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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주요 크레딧 공시]STX조선해양 'B+' 하향 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10일 STX조선해양(067250)과 STX중공업(0719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내린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인 ‘부정적 검토’ 대상은 유지됐다. STX(011810)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B-’와 부정적 검토 대상을 유지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상반기 실적 악화와 그룹 신인도 훼손에 따른 사업·재무적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한 결과다. STX조선해양의 연결기준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1조8126억원에 달했다. 영업적자가 6819억원으로 그 폭이 확대됐고 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손실이 1342억원, 선수금환급보증충당부채 5255억원 등 비영업비용이 커졌다. STX중공업 역시 상반기 영업손실이 6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종속·관계기업투자손상차손 등이 반영되면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한기평은 “업황이 부진하면서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영업실적이 더욱 나빠진 데다 그룹 전반에 퍼진 불확실성 때문에 비영업비용이 커져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주요 신용등급 변동 공시 사항이다.) ▲이수건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수화학이 권면보증한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했다. 수익성과 커버리지 등 재무지표가 열위하지만 이수화학이 권면보증을 섰고 재무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 관련기사 ◀☞[특징주]STX그룹주, 강덕수 회장 사임에 '강세'☞180도 돌변 산업은행, 강덕수 회장 운명은?☞STX노사 "채권단 월권행위" 규탄..강덕수虎 유지해야
2013.09.10 I 경계영 기자
  • 금감원, 자율협약 여신 건전성 분류기준 세칙 마련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기업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일원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각 채권금융회사 간 자율협약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 기준이 제각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각 은행 여신 담당자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자율협약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 기준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몇 차례 이 같은 회의를 갖고 자율협약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사례 분석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은행업감독규정 내 규정 및 세칙 등을 삽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그간 은행권에 K-IFRS가 적용된 2011년 이후부터 손상여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왔다. 이에 손실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협약 기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는 은행별 개별평가를 실시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충당금 설정률 상향)하는 동시에 고정이하로 분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K-IFRS가 적용되기 전인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간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이 K-IFRS 적용이후에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건전성 분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감독기준상 원칙적으로 성동조선 등의 조선사 여신이 손상여신인 만큼 고정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채권은행은 개별평가를 통해 미래현금흐름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한 상황에서 고정으로 분류하면 자율협약의 의미가 훼손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자율협약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 기준이 명확히 제정되면 STX조선해양의 건전성 분류 논란 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특히 출자전환 등 자산매각 등으로 인해 미래현금흐름이 좋아질 경우 고정으로 분류된 자율협약 여신이더라도 다시 요주의로 상향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사례처럼 구조조정 기업이 손상여신으로 확인되더라도 원활한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관찰기간(약 6개월)을 두고 건전성의 하향 조정 여부를 따져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호주, 싱가폴 등 다양한 해외 사례를 통해 구조조정 기업의 건전성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09.10 I 김영수 기자
  • 금융권, 中企에 추석자금 42조원 지원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권이 추석을 맞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모두 42조원을 투입한다. 최근 정상화 준비를 완료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서도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중소기업자금사정 점검회의를 통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금융권이 추석 특별자금으로 42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15개 시중은행이 27조6000억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8조4000억원, 신보와 기보가 6조원 등이다. 금융권은 현재 목표치의 40~60%를 집행됐으며, 다음주 초까지 적극적인 대출을 통해 100% 지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달말 조업준비를 마친 123개 입주기업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신용도가 하락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운용 중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도 기업들의 요청이 있으면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경기민감 업종인 수출중소기업과 건설·조선·해운업 관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에는 난색을 보였다. 대신 성장가능성이 큰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해선 성장사다리펀드, 정책자금대출 등과 연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경기순응업종을 중심으로 업종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련 협력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둬달라”며 “명절 자금의 차질없는 공급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연대보증 제도 폐지 이후 기존 여신의 연대보증 감축 실적은 목표치를 웃돌았다. 금융위가 연대보증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존 여신의 연대보증 감축실적은 6월말 12만1548건으로 전체 감축 대상의 54.9%에 달했다. 오는 2014년 4월 감축목표치인 43.8%를 넘어선 셈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하면서 기존 여신은 2017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한 바 있다. 제도 개선 이후 은행권이 취급한 신규여신 113만8000건 중 연대보증인이 있는 여신은 22만3000건(19.6%)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5월 연대보증을 원칙적으로 폐지했고 지난 7월부터는 예외적으로 허용해 왔던 ‘비공식적 사실상 경영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없앴다. 신·기보도 계획대로 ‘비공식적인 사실상 경영자’에 대한 연대보증 1만9608건을 발굴해 추가 감축할 방침이다.
2013.09.10 I 이준기 기자
  • [특징주]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조선·철강·화학 일제히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조선,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에도 일제히 상승신호가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3분 현대중공업(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2.88%) 상승한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25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1월4일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빅3로 불리는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각각 1.67% 2.20%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밖에도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097230)도 1.02%, 3.46%오름세다. 철강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전거래일보다 1450원(3.24%)상승한 4만6150원에, POSCO(005490)는 6500원(1.96%) 상승한 33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이어 원화 강세로 원가개선 효과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함께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화학업에서도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2.13%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 역시 미국 배터리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했는데도 0.49% 오름세를 보이며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관련기사 ◀☞[특징주]조선株, 업황 회복 기대감에 '상승'☞조선업, 대세 상승 시작..비중확대-키움
2013.09.10 I 김인경 기자
'증권가의 꽃'이 시들고 있다
  • [리서치를 리서치하다]'증권가의 꽃'이 시들고 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어시스턴트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2~3년전만 해도 어시스턴트 1명 모집하면 100여명이 몰렸는데 요즘은 10여명 가량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가 고액연봉으로 증권가의 꽃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이젠 옛말이 되고 말았다. 오랜 증시 불황과 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리서치센터도 ‘찬밥’이 된 지 오래다.A증권사 연구원은 “리서치센터는 대표적인 비수익 부서이고 직원 대부분이 계약직”이라며 “비용절감 차원에서 연봉삭감, 인원감축의 첫번째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출처: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되어 있는 애널리스트의 수는 13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44명에서 1년새 5%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토러스증권의 경우 증권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년 27명에 달하던 애널리스트 인원이 현재는 8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그러다보니 애널리스트의 업무는 늘어났다. 애널리스트가 일을 그만두면, 새로운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유사 업종을 담당하는 다른 애널리스트가 대신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담당 산업이 오랜 업황 부진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 애널리스트는 또다른 업종을 맡는다. B증권사 연구원은 “조선업종이 오랫동안 부진하면서 기계업종을 함께 보기도 한다”며 “일종의 박리다매로, 많은 업종을 커버해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일이 늘어났다고 연봉을 얹어주는 것도 아니다. C증권사 센터장은 “자동차나 IT업종의 경우 장이 좋았을 때 경력 10년차 애널리스트가 2억~3억원,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4억~5억원 정도 받았다”며 “최근 시장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제외하면 20%내에서 임금 삭감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주식시장의 단기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원하는 정보의 모습도 달라졌다. 당장 내일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가 이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도 점차 수치와 단기 이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탐방을 통해 회사를 분석하는 것보다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주금액이 더 중요한 정보가 된 것이다. 특히 영업력이 중시되면서 소위 돈이 되는 업종에 대한 쏠림 혐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증권사별마다 차별성은 사라지고, 리포트의 질은 더 낮아졌다. D증권사 연구원은 “기업설명회 몇 곳을 챙기고 나면 솔직히 탐방을 갈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하루 일과가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나는 것 같다”며 “증권가 애널리스트가 분석가가 아닌 수치 전달자로 전락해버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13.09.10 I 하지나 기자
  • 조선株, 업황 회복 기대로 강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9일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5.19% 오른 2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신조선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클락슨 신조선가는 지난 6월 126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9월 첫째주 신조선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29포인트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가격 회복이 전반적으로 신조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의 공급초과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의 신규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의 컨테이너선 인도량 집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전체 선박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조선업체 주가가 바닥이라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선업체 주가는 리먼 사태 당시 저점에 근접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조선업종이 의미 있는 상승 초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망했다.
2013.09.09 I 박형수 기자
  • [마감]코스피, 1970선 탈환..외국인 12일째 '매수'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70선 고지도 넘겼다.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6포인트(0.99%) 오른 1974.6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장중 197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외국인은 12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수 물량은 5445억원어치로 12영업일 중 이날이 가장 많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988억원, 41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543계약을 팔았다. 기관도 1442계약을 파는 등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만 홀로 5248계약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로 각각 1316억원, 3166억원을 사들여 총 44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 기계, 서비스, 유통, 금융, 화학, 철강·금속, 보험업종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운수·창고업종은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9% 올랐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2억 4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NAVER(035420)는 6.46% 오른 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지주,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도 모두 올랐다.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그룹 관련주들은 1% 안팎에서 내렸다.종목 별로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1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78%로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1~2%대에서 상승 마감했다.유라시아 횡단 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대호에이엘(069460)도 9.77%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2억 6579만주, 거래대금은 4조 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코스피, 1970선 '공방'..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상승 출발..사흘째 강세☞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 둔화..목표가 22%↓-이트레이드
2013.09.09 I 김도년 기자
  • 태웅, 업황회복과 구조조정 효과-현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9일 태웅(044490)에 대해 풍력, 조선업황 회복으로 수주증가가 예상되며 국내 단조업계 격렬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선두업계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웅의 3분기 푸역수주액은 약 650억우너으로 전년대비 370%, 전분기대비 57% 증가할 것”이라며 “최대시장인 미국의 보조금 수령요건이 연말 착공기준으로 변경되어 4분기에는 풍력관련 발주의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의 1~7월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 수주도 전년대비 약 50%의 증가를 기록 중”이라며 “태웅의 조선부문 수주 비중은 올해 3% 수준에 불과하나 조선사들의 주요 단조품인 선박엔진부품의 발주로 내년 초부터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단조업계 격렬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선두업계 위주로 재편됐다” 며 “2011년 단조전문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140만톤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약 80만톤으로 급감했고, 상장된 단조업체들 중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태웅과 현진소재에 불과하며 비상장사들의 상당수도 사실상 가동중단 된 상태”라고 말했다.
2013.09.09 I 하지나 기자
한주간 1.6조 산 외국인, 바구니 들여다 봤더니
  • 한주간 1.6조 산 외국인, 바구니 들여다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외국인은 ‘전차군단’을 선택했다. 이번 한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895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1950 중반까지 견인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덩치가 크고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외국인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3674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총 27만주에 달한다. 지난 상반기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조6000억원을 내다 팔았다. 오를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데다가 스마트폰 성장성 둔화로 성장성 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영역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120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130만원 중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수급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선호하는 주식인 만큼 매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에 대한 러브콜도 거셌다. 외국인은 한주간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1067억9000만원, 709억3700억원씩 담았다. 지난달 미국 산업 수요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질적인 노사문제도 합의를 도출된 점도 호재였다. 외국인은 전차군단 외에도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000660), 조선업의 삼성중공업(010140) 등 경기민감주에 대해 관심을 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공장에 화재 사고가 터지며 주가가 5% 급락하자 외국인은 오히려 저가매수라며 사자세에 돌입한 것. 이번 주만 1702억8000만원 담았다. 삼성중공업 역시 1116억1000억원 사들였다. 또 이번주 외국인은 그간 별로 관심두지 않았던 삼성생명(032830)에 대해서도 1769억8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4일 장외에서 2000억원 이상 쓸어담아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자금들이 포트폴리오를 못 채운 부분들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은 KB금융(105560), 현대제철(004020), 강원랜드(035250), 오리온(001800) 등에 대해서는 이번주 동안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 모멘텀이 탄력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도 좋아 외국인이 글로벌 포크폴리오 측면에서 한국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출처 : 마켓포인트, 단위 : 원)
2013.09.08 I 김인경 기자
경기민감주, '과속스캔들' 우려의 목소리
  • 경기민감주, '과속스캔들' 우려의 목소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너무 달렸을까.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타고 순항했던 경기민감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월부터 현재까지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화학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10.0%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상승폭 4.5%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기계 8.9%, 철강 10.4%, 조선업과 해운업이 담긴 운수장비 8.5%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는 중국과 유럽의 지원사격을 받고 상승가도를 달렸다. 당초 경기 둔화가 예상됐던 중국이 ‘그래도 중국’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화학과 철강에 힘을 실어줬다. 조선업종이나 해운업종에 영향력이 큰 유럽 역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유럽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3%로 6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또 상반기중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도 힘을 보탰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화학업종은 17.3%, 철강금속은 16.2% 빠졌다. 코스피가 6.7% 내릴 동안 이들의 하락세는 유독 컸다. 가격이 바닥을 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상승세가 과열됐다는 의견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먼저 중국과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가 부도 직전까지 갔던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이지 상승가도로 진입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2000년 중후반만 해도 10%대 성장을 했지만 현재 7.5%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우려보다는 낫다는 것과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엄연히 다른데 과열된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털어 놓았다. 동남아 금융위기설 역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다.또 철강, 화학, 운송, 조선 등 주요 경기민감주의 하락 단계에 진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들 업종이 국가주도형 수출과 값싼 노동력으로 우위를 점했던 만큼, 한국이 이머징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추세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현실적으로 상승 모멘텀 자체가 한계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화 가치가 상승 추세에 들어선 점도 수출에서 힘을 받는 경기민감주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구도가 장기화되고 이머징 경기가 불안해진 상황인만큼, 업종 전체에 걸친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 전체에 대해 투자에 나서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마켓포인트)
2013.09.06 I 김인경 기자
 전담예보로 태풍피해 제로(0)에 도전
  • [날씨경영스토리] 전담예보로 태풍피해 제로(0)에 도전
  • 올해는 태풍 없는 여름인가 싶었는데, 8월을 며칠 안 남기고 1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해 북상했습니다. 다행히 한반도까지 올라오기 전 세력이 약해지면서 제주 서귀포 먼바다에서 소멸해 버렸었죠. 또한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17호 태풍 ‘도라지’가 발생해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태풍 ‘도라지’도 당초 예상보다 일찍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어제(4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사라졌습니다. 10일간 2개 태풍 소식에, 한반도에 할퀴고 갔던 작년 태풍들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기상현상 중 하나인 태풍의 위력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한편 실제 태풍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인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원유시추 생산 설비인 ‘선더호스’를 잃을 뻔했습니다. 지난 2003년 9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에 달하는 초대형 태풍 매미가 거제조선소를 덮치면서 이것이 파도에 휩쓸려 방파제로 돌진한 것입니다.이런 경험을 한 탓일까요. 대우조선해양은 다른 어떤 조선소보다 태풍에 민감합니다.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로부터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항시 날씨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내 곳곳에는 자동관측시스템까지 설치했습니다.하지만 이런 만반의 준비에도 대우조선해양에게는 매년 찾아오는 태풍이 여전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 회사는 기존의 산업기상정보시스템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데 성공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전담예보관’ 제도입니다. 조선소에서 기상예보관의 역할이라면 해당 작업현장에 대한 상세한 기상예보와 태풍 등 위험기상에 대비한 방재기상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또 주요 작업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에도 그에 맞는 기상정보의 제공과 함께 상담도 진행됩니다.물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소에서는 전담예보관을 내부 직원으로 고용할 수도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필요시마다 민간기상회사의 예보관을 파견 고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민간기상회사로부터 일정한 형태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방재기간 등 매우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기에는 전담예보관의 파견을 요청해 현장에서 직접 기상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2005년 9월, 14호 태풍 ‘나비’ 통과 때 전담예보관 제도의 활용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태풍이 통과하기 전 미리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을 감안한 회사에서는 전담예보관을 대우조선 재해상황실로 파견해줄 것을 민간기상 회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담예보관은 태풍 통과 4일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재해대책 회의를 하면서 태풍 피항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민간기상회사의 예보관들이 정보대상 업체의 예보를 전담해서 생산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종의 특성상 해당 작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 없이는 이런 비상시기의 대처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전담예보관을 지정할 때도 해상예보, 선박의 특성 등을 많이 이해하고 경험해본 예보관으로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로써 대형 태풍이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척의 선박이나 육상에 놓인 시설물 등의 피해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이렇듯 대우조선해양의 전담예보관 사례는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대형 산업현장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날씨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민간기상회사도 단순히 기상청 정보를 가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인 기상회사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09.05 I e뉴스팀 기자
통상임금 범위 확대, 일자리 축소·노사갈등으로 이어진다
  • 통상임금 범위 확대, 일자리 축소·노사갈등으로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단순히 기업비용 부담 증가의 문제가 아니다. 임금상승→경영난 심화→신규 고용·투자 위축 및 구조조정→매출부진과 기업경쟁력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고용없는 성장’ 시대를 맞아 일자리 사정이 더 나빠지는 것은 물론 노사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상황에서 더욱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되는 것. 대법원의 통상임금 산정범위 결정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법부의 단순한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통상임금 확대가 미칠 사회경제적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 ◇통상임금 확대시 인건비 부담 급증..中企 부담액 14조3000억원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생존의 문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다. 이는 최악의 경우 기업의 존폐와도 직결된다. 통상임금 확대시 규모별 부담액과 주요 경영지표 대비 수준/ 자료 경총상여금이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될 경우 중소기업이 일시 부담해야 할 비용은 14조3000억원이다. 대기업 부담액 24조2000억보다 적지만 중소기업의 열악한 사정을 고려할 때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456사의 평균 추가인건비 부담도 11억6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중견기업도 마찬가지다. 중견련 조사에 의하면, 7조1000억원의 소급비용은 물론 매년 2조100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중견기업의 94%가 경영상 부담을 토로하고 있고 17.4%는 경영난 직면을 우려할 정도다.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인 이윤재 숭실대 교수는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중소기업 경영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대비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없는 일자리 더 사라진다’ 中企 85% “통상임금 확대시 고용 축소” 자료 중소기업중앙회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소·중견기업이 선택할 수단은 많지 않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43.0%)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연장·야간·휴일근로 축소 ▲신규채용 축소 또는 중단 ▲구조조정 ▲생산라인 해외이전 등이다. 자칫하면 과거 최저임금 상승으로 아파트 경비원 등 일부 직종의 해고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통상임금 확대가 노동자들의 일자리 축소나 고용의 질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자료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의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1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상임금 확대 시 기업의 65.1%가 신규 채용 축소, 19.8%가 기존 고용 축소 의사를 나타냈다. A중소기업 대표는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정규직보다는 임시직을 선호해 근로자에게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제조업 분야에서는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인건비 부담으로 사업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국내 고용사정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임금 확대시 사업현장 혼란 우려..노사소송 급증 불가피대화와 타협보다는 대결 위주의 전투적 노사관계가 강한 국내 현실에 비춰볼 때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노사간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 지난해 3월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사업현장에서는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금속노조 소속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소송 또한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증가 추세다. 현재 대법원에만 11건이 계류 중이고 하급심을 포함하면 100건으로 늘어난다. 대법원이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한 고려없이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할 경우 노동계의 통상임금 집단소송은 들불처럼 번져나갈 수밖에 없다.김동선 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노사갈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나게 되면 너도나도 소송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에 따라 인건비 증가분을 협력업체로 전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과 납품단가 인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벼랑 끝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3.09.05 I 김성곤 기자
무너지는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회장
  • [굿모닝 이데일리]무너지는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회장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는 생각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전진하는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추앙받던 강덕수 STX회장이 마지막 궁지까지 몰렸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함께 채권단에 회사의 운명을 맡겨야하는 위기를 맞았고, 이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내몰릴 처지다.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강 회장에게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요청했다. STX조선해양 뿐 아니라 STX중공업, STX엔진에서도 대표이사직 사임을 요구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상 그룹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강 회장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당시 “경영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며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 결정사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내긴 했지만, 그동안 경영권은 유지해왔다. 산업은행은 퇴진 요구 배경에 관해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회장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그동안 구조조정 방안 등을 놓고 채권단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심각한 도덕적 해이나 배임·횡령 등의 법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채권단은 대주주의 경영권을 인정해 왔다. 앞서 자율협약을 맺었던 금호아시아나나 팬택 등은 경영안정과 지속성을 위해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강 회장은 자율협약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과 수차례 부딪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이 대대적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종용했지만, 최소한의 인적 구조조정만 단행했고, 헐값 자산 매각엔 강하게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홍기택 KDB금융 회장(산업은행장 겸임)이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두고, 강만수 전 회장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강 회장에게 퇴진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강 회장은 홍 회장 취임 이후 최근까지 네번에 걸쳐 면담을 요청했지만 홍 회장은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단에 호의적인 편이 아니었던 강 회장이 사재출연 같은 개인적인 회생 의지가 부족했던 점도 괘씸죄에 한몫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채권단의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출근, 경영권 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SXT그룹 측은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STX가 일궈낸 경영성과가 전면 부정되어선 안된다”면서 “샐러리맨 신화(창업기업가 정신)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기업 환경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채권단이 기존 경영진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자율협약 체결시 관례로 제출한 불평등 확약서를 바탕으로 기존 경영진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을 압박, 자율협약 체결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산업은행과 강 회장이 극적으로 타협하지 않는 한 퇴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차기 경영진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강 회장은 불과 10여년 만에 STX를 건설,조선업,중공업 등 2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부도난 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성공한 그룹 회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그를 두고 과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과감하게 공격적인 경영을 했다가 부실의 무거운 책임을 져야하는 처지가 너무나 닮은 꼴이다. 하지만 아직도 김 회장의 축적된 경험과 도전정신을 재평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는 것을 보면 강 회장을 무조건 내칠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자율협약을 맺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보면 더 그렇다. 또 한가지, 월급쟁이 신화는 신기루인지. 윤석금 웅진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가 처참히 무너진지 1년도 되지 않아 강 회장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다.▶ 관련기사 ◀☞ STX그룹 "강덕수 회장 사퇴요구, 채권단 월권행위"☞ 채권단, STX조선해양 강덕수 회장 사임 요청☞ 강덕수 STX 회장, 92만주 장내매도
2013.09.04 I 정태선 기자
  • [심기원의 종목 Catch!] 삼성중공업(010140)
  • [심기원의 종목 Catch!] 삼성중공업(010140)[이데일리TV 김명훈PD] 마감 후 내일장을 대비하는 방법!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마켓플러스 2부>에서는 다양한 종목들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봅니다.오늘 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종목들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심기원의 종목 Catch!’시간! 와이즈인베스트 심기원 대표가 매일 시장을 이기는 종목 전략을 제시합니다.▶ 외국인 순매수 -한진해운(117930) / 삼익악기(002450) / 에이엔피(015260) / 바른손(018700) / 제일모직(001300)-TOPIC: 삼익악기(002450)▶ 기관 순매수 -LG전자(066570) / 두산(000150) / NHN엔터테인먼트(181710) / 중국원양자원(900050) / 하림홀딩스(024660)-TOPIC: LG전자(066570)▶ 52주 신고가-삼성중공업(010140) / 호텔신라(008770) / 성호전자(043260) / 중앙에너비스(000440) / 중앙오션(054180)-TOPIC: 삼성중공업(010140)▶ Catch! 종목 - 삼성중공업(010140)-외국인 중심 경기민감주 집중 순매수 지속 가능성-외국인·기관 연일 동반 순매수 강화 종목 -신조선가 인상 이슈 연일 부각-수주 증가 소식,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유럽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신뢰 형성-소송 관련 불확실성, 최근 중재 소송 합의 해결-조선업종 대장주 역할 부각 지속 가능성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이 코너는 4일 오후 3시 30분 이데일리TV‘마켓플러스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해운보증기금' 연내 설립 무산..시름 깊어진 해운업계
2013.09.04 I 김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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