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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최고 서비스 제공한 딜러사 임직원 시상
  • BMW코리아, 최고 서비스 제공한 딜러사 임직원 시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전날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24’를 개최하고 지난해 BMW와 MINI의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파이낸셜 부문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딜러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27일 열린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24.(사진=BMW코리아)7개 공식 딜러사 주요 임직원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 2023년 BMW 베스트 딜러로 동성모터스가, MINI 베스트 딜러로 코오롱모터스가 선정됐다.BMW 그룹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인증하는 시니어 및 마스터 레벨 인증 영업직원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BMW 세일즈 프리미엄 클럽에는 코오롱모터스 조현우, 안이섭, 이보람, 박홍민을 비롯해 한독모터스 최재현, 유호열, 강희병, 이완규, 최우인, 도이치모터스 김형민 등 10명이 선정됐다.또한 엑스퍼트 레벨 인증 영업직원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BMW 세일즈 엑스퍼트 클럽에는 한독모터스 최선도, 김선혁, 권용학, 이창호, 바바리안모터스 김기범, 동성모터스 김준희, 박준영, 김현,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박광호, 김진희, 이현웅 등 총 11명이 이름을 올렸다.부문별 최우수 전시장 및 세일즈 컨설턴트 시상도 진행됐다. 최우수 BMW GKL(BMW 플래그십 모델) 판매 전시장으로는 한독모터스 서초 전시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 BMW 순수전기차(BEV) 판매 전시장으로는 한독모터스 분당 전시장이 선정됐다.MINI 최우수 전시장에는 도이치모터스 용산 전시장이 선정되었으며, MINI 세일즈 올해의 루키로는 도이치모터스 피경범, 바바리안모터스 이진영, 동성모터스 백한솔이 이름을 올렸다.마지막으로 고객 응대 전문 카운슬러인 프로덕트 지니어스 부문 시상이 올해 새롭게 추가되어 베스트 BMW 지니어스 부문에는 코오롱모터스 김동주, 바바리안모터스 강태훈이, 베스트 MINI 지니어스로는 코오롱모터스 최하은이 각각 선정됐다.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등 BMW 그룹 코리아의 모든 브랜드가 고객으로부터 넘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딜러사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모두 함께 조금 더 멀리 바라보고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공지유 기자
‘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계기를 마련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반면 1승 1무 2패를 기록한 태국(승점 4)은 싱가포르(승점 1)를 꺾은 중국(승점 7)에 조 2위 자리를 내줬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두하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홈팀 태국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분 코너킥 공격 후 한 번의 전진 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을 향했다. 사라찻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엔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한국이 태국 뒷공간을 노리며 반격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잠시 주춤한 사이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막혔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이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태국 수비진을 허물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빗맞았다. 골라인 앞에서 태국 수비수가 멈춰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한국은 전반 막판 태국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9분 태국 코너킥 상황에서 판사 헴비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한국 던지기 공격을 태국이 잘라냈다. 차나팁 송크라신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대신해 박진섭(전북)을 투입했다. 전반 초반처럼 후반 초반에도 태국의 강한 공세가 나왔다. 후반 3분 태국의 역습 상황에서 잘론삭 몽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었다. 손흥민은 2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5골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뽐냈다.분위기를 탄 한국이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교체 투입된 주민규(울산)가 잡았으나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4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계속 두드린 한국이 결실을 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줬다.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세 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이재성 선제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한 골 앞선 채 전반 마무리
  • ‘이재성 선제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한 골 앞선 채 전반 마무리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이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험한 태국 원정에서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에 나온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태국에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대표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두하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홈팀 태국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분 코너킥 공격 후 한 번의 전진 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을 향했다. 사라찻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엔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의 슛이 태국 수비에 막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태국 뒷공간을 노리며 반격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잠시 주춤한 사이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태국 수비진을 허물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빗맞았다. 골라인 앞에서 태국 수비수가 멈춰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조규성이 측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전반 막판 태국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9분 태국 코너킥 상황에서 판사 헴비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한국 던지기 공격을 태국이 잘라냈다. 차나팁 송크라신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1-0으로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우위다. 최근 승리는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만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임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선제골’ 황선홍호, 태국과 1-1 무승부... ‘조 1위 유지’
  • ‘손흥민 선제골’ 황선홍호, 태국과 1-1 무승부... ‘조 1위 유지’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주민규와 미소 지으며 코너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아시안컵 이후 나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7)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노렸으나 다음으로 미뤘다. 태국(승점 4)은 1승 1무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초반 한국이 고전했다. 패스와 공 처리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다. 태국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5분 태국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쳐냈으나 멀리 가지 못했다. 피라톤 참랏사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수비진이 막아냈다.3분 뒤 한국이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백승호가 공을 놓치며 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을 태국 골키퍼가 잡다가 놓쳤다.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골문을 노렸으나 빗맞았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우리 선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36분에는 주민규-손흥민-이재성의 연계와 함께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붕대 감은 손가락을 입 쪽으로 가져가며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코너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속해서 태국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재성이 공을 뒤로 내줬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정우영과 이재성이 이대일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정우영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달아나지 못한 한국이 실점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수파낫 무에안타가 반대 전환을 시도했다. 니콜라스 미켈슨의 슈팅이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로 흘렀다. 수파낫 무에안타가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내줬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10번)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점 직후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홍현석(헨트)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이 곧장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옆으로 살짝 내줬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한국이 경기 막판 파상 공세를 가했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내준 걸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흐른 공을 이강인이 다시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영권의 슈팅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1분 뒤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연계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백승호가 문전에서 바깥쪽 골대를 봤으나 살짝 빗나갔다.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 황선홍호, 태국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 황선홍호, 태국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A매치 45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 앞서 한국 선발 선수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을 상대로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초반 한국이 고전했다. 패스와 공 처리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다. 태국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5분 태국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쳐냈으나 멀리 가지 못했다. 피라톤 참랏사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수비진이 막아냈다.3분 뒤 한국이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백승호가 공을 놓치며 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을 태국 골키퍼가 잡다가 놓쳤다.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골문을 노렸으나 빗맞았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주민규가 압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우리 선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36분에는 주민규-손흥민-이재성의 연계와 함께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계속해서 태국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재성이 뒤로 내줬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늦게 핀 꽃’ 주민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태국전 최전방 낙점
  • ‘늦게 핀 꽃’ 주민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태국전 최전방 낙점
  • 주민규(울산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고령 대표팀 첫 발탁 타이틀이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으로 이어진다. 주민규(울산HD)가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주민규,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를 선발로 내세웠다.가장 눈길이 가는 건 최전방이다. 황선홍 감독은 해결사로 주민규를 낙점했다.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2021년 리그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이듬해에도 37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받은 조규성(미트윌란)과 득점수가 같았으나 동률 시 경기 수가 적은 기록을 우선한다는 규정에 따라 득점왕 2연패가 불발됐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자랑하며 1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주민규는 최근 3년간 107경기에서 56골을 넣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항상 주민규의 이름이 있었다.자연스레 주민규를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스타일과 부합하지 않는 이유로 선발되지 않았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는 듯 보였다.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민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황선홍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주민규 발탁 배경을 묻는 말에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한 믿음이 묻어나는 말이었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2008년 10월 허정무 감독 재임 시절 선발됐던 송정현으로 당시 32세 131일이었다.주민규는 기세를 몰아 태국전 선발 출격 명령을 받으며 33세 343일로 대표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전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FIFA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서 한창화가 기록한 32세 168일이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주민규 선발’ 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라인업 발표... ‘이강인 서브’
  • ‘손흥민·주민규 선발’ 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라인업 발표... ‘이강인 서브’
  • 황선홍호의 태국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민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상처를 뒤로 하고 다시 달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주민규,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를 선발로 내세웠다.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렸던 카타르는 꿈의 무대가 아닌 비극의 장소였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우승을 외쳤으나 졸전을 거듭한 끝에 탈락했다. 그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내분 사건을 비롯한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의 위상과 팬들의 신뢰가 바닥 친 상황에서 단결된 모습으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현재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선 한국(승점 6)이 2승으로 1위, 태국(승점 3)이 1승 1패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7무 8패로 우위다. 최근 맞대결은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나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짜임새를 보였다.전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고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고 좋은 모습 보여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이겨서 팬들께 좋은 결과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 끝나고 처음 뵙는데 대표팀 선수로 다시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팬들 만날 생각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원팀을 강조했다.태국 사령탑 이시이 마사타다(일본)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고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태국 역시 준비를 잘하고 있고 원팀이 되는 과정이고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태국의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수파차이 차이디드(부리람 유나이티드)는 “내일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 이상 딸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당연히 승리”라고 강조했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설영우 결승 골’ 울산, 전북 꺾고 ACL 4강 진출... ‘클럽월드컵 진출 성큼’
  • ‘설영우 결승 골’ 울산, 전북 꺾고 ACL 4강 진출... ‘클럽월드컵 진출 성큼’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울산 선수들이 설영우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전북 박진섭과 울산 주민규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HD의 아시아 정복 여정이 계속된다.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 8강 2차전에서 전북현대를 1-0으로 꺾었다.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합계 스코어에서 2-1로 전북을 따돌리고 4강 티켓을 잡았다.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전북을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울산의 4강 상대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 승자다.홈팀 울산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중심으로 루빅손, 엄원상이 나섰고 중원에는 아타루, 이규성, 고승범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전북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티아고, 문선민,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고 송민규, 이수빈, 맹성웅이 허리에 자리했다. 김진수, 홍정호, 박진섭, 김태환이 수비 라인을 꾸렸고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홈팀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연계 플레이 후 루빅손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시도한 이명재의 프리킥도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이동준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방향만 바꿨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울산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의 헤더가 나왔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김정훈을 넘지 못했다.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가 문선민을 향했다. 문선민이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전북 이수빈과 울산 주민규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울산 설영우가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 전반 추가시간 0의 흐름을 깼다. 왼쪽에서 루빅손의 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설영우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후반 6분 송민규가 내준 공을 티아고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전북이 계속 공세를 가했으나 울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전병관, 비니시우스를 투입했고 울산은 김민우, 이동경을 투입하며 맞섰다.전북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후반 37분 티아고의 패스가 주심 맞고 굴절돼 이동준에게 향했다. 이동준이 밀어 넣었으나 주심에게 맞으며 영향을 미쳤기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전북은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며 한 골을 노렸다. 울산은 마틴 아담, 임종은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결국 전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울산이 4강으로 향했다.
2024.03.12 I 허윤수 기자
'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
  • '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
  •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문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카타르에서 추락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황새’와 함께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친다.황선홍(56) 임시 감독은 11일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적지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목표했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거듭된 졸전과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밝혀지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 부진의 결과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수장이 바뀌며 대표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찾으며 국내파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아시안컵 최종 명단과 비교해 12명이 빠지고 9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부상과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고려하면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 중 7명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왼쪽부터)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충돌했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갈등은 표면적으로나마 봉합됐다. 여전히 이강인 재발탁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갈리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했다.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소통했다는 황 감독은 “이강인이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며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속죄하는 마음으로 태국전을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울산HD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국내파 가운데는 그동안 대표팀 발탁 여론이 뜨거웠던 주민규(34·울산HD)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1년(22골)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시즌 성적은 107경기 56골 10도움. 같은 기간 모두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고 득점왕도 두 차례(2021·2023년)나 차지했다.대표팀과는 유독 인연은 없었다. 파울루 벤투(55),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규를 선발하지 않았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품으며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축구 최고령 첫 발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가 태국전에 출전하면 한국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도 쓰게 된다.황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주민규에 대한 강한 믿음이 그의 말 속에 그대로 묻어있었다.주민규가 꿈을 이뤘다면 이승우(26·수원FC)의 대표팀 복귀는 또다시 미뤄졌다.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이승우는 2022년 K리그에 입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72경기 2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택을 받지 못했다.황 감독은 “어제까지 코치진과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며 “2선 조합이나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황 감독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전한 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외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정호연(24·광주FC), 엄원상(25·울산) 등이 새롭게 부름을 받았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이겨낼지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2연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태국전 명단골키퍼: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수비수: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미드필더: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2024.03.12 I 허윤수 기자
황선홍 임시 감독, “이강인 직접 사과하길 원했고 손흥민도 보듬길 바랐다”
  • 황선홍 임시 감독, “이강인 직접 사과하길 원했고 손흥민도 보듬길 바랐다”
  •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명단에 포함한 배경을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원정을 떠나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고 고심이 많았다”라며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땐 피하고 쉬울 땐 하고 그렇게 축구하지 않았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 다해서 2연전 치를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갈등을 빚으며 충돌했다. 이후 그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했던 황 감독은 이강인을 다시 품었다.이강인,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힌 황 감독은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고 되물은 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 가져야 한다”라며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황 감독은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각오와 선수 선발 배경 말해달라.△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고심이 많았다.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땐 피하고 쉬울 땐 하고 그렇게 축구하지 않았다. 많이 고민했지만 결단을 내렸다.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 다해서 2연전 치를 것이다.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치진을 선임한 뒤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2주간 코치진과 현장 누비며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영상 통해서 컨디션, 포지셔닝 등을 확인했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 제외한 23인 선수 결정했다.이강인,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했다.이번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다. 책임감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주민규 발탁 배경을 말해달라.울산HD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설명이 필요 없다.-현재 컨디션을 주로 보고 선발했나.△컨디션 좋은 선수를 먼저 염두에 뒀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가 선발되고 경기력을 내야 한다.-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강인을 소집할 것인가.△예선전에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예선을 통과하면 7월에 파리 생제르맹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기에 어려운 건 사실이다.-이강인 발탁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공감한다. 하지만 전적으로 결정은 감독인 내가 한 것이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넘기면 위기를 넘길 순 있다. 하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 두 선수와 의사소통을 거쳐서 결정했다.선수 경험으로 봤을 때 팀 내 문제는 항상 있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또 모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다. 내가 선수 시절에 경험했다. 운동장에서 벌어진 건 운동장에서 푸는 게 가장 좋다.-팀 내 문제를 다 파악했는가. 또 생각한 해결책이 있나.△고참 선수를 비롯해 몇몇 선수와 통화해서 이야기 들었다. 오해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당시 내가 안에 있지 않아서 면밀한 파악은 어렵지만 세심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정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러 상황에서 말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감독이 없는 올림픽 대표팀의 사우디 친선대회에 우려가 크다.△우려되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과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한다. 다만 우리 코치진과 미리 공유했다. 경기 라인업과 컨셉도 어느 정도 정해서 절차를 마련했다. 영상을 통해서 훈련, 경기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유럽파 배준호가 올림픽 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가.△튀르키예 전지훈련 이후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세인트 미렌을 방문했다. 배준호 관련해서는 예선에 보내주는 걸로 어느 정도 합의됐다. 팀 사정상 바뀔 수 있지만 약속받았다. 사우디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확인할 것이다.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내가 구단 방문해서 허락받은 상황이다.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다.-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승우는 발탁되지 않았다.수원FC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장에서도 확인했다. 어제 서울-인천 경기 보기 전에 코치진과 미팅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논의했다. 2선 조합이나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를 비롯해 K리그 활약하는 선수에게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 아쉽게 생각한다.-공격 조합과 전술적인 부분은 어떻게 구상하나.△어떻게 활용할지 구상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엔 무리가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던 게 많았다. 시간이 짧아서 모든 걸 만들어서 하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균형이 좋아야 모든 게 이뤄진다. 그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태국전 명단>GK: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DF: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MF: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FW: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2024.03.11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3월 축구대표팀 명단 포함…손흥민과 태국전 출전
  • 이강인, 3월 축구대표팀 명단 포함…손흥민과 태국전 출전
  • 손흥민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내분 논란의 중심이 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발탁돼 3월 A매치에 출전한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강인은 올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하극상’ 논란으로 큰 질타를 받았다.자숙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는 것을 선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고 이강인이 직접 대표팀에 와서 사과하기를 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이 두 선수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팀 구성원과 코치진 전체가 책임감을 느끼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태국 2연전을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돼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해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다.다음은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소집 명단(23명)이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소집 명단△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황인범(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공격수=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
2024.03.11 I 주미희 기자
'송민규 장군!, 이명재 멍군!' 전북-울산, 현대家더비 무승부
  • '송민규 장군!, 이명재 멍군!' 전북-울산, 현대家더비 무승부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북 송민규가 선제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울산 이명재가 후반 동점 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문턱에서 맞붙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울산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3~24시즌 ACL 8강 1차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전북은 전반 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울산은 후반 32분 이명재에게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전북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송민규와 티아고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동준, 문선민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은 이수빈과 맹성웅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태환, 정태욱, 박진섭, 김진수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원톱으로 주민규를 놓고 김지현, 김민혁, 엄원상이 2선 공격을 맡았다. 고승범 이규성이 더블 볼란테를 책임졌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 골키퍼가 꼈다.섡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송민규가 쇄도하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전북은 전반 22분 이동준이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0-1로 끌려가단 울산은 후반전 들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후반 19분 김민혁을 빠지고 마틴 아담이 들어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결국 울산은 후반 32분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울산과 전북은 결정적 득점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4.03.05 I 이석무 기자
‘챔피언의 위용’ 울산, 개막전서 포항 제압... ‘아타루 2024시즌 K1 공식 1호 골’
  • ‘챔피언의 위용’ 울산, 개막전서 포항 제압... ‘아타루 2024시즌 K1 공식 1호 골’
  • 울산HD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는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새 시즌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울산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3연패를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반면 포항은 시즌 첫 승과 박태하 감독 데뷔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홈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나섰고 김민우, 아타루, 장시영이 지원했다. 중원에는 이규성, 고승범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원정팀 포항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르지와 허용준이 투톱을 꾸렸고 홍윤상, 한찬희, 김준호, 김륜성이 허리에 자리했다. 완델손, 박찬용, 아스프로, 이동희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황인재가 골문을 지켰다.울산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양 측면을 활용해 포항 골문을 두드렸으나 마무리까지 전개되지 않았다.울산은 전반 30분 장시영을 대신해 엄원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기어를 높였다. 교체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멀리 가지 못했다. 엄원상이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김민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이 곧장 반격했다. 1분 뒤 뒷공간을 파고든 조르지가 황석호를 제쳤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아타루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이 후반 초반 0의 균형을 깼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아타루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주민규 발에 닿지 않았으나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4시즌 K리그1 1호 골이었다.일격을 당한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홍윤상이 머리에 맞혔으나 약했다. 분위기를 달군 포항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 홍윤상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김인성이 강하게 문전으로 연결했으나 조르지 발끝에 닿지 않았다.울산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5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엄원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울산은 후반 44분 엄원상이 아스프로의 퇴장을 유도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과 루빅손의 슈팅이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으나 승리를 지키기엔 충분했다.
2024.03.01 I 허윤수 기자
'슈돌' 조현우 아내 "승부차기에서 오른쪽 뛰라고 한 이유는…"
  • '슈돌' 조현우 아내 "승부차기에서 오른쪽 뛰라고 한 이유는…"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외모부터 성격까지 붕어빵인 딸 7살 하린, 5살 예린과 출연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을 8강으로 이끈 주역인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7살 하린과 5살 예린 자매와 등장해 유쾌발랄한 일상을 전한다. 조현우는 달콤한 사랑꾼 면모로 두 딸과 아내를 향한 애정과 함께 조현우를 빼닮은 하린, 예린 자매의 날쌔고 활기찬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줄 전망이다.이날 하린, 예린 자매는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빠 조현우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을 간다. 하린, 예린 자매는 국가대표 일정 탓에 2달 만에 상봉하는 아빠 조현우를 향해 “보고 싶었어. 두 달 만에 아빠랑 있는 거 완전 좋아”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이 가운데 조현우와 하린, 예린 자매가 친구 같은 부녀 사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현우는 “현우 월드에 온 걸 환영해”라며 두 딸을 위한 놀이공원 캐스트로 변신한다. 이에 깜찍한 머리띠를 장착한 하린, 예린 자매를 위해 조현우는 색종이 격파를 준비한다. 첫째 딸 하린은 “7살이니까 7장 해볼게”라며 힘찬 기합과 함께 색종이 격파를 선보이며 불타는 승리욕을 보인다고. 이어 둘째 예린은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를 상대로 승부차기 게임에 도전한다. 예린은 흔들림 없는 기세로 힘찬 슈팅을 날린다는 전언. 이에 조현우를 닮아 국가 대표급 에너지를 탑재한 하린, 예린 자매의 생활에 기대가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아시안컵 16전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두 차례 연속 선방을 이루며 8강으로 이끈 조현우의 비하인드가 밝혀진다. 바로 아내가 “오른쪽으로 뛰어”라고 조언을 해준 것. 조현우의 아내는 가슴앓이했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조현우의 아내는 “경기력에 대한 말들로 남편이 힘들어했다. 골을 먹히더라도 나를 원망하라고 오른쪽으로 뛰라고 했다”라고 밝히며 남편을 아끼는 마음을 전해 조현우를 뭉클하게 한다.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27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손흥민 호주전 프리킥 결승골...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 선정
  • 손흥민 호주전 프리킥 결승골...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 선정
  • 손흥민이 호주와 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결승골이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에 포함됐다.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기록한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를 빛낸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터진 총 132골 가운데 ‘최고의 골’ 후보 8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호주와 8강전에서 성공시킨 기막힌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이 포함됐다.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골문 안에 집어넣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AFC는 “한국은 호주와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한국이 허용한 실점 장면도 2개나 후보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이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터뜨린 동점골과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가 대회 4강전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골 장면이다..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뒤진 후반 6분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골키퍼 조현우(울산) 사이로 재치있는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알타마리는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뒤 50여m를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그밖에도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흐만 가리브, 태국의 수파촉 사라파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카타르의 하산 알하이도스의 득점 장면이 후보에 포함됐다.이번 팬 투표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2024.02.22 I 이석무 기자
2024시즌 산뜻하게 시작한 울산, 도쿄 중심에 태극기 꽂는다
  • 2024시즌 산뜻하게 시작한 울산, 도쿄 중심에 태극기 꽂는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설영우.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시즌을 상큼하게 출발한 울산 HD가 일본 반포레 고후 원정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노린다.울산은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고후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울산은 지난 1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고후와 1차전에서 주민규의 멀티골, 설영우의 쐐기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울산은 예년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한데다 주축 선수들이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조직적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이 공언한 대로 짜임새 있고 속도감이 더해진 빌드업 축구로 첫 단추를 잘 채웠다.특히 지난 시즌 17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주민규는 고후를 상대로 문전에서 재치 있는 헤더와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울산에 승리를 선물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설영우는 후반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적생들도 빠르게 적응했다. 센터백 황석호는 주장 김기희와 함께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수비 리딩, 일대일 대인 마크는 물론 날카로운 전방 패스도 뽐냈다. 후반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미드필더 김민우와 고승범도 울산 스타일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김민우는 돌파와 크로스,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막판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고승범은 이규성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쓸고 닦고 궂은일을 도맡았다. 울산의 척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테우스도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하며 서서히 적응해갔다.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울산과 J리그의 관계다. 수장인 홍명보 감독은 현역 시절 쇼난 벨마레의 전신인 벨마레 히라츠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다섯 시즌을 뛰었다.2012 런던 올림픽에선 대한민국을 이끌고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사상 최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울산 플레잉 코치인 박주영은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당시 수비를 책임졌던 김영권은 FC도쿄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오미야 아르디자, 감바 오사카에 여섯 시즌 동안 몸담았다. 김민우와 황석호도 J리그에서 많은 경기 출전과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울산 구단 측은 “감독과 선수 모두 일본을 잘 알기 때문에 고후와 2차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2차전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이긴 만큼 두 번째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모두가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기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상대를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까지 전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지금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내일 경기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있을 시즌도 중요하다”며 “그러기에 첫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울산의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주전 골키퍼 조현우는 “감독님과 몇 시즌을 함께 하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우승들이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나아가야 한다”며 “템포도 집중력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계속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2차전은 일본 축구의 심장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도쿄국립경기장은 2019년 11월 30일 재개장했고 6만8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 불화설’ 설영우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는 마음”
  • ‘클린스만호 불화설’ 설영우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는 마음”
  • 설영우가 15일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현대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 탁구 사건’에 언급되는 설영우(26·울산HD)가 내분 논란에 대해 국가대표로서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설영우의 소속팀 울산 HD는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에 3-0 완승을 거뒀다.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후반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펼쳤다.설영우는 2023 AFC 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현재 내분 논란이 되고 있는 탁구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탁구게이트’와 관련한 질문에 설영우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영우와 관련한 질문에 “(연루된 것인지) 확인이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제 국가대표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을 들은 설영우는 “축구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다른 울산 선수들도 탁구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다. 지금 워낙 말들이 많아서 나중에…”라고 말한 뒤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골키퍼 조현우는 “자세하게 그 상황을 보지 못했다. 축구협회에서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 상황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2024.02.16 I 주미희 기자
주민규 멀티골-설영우 쐐기골...울산, ACL 16강 1차전 3골차 완승
  • 주민규 멀티골-설영우 쐐기골...울산, ACL 16강 1차전 3골차 완승
  • 울산현대 설영우가 반포레 고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울산현대 주민규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를 이끈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24년 첫 공식경기에서 일본 J리그2(2부 리그) 반포레 고후를 대파하고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주민규의 멀티골과 설영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고후를 3-0으로 눌렀다.2020년 대회 챔피언으로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복귀를 노리는 울산은 2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릴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골 차로 크게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2022시즌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진출한 울산은 조별리그 I조 2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2023시즌에도 K리그1 2연패를 이룬 울산은 다음 시즌 ACL에도 참가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고후는 J리그2 구단이지만 2022년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참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뒤엎고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이날 울산은 장신 공격수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고 구스타브 루빅손, 김민우, 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오른쪽 풀백 설영우와 골키퍼 조현우도 선발 출전했다.울산은 초반부터 고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엄원상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전반 26분에는 상대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가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됐다.하지만 울산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주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주민규는 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민우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민규는 이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울산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전 들어 울산은 후반 16분 설영우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설영우는 엄원상에게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 진출을 추진했지만 결국 울산에 남게 된 설영우는 홈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를 펼쳤다.울산은 후반 30분 이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후반 36분에는 고후의 슈팅이 울산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고 후반 42분에는 헤더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는 바람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울산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던 설영우가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상사까지 있었다.
2024.02.15 I 이석무 기자
‘K-드라마 엔딩은 비극’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참패... 無 전술+선수 의존의 한계
  • ‘K-드라마 엔딩은 비극’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참패... 無 전술+선수 의존의 한계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요르단의 승리로 끝이 나자 주장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극적인 승부를 거듭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K-드라마’는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며 역대 전적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비겼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23위로 87위인 요르단에 크게 앞서지만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렸다.특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수비 라인은 빠른 상대 공격진에 애먹었다. 여기에 실수까지 겹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으로 숱한 위기를 넘겼으나 한계가 있었다. 슈팅 수에서 7-17로 크게 밀렸고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문제점을 노출했다.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고 상대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공격에 많은 숫자를 뒀으나 단순한 측면 크로스로 효율이 떨어졌다.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하프 스페이스 공략 움직임도 적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전까지 6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나 이 중 과정을 만들어 간 필드골은 4골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첫 경기 바레인전(3골)을 빼면 페널티킥 3골, 프리킥 2골, 코너킥 1골, 상대 자책골 1골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만 필드골이었다.수비에선 세밀함이 떨어지며 간격이 벌어졌고 그 사이로 돌파를 허용했다. 매 경기 실점을 거듭하며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내줬다.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의 실점 수를 합한 것(4실점)보다 2배 이상 많다. 경기 후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도 “한국은 지난 5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라며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한국 수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박찬하 해설위원은 “요르단은 한국과의 첫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실수를 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 것 같다”라면서 “한국은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꾸역꾸역 위기를 넘겨왔다. 축구 팬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해줘 축구’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또 경기 막판 짜릿한 승부로 ‘K-드라마’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으나 그만큼 매번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는 뜻이기도 했다.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패배 소식을 전하며 “뛰어난 스타 선수가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상황에 의존했으나 일관적인 전술 계획은 부족해 보였다”라며 “대회 내내 설득력이 없었고 요르단을 상대로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꼬집었다.4강전 참패로 인해 클린스만 감독의 입지도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축구 팬과 전문가가 경질을 외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지난해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밝히며 “결과로 평가받고 싶다”라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이후 물러나지 않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감독직 지속 여부를 묻자 “어떤 조치고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사퇴 의사 없음을 전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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