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예상웃돈 1분기 GDP‥'상고하저' 흐름 벗어날까?(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기와 비교해 0.9% 성장했다. 성장률이 0.5%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정부와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을 훨씬 웃돌았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가 워낙 좋지 않아 기저효과가 컸고 민간소비는 위축됐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기 비관론 누른 1분기 GDP…수출 ·건설·설비투자가 주축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분기 실질 GDP(속보치) 자료로는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대비 0.9%,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1.5% 성장했다. 전분기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4분기(0.3%)와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 폭이다. 건설과 설비투자, 수출이 일제히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건설투자는 동탄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건설과 발전설비를 비롯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증가했고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며 설비투자도 3% 증가했다. 수출도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늘었고, 수입은 전기기계류와 석유화학제품 위주로 2.5% 증가했다. 그렇지만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구재와 준 내구재 모두 줄어들며 0.3% 감소세로 돌아섰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생산 측면에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선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줄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특히 전분기 0.6% 감소했던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1.8%포인트 증가세로 돌아서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내수와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각각 0.5%포인트였다.김영배 한은 통계국장은 “설비투자가 일부 정보통신기술(ICT)과 항공기 서비스 중심으로 늘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정부 부동산대책이 나왔고 위례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는데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뤄졌던 재정집행이 본격화하면 건설투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고하저 패턴 벗어날까‥한은 ‘상저하고’ 경기전망 유효1분기 GDP 지표가 개선됐다해도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4분기 지표가 워낙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성장을 이끈 수출과 설비, 건설투자는 지난 4분기 줄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가 반등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1.5%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우리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뒤인 2010년부터 정부 재정이 집중적으로 풀리는 1분기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 하반기로 가면서 슬금슬금 밀리는 ‘상고하저’ 모습을 보여왔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지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려면 민간부문이 살아나야 한다. 그렇지만 민간 소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내수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확실한 회복 신호는 없었다. 개선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유럽, 중국 경제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고, 엔저 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출 성장기여도가 유지될 지도 변수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생각보다 괜찮은 숫자가 나왔다해도 기저효과가 컸고, 탄력적인 경기회복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며 “여전히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여 부양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김 국장은 “민간 소비는 경제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수출도 선방하고 있다”면서 “(1분기에는)기저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기존 (상저하고) 경기전망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예상웃돈 1분기 GDP‥'상고하저' 흐름 벗어날까?(종합)☞ 김영배 한은 국장 “1분기 GDP 정확히는 0.87% 성장”☞ 1분기 GDP 전기비 0.9% 성장, 8분기만 최대☞ 한은, 1분기 실질GDP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비 1.5%
- 현대건설, 임직원과 함께 한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2011년 1월이다. 현대건설 사옥 지하1층에 300여개의 화분이 진열됐다.도자기에 담긴 작은 난(蘭)부터 분홍색 띠를 두른 1m짜리 소나무 분재까지 크기와 종류도 다양했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지인들로부터 받은 승진 축하용 난을 자발적으로 기증해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펼친 것이다.현대건설은 승진 축하용 난이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증 받아 사내에서 경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이날 나눔장터가 열린 곳에는 사원 1000여명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한 점에 보통 5만~1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난이 평균 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총 500만원의 수익금이 모였고 전액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비로 쓰였다.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승진 축하 난이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증받아 사내 경매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한편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아울러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 지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현대건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현대건설은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된 금액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급여 끝전을 한푼 두푼 모은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현대건설은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사적 이웃사랑을 펼쳐보자는 계획 아래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시작한 결과 2010년 한해 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을 모금했다.임직원들이 지원기관과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된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또한 2012년에는 4~12월 9개월 간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2300여명이 참여해 급여 끝전 약 2억원을 모금해 12월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자와 현대건설 임직원 봉사자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해 8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 23명은 카자흐스탄 내의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지원(벽돌쌓기, 배수로 관로 작업, 공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 식량 및 의료품 전달, 무료급식 활동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현대건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했다. 교육복지센터는 교사 양성 및 카자흐스탄 빈곤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제공된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센터 준공현대건설은 국제 결혼한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활을 돕는데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한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의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의 완공식을 가졌다.현대건설은 교육센터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 1년 간 모은 급여끝전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지원했다.‘다문화 카페’ 및 ‘샬롬장터’에서는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의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법적 자문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능력개발 교육, 가정생활 상담 활동, 경제적 자립교육 등을 하고 있다.‘다문화 카페’는 경제활동을 미리 경험해 봄으로써 사회 진출 시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인턴교육의 거점인 동시에 그 자체로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브랜드 숍으로 활용되고 있다. ‘샬롬장터’는 한국어 습득 및 직업개발 교육, 취미교양 교육 등을 받으며 직접 제작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원스톱’ 직업교육의 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경제적 자활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희망도시락 나눔 활동 및 아동도서 기증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이번 겨울방학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 80여명은 총 5주간에 걸쳐 점심시간대 2인1조로 매일 종로구·중구·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아동 40여명의 가정(20가구)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학습지도 및 고민상담,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소재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현대건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아동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케이크와 피자, 샌드위치 등을 함께 만들고 있다.2009년 겨울방학 때를 시작으로 7회째 진행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2012년 겨울방학 때까지 총 149가구 293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총 669명의 임직원 봉사자가 함께했다.‘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부모와 같은 세심한 손길로 정서적·교육적 지원을 함께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인적(全人的) 사랑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현대건설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도서 1만2000권을 보육기관에 기증했다. 현대건설 주니어보드 35명은 지난해 9월초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행촌동에 위치한 세종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도서를 기증한 후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는데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기증한 아동도서는 현대건설 주니어보드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동도서 모으기 행사를 통해 기증받은 도서이다.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행촌동에 위치한 세종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도서 1만2000권을 기증한 후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는데 구슬땀을 흘렸다.■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2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 소방방재청이 함께 실시한 1차 대학생 집수리 봉사활동에 이어 2012년 현대건설이 새로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했다.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0명은 현대건설 지역현장 직원 80명과 함께 10개 팀으로 나뉘어 전북 정읍, 전남 여수, 경북 청도, 충북 영동 등지를 방문해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7개 팀 참여: 외벽 수리, 방수 페인팅, 천장누수 보수 등) 및 자원봉사 활동(3개 팀 참여: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을 펼쳤다.현대건설이 지난해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된다.한편 현대건설은 2009년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펼쳤다. 건축·설비·전기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가구를 대상으로 현대건설은 도배·장판교체 등 소규모 수선에서부터 주택 내·외부의 전문적인 수리에 이르기까지 1년6개월 동안(2009년 12월~2010년 말) 총 130여 가구를 무상으로 수리했다.■문화유산 및 자연보호 앞장지난해 4월초 보물 1762호인 창덕궁 금천교의 금천이 현대건설의 지원으로 되살아났다. 금천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을 가리킨다. 금천은 궐내 작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궐내각사 끝자락에서 금천교를 지나 돈화문 옆으로 빠져나가 청계천으로 흘러가던 곳이다. 이를 되살리기 위해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끊긴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 및 상류에서부터 돈화문 사이의 350m 구간의 수로공사 등을 지원했다.현대건설은 2005년 7월에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후 창덕궁 및 의릉(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지킴이 문화재 보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또한 현대건설은 2011년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內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9월 완공됐다.▶ 관련기사 ◀☞ 현대건설, 7449억 규모 인도네시아 발전소 수주☞ 현대건설, 상생협력 위한 기술대전 응모작 모집☞ 현대건설, 1Q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매수'-LIG☞ 현대건설, 위례신도시에 힐스테이트 6월 중 분양☞ 현대건설, 수주 잘되고 해외 플랜트 성장성 확보..‘매수’-KB☞ 현대건설, 2조 규모 UAE 원유처리시설 수주☞ 현대건설, 1Q 안정적 실적 기대-HMC☞ 현대건설,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 진행
- [2013 추경]"7분기째 0% 성장..경제활력 모멘텀 절실"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속적인 저성장으로 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제활력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13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답자료를 내고, 추경 추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기재부는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 민간의 소비·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선 추경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세가 아닌 국채 발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세금을 올리기보다는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확대가 바람직하다”며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시기에 세금을 더 걷으면 민간의 소비·투자여력이 줄어들어 경기둔화가 심해지고, 정부 정책의 신뢰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은과 산은의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시장상황, 매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식 매각수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과 은행산업 발전 방향 등과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다음은 기재부가 내놓은 ‘2013 추경 문답 자료’를 정리한 내용이다. -예산이 국회를 통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대규모 추경이 필요한가.▲지속적인 저성장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경제활력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경제는 2011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전기대비 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수출 개선세가 주춤한 데다,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도 지속되고 있으며, 취업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 민간의 소비·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선 추경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추경재원은 국채발행보다는 증세로 마련해야하는 것 아닌가.▲이번 추경은 국가재정법 규정(제89조)에 따라 ‘경기침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돼 추진되는 것이다.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추경이므로 ‘증세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것은 법적요건과 정책수단이 상충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세금을 올리기보다는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확대가 바람직하다. 현재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감안하면 이자율 상승과 민간투자자금을 대체하는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시기에 세금을 더 걷으면 민간의 소비·투자여력이 줄어들어 경기둔화가 심해지고, 정책간의 불일치(경제활성화와 증세)로 정부 정책의 신뢰성도 낮아진다. -세입경정 규모가 너무 과다하지 않은가.▲세입 변경규모가 부족해 실제로 세금이 덜 들어오면 지출이 줄게 되고,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국세 쪽에선 경기둔화로 성장률이 낮아 질 것으로 예상돼 징세노력을 감안해도 6조원의 부족이 불가피하다. 세외수입 쪽에서도 정부지분 매각 지연과 축소로 6조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12조원의 세입 경정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지분 매각수입 감액은 국책은행 민영화 철회를 의미하나.▲현재 시장상황, 매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식 매각수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산은은 대외채무 정부 보증 동의안의 국회 처리 지연, IPO 절차 필수 소요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올해 안에 매각이 불가능해 매각대금 2조600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기업은행 역시 단기간내 대규모 주식 매각이 어려운 점, 새정부 중소기업 지원 의지 등을 감안해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기은 주식 매각 규모는 원래 5조1000억원을 예상했지만, 최대 주주 유지를 위해 지분매각을 축소해 1조7000억원 규모만 매각한다. 기은과 산은의 민영화 문제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과 은행산업 발전 방향 등과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추경으로 일시적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추경 편성으로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의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추경 편성시 기금 여유자금 활용, 공공기관 경상경비 및 불요불급한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국채발행을 최소화했으며, 향후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근본적·항구적인 재정지출구조개혁, 비과세 감면 정비 등의 추가 세입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의 경기진작 효과와 함께 적극적 재정건전화 노력이 뒷받침될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건전재정 회복 가능할 것이다.-추경시 반영된 주택종합대책 지원 내용은?▲지난 1일 발표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서민주거안정 지원 사업을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금리인하, 소득기준 완화 등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해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4000억원 증액, 7조500억원으로 늘렸다. 전세임대 추가 공급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대기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6240억원을 증액, 1조6240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서민 주택구입 이자부담 완화를 통한 보금자리론 확대를 위해 주택금융공사 출자를 1000억원 늘리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시 취득세 면제에 따른 지방 세수 감소 보전을 위해 2640억원을 반영했다. -지방재정지원을 위해 어떤 대책이 반영돼 있는지?▲올해 취득세 감면연장(6개월) 및 생애최초주택 구입시 취득세 면제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분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약 1조3000억원을 반영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복지지출 소요 확대 등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 국세 감액경정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액분을 미조정했다. 정산 시까지 지방재정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다. ▶ 관련기사 ◀☞ 무심코 던진 돌(추경)에 개구리(10년 국채선물) 죽을라☞ 채권시장, 추경 국채증액 큰 영향 없을 듯☞ [2013 추경]"시장기대에 부응..장기효과는 미지수"☞ [2013 추경]17.3조원 대규모 추경..어디에 쓰이나☞ [2013 추경]현오석 "올해 2% 후반대 성장률 달성"☞ [2013 추경]추경국채 연간 8.8조..만기별 균등발행유지☞ [2013 추경]민생추경 17.3兆 확정..역대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