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이 황의조 머리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은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달아난 한국은 전반 37분 무스타파 모하메드에게 한 골을 실점했다. 이집트 공세 상황에서 우리 수비가 허둥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모하메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몰아쳤다.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후반 36분 조규성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황의조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은 역시 교체 멤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이집트 골문을 뚫었다.내친김에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의 헤더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수의 어시스트가 빛났다. 그동안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권창훈이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2022.06.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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