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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동호지정 선착순 계약 중
  •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동호지정 선착순 계약 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북 음성의 첫 자이(Xi) 브랜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가 잔여세대에 대해 동호 지정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자격은 만 19세 이상 성년자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소유 여부, 재당첨제한 기간 유무 등에 상관없이 계약할 수 있다. 계약시에는 1차 계약금 1000만 원(즉시 계좌이체), 주민등록표등본, 인감증명서(본인발급용), 인감도장,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분양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입주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고, 입주 시점인 3년 후에는 지금보다 시장 분위기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역민 뿐아니라 서울이나 경기 등 외지인들의 견본주택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 동안 주택시장에서 자이(Xi) 브랜드 파워는 검증됐고,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쟁력 갖춘 상품성으로 조성되는 만큼 음성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첫 자이 아파트이며, 음성군 최대 규모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11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고,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도 조성된다. 단지는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조성되는 만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우선 단지 반경 약 1㎞ 이내에 용천초, 무극중, 금왕교육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을 비롯해 대형마트, 종합병원, 상업시설 밀집지, 시외버스정류소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위치해 있다.여기에 단지 바로 북측으로 병막산이 있는 것을 비롯 용담산근린공원, 금왕금빛근린공원, 응천 등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5㎞ 거리에 금왕산업단지, 금왕농공단지, 금왕테크노밸리, 성본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가까이에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음성 IC가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음성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조경스케일도 남다르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약 1만 여㎡ 이상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돼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리며 입주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광장 중앙부에는 조형미가 있는 연못과 숲길을 따라 흘러가는 ‘수경시설’ 등을 도입해 고급 리조트형 테마정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단지 외곽에는 다양한 휴게정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가 조성돼 녹음과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단지는 남향 중심의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설계로 채광성과 환기성이 우수하고, 전체의 40% 이상이 3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주방옵션 선택에 따라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다이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급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 3개 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GDR), 자연채광조명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키즈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통합 서비스인 ‘자이안 비’가 적용돼 고품격 커뮤니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이만의 특별한 블렌드 및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도서관에는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엄선한 도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인공지능(AI) 셰프로봇이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동일한 맛과 질감까지 재현하는 AI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위치해 있다.
2022.11.11 I 이윤정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연비왕대회' 성료…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 볼보트럭코리아, '연비왕대회' 성료…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볼보트럭 종합출고센터에서 ‘2022 연비왕대회’를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2022 연비왕대회 우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2007년 볼보트럭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시작한 연비왕대회는 지난 2년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제 15회 연비왕대회는 평택에 위치한 볼보트럭 종합 출고센터에서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2022 연비왕대회는 차종에 무관하게 볼보트럭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 사업 본부별 지역 예선을 거쳐 상위 기록을 보유한 운전자와 지역별 사업본부장의 추천을 받은 11명의 고객들이 참가했다. 올해 볼보트럭 여성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볼보 아이언 우먼’ 참가자도 양일간 진행된 결승전을 함께 치렀다.볼보트럭 연비왕대회 결승 진출자들은 대회 1일차에는 차량의 효율적인 운행 방법과 관리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운전자 교육을 수료했다. 2일차였던 7일 대회 당일에는 볼보트럭 종합 출고센터에서 출발해 볼보트럭 제천사업소를 왕복하는 주행거리 기준 약 300km에 이르는 주행 코스를 완주했다.대회 결과는 코스를 주행하는 동안의 실 연비 기록으로 평가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북부 사업본부의 안효진 고객이 약10km/ℓ에 가까운 우수한 기록의 성적을 달성하며 우승했다. 준우승은 서부 사업본부의 최의환 고객이, 3위는 동부 사업본부의 문창우 고객이 차지했다. 이번 연비왕대회 전체 참가자 평균 연비가 9km/ℓ를 넘겨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볼보트럭코리아는 7일 대회 종료 이후 평택 볼보트럭 종합 출고센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상위 우승자 3명에게는 총 7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과 상패를 전달했다. 우승자들 이외에도 참가상 및 여성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상을 시상했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연비왕대회를 진행하고 고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지난 3월에 수료를 마친 여성운전자 1기 교육생들이 이번 연비왕대회에 참가해 감회가 새롭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최고의 사업 파트너로서 고객의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고객과 현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차량 점검 요령에서부터 차량 운행 중 주의사항 및 연비를 높이는 운전습관, 환경친화적 안전운전 요령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연비왕 대회를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실제로 연비왕대회는 정보 교류 및 고객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오며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2.11.09 I 손의연 기자
'현장 고군분투' 용산소방서장 입건 논란…형사처벌 가능성은?
  • '현장 고군분투' 용산소방서장 입건 논란…형사처벌 가능성은?
  • [이데일리 성주원 김윤정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옹호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소방공무원을 형사처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되지 않은데다 과거 대형사건에서 관련 공무원의 주의의무를 엄격하게 적용한 사례도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앞서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입건하고 8일 경찰청장실과 용산구청장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최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현장에 종로소방서 구급차가 먼저 도착하는 등 용산소방서의 현장 출동 처리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사건 당일 이태원119안전센터에 대기하던 용산소방서 구급차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머리출혈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밤 10시7분 센터를 떠났고 약 8분 뒤인 10시15분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새벽 최성범 용산소방서 서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대규모 압사사고 현장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풍백화점·제천 사고 때도 처벌 안해”…주의의무 범위 쟁점검사 출신인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단지 타 관할보다 늦었다고 해서 과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시 도착이 늦어진 것은 다른 환자 이송으로 인한 불가피한 이유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우연의 상황을 가지고 형사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 경찰·소방의 구조가 늦었다고 처벌하지 않았다”며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에서도 소방 도착이 좀 늦어진 것이 문제가 됐지만 기소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판사 출신인 윤정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과실치사 적용 요건에 대해 “행위자(소방서장)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간의 인과관계, 행위자의 주의의무, 행위자의 태만이 입증돼야 하고, 여기에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었다는 것이 추가되면 업무상 과실치사가 적용된다”며 주요 쟁점을 짚었다. 다시 말하면 이태원 참사같은 상황에서 소방서장 또는 소방관에게 어디까지 주의의무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당시 인명피해가 없었어야 하는 것인지, 여건이 충분했는데 일부러 조치를 안 한 것인지, 출동만 안 늦었으면 사망 등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을지 등 수사 단계에서 여러가지 측면의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때 해경 처벌 선례…주의의무 면책되지 않을 수도”사실관계가 아직 다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거나, 과거 해경 처벌 선례처럼 주의의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온다.익명을 요청한 검사 출신의 한 대형 로펌 소속 A변호사는 “용산경찰서장의 경우 통상적이지 않은 행동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비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며 “용산소방서장 입건과 관련해서 새로운 근거나 자료가 파악된 것인지는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용산소방서장은 누가 봐도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다”면서도 “열심히 도우려고 했다는 추정만 갖고는 주의의무 수준이 면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해경을 처벌한 선례가 있다. 구조를 안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도와주러 왔는데 최선의 주의의무를 하지 않아서 처벌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특수본의 용산소방서장 입건 사례는 해당 혐의의 입증 가능성을 떠나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도 해석됐다.윤 변호사는 “일반적인 사건같으면 먼저 조사를 진행한 뒤 입건하는 수준으로 진행했겠지만 이번 사안은 워낙 큰 사건이다보니 신속한 조치 차원에서 일단 입건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서 법 적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변호사는 “입건이라는 것은 하나의 수사권한 행사인데 공감대가 충분히 있는 수사인지에 대해서는 애매한 점이 있다”며 “현장에서 눈에 보이게 수고한 용산소방서장을 수사선상에 같이 올려놓은 것은 보기에 씁쓸한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08 I 성주원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한 사람 없다고 완전히 마비되는 조직 아냐"
  • 윤희근 "경찰청장 한 사람 없다고 완전히 마비되는 조직 아냐"
  • [이데일리 이소현 권효중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지휘부의 업무 공백에 대한 지적에 “경찰청장 한 사람이 없다고 완전히 마비되는 그런 조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윤 청장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장도 자리를 비울 수 있고, 보고도 늦어질 수 있다”며 “그렇다면 (우종수 경찰청) 차장이 업무를 대리하는 체제를 갖추면 되는데 1~2시간 공백이 생겼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윤 청장은 “청장으로서 물론 서울 근교에 있지 못한 상태에서 늦게 연락받고 한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당시 토요일 휴일을 맞아 오전 충북 제천시를 방문해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한 뒤 참사 발생을 모른 채 오후 11시께 캠핑장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오후 11시32분께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인명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확인하지 못했고, 20분 뒤 다시 상황담당관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다.윤 청장은 “(이튿날인 10월30일) 오전 0시14분에 연락을 받고 오전 2시30분에 (지휘부) 회의를 소집했다”며 “즉시 출발해 올라오면서 상황실과 서울청 관련 간부들에게 업무지시를 하면서 이동 했다”고 설명했다.또 윤 청장은 “차장 대행 체제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문자 수신을 못 하는 (상황에서) 차장은 (문자를) 확인하고 집에서 출발해 상황실에 도착 했다”며 “(차장이) 청장인 저 대신해서 필요한 조치를 했고, 그사이에 전화통화로 제 지시도 전달받아서 상응하는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가 (상황실) 도착이 임박하자 차장은 (참사) 현장에 나갔고 서울청장과 함께 (현장을) 지휘 했다”고 덧붙였다.
2022.11.07 I 이소현 기자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에… “주말이지만 예측 못해 일말의 책임”
  •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에… “주말이지만 예측 못해 일말의 책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당시 충북 제천을 방문 중이었던 윤희근 경찰청장은 “개인적으로 당시 주말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그 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청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청장의 안일한 대처로 보고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윤 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휴일을 맞아 개인 일정으로 충북 제천을 방문하고 밤 11시에 취침했다. 이날 밤 11시 32분께 경찰청 상황 담당관으로부터 ‘인명 사상 사고 내용’이 담긴 이태원 참사 발생 관련 문자를 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42분이 지난 30일 0시 14분께 상황 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사고를 인지했다.당시 충북 제천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8월 청장 취임 이후 주말이라고 해서 지방에 자유롭게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국정감사를 비롯한 여러 일정을 수행한 뒤 조금 여유가 있겠다 싶어서 과거 근무했던 지역에 내려가 등산도 하고 취침했다”라고 말했다.사고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보·보수 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린 상황에서 경찰청장이 서울청장에게 지휘 책임을 맡긴 채 제천에서 캠핑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청장으로서 좀 더 엄정하게, 좀 더 신중하게 하지 못했다는 질책을 하신다면 달게 받겠다”라고 답했다.이어 “통상 업무시스템은 지난달 29일이 아닌 22일 정도 상황이면 제가 대책 회의도 주관하고 상황관리도 했을 것”이라며 “29일 서울 시내 상황은 서울청장 정도로 대처해도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윤 청장은 “결과론적인 말씀이지만 경찰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 상상했다면 기동대가 아니라 더한 경력을 투입했을 것”이라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또 “2017년부터 있었던 핼러윈데이 (행사와) 비교했을 때 (투입된) 137명이라는 인원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인력”이라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특별수사본부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이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하지 않았고 추가로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12신고 11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내용은 스스로 뼈를 깎는 각오로 공개한 것이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규명 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특수본은 전날 이 전 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이 전 서장과 류 전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가 추가됐다. 박 청장과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2022.11.07 I 송혜수 기자
與 "취임 5달 만에 尹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 정권 퇴진 전문정당인가"
  • 與 "취임 5달 만에 尹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 정권 퇴진 전문정당인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조직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정권 퇴진 운동 전문 정당이냐’고 일갈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10월29일 저녁,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려 서울시내 모든 기동대가 질서 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 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당일 집회를 주도한 ‘이심민심’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있던 인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10명과 시군구 의원 수십명이 포함된 텔레그램 방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이 아닌가, 이러고도 민주정당이냐”라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원인을 규명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도 정쟁화할 조짐이 여기저기 보이고 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 손발을 묶고도 이제 경찰을 못믿겠다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사권이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인지”라며 “누가 상식이고 누가 몰상식인지 현명한 국민이 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비롯한 사건사고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이런 참사 벌어졌을 때 문재인 정부 퇴진 운동을 벌인 적이 있는가, 큰 사건사고 나면 때 만난 듯 퇴진 운동을 벌이는 민주당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체 무슨 일을 했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사전 진상을 밝히는 것이 국회와 정치권에 주어진 책무로 국민 분노를 불지르고 이를 방패 삼아 퇴진 운동을 벌이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대한민국이 이런 후진국형 참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자책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남은 것은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당시에도 9차례 진상조사하면서 수백억원의 국가 예산을 썼지만 재발 방지 효과를 못봤다”며 “사고 수습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방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똑같이 진상조사로 정쟁만 하고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재발 방지에 집중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번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신속한 수사를 막고 정쟁만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1.07 I 경계영 기자
참사 후 카톡 프사 바꾼 경찰청장…"벼량서 손 놓아야 대장부"
  • 참사 후 카톡 프사 바꾼 경찰청장…"벼량서 손 놓아야 대장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의 글귀를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지난 5일 ‘득수반지미족기 현애살수장부아(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 수한야냉어난멱 유득공선재월귀(水寒夜冷魚難覓 留得空船載月歸)’라는 문구를 찍어 카카오톡 배경화면으로 올렸다. 윤 청장이 올린 문구는 ‘낭떠러지에 매달렸을 때 나뭇가지를 붙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대장부’란 뜻이다. 이는 중국 송(宋)나라 선사 야부도천(冶父道川)이 지은 한 게송(불교 노래) 중 일부 내용이다. 이후 윤 청장은 다음날인 6일 오전 11시께 한글 설명 없이 한자 어구만 있는 버전을 올렸다가 2시간 뒤에 뜻이 적힌 버전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이후 오후 5시 45분께에는 석탑 사진으로 배경을 다시 바꿨다. 하루 반나절 사이 3번에 걸쳐 프로필을 수정한 것이다.윤 청장은 언론에 관련 내용이 보도된 후 본인의 프로필에 관심이 쏠리자, 같은 날 오후 7시께 해당 문구를 올린 배경화면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윤 청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이번 이태원 참사를 두고 일각에서 경찰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밤 캠핑장에서 취침하고 있어 관련 보고를 2차례나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윤 청장은 참사 당일 충북 제천을 방문해 지인들과 월악산 등반을 한 뒤, 충북 제천경찰서 경찰관들이 워크숍 중인 캠핑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지인들과 식사를 한 뒤 오후 11시께 잠들어 제때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청장은 오후 11시32분께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인명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확인하지 못했고, 20분 뒤 다시 상황담당관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다. 그는 결국 참사가 발생한 지 1시간 59분이 지난 30일 0시 14분에 사고를 인지, 상황을 보고받고 서울로 출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11시1분에 보고를 받고 총력대응을 지시한 반면, 윤 청장은 윤 대통령보다 2시간여 늦게 상황을 보고받고 3시간 31분 뒤에 서울서 회의를 주재한 셈이다. 윤 청장은 지난 1일 대국민 사과 당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계획이나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안 해결과 사고 수습,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중에 (감찰과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그(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시점이 됐든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7 I 김민정 기자
우미건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분양… 직주근접 아파트로 주목
  • 우미건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분양… 직주근접 아파트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주지를 고를 때 직장과 가까워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음성에 공급되는 우미건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우미건설)해당 단지는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다.음성기업복합도시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대소면 일원에 위치하며, 약 4100억 원을 투입해 200만㎡ 면적에 조성하는 혁신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9월 기준 51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총 54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으로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의 미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교통 인프라도 훌륭하다. 충북혁신도시를 잇는 21번 국도로 한 번에 진입 가능하며, 대금로도 접해 인근 산업단지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과 수도권으로 빠르게 닿을 수 있다.우수한 설계도 돋보인다. 남향위주에 판상형 4베이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쾌적한 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설계되며,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한편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견본주택은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가스안전공사 인근에 있다.
2022.11.04 I 이윤정 기자
김기현 “죽상 이재명, 웃음기 가득”… 김의겸 “입에서 오물 튀어”
  • 김기현 “죽상 이재명, 웃음기 가득”… 김의겸 “입에서 오물 튀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자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김 의원은 입을 닫으라”며 맞받았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3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상이던 이 대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라며 “비정상적 사고(思考)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 민주당은 자중하시기 바란다”라고 했다.그는 “이태원 사고는 사전 대비가 적절하지 못했다. 이미 사고 발생 직후부터 이 점을 지적했다.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책인 귀속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엄중한 법적, 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그 유족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다.이어 “검찰이 대형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라며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장관의 마약 수사마저 문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도대체 마약 수사와 이태원 사고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을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더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했다.그는 또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시 배 침몰사고(13명 사망),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20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38명 사망),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17명 사상)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다”라고 일일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 있다”라며 “이랬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되물었다.아울러 “지금도 여전히 국회는 거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의해 점령되어 있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구석구석 요직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고 있다”라며 “2020년 대전 물난리 때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TV화면 앞에 모여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엄지척하던 자들이 바로 현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김 의원은 “이번 참사에 책임 추궁 운운하며 나설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라며 “지금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 줄 추모의 시간이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3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를 두고 김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죽상, 낯짝, 허접한 잡설”이라며 “김 의원의 입에서 오물이 튀어나오고 있다”라고 날 선 비판을 냈다. 김 대변인은 “그런다고 156명 젊은이들을 짓눌렀던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는다”라며 “자식을 잃은 애비 애미의 가슴팍에 든 멍이 가시지 않는다”라고 했다.이어 “진짜 ‘죽상’을 짓게 만드는 건 이런 막말”이라며 “정말 무슨 ‘낯짝’으로 이런 말을 토해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접한 잡설’은 추모의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브리핑에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에겐 정권의 안전이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인가”라며 “이태원 참사가 인재였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경찰의 대처는 안이했고, 지휘부 보고체계는 뒤죽박죽”이라고 했다.그는 “행안부장관과 경찰청장이 대통령보다 더 늦게 보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국가 지휘부의 보고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의 112신고가 79번 있었다”라며 “참사를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경찰은 참사를 막기 위한 국민의 절규를 뒤로하고 참사 현장과 불과 2㎞ 떨어진 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 통제에만 몰두했다”라며 “집회 통제에 동원된 1100명의 경찰 중 반만, 아니 10분의 1만이라도 신고 현장으로 보냈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또 “그런 경찰이 참사 이틀 뒤엔 ‘여론 동향’을 수집해 관계기관에 배포했다”라며 “문건에는 참사가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까지 갈 이슈라며 국민 성금으로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자는 대응 방식까지 담았다”라고 일갈했다.김 대변인은 “경찰에겐 국민의 안전보다 윤석열 정권의 안전이 더 우선인 것인가”라며 “국민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며 그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경찰”이라고 했다. 아울러 “희생자의 유족들과 생존자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책임 규명 요구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보고체계가 정상 작동하지 못한 원인, 부실·늑장 대응으로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11.03 I 송혜수 기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지속성장 넘버원 자신"
  • [CEO열전]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지속성장 넘버원 자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대형 전기트럭 시장을 열 준비에 한창입니다. 전기트럭 등 라인업을 갖춰 2025년 누적 판매 4만대, 수입 상용차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볼보트럭) 사장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볼보트럭이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25년이 됐는데,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 누적 판매 3만대를 달성했다”며 “국내 대형 전기트럭 도입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볼보트럭의 국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상용차 업계에도 전동화 바람이 일고 있다. 볼보트럭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44t급 대형 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하며 6개의 전기트럭 모델을 보유하게 됐다.박 사장은 국내에 대형 전기트럭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볼보트럭의 중형 전기트럭은 2019년부터 유럽 시장에 판매됐지만 국내엔 차량의 폭 규제로 인해 들어오지 못했다. 박 사장은 “한국에서 1톤(t) 전기트럭이 대중화된 속도로 짐작해보면 중대형 전기트럭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대형트럭 1대가 승용차 70대 분의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상용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이 시급하다. 중형 전기트럭에 대한 규제도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대형 전기트럭의 인증 절차를 위해 연말 파일럿 트럭이 들어온다. 내년 연말까지 인증 절차가 끝나고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볼보트럭은 중대형 전기트럭 양산과 판매에 가장 먼저 뛰어든 만큼 고객 만족에 자신 있다는 설명이다.박 사장은 “전기트럭은 성능이 좋으며 진동과 소음이 적어 오랜 시간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며 “초창기 판매대수에 의미를 두진 않지만 3년 정도면 대형 전기트럭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볼보트럭의 전기트럭 라인업 (사진=손의연 기자)볼보트럭이 국내 대형 전기트럭 시장을 여는 배경엔 수입 상용차 1위 자리를 지켜온 자신감이 있다. 박 사장은 취임 후 안팎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힘써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21년 볼보트럭 본사의 ‘경영실적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우리 고유의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것에 대한 욕심이 컸기 때문에 본사와 세일즈 네트워크 내 부서와 인원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고객 성공을 실현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남들이 하지 않는 창의적인 기획과 이벤트를 하기 위해 모두가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콜센터를 유지·강화했고, 긴급출동 서비스와 31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야간 정비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며 “구입하고 2년 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리비 50%까지 지원하는 안심케어플러스 등 서비스를 확충했다”고 덧붙였다.사업소 개개의 질적인 서비스를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박 사장은 “기존 부산신항 사업소가 협소해 트레일러가 들어올 공간이 없었는데 이전 신축을 통해 트레일러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주 사업소도 재건축했고, 제천 사업소도 확장 이전해 고객이 깨끗하고 쾌적한 정비사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박 사장은 “중요한 것은 ‘양’(Quantity)이 아니라 ‘질’(Quality)”라며 “사업소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서비스를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전기트럭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일례로 볼보트럭의 여성 운전사·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특히 여성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은 볼보트럭코리아가 가장 처음 시작했는데 본사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본사가 내부에서 진행하는 지속성장 챔피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는데,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선 수입 상용차 ‘넘버원’ 포지션을 확고하게 지키고 싶다”며 “제품뿐만 아니라 사업장에 태양광 판넬 설치를 늘리는 등 탄소 배출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싶다”고 피력했다.
2022.10.31 I 손의연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 "종갓집 가능" 공개 구혼→이유리 "냉동 난자" 추천
  • '원하는대로' 고은아 "종갓집 가능" 공개 구혼→이유리 "냉동 난자" 추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가 결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방송을 통해 공개 구혼에 나섰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신애라, 박하선과 함께 연예계 절친 이유리, 고은아가 인턴 김종현과 충북 제천으로 여행을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매운 어묵, 마늘 된장 보쌈을 요리해 저녁을 대접한 고은아는 출연진에게 요리 칭찬을 듣자 “시집갈 준비가 돼 있다”며 “얼굴 예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요리도 잘 하는데 왜 그냥 내버려 두는 거냐”고 한탄했다. 이어 “저 결혼하고 싶다. 삼 남매까지 가능하다”며 공개 구혼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상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은아는 “종갓집은 어떻냐”는 질문을 받자 “남동생이 15대 종손이다. 1년에 제사를 13번은 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엄마를 도와 하루 종일 전 부친다. 재미있다. 명절에 (내가) 안 내려가면 집안이 안 돌아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고의 이상형으로는 수의사를 꼽았다. 고은아는 “제가 생각한 남자 직업이 수의사다. 유기견 봉사 다니니까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나이에 대해선 “나는 55~57까지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아이 출산에 대해선 “삼 남매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모든 게 준비돼있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안타까워 했고, 박하선은 “잘 만나야 한다. 애먼 사람 만나면 욕할 거다”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리는 “냉동 빨리해라. 난자를 빨리 냉동해두라”며 현실적인 방법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이에 “종현이 앞에서 별 이야기를 다 한다”면서도 “그래도 다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맞장구쳤다.
2022.10.28 I 김보영 기자
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한파`…청약 경쟁률 지난해 `반토막`
  • 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한파`…청약 경쟁률 지난해 `반토막`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인덕원자이SK뷰`가 25일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 분양 당시 공급한 11개 모든 타입형이 대상이다. 본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계약에서 전체 899가구(특별 공급 377, 일반 공급 522) 중 50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56.5% 수준이다. 부동산 침체 국면이 지속하면서 `1군 건설사` 브랜드 조차 무순위 청약에 나서야 할 지경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잇단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 속에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분양에 나섰지만 부동산 시장 `빙하기` 속에서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6위 대형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는 올해 1~9월 전국 2만 8483가구를 일반 분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는 46만3016명으로 평균 경쟁률 16.2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31.11대 1)의 절반 수준이다.수도권과 지방 모두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4.90대 1, 27.96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은 19.48대 1, 지방은 15.24대 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전국 26개 단지 1만2428가구 분양에서 43.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의 경우, 17개 단지 7544가구를 분양한 올해에는 2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모든 분양 사업장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음성센트럴자이 △두류역자이 △범어자이 △제천자이 더 스카이 △대구역자이 더 스타 등 5곳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다른 건설사들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경쟁률이 떨어졌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8.97대 1에서 올해 15.67대 1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도 지난해 각각 22.65대 1, 16.7대 1에서 올해 16.59대 1, 14.7대 1로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9.06대 1)와 올해(5.89대 1) 모두 한자릿수 경쟁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인덕원 자이 SK VIEW 조감도 (자료=GS건설)시장에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청약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청약 시장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기존 주택 시장이 금리 인상 압박에 눌려 있는 데다 집값이 이미 고점을 찍고 하강 중이라는 인식도 확산하면서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다.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약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분양을 단행하는 것은 앞으로 분양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주택가격 상승기가 지나간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이슈가 분양가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분양과 청약시장 침체는 더 빠르게 확산하고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2.10.26 I 이성기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 김수미 대 이을 요리 솜씨…"준비됐다" 공개 구혼
  • '원하는대로' 고은아, 김수미 대 이을 요리 솜씨…"준비됐다" 공개 구혼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N ‘원하는대로’ 배우 고은아가 김수미를 이을 ‘종가집 며느리상’에 등극한다. 아울러 강력한 자기 어필로 공개 구혼에 나선다.27일(목) 오후 10시 20분 방송될 MBN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10회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박하선과 연예계 숨은 절친 배우 이유리-고은아, ‘인턴 가이드’ 김종현이 뭉친 충북 제천 여행기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여행 첫 날 산악 모노레일-열기구-이젝션 시트 등 ‘익스트림 체험’을 진행한 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고은아가 차려준 요리로 저녁 식사를 먹는다. 고은아는 매운 어묵과 마늘 보쌈 등 고난도 요리들을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언니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김수미 선생님의 대를 이을 인물”, “미래의 종가집 며느리상”이라는 칭찬이 쏟아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고은아의 음식을 맛본 이들은 ‘동공대확장’을 일으키며 폭풍 흡입에 나선다.연이은 ‘엄지 척’ 세례에 고은아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나인데!”라며 미래의 예비 신랑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얼굴 예쁘고, 능력도 있고, 집도 있는 나를 왜 냅두느냐”며 급발진(?)하는 고은아의 한탄에 폭소가 터져나오고, 급기야 고은아는 “삼남매 출산도 가능하다”며, 강력한 매력 어필에 나선다. 이에 신애라 역시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은아의 매력을 인정한다.제작진은 “고은아의 ‘결혼 야망’으로 인해 대화의 주제가 ‘난자 냉동’으로 이어지고, 진격의 29금 토크가 펼쳐져 인턴 가이드 김종현을 당황시킨다”며 “김종현을 강제 묵언수행하게 만든 누님들의 화끈한 토크와, 한 회 내내 이어진 고은아의 매력 발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원하는대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자마자 대중들에게 한 발 앞선 여행 정보를 제공하며, 국내 여행의 새로운 포문을 연 예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엄선한 국내 여행지를 계절에 맞춰 미리 탐방한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실속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가 하면, 동해-단양-연천-이천 등 이들이 방문한 여행지가 ‘핫플’에 등극하며 매진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여행 예능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는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충북 제천편 2탄은 오는 27일(목)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25 I 김보영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 "제일 예쁜 나이에 베드신, 미래 자식들 보여주려고"
  • '원하는대로' 고은아 "제일 예쁜 나이에 베드신, 미래 자식들 보여주려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가 영화에서 베드신을 찍은 이유로 미래의 자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원하는대로’에선 MC 신애라, 박하선과 함께 배우 이유리와 고은아, 뉴이스트 출신 종현이 충북 제천으로 여행을 떠나 솔직 담백한 대화를 나눴다. 비봉상 정상에서 모노레일을 탄 이들은 식사를 위해 떡갈비 맛집으로 이동했다. 박하선은 식사 도중 고은아에게 먼저 “드레스 자태가 인상적이더라”라고 말을 걸었다. 박하선은 “은아가 19살 때 하얀색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왔는데 몸매가...(너무 예쁘더라)”라며 “다들 ‘뭐야 쟤? 너무 예쁘잖아’ 막 이러면서 쳐다봤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고은아는 “과거 몸매가 제일 예쁜 나이에 영화 ‘스케치’에서 한 번 벗은 적이 있다”며 “당시 ‘다신 이 모습으로 못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나중에 자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며 ‘엄마 몸매가 왕년에 저랬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남겨놓고 싶었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고백했다. 고은아는 “최장기 연애가 6년이었다. 스무살 때부터 26살까지 만났다”며 “이후 두 번 정도 연애했는데 지금은 9년째 남자친구가 없다”고 털어놨다.
2022.10.21 I 김보영 기자
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7번째 보금자리 헌정
  • 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7번째 보금자리 헌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7호 집을 완성했다.션은 지난 18일 경상북도 청송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신돌석 장군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신돌석 장군은 신출귀몰한 전공으로 ‘태백산 호랑이’라 불렸던 항일 의병장이다.션은 지난 9월 3일 자녀 하율·하엘 남매, 배우 박보검 외 자원봉사자들과 7호 집짓기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tvN ‘신박한 정리2’를 지원했던 기업 새삶(구 우리집공간컨설팅)에서도 가구 배치와 물건 정리 재능 기부로 힘을 보탰다.션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준 ‘815런’을 통해 7호 집을 지어드릴 수 있어 기쁘다. 100호 보금자리가 완공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광복절에 81.5km를 달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투사 분들께 감사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잘 될 거야 대한민국! ”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한편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9600여 명의 러너, 120명의 페이서, 161곳의 후원기업이 함께 했고 총 2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이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도 동두천 2호 집, 충청남도 청양 3호 집, 경상남도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청북도 제천 6호 집, 경상북도 청송 7호 집을 지었다. 오는 12월 초에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8호 보금자리를 헌정할 예정이다.
2022.10.20 I 박미애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 "6년간 한 남자 짝사랑…지금은 완전히 끝났다"
  • '원하는대로' 고은아 "6년간 한 남자 짝사랑…지금은 완전히 끝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은아가 ‘원하는대로’에서 6년간 이어진 자신의 짝사랑 연애사를 고백한다. 20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될 MBN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9회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박하선과 다섯 번째 ‘여행 메이트’ 이유리-고은아, 인턴 가이드인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 함께 하는 충북 제천에서의 ‘익스트림 체험’ 여행기를 펼친다. 이날 방송에선 고은아가 점심 식사 도중, 자신의 연애사를 솔직하게 소환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고은아는 “20대 초반 남자친구와 6년을 만난 후, 9년째 남자친구가 없다”고 털털하게 밝힌다. 또한 “이후 6년 동안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솔직담백하게 직진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끝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유발한다.또한 고은아는 “어린 시절 ‘드레스 여신’으로 불리지 않았느냐”는 선배 배우들의 칭찬에, “그래서 제일 예쁜 나이에 영화에서 한 번 벗었다”고 당당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작품을 위해 몸을 만든 후, 다시는 못 올 순간일 것 같아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는 고백에 박하선-이유리는 “멋있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대단하다”고 ‘리스펙’을 표현하고, 신애라는 “왜 작품을 보고 싶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제작진은 “고은아의 돌직구 고백에 박하선과 이유리 또한 연기 생활 도중 있었던 현실적인 고충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등, 연기 경력 도합 ‘89년’ 여배우들의 수다가 폭발하며 거를 타선 없는 ‘에피소드 릴레이’가 이어졌다. 인턴 가이드 김종현의 리액션을 고장낸 네 여배우의 후진 없는 토크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신애라-박하선-이유리-고은아가 뭉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9회는 20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20 I 김보영 기자
'원하는대로' 이유리 "착한 역할 맡기 힘들어…참고 당해야 해"
  • '원하는대로' 이유리 "착한 역할 맡기 힘들어…참고 당해야 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하는대로’ 배우 신애라와 이유리가 선호하는 배역을 둘러싼 ‘동상이몽’을 털어놓는다.내일(2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될 MBN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9회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박하선이 ‘여행 메이트’ 이유리, 고은아와 함께 하는 충북 제천 여행기를 펼친다. 지난 해 음악 예능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왔다는 이유리, 고은아는 이날 ‘액티비티 비선호자’들의 극한 트립 체험기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신애라와 이유리는 연기에 대한 동상이몽 속내를 드러내 짠내 웃음을 유발한다. 먼저 식사를 하던 중 이유리가 신애라에게 “한국의 피비 케이츠 아니냐?”며 운을 떼는데, 이에 신애라는 “이유리야말로 한국의 이자벨 아자니!”라고 화답해 서로를 향한 리스펙을 표현한다.이후 이유리는 가장 힘들었던 역할을 털어놓는데, “착한 역할이 힘들다. 참고 당해야 해서…”라며 나름의 이유를 밝힌다. 실제로 이날도 길거리에서 만난 많은 여행객들은 이유리를 향해 “악녀 역할을 하는 애”라고 수군거리는 등 이유리의 강렬한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선한 역할 전문(?) 배우인 신애라는 “본의 아니게 데뷔하고 나서 33년 동안 악역을 한 번도 못 해봤다”면서 “악역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잠시 후, 이유리는 가장 황당했던 연기 경험에 대해서도 밝히는데 “PPL 연기”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끈다. 이유리는 “극 중 아프고 괴로운 상황에서 건강식품을 먹었다”면서 혼신의 열연으로 PPL 제품을 살렸던 에피소드를 소환한다. 먹방 중에도 빵빵 터지는 배우들의 연기 비하인드가 여행의 맛에 양념을 더할 예정이다.한편 ‘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 계획-NO 설정’ 연예계 찐친들의 여행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이다. 신애라-박하선-이유리-고은아가 함께 하는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9회는 20일(목)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19 I 김보영 기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제천의 맛5'
  •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제천의 맛5'[미식로드]
  • 두꺼비식당의 등갈비찜제천 중앙시장의 빨간오뎅[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제천은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그중 가장 이름난 음식은 빨간오뎅과 등갈비찜. 몇 해 전 제천시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 두 가지가 제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로 꼽혔다. 이들 먹거리는 제천 중앙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빨간오뎅’은 제천의 대표적인 간식거리다. 부산에 ‘부산오뎅’이 있다면, 제천에는 ‘빨간오뎅’이 있다고 자랑할 정도다. 평일에도 늘어선 줄을 기다린 후에야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매운 빨간 소스가 입맛을 계속 당기는 게 묘한 중독감이 있다.등갈비찜은 갑자기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제격이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만드는 음식이다. 제천 중앙시장 내 두꺼비식당은 양푼에 조린 매콤한 등갈비찜을 차리는 집. 달달하면서도 매운맛이 일품이다. 군데군데 찌그러진 누런 양푼에 등갈비찜을 담아 나오는데, 등갈비를 손으로 집어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은 점차 매운맛으로 돌변해 혀를 자극한다. 매운맛이 강렬해질 즈음 곤드레밥에 양념을 쓱쓱 비벼 한입 먹으면 꿀맛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생등갈비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착하다. 주인장은 꿀, 매실청, 양조간장, 사과, 배, 마늘, 직접 만든 간장을 넣어 등갈비 양념장을 만든다. 이곳 주인장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배추메밀전도 별미 중의 별미다.장원순대국은 순대국밥과 소머리국밥을 파는 식당이다.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있어 아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뽀얗고 진한 국물에 담백한 순대와 푸짐한 머릿고기를 넣어주는데 한입 넣는 순간 추위는 물론 숙취까지 한번에 다 사라지는 느낌이다.장원순대국의 순대국건강한 한끼 식사를 원한다면 두부요리전문점인 시골순두가 제격. 두학동 중말 마을회관 맞은편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시골순두부는 손두부로 유명한 식당이다. 매일 새로 만드는 모두부와 순두부, 두부찌개가 대표 메뉴다. 두부구이는 들기름이나 산초기름에 구울 수 있다. 고소한 들기름과 달리 산초기름은 약간의 매운맛과 독특하고 강한 향에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각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다. 이 집의 또 다른 대표메뉴인 두부찌개는 모두부를 썰어 넣은 찌개다. 모두부를 나박나박 썰어 바닥에 깔고 육수를 부었는데 고소한 두부와 칼칼한 국물의 조화가 색다르다.한방의 고장인 제천에서 약선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천 장락동에 자리한 명가박달재는 약선요리와 고기정식요리로 이름난 식당이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약선불고기 정식’. 16가지 한약재 육수와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한입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시골순두부의 두부찌개‘명가박달재’의 약선불고기
2022.10.14 I 강경록 기자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
  •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여행]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와 옥순대교의 모습[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구담봉에서 여울을 따라 남쪽 언덕으로 가다 보면 절벽 아래에 이른다. 그 위에 여러 봉우리가 깎은 듯 서 있는데 천 길이나 되는 죽순과도 같은 바위가 높이 솟아 하늘을 버티고 있다. 그 빛은 푸르고 혹은 희며 등나무 같은 고목이 아득하게 침침하여 우러러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다. 이 바위를 옥순봉이라 한 것은 그 모양에서 연유한 것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충북 제천과 단양에 걸쳐 있는 옥순봉에 올라 이같이 감탄했다. 옥순봉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이는 퇴계뿐만이 아니었다. 조선 정조 때 연풍현감으로 부임한 단원 김홍도는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옥순봉의 빼어난 자태를 화폭에 담았다.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돼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다.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의 모습은 ‘옥순봉도’에 남아 있다. 옛 선인들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옥순봉을 찾아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김홍도의 옥순봉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퇴계와 두향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옥순봉은 두 고장에서 나란히 절경에 포함시킨 아름다운 봉우리다. 제천 땅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천10경뿐 아니라 단양8경에도 포함된다. 이렇게 된 연유로 퇴계 이황과 단양 기생 두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예부터 청풍부에 속해 있었다. 단양의 관기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해,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건의했지만 거절당하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겨 청풍부사에 복수(?)했다는 이야기다. 학문이 깊었던 만큼 옥순봉의 진가를 이황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하늘을 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청풍호반의 잔잔한 물결처럼 애잔하다. 이황은 1548년(명종 4년) 48세의 나이에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당시 19살이던 두향은 퇴계에게 그동안 고이 길러온 분매를 보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황은 단양군수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풍기군수가 돼 단양을 떠나야 했다. 이황을 간절히 사모했던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를 선물하며 가슴 찡한 이별시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황은 훗날 “매화에 물을 주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을 정도로 매화를 아끼고 사랑했다. 두향이 선물한 매화는 아마도 떠나가는 사람에게 전하는 애절한 사랑의 징표가 아니었을까. 20여 년 뒤 이황이 숨을 거두자 두향도 이황과 함께 거닐던 강선대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장회나루 건너편에는 이황과 두향이 정을 나눴다는 강선대와 두향의 묘가 남아 있다.죽순처럼 하늘을 떠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호수와 산세 어우러진 풍광에 촬영장소로 인기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제법 알려지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2016년)를 시작으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7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22년) 등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그중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영화 속 핵심 장소로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영화는 공납 비리의 배후를 찾으라는 정조의 밀명과 함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정5품 벼슬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옥순봉은 거대한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던져야 했던 낭떠러지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일한 구세주 역할을 한다. 영화 속 김씨 부인도 그랬고, 조선 명탐정도 몸을 던져 살아난 후에야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었다.옥순봉 출렁다리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콤비를 이루면서 깨알 같은 웃음 코드가 가득해 인기를 누린 작품.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조 시대의 개혁과 보수, 그리고 유교와 천주교, 양반과 노비 등 상반되는 다양한 관계가 깊이 녹아 있기도 하다. 영화 속 옥순봉은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였지만,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풍광이 특히나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10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장하면서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 옥순봉 아래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로, 옥순봉을 가장 쉽고, 가까이 다가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222m 길이로, 다리를 통과할 때면 후들거리는 발밑으로 짙푸른 물결도 함께 출렁거린다.옥순봉출렁다리◇옥순봉에 올라 충주호반의 선경을 굽어보다옥순봉에 올라서면 영화 속 풍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끊임없이 뻗어가는 산세와 잔잔한 호반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질 정도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신선만이 즐길 수 있는 선경이다.옥순봉에 가려면 계란재 정상에 자리 잡은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야 한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6km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다. 다만 탐방로가 제법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암릉과 험한 절벽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하늘에서 본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청풍호탐방안내소에서 삼거리까지는 30분 정도면 닿는다.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바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봉우리 아래까지 내려와서야 비로소 전망이 탁 트인다. 옥순봉 정상에 못 미쳐서 만나는 절벽은 옥순봉 정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으로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 충주호 물길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내륙 쪽으로는 멀리 월악산의 능선과 함께 월악산 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옥순봉에 올라 선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할 차례다.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대교까지 이어지는 옥순봉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옥순대교를 건너면 가은산으로 오르는 탐방로와 함께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금수산_용담폭포◇비단으로 수놓은 산이 품은 비밀의 폭포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수려한 맵시를 가진 금수산이 자리하고 있다. ‘비단 금(錦)’에 ‘수놓을 수(繡)’를 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곳에 이름을 붙여준 이도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금수산의 단풍이 마치 비단으로 수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그래서일까. 금수산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에 그 인기가 높다. 특히 등산로 중간중간 만나는 폭포들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금수산해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용담폭포’. 청룡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광경이 일품이다.금수산_용담폭포용담폭포까지 가는 길은 금수산행의 초입이라 비교적 쉬운 편. 상천마을에서 금수산 망덕봉 오름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된다. 마을과 밭을 지나 계단 덱을 따라 다시 10여분 오르면 오른쪽 바위 능선 사이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폭포의 물줄기는 계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 물줄기는 총 네 개. 그 폭포 아래 소(沼)가 또 네 개다. 폭포가 빚은 웅덩이는 용이 승천하면서 차례로 남긴 발자국에 비유해 상탕·중탕·하탕이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의 폭포가 30m 높이에서 떨어진다.용담폭포에서 계속 올라가면 금수산 망덕봉과 연결된다. 금수산은 설렁설렁 다녀올 만한 산은 아니다. 이 구간 입산 제한 시간은 오후 2시, 11월부터는 오후 1시다. 능선까지 갔다 오려면 최소 5~6시간 걸린다는 계산이다.금수산_용담폭포
2022.10.14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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