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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2차전지株, 실적 괜찮을까…옥석 가릴 변수는"
  • "들썩이는 2차전지株, 실적 괜찮을까…옥석 가릴 변수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2차전지 주요 소재·셀의 수출 판가가 하향세다. 단기 실적의 핵심 변수인 판매량과 판가가 3분기까지 하향세를 보일 전망으로, 수주 등 개별 종목의 △수주 △수급(이전상장) △신기술 등 모멘텀에 따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신한투자증권은 21일 2분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33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 중국 199만대, 유럽 77만대, 미국 36만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친환경차 침투율을 보면 중국 28%, 유럽 18%, 미국 9%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들은 정체된 모습이다.판매량의 부진은 정책 모멘텀이 반영된 미국은 연초에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북미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판매 둔화의 영향으로 분석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전체 판매량보다 중국 전기차와 중국 2차전지의 침투가 가파른 점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원인은 SAIC, 지리볼보와 같은 중국산 전기차의 보폭 확대와 중국계 셀 업체인 CATL, 패라시스 등이 유럽 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2차전지 주요 소재·셀의 수출 판가는 2분기부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셀은 평균 수출 판가 킬로그램(kg)당 42.9달러, 양극재는 평균 수출 판가 50.4달러로 긴시간 지속된 가격 상승 트렌드가 일단락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커머디티 가격의 안정과 투입 시점 차이(1~2분기 내외)를 감안하면 당연한 모습”이라며 “월별로 보면 6월 하락폭이 가장 커 3분기까지는 하락세가 구조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희유 금속 원료들의 스팟 가격 하락폭 대비 완만한 속도라고 평가했다. △하이니켈 믹스 확대에 따른 가공비 상승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원료 수급으로 스팟 가격보다 평탄화된 투입원가 반영이 가능했다고 봤다. 2차전지주의 단기 실적의 핵심 변수인 판매량과 판가는 3분기까지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에 들어갔다”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업체들을 제외하고 2분기 실적을 예상해보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외 변수를 뛰어넘고 실적이 유지되는 삼성SDI(006400)를 비롯해 새로운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핵심 모멘텀은 대규모 수주, 수급 요인(이전상장), 신기술이 핵심”이라며 “하반기 북미 수주 모멘텀이 발현될 분리막 업체(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WCP)와 리튬인산철(LFP) 관련 밸류체인(엘앤에프(066970))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3.07.21 I 이은정 기자
물에 잠기고 담장 무너지고…물폭탄에 문화유산도 '수난'
  • 물에 잠기고 담장 무너지고…물폭탄에 문화유산도 '수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많은 사람이 찾는 국보 ‘영주 부석사 조사당’ 진입로에 마치 분화구처럼 구멍이 뻥 뚫렸다.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조사당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사당은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다. 올해 장마로 국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도 장맛비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공주 공산성 누각 만하루 일대는 거대한 흙탕물 천지로 변했다. 누각인 공산정 부근의 성벽이 무너져 내렸고, 금서루 하단의 토사도 흘러내렸다. 부여에서는 왕릉원 서고분군 2호분의 봉분 사면이 일부 무너졌고, 19세기 건물인 여흥민씨 고택(중요민속문화재)도 행랑채 외벽이 파손됐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유물보호를 위해 잠시 휴관하기도 했다.‘영주 부석사 조사당’ 피해 모습(사진=문화재청).◇장마철 집중호우로 올해만 총 47건 국가유산 피해국가지정 문화유산은 나무나 흙, 돌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집중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사찰이나 고택의 경우는 대부분 산 아래에 있어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 속수무책이다. 피해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는 국가지정 문화유산에도 피해를 안겼다. 경북 예천 청룡사의 경우 경내 지역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보물인 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여래좌상의 안전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전남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담장 두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여겨졌던 사적 ‘순천 낙안읍성’의 경우 사적 내 관아동 내아와 동헌 기와가 떨어지고 민가동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총 47건(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를 보면 사적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천연기념물 7건, 명승 6건, 국가민속문화재 9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2건, 국보 1건 등도 피해를 보았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전남 각 7건, 전북 5건, 강원·충북 각 3건, 서울·경기·부산·광주에서 각 1건씩 나왔다.집중호우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건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총 218건의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 16건에서 2019년 6건, 2020년 61건, 2021년 23건, 2022년 112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은 오랜 기간 외력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며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하면서 기초부의 유실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공산성 금서루 하단 토사가 흘러내린 모습(사진=문화재청).◇보수에 매년 40억원↑…“유형별 보전 정책 필요”자연에 노출된 천연기념물도 피해를 입었다. 지질학적 연구 가치가 커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온달동굴의 경우 내부 탐방로 전체가 침수됐다. 이에 급히 전기를 차단하고 관람객 출입을 통제한 뒤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1380년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의성 사촌리 가로숲’의 나무 한 그루도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는 보호각 지붕 일부가 파손되면서 크레인까지 동원됐다.문화유산에 피해가 발생하면 각종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토사를 치우고, 담장을 복구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러한 복구활동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2020년 문화재 긴급보수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43억3000만원(63건), 2021년 41억원(47건), 2022년 42억4000만원(62건)이었다.발생하는 자연재해를 막을 순 없지만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서 구축한 기후변화·재해 관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산림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환경부·국토교통부의 시스템을 문화재 관리에 활용되는 GIS 기반 시스템과 연동해 문화유산의 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광용 제주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문화·자연유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수들을 개발해 문화재 유형별로 기후변화 대비 정책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기후변화의 위해성, 취약성, 리스크를 정량화해 앞으로의 재해에 대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에서는 ‘국가유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 기초연구’를 진행해 왔다.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관계자는 “연구를 토대로 한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문화유산 유형별 풍수해 예방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온달동굴 침수 모습(사진=문화재청).
2023.07.20 I 이윤정 기자
수해 복구 해법 ‘동상이몽’…野 “추경해야” 與 "추경하다 복구 뒷전"
  • 수해 복구 해법 ‘동상이몽’…野 “추경해야” 與 "추경하다 복구 뒷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극심한 수해 상황에 나흘 연속 현장 행보를 보인 여야는 수해 복구에 초당적 협력을 외쳤다. 다만 그 방식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자칫 재난의 신속한 대응보다 정쟁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수해 피해 복구와 방재시설 투자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여야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 복구와 지원은 물론 재난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반면 여당은 정부의 현장 조치가 시급한 상황에 여야정TF에는 참여할 겨를이 없다고 거절했다. 재난 대응에 사용할 재원 역시 확정된 예산을 이·전용 하고 예비비까지 사용하면 된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국가적 재난엔 ‘조속한 추경’ 통해 대응해야”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폭우 피해를 겪은 경북을 방문했다. 안동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산사태 피해를 겪은 예천군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들은 이재민들의 피해 보상금 지원과 신속한 복구 등을 내세우며 정부에 추경 압박을 키웠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나 어려운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며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우선 피해 지원에 사용하고 방재 시설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재난에도 대응하는 삼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빅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여야정TF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여야정 TF에서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부처 간 피해지원과 복구 문제를 놓고 조율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들었다”며 “여야정 TF를 구성해 거기서 논의하면 충분히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기현(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심도 빗물터널을 살핀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경 반대`하는 與, `여야정 TF` 필요성에도 물음표국민의힘에서는 이 같은 민주당의 구상에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추경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해 복구를 이유로 추경 편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추경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고 논란이 예상돼 수해 복구 지원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피해 복구 및 재발방지책 마련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확정된 예산을 이·전용해 집행하고, 부족할 경우 재난 대비용 목적예비비 2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윤 원내대표는 “특히 기정예산 활용과 관련해서는 본회의 의결 당시 ‘홍수 등 불가피한 추가 수요 발생 시 국가하천 정비 등 관련 사업에 대해 이·전용 또는 예비비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부대의견도 의결한 것을 민주당도 기억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추경 요구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여야정TF’ 제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장 조치나 여러 가지 수해 복구에 있어 (여야정이 논의할)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만나서 수해 복구 및 방지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을 같이 마련하는데 논의가 필요하다면, 여야 협의체 구성은 그것(과 관련해서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겠나”고 했다.한편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번 극한의 국지성 폭우로 자연재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다시 대두된 만큼, 각 지역마다 지리적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인 원인을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지역맞춤형 침수예방대책 수립에 최대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저류시설 등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2023.07.19 I 이수빈 기자
19일까지 최대 500mm…장마 주춤한 20~21일 구조 '골든타임'
  • 19일까지 최대 500mm…장마 주춤한 20~21일 구조 '골든타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19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이후 정체전선은 잠시 물러가겠지만 이번 주말 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20~21일이 구조 작업과 피해 대책에 ‘골든타임’이 되겠다.16일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앞에서 물에 잠겨 있던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19일까지 이번 비가 이어지면서 주로 18일과 19일 새벽 사이 전남권, 경남권, 충청권, 경북권, 전북권, 제주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겠다. 17~19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중산간 400㎜ 이상, 제주도산지 500㎜ 이상이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는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남부내륙·산지 제외)는10~60㎜ 이다.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을 보면 △17일 충청권·전북·경북권 10~20㎜, 전남권·경남권 20~40㎜ △18일 새벽~아침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30~60㎜ △18일 오후까지 충청권 30~60㎜ △18일 전북, 경북권 30~60㎜ △18일~19일 새벽 전남권, 경남권 30~60㎜(남해안, 지리산 부근 30~80㎜) △18일~19일 오전 제주도 30~80㎜(산지 100㎜ 이상)이다.지난 13일부터 5일간 내린 폭우는 앞선 주요 호우 사례와 비교하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주면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의 최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군 정산면 기준 570.5㎜로 △우면산 산사태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보다 많았다. 누적강수량이 300㎜를 넘는 지역은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체전선은 19일 아침부터 물러나면서 전국 대부분 장맛비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지만 오는 22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가 주춤한 20~21일이 재해 복구와 구조작업에 골든타임이 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누적되면서 지반이 약해 또다시 비가 내리면 충청 등 일부지역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비가 잠깐 멈추는 20~21일에 다시 내릴 비를 대비할 시간이 있어 사전대비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17 I 조민정 기자
손흥민,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 “네가 자랑스러워”
  • 손흥민,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 “네가 자랑스러워”
  • 손흥민(토트넘)이 델레 알리(에버턴)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을 보냈다. 사진=손흥민 SN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옛 동료 델레 알리(27·에버턴)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을 보냈다.알리는 10대 때부터 촉망받는 선수였다. MK돈스에서 성장한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남다른 창의성과 센스로 토트넘 중원에 신선함과 생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30), 크리스티안 에릭센(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명명되며 토트넘 돌풍을 일으켰다.오랜 시간 획일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던 잉글랜드 중원에도 새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수 가치가 1억 유로(약 1,425억 원)까지 치솟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그러나 높게 날아올랐던 천재는 빠르게 추락했다. 게으른 선수로 낙인찍혀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에버턴, 배식타스 등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재기가 어렵다는 인식만 강해졌다.알리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을 통해 자신이 정서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9살 때 아버지와 함께 나이지리아로 넘어가 2년간 산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알코올 중독이었던 어머니와 살았다.알리는 “튀르키예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트라우마와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 시설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살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며 “수면제에 중독되는 등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그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살 때는 담배에 손을 댔다”며 “8살 때는 마약 판매를 했고 11살 때는 옆 동네 사람들이 나를 다리에 매달아 놓기도 했다. 그러다 12살 때 입양됐다”라고 회상했다.결국 알리는 수면제와 술에 의존한 삶을 살았다. 그는 “트라우마와 감정을 오롯이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며 “감정을 무디게 하기 위해 수면제 중독에 빠졌다”고 말했다.알리는 힘든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도움을 준다”며 “소속팀 에버턴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전했다. 알리는 “3주 전 재활을 끝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비상을 예고했다.알리와 절친한 사이인 손흥민도 응원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와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너의 용기 있는 말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야”라며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2023.07.14 I 허윤수 기자
화엄사, 내달 5일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 화엄사, 내달 5일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서(주지 덕문스님)은 2023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오는 8월 5일 개최한다고 11일 전했다.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유정우 박사가 해설을 맡는다.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을 골라 함께 감상한다. ‘세대교차 반딧불 별빛 더하기’라는 부제로 90분간 낭만과 여행이 함께 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피아노 안예현·바이올린 김소정·첼로 강기한의 피아노 트리오, 팝페라 그룹 트루바(Troubard, 테너 박창일·고원석·베이스 김정범) 등이 출연한다.모기장영화음악회는 화엄사가 지역민과 삶을 같이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구례군민과 마산면 지역 주민들, 해외 이주민, 구례지역 청소년 학생, 구례군 마산면 의용소방대, 구례군 체육회, 지리산상가 주민 등을 초청했다. 또한 일반인도 화엄사 및 화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특히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영화 속 오페라를 감상하고 시각과 청각의 변화를 일으켜 창조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경험을 체험하는 촉매제가 되게끔 하는 숨은 뜻이 있다”고 전했다.화엄사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사진=화엄사)
2023.07.11 I 장병호 기자
휘닉스 평창, 휴가시즌 맞아 워터파크 루지 등 레저시설 연장 운영
  • 휘닉스 평창, 휴가시즌 맞아 워터파크 루지 등 레저시설 연장 운영
  • 휘닉스 평창 내 워타파크 ‘블루캐니언’ 전경 (사진=휘닉스 호텔앤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휘닉스 평창이 오는 15일부터 단지 내 레저시설 운영시간을 야간으로 연장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 성수기를 맞아 리조트 투숙객과 워타파크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무동력 썰매 루지를 타고 길이 1.2㎞ 트랙 위를 내달리는 루지랜드는 오후 8시까지, 스키하우스 정상인 해발 1050m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해발 700m 태기산 자락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지리적 장점을 살린 야외 이벤트도 진행한다. 단지 내 포레스트파크에선 오는 14일부터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플래쉬 가든 파티를 진행한다. 단돈 2만원만 내면 맥주와 와인, 하이볼, 커피 등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스플래쉬 가든 파티에선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달 24일 5인조 아카펠라 그룹 튠에이드를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오후 7시 30분부터 매일 3회씩 아카펠라, 통기타, 팝페라,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휘닉스 평창 야간개장과 스플래쉬 가든파티,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휘닉스 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7.10 I 이선우 기자
필리핀 빈민가에 핀 자비행…화엄사, 어린이 위한 봉사
  • 필리핀 빈민가에 핀 자비행…화엄사, 어린이 위한 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필리핀에서 어린이를 위한 자비행 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한 후원자들은 지난 7월 2일부터 6일까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필리핀 빈민촌에서 운영 중인 아동 기초교육시설을 방문했다.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 등 3곳에서 국적과 종교를 넘어 10년째 필리핀 어린이 구호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와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는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쓰레기 매립지 마을에 도시빈민 이주지역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열악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지역이다.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가 있는 곳은 필리핀 까비떼주 망가한시로 개천가에 마을을 형성한 판자촌이다.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왼쪽)이 필리핀 아동 기초교육시설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엄사).4년 만에 개최된 합동 졸업식에서 덕문스님과 후원자들은 일일이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졸업선물을 안겨주었다. 덕문스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린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습하고 자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동네의 모든 가정들이 그나마 4년 전 보다 훨씬 더 행복해보여서 다행인 것 같다”며 “우리들이 지금은 아이들이게 축하와 격려를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격려를 받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덕문스님은 산페드로시의 모든 데이케어센터 어린이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데이케어센터에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필리핀을 이끌어나갈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라”고 격려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필리핀 산페드로시 아트 조셉 프랜시스 메르카도 시장은 “산페드로시 데이케이센터 아이들을 계속해서 후원해주고 있는 굿월드자선은행과 덕문스님,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구 흥교사 한주 명궁스님 후원으로 건립된 까비떼주 망가한시의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도 5회 졸업식 행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함께 졸업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코이카(COICA)의 지원 속에 한국 대학생 청년 10명이 1년간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기초교육시설 3곳에서는 올해 모두 32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화엄사의 필리핀 기초 아동교육시설 봉사활동 모습(사진=화엄사).필리핀 기초 아동교육시설 졸업식(사진=화엄사).
2023.07.10 I 이윤정 기자
내장산 산사태에서 겨우 빠져나온 택시 블랙박스
  • 내장산 산사태에서 겨우 빠져나온 택시 블랙박스[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6일 오후 11시 55분 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방향 내장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택시 1대가 깔린 가운데 직전의 모습의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오후 11시55분께 산사태가 발생한 정읍 내장호 인근 도로. 갑작스런 산사태로 내장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산사태 발생 구간 초입에 택시 1대가 낙석에 깔려 있는 모습이다. 다행이 운전자와 승객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7일 전북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 택시 한 대가 산사태가 일어나는 초입 부분을 찍은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흙이 와르르 무너지며 뿌연 연기가 시야를 가리는 모습이 찍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했다.기사와 여성 승객 1명은 차를 버리고 급히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는 이후에 더 많이 쏟아진 흙더미와 암석 등등에 상당 부분이 깔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영상=전북경찰청)택시기사 이영행(65) 씨는 이날 뉴스1에 “이곳 지리는 훤히 알고 있어 밤길에 조심스럽게 가고 있는데 고개를 넘는 순간 뿌연 연기와 함께 갑자기 흙이 무너져 내려 급하게 차를 정지시키고 손님과 함께 반사적으로 차 밖으로 나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제가 이 구간에서 조금만 속도를 내서 달렸다면 아마 제 차는 구르는 돌에 맞아 저수지로 빠졌을 거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상기했다.이번 산사태로 내장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내장호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내장산국립공원 내 집단시설지구 등에는 1시간 동안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낙석의 크기가 워낙 크고 산사태의 구간이 길어 현재로서는 정확한 복구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3.07.07 I 홍수현 기자
기상청, 중부·남부 일부 5일 새벽 시간당 70㎜ 폭우 유의
  • 기상청, 중부·남부 일부 5일 새벽 시간당 70㎜ 폭우 유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상청은 4일 오후 10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경북북부, 전북, 전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4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은 △문경 35.5㎜ △가평북면 31.0㎜ △양동(양평) 23.5㎜ △교동(강화) 22.5㎜ △북춘천 20.8㎜ △금산 18.1㎜ △전주 12.2㎜ 등이다.(자료=기상청)주요지점 강수량 현황(4일 오전 12시~오후 10시)은 수도권은 강북(서울) 81.5㎜, 인천연수 76.5㎜ , 관악(레)(과천) 75.5㎜, 송도(인천) 74.5㎜ 등이다. 또 강원도는 남이섬(춘천) 49.0㎜, 철원장흥 39.5㎜, 백양치터널(홍천) 39.5㎜, 사내(화천) 33.0㎜ 등이다. 충청권은 장동(대전) 85.5㎜, 정산(청양) 84.5㎜, 보은 77.8㎜, 청남대(청주) 76.5㎜, 옥천청산 58.0㎜ 등으로 나타났다.전라권은 부안 57.1㎜, 심포(김제) 56.0㎜, 전주 52.9㎜, 군산산단 52.5㎜, 피아골(구례) 52.0㎜, 순천 34.1㎜ 등이고, 경상권은 은척(상주) 62.5㎜, 문경 55.8㎜, 지리산(산청) 36.5㎜, 하동 36.0㎜, 사천 33.5㎜ 등으로 집계됐다.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와 경북권북부내륙(4일 밤~5일 새벽), 전라권(5일 새벽), 경남권서부남해안 및 제주도(5일 새벽~아침) 등의 지역과 시간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기상청은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7.04 I 양희동 기자
제주도·전남 호우특보 발효…경북엔 시간당 10~20㎜
  • 제주도·전남 호우특보 발효…경북엔 시간당 10~20㎜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요일인 3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30일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 지붕이 뚫린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제주도, 일부 전남과 경상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경북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지점의 1시간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공성(상주) 17.5㎜ △애월(제주) 16.0㎜ △평창 14.5㎜ △이산(영주) 5.0㎜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지점의 강수량 현황을 보면 △이산(영주) 319.5㎜ △삼각봉(제주도) 212.5㎜ △봉화읍 187.0㎜ △동로(문경) 162.5㎜ △수비(영양) 155.0㎜, △북춘천 140.9㎜ 등으로 조사됐다.남부지방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는 오는 1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장맛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해안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동부에는 1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같은 날 정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100~250㎜, 전남·경남권에는 50~150㎜, 전북·경북·울릉도·독도엔 20~60㎜, 중부지방엔 5~40㎜의 비가 예보됐다.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이용 주의 △농경지 침수 유의 △하수도 역류 가능성 대비 △산사태 및 낙석 가능성 대비 등을 당부했다.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주택 매몰과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43분께 경북 영주에서 주택이 토사에 매몰 돼 14개월 여아가 사망했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 27일 저녁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자 수문을 점검하러 나갔던 수리시설 감시원이 실종됐다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서는 185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한편, 국립공원은 다도해, 무등산, 지리산 등 18개 공원 453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80곳, 하천변 산책로 27곳 등도 통제됐다. 기상악화로 6개 항로 여객선 9척의 운항이 중단됐다.30일 오후 1시 기준 특보 발효 현황(자료=기상청)
2023.06.30 I 황병서 기자
전라·경상 등 호우특보 발효…시간당 10~30㎜
  • 전라·경상 등 호우특보 발효…시간당 10~30㎜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일인 금요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는 만큼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자료=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8시 10분 기준으로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북부, 강원도, 제주도, 경상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8시 기준 주요지점의 1시간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유수암(제주) 33.5㎜, 수비(영양) 21.5㎜, 서하(함양) 20.5㎜, 남산(춘천) 17.0㎜, 복흥(순창) 13.0㎜ 등이다.지난 29일 자정부터 이날 8시까지 주요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산(영주) 251.5㎜, 북춘천 140.9㎜, 상동(영월) 137.6㎜, 가곡(영동) 118.0㎜, 가거도(신안) 108.5㎜, 동두천 100.3㎜ 등으로 집계됐다.기상청은 오는 1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이용 △농수로 범람 △감전사고·자동차 시동 꺼짐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는 주택 매몰과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께 경북 영주에서 주택이 산사태로 붕괴했다. 이 사고로 집안에 갇힌 14개월 아기는 오전 7시께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서는 185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한편, 현재 국립공원은 다도해, 무등산, 지리산 등 18개의 공원· 453개의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둔치 주차장 80곳, 하천변 산책로 27곳 등도 통제됐다. 풍랑으로 울릉~독도 1개 항로 여객선 2척의 운항도 중단됐다.영주서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사진=연합뉴스)
2023.06.30 I 황병서 기자
역대급 엔저에..국내 철강사 긴장감 고조
  • 역대급 엔저에..국내 철강사 긴장감 고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철강사들이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역대급 엔저 영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철스크랩의 경우 일본 수입 비중이 60%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 수입산 철강제품은 249만9422톤(t)으로 전년(231만4817t) 대비 8%(18만4605t) 증가했다. 특히 열연강판의 경우 70만3965t에서 100만9970t으로 43%가량 늘었다. 출처:철강협회철강제품의 일본 수입이 늘어난 가장 큰 배경은 엔화 약세로 일본산 제품 가격이 저렴해진 영향이 크다. 원·엔 환율은 지난 19일 장중 800원대에 진입하며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산 철강 제품의 수입 단가도 하락했다. 한국무역협회의 K-stat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열연강판의 평균 수입단가는 t당 846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1~5월 평균 t당 684달러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철강의 경우 한일간 수출경합도가 큰 대표적인 산업군에 속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산출한 2020년 기준 주요국의 제조업 수출경합도를 살펴보면 일본은 69.2로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업종별로는 철강·철도·플라스틱·제지 제조업 등의 수출 비중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서는 당장 엔화 약세가 수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 특성상 환율 변동 등의 이유로 공급선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특히 2~4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선주문을 하기 때문에 당장 엔저 영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수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엔저는 국내 철강사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한일간 최대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철강사들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갖춘 포스코의 경우 2027년까지 현지 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통해 35억달러를 투자해 철강 생산 연 1000만t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 수주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4월 컬러강판 베트남스틸서비스센터(VSSC) 지분 15%를 확보하면서 현지 프리미엄 컬러강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처:철강협회일각에서는 철스크랩의 경우 일본 수입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엔화 약세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철스크랩은 315만t으로 전체 철스크랩(471만t)의 67%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철스크랩의 경우 국내 자급자족률이 85% 정도이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충당하는데 일본이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입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오히려 엔화 약세가 철스크랩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3.06.28 I 하지나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1순위 청약접수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1순위 청약접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27일 부동산원 청약홈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앞서 공급한 1회차 437가구는 보기 드문 중대형 웰빙 단지 조성과 반도체 호재 기대감으로 조기에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2회차로 공급되는 363가구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99가구 △99㎡B 48가구 △99㎡C 95가구 △99㎡D 24가구 △99㎡E 24가구 △99㎡F 3가구 △115㎡A 34가구 △115㎡B 36가구다.청약 일정은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접수다. 당첨자 발표는 7월 4일이며, 정당 계약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단지는 비규제 지역인 화성시에 위치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가구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와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2회차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96만원으로, 전용면적 99㎡ 기준 5억8006만원~6억2155만원 선이다. 인접한 목동 A 단지의 경우 현재 전용면적 84㎡가 7억~7억60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되고 있다.DL이앤씨는 수요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분양 혜택도 제공한다. 2회차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분양 조건도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로 확정함에 따라,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단지는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주변으로 신리천과 신리제2저수지, 왕배산3호공원 등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생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C2 하우스’와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 최신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점도 장점이다. DL이앤씨의 특화 설계인 C2 하우스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유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이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2023.06.27 I 오희나 기자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문화재 됐다
  •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라의 군사요충지로 추정되는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대구 팔거산성(사진=문화재청).‘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또한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높게 조성된 문)식 구조, 곡성(曲城·성벽 밖으로 쌓은 둥근 돌출부) 등이 확인된다.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대구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곳)에서 출토된 목간(16점)은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始原·처음)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2023.06.27 I 이윤정 기자
"모유 잘 나와" 21억 팔린 부당광고 적발, 내가 먹은 것도?
  • "모유 잘 나와" 21억 팔린 부당광고 적발, 내가 먹은 것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침출차가 산모의 모유 증량과 단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광고한 업체 등 7곳을 적발하고 관할관청에 행정처분 또는 고발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침출차 부당광고 업체 (사진=뉴스1/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약처는 산후조리원, 맘카페 등에서 모유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산모 사이에서 추천되는 침출차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5곳을 대상으로 주로 부당광고 행위를 했는지, 원료·시설 기준을 준수했는지를 살폈다.이번 점검은 산후조리원, 맘카페 등에서 침출차가 모유 생성을 촉진하는 제품으로 산모들 사이에서 추천되고 있어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점검 결과 부당광고한 업체 4개소와 시설기준 등을 위반한 3개소 총 7개소를 적발했다.침출차 부당광고 업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특히 침출차를 부당광고해 판매한 4개 업체(모유사, 휴먼앤휴먼, 바비즈코리아, 한국모유수유정보센터)는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침출차 제품 또는 침출차의 주원료(민들레 등)가 산모의 모유 증량, 감량, 젖몸살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해 왔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 산후조리원, 임산부 마사지샵 등에 총 6만 1892상자(1상자 당 티백 20~30개), 21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침출차 부당광고 업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이들 중 일부 업체는 침출차의 원료인 향신식물이 과거 외국에서 산모의 차로 사용됐다는 사례를 인용해 객관적 근거 없이 ‘수유 차’로 광고했다. 맘카페 등에서 산모를 대상으로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 후 섭취 후기를 SNS 등에 올리도록 해 제품을 홍보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침출차 부당광고 업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또 다른 업체인 예당네츄럴팜 농업회사법인, 두리인터내셔날, 지리산구례명차는 작업장 출입문 파손으로 해충이 유입됐거나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아 처분 대상이 됐다.식약처는 식품 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1399로 신고해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2023.06.26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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