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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전국에 ‘비 소식’…기온 ‘뚝’ 떨어져요
  • 식목일 전국에 ‘비 소식’…기온 ‘뚝’ 떨어져요[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식목일인 내일(5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이어지겠다.봄비 내리는 꽃길.(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내일(5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세부적으로보면 전남권, 경남권남해안, 경남남서내륙,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서해5도를 중심으로 30~80mm 비가 내리겠다.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 남부는 120mm 이상, 제주도 산지는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남권 등에는 20~60mm의 비가 올 예정이다. 강원동해안, 충북,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제주도 북부해안, 울릉도·독도 등지에는 10~40mm 비가 내릴 전망이다.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내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5도가량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5도 사이며, 낮 최고기온은 13~18도 사이가 되겠다.내일부터 오는 6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 경상권동해안에는 순간풍속 70km/h(20m/s)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서해앞바다와 남해앞바다, 동해 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내일(5일)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하수도 및 맨홀, 배수로 등의 시설물 관리와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 유출, 낙석, 산사태 등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2023.04.04 I 황병서 기자
'반갑다, 봄비'…전국 천둥·번개 동반 '비', 기온 '뚝'
  • '반갑다, 봄비'…전국 천둥·번개 동반 '비', 기온 '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많은 봄비가 내리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최근 평년기온보다 10도 높은 따뜻한 날씨에 일찍 개화한 벚꽃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4일부터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 봄비는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까지 내리겠고, 5일 아침부터 밤까지 강수가 집중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불안정한 건 우리나라 전역에 해당돼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고 했다. 4~6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서해5도, 경남권남해안, 경남남서내륙을 중심으로 30~80㎜다.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엔 120㎜ 이상, 제주도산지엔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5일 오전부턴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이번 봄비는 변동성이 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예상 강수량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엔 강원 영서에서만 약한 비가 이어지겠지만, 2차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내륙엔 7일까지 약한 비가 내릴 수 있겠다. 비가 오는 4~6일까진 일교차가 줄어들다가 7일 이후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면서 춥겠다. 대부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일부 중부내륙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강한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내륙 중심으로 서리도 예상돼 개화기 과수를 비롯한 농작물 냉해에도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 대비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는 만큼 하수도 및 맨홀, 배수로 등 시설물 관리와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유출, 낙석, 산사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하고, 짧은 가시거리와 미끄러운 도로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구성환, '삼식이 삼촌' 서대문파 행동대장 役…송강호와 호흡
  • 구성환, '삼식이 삼촌' 서대문파 행동대장 役…송강호와 호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구성환이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31일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구성환이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연출 극본 신연식,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김산(변요한 분),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구성환은 극 중 서대문파의 행동대장 ‘구해준’ 역을 맡았다. 구해준은 서대문파를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앞장서는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구성환은 해당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앞서 구성환은 영화 ‘포화 속으로’, ‘26년’, ‘두번할까요’와 드라마 ‘99억의 여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친코’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반전의 매력을 지닌 ‘신스틸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차기작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삼식이 삼촌’에는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서현우,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
2023.03.31 I 김보영 기자
김정호 '대동여지도' 일본서 돌아왔다…"기존 지도와 구성 달라"
  • 김정호 '대동여지도' 일본서 돌아왔다…"기존 지도와 구성 달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였던 고산자 김정호(1804~1866·추정)가 1864년에 제작한 목판본 전국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기존의 대동여지도들과 달리 ‘동여도(東輿圖)’의 내용까지 추가로 적은 최초의 지도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문화재청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환수는 해당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정보 입수 이후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계자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김기혁 부산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는 “이번 대동여지도 환수본이 향후 김정호의 지도 제작과정을 더욱 면밀히 확인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환수본의 몸은 대동여지도이지만 머리는 동여도”라고 설명했다.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공개되고 있다(사진=뉴시스).‘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전문 출판자인 김정호가 1861년에 처음 제작·간행하고, 1864년에 재간한 22첩의 병풍식 전국 지도첩이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에 가필·색칠하고 ‘동여도’에 기술돼 있는 지리정보를 필사해 추가한 것이다. ‘동여도’와 ‘대동여지도’가 하나의 지도에 담겨져 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底本·원본)으로 삼았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조선전도다. 조선시대의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약 1만8000여 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는 채색 필사본이다. 이에 반해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하는 한계 때문에 많은 지명들과 주기(註記·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등을 적어놓은 것)가 생략되어 있다.목판본인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동여도’의 주기 내용으로 보완한 최초의 사례다. 이는 ‘대동여지도’가 보급되면서 변용된 형태로 추정된다. 국내에 소장되어 있는 ‘대동여지도’와는 다른 구성과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공개되고 있다. 대동여지도 북쪽 지형과 설명이 필사로 적혀 있다(사진=뉴시스).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책자가 여러 개 있는 형태다. 우리나라 전체를 동서, 남북으로 각각 나눠 표현한 첩을 모두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 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마치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끔 한 전국 지도다.이번 유물은 총 23첩(목록 1첩, 지도 22첩)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동여도’의 형식을 따른 것이다. 일반적인 ‘대동여지도’는 목록이 따로 없이 22첩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120리 간격으로 구분해 22층을 만들고, 각 층을 병풍식으로 접을 수 있는 첩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방식은 ‘동여도’와 ‘대동여지도’가 동일하다. 가장 주목할 것은 ‘동여도’의 주기 내용이 대부분 필사되어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백두산 일대가 묘사되어 있는 제2첩의 경우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필사돼 있다. 또한 울릉도 일대가 묘사되어 있는 제14첩에는 ‘대동여지도’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은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세부적인 구성에서도 그동안 국내에서 확인된 ‘대동여지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동여지도의 지도유설은 1첩에 인쇄돼 있으나 이번 유물은 지도의 빈 공간에 필사돼 있다. 또한 대동여지도 판본에서는 2면에 걸쳐 인쇄되어 있던 강원도 삼척부와 울릉도 일대가 1면으로 축소되어 배치되어 있는 점도 다르다. 김 교수는 “국내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갑자본과 ‘동여도’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조선의 지도 제작과 활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환수를 계기로 그간 멈춰있던 대동여지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대동여지도 울릉도 부근이다(사진=뉴시스).
2023.03.30 I 이윤정 기자
日교과서 왜곡.."주권 양보 없다" VS "尹, 박차고 나왔어야"
  • 日교과서 왜곡.."주권 양보 없다" VS "尹, 박차고 나왔어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포함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무리한 주장의 답습”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측이) ‘독도가 일본 땅이다,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라고 하면 무슨 소리냐며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며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사진=뉴시스)◇日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강제징용·관동대지진은 약화·삭제”28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했다. 검정 결과에 따르면 4~6학년 사회 교과서 9종, 지리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일본 ‘고유영토’라고 명기했다. 그동안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 표현을 혼용했으나 이번 검정 이후 ‘일본 고유영토’로 통일됐다. 고유영토 표현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도쿄서적·일본문교·교육출판의 5학년 교과서와 도쿄서적·교육출판 6학년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서술에서 ‘한국의 불법점거’도 명시했다.반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강제 징병·동원한 내용은 기존보다 약화됐다. 2019년 도쿄서적이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와서’라고 표기한 내용을 2023년 수정·보완본은 ‘조선인들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동원되어’로 변경했다.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피해 내용이 삭제된 경우도 확인됐다. 일본문교 교과서에는 2019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있다 등의 잘못된 소문이 퍼져 많은 조선 사람들이 살해되는 사건도 일어났다’며 피해내용을 서술했으나 2023년 수정·보완본에는 이를 삭제했다.◇韓 “일본의 독도 주장 수용할 수 없다”이에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제동원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외교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주한일본대사대리 자격으로 초치해 일본의 이날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다.‘굴욕외교’에 관한 비판이 연일 거세지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에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과 관련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게 단호한 입장”이라며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국민 자존 훼손” 심판론 주장그러나 야당은 일본 교과서 왜곡을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외교 비판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진행한 4·5 보궐선거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다,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라고 하면 무슨 소리냐며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이 대표는 “목숨을 바쳐 3·1 운동을 일으킨 사람이 있는 반면, 국가의 자존심을 갖다 버리고 국민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여도 좋다는 사람도 있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가의 자존을 훼손하고, 지역의 일꾼이면서도 개인의 이익에 더 집중하는 사람들은 결코 국민의 대리인이 돼선 안 된다”며 정부·여당에 심판론을 호소했다.(사진=뉴시스)그러면서 “상대방은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다. 멍게 수입하라고 했느냐 안 했느냐.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한 바가 없다는데, 의제 말고 (멍게) 얘기를 했느냐”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를 거론한 뒤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놓고 말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부한 채 오히려 대한민국 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후안무치에 분노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여당은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교과서 왜곡은) 일본의 잘못이지 한일회담 결과가 잘못돼서 그렇다는 인과관계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03.29 I 김화빈 기자
日, 초등교과서에 "독도는 고유영토"·징병 '강제성' 희석
  • 日, 초등교과서에 "독도는 고유영토"·징병 '강제성' 희석
  • [이데일리 방성훈 김형환 기자]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간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부당한 주장을 반복해오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3월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일본의 중국 침략 등이 ‘진출’로 기술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28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했다. 검정 결과에 따르면 4~6학년 사회 교과서 9종, 지리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일본 ‘고유영토’라고 명기했다. 그동안은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용했으나 이번 검정 이후 ‘일본 고유영토’로 통일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7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및 관련 해설서를 개정하면서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로 교과서에서 ‘고유영토’로 표기토록 강조해 왔다. 도쿄서적·일본문교·교육출판의 5학년 교과서와 도쿄서적·교육출판 6학년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서술에서 ‘한국의 불법점거’도 명시했다. 이번 검정 결과에선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강제 징병·동원한 내용 역시 약화됐다. 2019년 도쿄서적 교과서는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와서’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2023년 수정·보완본에는 ‘조선인들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동원되어’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징병당하고’,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은 ‘참여하게 됐고’, ‘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이라고 서술했다.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피해 내용이 삭제된 경우도 있었다. 일본문교의 교과서에는 2019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있다 등의 잘못된 소문이 퍼져 많은 조선 사람들이 살해되는 사건도 일어났다’고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피해 내용을 서술했으나 2023년 수정·보완본에는 이 내용이 삭제됐다.한국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무리한 주장의 답습”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제동원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검정 결과에선 독도 외에도 일본이 실효지배하며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러시아가 실효지배하는 남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서도 ‘고유영토’로 표기됐다.
2023.03.28 I 방성훈 기자
정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 돌입…작성 지침 발표
  • 정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 돌입…작성 지침 발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절차에 돌입한다. 연초부터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2월 국세수입 현황도 발표된다.추경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발표한다. 지침에는 이듬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을 짜기 앞서 각 부처들이 공유해야 할 기본 방향이 담긴다. 부처들은 이를 근간으로 오는 5월까지 기재부에 예산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권교체기였던 지난해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3월 2023년도 지침을 내놓은 뒤 5월 윤석열 정부가 추가 지침을 발표하는 식으로 방향성이 수정됐다. 집권 2년차를 맞이한 올해 발표될 지침에는 현 정부의 색깔이 온전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직후 기재부는 재량적 지출을 총액 대비 10% 이상 의무적으로 줄이라는 추가 지침을 각 부처에 내려보냈다. 이전 정부보다 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 재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예산안 규모는 전년 대비 5.1% 늘어난 639조원으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평균 증가율인 8.7%를 크게 밑돌았다.올해도 효율적인 지출을 강조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작성한 ‘2022~2026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 예산 증가율은 2024년 4.8%로 내려간다. 다만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이 변수로 남은 상황이다.올해 세입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도 공개된다. 앞서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8000억원 줄어 1월 기준 역대 최대포 감소를 기록했다. 국세 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10.7%로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썼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7일(월)14:00 법제사법위원회(1차관, 국회)△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0:30 콘텐츠 산업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4:30 중앙안전관리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2030 자문단 정책제안발표회(1차관, 비공개)△29일(수)10:00 인구위기 특위(1차관, 국회)09:30 제2차 재정성과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3:00 민자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5: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30일(목)09:30 공공기관 투자집행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00 본회의(장관, 국회)14:00 공공수요발굴위원회(2차관, 비공개)△31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장관, 비공개)10:00 복권기금 지원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30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 세미나(장관, 비공개)△1일(토)◇주간 보도 계획△27일(월)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봄호 발간△28일(화)10:00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 수립10:00「2023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1:00 최상대 2차관,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방문12:00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14:00 방기선 1차관, 콘텐츠 산업 현장방문14:30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16:30 기재부 2030 자문단 정책제안발표회 개최△29일(수)11:00 이달의 협동조합-협동조합 농부장터12:00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기업생태 분석지도 개시12:00 한국의 SDG 이행현황 202317:30 민자사업 현장방문 및 2023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30일(목)06:00 재정포럼 2023년 3월호11:30 공공기관 투자집향 현장방문12:00 가명결합을 통한 지역관광특성분석12:00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4:00 ‘개혁, 그리고 재도약’ 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14:30 통계데이터 제주센터 개소15:30 ‘23년 제1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 개최17:00 ’23년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3월 발행 실적△31일(금)08:00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2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11:00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결과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3)14:30 복권기금 지원 현장 방문17:30 추경호 부총리, 한국개발연구원과 정책 세미나 개최
2023.03.25 I 이지은 기자
오늘까지 황사 영향…미세먼지 ‘나쁨’ 남부 한때 ‘비’
  • 오늘까지 황사 영향…미세먼지 ‘나쁨’ 남부 한때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오늘(25일)도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흐리면서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강서구 주거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또 이날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고, 새벽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전남권과 전북동부, 경남권과 경북권남부, 강원산지는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제주도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 늦은 오후부터 내일(26일) 새벽 사이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5~20㎜, 제주도 5~10㎜, 충남권남부내륙·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 5㎜ 내외, 전남권(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경남권(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 5㎜ 미만 등이다. 강원산지·전북동부·경북권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4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0도 △수원 18도 △춘천 18도 △강릉 14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제주 15도 등이다.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새벽부터 아침(오전 9시)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먼바다와 동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지난 21~2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유입해 오늘까지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다. 황사 때문에 높았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로 갈수록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과 영남에서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충청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갈 전망이다.
2023.03.25 I 김범준 기자
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남부지방 한때 ‘비’
  • [내일날씨]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남부지방 한때 ‘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내일(25일)도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흐리면서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강서구 주거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기압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또 내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고, 새벽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전남권과 전북동부, 경남권과 경북권남부, 강원산지는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제주도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 늦은 오후부터 모레(26일) 새벽 사이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5~20㎜, 제주도 5~10㎜, 충남권남부내륙·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 5㎜ 내외, 전남권(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경남권(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 5㎜ 미만 등이다. 강원산지·전북동부·경북권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4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0도 △수원 18도 △춘천 18도 △강릉 14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제주 15도 등이다.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오전 9시)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먼바다와 동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지난 21~2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유입해 내일까지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다. 황사 때문에 높았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로 갈수록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과 영남에서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충청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갈 전망이다.
2023.03.24 I 김범준 기자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지, 자연회복방식으로 복원한다
  •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지, 자연회복방식으로 복원한다
  • 3월 11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 일원. (사진=산림청 제공)[하동=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3일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에서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경남 하동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생명의숲, 관련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산불피해지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피해지에 적합한 산림생태복원 방식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림생태복원은 자생식물 및 돌, 흙, 나무 등 자연재료와 피해목의 움싹이나 주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를 자연 그대로 이용하고, 부분적으로 산림을 관리·보완해 산림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을 빠르게 높이는 생태적 복원방식이다. 이번 산불피해지는 산불피해도, 인명 및 재산피해 우려, 자연회복력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산림생태복원과 자연회복을 중심으로 복원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이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유지·증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합리적인 산림생태복원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4 I 박진환 기자
"물가 부담 확 줄인다" 롯데마트, 대파·한우 최대 40% 할인
  • "물가 부담 확 줄인다" 롯데마트, 대파·한우 최대 4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 송파점에 상생대파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먼저, 롯데마트는 채소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대아청과’와 협업해 ‘상생대파(1kg)’를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한 한 단에 2990원, 2단 구매 시 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저렴한 가격의 대파를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와 ‘대아청과’로부터 대파 공급시 발생하는 물류비와 포장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지원받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성비를 살린 ‘상생대파’는 서울시내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포함한 14개점과 롯데슈퍼 잠원점을 포함한 58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또 롯데마트는 지난 16일 출시한 ‘CA저장양파(2kg/망)’를 오는 29일까지 농할(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연장해 20% 할인한 4960원에 판매한다. CA저장양파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3월 16일부터 3월 22일까지) 양파 매출이 전년대비 약 70% 신장했고 해당 상품의 매출 또한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A저장양파는 농할 적용 시 20% 할인한 4960원에 만나볼 수 있다.아울러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페루산 텀크리스피 청포도(800g/팩)’와 ‘칠레산 씨없는 적포도(800g/팩)’을 각 7990원에, 각종 찌개와 반찬으로 들어가는 ‘GAP매운고추(150g/봉)’와 ‘아삭청양고추(150g/봉)’도 엘포인트 회원에게 20% 할인한 각각 2400원, 3200원에 준비한다. 이 외에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을 맞아 캠핑과 홈파티에 잘 어울리는 신선한 한우 등심과 소고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무항생제 지리산 한우 등심 1+등급(100g/냉장)‘과 ’무항생제 지리산 한우 등심 1++등급(100g/냉장)‘은 각 9240원, 9840원에 판매하며 ’숙성한우 등심 2등급(100g/냉장)‘은 30% 할인한 686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미국농무부(USDA)에서 최상급 소고기 품질로 인정받은 ‘미국산 프라임 소고기’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전품목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캠핑 바비큐 파티에 적격인 돼지고기 상품도 준비했다. 항공직송으로 더 신선한 품질을 자랑하는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은 100g 당 각각1490원, 1390원에 판매한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는 시세가 오른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고물가 시기 구매 부담이 큰 소비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을 추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4 I 백주아 기자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경부 라인…동탄2·고덕 등 주목
  •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경부 라인…동탄2·고덕 등 주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부선 라인에 최근 반도체 산업이 속속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교통과 주거, 일자리를 갖춘 ‘황금축’으로 도약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5일 정부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화하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특히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평택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부선 라인이 ‘반도체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파운드리·LED), 화성캠퍼스(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 평택캠퍼스(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경부선 라인이 반도체 중심축으로 거듭나면서, 부동산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3월 20일 기준) 화성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05건으로 작년 1~3월 거래량의 2배를 뛰어넘었다. 이어 △수원시 1489건 △용인시 1166건 △평택시 1075건 등 순으로 나타나, 거래 절벽 속에서도 경부선 라인의 거래량이 돋보인다.업계 관계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반도체 산업이 집약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소득수준 높은 종사자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면서 벌써 빠르게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반도체 중심축을 따라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세대를 1차로 우선 공급하며, 363세대는 오는 8월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될 용인시 남사읍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입주(2024년 12월 예정)와 동시에 전매도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번에 1회차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99㎡ 기준 5억6000만원~5억9000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비(가구당 290~479만원)를 포함해도 총 금액이 6억원(전용면적 99㎡ 기준)을 넘지 않는다.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28일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6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GTX-A 용인역(예정) 인근에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 32층, 총 999세대 규모다.
2023.03.24 I 박지애 기자
한류의 원조 슈퍼스타…왕인 박사, 일본에 가다
  • 한류의 원조 슈퍼스타…왕인 박사, 일본에 가다[여행]
  • [영암=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남 영암은 한반도 역사의 걸출한 인물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곳이다. 고대 일본에 백제의 선진 문명을 전달한 왕인(王仁) 박사가 태어난 고장이자, 신라의 4대 고승으로 풍수지리의 대가이기도 한 도선국사 역시 영암 출신이다. 조선시대 명필가였던 한석봉도 여기서 공부했고, 임진왜란 당시 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이순신에게 군량미와 군수품을 지원해 감사의 서한을 받은 이들이 살던 구림마을도 영암에 있다. 영암을 말할 때 역사 속 인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다. 백제인의 의복.◇‘큰 나라’ 백제가 전한 원조 한류우리가 만든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류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뜨겁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일본어에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 당시 일본에서는 백제(百濟)를 ‘구다라’로 읽었다. 원래 ‘햐큐사이’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백제의 발음은 어쩌다 ‘구다라’가 됐을까.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백제가 멸망한 뒤 많은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선진 문명을 갈구하던 일본은 이들을 크게 환영했다. 고대 일본에게 백제는 선진문물의 창구이자 신세계였다. 세계를 아우르는 교역망을 갖췄던 백제는 빛나는 문명의 씨앗을 일본에 뿌렸다. 선진적인 율령 체제, 토목 기술, 불경, 침술, 농기구 등이 한꺼번에 전파되면서 어둠 속에 있던 일본은 광명을 보게 됐다. 일본은 건너온 백제인들을 고관대작에 앉히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 백제인들은 잃어버린 조국을 ‘큰 나라’라고 부르며 사무치게 그리워했다. 일본에서 ‘큰 나라’는 ‘구다라’로 변했고 백제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구다라나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했다. 직역하면 ‘백제(구다라)에 없다(나이)’라는 뜻인데, ‘시시하다. 하찮다’는 의미다. ‘훌륭한 것은 모두 백제에 있으니, 백제 것이 아니라면 하찮다’는 말이다. 옛날 일본 사람들이 백제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흔적이 언어에 녹아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으니 ‘원조 한류’라고 할 만하다. ◇슈퍼스타 왕인의 흔적을 마주하다 백제의 대표 한류스타는 영암 출신의 왕인 박사다. 일본이 문명국가로 나아갈 길을 닦은 전설적인 인물로 지금도 일본에선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을 정도다.왕인박사유적지 안에 있는 왕인 박사의 동상.백제 제14대 근구수왕 때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난 왕인은 18세에 주역, 시경, 서경, 예기, 춘추 등에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관직인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일본의 15대 왕인 오진(應神)의 요청으로 왕인은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갖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왕인 박사와 함께 도공, 대장장이, 기와 장인 등 많은 기술자들이 넘어갔는데 이렇게 전달한 기술과 학문은 훗날 아스카 문화가 꽃피우는 기반이 됐다. 세종대왕급 업적도 세웠다. 일본 최초의 한시집 ‘가이후소’에는 왕인 박사가 처음으로 일본에 글을 가르쳤고, 한자를 이용해 왜어(倭語)의 특성을 망가뜨리지 않고 글자로 표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본에 갈 때 영암을 출발한 왕인 박사는 사가현을 거쳐 오사카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에 빛나는 학문과 문화를 전파하다 세상을 떠났다. 오사카 히라카타 시에는 왕인 박사의 묘지인 ‘전왕인묘(傳王仁墓)’가 있으며 오사카 당국은 1938년에 이곳을 사적 제1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의 영월관.한국에서도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왕인 박사의 고향 영암에서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 7만5,128㎡ 크기의 땅에 ‘왕인박사유적지’를 1987년 조성했다. 박사의 기념전시관인 영월관을 비롯해 오사카에 있는 묘를 실제 크기로 제작한 가묘 외에도 박사의 동상, 청룡과 황룡을 형상화한 신선태극정원, 한·중·일 명사 1,000명의 자필로 새긴 천자문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이곳에서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넘어가 백제의 문화를 전파하러 떠나던 모습을 재구성한 퍼레이드가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구림마을왕인박사유적지에서 차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삼한시대부터 지금까지 2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림마을이 있다. 왕인 박사를 비롯해 고려 태조 왕건의 탄생을 예언한 신라시대의 고승 ‘도선국사’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역사적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라 그런지 마을에 흐르는 기운이 범상치 않게 느껴진다. 구림마을의 모임 장소로 쓰인 회사정.구림마을의 구는 비둘기 구(鳩), 수풀 림(林)을 쓰는데 도선국사의 탄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통일신라 때인 827년, 영암 월출산 아래 성천(聖川)에서 최씨 집안 처녀가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오이 하나가 떠내려왔는데 그 오이를 베어 먹은 처녀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이를 낳게 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비 없는 자식’은 설움을 겪기 마련인데 과거에는 오죽했으랴. 키워봐야 평생 놀림감이나 될 터라 처녀는 아이를 마을 숲속 바위에 몰래 버렸다. 죽었으면 묻어줄 생각으로 며칠 후에 가보니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비둘기들이 깃털로 아기를 감싸고 먹이를 물어다 주며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처녀는 놀라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키웠는데 이 인물이 바로 도선국사다. 비둘기들이 아기를 보호하던 숲은 사라졌지만 바위는 낭주 최씨 선조를 모시는 사당인 국암사 근처에 그대로 남아 있다. 동행한 해설사는 “바위에 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좋은 기운이 흐른다고 해서 아기를 원하는 아녀자들이 바윗돌을 긁어간 흔적”이라고 설명했다.◇이순신 장군이 감사를 표한 동네구림마을은 작지만 명사와 영웅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한석봉이 쓴 육우당 현판.함양 박씨 가문이 세운 육우당도 이곳에 있는데 형제 여섯 사람이 한 방에서 함께 살아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 ‘육우당’에 걸린 현판은 조선 제일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알려져있다. 한석봉이 어머니와 불 끄고 글씨쓰기 시합을 했던 유명한 일화도 이 마을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의외지만 이순신 장군의 흔적도 구림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마을에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어록비가 세워져 있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유명한 말로, 장군의 친필을 새긴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외가 쪽이 연주 현씨 집안인데 이들은 영암 구림마을에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다. 외가 쪽 인물인 현덕승, 현건은 장군의 군영에 군수물자를 보내는 등 도움을 주곤 했다. 이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이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을 모아 편찬한 것이 충무공 서간첩으로 현재 국보 제76호로 지정돼 있다.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 어록비.편지에 적힌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약무호남 시무국가’다. 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지정학적 중요성을 모두 갖춘 호남을 사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군량미 등 자원을 공급하고 때로 지원군 역할까지 하며 희생했던 호남인이 아니었다면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지금도 장군이 쓴 글귀는 마을 어귀에 우뚝 서서 호남인들의 자부심의 상징이 되고 있다. 죽정서원 숭봉문.구림마을은 하릴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곳이다. 유서 깊은 마을의 모임 장소로 쓰인 회사정, 조선시대에 인재를 키우던 사설 교육 기관 죽정서원을 비롯해 전통가옥, 옛 돌담, 수령 250여 년의 보호수, 유려한 곡선이 어우러진 금강송 등이 느릿한 발걸음을 붙잡는다. 스쳐 지나치기 아쉽다면 민박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멀리 솟은 월출산을 바라보며 툇마루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구림마을에는 전통 한옥 민박집이 있어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공간이 되고 있다.
2023.03.24 I 김명상 기자
우크라戰 여파, 국제석유시장 新질서…"전략적으로 대응해야"
  • 우크라戰 여파, 국제석유시장 新질서…"전략적으로 대응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이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등 글로벌 석유시장 흐름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질서 변화는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기 전까지 관련 상황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정석 전문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석유시장은 지난 수십년 간 유지돼 온 거래 흐름이 재편되는 등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격고있다”며 “그 과정에서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오 전문위원은 과거 지리적 관계를 중심으로 러시아·아프리카에서 유럽, 중동에서 아시아, 캐나다·남미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던 글로벌 원유 흐름 지형도가 전쟁을 계기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잉여 원유를 아시아로 공급하면서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유럽은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로 수입처를 넓혔다. 특히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했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으로의 원유 수출을 늘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쟁 전 0.2%에서 지난해 12월 25%로 확대됐다. 2021년 하루 160만배럴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던 중국은 올해 1월 230만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오 전문위원은 셰일혁명 이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했다. 전쟁이 터진 2022년 미국의 석유수출 규모 하루 958만배럴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반대로 러시아의 퇴조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최근 원유공급 축소를 발표하는 등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유럽을 완전히 대체할 시장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패권경쟁에서 밀려날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러시아는 반(反)서방 진영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대규모 ‘그림자 선단’을 구성·운영하며 석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고, 그림자 선단의 규모도 늘리고 있다. 선박 소유주와 운영사가 불분명하고 거래내용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그림자 시장의 확대는 전통 원유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평가다.‘비달러화 거래 증가’ 움직임도 지난해 포착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와의 원유거래에서 루피화 비중을 느리고 있으며, 러시아 루블화 등으로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유업체들도 달러보다 위안화로 러시아와의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다.출처=국제금융센터오 전문위원은 기존 질서의 변화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위협이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궁극적인 해법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에너지 절약과 함께 ‘녹색전환’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오 전문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넷제로(Net-zero) 등이 전 세계적 의제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친황격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개발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했다.
2023.03.21 I 하상렬 기자
목포가 흘린 눈물…'타임슬립 여행'의 성지가 되다
  • 목포가 흘린 눈물…'타임슬립 여행'의 성지가 되다
  • [목포=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한국에서 백 년 전 지도를 들고 다녀도 길을 찾을 수 있는 곳. 전남 목포는 120년 전 도심 형태가 거의 그대로 남은 전국 유일의 도시다. 과거 일제 시대의 도시 골격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32년 목포 시내 전경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아카이브 제공)목포는 1897년 대한제국의 탄생과 함께 자주적으로 개항했다. 이후 일제는 수탈을 목적으로 목포를 발전시켰다. 그래서일까. 목포는 눈물이 마를 날 없는 도시였다. 일제가 빼앗은 쌀과 면화, 소금, 김 등이 목포를 통해 빠져나갔고 동시에 우리 민족의 혼도 말살되어 갔다. 해방 후 목포는 다른 도시에 밀려 정체기를 겪는다. 방치에 가깝게 개발이 더디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목포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주요 건물과 적산가옥이 구도심에 고스란히 남았다. 늦은 개발이 역사를 지킨 것이다.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레트로 여행지로 자리 잡은 목포는 오롯이 간직된 근대 역사와 현대의 낭만이 어우러지면서 묘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 ◇일제가 눈독 들인 어촌…수탈 위한 발전목포는 나라 잃은 조선인의 땀과 눈물을 먹고 자라났다. 개항 전 목포는 남촌과 북촌 156가구, 600여 명이 살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하지만 1932년에는 인구 6만을 돌파하며 전국 6대 도시로 발전한다. 물론 호남의 자원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탈하기 위한 일제의 탐욕 때문이었다.목포 복산정 거리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아카이브 제공)원래 목포는 논이나 갯벌이 대부분이라 사람이 살만한 땅이 별로 없었다. 지금 존재하는 땅 대부분은 1899년부터 시작한 간척과 매립을 통해 얻은 것이다. 새로운 땅에는 일본인이 들어와 살았다. 오히려 부두 노동 등을 위해 들어온 조선인들은 살만한 곳이 없어서 쌍교리(현 북교동, 남교동) 근처의 무덤을 옮기고 터를 잡았다. 100여 년 전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목포 구도심.목포의 이미지는 강하고 거칠다. 사실 여기에는 애잔한 사연이 담겨 있다. 목포의 상업중심지는 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는 오거리였다. 목포역, 조선인 마을, 일본인 마을, 목포항 등으로 이어지는 다섯 갈래의 길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목포의 상업 중심지인 오거리와 주변 건물을 재현한 미니어처. 목포근대역사관 1관 내에 있다.번화가인 오거리 주변에는 식당, 사진관, 여관, 주점, 잡화점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일본인과 조선인이 섞여 지내다 보니 싸움도 자주 일어났다. 일본의 착취와 수탈이 빈번했지만 나라를 잃은 탓에 일본인과 다툼이 벌어져도 조선인은 제대로 저항할 수 없었다. 당시는 기가 세고 강인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기였다. 조선인들은 일제에 굴하지 않고 소작쟁의와 노동운동으로 맞서 저항했다. 목포인들의 굽히지 않은 기질을 잘 보여주는 일화였다. ◇아픈 역사가 그대로…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간 듯한 풍경목포 여행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금도 옛 도로 구조와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들이 100여 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 1929년에 세운 목포공립심상소학교(현 유달초등학교) 강당에서 시작해 목포대중음악의전당(구 호남은행) 방향으로 이어진 도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문화재들이 펼쳐져 있다.근대기 목포 지역의 백화점 건물로 쓰였던 구 목포 화신연쇄점.눈여겨볼 만한 건축물 중에는 일본식 가옥, 구 목포부립병원 관사, 구 목포 일본기독교회, 상가주택 6곳, 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 목포 해안로 붉은 벽돌창고, 구 목포 화신연쇄점 등이다. 굳이 찾지 않고도 길을 걷다 보면 안내 간판과 마주하게 된다. 여유롭게 여기저기 거닐며 과거를 마주할 수 있는 셈이다.목포근대역사관 1관. 처음에는 일본 영사관이었다. 창문 위 욱일기 문양이 선명하다.목포근대역사관 1, 2관은 꼭 봐야 하는 건축물이다. 구도심을 걷다 보면 높은 곳에 자리한 서양식 붉은색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근대역사관 1관(구 목포 일본영사관)이다. 1900년 1월에 착공해 12월에 완공한 건물로 유달산 노적봉 아래 자락의 언덕에 지었다. 건립 당시 외관이 거의 그대로 유지돼 있어서 건축학적 가치가 뛰어나며 지금은 목포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건물로 자리했다.목포근대역사관 1관(구 목포 일본영사관)에서 바라본 시가지.역사관 앞에서 목포시내를 내려다보면 1㎞가량 떨어진 목포항과 탁 트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수지리를 잘 몰라도 명당이란 곳이 어떤 느낌인지 체감할 수 있다. 일본은 조선을 오래오래 통치하려는 야욕을 담아 이 건물을 지었다.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 외부에는 흰 벽돌을 사용한 욱일기 모양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토지측량기내부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치장한 벽난로를 비롯해 수탈에 쓰이던 토지측량기, 인력거, 솜을 뽑아내는 조면기, ‘決戰’(결전)이라는 글자가 적힌 도자기 식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목포의 개항과 관련된 이야기를 둘러볼 수 있는 자료실과 일제강점기 당시 교복과 모자, 안경 등을 쓰고 만세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목포근대역사관 2관. 과거 수탈의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목포지점이었다이곳에서 도보로 4분 정도 가면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목포지점 건물이 있다. 지금은 목포근대역사관 2관으로 쓰이고 있다.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주 업무는 조선의 토지와 양곡 등 자원을 수탈하는 것이었다. 일제의 약탈을 상징하는 장소여서 그런지 반듯한 회색 콘크리트 외관이 유난히 고압적이고 무뚝뚝하게 보인다.해방 이후에는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해방 이후 목포해역방어 사령부의 헌병대가 사용하다가 빈 건물이 되어서다. 1995년 서울의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함께 일제 만행의 상징적 장소로 꼽히던 이곳 역시 소유주였던 해군이 헐어버리려고 했다. 철거 작업에 나선 포크레인이 부속 건물을 막 헐기 시작할 때, 목포문화원에서 일하던 직원이 달려와 몸으로 막아 멈추게 했다. 역사의 현장을 지키려는 노력 덕분에 건물은 같은 해 도 지정 문화재가 됐고, 2006년 목포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이난영이 부른 불멸의 곡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목포대중음악의전당에 있는 가수 이난영의 사진.한국적 정서가 담뿍 담긴 가사와 이난영(1916~1965)의 애수를 자아내는 애절한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곡 ‘목포의 눈물’. 1935년 발표된 이 노래 한 곡으로 이난영은 ‘국민 디바’ 반열에 올랐다. 노래가 실린 음반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던 당시에 전국에서 5만 여장이나 팔렸다.이후 목포는 가장 유명한 항구도시가 됐고, 이난영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가왕(哥王)의 자리에 앉게 됐다. 한국인의 애창곡이 된 ‘목포의 눈물’은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으니 가히 전설이라 할 만하다.목포대중음악의전당으로 탈바꿈한 구 호남은행 건물목포대중음악의전당이 들어선 건물은 1929년에 세운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재단장한 것이다. 이 건물은 개항 이후 만든 금융 건축물로 유일하게 지금까지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는 건물이다. 여기에 지역의 부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해 운영한 민족으로, 일제에 맞서 민족 자본의 힘을 키워보려고 노력했던 흔적이 담긴 건물이라 그 가치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목포대중음악의전당 내부 전시관.목포대중음악의전당에 가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레코드 음반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시절의 유성기, 화려한 무대 의상과 악기 등 희귀한 물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레트로 카페와 근대문화 VR체험, 목포의 대중음악 이야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산과 바다를 누비며 일몰과 마주하는 케이블카수채화처럼 아름다운 목포 시내와 항구, 그리고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하려면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좋다. 산, 바다, 도심, 섬을 관통하는 탈 것으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길이는 3.23㎞에 달하는데 왕복에 40분이 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탑승 거리를 자랑한다.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탑승장소는 목포 시내 북항 스테이션.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정상부로 향한다. 중간에 있는 5번 타워는 그 높이가 155m에 이르는데 직접 마주하면 그 웅장한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다. 압도적 크기의 타워를 지나면 케이블카 방향이 거의 ‘ㄱ’자 형태로 꺾이면서 고하도로 바다를 건너간다. 탑승할 때 날씨가 좋다면 목포항과 다도해가 낙조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고하도 전망대.고하도 정류장에서 고하도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고하도 전망대는 유명 놀이기구 젠가를 닮았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지그재그로 쌓아놓은 형태다. 이 독특한 전망대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13척의 판옥선으로 왜군을 무찌르고 승리를 기록한 뒤 고하도에서 106일 동안 전열을 가다듬었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주변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 할 정도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고하도 산책로 해안덱.전망대에서 내려가면 바다 위에 길게 뻗은 고하도 산책로 해안덱이 나온다. 고하도 해안을 따라 약 1.5㎞ 길이로 만든 덱은 주변 풍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인위적인 느낌이 덜하고, 원래 있었던 듯한 착각마저 든다. 파도와 바람이 조각한 해안 절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나타났다. 구국의 영웅을 보니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도 씻겨 나가는 것만 같다.용머리 조형물.조금 더 가면 용머리 조형물이 등장한다. 고하도의 지형이 용의 형태를 닮아서 이런 기념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다 위에 우뚝 선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용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크게 포효하고 있다. 마치 목포의 기상을 잘 보여주는 것 같은 모습이라 썩 마음에 든다.돌아오는 길에는 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목포항이 보였다. 오늘도 많은 여행객들은 목포의 역사적 건축물 사이를 오가며 과거를 더듬고, 바다를 날 듯이 건너는 해상케이블카를 즐기고, 눈부신 야경을 벗 삼아 술 한잔을 나누기도 한다. 아픈 역사와 문화재가 현재와 공존하는 목포는 이제 설움 가득한 눈물보다 웃음이 잘 어울리는 낭만의 여행지로 변모해 있었다.
2023.03.17 I 김명상 기자
스킨푸드, 청정 지리산 도토리 추출물 담은 '도토리 라인' 3종 출시
  • 스킨푸드, 청정 지리산 도토리 추출물 담은 '도토리 라인' 3종 출시
  • 도토리 라인 3종. 스킨푸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가 ‘도토리 라인’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데일리로 간편하게 모공과 탄력 관리를 할 수 있는 패드와 앰플, 크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청정 지리산 도토리를 저온에서 7일간 숙성시켜 얻은 도토리 추출물을 함유했다.여기에 모공 타이트닝 특허 성분인 Anti-Sebum P와 탄력 관리에 효과적인 펩타이드까지 들어있어 일시적 눈에 보이는 모공 수 감소 효과와 모공 수축 효과를 보였다. 모공 깊이 개선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도 완료했다.먼저 도토리 패드는 늘어진 모공을 쫀쫀하게 가꾸어 피부 탄력을 개선해주는 모공 탄력 패드다. 텐션감 있는 탄탄한 순면 원단에 산뜻하고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토너 텍스처가 특징이며 일시적 모공 깊이뿐만 아니라 탄력 개선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까지 완료했다.도토리 앰플은 모공과 늘어진 피부 속탄력 관리를 돕는 모공 탄력 앰플이다. 다양한 크기의 10중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수분이 가득하고 촉촉, 쫀득한 물광 앰플 텍스처를 느낄 수 있다.도토리 크림은 늘어진 모공 및 피부 안팎 2중 탄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탄력 크림으로 도토리묵같이 탱글탱글한 젤크림 텍스처를 자랑한다.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페이퍼 튜브를 사용해 환경까지 생각했다.스킨푸드 관계자는 “도토리 라인 3종은 탄닌과 엘라그산이 풍부한 청정 지리산 도토리를 담아 간편하게 모공 및 탄력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순하지만 확실한 효능을 가진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다가온 봄을 맞아 쫀쫀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꿔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지은 기자
하동 산불로 민가 3채 소실…산불 원인 조사 계획
  • 하동 산불로 민가 3채 소실…산불 원인 조사 계획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약 23시간 만에 진화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재 때 민가 3채가 탄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1730-68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12일 오전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뉴스1)산불 진화 후 하동군이 산불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 내 화개면 주민 가옥 3채(300㎡)가 소실된 것을 파악해 산림청에 보고했다.하동 화개면 산불은 지난 11일 오후 1시 19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이자 발화 22시간여가 지난 이날 정오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이번 화재로 주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주시 소속 60대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등짐펌프 등 무거운 진화 장비를 매고 경사가 심한 현장을 야간에 오르다 심정지로 숨졌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을 포함한 산지 91㏊가 소실됐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뒷불 발생을 살피는 동시에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산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3.12 I 김대연 기자
경남 하동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
  • 경남 하동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불이 21시간여만에 모두 진화됐다.12일 산림당국은 하동 산불의 주불 진화가 오늘 오후 12시 20분께 완료됐다고 밝혔다.(사진=산림청 제공)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께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일원에서 발생했다.산림청은 화개면 산불 발생 두시간여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전날부터 이어진 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당국은 안전 및 기상상황을 고려,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1229명을 투입했다. 이어 산불 발생 21시간 41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피해 추정 면적은 약 91ha, 산불 길이 총 4.6km 정도 추정된다.주불이 잡히면서 밤새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74명도 순차적으로 집으로 귀가하고 있다.산림당국은 이번 산불 원인을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인 및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한편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우기 이전에 응급복구를 마칠 예정이다.한편 전날 오후 10시 4분께 산불 진화 현장에서 60대 진화대원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빈소는 국립진주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3.03.1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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