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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의 60~70%는 ‘물’, 즉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성인 기준, 소변과 땀 등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하루 수분량은 약 2.5L, 이는 ‘수분 섭취의 기준’이 된다. 특히나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땀에 의한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만큼,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신장 질환자, 마음대로 물과 과일 먹다간 부정맥, 심장마비 위협 받을 수 있어 신장은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벼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고 있어 콩팥이라 불리기도 한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소변이나 땀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며 체내 균형을 유지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혹은 투석환자는 전신부종이 발생하거나, 폐·심장에 물이 차는 등 건강에 위협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장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신장 질환자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수분섭취를 최소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탈수로 신장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소변량과 신장 기능의 정도 등을 토대로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 본인만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진숙 교수는 “신장 질환자는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뿐만 아니라 칼륨 배설 능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수박과 참외, 바나나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여름철 제철 과일 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근육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과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그리고 나눠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이외에도 투석 중인 환자라면 외부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름철 피부 질환에 의해 몸을 긁거나 상처가 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 수분 섭취량과 직결되는 혈액과 혈압 … 심장 질환자가 ‘물’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고 다량의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수분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혈액의 양도 줄고 심장이나 뇌로 공급되는 혈류도 약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의료통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저혈압 환자의 연중 발생률은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정점을 찍는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혈압변화에 따른 증상의 일부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피부나 근육에서부터 중요 장기로까지 단계별로 혈액 공급을 줄여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능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의 양에 맞춰 ‘물’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분 부족은 저혈압의 위험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우종신 교수는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내 수분량도 줄어들다보니 혈액 자체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거리는 상태가 되고 이는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에 무리를 줘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탈수’를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은 크게 ▲심장 박동수를 줄이거나(베타 차단제)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의 저항을 줄이거나(이뇨제)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혈관의 확장을 도모(칼슘 통로 차단제)하는 원리다. 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동반되지 않으면, 체내 수분 부족으로 혈관수축과 소변 배출이 억제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아는 것이 좋다.
2024.06.09 I 이순용 기자
일본제철, 중장기 성장 위한 열쇠는 ‘US스틸 인수’
  • 일본제철, 중장기 성장 위한 열쇠는 ‘US스틸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제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일본제철이 글로벌 연간 1억톤(t)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관건이 되리란 분석도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2020년 전후로 자국 내 철강 생산능력 감축과 더불어 연간 1억t 철강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앞서 일본제철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14억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5% 늘어난 2조23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강 생산량은 871만t으로 전 분기 884만t 대비 소폭 감소했고, 제품 출하량도 5만t 감소한 790만t에 그쳤다.올 1분기 철강 평균 판매 가격(ASP)도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과 내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톤당 14만4000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9%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올해 철강 내수가 지난해 대비 87만t 감소한 5100만t 수준에 그치리라고 예상했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으로 올해 일본제철의 철강사업부 수익성도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제철도 이를 반영해 2024년 회계연도 수익성은 악화하리라고 예상했다. 일본제철이 올해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8조8000억엔, 6500억엔에 각각 그쳤다. 다만, 오는 2025년엔 영업이익 전망치를 9000억엔으로 제시하며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이는 △고품질 철강 제품 위주로 제품 믹스 개선 △인도 등 신규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 △US스틸 인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란 예상에서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했고, 2024년 예상 ROE는 10.2% 수준으로 현재 주당순자산가치(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를 고려할 때 고평가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선 US스틸 인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41억달러(약 19조3000억원)에 미국 최대 제철소인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선 최근 인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US스틸 인수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미국 법무부도 해당 인수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들어가면서다. 박 연구원은 “미국철강노조(USW)도 고용 불안정성을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인수 성공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안은 유럽연합(EU)와 멕시코, 세르비아, 튀르키예 등의 승인을 얻었다.
2024.06.08 I 박순엽 기자
오아시스마켓, 6월 이달의 '홈카페 꾸러미' 선봬
  • 오아시스마켓, 6월 이달의 '홈카페 꾸러미' 선봬
  • (사진=오아시스마켓)[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이달의 꾸러미 상품으로 집에서도 카페처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꾸러미’를 선보이고 최대 36% 할인한다고 7일 밝혔다.매월 달라지는 ‘이달의 꾸러미’는 한 번의 정기배송 신청으로 MD가 매달 추천하는 상품을 특가로 받아볼 수 있는 꾸러미 상품이다.리뷰를 통해 인정받은 인기 상품, 계절별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다. 2023년 5월 론칭 후 1년 만에 주문 건수가 약 3배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6월 홈카페 꾸러미는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갖춘 상품들로 엄선했다. 국내산 딸기를 70% 이상 담은 △오늘의일상 딸기라떼 원액, 알룰로스를 활용해 칼로리와 당 걱정을 없앤 △맘껏 제로슈가 아쌈 밀크티, 정통 벨기에 레시피로 모든 재료를 Non-GMO로 만든 △우리밀 와플(5입), 유기농 설탕과 우리밀로 만든 △수니 레몬 마들렌(2입), 묵직한 콜롬비아와 산뜻한 에티오피아 원두의 조화 △오늘의일상 콜드브루 원액 총 5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가격 혜택도 놓치지 않았다. 6만4000원 상당 상품을 기존 할인에 정기배송 20% 할인 쿠폰 적용 더하면 36% 할인된 약 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2021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구독경제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구독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상품은 크게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은 ‘꾸러미 상품’과 ‘단일 상품’으로 나뉘며 배송 주기는 △1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중 선택할 수 있다. 알람을 설정한 고객에 한해 두 번째 결제일 3일 전 팝업을 통해 정기 결제 진행을 안내한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매월 새로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달의 꾸러미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상품성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홈카페 꾸러미로 카페 전문점의 맛을 더 합리적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07 I 이지은 기자
현대제철, 실적 완만한 개선…PBR은 역사적 저점-현대차
  • 현대제철, 실적 완만한 개선…PBR은 역사적 저점-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고 주가가 절대적 저평가돼 투자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4만54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800원이다.(표=현대차증권)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업황이 더 악화하기는 어렵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중국 부동산향 철강 수요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 역시 0.21배로 글로벌 피어 대비로나 역사적으로나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조 8964억원, 영업이익이 1410억원, 세전이익이 93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하리란 전망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47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63% 증가한 규모다. 박 연구원은 “실적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지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재 부문은 수입산 가격 교란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 노력으로 스프레드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형강 부문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아직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 분기 수준에서 더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의 감산에도 수출이 증가(중국 내 재고는 낮은 수준)하고 있는 점은 공급 과잉의 우려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철강 수요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최대 수요처인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연말이 다가올수록 부동산향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07 I 박순엽 기자
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
  • [목멱칼럼]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
  •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 기후대응기금 운용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등 탄소감축 효과가 큰 장기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제정된 탄소중립법에 의거해 2022년부터 운용된 이 기금은 그동안 150여개 소액 사업에 지원되다 보니 별 효과 없는 소규모 생색내기 사업에 사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제단체 등은 기금의 목적을 고려할 때 온실가스 감축을 극대화하는 사업을 지원해야 하나, 실제로는 이 기금이 감축 효과가 미미한 정부청사 온실가스 저감 사업이나 옥상녹화 등 생색내기 소규모 사업에도 투입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기획재정부의 이번 정책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일부에선 산업이나 발전 부문이 아니라 다른 부문에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아직 기금이 140여개 잡다한 사업에 지원되고 있어 기금운용방식의 점진적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사실 우리는 2018년 현재 7억 2700만톤의 탄소배출 상황에서 2030년엔 2018년 대비 40% 감축한 4억 3600만톤만 배출, 2050년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18년 현재 우리는 발전에서 총배출의 37%인 2억 7000만톤, 산업부문은 36%인 2억 6000만톤을 배출해 양대 부문이 총 배출의 73%를 차지한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선 이 부문이 절대적이다. 아무리 탄소배출을 감축하려고 노력해도 이 부문 개선 없이는 근본적 한계가 불가피하다. 산업부문은 특히 철강 1억200톤, 석유화학 4500톤 시멘트 3400톤 등 세 업종이 산업부문 배출량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잡다한 노력보다 이 부문 감축이 중요하다. 발전 부문에선 화석연료 위주 발전을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 수소 혹은 재생에너지 발전 등으로 전환하고 산업 부문에선 세 업종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켜야 한다. 문제는 양대 부문 탄소 감축은 우리의 발전 여건이나 제조업의 현존 기술의 한계를 감안할 경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자원은 빈약하고 마냥 원전을 확대하기는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국민 의견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해외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 수소를 생산하여 국내에 들여와 발전하는 방법 이외엔 답이 안 보인다. 산업 부문도 마찬가지다. 배출권거래제의 유상할당을 늘리는 등 업체에 탄소감축 압박을 가해도 대부분 업종에서 현존 기술상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에너지효율을 보이고 있어 기존 기술로 탄소감축을 실현하긴 어렵다. 공장가동 중단 방법밖에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 수소환원제철 등 파괴적 기술혁신으로 무탄소 제조공정을 실현시키는 방법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미 철강에선 수소환원제철 공법 도입으로 9700만톤을 감축하고 시멘트에선 유연탄을 폐합성수지 60%, 수소열원 40%로 대체하는 등 연료와 원료 전환으로 1800만톤을 감축하며 석유화학에선 바이오·수소 원료 활용을 통한 납사원료 전환이나 폐플라스틱 활용 등으로 4600만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단순 목표가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개 기업이 할 수 없는 대규모 R&D와 실증연구가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이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으로 조성한 혁신기금을 수소환원제철 등 파괴적 기술개발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U는 2020~2030년 기간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수입금으로 380억 유로(약 49조 4000억원)을 조성해 수소환원제철을 비롯,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탄소 포집·활용(CCU)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파괴적 혁신기술 상용화에 투입하고 있고 소규모 사업인 경우에도 상당한 탄소감축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탄소배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감축 대안 기술을 찾은 후 그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에 중점 투자하는 방법이 기후대응기금을 가장 잘 쓰는 길일 것이다. 민원성 사업이나 일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2024.06.07 I 이준기 기자
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단독]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5일제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장기화와 함께 중국발(發) 공급과잉 여파로 철강업황이 지속해서 악화하자 비상경영 체제 시행 강도를 높여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로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격 전환했다. 포스코는 전날(5일) 이런 내용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사내에 공지했다. 일반 직원들에게도 시행취지를 알려 위기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재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고자 임원들만 주 5일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 1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실시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운 직원만 2주 차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제철소 교대 근로자는 해당하지 않았다.포스코가 임원 출근제도를 손본 것은 그만큼 철강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주 5일제 시행이 포스코그룹 내 전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단 점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이 엿보인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5일제 시행 역시 철강 부문에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포스코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9720억원으로 2021년(39조9200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년 새 6조6500억원에서 2조830억원으로 약 68.7% 감소하며 3분의 1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7%에서 5.3%로 급감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포스코그룹뿐 아니라 올해 들어 재계에선 대내외 환경 악화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SK그룹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2024.06.06 I 김은경 기자
미래 신산업의 핵심…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잰걸음’
  • 미래 신산업의 핵심…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잰걸음’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에 15.14㎢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설 전망이다.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시 5개 지구 15.14㎢를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선정, 이달 중 정부에 지정 신청한다고 5일 밝혔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김태흠 지사가 1호로 결재한 ‘베이밸리’ 건설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을 고도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목표다. 충남도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난 4월 조정을 통해 △천안 수신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 등 5개 지구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우선 천안 수신지구는 1.59㎢ 규모로 광역 교통 연계가 우수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인접해 신기술 개발이 용이한 점을 감안해 미래모빌리티를 중점 산업으로 꼽았다. 아산 인주지구는 5.71㎢ 면적에 디스플레이를, 둔포지구는 4.09㎢에 AI·반도체를 중점 산업으로 설정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적지에 인접하고, 천안 국가산업단지·아산 테크노밸리 등과 연접해 있는 점을 고려했다. 서산 지곡지구는 1.84㎢ 면적에 2차전지 소재·부품과 자동차 부품산업 집적지인 점 등을 감안했다.당진 송산지구는 1.91㎢로 현대제철과 인접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 수소융복합을 중점 산업으로 제시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이며, 총사업비는 3조 457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정부 사전컨설팅을 거쳐 행정 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주민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신청 이후에는 관계 부처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고효열 충남도 균형발전 국장은 “베이밸리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충남경제자유구역은 탁월한 입지 여건에 따라 국내외 우수 기업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끄는 중심 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대상지 전체가 지정 및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사업 시행자는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등 조세를 감면받고, 개발부담금과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과 조성비를 감면받거나 부과를 면제받는다. 입주 기업은 △국세와 지방세 감면 △임대 부지 조성, 토지 등 임대료 감면 자금 지원 △기업 및 투자 유치 관련 시설 자금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노동 규제 완화 △외국인 거주자 생활 여건 지원 △행정 절차 간소화 △원스톱 민원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024.06.05 I 박진환 기자
경기도, 6월 6일~16일 '통큰세일' 농축수산물 최대 30% 할인
  • 경기도, 6월 6일~16일 '통큰세일' 농축수산물 최대 30% 할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6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 농협유통센터 및 하나로마트에서 최대 30% 농축수산물을 할인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추진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5월 17일부터 민생회복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다. 행사 기간 중 경기도는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78곳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오이, 상추, 고추, 대파, 애호박, 블루베리, 수박, 양배추, 계란 등 17개 품목에 대해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지원 한다.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외,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철 과일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경품 이벤트 행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또한, 같은 기간 도내 농협유통센터 6개소 및 하나로마트 146곳에서도 사과, 수박, 참외, 오이,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새우, 참기름 등 주요 농축수산물 20여 개 품목을 10~30% 할인하는 통합판촉 행사를 추진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동참한다. 박종일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통큰 세일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경기도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겐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경기도 및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경기도)
2024.06.05 I 황영민 기자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식물가를 잡기 위해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품·외식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가 식품·외식업계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거론한 이유는 높은 외식물가 때문이다. 외식물가는 식자재 가격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다. 외식물가는 3·4월 각각 전년대비 3% 이상 상승했고 5월에도 2.8%로 헤드라인 물가(2.7%)를 상회했다. 그는 “특히 외식을 많이 하시는데 외식업계의 물가가 항상 불안하다”며 “외식업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지금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간 협의와 여론도 좀 더 타진해볼 예정”이라며 “경제활동인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는 노력도 하겠으나,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투입이 옳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음식점업도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기준을 완화했으나, 100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5~7년 이상 한식 음식점의 주방보조원에 한해 시범 도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업력과 무관하게 전체 음식점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 한 총리는 “6월 들어가면 제철 과일 사정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복숭아·수박·참외 등 제철과일 잘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패시 주식시장 및 경제영향을 고려하면 정부가 성급하게 영일만 유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0% 정도면 상당히 높은 성공률”이라며 “남미 가이아나의(부존량이)110억 배럴이라고 한다. 거의 필적하거나 좀 더 나은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예산승인, 시스템의 설계, 시추 등등 상반기까지 과정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이제부터 투명하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도 괜찮다는 판단을 관계부처에서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중단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하지 말아 주세요’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일을 하는 분들도 나름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이 있다”며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4.06.04 I 조용석 기자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기술 심포지엄 개최
  •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기술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콘크리트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제철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기술과 현황을 홍보하고 관련 업계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이날 행사에는 시멘트사, 건설사를 비롯해 주요 학술기관과 관련 단체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해 부산물 재활용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현대제철이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콘크리트 협회와 공동으로 ‘제2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지광습 교수, 현대제철 하태준 공정연구개발실장, 현대제철 이상형 환경에너지연구팀장, 삼표산업 Jean-Michel Laye 센터장, 현대제철 김형진 공정연구센터장, 공주대학교 김진만 교수, RIST 조성구 수석연구원, 현대제철 곽지훈 환경에너지운영팀장, 아세아시멘트 최재원 선임연구원, 부경대학교 정철우 교수.(사진=현대제철 제공)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슬래그 재활용 동향과 관련 법규를 공유하고,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화 기술인 △전로 슬래그를 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을 대체 가능한 비탄산염 원료 △환원 슬래그를 활용한 특수 시멘트 등 다양한 기술 사례도 발표했다.이 외에도 삼표산업, 공주대학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아세아시멘트, 고려대학교 등 5개 기관이 각각 제철 부산물의 해외 기술 동향과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부경대학교 정철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철 부산물의 재활용 다각화 및 탄소중립 이슈 등에 대해 발표자와 참석자간의 의견 교환 시간을 가졌다.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 김형진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건설재료화 연구 사례와 해외 슬래그 재활용 현황 등 최신 해외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기술을 다양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선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하지나 기자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이 이달 28일 마무리되면서 전 그룹사 대상 조직개편이 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내달 1일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고강도 원가 절감을 달성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안은 장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구체화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3월 22일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전 그룹사를 꼼꼼히 둘러본 뒤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앞서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통해 철강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약 43조원으로 매출 원가만 약 90%인 39조원에 육박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철강 설비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나 근본적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포스코 내부 시선이다.이에 지난 4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도록 해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높였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지주사를 넘어 포스코를 비롯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된다. 직책자 규모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최근 근속연수가 긴 장기근속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포스코그룹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철강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 후 시행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그룹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조직 슬림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원가 절감에 더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회사가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회사 보유 주식을 주는 주식 보상제도(스톡그랜트) 폐지도 검토 중이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포스코 장인화호, 내달 전사 조직개편…현장 경영 후속
  • [단독]포스코 장인화호, 내달 전사 조직개편…현장 경영 후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내달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3월 취임과 동시에 선포한 ‘100일 현장 경영’을 이달 말 마무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조직개편은 장 회장이 강조했던 철강부문 ‘연 1조원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에 방점이 찍힌다.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달 1일자로 전 그룹사 조직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21일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바로 다음 날인 22일 경북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100일 현장 경영에 돌입했다. 장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달 28일 마무리된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이번 조직개편은 장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의 후속 격으로, 지주사가 아닌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다.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그룹사 경영 전반을 꼼꼼히 살핀 뒤 시행하는 만큼 장 회장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키워드는 ‘조직 슬림화’다.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책자 규모도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로 시행한다.장기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생산직보다는 사무직에서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아울러 기업시민실을 해체하고 지주사 내에 사회공헌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만 남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시민실은 최정우 전 회장이 2018년 취임과 함께 앞세운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지주사가 아닌 포스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만 3만 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들어 청약홈 개편 공사비 갈등 총선 등을 이유로 분양을 차일 피일 미루던 곳들이 준공이 몰려들면서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수도권에선 총 3만 982가구(일반분양 2만745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 전년 동월(총 3969가구)에 비해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 총 3360가구(일반 1569가구) △경기 총 2만 6522가구(일반 1만 8112가구) △인천 총 1100가구(일반 1064가구) 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도 늘어나는 등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보니 기왕이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새 아파트를 찾는 모습이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은 인기 지역일수록 분양가가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어 6월 신규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방에 비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성남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인천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검단Ⅲ’ 등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들도 다수 분포한다. 물론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기록한 곳들도 있어 청약자들은 입지 가격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별해 청약에 임하는 모습이다.산성역 헤리스톤 투시도서울에서는 광진구에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하 2층~최고 15층 4개 동에 총 215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57가구 △130㎡ 11가구 총 68가구다. 옛 한양연립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경기에서는 성남시에 대단지 초역세권으로 지어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도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공급되며 348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46~99㎡ 122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 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며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연말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예정)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바로 앞 초·중·고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원스톱 교육환경도 갖출 예정이다.이외에 인천 동구에서는 ‘리아츠 더 인천’의 아파트가 전용 59~84㎡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4층까지 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주요 대기업이 인접해 있다.
2024.06.04 I 박지애 기자
엠로, AI 기술로 미국 특허 획득…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 엠로, AI 기술로 미국 특허 획득…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1위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대표이사 송재민)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결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등록 결정된 ‘기계 학습을 통한 학습 모델을 사용한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 특허는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을 활용해 기업 구매시스템에 등록된 방대한 양의 품목 데이터의 유사도를 분석하고 자동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와 일본에서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엠로는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한 AI 소프트웨어 ‘스마트 아이템 닥터(SMART Item Doctor)’를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HD현대오일뱅크, 한화건설, 현대제철, 포스코DX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표 기업들에 공급하며 구매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오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업 핵심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엠로의 AI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엠로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와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미국에서 AI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엠로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를 등록한 미국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1차 타깃 시장으로, 현재 삼성SDS와 함께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엠로의 우수한 AI 기술력과 풍부한 구축 레퍼런스를 내세워 현지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엠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더욱 넓은 범위의 고객들에게 자사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4.06.04 I 김현아 기자
위기의 韓 철강…포스코 장인화 “친환경 철강재로 승부”
  • 위기의 韓 철강…포스코 장인화 “친환경 철강재로 승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어려워진 철강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친환경 규제에 맞춰 저탄소 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고부가 철강재로 전환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한국철강협회장인 장 회장은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철강업계가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장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는 세계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글로벌 철강 시장은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대,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장 회장은 정부와 협회, 기업이 원팀을 이뤄 통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방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수요 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해 우리 주요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정과 달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철강업계에 힘을 보탰다. 안 장관은 “정부는 철강 산업 탄소 중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수소환원제철 기초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올해 중 양산 직전 단계의 준상용급 설비 실증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철강 탄소중립의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의 안정적인 공급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철강업계 통상 위험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관세 장벽 강화 등 각국의 무역 조치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각종 규제에 대한 원스톱 기업 지원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철강 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말 3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 연말 만료 예정이었던 투자 관련 제출 등 국가 전력기술의 새 규제 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사진=김은경 기자)
2024.06.03 I 김은경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포항·인천 공장 매각 고려 안 해”
  •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포항·인천 공장 매각 고려 안 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가 최근 전방산업 침체로 가동률이 하락한 국내 공장 매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서 대표는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포항과 인천 공장 매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부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철강업계에선 현대제철(004020)이 포항과 인천 공장 일부 설비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현대제철은 현지 판매 부진 여파에 따라 지난해 중국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 매각을 추진하면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서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등 주요 회원사 대표들과 약 20여분 간 별도 회동했다. 서 대표는 업계 주요 회원사와 “철강 업계에 통상 이슈가 많은데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다만, 철강업계가 추진 중인 중국 반덤핑 제소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얘기가 없었다”고 답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열연, 후판 등 중국산 철강재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다. 저가 중국산 철강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사진=김은경 기자)
2024.06.03 I 김은경 기자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류호창 한금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훈
  •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류호창 한금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류호창 한금 회장이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류호창 한금 회장(왼쪽)과 이상호 포스코 전무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제25회 철의 날’기념행사를 열어 철강 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류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 자동차 및 조선용 소재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 등으로 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이밖에 △산업포장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 △대통령표창 강희준 영흥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안 장관은 “철강업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철강 무역장벽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펀드’ 협약식도 진행됐다. ‘철강 ESG 상생펀드’는 철강 중소·중견업체 및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이 조성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펀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자규모가 기존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운영자금뿐만 아니라 시설자금도 지원이 가능하며,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매주 ‘집중 할인혜택’…‘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매주 ‘집중 할인혜택’…‘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6월 한 달 내식을 책임질 ‘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매년 3회 진행하는 푸드 페스티벌은 평소 행사보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해 호응이 높다.상품별로 집중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제휴 할인카드 없이 신세계포인트 적립만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이번 푸드 페스티벌은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주간 트레이더스 22개 전점에서 진행된다. 행사상품은 매주 월요일마다 일주일 단위로 변경되고 각 행사기간 마다 10개의 신선·가공식품을 최대 1만원 할인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당도 높은 제철 과일과 수입과일, 가성비 양념육부터 프리미엄 한우 등심까지 매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쌀, 채소 등 집밥 필수 상품과 다이어트 인기템, 아이스크림, 소바 등 시즌 먹거리도 준비했다.1주차(3일~9일)에는 ‘수박(7~10kg 미만)’을 2000원 할인한 1만5480원~1만8980원에, ‘한트바커 페퍼 그릴 닭가슴살(1260g)’을 3500원 할인한 1만4180원에 선보인다. ‘숯불향 양념 토시살구이’와 ‘포장꽃게’ 등도 할인한다.2주차(10일~16일)에는 ‘다향훈제오리 슬라이스(350g*3입)’를 4000원 할인한 1만7980원에, ‘돌 후룻팝 버라이어티팩(62ml*24입)’를 3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판매한다. ‘성주참외’, ‘파프리카’ 등도 할인 대상 상품이다.3주차(17일~23일)에는 ‘한우 등심 1+등급(1팩, 800g 내외)’를 1만원 할인한 6만9840원(800g 기준)에, ‘철원오대쌀 10kg’를 1만원 할인한 3만2800원에 판매한다.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비비고 계란옷 입은 고기완자’ 등도 저렴하다.4주차(24일~30일)에는 ‘호주산 냉동차돌박이(3.2kg/팩)’를 7000원 할인한 5만4800원에, ‘이가자연면 메밀소바(136.5g*8입)’를 2000원 할인한 8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완숙토마토’, ‘낙지 쭈꾸미 볶음’ 등도 할인가에 준비했다.푸드 페스티벌 기간 추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15만원 이상 결제시 이마트앱을 통해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15일부터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노희석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은 “인기 상품 중심으로 집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푸드 페스티벌은 트레이더스의 대표 행사 중 하나”라며 “2월 1차 행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고객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물가를 낮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I 김정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3~ 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3~ 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3~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3일(월)10:0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40 철의날(장관, 포스코센터)14:00 한미 청년교류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장관, 대한상의)14:00 중견기업학회 춘계 공동학술대회(1차관, 서울)15:00 투르크 경제공동위(장관, 대한상의)15:00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해양수산담당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6월 4일(화)08:30 물가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10:00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계약·MOU 체결식(통상교섭본부장, 코엑스인터컨호텔)15:00 말라위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16:00 시에라리온 무역산업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미정) 케냐 투자무역산업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6월 5일(수)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참석(통상교섭본부장, 싱가포르, 6월 5~6일)11:00 아이큐랩 전력반도체공장 착공식(1차관, 부산)14:30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전체회의(1차관, 부산)(오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가나, 모로코 등 아프리카 주요국 장관 양자 면담(장관, 서울)△6월 6일(목)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참석(통상교섭본부장, 싱가포르, 6월 5~6일)△6월 7일(금)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AI 전문가 간담회(장관, 서울)◇ 보도자료△6월 3일(월)11:00 철 자원 확보,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11:00 중견업계와 함께 튼튼한 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한경협, 중견련 별도자료 배포)11:00 노르웨이와 교역투자 확대, TIPF 등 논의11:00 비철·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의지 밝혀14:00 이공계 청년, 미국에서 첨단산업 배운다15:00 제9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무역, 과학, 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개최△6월 4일(화)06:00 국민 생활편의 표준, 함께 만들어요.△6월 5일(수)06:00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아프리카 비즈니스 협력 본격화(중기부, 조달청, 코트라 공동배포)06:00 전력반도체 8인치 시대가 열린다△6월 6일(목)16:30 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개최△6월 7일(금)10:00 제1차 AI시대의 新산업정책 전문가 간담회
2024.06.01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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