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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대출 “전 국민 지원금 지급 안하면 시추 130번 가능”
  • 與박대출 “전 국민 지원금 지급 안하면 시추 130번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개발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효과성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려면 13조원이 필요하다”며 “이 돈이면 시추 130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유·가스 개발사업을 통한) 최대 매장 추정량 140억 배럴은 싯가로 1조4000억여 달러이며, 한화로는 2000조여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발 효과를 두고 박 의원은 “국민연금 자산이 1000조원 규모이니, 국민연금이 두 개 생기는 셈이고 문재인 정부가 돌파한 1000조원의 국가 채무는 두 번 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160번 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나눠준다면 전 국민 1인당 400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0∼25년 사이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16% 였으며.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보다 높은 20%에 이른다”며 “갈 길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석유탐사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를 두고 업체 선정의 적정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4년간 세금도 못내 법인자격을 박탈당했던 회사에 국책 사업을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액트지오가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09 I 김기덕 기자
韓 이동통신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익률은 최저
  • 韓 이동통신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익률은 최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한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에선 세계 최정상급이나, 통신사의 영업이익률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김일환 기자)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의 2023년 5G 연결성 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기술력 측면에서 주요국 중 1위로 평가됐다. 또한 2022년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393만 명으로 글로벌 5G 가입자 수 8위에 랭크됐다.그러나 국내 이통사들의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세계 주요국들의 이통사 영업이익률은 미국 18.1%, 일본 16.6%, 유럽 15.3%, 중국 10.3%였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7.5%(3사 평균)에 머물렀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영업이익률은 10.0%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지만,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률 6.9%, KT는 6.2%를 기록하는데그쳤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SK텔레콤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7.1%로 떨어졌다”며 “새 정부 들어 이뤄진 세 차례 요금 인하와 번호이동 전환 지원금 상향 등의 이유로 통신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하향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통사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중은 높다. 2023년 주요국 이통사의 기업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에서 차이나텔레콤이 2.6%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이 2.2%로 바로 뒤를 이었다. 최근 국내 이통 3사는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기업들은 1984년 이동통신 상용화 후 첨단통신기술을 각종 서비스에 접목하며 디지털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비교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소비자 후생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중학교 1학년 대회’ 청춘 양구 페스티벌, 나흘간 열전 마무리
  • ‘중학교 1학년 대회’ 청춘 양구 페스티벌, 나흘간 열전 마무리
  • 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청춘 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 9일 대회 4일 차 경기를 끝으로 열전을 마무리했다.청춘양구 페스티벌은 9일 양구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양구 B 구장, 양구 C 구장, 구암리 축구장에서 열렸다. 지난 6일 개막한 대회는 이날까지 나흘간 8개 조 31개 팀이 참가해 경쟁했다.대회 마지막 날에는 15경기에서 65득점이 나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학교 1학년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과 출전 기회 제공을 우선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별도의 성적 산출과 시상은 없다. 다만 매 경기 ‘스포타이저 경기 MVP’ 선정과 전후반 25분 이후 득점자에게 양구상품권을 수여했다.경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인 경품 티켓 모금액 총 100만 원을 양구군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모금액 전달식에는 양구군 축구협회 이주형 회장과 (주)리본코퍼레이션랩 김학인 대표가 참석했다.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양구군축구협회와 2년 연속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 ㈜리본코퍼레이션랩 김학인 대표는 “대회에 참가한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좋은 추억으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중등분과위원장이자 경기 조안KJFC 15세 이하(U-15) 김기종 감독은 “2년 연속 참가했는데 학부모님들이 반응도 좋고 페스티벌 형태에 맞게 대회 운영, 이벤트, 물품 지원 등 참가 만족도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1학년 선수들을 위한 경기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게 현장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9 I 허윤수 기자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서 만난 IITP 원장님
  •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서 만난 IITP 원장님[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 웬일이세요?”“아, 창립기념일이라서, 쉬는 날이라 공부 좀 하러 왔습니다.”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얼굴을 비췄습니다. 행사 시간은 10시부터였는데, 미리 와서 김정호 KAIST 교수,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사 등과 인사를 나눴습니다.IITP는 국내 ICT 연구개발(R&D) 대표 기관입니다. 올해 총 1조 323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홍 원장은 “끝까지 듣고 싶지만, 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녹화해서 같이 못 온 임직원들과 (AI반도체에 대한) 강연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오고 싶었는데, 휴무일이어서 같이 가자고 하기에는 눈치가 보였다고 합니다.홍 원장의 행사 참석은 귀빈으로 온 것이 아니라서 뒤 쪽 청중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가 연락도 없이 찾아오자, 인텔코리아 임원들도 반가우면서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그러나 홍 원장의 방문은 사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바로 전날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홍 원장은 “1%의 응축된 혁신이 디지털 경쟁을 주도한다”면서, 올해 집중할 분야로 AI와 AI반도체를 꼽았기 때문입니다. AI반도체에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더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를 노리고,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557억원) 개발, AI 학습 능력·활용성 개선 기술(451억원) 개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127억원) 개발, AI 연구거점 설립(4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개발은 7년짜리 예타로 올라가 있습니다.홍진배 원장은 “인텔의 하드웨어에 한국의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합치자”라는 인텔코리아 임원의 제안에 “AI반도체에서 하드웨어(칩)와 SW 모두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을 고려한 걸까요? 실제로 인텔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독립을 선언해 삼성전자와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4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AI와 AI반도체를 엔진이라 부르며 집중 육성 의지를 밝힌 홍진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IITP5일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기업 행사장에 축사가 아니라 공부하러 온 공무원이나 산하기관장을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날 ‘인텔 AI 서밋’ 오전 세션에는 권명숙 사장,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뿐 아니라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의 강연도 있었고, 행사장에는 인텔 솔루션을 활용한 삼성헬스, 업스테이지 등의 전시도 있었습니다. 아마 홍진배 원장도 뜨거운 열기를 짐작했을 것 같습니다. 인텔코리아에서는 직접 IITP를 방문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같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AI 반도체의 제왕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해 IT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하며, 대만 IT 기업들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젠슨 황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 등과 3시간 가까이 부부 동반 만찬을 했습니다.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도 HBM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 모두 HBM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들이(삼성전자, 마이크론)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통과해 우리의 AI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메인 뉴스를 장식한 것은 대만 기업들이었습니다.거대언어모델(LLM)에 필요한 AI 모델의 크기가 커지면서 고성능 AI 칩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저전력 기술과 가성비를 고려한 AI 칩 생태계는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좌우할 상황입니다.김정호 KAIST 교수는 대학들이 엔비디아 칩의 높은 가격 때문에 AI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경쟁이 하드웨어 패권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AI 반도체 글로벌 생태계에 올라타고 자주적인 능력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 최대 ICT R&D 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의 기업 현장 방문 스터디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오늘이 마지막 기회"…與에 `원 구성 합의` 최후통첩한 野
  • "오늘이 마지막 기회"…與에 `원 구성 합의` 최후통첩한 野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기자]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에 공개적으로 최후통첩을 했다. 10일 열리는 본회의 하루 전인 이날(9일)까지 상임위 구성을 위한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11개 상임위원장은 물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까지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 같은 압박에도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10일 열리는 본회의는 물론 이후 국회 의사일정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법사위·운영위 포함 11개 상임위원장 내정 9일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10일 본회의에서 최소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원 구성 합의를 기다리겠지만 계속해서 늦어진다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 의원에 배정하겠다는 의미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그는 “시간을 인질 삼아 버틴다고 비뚤어진 정치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서 “법과 원칙대로 국회에 나오라.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하게 말했다. 다만 10일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선출할지 좀 더 기다릴지는 밝히지 않았다. 강 원내대변인은 “더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원 구성을 서두르는 표면적인 이유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데 있다. 민생 현안을 챙겨 21대 국회 때 같은 법안 통과 적체를 막겠다는 다짐이다. 강 원내대변인도 “예산안 처리조차 매번 시한을 넘기는 국회의 오랜 인습과 적폐를 관례라는 말로 정당화하지 말라”면서 “법사위에서 모든 법안이 발목 잡히면서 민생이 파탄났고 국회가 정지됐다”고 에둘러 여당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고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 운영위는 피감 기관이 대통령실이다. 운영위원장은 언제든 운영위를 열어 대통령실에 대한 질의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다’는 관례가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존 관례를 깨고 박찬대 원내대표를 운영위 후보로 지명했다. 법사위원장도 강성 친명인 정청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피감기관인 검찰을 압박할 수 있다. 이외 민주당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최민희 의원으로 내정한 상태다. 교육위원장에는 김영호,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은 박주민, 국토교통위원장은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박정 의원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이콧으로 응하는 국민의힘 민주당의 압박에 국민의힘은 국회 보이콧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관례대로 ‘법사위와 운영위를 자당이 맡아야 원 구성을 위한 협상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조지연 국민의힘 대변인은 “협치와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를 우리가 고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이게 협상안으로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요구에도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게 문제다.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 내에서는 법사위를 내주고 운영위라도 사수하자는 의견도 있다”면서 “특히 대통령실이 운영위 사수를 적극적으로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다. 민주당 소속이었다고는 하나 국회의장에는 중립의 의무 또한 부여돼 있다. 원 구성 협상 갈등이 계속돼 22대 국회가 파행으로 시작하면 우 의장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국회의장이 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만의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해서는 안된다”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09 I 김유성 기자
정부 사업 의존도 줄이자…韓 AI 기업, AI 칩과 짝짓기 활발
  • 정부 사업 의존도 줄이자…韓 AI 기업, AI 칩과 짝짓기 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온디바이스 AI나 엣지 서버와 같은 틈새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서버용 추론 반도체 3사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100억 원 정도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된 것이다. 이는 초기 상용화 단계에 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였고,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 NHN클라우드는 사피온, 네이버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 칩을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와 딥엑스, 슈퍼브에이아이와 리벨리온, 네이버와 스퀴즈비츠, 인텔 간 협력이 대표적이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용 반도체뿐 아니라 엣시 서버용 제품도 출시했다. DX-H1인데, 이는 PCIe 카드 형태로 생산될 예정이며, 대규모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엣지 서버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사진=딥엑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팜2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기업으로, 국내 AI 반도체 회사인 딥엑스와 함께 AI 경량화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딥엑스 관계자는 “뤼튼이 파라미터 개수를 줄여도 지능은 그대로인 경량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뤼튼의 서비스를 우리 칩에 올릴 계획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엣지컴퓨팅용 NPU 및 시스템 온 칩(SoC)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선 엣지 서버용인 DX-H1을 전시했다. 딥엑스는 국내 대기업과 온디바이스AI 관련 제휴식을 오는 13일 열 것으로 전해졌다.비전 AI 기업인 슈퍼브에이아이는 리벨리온과 비전 AI 모델 및 반도체 인프라 올인원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FAW(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리벨리온 칩에서 구동되는 CCTV AI 분석 서비스를 함께 전시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사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 부사장이 네이버 1784를 찾아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사진=이동수 박사 페이스북가장 강력한 흐름은 네이버-인텔-KAIST의 인텔 칩 중심의 생태계 확산이다. 네이버는 AI 경량화 기술 업체인 스퀴즈비츠와 협력해 인텔 NPU인 ‘가우디2’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 중이다. 국내 AI 반도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반도체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네이버는 가우디2 기반의 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데 완성되면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말 출시될 인텔의 새로운 칩 가우디3에도 해당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가우디를 기반으로 한 LLM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 중이다.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 역할을 하겠다. 가우디를 사용하는 과정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저희가 먼저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가이드 하겠다”고 말했다.김정호 KAIST 교수는 “가우디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AI 모델이 조화를 이룰 때 새로운 생태계 경험이 만들어져 많은 창업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KLPGA 투어 ‘간판스타’ 등극한 박민지, 포상금까지 5억원 받는다
  • KLPGA 투어 ‘간판스타’ 등극한 박민지, 포상금까지 5억원 받는다
  • 박민지가 9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오르며,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 최예림(25), 이제영(23), 전예성(23)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박민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역대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전에 한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정상에 오른 고우순이 있었지만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올 시즌 첫 우승을 4연패로 장식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이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수령한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랭킹에서는 제외된다.올 시즌 상금 랭킹 22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억 5916만 8040원을 모아 상금 순위 7위로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11위에서 5위(176점)로 올라섰다.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담으며 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상반기에 2승을 거뒀지만, 하반기 오른쪽 머리에 계속 통증을 느끼는 신경통을 겪으며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10만명 중 5~6명만 앓을 정도로 희귀한 신경계 통증을 극복하고 올해 다시 건강하게 투어 활동을 하는 박민지에게 4연패 대기록은 의미가 더 크다.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9번홀까지 파만 기록해 한때 경쟁자들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10번홀(파4)에서 2.3m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고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그래도 1타 차의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던 박민지는 14번홀(파5)에서 6.6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2타 차 선두가 되면서 4연패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드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주변 러프에 빠졌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웨지로 공을 높이 띄워 깃대 근처로 보낸 박민지는 3m 거리의 챔피언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로 4연패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박민지의 세컨드 샷(사진=KLPGA 제공)
2024.06.09 I 주미희 기자
전국 최초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2025년 성남 판교에
  • 전국 최초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2025년 성남 판교에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국 최초 반도체 설계검증 기반시설 및 전문인력 지원 서비스가 성남시에서 구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공모에 경기도와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다.성남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중간 지점에 위치한 판교역 인근 전경.(사진=성남시)9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제2판교테크노밸리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5억원(국비 150억원·도비 19억3000만원·시비 45억1000만원·참여기관 현물투자 20억원 등)이 투입된다.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중 비교적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도약을 위해 추진된다.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에서는 △반도체 설계검증 환경 구축 △설계검증 기술개발 체계 구축 △검증 및 상용화 지원 등이 제공된다. 기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반도체 칩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의 상용화 지원을 통해 개발기간 단축 및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 특히 경기도에 소재한 약 120개의 팹리스 기업에게는 이용료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센터는 6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공간을 구축하고, 올 연말까지 검증 및 설계 초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필요한 설비 등을 갖춰 2025년까지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지원 장비와 연구시설을 구축해 팹리스 기업 지원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경기도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팹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의 두뇌(Brain) 역할을 담당하는 시작점이자 완성점으로 시스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검증지원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의 설계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팹리스 기업이 제품 상용화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06.09 I 황영민 기자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열기 뜨겁네…광고·협찬 러브콜 쇄도
  •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열기 뜨겁네…광고·협찬 러브콜 쇄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MBC ‘쇼! 음악중심’ 인 재팬(in JAPAN)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이 오는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하는 가운데,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행사는 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태민,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지닌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에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 석이 모두 동났다.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 구하기에 나섰다. 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제품 간접 광고)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다.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쇼! 음악중심’ 측은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을 가하고 있다.한편 ‘쇼! 음악중심’ in JAPAN 상반기 특집은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열린다.사진제공=MBC
2024.06.09 I 김미경 기자
게임스톱 주가 '롤러코스터'…60% 폭등 후 40% 폭락
  • 게임스톱 주가 '롤러코스터'…60% 폭등 후 40%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일대비 39.38% 폭락한 주당 28.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주가가 42% 이상 하락했던 2021년 2월 4일 이후 최대 규모 낙폭으로, 회사 역사상 네 번째 최악의 날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은 당초 11일 발표 예정이었던 1분기 실적을 앞당겨 발표했는데, 매출이 대폭 감소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공시에 따르면 게임스톱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억 8200만달러로 1년 전 12억 4000만달러보다 29% 줄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도 함께 공개됐는데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이슈가 부각됐다. 게임스톱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통주를 최대 7500만주 ATM 방식으로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TM은 금융회사가 새로 발행된 주식을 모두 인수한 뒤 시장에서 시가로 매각하는 방식을 뜻한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3년 전 밈 열풍을 주도했던 대장 개미 키스 질이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스크린샷을 공개한 뒤 급등세를 보였다. 질은 SNS에서는 대화명 ‘로어링 키티’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2021년 공매도 세력을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는 게임스톱 보통주 500만주와 오는 21일 만료되는 행사가격 주당 20달러짜리 콜 옵션 12만개가 표시됐다. 7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통주는 1억 4110만달러, 콜 옵션은 2억 4000만달러 규모다. 질이 과거 게임스톱 주가 폭등을 주도했던 인물인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을 기대했다. 그 결과 지난주 4일(-5.36%) 하루를 제외하고 게임스톱의 주가는 스크린샷 공개 다음날인 3일 21% 급등한 데 이어, 5일(19.13%), 6일(47.45%) 등 연일 폭등했다. 하지만 실적부진,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더불어 질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새로운 재료를 내놓지 못하면서 7일 주가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질은 현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변화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16차례 거래중단 조치가 가동되기도 했다. CNBC는 “길은 이전의 투자 이론을 반복하고 자신의 대규모 지분과 관련해선 새롭게 추론할 만한 재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며 “그는 자신이 보유한 포지션이 유일한 베팅이며 기관 후원자가 없다고 밝혔는데, 콜 옵션을 행사하려면 2억 4000만달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편 게임스톱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다른 밈 주식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게임스톱과 함께 또다른 대표 밈 주식으로 꼽히는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길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약 14%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19% 하락했는데, 대부분의 하락분이 이날 하루에 발생한 것이다.
2024.06.09 I 방성훈 기자
바이든과 마크롱 "우크라·중동 평화위해 공동노력"
  • 바이든과 마크롱 "우크라·중동 평화위해 공동노력"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and his wife Brigitte Macron welcome U.S. President Joe Biden and first Lady Jill Biden for a state dinner at the Elysee Palace in Paris, France June 8, 2024. REUTERS/Elizabeth Frantz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유럽이 위협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우크라이나 곁에 굳건히 설 것”이라며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대 강국 대통령으로서 유럽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파트너로서 충심을 보여준 데 김사하다”고 바이든을 치하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프랑스는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레바논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두 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두 정상은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당사자들과 각각 논의를 하며 긴밀한 협력을 해왔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정치 운동과 민병대인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러한 추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압력을 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영국, 독일은 지난주 이란에 대한 핵프로그램 비난 결의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고, 이 결의안은 35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핵감시기구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반면 미국은 11월 대통령 선거 전에 이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성명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또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탄약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있어 공조하기로 했다. 중국의 불공정 관행과 관련한 우려도 표시했다.
2024.06.09 I 정수영 기자
코카콜라, 이마트와 손잡고 페트병 재활용 체험존 운영
  • 코카콜라, 이마트와 손잡고 페트병 재활용 체험존 운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알리기 위해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4개 점포에서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5 오프라인 체험존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코카콜라가 이마트 청계천점에 마련한 ‘원더플 캠페인’ 시즌5 오프라인 체험존.(사진=코카콜라)원더플 캠페인은 플라스틱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고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지난 2020년 첫 론칭 이후 5년째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이마트, 비와이엔블랙야크, SSG닷컴, 지마켓, 요기요,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 등 코카콜라의 투명 음료 페트병 재활용 문화 확산에 뜻을 모은 8개 파트너사가 함께 한다.오프라인 체험존은 이마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매장 4곳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시즌에는 9500여명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체험존을 방문해 4만7000여개에 달하는 페트병의 자원순환을 도왔다.첫 운영지는 이마트 청계천점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올바르게 분리배출해 모아 온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함에 넣으면 수량에 따라 폐어망에서 추출한 나일론을 활용한 ‘원더플 패커블백’, 페트병 재활용 섬유로 만든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 폐데님을 활용한 ‘캠핑 앞치마’, 페트병 라벨 제거를 돕는 ‘콬따’ 등 자원순환과 관련된 리워드를 비롯해 ‘요기요 쿠폰’, ‘가플지우 집게’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올해 체험존 내에는 올바른 투명 음료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게임존도 마련했다. 스테퍼 게임을 통해 제한 시간 내에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보틀투보틀 방식으로 생산된 재생원료 10%를 적용한 코카콜라의 재생페트 제품 ‘코카콜라 1.2ℓ’와 ‘코카콜라 제로 1.2ℓ’를 증정한다.오는 19일까지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진행된 이후 이마트 2개 매장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1개 매장에서 2주씩 순차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로 운영 매장 관련 정보는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코카콜라 관계자는 “신나는 게임과 다채로운 리워드 등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원순환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예수상 `파란 한복` 입었다…문체부 기획·양국 협력
  • 브라질 예수상 `파란 한복` 입었다…문체부 기획·양국 협력
  • 지난 7일(현지시간) 푸른 한복을 차려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대표 상징물인 거대 예수상이 푸른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리우 예수상이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 이하 문화원)은 7일(현지 시간) 브라질에서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임기모), 진주시(시장 조규일), 브라질 니테로이시, 예수상 관리기관과 협력해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프로젝션 매핑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문체부와 문화원은 브라질에서의 ‘한국의 빛-진주실크등(燈)’ 전시(6월 9일~8월 25일)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태극기 색으로 물든 니테로이 미술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브라질의 리우 예수상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미가 크다. 예수상에 입혀진 한복은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했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 도포를 입었다. 또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를 맸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메인홀에서 개막한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는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과 진주시, 니테로이시,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등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간 긴밀하게 협업한 성과다. 문체부 측은 “이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유대감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실크 명산지 중 하나인 진주의 실크를 사용한 등불로 만든 터널과 3차원(3D) 달 조형물, 진주시 관광 마스코트 ‘하모’ 조형물, 한복 전시 등을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체부는 앞으로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의 고유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 7일(현지시간) 푸른 한복을 차려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지난 7일(현지시간) 푸른 한복을 차려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6.09 I 김미경 기자
에이비온, ‘ABN401’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3배 높아…FDA 가속승인 기대↑
  • 에이비온, ‘ABN401’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3배 높아…FDA 가속승인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IV리서치는 지난 4일 에이비온(203400)에 대해 경쟁약물 대비 약 3배 이상의 압도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에이비온, ASCO에서 발표한 바바메킵 안전성데이터 추가 발표 자료. (제공=에이비온, IV리서치)에이비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환자수 13명 중 8%였는데,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환자수가 30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했다.IV리서치는 “FDA 승인을 받은 경쟁약물인 캡마티닙, 테포티닙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각각 38%, 28%로 바바메킵과는 약 3~4배 차이”라며 “특히 c-MET 저해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부종(Peripheral Edema) 비율이 6.6%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측은 이어 “테포티닙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 기술이전(LO)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바바메킵의 유효성 데이터는 무치료 환자(Treatment Naive) 객관적 반응률(ORR) 75%, 전체 ORR 54%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약물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RR 40% 이상 유지 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IV리서치는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의 코호트 2 첫 환자 투약이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혁신의약품지정(BTD)과 가속승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9 I 김지완 기자
이화영 유죄에 이재명 때리는 與…“석고대죄하고 진실 밝혀야”
  • 이화영 유죄에 이재명 때리는 與…“석고대죄하고 진실 밝혀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유죄 판결을 받자 여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이 전 지사의 최측근이자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이재명 대표의 유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민의힘 중진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추진하는 ‘방탄 특검’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은 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부지사에 대해 9년 6개월 선고를 내린 판결을 보고도 민주당은 이재명 임기 연장을 국민들에게 말할 자신이 있냐”며 “이제 피할 수도 없고 덮을 수도 없는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했다. 검찰이 회유와 압박에 의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유도한 만큼 이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 조작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가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 받으면서 향후 특검 추진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특검 추진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이 방탄 특검을 꺼낸 이유는 급했고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독재체제 완성을 위해 당헌 개정을 추진하고, 이재명 대표 사당화에 침묵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더이상 민주당의 외압과 사법 방해에 굴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를 즉각 수사해 기소하기 바란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4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본인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이화영 전 지사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던 이 대표도 유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의원은 “검찰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에서 여러 혐의 중 하나로 대북송금 보고를 받았다고 적시한 바 있다”며 “당시 검찰은 백현동 의혹만 재판에 넘겼으며, 대북송금 사건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선고 결과를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듯이 우리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화영이 북한 노동당 측에 전달한 거액의 대북송금에 대해, 이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 대표를 역임한 5선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날 본인 SNS에 “지난 1년 8개월간 이어진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 대한 사법 방해는, 마치 마피아 두목에 대한 재판 방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재명 대표에게만 잘 보이면 벼락출세를 하고 금배지도 달아주니 출세에 눈이 뒤집힌 사람들이 곳곳에서 안하무인 설쳐대는 사회가 된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검찰은 하루속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법치를 조롱하고 모욕하며 오로지 사리사욕, 권력만 탐닉하는 세력에게 법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지냈던 5선 권성동 의원도 본인 SNS에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 전 지사의 대북사업을 총괄했기 때문에 정황을 모를 수 없다”며 “이 전 지사가 유죄라면 이재명 대표 역시 필연적으로 유죄”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 수사 조작 특검법을 통해) 수사 방해를 그만두시길 바란다”며 “아무리 민주당이 사법 사보타주를 해도, 이재명 대표가 무죄를 받는 것은 친칠라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09 I 김기덕 기자
'모기 조심하세요~' 말라리아 위험지역 서울 등 확대
  • '모기 조심하세요~' 말라리아 위험지역 서울 등 확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기의 대탈출이 시작됐다. 왜 그런가? 기온 상승으로 모기도 너무 뜨거운 지역에선 못 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좀 더 서늘한 곳으로 거주지를 옮긴다는 것’. 10여 년 동안 기후변화에 관한 저서를 집필해온 미국의 언론인 제프 구델(Jeff Goodell)이 2023년 출간한 ‘폭염 살인’의 일부 내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에서 채집한 모기 중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100명으로, 1~4월에 34명이었지만, 5월 한 달에만 1~4월 2배 수준이 66명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봄철의 잦은 비와 기온 상승으로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활동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올해 서울시 13개 자치구와 경기 남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추가 지정이 이뤄진 만큼, 서울, 경기도, 인천, 강원북부와 국외 아프리카 등 위험지역 방문 후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경화 교수의 도움말로 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오한’ 48시간 간격 반복, 잠복기 1년 이상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으로, 주로 5~10월에 많이 발생한다. 원충의 종에 따라 구분되는데,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게는 14일, 길게는 1년 이상 잠복기가 지속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48시간 또는 72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말라리아는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으면 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중증이 되면 ▲황달 ▲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등 급성 뇌증이 나타날 수 있다. ◇ 백신 없어 예방 중요, 예방약 복용 이렇게말라리아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해야 할 경우엔 전문의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 등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방약은 일반적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1~2주 전부터 복귀 후 1주일까지 매일 복용해야 한다. 정경화 교수는 “방문하고자 하는 해외 지역마다 말라리아의 종류나 약제 내성률의 차이가 있어 여행 전 반드시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말라리아 예방약은 해당 지역 방문 전부터 복귀 후까지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시 방문 지역과 방문일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며 “예방약을 복용했더라도 말라리아에 걸릴 수는 있기 때문에 방문 도중이나 복귀 후 3달 이내 말라리아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말라리아는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됐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이뤄지지 않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현재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설명되지 않는 발열, 두통, 복통 등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감염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4.06.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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