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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시리즈'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우수성 알린다
  • 프랑스 '칸 시리즈'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우수성 알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와 연계해 우리나라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 홍보와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올해 ‘칸 시리즈’ 연계 방송·OTT 해외유통 지원행사.(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칸 시리즈는 전 세계 시리즈물을 소개하고, 육성하는 국제 콘텐츠 시장이다.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인 MIPTV와 함께 매년 4월 프랑스에서 진행된다.올해 칸 시리즈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제작 지원한 ‘타로’가 한국 방송·OTT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타로카드 저주에 갇히는 일을 그린 총 7부작의 시리즈물이다. 이 중 ‘산타의 방문(7부작 중 3부)’이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 상영행사는 10일에 개최된다. 한 소년의 블랙아웃 살인사건을 다루는 웰메이드 스릴러 ‘블랙아웃’, 운명의 영혼들이 만나 벌어지는 티격태격 로맨스 ‘린자면옥’, 대지진으로 학교에 고립된 아이들의 생존기를 담은 학원물 ‘유쾌한 왕따’ 등 총 3편의 작품이 현지 관객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된다.이 밖에 방송·OTT 콘텐츠 기획안에 대해 해외 투자 유치, 국제 공동 제작 기회를 주기 위한 ‘코리아 콘텐츠 투자설명회’가 8일 칸 시리즈 행사장 Auditorium K에서 개최된다. 과기정통부 OTT 기획개발 지원작을 포함해 총 7편의 신규 기획안을 해외 방송사, 제작사, 투자사에게 소개한다.9일에는 ‘코리아 디지털 상영회’도 열린다. 콘텐츠와 함께 발전하는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칸 시리즈를 통해 한국 방송·OTT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기술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강민구 기자
멕시코, `대사관 강제 진입` 에콰도르에 국교 단절 선언
  • 멕시코, `대사관 강제 진입` 에콰도르에 국교 단절 선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현지 경찰관이 진입해 작전을 펼친 것에 대해 멕시코가 ‘국교 단절’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꺼내들었다.Ecuadorean soldiers walk outside Mexico‘s embassy after Ecuador’s government declared Mexico‘s ambassador to the country Raquel Serur Smeke unwelcome, citing “unfortunate” comments by the Mexican president about Ecuador’s violence-plagued elections last year, in Quito, Ecuador April 5, 2024. REUTERS/Karen Toro5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경찰과 군 관계자들이 멕시코 대사관 인근을 걷고 있다. (사진= 로이터)6일 AP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에콰도르 경찰이 우리 대사관에 강제 진입해, 박해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던 그 나라 전 부통령을 구금했다”며 “이는 국제법과 멕시코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또한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외교부에 에콰도르와의 외교관계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알리시아 바르세나 멕시코 외교장관 역시 SNS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상의하고,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의 명백한 위반과 이 과정에서 에콰도르에 있던 멕시코 외교관들이 입은 부상 등을 고려해 멕시코는 에콰도르와의 외교관계 즉각적 단절을 선언한다”고 적었다. 앞서 에콰도르 경찰은 이날 자국 수도 키토에 있는 주에콰도르 멕시코 대사관 출입구를 부수고 진입해 작년 12월부터 이곳에 머물러 온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했다.글라스는 좌파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전 정권과 레닌 모레노 전 정권에서 2013∼2018년 부통령을 지냈다. 그는 2016년 마나비주(州) 지진 피해 복구비를 불법 전용한 혐의(횡령) 등으로 체포될 처지가 되자 멕시코 대사관으로 피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는 멕시코에 글라스 전 부통령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글라스 전 부통령이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번졌다. 당시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하며 “에콰도르는 주권국이며 어떤 범죄자도 자유롭게 지내도록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멕시코 측이 글라스 전 부통령의 피신을 돕고 있는 것과 관련해 면책특권을 악용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멕시코의 국교 단절 선언과 관련해 에콰도르 외교부와 내무부 등은 아직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한편 빈 협약은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공관직무의 효율적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관 및 공관 등에 면책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다니엘 노보아 아신 현 에콰도르 대통령이 당선되자 부정적인 발언을 하며 외교적으로 긴장 관계가 형성됐고, 에콰도르 정부는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를 빈 협약에 따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기도 했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대만 강진 사흘째, 구조작업 여전…TSMC "실적 전망치 유지"
  • 대만 강진 사흘째, 구조작업 여전…TSMC "실적 전망치 유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만 강진 발생 이후 사흘째 구조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 TSMC는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실적 전망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오전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6일 6시 2분(현지시간) 현재 실종자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10명이며, 다른 636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6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2명이 발견된 장소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12명이지만, 대만 소방 당국은 마지막 2명을 아직 공식 집계에 넣지 않아 1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부상자는 113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며 구조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588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규모 6 이상이 2차례, 규모 5~6은 21차례다. 대만에서는 지난 3일 오전 7시58분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대만의 대표 기업 TSMC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 선을 긋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회사 동료들과 협력업체 등 파트너들의 공동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연간 실적 전망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대 초중반(21∼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지진 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의 생산라인은 자동화 생산 재개를 위해 조정과 보정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TSMC의 손실이 보험 보상금을 공제하고도 20만 대만달러(약 8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특정 구역에서 일부 장비가 손상돼 일부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았지만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포함한 가장 중요한 기계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뉴욕시 인근서 규모 4.8 지진…“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없어”
  • 뉴욕시 인근서 규모 4.8 지진…“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진 곳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맨해튼은 물론 뉴저지주와 비교적 내륙인 메릴랜드주 건물까지 흔들렸지만, 다행히 건물 파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진원지는 뉴욕시 맨해튼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뉴저지 중부 툭스베리(Tewksburry)였고. 진원의 깊이는 4.7km였다. 뉴욕 브롱크스에 거주하는 38세의 채리타 월콧 씨는 로이터에 “지진이 약 30초 정도 지속된 격렬한 굉음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여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이 도로와 교량을 점검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진이 느껴지면 가구 밑이나 출입구, 실내 벽 옆으로 몸을 숨길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진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 동북부 일대 항공기 이착륙도 차질을 빚었다. 지진 여파로 뉴욕 일대 JFK국제공항, 뉴워크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지만 오후 12시30분 경 재개됐다.이번 지진은 2011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대만 지진 사태, 조속히 회복하길”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대만 지진 사태, 조속히 회복하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대만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고객사·협력사 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5일 곽 사장 명의로 “지난 3일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대만 전역의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만에는 반도체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와 구성원, 가족들이 있다”며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기원하며 하루 빨리 지진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조속히 이번 사태가 수습되고, 모두 일상을 회복하길 빌겠다”고 덧붙였다.대만은 지난 3일 동부 화롄현 해안에서 25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1999년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다. 5일 오전까지도 5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3시 기준 12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1106명, 고립된 사람은 671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지진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도 피해를 입어 생산 재개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24.04.05 I 김응열 기자
지진 나자 바위들이 ‘우르르’…30초 사이 필사의 후진(영상)
  • 지진 나자 바위들이 ‘우르르’…30초 사이 필사의 후진(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만 화롄시에서 지난 3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산비탈에서 커다란 낙석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MBC 화면 캡처)최근 대만 E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진이 난 당일 오전 7시 58분쯤 화롄 방향으로 가는 수화고속도로에서 찍힌 장면이 공유됐다.당시 블락박스 차량 운전자는 음악을 듣다 휴대전화에서 재난경보가 울리자 ‘어, 어’하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곧 땅이 심하게 흔들렸고 도로 옆 산비탈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굴러온 커다란 낙석에 의해 운전자의 앞에서 후진을 하던 차량을 순식간에 덮쳤다. 바로 눈앞에서 낙석에 부딪히는 모습을 목격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공포에 질려 빠르게 후진했고 이와중에도 큰 바위가 계속 떨어지며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사진=X 캡처)필사의 후진 끝에 운전자는 가까스로 위험을 피했다. 이는 불과 30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운전자는 “차 뒤쪽을 덮친 바위가 준 충격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차에서 뛰쳐나가고 싶었다”고 위험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이번에 일어난 강진은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만의 최대 규모 강진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에 따르면 건물 100채 가량이 붕괴됐고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총 1106명, 고립된 사람은 682명, 실종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져 대만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I 강소영 기자
한총리 “사전투표 시작…선거 관리·지원 최선”
  • 한총리 “사전투표 시작…선거 관리·지원 최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선관위와 협력해 선거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인 최아영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오늘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최아영 여사와 함께 방문해 투표하고 참관인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인 △2024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 △미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주권 확보방안 △지진해일 대비·대응체계 개선대책 △과학기술 및 환경 분야 민생토론회 및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농번이 인력 지원대책과 관련, 한 총리는 “2024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통해 역대 최대규모의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사과, 마늘, 감자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적기적소의 인력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주권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mRNA 백신의 국산화를 목표로, 기업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대규모 R&D 지원, 관련 제도의 개선 등을 토대로 목표 달성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빠른 시일 내에 과제별 추진계획을 확정하여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24.04.05 I 조용석 기자
누리플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친환경 사업 중심 재차 도약”
  • 누리플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친환경 사업 중심 재차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시환경 개선 장비 개발 전문기업 누리플랜(069140)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시에 있는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 사옥에서 창립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을 포함한 내외빈과 임직원들이 5일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누리플랜)이번 행사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정기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등 주요 외빈과 누리플랜 임직원이 참석했다. 누리플랜 임직원들은 ‘세상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념을 가지고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사람 중심의 혁신 시스템 경영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을 다짐했다.누리플랜은 1994년 설립 이후 일본 건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가설 방음벽을 시작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2000년엔 경관 조명을 신규 사업으로 진출해 국내 경관 조명 사업을 선도했다. 최근엔 대기 환경 개선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백연저감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백연을 별도의 냉·온열원 없이 저감 가능하며 전기 사용량 등의 유지 관리비를 대폭 감소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건축용 면진 받침은 누리플랜의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의 핵심 제품으로 구조물에 작용하는 진동의 감쇠 기능과 지지기능이 우수해 LG CNS 데이터센터, KB국민은행 통합 IT 센터 등 주요 지진 취약 시설에 적용됐다.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은 기념사에서 “환경 사업을 포함한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친환경 ESG 경영 이념 아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기업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영업뿐만 아니라 주요 제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원가 절감, 경영 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궁극적으로 산업, 국가 그리고 인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박순엽 기자
25년 만의 강진에도…508m ‘타이베이 101’ 끄떡없던 이유
  • 25년 만의 강진에도…508m ‘타이베이 101’ 끄떡없던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3일 대만에서 규모 7.2 지진이 일어나 건물 100여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표적 명소인 ‘타이베이 101’은 강진에도 끄떡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높이 508m 타이베이101과 87층과 92층 사이 설치된 구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타이베이101은 대만 수도 신이구에 위치한 지상 101층·지하 5층짜리 복합 쇼핑몰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508m 높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에서 안전했던 이유는 남다른 내진설계에 있었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101에는 지진과 강풍이 발생했을 시 건물의 균형을 잡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가 설치돼있다. 바로 이 건물 87층과 92층 사이에 있는 660t 무게의 강철 구체다.‘동조 질량 댐퍼’로 불리는 이 구체는 약 13cm 두께의 단단한 철판을 41겹 용접한 것으로 강철 케이블 93개에 매달려 있다.이 구체는 지진과 강풍이 발생하면 좌우로 약 1.5m 움직여 건물 진동을 최대 40%를 줄이도록 하는데, 건물이 흔들리면 반대 방향으로 흔들려 건물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는 외부 동력 없이 오로지 중력과 건물의 움직임만으로 작동한다. 이 원리에 따라 건물이 흔들릴 순 있지만 무너지진 않는 것이다. ‘동조 질량 댐퍼’에 대해 런던대 아가토클리스 지아랄리스 교수는 외신에 “건물 전체의 흔들림을 줄이는 영리한 장치”라고 평가했다. ‘동조 질량 댐퍼’는 타이페이101(508m) 외에도 뉴욕의 센트럴 파크 타워(높이 432m), 아일랜드의 더블린 첨탑(121m) 등에도 설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이베이 101의 경우 방문자들이 실내 공공 전망대에서도 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한편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화롄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067명이 발생했다. 지난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다. 당시는 건물 5만 채가 파괴되고 2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강진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1982년 대만 정부가 건축법을 강화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99년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한 노력의 결과란 분석이다.
2024.04.05 I 강소영 기자
TSMC타격에 금리인하 지연 우려…반도체주 약세
  • [특징주]TSMC타격에 금리인하 지연 우려…반도체주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주가 5일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둔화하는 가운데 대만 TSMC 가동 우려까지 더해지며 투심이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3.64%) 내린 13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2.66% 내려 18만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900원(1.06%) 하락해 8만44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약 25% 상회하는 6조6000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밤새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만큼, 주가는 약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급락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또 지난 3일 대만에서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 등 대만 내 주요 반도체 기업 생산시설 가동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TSMC는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크고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부라인 재개에 시간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4.05 I 김인경 기자
"대만 지진으로 파운드리 공급망 우려 제기…韓 반도체 수혜 전망"
  • "대만 지진으로 파운드리 공급망 우려 제기…韓 반도체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5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에 따른 대만 지진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망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향후 글로벌 고객사들의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사진=KB증권)5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만 지진 발생 이후 글로벌 디램(DRAM) 생산의 16%를 차지하는 마이크론의 대만 D램 생산라인에서 대량의 웨이퍼 불량이 발생한 가운데 공정 라인의 시스템 손상도 확인되어 당분간 정상 가동이 쉽지 않을 전망된다.이에 따라 지진 발생 후 마이크론은 고객사들과 디램 가격 협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이고, 추가적인 라인 검사 진행 이후 2분기 고정가격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난야 (Nanya)의 1개 생산라인은 전체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보이고, 나머지 1개 라인도 일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구매자 중심으로 가격협상이 지속된 디램 시장은 대만 지진 영향으로 2분기 디램 가격 협상의 주도권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지진 발생 후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TSMC는 지진 발생 후 생산 인력 모두가 대피한 생산라인의 경우 용수 배관이 파손되고 일부 전공정 장비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며 향후 추가 검사가 필요해 정상 가동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일 생산라인에서 2나노 (nm)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2나노 생산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12인치 전체 생산능력의 26%를 차지하는 생산라인의 경우 최신 내진 설계로 몇시간 정도 가동이 중단됐지만,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상 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5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에 따른 대만 파운드리 공급망 우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들의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 계기를 만들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향후 3년간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사들은 2025년부터 2나노 (nm) AI 반도체 양산 요구도 증가하고 있어 2024년부터 5나노 이하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공급선 다변화가 TSMC 중심에서 삼성 파운드리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지진에 따른 파운드리 생산 차질은 대만에 글로벌 파운드리 생산의 69%가 집중된 산업 구조, 단일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분기 디램 가격 상승 폭은 1분기와 유사한 두 자리 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의 최적 대안으로 부상해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이수페타시스(007660), 가온칩스(399720) 등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혜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2024.04.05 I 이용성 기자
지진 속에서 몸 바쳐 신생아 지키는 대만 간호사들
  • 지진 속에서 몸 바쳐 신생아 지키는 대만 간호사들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규모 7.2의 지진이 덮친 대만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아기 침대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대만 지진 발생 직후 타이베이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스레드)4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은 지진 발생 순간 타이베이시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전했다.이 영상은 타이베이시의 한 병원 신생아실의 CCTV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전날 오전 지진이 강타했을 당시의 상황이 담겼다.영상을 보면 심한 진동으로 신생아들이 누운 아기용 침대가 흔들리자, 간호사들을 침대 약 10여 개를 방 중앙으로 모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은 더 심하게 흔들렸고 침대들은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상체를 숙인 채 두 팔을 뻗어 힘껏 침대를 붙잡았다. 다른 방에 있다가 신생아 침대를 보호하기 위해 방 안으로 뛰어온 간호사도 있었다. 흔들림을 최소화해 신생아를 지키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간호사들은 격렬한 진동으로 인해 침대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와중에도 단단히 버티며 아기들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지켰다.간호사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기가 낙하물이나 유리 파편에 다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유모차를 고정한 뒤 비상 탈출로가 비어있는지, 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절차”라고 매체에 말했다. 간호사들의 영웅적인 행동 덕에 아기들은 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만 지진 발생 직후 타이베이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스레드)간호사들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안전을 지키려는 간호사들의 선행은 감동적”, “그들의 마음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칭찬받아야 마땅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3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대만에서 1999년 발생한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약 700km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대만 전역에서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2024.04.05 I 홍수현 기자
“실적시즌 내 반도체 주도 모멘텀 강세 이어질 것”
  • “실적시즌 내 반도체 주도 모멘텀 강세 이어질 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종의 주도로 모멘텀 유형의 강세가 실적 시즌 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실적 시즌 이후에는 반도체 업종의 성장을 과하게 반영하는 부분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은 모멘텀 유형의 성과가 좋다”며 “국내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로 밸류 유형이 잠시 좋아지긴 했으나 모멘텀 유형 성과가 다시 좋아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양 연구원은 “모멘텀 유형 강세는 실적시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실적시즌에서 다른 대안이 등장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멘텀 유형 성과를 주도하는 것은 반도체”라며 “반도체 상승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새로운 수요 등장, 글로벌 제조업 회복과 함께하는 업황 회복, 실적시즌의 강한 이익 모멘텀 등이 이유”라고 했다. 그는 최근 대만 지진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산업 자체에 큰 파장을 주기는 어려운 변수이지만 주식시장에는 영향을 주는 변수”라며 “더구나 업황이 회복되려는 중 심리적 동요로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TSMC는 전날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크고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라인의 자동화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이같은 변화를 더 강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반도체 업종으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스크는 의도치 않은 반응으로 향후 성장을 과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점으로, 실적시즌 이후는 이 부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5 I 원다연 기자
끝없이 치솟는 유가, 거세지는 연준 매파…뉴욕증시 급락
  • 끝없이 치솟는 유가, 거세지는 연준 매파…뉴욕증시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간 증시 하락의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연이어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브렌트유 90달러 돌파에 투심 악화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596.9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3% 떨어진 51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40% 빠진 1만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컸던 하루 였다. 3대 지수는 장후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최고치에서 2% 이상 하락했다.뉴욕증시는 장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반전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1.30달러(1.45%)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16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8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지난해 10월20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유국 담합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가 계속 이처럼 오른다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진짜 문제는 유가가 다시 오르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참전한다면 더 넓은 지역적 분쟁으로 번질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면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매의 발톱 드러낸 카시카리 “올해 금리 인하 필요없을수도”이런 상황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준 이사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투심이 더욱 악화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링크드인 온라인 이벤트에서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이어 그는 1~2월 인플레이션 수치와 관해 “약간 우려스럽다”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에 물가가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카시카리는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혀온 인물이지만 최근 몇년간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많이 내비치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발언은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하 회의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FOMC 투표권이 있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전날 금리 인하가 올해 4분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필라델피아 연준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고, 리치몬드 연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밝혓다. 모두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거승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고용 상황이 뜨거울 경우 국채금리는 더욱 치솟고,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기는 점차 늦어질 수 있다.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그간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주들이 모두 급락했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AI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급락했다.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도 3.35%, 미국의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06% 하락했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적자를 보였던 인텔은 1.49% 하락했다. 대만 지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TSMC 주가는 이날 1.65% 하락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 저가 매수세에 하락…10년물 4.3%국채금리 역시 변동성이 컸다. 글로벌 국채 장기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381%까지 치솟았다. 그러다 연준 이사들의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금리인하 폭을 줄일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0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떨어진 4.647%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을 보인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베일 하트만과 이안 린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 투자자들은 3월 고용지표로 인한 매도세가 나올 경우 국채를 매수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 역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6까지 오르며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선을 위협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8%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도 0.19% 올랐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02% 빠지며 거의 변동이 없었다.
2024.04.05 I 김상윤 기자
TSMC "공장설비 80% 복구, 완전 회복에는 시간 더 필요"(종합)
  • TSMC "공장설비 80% 복구, 완전 회복에는 시간 더 필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윤정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3일 대만의 강진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 재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중단됐던 시설 조업을 이날 밤사이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의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만 신주 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건물. (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이날 현재 공장 설비 복구율이 80%를 넘었지만, 지진 영향이 컸던 특정 생산라인은 조업에 복귀하기까지 정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로 지은 공장인 대만 남서부 타이난에 위치한 18공장은 4일 밤까지 복구를 완전히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규 공장 건설 현장에선 3일 지진으로 작업이 중단됐으나 추가 점검 후 4일 작업을 재개했다고 했다.TSMC는 앞서 지진 발생 약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 복구율이 70%를 넘었다며 “일부 설비에서 소수 장비가 손상됐으나 모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핵심 장비엔 손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EUV는 첨단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장비다.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이 미국의 핵심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이다. 이번 강진 때문에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선 데다 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단 한 번의 진동으로도 생산 중이던 제품을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리 애널리스트들은 잠깐의 조업 중단이라도 수주일간 진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이와 관련 엔비디아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4.05 I 김상윤 기자
"위약금 걱정마세요"…대만여행 취소 시 '면제'
  • "위약금 걱정마세요"…대만여행 취소 시 '면제'
  • 지난 3일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7.4 강진으로 기울어진 건물.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 업계가 출발 예정 대만 여행상품에 대해 계약 취소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지난 3일 오전 대만 동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진도 7.4) 발생에 따른 불안심리를 고려한 선제적 안전조치의 일환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교원투어, 노랑풍선 등은 강진 피해를 입은 동부 화롄(Hualien) 지역이 포함된 상품에 한해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면제 대상은 여행사마다 다르지만 최대 국외여행 표준약관상 지난 3일을 기준으로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을 부과하도록 돼있는 이달 말까지다.표준약관상 지진, 홍수와 같은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여행사, 항공사, 호텔·리조트 등은 그에 따른 배상책임을 물지 않도록 돼있다. 계약 해지의 귀책사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약을 이어갈 의사가 없는 경우 위약금 부담을 감수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 계약자가 해지를 요구할 경우 출발일 29일 전부터 전체 요금의 10%에서 최대 50%까지 위약금이 발생한다. 이번과 같은 경우는 지진이 발생한 3일을 기점으로 다음달 1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이 위약금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대만 화롄 타이루거 협곡 (사진=하나투어)여행사들은 아직 항공사 측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에 대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 불안심리를 고려해 위약금을 자체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랑풍선과 교원투어는 표준약관상 위약금이 부과되는 기간에 속하는 대만 화롄지역 여행상품에 대해 취소 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한다.하나투어는 이달 24일 이전 출발하는 화롄 지역 여행상품에 대해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여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모두투어는 기간을 다음 주 출발하는 상품에서 이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이 가능한 지 묻는 문의 전화는 많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취소 건은 없는 상태”라며 “어제(3일)부터 위약금 면제와 함께 화롄 일정을 단수이(Danshuei) 등으로 변경한 대체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만 현지에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화롄 일대를 최소 한 달간 폐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으로 인한 철로 훼손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철도는 하루 반 만인 4일 오후 3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대만은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께 동부 화롄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진도 7.4(미국·유럽 발표 기준)의 강진으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만에서 진도 7.0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건 25년 만이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4일 오후까지 총 3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가 집계한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1067명이다. 대만 기상청은 앞으로 3∼4일 동안 진도 6.5에서 7.0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4.04.05 I 이선우 기자
TSMC "전체 공장 설비 80% 이상 복구··일부 라인은 시간 더 필요"
  • TSMC "전체 공장 설비 80% 이상 복구··일부 라인은 시간 더 필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지진으로 부서진 공장 설비의 80% 이상을 복구했다고 밝혔다.4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전체 공장 설비의 80% 이상이 복구 됐다”며 “신축공사를 재개할 예정”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라인은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대만 TSMC(사진=AFP).대만 동부 화롄현 앞바다에서는 지난 3일 오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진은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1067명이 다쳤다. 대만 당국은 4일까지 약 200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TSMC는 지진 직후 성명을 내고 “지진으로 생산라인 일부 장비가 손상됐지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완전한 복구를 위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UV는 얇은 실리콘 덩어리인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 장비로 1대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핵심 장비다. 네덜란드 ASML에서 독점 생산하는 EUV는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이며 진동에 민감하다.한편 타이난에 위치한 18공장은 가장 최근에 완공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앞선 3nm 및 5nm 공정의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외신들은 일부 최첨단 반도체의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의 진공 환경에서 생산된다며 생산 설비가 잠시나마 멈췄다면 생산한 반도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4.04.04 I 이윤정 기자
원전 기준 넘는 '강진' 대만에···전문가들은 "연안지진도 대비해야"
  • 원전 기준 넘는 '강진' 대만에···전문가들은 "연안지진도 대비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쳤다. 생존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진까지 잇따르고 있어 피해규모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국내 지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리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대만의 위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진의 진원(암석에 쌓인 변형에너지가 처음 방출되는 지점) 깊이가 얕았던 데다가 해안선에 인접해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만 본토에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당장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의 위력과 활성단층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대비책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대만 강진 이후 여진도 발생하고 있다.(자료=대만 기상청)◇‘불의 고리’에 위치…원자력발전소 설계 기준도 넘어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 58분 9초께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3km 해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1999년 20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규모 7.3 지진 이후 25년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이번 지진이 발생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대만이 지진이 발생하기 좋은 지형이기 때문이다. 지진학적으로 대만의 동쪽 해상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경계에 있다. 또 필리핀판이 태평양판 밑으로 섭입(판이 서로 충돌해 한쪽이 다른 쪽의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하는 구조가 복합 작용한다. 40여개에 이르는 활성단층이 있어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대만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형적으로 불리하다”면서 “판 경계에 해당하는데다 진원 깊이가 얕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특이점은 지진 강도가 강했다는 점이다. 본진은 발생 당시 원자력발전소 내진 설계 기준을 뛰어 넘을 정도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4일 현재(오후 2시 25분)까지 규모 3.0에서 4.8 사이의 여진까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지리적으로 규모 8 지진도 가능한 지역인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진앙지에서 최대 지반 가속도(땅이 흔들리는 정도)가 0.5G로 나타나 국내 원자력발전소 내진 설계 기준인 0.3G를 뛰어넘었을 정도로 진동이 셌다”고 설명했다.◇활성단층 등 지진 연구 계속하고, 해상 지진 대비도 필요이번 대만과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멀어 이번 강진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안선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위력을 보여준 만큼 국내 건물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원전 내진 설계 기준을 넘을 정도로 강하게 땅이 흔들렸음에도 대만의 건축물들이 비교적 잘 견뎌 인상적으로 봤다”며 “내진 성능 등 평소 지진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경주지진, 포항지진, 괴산지진 등 규모가 있는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대비하려면 잠재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을 통해 활성단층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은 2017년께부터로 10년이 채 안되고, 올해 관련 예산까지 삭감돼 이번 강진을 계기로 연구 필요성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활성단층 연구부터 해상 지진 등 연구를 통해 국민을 위해 필요한 재난재해 연구는 계속해야 한다는 취지다.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느끼지 못하지만 크고 작은 지진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활성단층이 오랜 기간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규모가 있는 지진도 발생하고 있다”라며 “전국의 활성단층과 역사 기록을 따져보며 철저히 분석해 재난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올해 전반적으로 과학 분야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면서 지진 관련 연구도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 투자와 지원은 계속됐으면 한다”라며 “특히 우리나라 원전이 있는 경주, 포항 앞바다에서도 해상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관측 장비 확보나 연구는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로 동해나 인천 앞바다에서도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상 연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4.04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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