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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에너지, 印尼발전소 준공..해외사업 본격화
- 포스코에너지 인도네시아 발전소 모습. 포스코에너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새해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를 준공하고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포스코에너지는 16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사트야 줄파니트라 인도네시아 전력청 부청장,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해외발전소인 200MW급 부생가스발전소의 준공식을 했다.동남아지역에 처음으로 준공한 일관제철소 부생가스발전소는 1, 2호기(각 100MW)로 구성돼 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잉여 부생가스를 연료로 시간당 2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6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부생가스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대기환경오염도 줄이는 친환경 발전이다. 화석연료 대체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100만t에 달한다. 이 사업은 포스코에너지의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 전량이 포스코 일관제철소에 공급되는 ‘포스코패밀리 동반진출’ 구조로 추진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최고의 공과대학인 반둥공대, 투자조정원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발전소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인도네시아와 인근 국가의 추가발주가 기대된다.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PT.KS의 발전자회사 KDL(PT. Krakatau Daya Listrik)과 합작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 에너지’를 설립하고, 9월에 부생가스발전소를 착공했다. 국내 광양과 포항 부생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애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 건설기간 동안 국내 중소기업, 현지 근로자 등 모두 5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현지 학교 개보수, 거리 청소, 가축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계속해 왔다.오창관 사장은 “국내 최초·최대의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는 첫 성과”라며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동남아 발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해외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꽝난주에 1200MW의 석탄화력발전, 몽골 울란바토르에 450MW의 석탄열병합발전,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섬에 석탄화력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포토]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셀공장 착공☞ 포스코에너지, 셀공장 착공..연료전지 전공정 국산화☞ 포스코에너지, 쓰레기를 자원으로..부산 RDF발전시설 준공☞ 포스코에너지, 광주 복합단지에 발전설비 공급☞ 포스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기량 선두"☞ 포스코에너지, 증발가스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 추진☞ 포스코에너지, 부생복합발전소 상업가동☞ 포스코에너지, 몽골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포스코에너지, 탈북민 대안학교 환경개선 지원☞ 포스코에너지,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빈곤층 지원☞ 포스코에너지, 폐염전 부지에서 친환경 전력 생산☞ 포스코에너지, 에너지빈곤층 복지에 '앞장'☞ '여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상무, 사표 제출☞ 포스코에너지, '승무원 폭행’ 상무 보직해임 결정☞ 포스코에너지, 가족과 함께 봉사하면 '기쁨 두배'
- 회장님들은 왜 '건설'과'엔지니어링'을 합치려 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건설’과 ‘엔지니어링’이 합치면? 얼마 전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간의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과 ‘엔지니어링’ 회사간 결합 배경과 함께 그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같은 그룹에 속한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는 계열사 간 중복 투자를 막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합병이 이뤄져 왔다. 대부분은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었지만, 일부는 오히려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기업의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룹 내에 엔지니어링사가 없는 건설사들은 플랜트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리는 경우에는 기업 재편 차원에서 합병설이 제기되기도 한다.△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엔지니어링사와의 결합을 모색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왼쪽)과 현대엠코가 입주해 있는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오른쪽). <이데일리DB>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2013년 시공능력평가액(시평) 기준 상위 6개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과거 엔지니어링사와 합병했거나 추진설이 나왔던 전례가 있다.◇그룹 내 합병…중복 방지와 경영권 계승 맞물려같은 그룹 계열인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합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복 투자 방지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현대·LG·대림그룹 계열의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대거 합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매섭던 1999년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2001년 분사), LG건설(현 GS건설)과 LG엔지니어링, 대림산업과 대림엔지니어링 등이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연이어 합병했다.박흥순 대한건설협회 건설정보실장은 “같은 그룹 안에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각각 있는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가 겹치고 인력이 중복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합병이 이뤄지면 건설과 엔지니어링이 각자 주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 불거졌던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아랍에미레이트 정부기관이 발주한 6억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LNG 저장시설 및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에서 같은 삼성 계열인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맞붙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LNG플랜트 분야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모두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몇 차례에 걸친 두 회사 간 수주 경쟁 이후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는 양사간 합병설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도 합병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현대차의 경우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넘겨받기 위해 현대모비스 지분(16.88%)을 매입해야 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5조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엠코를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해 기업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많다.삼성그룹의 경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 등 4곳으로 나눠져 있는 건설부문을 정리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가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 모두 3세들에게 경영권을 순조롭게 넘겨주기 위해서라도 중복된 사업은 재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사업 등 경쟁력 강화 목적도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간 합병 추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같은 그룹 내에 엔지니어링사가 없는 경우에는 외부 기업 인수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6년 165억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불과 2년 뒤인 2008년엔 3배에 가까운 476억 달러로 늘어났다. 2010년 716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600억달러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인 플랜트 수주액은 396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건설 분야인 토목(181억3000만달러)와 건축(54억5000만달러)을 압도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선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필요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포스코건설의 경우 1994년 포스코 건설본부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합병해 탄생했지만, 제철소 건설을 제외한 플랜트 분야에선 약점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2008년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강화를 위해 대우엔지니어링(1990년 대우그룹에서 분리)지분 6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2011년 이후 5대 건설사로 발돋움할수 있었다.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2006~2008년 3년 연속 시평 1위에 올랐던 대우건설도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로 2011년 6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으면서 해외 및 플랜트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 실적을 보면 여전히 국내 주택 비중이 43.8%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반면 발전·플랜트 분야는 국내·외 수주를 합쳐도 20.5%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국내·외 엔지니어링사 인수를 검토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회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장 “건설사가 자신들이 취약한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사를 합병하는 것은 분명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해외 신시장 개척을 모색할 경우 특화된 원천 기술을 가진 국내·외 엔지니어링사 인수를 통해 경쟁업체를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 회장, 실상은 2파전.."개혁 새바람VS전문성·조직안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명이 확정됐다. 포스코(005490)는 15일 CEO 승계 협의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회장 후보로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코트라(KOTRA)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을 확정했다.이날 결정된 CEO 후보군은 포스코 이사회가 CEO 승계 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최종 확정됐으며, 이사회는 CEO 후보의 자격심사 진행을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CEO 후보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사외이사 중 3분의 2가 찬성하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정한다. CEO 후보 추천위는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회장은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5파전으로 압축..유일한 외부후보, 오영호 사장 ‘개혁 적임자’차기회장 후보군 5명의 후보 중 4명이 포스코 인사로 채워지면서 내부 승진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일한 외부 후보가 오래전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라 2000년 민영화 후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부 인사들은 김진일 사장을 빼고는 모두 새로운 인물이다. 또 포스코 안팎에서 유력 인사로 거론됐던 전 현직 포스코 경영진과 정관계 유력 인사를 배제한 점도 눈에 띈다. 외부인사로 후보군이 치우치면 ‘낙하산’시비가 있을 수 있고, 내부 인사로만 채우면 개혁의지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인사로 유일하게 후보군에 속한 오영호 사장(61)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1차관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다.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코트라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 사장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인식을 바탕으로 포스코를 변화시킬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정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포스코를 개혁할 외부 적임자라는 얘기다. 오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이 된다면 포스코가 민영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최고경영자로 오게 된다.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두 차례 회장 인선을 치렀지만 모두 내부에서 최고 수장으로 선정됐다.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내부전문가 4명..기술·현장·경영 ‘전문성과 안정감’ 승부내부 후보군으로는 기술전문가나 현장에 이해가 깊은 엔지니어 출신이 눈에 띈다. 철강 경기 불황 속에 포스코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전문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모두 기술통이거나 현장 전문가다. 김진일 사장(61)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한 정통 포스코맨이다. 포항제철 제강부장과 혁신부문 상무, 마케팅부문 전무를 역임했고, 포항 제철소장, 탄소상사업부문장을 거쳐 2011년에 포스코켐텍 사장 자리에 올랐다. 권오준 사장(63)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리스트(RIST)원장을 지낸 뒤 2012년부터 기술총괄장(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마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금속관련 논문으로 박사를 받았다. 포스코에는 1986년 입사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대표이사 부회장(62)의 경우에도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 출신으로 철강업에 밝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포스코에서 근무했다. 포스코건설 부사장·사장을 지낸뒤 2012년에 포스코건설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박한용 이사장(62)은 포스코 열연판매실장, 포스코 ICT 사장, 포스코 경영지원부문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온 뒤 1978년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수출과 판매, 인사와 감사, 홍보실 등 경영전반을 두루 경험했다.신성장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포스코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놓고 변화와 개혁의 새 바람이 불지, 본업을 꿰뚫는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 안정감으로 승부수를 던질지 늦어도 이달 말쯤이면 결론이 나온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차기CEO후보군 5명 확정☞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명단 15일 공개☞ 국민연금공단, 포스코 주식 114만주 취득☞ 포스코 15일 CEO 추천위 가동..차기회장 후보 심사☞ 포스코 차기회장 단독후보, 이르면 내주 윤곽☞ 포스코 차기 회장, 내·외부서 10여명 후보 검토
- 朴대통령 "한·인도 CEPA 개정해 교역·투자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정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인도 국영방송 DDTV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CEPA를 활용해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자 “우리가 2020년까지 그 목표를 달성을 하려면 CEPA의 개정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CEPA는 상품교역,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정으로 주로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교역을 핵심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인터뷰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이뤄지는 인도 국빈 방문을 맞아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이뤄졌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인도 국영방송 DDTV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청와대)◇한·인도 CEPA 개정 의지 피력박 대통령은 “(한·인도가)CEPA 체결을 했지만 활용률이 한 40%대로 낮은 상황이고, 자유화율도 FTA에 비해서 좀 낮다”며 “거기에다가 인도의 현행 실효관세가 CEPA 관세보다도 낮기 때문에 굳이 CEPA를 활용할 이유가 있나 해서 활용하려는 유인이 좀 약하다”고 지적했다.박 대통령은 투자 문제와 관련, 포스코가 인도 현지에 연간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려는 ‘오디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 지체되고 있는데 그런 것도 조기에 현실화 되면 좀 더 인도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중소기업들한테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전용공단 같은 것을 만들면 좀 더 투자도 활성화되고 우리가 목표로 한 바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인도 인프라 투자를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인들은 인도의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인프라 건설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 투자로 이어지려면 좀 더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투자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원전, 방산 분야 교류협력 강조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한·인도 양국간 원전, 방산 분야 협력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잊지 않았다.박 대통령은 사회자가 ‘인도의 원전 기업들은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6만 메가와트(MW)의 전력 생산을 추가로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일부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자 “한국은 원전의 건설, 운영, 안전까지도 인도에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한국 원전은 1978년에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그동안 한 번도 대형사고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거기에 더해 한국형 원전의 독자 개발을 통해 경제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도 설명했다.아울러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더 높아진 안전기준을 도입해 안전성을 더 높였다”며 “그동안 안전하게 잘 운영을 해왔던 노하우에다 기술 교류도 인도와 하게 되면 상당히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방산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은 남북 간 대치상황이 오래되면서 방위산업에 집중 투자해 제조능력과 첨단무기체계 종합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한편 인도는 우주항공, 소프트웨어, 기초과학 분야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고 있다. 두 나라가 힘을 합해 공동연구하고 개발한다면 방산, 군수 분야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비핵화 지속적 노력할 것”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신년사에서도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을 제의했다. 그것을 토대로 해서 뭔가 관계개선의 첫 단추를 열어보고자 한 건데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인도적인 문제이고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데, 이런 것까지 (북측이)연속 거절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에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현실은 핵실험도 했고, 개성공단도 폐쇄하는 지경까지 갔고, 이산가족상봉을 불과 나흘 전에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며 “그랬기 때문에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많은 어려움이 앞으로도 있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이라든가 민간교류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서는 “북한 상황은 예전보다 더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정부 "朴대통령 '교과서 친일 축소 외압' 사실 아니다"☞ 朴대통령 "차기 한국은행 총재 널리 생각하며 찾는중"☞ 朴대통령 "北, 숙청으로 인한 권력장악 일시적일 수 있다"☞ 朴대통령 "통일은 경제 도약·성장 활력 기회"☞ [청와대 watch] 朴대통령 SNS는 여전히 불통
- 현대제철, 터키 보스포러스橋에 고성능 후판 공급
- 보스포러스 제3교량 조감도. 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이 만든 고성능 후판이 터키에서 짓고 있는 대규모 교량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4만3000t 전량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건설(000720)과 SK(003600)건설이 시공하는 이번 교량 건설 프로젝트는 주교각 사이의 거리만 1000m 이상이다.특히 초장대교량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장현수교로 건설한다. 사장현수교 방식은 교각 위에 세운 주탑에서 경사지게 설치한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斜張橋)와 교량 상판을 교각 주탑 사이에 드리운 케이블에 달아매는 방식인 현수교(懸垂橋)를 결합한 형태다. 보스포러스 제3교량 건설 공사는 우리나라 초장대교량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공사에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을 국내 최초로 대량 공급했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고성능 후판은 전체 물량의 약 70%인 3만 t 규모로, 국내업체가 동일한 강종의 대규모 해외 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TMCP공법(온도제어 압연 기술)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제품으로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건축물은 물론 풍력구조물,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차세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현대제철은 작년 1월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해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가 요구하는 강재 성능을 반영했다.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다양한 성능 시험을 거쳐 1년 만인 작년 12월 터키 공사현장에 첫 적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현대제철은 울산대교, 부산국제IFC빌딩, 전경련회관 등에 초고층 건축물용 강재를 공급하는 등 최근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강재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현대제철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건설 중인 각종 인프라 구조물에도 현대제철 제품을 적용토록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제철, 20일 회사채 3년·5년·7년물 3000억 발행☞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해외 첫 전지훈련☞ 현대제철, 합병 불확실성 해소..실적 개선에 주목-하나☞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랑의 내복' 전달☞ 현대제철, 안전사고 문책 인사☞ 현대하이스코·현대제철 분할합병, 인덱스펀드발 충격 제한적-대우☞ 현대제철, 8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최다 선정☞ 현대제철, 3고로 증설+냉연 합병..이익 증가 기대-우리
- 동부그룹, 자산매각 대상 최종 확정…기존안 유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부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 실사 결과, 매각 대상 자산이 확정됐다.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번주부터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작업에 돌입하고, 이후 조기 매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편입 대상 자산을 추려낼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동부그룹 자산 실사 결과를 넘겨받아 이를 바탕으로 매각 대상 계열사 및 자산의 범위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은 자구계획안을 내놓고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당진항만, 동부발전당진 지분,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팜한농 유휴부지 등을 매각해 3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었다. 자산실사 결과에 따라 매각 대상 지분 및 자산의 범위가 확대 또는 축소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으나 그룹과 채권단 협의 끝에 최종 매각대상 범위는 자구계획안에서 밝혔던 안이 유지됐다. 다만 SPC 편입 대상 자산을 가르는 것은 이번주부터 일주일간 기업가치(Valuation) 산정 작업을 거친 이후 구체화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빠른 재무개선을 위해 조기 매각이 가능한 방안을 최우선으로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아울러 기업가치 산정 결과에 따라 SPC에 편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개별매각이 유리한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개별 매각을 진행해온 동부익스프레스는 방향을 틀어 SPC에 편입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열사간 물류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개별 매각보다 일괄 매각이 더욱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큐캐피탈파트너스 역시 재무적 투자자(FI) 투자 유치 실패 이후 인수 작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반면 SPC 편입이 유력했던 동부하이텍은 인수의사를 타진해오는 원매자들이 나타나면서 개별 매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메탈은 동부하이텍 매각을 위해 조기 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SPC편입을 통해 조기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31.28%)와 다른 계열사 보유 지분(39.5%)을 우선 처분해야 동부하이텍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자산 매각 구조가 확정되면 다음달 매각 공고를 내고 3월 중 SPC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PC가 설립되면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연기금 등 SPC 설립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모집해야 한다. ▶ 관련기사 ◀☞ 큐캐피탈,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작업 잠정중단☞ 동부익스프레스, 큐캐피탈과 MOU 유효기간 연장 검토☞ 산업은행, 동부익스프레스 SPC 통한 매각 검토☞ 정책금융공사도 동부익스프레스 투자 보류☞ 국민연금, 동부익스프레스 1200억 투자 보류
- [마감]나흘 만에 웃은 코스피, 1950 탈환은 실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마감 동시호가에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며 1950선 회복은 실패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8포인트(0.54%)오른 1948.92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총 67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증권)이 449억원 순매도했지만 투신(686억원)과 연기금(489억원)의 순매수가 더 강했다. 개인도 힘을 보탰다. 순매도로 출발한 개인은 11시께 매수로 전환, 총 21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53억원 차익실현했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475억원 순매수가 나왔다. 차익거래에서 152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62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업,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등 덩치가 큰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업 등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특히 현대차(005380) 등 차 3인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날 현대차(005380)는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거래일보다 7000원(3.17%) 오른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2.19%, 1.74%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 역시 상반기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며 2.03%(2000원)상승한 10만500원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전거래일보다 2만3000원(1.81%)오른 129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장의 힘을 받아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도 나왔다. 에스원(012750)은 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으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에 5%대 강세를 보였다. 또 농심(004370)이 원화 강세와 가격 결정력 회복 등 중장기적인 기대감에 오름세를 탔다. 특히 효성ITX(0942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창조경제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신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자 이에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제철(016380) 역시 인천공장 실사 결과를 앞두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동부제철의 인천공장에 중국 바오산철강, 포스코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장은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만 6700억원 수준으로 매각시 7000억~1조원 정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내린 종목도 있었다. 현대상선(011200)은 2대 주주인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017800) 경영진을 상대로 70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하자 6.13%(600원)내린 1만225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036570)도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의 PC방 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나오며 2.24%(5000원) 내린 2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효성ITX(094280)를 포함한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62개 종목이 올랐다. 360개 종목이 내렸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조6412억주, 거래대금은 3조2924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950선 공방 중..현대차 3% 강세☞현오석 "현대車·삼성 등 대기업 경제활동 집중도 분석 중"☞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1조3백억 설 연휴 전 조기지급
- 포스코 차기 회장, 내·외부서 10여명 후보 검토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오는 29일 열리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물색을 위한 ‘승계협의회’는 이날 복수의 헤드헌팅업체로부터 외부인사 6~7명을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계협의회는 내외부를 포함해 10여명의 후보에 대해 경영 능력, 리더십,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승계협의회에서 추천한 인물들의 검증 작업을 거쳐 단독 후보를 3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이사회 관계자는 “추천위를 조만간 구성해 최종 후보를 빨리 결정할 수도 있다”며 “주총 때 경영 비전을 제시하려면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부 후보군으로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철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면서 현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철강경기가 어려운데다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올 경우 국제 경쟁을 뚫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부 출신 회장을 기대하는 눈치다.김준식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했다. 탄소강사업부문 광양제철소 소장(전무)을 거쳐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구택 전 회장과 정준양 현 회장이 모두 제철소장과 포스코 사장을 거쳐 회장자리에 올랐다. 이력으로 따지면 거론되고 있는 내부 후보들 중 유력시 되지만 정준양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동희 부회장은 작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당시 정준양 회장을 대신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경동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부사장), 재무투자부문장 대표이사(사장)를 거쳐 2010년부터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기홍 사장은 2002년 포스코 경영연구소 연구조정위원을 시작으로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래전략실장, 전략기획총괄장(부사장)을 거쳐 작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현재 선임 사장이지만 외부(산업연구원) 출신이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도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지만, 정 회장과의 CEO 경쟁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입어 차기 회장후보로 다시 돌아오는 것에 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 관련기사 ◀☞ [신년사]정준양 회장 "넘버원 포스코 , 경쟁력·수익 매진하자"☞ 정준양 회장이 말하는 포스코 회장은?☞ 정준양 회장, 포스코 CEO추천委 멤버와 오찬 회동 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 표명..CEO추천委 가동(종합)☞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 표명(상보)☞ [굿모닝 이데일리]정준양 회장, 침묵하는 이유☞ 정준양 회장, 명예로운 퇴진 '고민'..3월 주총前 마무리☞ 갈수록 세지는 '정준양 사퇴說'..이사회 '관심'☞ 올해 금속재료상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