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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비치, 그린피 인하하고 시즌 요금제, 연간 예약제 등 도입
  • 파인비치, 그린피 인하하고 시즌 요금제, 연간 예약제 등 도입
  •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비치 코스 9번홀의 전경. (사진=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피를 인하하고 시즌 요금제, 연간 예약제 도입 등 파격적으로 개편한 서비스와 신규 패키지를 선보인다.그린피는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30% 인하한다. 골프장 이용기간을 ▲프리시즌(3월과 8월 3주차~9월) ▲에메랄드(4월~8월 2주차) ▲골든(10월~12월) ▲원더랜드(1월~2월) 등 총 4개의 시즌으로 구분하고 각 시즌별 주중, 주말 요금을 적용한다. 해당 내용은 골프장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방문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1년 티타임 오픈도 도입한다.우선 2024년 상·하반기 주중 예약시간을 오는 1월과 2월에 각각 차례로 오픈한다. 골프장 측은 주중 라운드 예약이 정착되는 시점에 주말 라운드 예약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프리미엄 고객과 실속파 골퍼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도 선보인다. 프레스티지 패키지는 시그니처 코스인 비치 코스 라운드를 포함해 파인비치 호텔 숙박, 클럽하우스 조식과 남도 제철 요리로 구성한 석식 코스를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이코노 패키지는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라운드와 숙박이 결합한 상품이다. 파인비치에서 위탁 운영 중인 솔라시도CC의 코스를 포함한 파인비치의 모든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숙박 또한 파인비치 호텔 혹은 호텔현대 바이 라한목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수도권 당일 골프 이용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해 목포역에서 현대호텔, 솔라시도CC와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파인비치 골프링크스 6번홀 코스 전경. (사진=파인비치 골프링크스)
2024.01.02 I 주영로 기자
트럼프 시절 상무장관 "외국인 혐오증, US스틸 매각 방해"
  • 트럼프 시절 상무장관 "외국인 혐오증, US스틸 매각 방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제동을 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이 정면비판하고 나섰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기고문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일부 의원들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노조의 우려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로스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7~2021년 상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베슬리헴 스틸과 다른 여러 철강 회사의 소유주인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의 전 회장을 맡기도 했다. 로스 전 장관은 일본제철 거래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외국인 혐오증(Xenophobia)’이라고 규정하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달 19일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조강생산량 4만437만톤(t)으로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27위 업체인 US스틸을 인수하면 세계 3위로 부상한다. 그러나 미 철강노조는 노사간 충분한 협의없이 US스틸이 외국기업에 매각됐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철강보다 50% 낮은 입찰액을 제시한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제안을 선호하고 있다. 철강노조의 반발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동맹국의 기업일지라도 상징적인 미국 기업 인수시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공을 넘긴 바 있다. 이는 미국 북부 러스트 벨트(Rust belt, 쇠락한 산업단지)에 걸쳐있는 철강노조 표심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스 전 장관은 기술수출 통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일본의 대미 수출에 대한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인해 미국 공장이 문을 닫는다면 국가 안보가 우려될 수 있지만, 일본은 철강 수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정에는 미국이 방어해야 할 내용이 없다”며 “워싱턴 정치인들의 공격은 불필요한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할 뿐이며 인수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긴장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로스 전 장관은 “일본제철과 US스틸 인수합병에 대한 워싱턴 정치인들의 공격은 불필요한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하고 이러한 긴장이 오히려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이 해외 시장 접근을 시도하면서 미국 진입문을 차단하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고 지적하며 이같은 비일관성이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기고 교역·안보파트너로서 미국 신뢰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로스 전 장관은 일본을 핵심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고 공급한다”며 “일본은 2022년 미국에 7000억달러 이상 투자한 최대 직접투자국”이라고 부연했다.
2024.01.02 I 양지윤 기자
포스코DX, 코스피 새 식구로…오늘 매매거래 시작
  • 포스코DX, 코스피 새 식구로…오늘 매매거래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포스코DX(022100)가 새해 첫날 코스피에 상장해 매매를 시작한다.포스코DX는 2일 오전 10시 장 시작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DX의 보통주 1억5203만4729주가 상장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본격 추진했고 12월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적격 심사 결과를 받았다.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선도 위상을 굳히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기관투자자의 수급 개선 등도 예상하고 있다.포스코DX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보다 0.78%(1100원) 오른 14만150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기대 속 최근 1개월간 32.97% 상승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1087.2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포스코DX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계기준 매출 1조1302억원, 영업이익 9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9%, 영업이익 95% 증가한 수준이다.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공장자동화 분야의 사업 기회가 늘어난 영향이다. 포스코DX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관련 사업조직을 통합해 그룹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사업 자동화를 전담한다. 기존 로봇사업추진반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기술연구소에서 AI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했다.또한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엔지니어링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소성로 ‘Saggar’ 교체 무인화 및 물류자동화를 위한 무인운송로봇(AGV) 적용을 추진했다.한편,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진행한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X 휘청하는 사이 광고수익 반사이익 누리는 링크드인
  • X 휘청하는 사이 광고수익 반사이익 누리는 링크드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엑스(X·옛 트위터)가 혐오 계정 등 구설수로 휘청이는 사이 링크드인이 소셜미디어 광고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사진=링크드인)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 회사 인사이더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링크드인의 광고 수익이 약 40억달러(약 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링크드인 광고 수익이 내년에 14.1%로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고 대행사 아웃캐스트의 리샤 앤더슨 부사장은 “링크드인이 제철을 맞았다.”며 “지난 1년간 광고주 대부분이 링크드인으로 (광고플랫폼을) 갈아탔다”고 말했다.링크드인이 부상하는 배경엔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강자였던 X의 몰락이 있다. 올해 X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광고주 사이에서 퍼진 탓이다. 최근엔 반(反)유대주의 콘텐츠 게시까지 방치하면서 애플과 디즈니·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컴캐스트 등 핵심 광고주들이 잇달아 X 광고를 중단했다.여기에 링크드인의 타깃 광고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반사효과는 더욱 커졌다. 펜리 프라이스 링크드인 마케팅솟루션 담당 부사장은 광고 대상의 직업 이력과 구직 의향에 대해 관심이 있는 기업 사이에서 링크드인에 광고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마케터들은 링크드인의 광고 효율이 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광고비를 100달러를 지출하면 광고주가 수익으로 120달러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링크드인 광고비다 광고 노출 1000회당 300달러로 메타(10~15달러)나 X(12.5달러)보다 훨씬 비쌈에도 광고 판매가 늘어난 배경이다.영국 광고대행사 조인트의 창업자 리처드 엑슨은 “링크드인은 개인과 기업, 브랜드가 진중하고 사려 깊은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는 진실한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2023.12.29 I 박종화 기자
발베니·글렌피딕, 외식 브랜드 '경복궁'·'삿뽀로'와 페어링 서비스
  • 발베니·글렌피딕, 외식 브랜드 '경복궁'·'삿뽀로'와 페어링 서비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외식전문기업 엔타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경복궁’, ‘삿뽀로’ 매장에서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 페어링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발베니 12년과 글렌피딕 12년.(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위스키 바에서 즐기는 푸드 페어링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매장에서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발베니 12년과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 15년을 만나볼 수 있다. 숯불구이 코스 전문점 경복궁은 고품질 육류로 구성된 코스 메뉴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까지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삿뽀로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신선한 고품격 해산물을 제공하는 정통 일식 전문점이다. 경복궁은 방이점, IFC 점, 한옥마을점, 오크우드점, 관훈점, 삿뽀로는 방이점, IFC점 한옥마을점, 판교점, 홍대점 등 총 10개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바닐라와 달콤한 꿀이 시그니처인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12년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안심이나 채끝과 같은 부드러운 부위의 한우와 잘 어울린다. 또 상큼한 서양배, 청사과와 부드러운 오크 향이 조화를 이루는 글렌피딕 12년은 해산물이나 전채요리와 페어링하면 더욱 섬세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글렌피딕 15년은 벌꿀처럼 달콤한 바닐라 향과 진한 과일 향이 특징이며 만족스럽고 풍부한 피니시를 가지고 있어 호불호 없이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다.이번 경복궁·삿뽀로 입점을 기념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10개의 매장에서 글렌피딕 12년 바틀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글렌캐런 잔 2개를, 발베니 12년 바틀을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스크래치 카드를 통해 위스키 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샘플링 프로모션은 위스키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10㎖ 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샘플링 일정은 매장별로 상이하다.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홈술·혼술 트렌드를 넘어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페어링의 문화적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판매채널 확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고급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故 김재관 표준연 초대원장 등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 故 김재관 표준연 초대원장 등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한 故김성완 미국 유타대 교수, 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 한상기 前 서울대 교수를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했다.과학기술인 4인이 신규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왼쪽부터)故김재관 표준연 초대원장, 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 故김성완 유타대 교수, 한상기 前 서울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인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故 김성완 교수는 약물전달 분야 세계적 바이오 의약학자로, 생체고분자·약물전달·유전자치료라는 독창적인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바이오제약 벤처도 창업해 암과 유전병 같은 난치병 치료를 이끌었다.故 김재관 원장은 중공업 기반 대한민국 산업화 설계와 국가표준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제1연구부장, 상공부 초대 중공업차관보, 한국표준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냈다. 또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을 통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故 송희성 교수는 물리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입자물리 이론 분야의 선구자이다. 핵심교재로 쓰는 양자역학·수리물리학 교재를 저술해 국내 물리교육 토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고, 이론물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수준을 높였다.한상기 교수는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헌신한 ‘농업분야의 슈바이처’로 통한다.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업연구소에서 1971년부터 24년 동안 아프리카의 주요 식량작물을 육종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66개국에 보급해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아프리카 전 지역에 700여명의 농업지도사를 키워 아프리카 농업발전에도 힘썼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노고, 희생과 헌신을 기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존경받는 롤모델로 인식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23.12.28 I 강민구 기자
농심, 스타필드 안성점에 코코이찌방야 36호점 열어
  • 농심, 스타필드 안성점에 코코이찌방야 36호점 열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농심(004370)은 최근 스타필드 안성점에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를 새롭게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스타필드 안성점에 입점한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모습.(사진=농심)코코이찌방야의 36번째 매장인 스타필드 안성점은 농심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으로, 2층 푸드코트 내 입점했다. 농심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와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메뉴 조합을 구성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농심 관계자는 “스타필드 안성점은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로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코코이찌방야의 뛰어난 카레맛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기가 제일 맛집’ 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코이찌방야’는 각종 야채와 소시지 등 다양한 토핑을 고객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카레 전문점이다. 계절마다 제철 음식을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스타필드 안성점은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코코이찌방야의 뛰어난 카레맛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수의 대형 쇼핑몰 등에서 쌓은 매장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상권분석 등을 바탕으로 푸드코트 타입의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선박용 후판값 ‘소폭 인하’…연내 협상 마무리
  • 올해 하반기 선박용 후판값 ‘소폭 인하’…연내 협상 마무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을 두고 팽팽하게 벌여온 협상이 ‘소폭 인하’로 귀결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7개월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올해 들어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후판 수입량이 늘어난 점이 협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최근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상반기보다 인하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이 톤(t)당 100만원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후판 가격은 t당 90만원대 중반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간혹 해를 넘겨 협상이 타결되는 일이 있긴 했지만 통상 2~3개월 안에 협상이 마무리됐던 것을 고려하면 협상이 길어졌다는 평가다. 그만큼 철강사와 조선사의 의견 차이가 컸다는 의미다. 철강업체는 후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조선사에 공급하고 조선사 역시 후판이 선박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해 후판 가격 협상은 두 업계 모두에 민감한 사안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 역시 6개월 가까운 협상 끝에 소폭 인하라는 절충안을 찾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5월에서야 협상을 끝맺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엔 철광석 가격·산업용 전기 요금 등 후판 원료 가격 인상과 저가 수입 물량의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두 업계가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후판 원료 가격이 상승한 만큼 이를 후판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후판의 원재료인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지난 5월 말 올해 최저치(톤당 97.35달러)를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6일엔 올해 최고치(톤당 141.45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더해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된 점도 철강업계로선 부담이었다. 그러나 외국산 후판이 국내산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나타내면서 협상은 후판 가격을 인하하는 쪽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값싼 중국산 후판에 엔저 현상으로 일본산 후판까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외국산 후판은 국내산보다 20%가량 저렴한 80만원대 초반대 가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 수입되는 후판 물량도 늘어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국내 후판 누적 수입량은 167만5000톤(t)으로 전년 수입량인 169만1000t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입량은 지난해 규모를 넘어 2016년 216만1000t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의 후판 가격 인하 요구와 외국산 후판 비중을 늘리는 데 대해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풍력·태양광 소재용 제품 판매를 올해 120만t에서 2030년 300만t으로 늘린다. 현대제철은 국내 조선용 후판 판매 비중을 현재 55% 수준에서 45%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2023.12.27 I 박순엽 기자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탈바꿈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델리 식료품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그랑 그로서리’로 거듭난 롯데마트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단지들이 인접한 상권에 자리했으며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롯데마트의 서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사진=롯데마트)이 매장은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요리하다 키친’에선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선 제철 생선/참치회를 통해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요리하다 스시’ 매대엔 총 50여가지의 초밥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가 있다. 선보인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 역량도 총 집결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을 운영한다.이외에도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토록 하고,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선 다양한 건강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미영 기자
포스코홀딩스, 반도체용 희귀가스 국산화…공급망 안정화
  • 포스코홀딩스, 반도체용 희귀가스 국산화…공급망 안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는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중타이사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 공기분리장치 등 가스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타이와 합작해 연산 13만Nm3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4년 내 광양 동호안 부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말부터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다. 합작 지분은 포스코홀딩스, 중타이사 각각 75.1%, 24.9%다.합작계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crude) 희귀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사는 크루드 희귀가스에서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포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고순도 희귀가스의 원재료인 크루드 네온가스(Ne)를 상업 생산 중으로,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크루드 제논(Xe)과 크루드 크립톤(Kr)까지 생산 품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희귀가스는 다량의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공기분리장치가 있어야만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주로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희귀가스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가 희귀가스의 국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산화하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포스코홀딩스의 신사업 투자는 지난 4월 정부가 광양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혁신을 지원한 덕분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 진행이 가능했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차세대 신산업 관련 기업 투자…지방 도시 부동산 '반색'
  • 차세대 신산업 관련 기업 투자…지방 도시 부동산 '반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방 도시들에 대한 기업 투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2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LG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까지 기업들의 지방 도시 투자가 이어지는 중이다. 더샵 탕정인피니티 투시도.전남 광양시는 포스코그룹에서 광양제철소 동쪽에 위치한 동호안 부지에 이차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의 미래소재 신사업 관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유치가 가능해진 만큼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4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천억원을 투자해 마더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생산에서 양산성 검증 작업까지 가능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에 2026년까지 4조원대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아산디스플레이에는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이 구축된다.대전광역시는 지난 5월 독일의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크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가 조성되는 둔곡지구 내에 4만3000여㎡ 규모의 부지를 제공받아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공정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이은 투자 소식에 하락세였던 부동산시장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월간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전남 광양시와 아산시는 연초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고,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위치한 청주시 청원구는 5월 이후로 플러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국내 경기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신산업 관련 기업투자는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확대는 신규 수요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동산시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내년 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59㎡, 총 925가구 규모며 가야산 조망이 가능하고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동일토건이 개신2지구에서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800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분양한 1단지(800가구)와 합쳐 1600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대형 중앙 잔디광장과 실내러닝트랙,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충남 아산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청약접수를 1월 3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총 1140가구의 대단지로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아산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지방으로 이동하기 쉽다.대전 동구 가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한다.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며 후분양이라 내년 10월 입주로 빠르다. 한밭대로를 통해 둔산지구, 한국과학기술원, 둔산동 학원가 등으로 이동이 쉽다. 이마트, 신세계스타일마켓, 대전한국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충북 음성에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총 1019가구 대단지로 분양가는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하고,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배터리셀 공장을 완공하는 등 베터리(전지)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2023.12.27 I 이윤화 기자
  • [기고]기후테크, 위기 아닌 기회
  •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기업들은 계묘년 한해를 정리하며 내년 사업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다만 기업들의 인사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SK를 비롯한 주요 그룹들의 임원 인사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내년도 그리 녹록지 않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최근 한국은행은 ‘미래성장전략보고서’를 통해 “10년 후 한국은 0%대 성장을 할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생산성과 인구회복이 시급하며 동시에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경고했다.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우리 기업인 46명과 함께 참석했다. COP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고자 매년 개회하는 당사국들 간 회의다. 일반적으로 기후변화 회의라고 하면 여러 환경 단체들의 퍼포먼스와 시위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하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각국 정부들의 협상장인 블루존과 달리 그린존에선 CES를 연상케 하는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기술을 전시가 즐비했다. 에너지트랜지션관·스타트업빌리지·기술과혁신관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는 전시장이 마련됐고 전시장 내부엔 발 디딜 틈 없이 기업인들과 관련 기술을 보기 위한 일반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블루존에서 진행된 정부 간 협상 진행 상황과는 별개로 이미 기업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고 더 나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신성장 동력이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특히 스타트업빌리지에선 자신의 회사가 개발한 신기술을 한 사람이라도 더 소개하기 위해 전시장 근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업들은 이제 기후 위기 대응이 부담이 아닌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돌이켜 보면 기후위기 해결에 필요하다는 철강의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의 바이오납사, 운송 수단의 전기화 등 미래기술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회의감이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미래는 이런 기회를 빨리 잡는 기업에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술들이 시장성을 얻기 위해선 정부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당장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각국은 자국의 산업을 키우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IRA법, 유럽의 NZIA법, 일본의 GX정책 등 각국은 자국기업의 기후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우리나라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수백조의 예산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이웃 나라들의 정책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게 사실이다.이번 COP28 현장의 기후 위기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기업들이 떠오른 것은 나만의 아쉬움일까?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계획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2023.12.27 I 이준기 기자
韓 기업 ESG 'S' 분야 우수사례…지역경제 활성화·출산장려제
  • 韓 기업 ESG 'S' 분야 우수사례…지역경제 활성화·출산장려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ESG플랫폼 ‘으쓱’에 ESG B.P(Best Practice) 시리즈 신규 콘텐츠‘S’(사회, Social)편을 28일 공개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들어선 스페이스워크 전경.(사진=포스코)ESG B.P 시리즈는 우수 ESG경영 사례를 소개해 중소기업 등 우리 기업의 ESG이해도를 높이고 ESG경영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말부터 제작해 공개하는 영상 콘텐츠다. 이번 ‘S’편은 상의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운영 중인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인턴들이 각 기업의 우수사례 발굴부터 발표까지 직접 나섰다.포스코 ESG 그룹에 있는 심가현 인턴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경북 포항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체험형 공공미술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조형물을 관람하는 동시에 조형물 위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심 인턴은 “포항이 제철소 부지로 선정된 후 지난 50여년간 포스코와 포항은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스페이스워크는 지난달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관광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예술 인프라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의 생애주기에 맞춘 16개의 가족출산 친화제도와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도 언급됐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및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를 대상으로 1년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포스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청년인턴들은 ESG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소속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두산 ESG팀에서 근무 중인 김영준 선임은 “개개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두산 인권경영의 기반”이라며 “두산은 기업경영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인권영향 평가와 인권실사를 시행하고, 고충처리 상담위원 등 구제조치 채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상의가 운영 중인 ‘ESG 인턴십 프로그램’은 ‘ESG 실무’ 포함 40시간의 사전 직무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이 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며 실전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수당을, 참여 기업에게는 운영비를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1차 인턴십 모집 경쟁률은 평균 62대 1에 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가 법제화되면서 ‘S’부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권, 조직문화 등 ‘S’부문의 핵심을 잘 관리하고 지역사회 연계 등 기업 특성에 맞춘 ‘S’ 활동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PF 사고 막자는 '명령휴가제'…은행 이행률은 51%뿐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PF 사고 막자는 ‘명령휴가제’…은행 이행률은 51%뿐-내년 대학 등록금 최대 5.64% 오른다-한동훈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할 것”-AI의 습격…구글 3만명 구조조정 검토-[사설]먹구름 낀 내년 경제, 새 경제팀 불황 타개책 내놔야-[사설]한동훈 비대위 출범…개혁과 변화, 행동으로 보여야△종합-총수일가 이사등재 비율 반등…‘책임경영’ 늘었다-[인터뷰]“경제성 챙긴 ‘투명 전극’ 개발 성공…구겼다 펴는 디스플레이 머지 않아”△길어지는 고물가 고통-교육부 지원 늘려준다는데…대학들 “안 받고 등록금 올릴 것”-감귤 맛은 제철인데 제철 잊은 과일가격△종합-AI發 구조조정 쓰나미…도입 기업 44% “내년 감원”-12년 기다림 끝…GTX-C, 오늘 ‘착공’ 승인-“내가 살테니 나가” 하려면 집주인이 실거주 ‘증명’해야-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산 항공엔진 개발 탄력 받는다△與 ‘한동훈 비대위’ 출범-①당내 갈등 봉합 ②野쌍특검 대응 ③당정 관계 회복-‘한나땡’ 큰소리 쳤지만…野 내부선 “혁신 서둘러야”-소득 없이 끝난 여야 ‘2+2 협의체’…내일 본회의도 빈손 우려△2023년 10대 뉴스-[국내 톱10]누리호에 웃고 전세사기에 울고-[글로벌 톱10]생성형AI에 깜짝 이·팔戰에 눈물△정치-尹대통령 “내년 3대개혁 끝까지 추진…저출산 문제 해결 집중”-이낙연·정세균 회동…“김부겸 포함 3총리 회동 추진할 수 있어”-“사건·사고 넘치는데 국회 민생 외면 직접 법·제도 만들기 위해 뛰어들어”-정권 따라 서술…軍정신교육 新교재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경제-매출 100조, 종사자 100만…프랜차이즈 황금기 활짝-내년 세출예산 75% 상반기 조기 배정-“불공정 OUT”…특고·프리랜서도 ‘표준 계약서’ 쓴다-무보, 베트남 진출 기업에 ‘탄소배출권투자보험’ 최초 지원△금융-‘여행 수요 급증’ 카드 해외 결제 3조 늘어-‘주담대 갈아타기’ 선점…고객 확보 나선 핀테크-순환근무 않는 PF 직원에 최소 연 2회 ‘명령휴가’-금리 낮은 ‘온라인 대출’…이자 부담 490억 덜었다△Global-또 긴축 시사한 우에다…내년 춘투서 ‘임금 인상’이 관건-총통선거 앞둔 대만 중국과 신경전 심화-이·팔 대치 격화, 이란은 보복 경고…중동 ‘확전 공포’-푸틴 ‘정적’ 나발니 3주 만에 생존 확인△산업-“굴뚝 배기가스서 탄소만 모아 돈 벌죠”-세련미 끌어올린 ‘신형 G80’ 제네시스 ‘글로벌 돌풍’ 잇는다-물 마시며 ‘빛멍’…무드등 품은 LG정수기-불멍 넘어 ‘철멍’…이색 SNS로 뜬 현대제철-최대 680만원 혜택 확대…삼성전자 ‘삼세페’ 할인보따리 푼다-캠핑장 초대해 크리스마스 선물…산타클로스 KGM△ICT-국정원 요구에 ‘제동’…CSAP 시행 지연-“33년 만에 R&D 예산 삭감”-“새로운 BM·장르 등 개발해…시장 다각화해야”-삼성전자, 신형 태블릿 ‘갤럭시 탭 S9 FE’ 내달 3일 출시△산업-침구+보일러, 렌털+스타트업 ‘꿀잠 위해 뭉쳤다’-사우디 정유공장 가설공사 현대리바트, 663억원 수주-버섯으로 만든 대체생선, 오메가3·단백질도 풍부-‘사내벤처 육성’ 6년 결실…매출 2017억, 고용 1120명△하반기 인기상품-환경·나눔·공존 가치 소비가 대세-휴대성·보습력·위생용기 결합한 ‘립세린’ 등장-자연주의 공법 ‘켈리’ 6개월새 2억병 판매…대세 맥주로-차별화 맛 ‘먹태깡’에 ‘빵부장 소금빵’ 연속 히트-‘얼죽아’도 된다…한국인 커피 입맛 잡은 ‘카누 바리스타’-‘토마토·당근의 힘’이 한 팩에…고농축 건강주스 완성-마당으로 나온 ‘행복한 닭’이 낳은 계란…‘가치소비’ 만족△증권-2위 되찾은 SK하이닉스, 톱10 입성한 포스코홀딩스-ESG 공시 의무화 당국 대책 본격화-중국發 ‘규제 한파’ 덮친 게임주…MMORPG 전성시대 끝나나△증권-“내가 팔자마자”…개미들 ‘8만전자’ 전망에 한탄-‘따따블’로 기대 모은 DS단석 이틀새 주가 16% 급락 수모-코스피선 반도체株…코스닥선 2차전지株 담아-투자자 선택권 강화…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 쉬워진다△부동산-“재건축·재개발 규제, 원점서 재검토”-한미글로벌,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관리사업 수주-내년 민간분양 26.5만 가구…5년 평균 대비 25%↓-교통·학군 우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Book-빈곤을 외면하고 혐오하는 사회 가난은 더 진하게 ‘대물림’ 됐다-33년 증권맨이 수놓은 외로움의 시-세계는 어떻게 OTT 전성시대를 맞았나-[200자 책꽂이]학습하는 직업 外△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日, 이민자 쟁탈전…해외인재 모시려면 차별·편견부터 줄여야”-“OECD 이민자, 혜택받은 것보다 더 많은 세금 내…韓에 도움”△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 시장의 회색분자-[기고]기후테크, 위기 아닌 기회-[e갤러리] 양소정 ‘무제’-[기자수첩] 정부·국회 눈감은 조세지출…재정누수 누가 막나△피플-“AI 핵심 가치는 신뢰…한국형 정책 모델 만들 것”-이세훈 전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임명-29년간 발달장애인 돌본 박원숙씨에 ‘LG 의인상’-신임 부산국세청장에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문체부, 오창석 전 마라톤 감독 별세 2년 만에 체육유공자 지정-“건전성 기반 경쟁력 강화 매진”-ROTC중앙회 신임 회장에 노행식 씨앤씨프로젝트 대표-인사혁신처, 우수 공무원 55명 시상△사회-“남탕도 수건 2장만”…목욕탕 생존 몸부림-체력평가 초5→초3 확대 초 1·2 ‘체육’ 분리 추진-새해 0시 서울 ‘자정의 태양’ 뜬다-불난 집서 ‘담배꽁초’ 발견…“누전·방화 가능성 낮아”-서울 초미세먼지 ‘좋음’이면 N서울타워 입장료 20% 할인
2023.12.26 I 최희재 기자
"올 겨울 과일 먹기 힘드네"…사과·감 사라지자 귤 값 껑충
  • "올 겨울 과일 먹기 힘드네"…사과·감 사라지자 귤 값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겨울 장바구니에 제철 과일을 마음껏 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기후로 사과와 단감, 배 등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그나마 작황이 좋았던 감귤과 딸기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폭등해서다. 정부는 할인지원 및 할당관세 등에 팔을 걷어붙이며 대응에 나섰지만 유통가에서는 과일 가격 널뛰기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농가 수익 증대 방안 등 근본적인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감귤과 딸기 케이크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년보다 30% 이상 오른 사과·단감…귤 ‘동반상승’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1년전(2만1644원)보다 30.4% 오른 2만8222원을 기록했다. 평년(2만1597원) 대비해서도 30.7% 크게 오른 가격이다.다른 과일 가격도 심상찮다.지난해 대비 단감(10개)은 41.0% 치솟은 1만6954원, 배(신고·10개)는 29.3% 오른 3만3713원, 토마토(1㎏)는 31.2% 오른 6465원을 기록했다. 평년 대비 단감은 44.2%, 배는 1.3%, 토마토는 24.4% 올랐다.이 같은 가격급등은 올해 이상기후로 각 과일 작황이 부진하며 출하량이 크게 줄어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사과와 배, 단감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봤다. 사과는 올해 일조량 부족과 착색불량, 병 발생, 우박 피해 등으로 품질이 크게 저하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 56만6000t에서 올해 42만5000t으로 25% 쪼그라들었다. 생육기 기상 악화를 겪은 배와 탄저병 및 낙과 발생이 많았던 단감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19%, 32% 줄어든 20만3000t, 7만1000t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생육기인 11월 낮은 기온과 적은 일조시간으로 부진한 작황을 보이고 있는 토마토는 11, 12월 각각 전년동기대비 5% 안팎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들 과일의 불안한 수급 상황은 그나마 출하량이 견조한 과일의 가격마저 끌어올리는 모양새가 됐다.겨울 제철과일인 감귤과 딸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생산량을 보이고 있음에도, 가격이 치솟은 과일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소매가격이 급등했다. 딸기(100g)는 1년 전(2190원) 보다 2.9%, 평년(1828원) 보다 23.3% 오른 2254원, 감귤(노지·10개)은 1년 전(3234원) 보다 7.5%, 평년(2873원) 보다 21.1% 오른 3478원을 기록 중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할인지원·수입과일 늘린다는데…“국산 수급 개선 먼저”과일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자 정부는 1080억원(운영비 포함) 규모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단감·토마토·사과·딸기·감귤 등 과일을 다수 포함시키고 구매시 20~30%(최대 1만~2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또 이른바 ‘못난이’라 불리는 비정형과 시장 유통 확대 및 농협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 등 물가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수입과일로 수요를 분산해 전반적인 가격 안정을 꾀하려는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바나나(3만t)와 망고(1300t), 자몽(2000t) 등 수입과일에 0% 관세를 적용하는 ‘할당관세’도 적용 중이다.다만 유통업계에선 더 나아가 이참에 농가의 소득 증대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대형마트업계 한 관계자는 “과일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데 농가 고령화, 현지 노동력 부족으로 작황 부진이 발생하고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 전반적인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며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기 품목에 재배의향이 쏠리면서 다른 품목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공급 쏠림과 수요 부족에 의한 가격 폭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장 소비자 관점에서 가격을 할인해주고 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은 일시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가 앞장 서 실익에 초점을 둔 농가 소득 증대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이 하도급 거래 시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인 ‘거래공정성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계약·단가체결 분야 거래공정성지수. (표=중소기업중앙회)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올해 거래공정성지수는 77.24로 전년 대비 1.18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1년 개발한 지수다. 조사업체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거래공정성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공정성 수준에 대한 연도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하도급 거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및 납품대금조정협의 요건삭제 등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41→78.36), ‘기타업종’(74.33→74.93)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속·제철’(78.06→76.25), ‘자동차’(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80.68→80.17) 지수는 하락했다.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5.37→73.20), ‘납품조건’(83.19→80.25), ‘대금결제’(77.27→75.19), ‘거래공정성 체감도’(75.96→72.70) 분야의 지수가 비교적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7.49→73.80, 4.29점 하락), ‘대금결제’(78.62→75.85, 2.7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체결,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당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몰아쳤던 경제위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거래공정성지수를 통해 업종별·계약단계별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로 멈췄던 용광로 모두 정상 가동 시작
  •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로 멈췄던 용광로 모두 정상 가동 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 이틀 만에 모든 고로(용광로)를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4일 오전 2·3고로와 파이넥스 등 쇳물 생산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데 이어 4고로도 정상 가동했다. 4고로는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일부 설비를 교체한 뒤 이날 새벽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노후화로 폐쇄한 1고로를 제외한 모든 고로가 화재 이후 정상 가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포스코는 24일부터 고로 등의 가동 재개에 따라 제강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인 압연 설비도 차례대로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내 변전소 8곳이 모두 정상 가동되면서 공장 전역에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3일 오전 7시쯤 선강지역 2고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자 일부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고로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도 불이 붙어 폭발하는 것을 막고자 부생가스 사용도 막았다. 포스코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자체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 부생가스 사용이 중단되자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전체 고로인 2~4고로를 포함해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설비 내 부생가스 압력이 높아지자 자동으로 방산이 이뤄지면서 일산화탄소 등을 제거하기 위한 연소 작업을 시행,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 진압과 잔불 정리엔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화재 진압 이후 전력을 곧바로 재공급해 고로 운영이 중단된 시간이 5~6시간가량으로 길지 않아 빠르게 설비를 재가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정전 발생 즉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공장별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정전에 따른 설비 피해는 없어 재가동엔 문제가 없고 제품 출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정밀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 규모 산정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12.25 I 박순엽 기자
CU, 프리미엄 딸기 마트처럼 산지직송 판매
  • CU, 프리미엄 딸기 마트처럼 산지직송 판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CU는 충남 논산 20곳의 딸기 농가와 손잡고 프리미엄 딸기 산지직송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CU)CU에 따르면 점포에서 발주하는 즉시 농장에서 당일 재배한 딸기를 포장해 BGF 프레시센터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신선도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CU는 1년 여 전부터 수차례 논산 지역을 방문해 딸기 농가들과 함께 출시 상품 선정, 출하 시점, 상품 품질 관리, 포장 및 운송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이렇게 선보이는 제품은 킹스베리 2종이다. 킹스베리는 크기가 일반 딸기보다 두 배 이상 크고 평균 당도도 12.5 브릭스(brix)로 15%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킹스베리는 충남농업기술원 논산 딸기연구소가 9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으로 성인 손바닥만한 사이즈와 고당도의 뛰어난 품질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CU는 국내 딸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인기 품종인 설향 딸기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마트나 편의점에서 운영해 오던 500g 용량이 아닌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으로 상급 과실로만 구성했다.포장 작업 방식도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딸기는 과육 특성상 쉽게 무를 수 있어 손상이 우려되는 2차 소분 작업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포장 방식을 일원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CU는 농가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상품별 전용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품종과 규격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킹스베리는 일반 딸기보다 물러지기 쉬워 딸기 한 알씩 실망 스티로폼을 사용해 개별 포장한 뒤 별도 케이스에 담아 이중으로 포장 했다. 설향 딸기 역시 200g짜리 전용 용기를 제작해 소용량 상품으로 차별화했다.CU에서 과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7.2%, 2021년 21.2%, 2022년 13.4%에 이어 올해 (1~11월) 역시 20.8%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딸기 상품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져 지난달 포켓CU 앱에서 사전 판매한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는 매일 100개의 한정 수량이 10초 만에 완판됐다. 이달 CU의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75.5% 상승했다.윤승환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 MD(상품기획자)는 “제철을 맞은 딸기를 편의점에서도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와 직접 협업을 진행했다”며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철 과일을 들여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5 I 함지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하루 만에 용광로 재가동
  •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하루 만에 용광로 재가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 하루 만에 생산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날 고로(용광로)와 파이넥스 등 쇳물 생산 공장을 다시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다. 전체 2~4고로 중 2·3고로는 이날 오전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4고로는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일부 설비를 교체한 뒤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고로는 2021년 노후화로 폐쇄됐다.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스코는 고로 등 가동 재개에 따라 제강 설비를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인 압연 설비도 차례대로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내 변전소 8곳이 모두 정상 가동되면서 공장 전역에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3일 오전 7시쯤 선강지역 2고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자 일부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고로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도 불이 붙어 폭발하는 것을 막고자 부생가스 사용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자체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 부생가스 사용이 중단되자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전체 고로인 2~4고로를 포함해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설비 내 부생가스 압력이 높아지자 자동으로 방산이 이뤄지면서 일산화탄소 등을 제거하기 위한 연소 작업을 시행,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 진압과 잔불 정리엔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화재 진압 이후 전력을 곧바로 재공급해 고로 운영이 중단된 시간이 5~6시간가량으로 길지 않아 빠르게 설비를 재가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정전 발생 즉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공장별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정전에 따른 설비 피해는 없어 재가동엔 문제가 없고 제품 출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정밀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 규모와 관련해선 “현재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어 피해 규모 산정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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