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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이명희, 억대 명품 밀반입 제보 수사 착수"…특가법 적용 검토
  • 관세청, "이명희, 억대 명품 밀반입 제보 수사 착수"…특가법 적용 검토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갑질’ 영상. 23일 공개된 이 제보 영상에는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안전모를 쓴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삿대질하며 밀치고, 서류를 뺏어 바닥에 던지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밀수 및 관세 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억대 명품을 밀수한 의혹이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이 개설한 제보 채팅방에 이씨가 2011년쯤 회사 직원들을 통해 해외에서 명품을 밀반입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 제보에는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아는 내부 인사 이름까지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에 언급된 명품의 총 가격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관세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적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가법상 관세 포탈(사기 및 기타 부정한 방법)을 위한 밀수의 경우 물품 원가가 2억원 이상일 때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씨가 직원들을 동원해 해외 물품 구매 지시를 내린다는 의혹은 내부 제보로 폭로된 비서실의 이메일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김영문 관세청장은 조 회장 가족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환 대상에는 해외 카드 사용액과 관세 납부액 차이가 큰 이씨와 조현아·현민 자매가 우선 거론된다.지난 21일 오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에서 관세청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과 23일 각각 조 회장 일가 자택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밀수 의혹이 짙은 명품 리스트를 작성했다. 관세청은 이를 조 회장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비교하며 밀수 여부를 확인 중이다.
2018.04.26 I 이성기 기자
대한항공, 연쇄 폭로에 주가 결국 ‘흔들’
  • 대한항공, 연쇄 폭로에 주가 결국 ‘흔들’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너가(家)의 갑질 논란으로 위기에 처한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진 추가 폭로와 정부의 수사 등을 직면했다. 뒤늦게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탈세 의혹 등으로 커지면서 노조까지 집회를 예고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흔들리자 소액주주들이 기업가치 및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에 들어갔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3만3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이날 19억원을 팔아치웠다.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폭로 이후에도 그간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행태를 고발하는 폭로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인 증언이 뒤따르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특히 총수일가의 탈세와 밀수 혐의를 놓고 자택과 본사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전방위로 압박으로 커졌다.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첫 폭로 열흘만인 22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조현아, 조현민 자매 퇴진, 대한항공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의 수습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조치가 이미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조 전 상무의 물컵 갑질이 보도된 12일 주가는 6.55% 빠졌지만 다음날 1.19% 오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간 19일에는 다시 2.91% 하락했다가 22일 조 회장의 대국민 사과로 다시 2.70% 오르는 등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경영진 교체를 내걸고 행동에 나섰다. 제이앤파트너스(J&Partners) 법률사무소는 지난 24일 대한항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교체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주주들의 의지를 모아 대한항공 경영진을 교체하는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한진 일가가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부터 최근 ‘물벼락 갑질’ 논란, 탈세 의혹 등으로 대한항공의 신뢰와 기업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시켰지만, 책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을 좌지우지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한진 일가의 지분은 대한항공 시가총액의 11%에 불과하다”며 “주주들의 힘을 모아 원칙과 상식을 실현해 보려 한다”고 주장했다.제이앤파트너스는 대한항공 이사진 교체를 목적으로 임시 주주총회 청구를 위해 소액주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있다. 전병우 제이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구체적인 방법은 계속 논의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위임장을 받는 등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호응은 좋다. 위임하신 소액주주의 주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8.04.26 I 윤필호 기자
③ 정문정 작가 "자신부터 무례함 돌아봐야"
  • ['머슴'이라고? 직장인의 반란]③ 정문정 작가 "자신부터 무례함 돌아봐야"
  • 에세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사진=정문정 작가 제공).[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 무례한 사람도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던 건 아니다. (…)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자신이 옳다는 용기가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 무례함이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올랐고, 풍선처럼 부푼 무례함으로 높이 떠오르자 모든 사람이 그의 발아래 있게 됐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중) 에세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가나출판사) 저자 정문정(32) 작가는 사회적 이슈가 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노 룩 패스’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던 일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봤다. 정 작가는 “녹취록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분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나 역시 사회생활을 하며 들은 모욕적 발언과 이 때문에 후배들에게 틱틱거렸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정 작가는 무례함으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무례하지 않은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책에서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은 무례함에 대처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무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다”며 “‘무릎을 꿇으라’는 조현민 전무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팀장의 이야기처럼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작은 행동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에세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표지(사진=가나출판사).무례함에 대한 반란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정 작가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갑질 사건이 ‘미투’ 운동, 나아가 정권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고 바라봤다. 정 작가는 “4년 전 ‘땅콩회항’ 사건 때도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지만 그때는 보수정권이라 분노에만 그쳤던 것 같다”며 “촛불집회를 통해 정권이 바뀌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이제는 부당함에 맞서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무례함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재작년 출판계에서 ‘퇴사’가 트렌드로 떠올랐던 것이 대표적이다. 정 작가는 “‘퇴사’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온 것도 세상에 대한 젊은층의 반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대학에서 동아리 새내기들이 선배들의 군기에 반대해 선배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공동으로 동아리를 탈퇴하는 일도 있었다”며 “더 이상 무례함과 부당함을 참지 않는 분위기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정문정 작가는 상대방의 무례함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문제가 되는 발언을 상기시켜주는 것 △질문을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는 것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들려주는 것 △무성의하게 반응하는 것 △유머러스하게 대답하는 것이다.정 작가가 무례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년 5월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노 룩 패스’ 때문이었다. 김 의원이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왜 기사를 쓰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본 뒤 충격에 자신이 일하고 있는 대학 관련 미디어에 칼럼을 썼다. 정 작가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갑질과 같은 무례함이 심각한 상황까지 왔음에도 ‘이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이런 분위기가 사회유산으로 계속 남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해당 칼럼은 공개 이후 100만 명 이상이 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일이 계기가 돼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까지 쓰게 됐다. 정 작가가 그동안 써온 칼럼에 새로 쓴 이야기를 채워서 만든 책이다. 지난 1월 8일 출간된 책은 이틀 판에 초판 3000부가 모두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현재까지 18만부를 팔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무례함을 주제로 삼은 것은 한국사회 특유의 권위주의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정 작가는 “김 의원의 ‘노 룩 패스’ 사건을 보면서 한국사회가 무례함과 갑질을 참지 못하는 임계점에 달한 것 같았다”며 “무례함에 대한 이야기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제목을 이렇게 정하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정 작가는 “한국사회 특유의 권위주의 문화가 조직문화를 망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 권위주의의 ‘끝판왕’이 갑질이라는 것이다. 정 작가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듣는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처럼 권위주의는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이 자리한 태도”라며 “개성을 살려주지 않는 권위주의에 대한 고민이 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8.04.26 I 장병호 기자
② '님' 부르면 '무례함' 사라질까
  • ['머슴'이라고? 직장인의 반란]② '님' 부르면 '무례함' 사라질까
  • 서울 시내에서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직장 내에서 유독 무례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조직 특성상 위계구조 탓이다. 여기에 나이에 따라 높임말을 쓰는 한국 특유의 존대문화와 군대문화, 권위주의적 사고가 더해지면서 조현민 전 대한한공 전무의 ‘물컵’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많은 기업들이 조직 내 위계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호칭 변화다. 조직구성원이 서로를 부를 때 직책 대신 ‘님’을 붙이거나 직책 고하에 상관없이 존댓말을 쓰는 것이다. 위계에 의한 갈등이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막는 것이다.호칭 변화는 2000년대 CJ에서 시작해 현재 SKT, LG유플러스, 네이버 등 많은 대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CJ의 한 계열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입사 때부터 상대방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도록 교육을 하고 있어서 이제는 자연스러운 직장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선후배 모두 다 예의를 갖춰 이름에다 ‘님’을 붙이다 보니 서로의 직급을 알지 못해도 높은 사람에게 실수하는 일이 없어 굉장히 편안하다”고 말했다.위계에 의한 압력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CJ의 또 다른 계열사에 재직 중인 B씨는 “전무님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전무’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윗사람을 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A씨는 “‘부장님’이라고 부를 때와 ‘○○님’이라고 부를 때의 느낌이 전혀 다른 것처럼 호칭 변화만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했다.최근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도 위계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상명하복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검사윤리강령을 개정했다. ‘검사는 하급자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하고 하급자에 대해 업무와 관련 없는 지시를 하지 아니한다’와 ‘상급자와 하급자는 상호 소통하며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구성원 간의 평등한 관계를 강화했다.호칭이나 강령 개정 등 외부 규정 변화만으로는 위계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식 변화가 함께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C씨는 “건설현장의 경우 다른 업종보다 위계구조가 강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곳에서도 갑작스럽게 호칭을 바꾼다고 하면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C씨는 “호칭을 바꾸고 규정을 고친다고 해도 업종이나 사람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를 수있다”고 덧붙였다.조직구성원을 경제학에서 말하는 ‘인적자원’이 아닌 ‘사람’으로 대하려는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기업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D씨는 “회사가 조직구성원을 물적자원처럼 언제든 대체 가능한 자원으로만 보는 것도 위계구조를 낳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사건들이 계기가 돼 직장인도 사람이라는 생각의 변화가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4.26 I 장병호 기자
① 제2의 조현민, 갑질 리더십은 '끝'
  • ['머슴'이라고? 직장인의 반란]① 제2의 조현민, 갑질 리더십은 '끝'
  • MBC 화면 캡처=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제는 못참겠다.”직장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상사의 부당행위 및 폭행에 참고 살던 이들이 들고 일어났다. 시작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이다. 조 전 전무가 했다는 폭언이 내부 고발로 세상 밖으로 흘러나오더니 언니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 어머니 이명희의 폭언까지 공개되면서 사회에 만연했던 직장 내 부당행위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장 내 부당행위를 제보받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5개월 동안 들어온 직장 내 폭행 제보는 200여 건에 달했다. 신원과 자세한 경위가 확인된 제보는 42건이다. 조현민 전무의 논란이 보도된 후 13건의 폭행 제보를 추가로 확인했다. 사례에는 손이나 발로 신체를 때린 단순폭행이 24건(5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마우스·책 등 물건을 집어던져서 상해를 입힌 ‘특수폭행’도 4건(9.5%) 있었다. 가해자는 상사가 가장 많았고 경영진이 손을 댄 것도 있었다.◇처세술 대신 ‘그건 개소린데요’“우리 회사에도 ‘조현민’이 있다.” 조현민 전무의 만행이 알려진 후 비공개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는 폭로성 글이 이어졌다. 잘 알려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중소기업·공기업 등 대부분의 직장에서 상사등으로 부터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이다.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인 이용오 변호사는 “직장 내 폭력은 권력·지위를 바탕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한 채 은폐되기 쉬운 점, 일상적·반복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일반 개인 간 폭력과 다른 특별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상사의 폭행을 엄중 처벌하고 가해자 미조치·피해자 불이익 조치에 대한 규율을 신설하는 등 입법적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직장 내 폭행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그 의사에 반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죄)에서 제외하는 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바뀐 분위기는 서점의 베스트셀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처세술 관련 서적 대신 ‘갑질’과 차별을 꼬집는 에세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인기다. 지난 1월에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사의 무례함을 용인하며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분위기를 뒤집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2030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를 따르라’? 나폴레옹의 시대는 끝났다초고속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강압형 리더십은 이제 독이다. 전문가들은 수직적인 우리 기업문화가 사회의 변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리더의 일방적으로 지시로 성과를 거둔 전근대적인 방식을 고집하다보니 생기는 파열음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업 내 팽배한 서열 구분과 특권의식이 문제의 발단”이라며 “성취지향적인 성향으로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 경제구조의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상사에 의한 부당행위를 더 이상 묵인하거나 용인하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강력한 카리스마형 리더십 대신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굽실대며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것을 우선인 이들이 늘었다”며 “구성원과 공감하고 섬길 줄 아는 리더가 더 주목받는 사회로 변한 만큼 경영 주체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권위가 있으려면 그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데 일부 자질이 부족한 리더들은 권력만 행하려 한다”며 “조직이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서열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2018.04.26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댓글 이어 음원까지 순위조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댓글 이어 음원까지 순위조작 1억원 받고 멜론ID 1만개 가동 -‘댓글조작’ 네이버엔 이해진 없다 -‘남북 정상 만남 이상 無’...판문점서 남북 합동 리허설 △줌인&-김기식 사퇴후 흔들리는 재벌개혁 총대..금융민주화 중심에 선 최종구 -“계열사 동원한 금융지원 문제 있다” 금감원, 삼성·미래에셋 등 4곳 경고장 △네이버 댓글 정책 개편 -ID 수천개 놓고 돌리는데..댓글 횟수 제한으론 ‘제2드루킹’ 못막아 -“뉴스 장사 포기는 국민적 요구..아웃링크 도입하라” -댓글조작 가능성 사라지지만..기사 가리는 광고 많아 읽기 불편△‘음원 사재기’ 의혹서 현실로 -“보안 아무리 강화해도 수개월 내 다시 뚫어”..최근엔 불법 아이핀 인증 기승-전담팀 실시간 감시..2015년 이후 이용정지만 100만건 -스트리밍 목록·시간 공유는 기본..검색·해시태그 문구까지 통일 △남북정상회담 D-1 -SOC 건설, 주택 재개발...건설·발전업계, 北서 ‘제2 중동붐’ 꿈꾼다 -南 수준 고속도로 건설만 35조 사업..산업단지 조성도 기대 -北 청년들도 창업 열풍..‘개성공단 2.0’엔 美·中 기업도 초대해야 -金, 개혁개방 의지 있어..본격적으로 문 열기 전 南이 선제투자를 △정치 -중·일·러와 거리 둔 文..비핵화 협상 대상 최소화, ‘남북미 담판’ 집중-與 “6월 개헌 무산”..개헌 ‘세 갈래 길’ △경제·금융 -‘부품 단가 인하 소급 적용’..LG전자에 과징금 33억원-기업銀, IBK인도네시아 은행 설립 ‘성큼’ -스타트업 매출 확대, 수출 지원 울산 에너지 업체 고용 창출 앞장 -“동서발전, 산업재산권 취득 도와..인도에 에너지 관리시스템 공급” -가스공사, 신입직원 30% 대구·경북 인재 채용 △산업&기업 -中 2030 취향 저격..현대차 ‘라페스타’ 공개 -GM “희망퇴직금 비용 늘어..산은도 지분만큼 투자해달라” -“삼성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백혈병과 관련성 찾기 어려워” -한화, 글로벌방산 중심 워싱턴에 지사 설립 -中 패널 물량 공세에..LGD, 6년만에 영업적자 -“5G 상용화 퍼스트쿠버 되려면 일단 질러놓고 준비해야” -LG전략폰 ‘G7 씽큐’..햇볕 아래에서도 선명 △소비자생활 -‘매출 부진땐 바로 문 닫는다’..유통업계, 매서워진 구조조정 칼날 -韓 면세시장·고급 시계에 주력할 것 -맥심 옆 스타벅스..커피 체험 공간 ‘이태원 승부’ -동원참치와 미니언즈, 맛있는 만남 △삼성전자 QLED TV -선명하게 위대하게..고화질·초대형 TV 주도하는 삼성 -TV로 냉장고·세탁기 제어..꺼져 있을 때는 뉴스·날씨 제공 △증권&마켓 -내일 남북정상회담..희망찬 경협주 -美 국채금리 급등 ‘먹구름’..外人, 나흘새 2조 순매도 -4차산업펀드 잘나가자..‘블록체인 펀드’도 주목받네 △문화&스포츠 -까칠·폭언..난 무례한 적 없었나 고민했어요 -“우리 회사 ‘조현민’에게 말하리~” △스포츠 -“40년 최장수 대회..우승 욕심난다 욕심나” 후배골퍼 이구동성 -신태용 감독 “국민 모두가 붉은 악마 돼주길” -‘이집트 왕자’ 살라 ‘메날두’ 제치고 발롱도르 넘본다 -박태환 “아직 경쟁력있는 선수임을 알리겠다” △사람&나눔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주 ‘문배술’ 제조 이기춘 식품 명인 -“헤어드라이어 40년 외길..‘건강한 머리 말리기’ 보여주겠다” -한가인“엄마 된 이후로 연기 폭 넓어졌죠” -17년째 한센병 노인들 한방 치료 김명철 한의사 ‘우정선행상 대상’ △부동산 -토지 ‘후끈’ vs 아파트 ‘썰렁’..파주의 두 얼굴 -유가 오르는데 수주 ‘뚝’..해외 건설 봄날은 갔나 △사회 -화재 피해자인데..年 5000만원 벌금 내고 장사합니다 -‘신의 직장’ 공무원 월급 522만원 7급 공채경쟁률 66대1 이유있네 -‘파리목숨’ 비정규직 시급 13053원 -경찰, 김경수 의원 보좌관 30일 소환
2018.04.25 I 김유성 기자
"이명희 무서워..조현아·조현민 '갑질'은 '가족력' 때문"
  • "이명희 무서워..조현아·조현민 '갑질'은 '가족력' 때문"
  • (사진=채널A ‘외부자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진중권 교수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폭행·폭언’ 사태에 대해 ‘가족력’이라고 표현했다.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MC 남희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함께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지난 2014년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을 다시 회자시키면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최근 국내외적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이 이번 갑질 논란은 두 자매의 어머니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지고 있다.이날 진중권 교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때) 가족력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정말 가족력이더라”면서 “어머니(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무섭더라. 제가 볼 때 땅콩 회항 때도 녹음기록이 있었다면 비슷했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이어 진 교수는 “애기들이 울다가 자기 울음에 자기가 자지러지는 게 있다. 자기 분노에 자기가 자지러져 신 내린 상태에서 흥분하더라”며 “우린 어렸을때부터 자라면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배운다. 사회적으로 남의 시선을 통해 자기를 객관화 한다. 그런데 어머니부터 그러니까 교육이 안 된거다”라고 설명했다.(사진=채널A ‘외부자들’)한편 이날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갑질 사태‘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박 사무장은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이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그리고 조현민 전 전무 등 VIP를 대응하는 전담팀이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매뉴얼도 있고 인력풀도 따로 있다. 드라마나 영화 현장을 보면 모여서 대본 리딩을 하는데 똑같다. 물을 줬더니 던졌다는 상황을 예상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연습도 했다”며 “실제로 오너 일가가 물을 요구했을 때 사람에 따라 그냥 물과 탄산수를 제공하는 것이 대응 매뉴얼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특히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욕설을 들었던 사건을 직접 공개하며 “야수,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다”면서 “이분들은 정확한 발성법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는 듯한다. 이유를 얘기하라고 해서 하면 ’얻다 대고 그러냐‘면서 징계한다고 말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2018.04.25 I 김민정 기자
공정위, 한진 총수일가 부당지원 끝장낸다…납품업체도 조사(종합)
  • 공정위, 한진 총수일가 부당지원 끝장낸다…납품업체도 조사(종합)
  • 서울 중구 소공동 한 빌딩에 입주한 트리온무역. 공정위 조사 관련 스티커가 붙어있다. 사진=조해영 기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해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002320)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지원) 혐의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내면세품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계열사나 납품업체를 통해 조양호 회장 일가에 이익을 몰아줬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촉발된 사건이 경찰과 관세청에 이어 공정위 조사까지 뻗어 나가며 한진그룹은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재벌 전담 조사국인 기업집단국은 지난 20일부터 한진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납품업체에 조사관 30여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디지털조사기법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조사분석과의 조사관도 투입해 ‘포렌식’기법도 동원하고 있다.공정위는 우선적으로 대한항공(003490) 기내판매팀을 중심으로 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기내판매팀은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공정위는 이 자료를 근거로 계열사와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통행세 및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 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통행세란 거래과정에서 실질적 역할이 없는데도 총수 일가의 소유 회사를 매개로 거래함으로써 중간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와인 및 주류 등을 납품하는 ‘트리온 무역’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이 회사 대표는 원종승 대한항공 전 부사장 외 조양호 회장의 자녀 조원태·조현아·조현민씨 등 4명이다. 원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그룹경영조정실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재무보좌, 정석기업 대표이사 등을 거친 총수 일가의 재무 담당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총수일가의 사익편취를 위한 위장 계열사로 볼 만한 여지가 있는 곳이다.공정위는 오너일가가 트리온 무역을 통해 대한항공에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물품 공급가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트리온의 매출은 18억~20억원 규모로 크지는 않아 총수일가가 챙긴 부당이득 규모는 적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트리온 무역과 같은 납품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트리온 사무실은 폐쇄된 상태다.대한항공의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에서는 대규모 내부거래만 의결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규모 거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면서도 “공정위가 지난 2016년 한진그룹의 일감몰아주기 제재에 나서면서 대대적으로 부당지원 문제를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통행세를 얻는)남은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 대표는 조씨 일가에 깊숙이 개입된 인물이다”고 말했다.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조원태 사장의 기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이 계열회사인 싸이버스카이와 유니컨버스와 내부 거래를 하면서 총수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에 제재를 내렸다. 과징금 14억3000만원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과징금 부과는 고등법원 행정소송에서 뒤집혔지만, 조 사장 검찰 고발은 공소시효가 2021년으로 여전히 조사가 진행중이다. 검찰은 대법원 최종심 결과에 따라 기소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정위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로 고발을 할 경우 검찰의 기소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형 로펌 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일감몰아주기 제재와 이번 조사는 별개 건이긴 하지만, 형사처벌 문제는 병합돼 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트리온 사무실 내부. (사진=조해영 기자)
2018.04.24 I 김상윤 기자
정의당 "한진그룹, 족벌경영체제의 적나라한 민낯 드러나"
  • 정의당 "한진그룹, 족벌경영체제의 적나라한 민낯 드러나"
  • (사진=JTBC)[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정의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족벌경영체제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파문 등 한진그룹 회장 일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최 대변인은 “조양호 회장의 사과는 이들 일가가 저지른 범죄 행위 중 빙산의 일각에만 해당하는 것”이라면서 “연이어 드러나고 있는 그들의 행적을 비롯해,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를 위해 개설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그간의 갑질 의혹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최 대변인은 조양호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의 경영 일선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재벌 일가의 갑질 범죄들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전근대적인 경영 체제에 대한 혁파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를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그들 일가 모두를 경영에서 격리하고, 그들이 그간 저지른 범죄들에 대한 죗값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JTBC는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 공사장에서 여성 직원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014년 5월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는 현장에 있다가 이 여성의 행동을 목격하고 촬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JTBC는 현직 대한한공 직원과 전직 임원 등 복수의 관계자들을 증언을 확보해 여성이 이 씨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호텔 시공을 맡았던 관계자한테서 이 씨가 공사 현장에 자주 와 행패를 부렸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전했다.다만 대한항공 측은 영상 속 여성이 이 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해 내사에 착수했다.
2018.04.24 I 이재길 기자
공정위도 합류…한진그룹 부당 지원 칼댄다(상보)
  • 공정위도 합류…한진그룹 부당 지원 칼댄다(상보)
  •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후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지원) 문제로 대규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현민 ‘물컵 갑질’에서 촉발됐던 경찰과 관세청 조사에 이어 공정위까지 한진그룹에 대한 칼날을 빼내든 형국이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대기업집단 전담조사인 기업집단국은 지난 20일부터 한진그룹 다수 계열사에 조사관 30여명을 투입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우선적으로 대한항공(003490) 기내판매팀을 중심으로 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조사 중이다. 기내판매팀은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계열사나 납품업체를 동원해 총수일가에게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줬는지 여부가 조사의 핵심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내면세품 판매 관련 통행세,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통행세란 거래과정에서 실질적 역할이 없는데도 총수 일가의 소유 회사를 매개로 거래함으로써 중간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면세품을 납품하는 한 무역업체를 통해 조씨 일가가 통행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 조원태·조현아·조현민씨 세 명이 모두 공동사업자로 이름을 올린 회사다. 해당 업체는 대한항공 부사장을 지낸 A씨가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대한항공 그룹경영조정실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재무보좌, 정석기업 대표이사 등을 거친 총수 일가의 재무 담당 인물로 알려져 있다.당초 공정위는 간단한 사실확인차 단기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조사를 나서면서 추가적인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정위는 디지털조사기법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조사분석과 조사관도 투입했다.
2018.04.24 I 김상윤 기자
미투도 갑질도 비리도…SNS는 알고 있다
  • 미투도 갑질도 비리도…SNS는 알고 있다
  •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들. (사진=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비리 의혹 폭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물컵에서 시작한 갑질 논란이 쓰나미가 돼 조 회장 일가 전체를 휩쓰는 모양새다. 비리 폭로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오픈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은 1000명 정원의 채팅방이 꽉 차 1개 방을 추가 개설했다. 두 개 방의 전체 참여 인원은 1500명 상당이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도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글이 발단이 돼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 한진일가 비리제보방 참여인원 1000명 채워 이들은 제보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양호 회장 일가가 휴가비용을 비롯해 가정부 월급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총수 일가의 폭언 육성 등을 담은 녹취 파일·부당한 업무지시·직원 보직 박탈 등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관리자는 공개하기 민감한 제보는 자신의 개인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제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갑질 불법비리 방에서 폭로한 비리 중 일부는 수사로 이어져 조 회장 일가를 궁지로 몰기도 했다. 조 회장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세관을 통하지 않고 고가 명품을 비롯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직원들을 동원해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은 지난 21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23일에는 조 회장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문서 등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포탈 혐의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조 전 전무가 혐의를 받고 있는 폭행죄 법정형인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비해 훨씬 중하다.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폭언에 대한 폭로도 잇따르고 있다. 제보방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을 비롯한 운전기사·가정부 등에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이 이사장의 혐의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2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에 조사관 6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기내판매팀은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로, 공정위는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이와 더불어 제보방에는 △조 회장 일가가 휴가 비용 및 가정부 월급을 회사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의혹 △직원들의 잦은 초과근무에도 제대로 된 수당을 준 적이 없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미투도 오너 갑질도 SNS로 폭로 SNS는 이전에도 ‘미투(metoo·나도 말한다)’, 대학 내 갑질문화 등 위계에 의한 부당 행위를 고발하는 주요 창구로 이용돼왔다. 특히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대나무숲’은 대학가 미투 운동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자교수 전원이 성추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경우, 학내 대나무숲에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용기를 낸 제보자들이 동참했다.응원단 내 가혹행위 논란을 빚었던 홍익대에서도 가혹행위를 참지 못한 신입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하자 학교 측이 전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내사에 나선 경찰이 최근 전 응원단장 등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SNS 제보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세종대에서도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가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내뱉었다는 글이 세종대 대나무숲에 올라왔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김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방침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SNS를 이용한 제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권력과 위계에서 벗어나 익명성에 기대 자유롭게 폭로할 수 있는 SNS야말로 제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폭로가 무위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등이 나서서 조직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24 I 권오석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 추가 검토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 추가 검토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폭행 혐의를 받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폭행 외에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조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음료를 투척한 행동이 광고대행사 H사와 대한항공의 업무를 중단시켰다면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씨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받는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늦게 압수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본 뒤 내용을 검토하던 중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벌여 조씨를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경찰은 물벼락 갑질 이후 이들의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압수물품들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한편 음료 투척 외에 조씨가 그 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진 것이 확인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수폭행 혐의는 폭행과 달리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서둘러 진행한 후 이르면 이번주 조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2018.04.24 I 권오석 기자
SNS는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갑질'을 알고 있다
  • SNS는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갑질'을 알고 있다
  •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 카카오톡방. (사진=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비리 의혹 폭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물컵에서 시작한 갑질 논란이 쓰나미가 돼 조 회장 일가 전체를 휩쓰는 모양새다. 비리 폭로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오픈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 참여 인원은 정원인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도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글이 발단이 돼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 한진일가 비리제보방 참여인원 1000명 육박이들은 제보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양호 회장 일가가 휴가비용을 비롯해 가정부 월급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총수 일가의 폭언 육성 등을 담은 녹취 파일·부당한 업무지시·직원 보직 박탈 등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관리자는 공개하기 민감한 제보는 자신의 개인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제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갑질 불법비리 방에서 폭로한 비리 중 일부는 수사로 이어져 조 회장 일가를 궁지로 몰기도 했다. 조회장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세관을 통하지 않고 고가 명품을 비롯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직원들을 동원해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은 지난 21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23일에는 조 회장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문서 등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포탈 혐의의 법정형은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조 전 전무가 혐의를 받고 있는 폭행죄 법정형인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비해 훨씬 중하다.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폭언에 대한 폭로도 잇따르고 있다. 제보방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을 비롯한 운전기사·가정부 등에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이 이사장의 혐의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보방에는 △조 회장 일가가 휴가 비용 및 가정부 월급을 회사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의혹 △직원들의 잦은 초과근무에도 제대로 된 수당을 준 적이 없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경찰은 조씨의 폭행 혐의 외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팅방에 올라온 제보도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 미투도 오너 갑질도 SNS로 폭로 SNS는 이전에도 ‘미투(metoo·나도 말한다)’, 대학 내 갑질문화 등 위계에 의한 부당 행위를 고발하는 주요 창구로 이용돼왔다. 특히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대나무숲’은 대학가 미투 운동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자교수 전원이 성추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경우, 학내 대나무숲에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용기를 낸 제보자들이 동참했다.응원단 내 가혹행위 논란을 빚었던 홍익대에서도 가혹행위를 참다 못한 신입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하자 학교 측이 전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내사에 나선 경찰이 최근 전 응원단장 등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SNS 제보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세종대에서도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가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는 글이 세종대 대나무숲에 올라왔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김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SNS를 이용한 제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권력과 위계에서 벗어나 익명성에 기대 자유롭게 폭로할 수 있는 SNS야말로 제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폭로가 무위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등이 나서서 조직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24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건설로 ‘착한 수령’ 되려는 김정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경제건설로 ‘착한 수령’ 되려는 김정은-잦아드는 ‘코리아 리스크’-한국GM, 법정관리 피했지만..경영정상화 ‘산 넘어 산’-‘댓글 악마’ 잡을 법안 서랍속에..정쟁 떠나 사회적 논의 시작할 때△줌인-‘인민 제일주의’ 내세운 北지도자..대북제재로 궁핍해지자 ‘병진→경제’ 노선 급변경-폼페이오 만난 김정은 “내 배짱과 맞는 사람 처음”△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산은 ‘뉴 머니’ 받아도 급한 불 끄는 수준..수년 내 韓 철수 가능성 여전-산업부 “부평.창원 공장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속도낼 것”-산업은행-GM본사 ‘경영 정상화’ 줄다리기 본격화△‘드루킹 커넥션’ 불똥-댓글 폐지, 실명제 도입 여론까지..네이버 ‘사면초가’-ID 무한생성..유튜브에도 ‘제2드루킹’ 많다-“인터넷 공론장 오염”..댓글 규제 칼 빼든 정치권△남북정상회담 D-3-저평가 된 코스피 ‘제갑 받을 호기 맞았다’..상반기 2600선 돌파 기대감△남북정상회담 D-3-“부유한 국가 꿈꾸는 北..핵실험 중단 조치는 CVID 향한 징검다리”-北 ‘미래핵 포기’ 의지 보여..이미 만든 ‘과거핵 검증’에 비핵화 성패 달려-대북 확성기 끈 軍, DMZ 최전방초소 60개 철수 카드도 만지작△정치-文대통령.김정은, 27일 공식 환영식→정상회담→환영만찬 함께한다-160석 野3당 ‘드루킹 연합’-‘4선’ 양승조냐..‘불사조’ 이인제냐-軍 “장병 생활여건 개선 시급”..사드 기지 장비 반입△경제-與, 보유세+상속.증여세+주식양도세 ‘패키지증세’ 검토-한숨 돌린 구제역 확산 가축시장 오늘 재개장-“경제성 보다 환경”..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전환’ 예고-농가 농업소득 3년째 감소..제조. 숙박업 등 겸업으로 만회△금융-美금융당국, 韓은행 내달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시스템’ 비상-엄마, 급한데 입금 좀..‘메신저 피싱’ 주의보-보험 가입할 때 ‘장애’ 알리지 않아도 된다-“사외이사 전문성 기준 강화..퇴직관료 진입 장벽 높여야”△산업&기업-뛰는 D램값..삼성.SK하이닉스 실적 ‘뿜뿜’-한진그룹, 준법위원장에 목영준-불꺼진 백남준의 ‘다다익선’..삼성 “LCD 교체 지원 가능”-권오준, 차기 포스코회장 선임 창여 안한다-해양플랜트 수주 뚝..조선 회복세 ‘주춤’△산업-넥슨, 빅데이터.AI기술 게임접목 노하우 공유한다-온라인 거래분쟁 느는데 올 예산 전년대비 6% 줄어-‘삼성.애플 섰거라’..中 화웨이 AI비서 개발 경쟁 뛰어들 듯-숙박앱 ‘여기 어때’ 작년 매출 500억 돌파..창업 3년만에 흑자△소비자생활-“재료 걱정말고 요리만 하세요”..간편식 넘어 ‘밀키트 시대’-‘다단계 신흥 강자’ 애터미..회장 일가 507억 배당 논란-‘국민간식’ 라면.치킨의 만남..농심, 이색 컵라면으로 젊은층 공략△건강-느릿하고 넘어지고...근육 줄고 있다는 ‘노인병 신호’-‘대장암 씨앗’ 용종 제거 후 재발땐 수술 고려해야-지방흡입도 성형처럼 부위별 전담의 상담 중요△다름의 성공학-月1권 독서, 週 1회 타업종 만남 의무화했더니..혁신 아이디어가 새록새록△증권&마켓-저가 매수기회라며..바이오 좇던 개미들 ‘털썩’-실적개선 기대 삼성그룹주 ‘웃고’ 통신사 원가공개 판결 SK ‘울고’-기지개 펴는 은행株△증권-미세먼지 규제..폐기물업체 투자 PEF에 ‘양날의 검’-1분기 증권결제대금 하루 22조원 넘어-‘UI.UX 솔루션’ 동남아 진출..5년내 매출 1000억 목표-新사업 IoT.스마트러닝 성장..올해 흑자전환 기대△문화&스포츠-대본.리허설 없으면 어때..인생이 이미 즉흥극인걸-라이브 재즈에 어깨 들썩 열정 넘치는 청춘의 향연-보아.이자람 어머니 ‘예술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스포츠-무심한듯 열정적인..‘인비 매직’ 다시 시작-김시우.최경주 나란히 텍사스오픈 45위 마감-추신수, 6G연속 안타-‘언니’ 쭈타누깐, 149전 150기 LPGA첫 우승△사람&나눔-실력 있어도 출산.육아에 포기 일쑤 ‘엄마 대학원생’ 교수 임용은 먼 얘기-KT, 5G로 남북정상회담 실시간 중계-이랜드, 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신설..소통조직 통합-“불법 리베이트 오명 벗고 윤리경영 앞장”-솔리드 “21년만에 입 맞췄는데 잘 맞아 소름”-‘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 세종 스마트시티 총괄 책임자로△부동산-도시공원 해재땐 대박?묻지마 투자하다간 ‘쪽박’-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고분양가 관리지역에-“규제몰린 주택 피해 상가로..아파트 거래량의 3배 달해”△사회-공약98% 이행했다더니..‘자사고 폐지, 학원휴무제’ 등 4년전 그대로-드루킹 자금책 ‘파로스’ 피의자 전환 警, 늑장대응 지적엔 “은폐 이유 없어”-주거난 대학생들 목소리 높인다-‘물벼락 갑질’ 조현민 이번주 경찰 소환
2018.04.23 I 김영환 기자
'여직원 밀치고 발길질'…한진家 이명희 추정, 폭행 동영상 공개
  • '여직원 밀치고 발길질'…한진家 이명희 추정, 폭행 동영상 공개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파문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비리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 한 번 충격을 안기고 있다.23일 오마이뉴스는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호텔 조경 공사하던 직원들에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을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아 공개했다.영상 속 이 사장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직원들에게 삿대질을 하는 모습으로,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바닥의 건축자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심지어 한 여성 직원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며 등을 떠미는가 하면 옆의 직원이 이를 말리자 화풀이를 하고 설계도 서류를 바닥에 뿌리기까지 한다.한바탕 난동을 부린 이 여성은 곧 현장을 빠져나갔고 남은 직원들은 바닥에 흩어진 서류를 주워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매체는 이 영상에 대해 이 이사장이 지난 2014년 5월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에 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이 이사장을 수차례 직접 본 복수의 대한항공 직원들은 “동영상 속 중년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고 입을 모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동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진가 3세 조 전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 이사장 역시 그룹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며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2018.04.23 I 김민정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 초읽기…이명희 내사 착수(종합)
  • '물벼락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 초읽기…이명희 내사 착수(종합)
  •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이슬기 기자]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씨에 대한 조사가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또 직원들에게 폭언·폭력 의혹이 불거진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 수사도 시작했다. 조씨의 ‘물벼락 갑질’ 의혹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면서 경찰 수사도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다.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씨를) 부를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씨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조씨의 개인·업무용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와 해당 임원의 컴퓨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해 조씨를 부를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조씨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광고대행사가 회의 때 녹음한 조씨의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종이컵에 담긴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조씨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후 17일 수사로 전환하고 조씨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미국 국적자인 조씨를 출국정지 조치했다. 조씨의 어머니인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이나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를 말한다.이 이사장은 5년 전 자택 리모델링 공사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의혹을 받는다. 이 이사장은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직원이 알아보지 못하고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다”고 말했다가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당한 후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이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한 후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18.04.23 I 김성훈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母 이명희 갑질 내사 착수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母 이명희 갑질 내사 착수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경찰이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35)씨의 ‘물벼락 갑질’ 의혹이 총수 일가 전체의 불법비리 폭로로 번지면서 경찰 수사도 확대하는 분위기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이나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를 말한다.이 이사장은 5년 전 자택 리모델링 공사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직원이 알아보지 못하고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다”고 말했다가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당한 후 해고당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한 후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한편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넘길 방침이다.
2018.04.23 I 이슬기 기자
관세청, ‘밀수·탈세혐의’ 대한항공 등 추가 압수수색
  • 관세청, ‘밀수·탈세혐의’ 대한항공 등 추가 압수수색
  •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후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003490) 본사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2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조사관은 현장에서 컴퓨터, 문서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관세청의 한진그룹 총수 일가 압수수색은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1일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명품 등 사진을 촬영하고 카드 해외결제 내역과 대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조사가 총수 일가의 혐의 입증에 맞춰졌다면 이번엔 조직을 동원한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미팅 중 물을 뿌렸다는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그룹 안팎에선 총수 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익명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그룹 차원에서 세관 당국에 로비를 했으리란 의혹도 있다.관세청은 조사 결과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세금 포탈이 사실이라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 열 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한편 경찰은 이와 별개로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조사를 위해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와 광고대행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8.04.23 I 김형욱 기자
채이배 "국민들 바보 아니다..한진그룹, 정관개정 나서라"
  • 채이배 "국민들 바보 아니다..한진그룹, 정관개정 나서라"
  •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총수일가 갑질사태의 한진(002320)그룹은 정관개정으로 진정성있는 수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발적 개선이 없다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주제안 정관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과 탈세 문제는 재벌그룹 가족경영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단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를 그룹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채이배 의원은 “이런 조치가 여론에 떠밀려 어쩔수 없이 내놓은 대책은 아닌지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실제 조현아 사장은 땅콩회항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 직을 내려놨으나 집행유예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계열사 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한 전레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진그룹은 갑질과 탈세문제 뿐 아니라 조양호 회장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대한항공과 계열사로부터 성과에 관계없이 고액 보수를 받고, 고액 퇴직금 수령근거를 만들기도 했으며, 자녀들 지분보유 회사에 그룹의 일감을 몰아줘 급성장시키는 방법으로 회사이익을 편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차명주식 논란, 전문성이 전혀 없는 최은영 회장이 총수일가라는 이유로 한진해운 경영을 맡아 결국 회사가 법정관리로 간 사건도 가족경영의 폐해로 지적했다. 채 의원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으면서 그저 소나기를 피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놓은 임시방편들로 국민을 두번 속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양호 회장이 최소한 자녀들의 갑질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면, 회사의 정관을 개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된 때’에는 이사가 결원인 것으로 보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태원 회장이 유죄 선고를 받은 이후로는 SK텔레콤의 임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진그룹 역시 불법행위자가 경영진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채이배 의원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진그룹과 그 총수일가의 행태에 비춰 볼 때 자발적인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결국, 근본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주주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가 시행되므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 부도덕하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경영진들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진그룹의 경우에도 자발적 개선이 없다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정관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4.23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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