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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창산업, 올해 사상최대 매출 예상-하나대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0일 선창산업(002820)과 관련,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양호한 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1956년 설립된 선창산업은 합판과 중질 섬유판(MDF), 제재목을 생산하는 종합 목재 가공업체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합판 33.3%, MDF 41.3% 제재목 22.8% 등으로 집계됐다.김지원 애널리스트는 "외국산 합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선창산업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지난 2월부터 부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세 부과로 국산과 외국산의 가격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며 "품질 좋은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 애널리스트는 또 "일본지진 발생 후 재건에 따른 합판 수요 급증도 나타날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따른 합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나대투증권은 선창산업이 올해 2979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3%, 247.8% 증가한 규모다. 합판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9.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2011.06.20 I 박형수 기자
  • [투자의맥]"하반기 수출 개선..특화 업종에 관심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하반기 국내기업의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 모멘텀 관련 업종 위주로 전략을 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수출액 절대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한국 수출이 개선될 수 있는 근거를 4가지 측면에서 언급했다.먼저 중국은 긴축정책의 종료 시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홍 팀장은 "하반기 중 중국의 긴축정책 종료는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한국의 대중국 수출 전망은 우호적이다"라고 진단했다.두번째는 미국 경기 안정화다. 하반기 미국 경제가 일시적 둔화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은 한국 수출에 우호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홍 팀장은 세번째 근거로 "다음달 유럽연합과의 FTA발효로 IT,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 유럽시장에서 수출의 꾸준한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대일본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따라서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미국·EU·일본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53%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출이 특화된 선박 석유제품 LCD·부품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부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011.06.20 I 김상윤 기자
①유가 17주일래 최저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17주일래 최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7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이 나와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4달러(2.03%) 내린 93.01달러였다.  이는 지난 2월 18일 기록한 배럴당 86.2달러 이후 17주일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배럴당 81센트(0.7%) 하락한 113.21달러를 기록했다. ◇ IMF 세계경제 성장률 4.3%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3%로 밝혀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5%로 종전과 동일했다. 일본과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된 반면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은 상승세를 전망했다. 대지진 여파로 일본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마이너스 0.7%로 낮췄고 미국 역시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유로존은 1.6%에서 2.0%로 상향 조정됐다. 독일도 2.5%에서 3.2%로, 프랑스는 1.6%에서 2.1%로 소폭 올랐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 전망도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2.4%에서 2.2%로 낮췄고 신흥국은 6.6%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렸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이를 거들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71.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74.3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74.0도 밑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피터 뷰텔 카메론 하노버 대표는 "이번주 주요 지지선인 배럴당 100달러가 깨졌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는 배럴당 85달러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로존 4월 무역적자 41억유로 유로존 4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증가한 점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 4월 유로존의 무역수지가 41억유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6억유로 흑자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21억유로 적자도 밑돌았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지 에너지&이코노미 리서치 대표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상품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11.06.20 I 신상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포스코 과장·대리 직급 없앤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다음은 6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재계 하반기 투자 늘려 공격경영 -비행기 소음소송 배상금 본인통장으로 즉시 지급 -65세이상도 암보험 가입 가능 ▲종합-공무원 8시 출근 5시 퇴근하자고? -아시아나항공 사격사건 꼬리에 꼬리 무는 의문 3-박태환 `수영황제` 펠프스 체쳤다 ▲씨티은행 현장 리포트 -미국 금융은 지금 구글·애플 앞세워 모바일 혁명중 -전문가가 보는 QE2 종결 후 美 정책 방향 ▲대기업 투자 확대 -삼성전자 투자 5%안팎 증액…현대차 美공장 20% 설비확충 -롯데·포스코·현대重·GS·한화…"공격경영 우리도 안밀린다"▲포퓰리즘 감시단 -여야 `무한 포퓰리즘` 경쟁…국민이 정신 안 차리면 `공멸`-잇단 포퓰리즘 논란 왜? ▲종합 -그리스발 위기 3가지 시나리오…국내 증시 영향은 -인터뷰/서유용 농림수산부 장관 "농가 자립 목표에 맞게 3조원 농업보조금 손질" ▲정치·외교안보 -법인세 감세 철회는 박근혜에게 물어봐 -메가뱅크 원천봉쇄되나..금융지주사법 6월 국회 새 이슈로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진표 나왔다 -靑 "영수회담 29일로 합시다" ▲경제종합 -연료비 3% 오르면 전기료 490원 올라 -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과징금 왜 못 물리나 -어쩐지 고추장 값 맵더라..CJ제일제당-대상 할인율 담합 -유럽 합작 한류 나온다 ▲국제 -러시아 `국가 자본주의` 끝났다-中, 고가소비재 관세 인하 -그리스 구제금융 민간참여 검토 -미국인은 너무 힘들다..고통지수 28년래 최악 ▲금융·재테크 -암완치자 보험가입 가능 -대출이자 30개월만에 최고…고정금리대출 유리 -금융당국·은행·보험 취업문 열렸다 ▲기업과 증권 -수입차시장 `항아리→피라미드` 형태로 -근무시간에 사이버 도박..현대차 감사팀 직원 97명 적발 -포스코 3분기 철강값 동결 -SK네트웍스 대한송유관 지분 매각 ▲기업·경영 -SK, LNG·2차전지 수직계열화 -LG전자 日최대 양판점 뚫어-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2 판매, 갤럭시S 넘을 것" ▲CEO&CEO-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신용카드 규제 합리적으로 해주길"-석위수 볼복너설기계코리아 사장 "동일본 대지진땐 눈앞이 캄캄" ▲중소기업·벤처 -상신 프레이크..노사갈등 이겨내고 中·日 집중공략 -중기 매출채권보험 가입대상 확대 -전자부품연구원 탄소나노튜브 신기술 개발 ▲유통 -백화점서 뻥튀기로 연매출 2억5천만원 -토종 한국·한불화장품 브랜드숍 확대 재기나서 ▲기업과 증권 주요 상장기업 273곳 2분기 실적 전망해 보니..차화정 햇살 IT먹구름에 가려 `달콤한 유혹` CB·BW 주의보 ▲부동산 -속도내는 강남권 거여·마천 뉴타운 ◇서울경제 ▲1면 -배부른 은행들이 시장금리 왜곡 -포스코 과장·대리 직급 없앤다 -노는 시간 늘려 내수 살리기 논란 -하반기 신흥국 수출보험 지원 총력 ▲종합 -보증금 10억에 월세만 무려 1000만원..주택 `골든 월세시장` 커진다 -은행대출 업종별 쏠림 차단 ▲해설 -"가계빚 1000조" 서민 비명 외면…은행들 앉아서 금리 따먹기 ▲종합 -남부발전 삼척에 사회적 기업 만든다 -해외 부동산 취득 두달 연속 1억달러 웃돌아 ▲종합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 돈은 안풀고 뜬구름 아이디어만…-홍준표·유승민·나경원 "나도 당권 도전" -"메가뱅크 저지 법안" 오늘 심사 ▲기획 -친구 사귀고…아프면 치료받고…"실버타운은 행복타운" ▲기획 -이성규 유암코 사장 "금융시장 유암코 없다면 해외투기세력 사냥터 될것" ▲금융 -국책 금융기관 재편 밑그림 달라지나 -노인·유병자 암보험 나온다 ▲국제 -거침없는 위안화…어디까지 오를까 -돌파구 찾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산업 -현대삼호重, 현대중공업과 시너지 빛났다 -SK "LNG사업도 수직계열화" -이종철 선주협회장 "해운시황 2013년 이전에 회복될 것"-`특허권 노다지` 노텔 인수전 가열 -장마·슈퍼박테리아 파문에…살균·항균 제품 잘나가네 ▲증권 증시 조정폭 커지자 거래량 `뚝`중국본토 펀드 "힘 못쓰네" ▲부동산 -수도권 전세대란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청약 경쟁률 톱10중 9곳이 부산 ◇한국경제 ▲1면 -전교생 337명, `올린공대`혁신에 MIT도 놀랐다 -영로펌 4~5곳 영업개시 `카운트다운`-중형차 5대중 1대 `하이브리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정부 제한 검토 ▲종합 -인사이드Story:동아제약의 고민 "박카스를 어찌하오리까"-재개발·재건축 `물딱지`에도 입주권 -고추장 담합 CJ·대상에 10억 과징금 ▲법률시장 개방 `카운트다운` -영국 공룡로펌 `한국 변호사 헌팅`…첫타깃은 M&A자문 시장 ▲종합 "공무원 8·5근무…방학분산…전통시장 가는날" -김석동 "대형마트 영업시간 줄이자"…찬반갈려 격론 ▲경제·금융 -주택대출금리 또 올라…30개월래 최고 -은행 ABCP 많은 기업 대출 줄인다 ▲정치 보름 앞둔 하나라 全大 `홍·나·원` 삼국지 ▲국제 -독일 `한발 양보`…그리스 사태 돌파구 찾나 -위안화 1년간 5.5% 절상…하루 변동폭 1%로 확대 전망 ▲월요 인터뷰 -이희상 상의 중견기업위원장 "1200개 중견기업은 잊혀진 존재…靑 모임에도 안부릅디다"▲사회 -주가조작 `사상최대` 손배소송..글로윅스 700억 부당이익 법무법인 한누리 피해자 모집 ▲산업 스마트파워리더 100인 릴레이 인터뷰 :고순동 삼성SDS사장 "한국 IT서비스업계에 새 모멘텀 다가온다" ▲산업종합 "3년 타면 본전"…하이브리드카 `질주` ▲IT·모바일 -할당이냐, 경매냐…주파수 배분 놓고 통신업계 `시끌` ▲중소기업·벤처 -벤처 1세대 김형순 로커스 대표, 3D애니로 재기 노린다 ▲생활경제 -현대百 합구정동에 별관 낸다 ▲부동산 -세곡·우면 등 강남권에 시프트 1400가구 -재개발 임대·소형비율 완화 추진 ▲증권 NH증권 보름전에도 거래내역 샜다 고개숙인 `LG전자 3인방`…탈출구 찾을까
2011.06.19 I 김정민 기자
  • "日 원전 2호기 문열면 방사능 17억 베크렐 방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 건물 문을 열 경우 대기 중으로 17억8000만 베크럴(㏃) 방사성 물질이 방출된다고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안에 수증기 탓에 냉각장치 복구 작업이 어려워지자 환기를 통해 온도와 습도를 낮출 계획이다. 현재 2호기 건물 내 기온은 37도, 습도가 99.9%로 높진 상태다.원자력안전보안원은 "대기 중으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더라도 일반인의 연간 노출한도인 1밀리시버트의 1000분의 1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1일부터 2호기 원자로 건물 내의 부착된 공기 필터로 내부 공기를 정화해왔다. 공기 1㎤당 방사성 물질 농도를 0.01베크렐 정도로 낮춘 시점에는 2호기 문을 개방하기로 계획을 잡아놨다. 원자력보안원은 관계 기관과 인근 자치단체 등에게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8일 제1원전 1호기 문을 개방했을 때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은 총 5억 베크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3월 대지진 발생 당시 원전 건물이 수소폭발을 일으키면서 건물 내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주변에는 큰 수치 변화가 없었다.
2011.06.19 I 임일곤 기자
대지진 100일 활력찾는 日경제..`V자` 성장세 예상
  • 대지진 100일 활력찾는 日경제..`V자` 성장세 예상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9일로 100일을 맞는다.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에 버금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일본 경제는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경제계가 피해 복구 작업에 발 벗고 나서는 등 회복 노력에 힘입어 빠른 재생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진을 계기로 `V자형`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조심스럽게 힘을 얻고 있다. ◇ 전문가들, 日 경제 하반기 회복..`V자형` 예상▲ 일본 GDP 추이(도표출처:AFP)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일본 경제는 과거 한신 대지진처럼 `V자형`으로 회복할 순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16년 전 한신 대지진 당시보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나라빚이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달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지진은 이전과 다르다`는 인식 때문이다. 경기 부양책이 활력을 주기보다 재정 상황만 악화시키고 국가 신용등급 추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다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주요 발전소들이 손상되면서 막대한 전력난이 발생, 주민 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어 회복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였다.  하지만 일본 경제는 훼손됐던 부품 공급망이 빠르게 복구되고 생산설비도 정상화되면서 성장 속도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14일 개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에서 라지브 비스워스 IHS 글로벌 인사이트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4분기 부터 성장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4% 정도 경제성장이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본 경제에 대해 하반기 회복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마이너스(-) 0.7%로 예상됐지만, 3분기에는 1%로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 제조업 빠른 정상화, BOJ 3개월만에 경기판단 상향 ▲ 일본 산업의 근간인 자동차 제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사진출처:AFP)산업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대지진으로 10개 공장이 멈췄던 소니는 지난 5월 말부터 미야기현 생산 설비가 일부 재개됐고, 도요타와 닛산 등은 예상보다 이른 생산 정상화를 보이면서 수백개 협력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확실히 최근 산업생산 지표를 살펴보면 일본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한 83.5를 기록했는데,  지진 여파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 3월 지표(82.9)에 비해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에는 대지진 여파로 공장이 멈추거나 감산에 들어가면서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체들도 향후 생산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 경제산업성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8.0% 중가, 6월에는 7.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진으로 타격을 받았던 생산설비가 복구되면서 가계와 기업 심리에서 개선 조짐이 나오기 때문이다. BOJ가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3개월만이다.
2011.06.19 I 임일곤 기자
  • (亞증시 오후)`그리스의 망령`..일제 하락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일제 약세를 보였다. 오전 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와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에 끝내 투자심리를 회복하지 못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9.88포인트, 0.64% 하락한 9451.4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18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7.07포인트, 0.87% 내린 805.34를 기록했다. 정부가 대지진 재건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유럽지역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진기 제조업체 캐논이 1.34%,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0.63%의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 가치로 일본 최대 건설업체인 시미즈건설은 6.7%나 급락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도 일본 은행 로비단체 대표가 도쿄전력에 대한 특혜대출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힌 뒤 5.6% 떨어졌다. 도쿄 신킨자산관리의 나오키 후지와라는 "그리스 부채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그리스 문제가 이웃나라로 전파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중국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46포인트, 0.81% 내린 2642.82로 마감했다.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원자재주가 일제 하락한 반면, 일부 석탄회사들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라이우제강이 4.9% 내리며 원자재주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희소자원 보호를 위해 관련 기업 합병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중국증권보 보도에 중국 최대 석탄 유통회사 산시석탄이 급등했다. 베이징 공상은행(ICBC) 크레디트스위스자산의 펀드매니저 하오캉은 "추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에 뛰어들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8.33포인트, 0.21% 내린 8636.10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2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60.48포인트, 0.73% 내린 2만1789.59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7.51포인트, 0.25% 내린 3012.62에 거래되고 있다.
2011.06.17 I 박기용 기자
  • 中 "원전건설 계획대로"..핵폐기물 우려감 커져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중국이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안전하다며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을 밝히자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폐연료봉 등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경부는 "현재 중국에서 가동 중인 13개 원전은 모두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27개의 원전 공사를 오는 10월까지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0.8 기가와트(GW)에 불과한 중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2020년에는 86GW로 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특히 최근 석탄 등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전력난마저 겪고 있어, 한번 건립만 하면 저렴하게 전기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강한 의지가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전력 생산 후 나오는 핵폐기물의 처리다. WSJ은 중국이 핵확산방지협약에 서명한 국가로 핵폐기물로 직접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지만, 핵폐기물이 이웃 국가로 반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비핵국가들의 핵무기 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어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더구나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처럼 폐연료 봉 등을 그냥 수조에 담아두는 수준으로 보관하고 있어 지진 등 자연 재앙 발생 시 방사능 유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도 핵폐기물 처리에 애로사항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원전 건설을 포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중국 원자력안전부는 "고농도의 핵폐기물 처리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여기에 중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11.06.17 I 민재용 기자
"내아이 내가 지킨다"..日엄마들 방사능 우려 행동나섰다
  • "내아이 내가 지킨다"..日엄마들 방사능 우려 행동나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33세의 오사쿠 유키씨는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각각 한 살과 세 살 먹은 두 아들이 너무 걱정스럽다. 부모님과 남편은 과민반응이라고 핀잔을 주지만, 엄마로서 아이들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오사쿠 씨는 "언론에선 모든 게 다 괜찮다고 한다"면서 "이 세상에 내가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심정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믹시`에 올렸더니 많은 답신이 왔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최근 엄마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정부와 언론의 안심성 멘트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방사능 오염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뭉친다. 엄마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거리로 몰려나와 정부에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지난 5월 도쿄 거리에서 벌어진 어린이 보호 강화 시위(출처 : WSJ)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사능 위기가 엄마들을 적극적인 행동주의자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사쿠 씨는 친구들과 함께 지역 정부가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 온라인에서 1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일 가시와 시(市) 부시장과 만났고 현재 3일에 한번 측정하는 학교 내 방사능 수치를 매일 해달라고 요구했다. 엄마들의 압박은 실제로 정부를 움직이기도 한다. 정부는 폐수 처리 설비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일자 공식 가이드라인에 맞출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수주간 정부 관계자들은 가나가와현처럼 원전에서 상당 거리에 있는 지역의 오염도를 공개하고 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엄마들의 움직임이 일본 대중들의 과잉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 와카바야시 게니치로 긴키대학 교수는 "낮은 수준의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의 영향에 대해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긴 팔 옷을 입어야 하며, 한여름에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면 어린이들에겐 더 해롭다"고 말했다. 대기 중의 방사능 수준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진 이전 범위 내에 있으며 후쿠시마현 내 일부 지역의 경우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다. 다만 원전에서 37마일 거리에 있는 후쿠시마시의 경우에는 대기 중 방사능 오염도가 1.5μ㏜(마이크로시버트)로 평소의 30~40배 수준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일반인들에 대한 방사능 피폭 허용한도를 연간 1m㏜(밀리시버트)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세계인들이 라돈 등 천연자원으로부터 연평균 2.4m㏜의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엄마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실 줄을 모른다. 두 딸의 엄마인 마쓰오카 아키코 씨는 올 여름 가족들과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오사쿠 씨는 지난 3월 이후 두 아들을 절대로 밖에서 놀게 놔두지 않으며 우유를 못먹게 하고 수입식품을 구입한다. 오사쿠 씨는 지난달 개별적으로 600달러짜리 방사선량계를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방사능 물질 유출이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에게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분당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또 방사능 낙진이 보통 땅에 떨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공기 중에서 방사능 입자에 더 집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2011.06.17 I 김혜미 기자
  • 日주식 사들이는 외국인 투자자 `OD05` 정체는?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기업에 대한 외국인 주식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금융권에선 `OD05`란 투자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추정 보유액은 무려 2조5300억엔(약 34조원)에 달하지만 OD05란 주주명 외엔 알려진 정보가 없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상장 기업의 주주 명부를 분석한 결과, 총 123개사 상위 10대 주주에 OD05란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 투자자는 일본의 3대 은행그룹인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 지분 2.1%,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지분 2.2%을 보유해 각각 3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이외 미쓰비시 상사나 신일본제철· 캐논· 소니· NTT· 닌텐도 등 대형기업은 물론 지난해 상장한 반도체투자사 테라 프로브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증권법에 따라 기업 전체 지분의 5%를 넘지 않으면 공시 의무가 없다. 이점을 의식한 듯 OD05는 5% 이상 보유하지 않아 누구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업계에선 신흥국 국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부펀드가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증시 관련 조사업체인 제이유러스 IR의 이와타 노부코 사장은 "OD05란 주주명은 옴니버스 차이나라는 중국 국부 펀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OD05는 도쿄전력의 8대 주주인데, 지난 3월 대지진 발생 직후 중국 언론들은 "중국 국부펀드가 도쿄전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도 OD05가 투자한 곳들을 잘 들여다 보면 중국 국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OD05는 일본 자동차 업체 중에서도 도요타와 혼다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닛산에만 유독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주주 명부를 살펴보면, OD05는 작년 9월말부터 지난 3월말까지 6개월동안 닛산 지분 비율이 0.2%에서 1.2%로 늘었다. 이 기간 도요타와 혼다 지분은 사들이지 않았다. OD05가 단순히 일본 주력 기업들 주식을 자산으로 보유할 목적이라면 일본에서 시가총액이 높은 도요타(1위)나 혼다(4위)를 사들여야지 하필 닛산(7위)만 주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사업체인 리서치재팬의 엔도 이사오 전무 이사는 닛산과 중국간 관계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닛산은 중국 국영자동차 업체 둥펑에 50%를 출자하고 있다. 물론 혼다도 동펑과 합작관계에 있으나 둥펑 외 광저우기차 등 여러 중국 합작사를 갖고 있어 긴밀함은 떨어진다. 중국 등 신흥국 국부펀드들은 최근 일본 주식 매입을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투자공사는 미쓰이물산과 올림푸스 등 15개사 대주주로 등재돼 있고, 보유액은 1500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사우디통화청(SAMA)도 50여개 일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는 이들 국부펀드들은 비교적 저평가돼 있는 일본 주식을 쓸어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06.17 I 임일곤 기자
  • 보스턴, 39년 만에 NHL 우승…밴쿠버 팬 난동[TV]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어제도 세계 곳곳에서는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자국팀이 참패하자, 성난 극성팬들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을 나원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차량 수십대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시커멓게 타 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은 마지막 남은 불씨를 제거하기 위한 진화작업에 열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경찰청 주차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차량 수십대가 전소됐습니다. [녹취] 파스칼 아모푸 / 목격자 폭발이 일어났을 때 지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운전중이었는데 차가 도로에서 벗어날 정도로 흔들려서 폭발이 아니라 지진인 줄 알았어요. 경찰은 이번 테러를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결승전에서는 홈팀인 밴쿠버가 보스턴에 0대 4로 참패하며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충격에 빠진 밴쿠버의 일부 극성팬들은 길거리의 차를 부수는가 하면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질러 도심 전체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성난 팬들을 제압해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칠레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교육 개혁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사교육이 확대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거리행진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날 시위 참석 인원을 5만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데일리 나원식입니다.
2011.06.17 I 나원식 기자
②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 [위안화가 뜬다]②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수년 동안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가장 앞장서 주장해 온 나라는 미국이지만, 정작 위안화 절상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중국과 저비용 생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신흥국이다. 최근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중국 내 임금과 물가 상승에 따라 절상 추세. 전문가들은 이러한 임금과 물가 상승이 중국 내 일부 기초 수출산업의 국외 이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 산업은 생산 비용이 낮고 환율이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른 신흥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글로벌 불균형의 주요 근거로 거론되는 미국을 상대로 한 중국의 무역흑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중국산 제품의 달러 표시 가격을 올려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 하지만 이것이 미국 전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중국산 저가 제품은 금세 다른 신흥국 수입품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 위안화 절상 대표 수혜국 `베트남` 데이비드 카본 싱가포르 DBS은행 애널리스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절상이 미국의 무역수지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발상은 매우 단순한 생각"이라며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6월 이후 위안화 대비 주요국 환율 변화 추이(출처: WSJ)카본에 따르면 단순 수출 제조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끊임없는 `이민`을 거듭해왔다. 그는 "일본에서 시작된 `이민`은 싱가포르와 홍콩, 한국, 대만을 거쳐 중국을 향했다"면서 "중국 다음은 인도와 베트남"이라고 설명했다. 개중에서도 베트남은 자국 통화인 동화 약세로 인해 위안화 절상에 따른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년간 위안화는 동화보다 14%나 절상됐다. ING그룹의 팀 쿤둔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선 사양산업 취급받는 것이 베트남 같은 나라에선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특히 직물산업과 같은 경공업이 그러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도 일부 혜택을 누린다. 중국보다 비용이 더 저렴한 곳으로 생산설비가 이동하는 경우 미국으로 들여오는 수입품의 가격이 싸지는 것.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이 숙원하는 무역적자 해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 中·美 환율전쟁의 `어부지리` 日에게 일본도 위안화 절상 수혜국이다. 물론 베트남과는 다른 방식이다. 일본은 첨단 기술제품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수 제조업 장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특화돼 있다. 중국이 아직 직접 경쟁을 넘보지 못하는 영역이다. 일본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우위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도리어 중국으로의 수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위안화 절상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사실 위안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선 절상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위안화가 달러 대비 5% 가량 절상되는 동안 엔에 대해서는 5% 정도 절하됐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변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주요 7개국(G7)은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당 엔화 환율을 80엔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했다. 현재의 환율 수준을 유지해 일본 수출기업들의 대지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 때문에 위안화가 앞으로도 달러에 대해 절상된다면 이는 엔화에 대해서도 절상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란 얘기다. 중국이 수입하는 일본 상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49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게 되면 일본은 달러 대비 엔 강세 탓에 미국과의 교역에서 기록한 적자를 중국 수출로 메울 수 있게 된다. ◇ 중국도 얻는 게 없기는 마찬가지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정작 중국 입장에선 수입 확대와 수출 위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수입이 확대되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진작에 유리할 수 있지만, 수출 회복이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면 수출 경쟁력은 타격을 받게 된다. 수출이 줄면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 실업자가 늘고, 국가경제성장(GDP)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실제 중국 상무부는 위안화가 5% 절상되면 대부분의 중소 수출기업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즉 위안화가 1% 절상하는 경우 기업 마진도 1% 감소한다는 주장. 중국 수출기업의 평균 이익률이 5~6% 수준이므로 이 경우 중국의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경영이 어려운 섬유업종은 위안화가 3%만 절상돼도 수출기업 5만개 중 90%(4만5000개, 근로자 2.5만명)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한 중국의 반발은 이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2011.06.17 I 박기용 기자
  • 도요타 "9월 북미 생산라인 완전 정상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도요타자동차가 북미 지역의 차량 생산 수준이 9월 내 100% 정상화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에 의한 생산복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도요타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모델 12개 중 8개 차종은 6월 6일 기준으로 생산 라인이 완전 정상화 됐으며, 평균 생산량은 8월까지 8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도요타 북미법인 스티브 안젤로 부사장은 "9월 이후부터 잃어버린 생산량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북미지역 및 일본 내 직원들과 공급업체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산량 100%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본 내의 노력들은 믿기 힘들만큼 대단하다"고 말했다.그룹 부사장이자 미국 총괄 본부장인 밥 카터는 "빠른 생산회복은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의 도요타 구성원들이 산업 내 최고의 인재들인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딜러들이 고객들에게 차량을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얼마 전 한국을 방한한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오는 11월이 되면 도요타 전세계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1.06.17 I 김현아 기자
대한항공 A380, 도쿄로 첫 비행 개시
  • 대한항공 A380, 도쿄로 첫 비행 개시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동북아 지역 항공사 최초로 A380 항공기 1호기를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창훈 총괄사장과 우기홍 여객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서울지방항공청 이승호 청장, 이영근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승무원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차세대 항공기 A380 첫 운항 기념식을 열었다.  A380 1호기는 운항 기념식과 함께 오전 9시10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의 첫 비행에 나섰다.대한항공은 A380 1호기의 첫 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항공기 편명을 기존 KE701 대신 KE380으로 정했으며 탑승객들에게 A380 모형, 카드형 USB 메모리, A380 루트맵 메모판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A380 무료 항공권 1매 등 33개의 깜짝 선물 교환권을 항공기 좌석 앞주머니에 숨겨 당첨 고객에게 경품을 나눠주고, 전 탑승객을 대상으로 특별 제작한 수하물 이름표와 마우스 패드 등도 선물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생수 7768 박스 중 마지막 전달 분인 320박스(1.5ℓ 3840병)를 이날 KE380편에 탑재해 일본으로 수송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A380투입으로 영업실적 증가 기대..`매수`-우리☞조양호 회장 "강력한 오너십이 대한항공 최대 강점"☞"명불허전"..`하늘위의 호텔` A380 타보니
2011.06.17 I 안재만 기자
  • 뉴욕증시 혼조..다우 등락끝 1만2000선 탈환 실패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거래를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과 그리스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다우 지수는 상승했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4.25포인트(0.54%) 상승한 1만1961.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6포인트(0.29%) 하락한 2623.7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2포인트(0.18%) 오른 1267.6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등락을 반복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과 그리스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맞섰다. 뉴욕에 이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이달 들어 예상 밖으로 수축세도 돌아서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줄었고, 5월 주택착공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지수의 급락은 어느 정도 상쇄됐다. 이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하루 뒤 도래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와도 연관이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바젤위원회가 대형 은행들의 추가자본 확충 비율 조건부 상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은행주 급락으로 이어지며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 네트워크장비 업체 실적 부진..기술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4개 종목이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휴렛팩커드(HP) 등이 2%대 오르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소비재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원자재주와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씨티그룹이 해킹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발표에 0.97% 하락했고, 무디스는 라자드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여파에 4.82% 빠졌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피니스타는 1분기 실적 전망을 실망스럽게 제시한 후 16.30% 하락했다. 또 이로 인해 경쟁사인 JDSU와 시에나가 4~5%대 밀리며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인수합병(M&A) 관련주 가운데서는 서던유니온이 에너지트랜스퍼에쿼티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17.52% 뛰었다. ◇ 판도라, 이틀째 거래에서 공모가 밑돌아 인터넷 라디오 업체인 판도라는 뉴욕 증시 상장 이틀째 거래에서 23.88% 급락하며 13.26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공모가인 1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판도라는 기업공개(IPO) 후 첫 거래인 전일 장 중 50% 넘는 오름세를 보이다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며 장 후반 8%대로 상승폭을 축소한 바 있다. 이날은 BTIG가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5.5달러로 종목 커버리지를 시작한 여파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수축세로 전환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이달 들어 예상 밖으로 수축세도 돌아섰다. 일본 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일반경제지수가 마이너스(-) 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3.9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 지수가 7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수가 0을 하회하면 경기가 수축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9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축세로 돌아섰다. 앞서 전일에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뉴욕 연은 일반경제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7.8을 기록, 예상 밖의 수축세 전환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지수가 나란히 마이너스로 떨어짐에 따라 다음달 1일 발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도 부진이 예상된다. ◇ 5월 주택착공 예상 상회..실업수당 예상보다 더 감소 미국의 주택착공이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착공의 가늠자가 되는 착공허가는 5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3.5% 증가한 연율 56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54만채를 예상했었다. 5월 착공허가는 8.7% 증가한 61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전문가들은 착공허가가 55만8000채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지난주(11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1만6000건 감소한 41만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40만건을 상회해 고용시장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2011.06.17 I 피용익 기자
  • "美 연준, 3차 양적완화정책 펼칠수 밖에 없다"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민간 부문이 빚 갚기를 멈추고 다시 은행에 돈을 빌리는 대출 정상화가 되기까지는 정부가 신용 시장(크레딧 마켓)을 떠받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계속해야 하는 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정책을 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뉴욕에서 활동중인 한상훈 노무라 종합연구소 부사장은 16일(현지 시각) 미 한국상공회의소(코참)가 뉴저지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주최한 하반기 미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저명 이코노미스트중에 드물게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정책이 논리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폈다. 한 부사장은 "최근 미 연준에서 노무라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를 불러,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교훈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데, 미 연준내에 아직은 3차 QE에 찬성하는 찬성파가 반대파보다 적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 상태로 미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면 3차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3차 양적완화정책의 불가피성을 한 부사장은 `정부, 민간간의 재무제표상 리세션`에서 찾았다. 그는 "미 경제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는 집값 하락으로 인한 위기"라며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다시 하락중이며 지난 2007년 이후 건설업에서만 약 237만명의 고용감소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30만명이 주거용 주택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실업자 600만명중 237만명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는 것. 이어 "국가 경제가 전체적으로 동시에 자산가격이 떨어지고 가계가 대출 없이 빚만 갚는 상황이 계속될 때,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위험한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미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경기부양에 나섰고, 미 연준이 양적완화정책을 통해 국채를 매입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금처럼 미 경제 회복세가 아직도 완만하고, 일자리 창출이 더딘 상태가 계속되면, 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출에 나서지 않을 수 없으며, 미 연준이 정부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펼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 연준이 지금까지 3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지만 안하겠다고 단정지은 일도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배제할 경우 그동안의 조치가 성과를 거두었다는 의미가 될 뿐 아니라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안할 의지가 있다면 안하겠다고 공식 선언을 할텐데 이런 시그널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 부사장은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했으면 침체기가 5년 내에 끝났을 것을 조금씩 하다 말다 하는 바람에 15년이나 허송세월을 했다"고 지적하고 "미 연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시기에 대해서는 이달말 2차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된 후 바로 시행되기에는 미 연준내 논의가 충분치 않고, 찬성파도 소수에 불과하다며, 재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검토할 때, 연준의 3차 양적완화정책 논의가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메릴린치 자산운영의 피터 황 선임부사장은 "3차 양적완화 정책은 명분이 약해 현재로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반대 입장을 폈다. 황 부사장은 "미국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두차례 양적완화 조치를 해봤지만 이로 인해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별로 없다"면서 "미국에서 풀려나간 자본은 오히려 해외로 빠져나가 신흥시장의 자산을 올리거나 글로벌 상품가격을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민주, 공화 양당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문제를 놓고 정쟁을 벌이고 있으며 어떻게든 합의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를 놓고 상당기간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황 부사장은 "공화당에서 티파티의 지원에 힘입어 의원에 당선된 인물 상당수는 미국에서 테크니컬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가 발생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며 이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 실적은 여전히 좋은 것으로 보이며 이미 주식값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주식시장 입장에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면서 "기름값은 내려가는 추세고 일본 지진 여파도 거의 회복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지난 두차례 양적완화 조치로 월가만 돈을 벌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논란이 되는 QE3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더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들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06.17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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