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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 경영론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식변화 패러다임을 전달하고 있다. AI 폰, AI PC, AI 검색, AI 비서, AI 화가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인간처럼 인지 및 이해력을 갖고 대화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로봇과 인간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나는 ‘새로운 AI 시대(a New AI Era)’로 진입하고 있다. 조만간 기계가 아닌 인간의 윤리와 공감 및 인지력을 갖는 인공지능과 AI 휴머노이드 등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은 기존 디지털 경제 시대 경영학과 기술경영에서 AI 혁신으로 변화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융복합 가치 생태계와 비즈니스 전략 및 서비스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의 주요 내용체계는 총 3장으로 구성했다. 대학교 학부나 일반 직장인들은 ‘1장 인공지능과 경영’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대학원 학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 및 CEO들의 경우 ‘2장 인공지능과 경영혁신’과 ‘3장 빅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전략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하길 추천한다.1장은 인공지능 개념과 운영원리, 인공지능 경영론 기초,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발전 트렌드, 초거대 AI와 오픈AI의 GPT 및 챗GPT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2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장 변화 트렌드, AI 시대의 컴퓨팅 통찰력과 빅데이터 혁신, AI를 통한 업무의 자동화와 마케팅 혁신, 인공지능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과의 관계 변화, 즉 AIaaS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3장은 AI가 적용된 비즈니스 혁신모델과 AI 경영전략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AI 기술 체계와 관련한 용어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활용하도록 했다.이 책은 AI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와 AI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현장 실무자들을 위한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AI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은 대학원생 및 CEO들에게 필수적인 미래전략 참고서가 될 것이다.
- 출산 친화 中企 대체인력 지원 등 '인센티브'…서울시, 포인트제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출산축하금과 자율 시차 출·퇴근제 등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대체인력 지원 △출산·육아휴직자 대직 동료 응원수당 △대출 우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대체인력 지원은 올 하반기부터 응원수당·급여 보전 등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 오는 20일부터 참여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출산지원금 1억원,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 등 저출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선 이런 제도 시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 못하는 이유로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가중’(46%)을 절반 가까이 꼽는 등 법에 보장된 출산·양육 지원제도조차 쓰지 못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 육아휴직 사용률(2022년 통계청 자료)도 여성은 300인 이상 79.2%, 50~299명 80.2%였지만 5~49명 규모 중소기업은 62.6%, 5인 미만 사업장은 32.7%로 급격히 떨어졌다.서울시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통해 출산·양육 직원을 위한 제도 시행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기업이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들을 실행할수록 포인트를 쌓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다.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중소기업의 작은 시도와 노력도 인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유나 결재 없는 연차 사용 △격주 주 4일제 △재택근무 장려 등 기업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면 모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결혼·출산·양육 직원이 많을수록 더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중소기업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지표를 기존 양육친화 제도 외에 실제 일 ·생활 균형에 필요한 제도의 실행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출산·양육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양육친화 제도 활용 및 남성양육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제도 실행’,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세대 지원’ 등 3개 영역, 14개 지표로 구성된다.세부적으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로 등 ‘실행’에 초점을 맞춘 지표들과 결혼, 임신, 복귀 등 ‘고유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고유지표 중 ‘CEO 가치 공유’는 기업 CEO의 의지로 만들어진 자체 양육친화제도를 인정하는 지표로 출산축하금, 주 35시간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서울시는 기업 의견수렴을 통해 실행이 어려운 지표일수록 포인트를 높게 책정하고, 산업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업종별로 지표 가중치를 달리할 예정이다. 또 총 포인트를 상시근로인원 수로 나누어 기업의 규모를 고려할 예정이다.서울시 세무조사 유예, 가점 부여 등 기존 제도뿐 아니라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턴십 지원 △육아휴직자를 대직하는 직원을 위한 ‘동료응원수당’(월 30만원)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최대 110만원) 등 신규 인센티브 3종을 마련·제공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통한 ‘이자차액 지원 자격 부여 및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지원도 할 예정이다. 또 참여기업 근로자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수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기업 아이돌봄서비스’도 검토 중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다수 청년들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일·생활균형과 출산·육아친화환경 실현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도 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문의 칼럼] 전립선암, 초기 증상없어 조기식별 어려움
-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 전립선은 방광 아래, 직장 앞쪽에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질환은 우리나라 중년 이후 남성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노화, 남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립선비대증은 60세 이상 연령의 약 40~70% 정도가 앓고 있다. 이로 인한 배뇨증상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립선암 또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초기 전립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증상이 느껴졌다는 건, 이미 국소 진행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가능성을 나타낸다. 요로폐색이나 방광자극 증상은 종양의 요도, 방광경부로의 직접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적인 침범에 의한 것이다. 이외에도 척추로의 전이에 의한 척수압박은 감각이상, 하지마비, 요실금, 대변실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전이가 발생한 전립선암은 완치가 어렵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된 전립선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간단히 측정가능한 PSA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많은 사람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동일선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발생기전이 완전히 다르다. 즉,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방광출구의 폐색을 일으킬 수 있고 초기 단계에는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을 선별하는 전립선특이항원(Prostatic-specific antigen; PSA)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따르면, PSA 수치가 3.0ng/㎖를 초과하거나 연간 상승 수치가 0.75ng/㎖를 초과한다면 전립선암 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질환은 증상만으로 진단이 힘들기 때문에 50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PSA 측정을 추천한다.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에는 유전, 나이, 인종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인자 또한 영향을 미친다. 식습관은 가장 잘 알려진 원인 중의 하나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이민 세대가 거듭될수록 미국인의 암 발생률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더불어, 고지방 음식의 섭취는 상대위험도를 2배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에는 여러 식품의 전립선암 예방효과에 대해 보고가 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콩의 이소플라본과 토마토의 리코펜, 셀레니움, 비타민E 등이다. 그러나, 명확히 증명된 것이 없기 때문에 특정 음식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립선암을 치료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암의 완전한 제거다. 하지만,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기대수명),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은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들어, 전립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은 암의 진행이 비교적 느릴 것으로 판단되는 낮은 등급의 초기 전립선암을 가진 고령 환자에게 고려해 볼 수 있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수술)은 기대여명이 10년 이상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어 암의 완전한 제거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시에 완치를 목적으로 적극 시행한다. 반면, 방사선 치료는 수술을 원치 않거나, 수술 대상이 되지 않거나, 혹은 고령의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단 시 이미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었다면,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한다. 치료초기 약 80~90%에서 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호르몬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항암치료를 고려하는데 최근에는 효과 좋고 부작용이 적은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다.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등 전립선암 수술 방법들의 목적은 모두 전립선과 정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현대의 수술적 치료의 발전 추세는 최소침습화다. 기존의 수술 방법과 동일한 효과 또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립선은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주변 혈관이 많아, 개복 수술로 진행 시 시야가 매우 좁고 출혈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반면, 복강경과 로봇 수술은 화질이 뛰어난 카메라가 작은 구멍을 통해 몸속 깊은 곳으로 접근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시야가 좋고 출혈량도 유의하게 적으며,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배를 열지 않고 몸에 구멍을 뚫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창상도 작고 그에 따른 회복도 빠른 편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재무 성과 좋은 한전KPS는 1위 에너지위기 한전·가스公 하위권-과일 관세 인하 하반기 연장…모든 신병교육대 긴급 점검-종부세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 없앤다-탄력받는 종부세 폐지 논의, 협치 선례 삼을 만하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종합-경제 능력 따라 위자료 차등적용 논란…혈족 기여 인정 등 대법원서 다툼 예고-반도체 거물 모국에 줄세운 젠슨 황 “업계 전체가 블랙웰로 AI 혁신 가속”△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①-일자리 창출은 도로 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종합-野 ‘종부세 개편’ 띄우자 당정 적극 환영…방향 놓고는 입장차 여전-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키로”-가계대출 또 들썩…5대은행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국가 R&D 경쟁력 높이려면-“R&D 기획부터 민관 협력…긴 호흡 필요한 기초과학 국가 지원 늘려야”-AI·양자 인재 키울 교수도 태부족…이공계 처우·연구 환경 개선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中企·자영업자, 출산대책 ‘그림의 떡’…세제 지원 통해 일·가정 양립 유도 절실”-“40% 달하는 최악의 노인빈곤율…尹정부, 국민연금 개혁 명운 걸어야”△정치-원구성 협상 난항…‘지각 개원’ 악습 못 끊을 듯-아프리카 외교위크 돌입한 尹대통령 “반도체·2차전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韓 G7 플러스 가입 반대 안해…中 빠지면 국제 정세 대변 못해”-22대 개원, 1호 법안 ‘오픈런’ 경쟁 후끈△경제-반도체·車 힘 받았다…수출 22개월 만에 최대-불경기에 법인세 급감 영향…올해도 ‘30조’ 세수펑크 비상-“5월 물가도 2%대…둔화 추세 이어질듯”-“유연근무 호응 폭발…3교대 생산직에 적용 여부 고민 중”△금융-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5대銀, 홍콩ELS 배상 합의 5천건 넘어-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Global-지갑 닫는 美 소비자…가파른 경기둔화, 증시까지 끌어내릴라-우주기술전쟁 치고나간 中…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초박빙 美대선…사법리스크 공방 예고-인도 총선, 집권당 압승 전망…모디 3연임 ‘파란불’-‘러시아 돕지마’…美, 중국은행에 ‘옐로카드’△산업-기아 EV9 美생산 돌입…보조금 혜택 업고 질주-현대차·기아, 전기·하이브리드차 ‘톱5’-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비스포크 스팀’ 론칭-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생산엔 영향 없다”-LG전자, 직수형 냉장고 ‘스템’ 출시…가전구독 선택 폭 넓힌다-LS MnM, BHP와 173만t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ICT-‘끊김 없는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경쟁 뜨겁다-‘2만6000원에 6GB 제공’…LGU+, 너겟 요금제 개편-‘다크앤다커 분쟁’ 넥슨-아이언메이스, 해외서 만난다-네이버 뉴스 댓글, 10개 중 6개 ‘4060 남성’△중소기업-학습지·헬스케어·가구까지…초고령 시대 ‘액티브 시니어’ 공략-“돌봄 필요한 모두를 위한 플랫폼…대기업도 찾죠”-벼량 끝 중소기업…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소비자생활-비빔면의 계절…‘용기면’ 한판 승부-배달의민족 ‘포장’도 점주에 수수료 받는다-아워홈 ‘남매전쟁’서 밀려난 구지은…푸드테크·글로벌사업 올스톱 위기-‘AI로 고객 잡자’…데이터홈쇼핑·조직 개편·상담사 배치△증권-에너지주 재미 본 외국인…바이오주 악수 둔 기관-스팩 빼고도 13곳…풍년 맞은 IPO 시장-전문가 열 중 여덟 “시프트업 흥행”…게임주 잔혹사 끊나-“내년 금투세 시행 땐 해외주식 쏠림 심화”-석달 만에 발행액 5배↑…살아나는 H지수 ELS△부동산-“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3배↑-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3D 트윈 기술로 조감도부터 안전관리까지”-롯데건설, 2600억 규모 신반포 12차 재건축 맡는다△문화-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 어찌 하오리까-뭇;ㅁ코 흘려듣던 장단소리의 재발견-‘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벌써 3승’ 이예원 “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2030 ‘골프붐’ 잦아들자 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레알 마드리드, 15번째 UCL 트로피△오피니언-최신곡에만 집착하는 시대-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제국을 무너뜨린 ‘지록위마’-[데스크의 눈]‘빅블러’ 시대 맞지 않는 금산분리-[e갤러리]김효순 ‘그린 책거리’-[기자수첩]AI에 맞선 할리우드 파업, 남의 일 아니다 △피플-“고객 기분까지 헤아리는 ‘신한 AI 은행원’ 기대하세요”-최준우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실천할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농협식품기업 현장 소통-한국은행 70년 한눈에…디지털아카이브 오늘 개관△사회-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반수·N수생’에 달렸다-‘의대 증원’ 32개대 학칙개정 끝…학생 복귀는 감감무소식-北 오물풍선 또 600개 살포…수도권 곳곳에 쓰레기 폭탄-“불법투자 보호대상 아니야” 정부, 中투자자 ISDS 완승-대법 ‘어려운 판결문’ 개선…100여개 재판부 동참-CCTV ‘감시 갑질’에 우는 직장인들
- 자도 자도 나타나는 ‘만성 피로’... 원인은 잘 때 나타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주간에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으며 목이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았고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11만3224명으로 2018년(4만5067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잠을 자면서 숨을 쉬는 뇌의 기능상태가 저하돼 근육 긴장이 떨어지고 입천장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후두 부위에 일시적인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한다. 결국 호흡의 불안정과 깊은 수면 및 렘수면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잠을 취하더라도 중간중간 수면이 끊어지게 된다.강릉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장 임수환 교수는 “숨을 적절하게 쉬지 못하면서 산소포화도가 저하되고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는 ‘수면분절’이 발생한다”며, “전체적인 수면 효율이 떨어져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도 피곤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강릉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장 임수환 교수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왜 발생할까?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 멜라토닌(Melatonin)의 분비량이 줄어들며 수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복부비만이나 만성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함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다.수면 무호흡증은 유전적인 경우가 적고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이 비대해진 경우에는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증상은 단기 합병증과 장기 합병증으로 구별할 수 있다. 단기 합병증으로, 과도한 주간졸림증이 나타나 업무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대중교통 운전, 택배 운송업을 하는 경우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장기 합병증으로는 만성적인 내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 질환은 수면 무호흡증과 연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외 소아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소아의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성장이 느려지고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간혹,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자다가 돌연사하는 게 아닌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보통 돌연사라고 부르는 것은 취침 전 생체징후에 이상소견이 없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하지만, 돌연사 특성상 뚜렷한 사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심장의 부정맥 질환 혹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추정한다. 위 질환 모두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인자긴 하나, 아직 과학적으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지는 않았다.임수환 교수는 “대부분 돌연사보다는 ‘과로사’라고 하는 과중한 업무를 못 이기고 잠깐의 휴식으로 취침하였으나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다”며, “이는 극단적인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수면 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이루어진다. 수면다원검사의 ‘다’는 한자로 많을 다(多)로, 수면 중에 일어나는 모든 생리적인 지표들을 검사한다.환자가 잠을 자는 상황에서 뇌파, 심전도, 눈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전극, 호흡수와 호흡량, 산소포화도, 근전도, 비디오 촬영이 이루어지며 수면의 질과 이상소견을 확인한다. 검사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진단적 수면다원검사가 이뤄진다. 이는 수면에 관련된 센서를 몸에 부착하여 병원에서 잠을 자며 검사하는 방법이다. 둘째, 임상적인 경험으로 수면 무호흡이 명확한 경우 지속적인 양압검사로 각 환자에게 적합한 양압기의 압력을 확인하며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셋째로 낮잠을 자면서 렘(REM) 수면이 동반되는지 확인하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가 있다.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잠을 자며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 당일 낮잠을 자지 않고 오후 이후부터는 카페인 음료를 가능한 자제 해야 한다. 베개나 침구류 등은 보통 검사하는 병원에서 제공되나, 낯선 환경이 민감한 사람은 평소 사용하던 침구류를 지참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양압기를 적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양압기 적용 이후 안정적으로 무호흡 증상이 완화되나, 매일 착용하고 잠을 자야 해서 불편감이 클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양압기를 적용하지 못하거나 코 부위에 기형이 있을 시 시행하는 인두부 수술, 비강 수술, 설부 축소 수술 등이 있다.뇌신경검사실장 임수환 교수는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중 감량과 운동, 금주와 금연이다”며, “특히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약 50%가량 감소한다”고 말했다.◇ 근본적 치료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수면질환은 병적인 상태보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직업환경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어도 생활습관이 완전히 교정되지 않으면 다시 악화될 수 있다. 임 교수는 “완벽한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첫째, 자기 전 청색광을 발생시키는 모바일 기기나 TV를 멀리해야 한다. 청색광은 의식을 각성 상태로 유지시킨다. 이는 밤에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멜라토닌(Melatonin)의 분비량이 적게 되거나 나오지 않게 된다. 체내의 밤과 낮은 멜라토닌의 분비 여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둘째, 자는 공간과 생활하는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셋째, 자는 시간을 지키기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강박적인 생각은 더욱 잠을 못 이루게 한다.
- 핸드폰으로 ‘女 다리 사진’ 몰래 찍는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30대 중반 부부입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돈 모으고 아이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상한 사람인데. 저희가 맞벌이라 집안일도 잘 도와줍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이 정도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만 남편의 판도라 상자를 열고 말았습니다. TV에서 불륜남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괜히 남편의 휴대전화가 궁금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남편은 핸드폰을 늘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그날 밤, 곤히 잠든 남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비밀번호 패턴 푸는 모습을 몇 번 본적이 있어 몇 번 만에 풀었고요. 카카오톡이나 메시지, 전화목록에는 별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보안폴더에서 온갖 야동과 여자 나체사진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상한 건 본인이 찍은 것 같은 여성들의 다리 사진이었어요. 지하철역, 길거리, 마트 등 장소불문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다리 사진을 찍은 겁니다. 얼마 전 제가 미용실을 예약해줬는데 거기서 대기하면서도 미용사 다리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야동이나 나체사진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은 거 같았지만, 일반인 대상으로 찍은 사진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이 사진들이 뭐냐고 따졌더니, 그저 재미로 찍었다면서 얼굴이 보이지 않고 다리라서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정말 이게 문제가 없는 건가요? 여자 다리 사진을 재미로 찍는 사람이 제정신인가요? 만약 제가 그 당사자라면 너무 소름 끼칠 것 같은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성의 다리 사진을 찍은 행동은 법적으로 어떤가요? △타인의 동의 없이 신체, 특히 다리를 촬영하는 행위는 민법상 불법행위가 될 뿐 아니라 형사적으로 범죄행위가 됩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 제1항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합니다. 또한 상습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경우 그 형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불법 촬영을 한 사건의 경우,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실제 한 남성이 약 5년여간 무음 촬영이 가능한 앱을 이용, 불특정 다수 여성의 다리 부위를 불법 촬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125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법원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면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한 바가 있습니다. 법원은 범행 기간과 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며, 영리를 목적으로 한 행위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일부 피해자를 위해 피해배상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형을 선고했습니다. -사연 속 아내는 남편의 비밀 사진첩을 모른 척 해야 할까요? △남편이 타인의 다리 등 신체를 반복적으로 촬영한 행위가 범죄 행위가 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내가 남편이 처벌되기를 바란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남편의 범죄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제3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라는 측면에서 이를 고발해서 처벌이 되는 경우 가정에 또 다른 문제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될 문제 같습니다. -다른 여성의 다리 사진을 찍은 남편의 행동은 이혼 사유가 될까요? △남편이 제3의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범죄행위는 민법 제840조 제3호가 정하는 부정행위가 되는지는 다소 모호하나, 애정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 혼인 생활에 있어서 그 신뢰를 파탄시키는 사유에는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연의 경우 습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민법 제840조 제6호가 정하는 재판상 이혼사유가 됨을 전제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사연자인 아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대방 배우자에게 범죄행위가 있는 경우 그 관계를 단절하고 처벌을 구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비춰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범죄 행위로 인한 처벌로 상대방 직장 경력이 단절되거나 해고되는 경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해 발생하는 경제적 어려움도 따르게 됩니다. 또한 전과자의 자녀가 된다는 문제 때문에, 때로는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신고나 고발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자의 범죄행위를 방관하거나 동조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고려해서 원만하게 이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뿌슝빠슝 이게 뭐야"…대머리 아저씨의 '마법소녀' 변신[잇:써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샤랄라 예뻐질래, 꿈꿔왔던 내 모습, 마법소녀로 변신!”나이 서른에 별안간 마법소녀가 됐다. 꿈꾼 적도 없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세일러복을 입은 아저씨에 빙의해 홀린 듯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신발 주머니를 들고 등교했던 유년 시절에도 입에 담지 않았던 단어와 문장들을 육성으로 내뱉고 나니 단전 깊은 곳에서 수치심이 밀려왔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만든 AI 음성인식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플레이 화면(사진=김가은 기자)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에서 만든 이 게임은 단 3명의 개발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 달 만에 만들어냈다. 게임 그래픽 또한 이미지 생성 AI의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도 AI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외운 주문을 분석하는 역할이다. 만약 게임에서 요구한 감정이나 성량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시 마법주문을 외쳐야 한다. 주인공은 달 밝은 길을 걷던 렐루보험의 영업부장 ‘김부장’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는 “이 짙은 마력의 냄새. 혹시 너, ‘마법소녀’가 되지 않을래?’라는 마법소녀 발굴 에이전트 고양이 ‘냥’의 제안을 받는다. 그는 마법소녀가 되면 국가 유공자 혜택에 준하는 ‘난방비 면제·공영 주차장 할인·톨게이트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갔다. 엔터를 누르자 고난이 시작됐다. ‘마법소녀가 되려는 사람은 김 부장인데 변신 주문은 왜 내가…’라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지만 애써 무시했다. ‘콜 오브 듀티·데드스페이스·더 위쳐’. 그간 스팀(Steam)으로 즐겨온 게임들은 모두 총과 검, 창으로 점철돼 있었다.그러나 ‘AI 게임’이라는 말에 홀려 구매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의 무기는 일명 ‘마법봉’으로 불리는 마이크다. 화면에 떠오른 ‘니코니코 웃음, 마음 환하게! 뽀옹뽀옹 하트 스마일, 뽀빠뽀빠 하트웨이브!’ 같은 주문을 기쁨, 분노의 감정을 담아 외워야 공격할 수 있다. 외친 주문은 에코와 함께 다시 한번 귀에 전해진다. 이 부분이 한 번 더 기자를 괴롭게 했다.스테이지는 총 3개로 구성돼 있다. 마법소녀로 전직하는 스테이지 1을 넘은 후 김 부장은 대마법소녀 ‘점례’를 찾는다. 그러나 그녀의 마법소녀 연금을 빼돌리던 간병인 ‘폴’과 마법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승리 조건은 주문으로 상대의 ‘정신력’을 완전히 고갈시키는 것이다. ‘표백의 마법 락스 클린 화이트’ 같은 공격 주문을 외치던 중 고갈되고 있는 정신은 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폴을 물리치고 나면 마지막 보스인 점례와도 싸워야 한다. 차라리 그냥 지고 싶었다.‘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플레이 중 주문을 외치고 정신력 피해를 입었다(영상=김가은 기자)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안도와 함께 책상 위로 쓰러졌다. 막상 끝나고 나니 화면에 떠다니던 우스꽝스러운 주문과 실소가 터져나오는 황당한 전개가 머릿속에 맴돌며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절대 하지 않을 문장들을 큰 소리로 외친 사실이 왠지 나쁘지 않았다. 이 게임의 매력은 ‘일탈감’일 지도 모른다.이런 매력을 기자 혼자만 느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부장과 온라인 에디터를 모셨다.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과는 달리, 깔끔하게 주문을 외치며 공방전을 펼치는 모습에 감탄했다. 수치심을 함께 느껴야 하는데 승부욕에 불타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재미가 좀 반감되는 느낌도 있었다.게임에 대한 평은 크게 두 가지였다.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재미있다”와 “주문을 외치면서 수치스러웠는데 ‘왜 이걸 계속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여럿이 모여 게임 이용자를 지켜보면서 말도 안되는 주문을 외치고, 수치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도 있었다. 사전출시(얼리액세스) 기간인 만큼 콘텐츠 양은 다소 부족했지만 흔하지 않은 소재와 기술로 나름의 ‘팬덤’을 만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고하건대 ‘카드캡터 체리’ 같은 어여쁜 미소녀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게임은 B급 정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선업튀' 신드롬 주역…작감 "전례 없는 화제성 의미 있어, 영광"[인터뷰]①
- 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례 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인기에 더 뿌듯함을 느꼈어요.”tvN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과 이시은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청률을 뛰어넘는 뜨거운 화제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김태엽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시대가 바뀐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되지 않았나. 콘텐츠 소비 방식이라든가”라며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사례로 전례를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점에서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이시은 작가는 “방 안에만 있다 보니까 화제성 체감을 잘 못했다”며 “변우석 배우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선재야’ 소리치는 걸 영상으로 봤는데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싶었다. 또 팝업스토어에 줄을 서서 굿즈를 사고 드라마 세트처럼 꾸며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그런 걸 보면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체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작가는 “수치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방송 외적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는 뜨거운 화제성을 반영하지 못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체감은 2~30%의 시청률이지만, 6% 돌파를 하지 못하고 종영했다.이에 대해 윤 감독은 “월요일, 화요일 아침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시청률을 확인했다”며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이 됐는데, 주말을 힘들게 육아를 하시는 분들은 힘든 주말일 수도 있는 거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겐 힘든 요일인데 그 시간대에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더라. 그런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다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런 걸 보고 감사했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 작가, 감독이 밝힌 대로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김태엽 감독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지은 작가는 “마지막회가 나올 때까지 평가 받는 입장이라 잘 즐기지 못했다. 조마조마했던 게 왜 그랬나 싶을 정도”라며 “이제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선재 업고 튀어’는 대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작가, 감독의 대사 한줄, 장면 하나에 대한 섬세한 고민이 담겨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는다.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특히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던 것이 색감이다. 임솔은 노란색, 류선재는 파란색의 대표 컬러를 가지고 가며 보는 재미, 그리고 극에 대한 몰입이 더해졌다.윤 감독은 “색감은 로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김태엽 감독과 회의를 많이 하는데 블루와 옐로우로 배색이 됐을 때 전체적인 색감, 적당한 톤이 나온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감독과도 미장센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파랑, 노랑을 배치를 많이 했다. 인물을 세워서 구도를 잡을 때도 생각을 많이 해서 배치를 했다”며 “그런 장치들을 촬영을 했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눈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저보다 더 높은 관점이더라. 더 긴장해서 좋은 작품을, 더 긴장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설렘 포인트를 잘 살린 연출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 감독은 연출에 대한 칭찬에 “작가님이 써주신 디테일한 서사와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똑같이만 찍어도 반응이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촬영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솔이도 예뻐야하고 선재도 멋있어야했다. 또 설렘포인트가 있어야 했다”며 “일단 신이 주는 키컷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컷만 잘 표현되면 만족이 됐고 그 키컷만 잘 나오면 다른 건 금방 넘어갔다. 처음엔 배우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까 찰떡같이 알아듣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초반엔 김혜윤 씨가 그런 것들을 어색해하는 면이 있었는데 변우석 씨가 그걸 많이 채워줬다. 변우석 씨가 김혜윤 씨를 잘 챙겨주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김태엽 감독도 “매신 그런 장면을 표현하려고 생각을 했다”며 “제가 찍었던 것 중에 2부 엔딩에 선재가 솔이를 먼저 좋아했던 것이 밝혀지는 신이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너무 중요한 신이었다. 설득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신이 돼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도맘'도 반한 K상사맨 점심 한끼…'특급호텔 뷰'도 눈길[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지난달 28일 선보인 점심 식사 메뉴 3종. 왼쪽부터 ‘한방도가니탕’, ‘새우크림리조또’, ‘얼큰해물짬뽕’.(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금은 직원들 이용 시간이라 일반 고객분들은 오후 12시 30분 이후 방문 부탁 드립니다.”지난달 28일 찾은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구내식당에는 점심식사 시간이 되자 입주 직원들 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 송도국제도시는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이 즐비해 식당가 등 상권이 잘 구축돼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굳이 이곳 포스코타워 송도를 찾는 이유는 구내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12층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내식당의 창 밖 뷰.(사진=남궁민관 기자)송도국제도시 대표적 ‘마천루’(초고층 빌딩) 포스코타워 송도의 12층 구내식당 창밖으론 센트럴파크의 압도적 경치가 펼쳐졌다. 날씨가 화창했던 이날 멀리 건물 틈 사이로 서해바다까지 보이니 그야말로 국내 대표 종합상사에 어울리는 ‘뷰 맛집’이다. 이곳 포스코타워 송도 고층부엔 5성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자리했으니 실상 ‘특급호텔 뷰’인 셈이다.냉면 한 그릇 가격도 1만원이 넘는 요즘에 점심식사 한 끼 가격이 8500원이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날 점심식사는 △클래식1(K-Lassic1) ‘한방도가니탕’ △클래식 2(K-Lassic 2) ‘새우크림리조또’ 등 두 메뉴에 통상 즉석요리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코너 ‘얼큰해물짬뽕’ 등이 제공됐다. 식당가에선 1만원은 훌쩍 넘기는 메뉴들이다.여기에 구내식당 중심부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를 비롯해 △다양한 라면과 김밥을 즐길 수 있는 셀프라면존 △4종의 샐러드팩을 제공하는 인더박스샐러드까지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구내식당 한 켠에 자리한 카페테리아 ‘카페그랑’에선 1300~3500원에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즐길 수 있으니 1만 원 한 장으로 한 끼 식사와 디저트, 송도의 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조식은 한식(5000원)과 즉석라면(3500원), 석식은 한식(5500원)과 셀프라면(4500원) 등 각각 두 개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내식당의 주요 코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제한 샐러드바’, ‘인더박스샐러드’, ‘카페그랑’, ‘즉석요리 시그니처 코너’.(사진=남궁민관 기자)특히 불철주야 세계 방방곡곡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까지 나서 질 좋은 식단을 강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초 점심식사 기준 식대는 7000원이었지만 ‘직원들을 잘 먹이고 싶다’는 이 대표의 요청에 따라 구내식당 위탁 운영사인 아워홈은 지난달 식대를 8500원으로 올리고 식단 품질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물가에 고생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오른 식대는 고스란히 회사가 부담한다. 아침식사는 1500원, 점심은 4000원을 지원한다고 하니 사실상 직원들은 각각 3500원, 4500원에 아침·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녁식사는 야근자들을 위한 것인 만큼 ‘무료’다. 2400여명의 입주기업 직원들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1300여명이 매일 이곳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다.식대를 고스란히 내더라도 외식비 대비, 또 식단 품질을 고려해서도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 보니 일반인 방문객들의 식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타워 송도 내 병원과 약국, 은행, 상업시설 등이 입주해 있는 만큼 일반인 방문객에도 구내식당 문을 열어뒀다. 그러다 ‘송도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곳 구내식당에 대한 추천 글들이 올라오면서 점심식사 기준 100여명 수준이었던 일반인 방문객들의 수가 최근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구내식당 본연의 목적은 입주기업 직원들의 복지에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일반인 방문객들의 입장 시간을 오후 12시 30분 이후로 제한하고 있다.
- 이직·창업 위해…직장인 10명 중 7명 “자격증 공부 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직과 N잡,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자격증은 공인중개사, 전기기사 등이었으며 노후 대비와 수익 증대가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사진=에듀윌)31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50대 직장인 220명을 대상으로 조사(복수 응답 포함)한 결과, 이직이나 N잡,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자격증 공부(72.9%), 강의 듣기(39.8%), 관련 책 읽기(27.1%) 순으로 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자격증은 공인중개사(18%), 전기기사(9%), 주택관리사(8%) 세무사(5%) 순이었다. 이외 소방설비기사, 사회복지사, 공조냉동기계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었다.이직, N잡, 창업의 이유로는 노후 대비(54.8%), 수익 증대(45.2%), 일자리 불안(29.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상당수 직장인에게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에듀윌 측은 해석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태원 클라쓰' 조광진, '카브리올레'로 감독 데뷔…만능 크리에이터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조광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카브리올레’가 웹툰 작가, 각본가, 영화 감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크리에이터 조광진 감독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금새록 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 ‘카브리올레’는 웹툰 작가, 각본가에 이어 감독으로 변신한 만능 크리에이터 조광진 감독의 입봉작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원작 웹툰의 작가가 대본 집필까지 맡은 첫 사례로 화제가 됐다. 새로운 역사를 쓴 조광진 작가는 생동감 넘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특유의 발칙한 대사로 웹툰을 넘어 드라마에서도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웹툰 작가의 변신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시리즈 대본을 집필해 큰 성공을 거뒀고, 이어 ‘조명가게’의 대본 역시 직접 맡아 ‘강풀 유니버스’를 열어가고 있다. 웹툰을 넘어 영상 콘텐츠까지 만능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감독으로 새롭게 변신한 조광진 작가의 데뷔작 ‘카브리올레’가 관객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조광진 감독은 “‘이태원 클라쓰’의 극본을 쓰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노력하는 작업이 매우 보람찼다. 그리고 영상을 만드는 작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동시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로 맺은 인연으로 제작진을 꾸린 그는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덕분에 무사히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며 벅찬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나에게 제일 사랑스러운 작품은 ‘카브리올레’일 것 같다”며 자신의 감독 데뷔작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조광진 작가는 “해가 너무 빨리 지고 빨리 떴다. 여러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을 갈아 만든 비빔밥 같은 영화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쉽지 않았던 제작 과정에 대한 언급과 함께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렇게 완성된 ‘카브리올레’는 번아웃, 오픈카, 여행 등 MZ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가 많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조광진 감독은 “모든 관계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타적인 주인공 지아가 오롯이 ‘나’를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세상의 통념, 타인의 시선, 기대가 아닌 나에게 집중을 하자”며 또 한 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청춘을 대표하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의 앙상블로 그려낸 예측불가 로드 트립,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일탈이 주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심금을 울릴 공감백배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카브리올레’는 6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