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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너만 있으면 연말 회식 두렵지 않아
  • 해장국, 너만 있으면 연말 회식 두렵지 않아
  • [조선일보 제공] 연말이면 해장국처럼 고마운 음식이 없다. 연이은 술자리로 찌들고 쓰리고 꼬였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따뜻하게 다독여준다. 술 많이 마시기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민족답게, 한국에는 지역마다 고유의 해장국이 있다. 전주 콩나물국밥, 부산 복국, 대구 따로국밥, 강원도 곰칫국 등이 대표적이다. 팔도 사람이 모인 서울에는 해장국도 모여있다. 술 마신 다음날, 쓰린 속 다스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과 지방의 이름난 해장국집을 소개한다. 소문난 해장국 집들은 점심시간인 정오보다 30분 가량 먼저 가야 불편없이 먹을 수 있다. ●서울 -선지해장국- 어머니대성집: 국물이 맑고 개운하다. 선지는 물론 살코기와 다진 내포도 듬뿍 들었다. 밤 10시 문 열어 새벽 4시에 닫는 ‘야행성’ 식당이다. 용두동 동부성결교회 옆 골목. (02)923-1718 대중옥: 사골국물에 선지를 넣은 국물이 개운하다. 24시간 영업. 청계9가 방향에서 기업은행 골목 들어가 왼쪽에 있다. (02)2293-9322 -황태해장국- 무교동북어국집(옛 터줏골): 담백하고 뽀얀 북어 국물로 쓰린 속 달래려는 사람들로 점심이면 앉을 자리가 없다. 국물과 밥이 ‘무한리필’인데다, 종업원들이 친절하기가 감동스러울 정도다. 중구 코오롱빌딩 맞은편 안쪽 골목. (02)777-3891 -순대국- 박서방네순대국: 일반적 순대국과 달리 국물이 누린내가 없다. 소금보다 새우젓으로 간 해야 더 맛있다. 삼성동 오라클빌딩 건너편. (02)568-9205 오소리순대: 맑고 깔끔하다. 고기를 주문하면 당면과 두부 등을 넣은 흰 순대, 선지를 넣은 검은 순대가 자동으로 딸려 나온다. 두 명이 가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고기 하나에 국밥 두 그릇을 주는 배려가 고맙다. 제기동 파출소 골목. (02)918-9797 -복국- 대복집: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복집이다. 복국은 매운탕보다 역시 맑은탕(지리)이 맛있다. 쫄깃한 복껍질 무침을 서비스로 준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02)737-9367 해동복국: 콩나물을 듬뿍 넣어 시원하면서도 김치 맛이 칼칼한 복국이 독특하다. 여의도 KBS별관 근처. (02)783-6011 -국밥- 강남따로국밥: 쇠고기와 대파를 많이 넣고 우려낸 국물이 달다. 강남 신사역 간장게장 골목에 있다. (02)543-2527 명동따로국밥(따로집소고기국밥): 옛날 국밥 맛. 얼큰한 국물을 계속 채워줘 술꾼들도 즐겨 찾는다. 명동 유투존 건물 뒤, 명동교자 맞은편. (02)776-2455 ●경기도 최미자소머리국밥: 국물도 국물이지만 함께 나오는 겉절이김치와 깍두기가 맛있다. 곤지암IC 지나 왼쪽. (031)754-0257 파주옥: 평택역 앞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킨 곰탕집. 설렁탕, 내장탕, 꼬리탕 등 다양한 탕으로 속을 달랠 수 있다. (031)655-2446 ●강원도 바다횟집: 기막히게 못생긴 곰치. 하지만 국물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묵은 김치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곰칫국 한 숟갈이면 막힌 속이 뻥 뚫린다. 삼척에 있다. (033)574-3543 사돈집: 곰칫국을 말하면서 속초에 있는 이 집을 빼놓으면 안 된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사랑받는다. (033)633-0915 ●충청도 금강올갱이: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에 아욱과 부추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국물이 구수하고 시원하다. 알코올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느낌이다. 옥천IC 부근. (043)731-4880 ●대전 송박사해장국해내탕: ‘해내탕’은 한우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특이한 해장국이다. 대창과 곱창 등 내장이 들어가 진한 맛을 낸다. 대전시 둔산동. (042)487-0655 ●전라도 삼백집: 콩나물국에 김치, 밥, 새우젓을 넣은 국물은 시원하단 말 외에 달리 표현하기 어렵다. 전주 관광호텔 건너편에 있다. (063)284-2227 왱이콩나물국밥: 전주 콩나물국밥은 ‘삼백집 스타일’과 ‘왱이집 스타일’로 갈린다. 독특하게 오징어 토막이 들어간다. 수란이 함께 나온다. 전주 중앙로. (063)287-6980 ●경상도 팔우정해장국: 멸치와 다시마, 명태로 우린 국물에 콩나물과 메밀묵을 듬뿍 담아 준다. 경주 팔우정 로터리에 있다. (054)742-6515 여여식당: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과 부추, 소금으로만 끓인 국물이 뽀얗고 담백하고 시원하다. 하동군. (055)884-0080 강변원할매재첩회식당: 주인장은 섬진강변에서 재첩국을 시작한 ‘원조집’이라고 설명한다. 원조 여부는 따지기 어려운 문제지만, 재첩국 시원하기론 둘째라면 서럽겠다. 하동군. (055)882-1369 ●부산 금수복국: 부산 해장국하면 역시 복국. 복국집은 해운대에 주로 몰려있다. 맑은 복국에 식초, 고춧가루와 다진 파로 만든 양념을 조금 더해 맛보시라. 진짜 개운하다. (051)742-3600 할매복국: 40년 전통 복국집. 허름하지만 복국 가격도 해운대 다른 복국집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일반 7000원. (051)741-4114 ●대구 국일따로국밥: 먹을 것 없다고 소문난 대구라지만 따로국밥은 먹을 만하다. 쇠고기, 파, 선지, 기름이 들어간 국물이 얼큰하고 진하다. 밥 대신 국수가 나오는 ‘따로국수’도 인기다. 대구 중앙로 사거리. (053)253-7623 진골목식당: ‘대구탕’이라면 생선 대구를 넣었다고 착각하기 십상. 하지만 ‘대구식 육개장’이란 의미다. 얼큰하고 진한 맛이 대구 남자 같다. 밥 대신 국수를 만 ‘육국수’도 있다. 국수 좋아하는 경북·대구지역답다. 대구 제일극장 건너편 골목. (053)253-3757
스파왕국을 누벼라 - 중국편
  • 스파왕국을 누벼라 - 중국편
  • [조선일보 제공] ▲ 영수온천의 술탕. 와인을 풀어 붉은빛이 진하다.어메이산(아미산) 링슈온천에서 "헌 따! 헌 따!"<매우크다> 중국에 스파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 기존 온천은 규모를 넓히고 새로 짓는 호텔들은 스파를 필수적으로 두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 ‘여유 있는’ 중국인들만 찾았다면 이젠 가족 주말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시설은 대부분 일본과 유럽을 벤치마킹한 대신, ‘규모’에서 중국만의 색깔의 찾았다. 한국의 초대형 물놀이 시설을 닮기도 했다. 아무튼 특징이 무엇인지 물으면 다들 “헌 따! (매우 크다)”라고 외칠 정도로 ‘넓게’ 짓는 것이 유행이다. 쓰촨(四川省) 어메이 산(峨眉山·아미산) 링슈(靈秀)온천은 그 중에서도 가장 넓다. 총 규모가 1만2000 평으로 동대문 야구장의 2배 크기. 물놀이 시 설은 기본이고 물에 몸 담그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무대까지 있다. 중국식 ‘대규모 스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퍼져서 매년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링슈 온천’은 어메이 산 자락에 폭 파묻혀 ‘작은 스파 왕국’ 같았다. 전해 들은 크기에 살짝 겁을 먹고 직원에게 바람직한 ‘동선’에 대해 브리핑까지 받았다. 하지만 에메랄드 빛 조명을 받으며 신선같이 야간 스파를 즐겨보겠다고 밤 10시에 찾은 스파, 방금 지나친 과일탕만 자꾸자꾸 나타난다. 스파로 땀내기도 전에 벌써 운동이 다 된 기분이다. 사실 링슈 온천은 규모보다 어메이 산 1500m지하에서 끌어올리는 ‘라돈’ 천으로 더 유명하다. 방사능인 ‘라돈’이 피부와 신경통에 좋다고 선전이 대단하지만 특별한 향이나 색이 없어서 며칠 몸을 담그는 걸로는 그 효과를 발견하긴 어렵다. 소용돌이 탕 등 실내에만 13개… 가운·슬리퍼는 내 몸같이 해야 입구부터 영어가 거의 안 통한다. ‘출구’ ‘입구’ 같은 서바이벌 중국어 몇 마디는 배워올 걸, 후회막심. 로비에서 옷장 열쇠를 받고 오른편 수영복 코너에서 수영복을 샀다. 신발을 벗어주고 슬리퍼를 받는데 발 사이즈는 못 따진다. 진열된 3~4개 중에서 적당히 맞는 것을 골랐다. 옷장에 든 담요 같이 폭신한 가운을 들고 실내온천으로 향했다. 입구 앞쪽 소용돌이 탕에 시선이 쏠렸다. 들어가 휩쓸리면 뱅뱅뱅 돌아 중간까지 간다. 재미도 있거니와 혈액순환에도 좋단다. 뱅뱅 도는 건 즐거워도, 뒤에서 아이들이 깔깔대는 소리는 감수해야 한다. 몇 번을 정신 없이 돌다가 나왔더니, 이런, 밖에 걸쳐놓은 가운이 사라졌다. 다시 받으러 갔더니 탈의실 직원이 손가락 하나를 꼿꼿이 세웠다. 한 사람 앞에 가운은 하나씩이라는 뜻. 그렇다고 실외에 나가 오돌오돌 떨 수는 없는 터. 한참 동안 직원을 쳐다봤더니 할 수 없다는 듯 새 가운을 건넸다. 실내탕으로 들어가는 복도에 물기가 많은 줄 알았지만 그렇게 미끄러울 줄 몰랐다. 슬리퍼를 안 신은 죄로 땅에 드러눕는 굴욕씬을 연출해야 했다. 잊지 말자 슬리퍼, 간수 잘하자 내 가운. 세찬 폭포를 뿜어대는 중국풍 코끼리 분수를 지나칠 수 없다. 물살이 꽤 세서 오래했더니 머리가 얼얼하다. 수치료 탕엔 정사각형 대리석 6개가 2열 횡대로 놓여 있는데 바닥에 빨간 버튼(눈에 잘 띄지 않는다)을 누르자 갖가지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온다. 돌 사이에 앉든, 돌 위에 올라 앉든, 기포 마사지를 받고 싶은 부위에 따라 포즈 변환 가능. 안타깝게도, 사방에서 물이 수 십 줄기로 쏟아져 나와 ‘침’을 맞는 효과를 낸다는 침탕은 공사 중이다. 소금을 넣어 사해(死海)처럼 몸을 둥둥 띄울 수 있다는 사해탕도 마찬가지로 ‘클로즈드’(closed)푯말이 붙었다. 닥터피시에게 살짝 발을 내맡기는 걸로 13개 실내탕 순회 끝. 차례로 온도 떨어지는 계단식 탕, 영지·인삼 가득한 한약재탕은 꼭 실외로 나가기 전에 머릿속 지도를 떠올렸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1000㎡이 넘는 탕만 4개에다 구석구석 숨은 탕이 40개 넘는다. 길 찾기는 포기하고 보이는 탕마다 몸을 내맡기기로 했다. 둘레길이가 300m로 수영하기 좋은 탕엔 사람이 가장 많다. 흔들 다리와 아치형 다리를 건넜더니 수풀 속에 숨어있는 민트·사과·바나나 과일탕이 나타났다. 노천탕의 하이라이트는 고온에서 저온까지 계단식으로 연결된 탕 5개. 가장 위 고온탕이 45도이고 아래로 갈 수록 2도씩 내려간다. 고온탕에 누워서 아래를 보니까 곳곳에서 폴폴 더운 김이 솟아오르는 탕들이 자그맣게 보인다. 멀리서도 한약냄새가 풍겨오는 곳은 영지, 인삼, 쇠양 등 6개 한약재탕. 한약향이 진한 대신 5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탕이 작다. 한쪽엔 양꼬치와 맥주를 먹을 수 있는 바가 있는데 직원이 없다. 돌아다니다가 ‘공사 중’ 푯말이 붙은 탕을 여러 번 만났다. 공사 중이거나 약간 지저분한 탕을 제외하면 40여 개 탕 중 한참 누워있다 오고 싶은 탕은 절반 정도였다. 돌다 보니 벌써 자정. 손님이 나갈 때까지 기다려 준다지만 살짝 한기가 들어서 나갔다. 샤워장엔 공동으로 쓰는 샴푸와 바디샴푸가 있다. 비누는 직원에게 달라고 해야 준다. ● 어메이 산 관광지구 안에는 스파가 4곳이다. 그 중 링슈 온천 규모가 가장 크다. ‘퍼블릭 스파’외에 따로 ‘프라이빗 스파’도 갖췄다. 2008년까지 지금의 2배(2만6000평)로 넓혀 ‘중국형 대규모 스파’를 보여주겠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입장료 실내+실외 168위안(주말 198위안), 실외만 98위안(주말 118위안) (1위안=약 120원) 차이나 항공으로 오후 2시5분 인천 출발, 5시30분 청두(成都)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어메이 산 관광지구까지는 자동차로 다시 2시간 30분쯤 가야 한다. 1시간30분쯤 가다 보면 차(茶)박물관 ‘천부다원’이 있다. 현지인들도 고속도로 휴게실처럼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니 화장실 갈 겸 들려서 구경하기 좋다. ● ‘하나투어’가 온천 관광을 앞세운 ‘청두·어메이 산 온천·상하이 5일’ 상품을 내놨다. 매주 수·일요일 출발, 74만9000원부터, 어메이 산 관광과 온천. 사천요리 특식, 발 마사지, 변검쇼, 상하이 마이청 서커스 관람, 청두~상하이 간 항공료 포함. 여기서 상하이를 뺀 ‘청두·어메이 산 온천 5일’은 매주 월·금요일 출발, 69만9000원부터. 어메이 산 관광지구 안에 있는 스파 3곳에서 온천하고 청두를 돌아보는 일정. ‘청두·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러샨(樂山)·어메이 산 6일’ 상품은 매주 수·일요일 출발, 94만9000원부터다. (02)3417-1212, www.hanatour.com
양미리·과메기 “우리도 집반찬 된다니까”
  • 양미리·과메기 “우리도 집반찬 된다니까”
  • [조선일보 제공] 대부분 음식이 ‘철없는’ 시절이 됐지만, 그래도 ‘양미리 구이와 과메기’처럼 이 계절이 지나면 맛볼 수 없는 먹거리가 있다. 이맘때 양미리는 알이 꽉 차 있는데다 부드럽고 연한 살이 맛있다. 그 맛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라 넉넉히 구입해 다양한 반찬으로 상에 내도 좋다. 술안주 말고, 다른 반찬으로 비린내 없이 즐기는 방법이 있다. 양미리는 우선 대가리를 자르고 내장을 정리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 간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 설탕이나 물엿 등으로 만든 조림장에 윤기 나게 조리면 부드러운 맛이 으뜸이다. 튀김을 만들어도 좋은데 손질한 양미리를 작은 것은 통째로, 조금 큰 것은 반으로 잘라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고소하다. 약간 꾸덕꾸덕하게 말린 양미리는 된장 푼 물에 넣어 찌개로 끓여도 된다. 무와 양파, 고추를 넣으면 명태나 북어로 끓인 찌개에 비할 바가 아니다. 과메기는 다시마나 미역과 함께 마늘종, 마늘, 풋고추 등을 올린 뒤 초고추장을 듬뿍 올려 쌈 싸 먹는 것이 보통. 과메기는 비릿한 맛을 누그러뜨리기만 하면 쫄깃한 육질이 쇠고기 씹는 맛에 버금간다. 반찬으로 만들 경우 양념을 약간 진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비릿한 맛을 없애려면 그릴이나 팬에 살짝 구운 뒤 고추장에 참기름과 물엿, 다진 마늘, 식초 등으로 맛을 낸 양념 고추장을 발라 다시 한 번 더 굽는다. 쫄깃하면서 매콤해 밥 반찬으로 좋다. 역시 과메기를 그릴에 구워 비릿한 맛을 없앤 후 곱게 채 썰고 여기에 미나리와 파 채, 마늘 채 등을 준비해 함께 버무린 겉절이도 맛있다. 이때 양념은 초고추장이나 데리야끼 소스가 잘 어울리고 매콤한 맛의 겨자장도 어울린다. 조림장을 만들어 조려도 맛있다. 마늘과 생강, 양파 등의 향신 재료를 넉넉히 넣어야 비린 맛이 가신다.
  • 에머슨퍼시픽, 내년 매출 본격화..`매수`-동양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2일 에머슨퍼시픽(025980)에 대해 "내년 골프장 운영 및 콘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26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산 골프리조트와 진해 골프 리조트 프로젝트(08년) 등 장기적 성장 요인도 가지고 있다며 적정주가 8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 ◇에머슨퍼시픽(025980) -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동산개발사업 시작 에머슨퍼시픽은 2004년 1월 엠씨타운(피혁 원단업체)을 인수 후, 사명을 변경과 동시에 사업목적 또한 골프장 및 레저시설 운영과 관리 및 개발로 전환했다. 경영권 또한 엠씨타운의 최대주주 보유지분 168만주(40%)를 중앙관광개발(중앙CC)과 특수관계인에게 주당 3,274원씩 총 55억원에 넘겨 변화되었다. 현재 주주 구성은 중앙관광개발(충북 진천군 소재 중앙CC 운영업체) 19.6%, 대명개발(충남 연기군 소재, IMG National CC 운영업체) 14.1% 외 기타특수관계인 지분이 13.7%이다. 에머슨퍼시픽의 대주주인 중앙관광개발은 1988년 창업한 이래 골프장운영업을 영위한 회사로 05년 말 기준 자본금 1억원에 총자산 879억원, 순매출 108억원, 당기순이익 6억 5,543억원 규모를 갖춘 회사이다. 충북 진천군 소재 골프장인 중앙CC를 운영하며, IMG내셔널CC(대명개발), 리츠칼튼CC(청송)와 함께 중앙그룹(회장 이중명)의 계열사를 이루고 있다. 3개 골프장이 총 81개 홀을 보유하고 있어, 단일 운영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할 수있다. 올해 처음으로 리조트형 골프장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보유한 골프장 운영 노하우와 그간의 건설 노하우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리조트형 골프장을 선보였다. 남해리조트는 92년 이후 14년간 골프장 운영 경험을 통해 코스관리, 서비스운영, 경기진행, 캐디관리, 회원관리 등 골프장 운영 관련 전문 지식과 골프장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100% 실현한 사업이다. 또한, 98년 미국의 리츠칼튼 호텔과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IMG(미국) 운영 프로그램 도입, 힐튼 인터내셔널(Hilton International) 등과의 운영 계약 체결 등을 통해 골프 및 리조트 운영의 선진 방식을 이미 도입한 바 있는데, 남해힐튼리조트의 클럽하우스, 콘도 시설 등에도 경영 계약을 맺었다. - 적정주가 8700원, 매수제시 06년 매출은 284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칠 전망이고, 07년 매출은 176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 EPS는 696원으로 예상되고, 08년 매출은 22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 EPS는 976원으로 예상된다. 06년 매출은 리조트 운영보다는 골프장건설, 콘도 및 빌라 분양 수입 등 리조트건설 1개 년도에 발생한 매출이 주로 반영된 것이어서, 07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시기와 매출구조를 달리한다. 07년 남해힐튼골프장 운영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 외형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영업이익증가율은 07년, 08년 각각 263.%, 38.5%에 이를 전망이고, EPS 증가율도 148.4%, 40.2%에 이를 전망이다. 07년, 08년 EBITDA margin은 각각 65.7%, 65.0%로 예상되는데, 기존 퍼블릭 골프장 수준 혹은 소폭 상회하는 수준의 EBITDA margin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같이 높은 EBITDA margin과 안정적인 매출기반 등을 반영해서, DCF 와 PER 12.5배, EV/EBITDA 8.5배 등을 참조한 동사의 적정주가는 8,700원이다. 현주가 수준에서 56.76%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Buy 제시한다. 한편, 금강산리조트와 진해프로젝트 등은 매출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금강산 프로젝트는 현재 골프장이 완료된 단계이고, 11일 경부터 골프빌리지이용권이 거래될 예정이다. 진해프로젝트는 08년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장기적인 매출 증가와 capex 또한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따라서, 두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매출 발생 단계에 들어서면 매출 상향 및 이익률 조정 가능성은 남아있다.(최성희 애널리스트)
2006.12.12 I 공희정 기자
  • 제임스 김, 숨지면서도 "딸과 부인 살려달라" 메모
  • [노컷뉴스 제공] 실종된 가족을 살리기위해 폭설과 계곡을 헤치고 다니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제임스 김은 '초인(SUPERHUMAN)이자 진정한 영웅(truly hero)이다. 미국의 CNN 방송과 폭스 방송은 제임스 김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하루가 지난 7일(현지시간)에도 주요 뉴스시간마다 김씨의 가족 사랑과 그의 초인전인 도전정신을 극찬하며 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김씨는 겨울철이면 거의 폐쇄하는 산속에서 추위와 음식이 떨어져 '구조대와 죽음'을 동시에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서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구조대를 직접 찾아나서기위해 온몸을 던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김씨는 평상시 외출할 때 입는 정도의 옷과 신발, 라이터만을 들고 눈길이 아닐지라도 등산이 어려운 3,40도의 급경사길과 바위덩어리인 험준한 산길을 무려 16킬로미터나 걸었다는 것이다.그는 등산화조차 신지않은 채 그 정도의 거리를 걸었다는 것 자체가 그의 진한 가족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오리건주 조세핀 카운티 수색대의 브라이언 앤더슨 부보안관은 기자들에게 "김씨는 가족을 살린다는 일념에 따라 낭떠러지에 가까운 눈길을 걸었고 9일이나 버텼다"면서 "그는 나에게 초인(superhuman)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구조대원인 조 하이야트는 기자들에게 "오리건주에 익숙하지않는 사람들에게 오리건주는 속일 수 있는 지형이라"면서 "나는 제임스 김씨를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으로 묘사하고자한다"고 말했다.수색대원인 로버츠 그래햄은 "우리는 수색을 하면서 그 산길을 몇시간이나 걸었지만 앞으로 전진을 거의 못했으며 그러한 산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기진맥진하게 만든다"면서 "나는 놀랄 뿐이라"고 말했다.앤더슨 부보안관은 그의 소지품중에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SOS 메모가 있다고 밝혔다.김씨가 죽음이 직면함을 알고 가족의 구조를 요청하는 기록을 남겼다.김씨는 숨지기직전 하얀 종이에 쓴 메모에서 "부인과 어린 두 딸이 지난 일요일(25일) 이래 차에 갇혀있으며 구조대를 보내달라(please send help)"라고 적혀있다고 앤더슨은 밝혔다.승용차에서는 부인인 캐티 김이 쓴 구조 요청 메모가 발견됐다.
  • 美 전역 눈물바다…제임스 김의 가족사랑
  • [노컷뉴스 제공] 폭설에 갇혀 실종됐던 재미교포 제임스 김씨가 사고 발생 12일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미국 전역이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졌다.미국 오리건주의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은채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채 9일동안 혹한과 폭설에 고립됐던 제임스 김씨과 부인, 그리고 두 딸.김씨 가족은 차가운 고철 덩어리가 된 승용차안에서 밤이 되면 눈물을 참아가며 서로를 부둥켜안은채 체온으로 추위를 견뎌야 했다.시간이 흐를수록 부인 캐티와 두 딸 페넬로페, 사빈이 허기와 추위속에서 떨며 점점 기력을 잃어갔다. 어떻게 해서든지 가족을 살려야겠다는 제임스 김씨의 선택은 단 한가지 뿐이었다.구조 요청을 위해 김씨는 라이터 한 개와 지도 한 장만을 들고 무작정 폭설속에 몸을 내던졌다. 천만다행으로 김씨 구조요청을 떠난 이튿날 아내와 두 딸은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김씨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구조 헬기가 동원되고 구조대원들이 3일간 혹한속에서 밤낮으로 김씨를 찾아나섰지만 이들의 노력은 결국 허사가 되고 말았다.김씨는 6일(현지시간) 오후 눈 덮인 계곡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어린 두 딸, 사랑하는 아내와의 뜨거운 재회를 기약하며 혹한속의 눈길을 나서야만 했던 김씨의 휴먼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은 김씨가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소망했다.합동수색팀의 브라이언 앤더슨 경찰국장 대리는 언론에 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끝내 눈물을 쏟아냈고, 수많은 미국인들은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숨진 김씨의 친구가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김씨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글들이 답지하고 있다.제임스 김씨 일가족은 지난달 25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일정을 마친 뒤 골든비치로 가려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겨울철에 폐쇄되는 도로로 들어섰고 때마침 내린 폭설에 고립됐다.샌프란시스코에서 온라인 웹진 수석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씨. 그러나 복귀예정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직원들이 실종신고를 했고, 김씨가 구조요청을 위해 길을 나선 사이 나머지 가족들은 극적으로 구조됐다.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눈길을 나섰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한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진한 가족사랑의 감동이 묻어나고 있다.
부드러운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에 풍덩
  • 부드러운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에 풍덩
  • ▲ 위부터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콜드스톤 크리머리.[조선일보 제공] ▒ 아이스크림 케이크 ▒ 이열치열. 추운 겨울 부르르 떨면서 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더운 여름 죽처럼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케이크에 식상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어떨까. ‘배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가 양분하던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에 지난 7월 한국에 진출한 ‘콜드스톤 크리머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15종을 일반 매장에서, 13가지 스페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카페 31’에서 판매한다. 빵이나 쿠키를 접목, 차가운 느낌을 줄이고 고급스러운 맛을 강조했다. 아이스크림과 브라우니가 비슷한 비율로 결합된 ‘X-Mas 더 레인보우’가 대표적이다. ‘요거트 케이크’ 등 올해 인기가 많았던 맛 하나만을 강조한 제품도 많다. www.baskinrobbins.co.kr하겐다즈 올 크리스마스에는 전문매장용 10가지와 편의점용 2가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놓았다. ‘와인치즈’ ‘티라미슈’ ‘쇼콜라 클래식’ ‘스노우 화이트’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품. 와인치즈는 급속도로 대중화하고 있는 와인을 파나코타&라즈베리 아이스크림과 접목시켰다. 쌉쌀달콤한 에스프레소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어우러진 티라미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www.haagendazs.co.kr콜드스톤 크리머리 “경쟁업체 아이스크림 케이크보다 안에 들어가는 빵 시트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잘랐을 때 드러나는 단면이 화려하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초콜릿 토핑과 딸기조각을 뿌린 ‘래즐대즐’, 치즈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가 섞인 ‘세이치즈’, 상큼한 스위트크림-라즈베리 믹스와 달콤쌉싸름한 스위트크림-초콜릿 믹스가 만난 ‘큐피드 크러쉬’, 빨간 링고베리 소스로 감싼 ‘라바러브’가 ‘강추’ 제품. www.icoldstone.co.kr▒ 소규모 베이커리에서 만나는 케이크 ▒ 맞춤 케이크, 독특하고 훌륭하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미리 주문하기 번거로운 감도 없지 않다. 이 세상 오직 나만을 위한 케이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과는 다른 맛과 모양을 내는 소규모 제과점들을 소개한다.&nbsp;▲ 양과자점의 브라우니 케이크.양과자점(洋菓子店) ‘브라우니 케이크’ 촉촉하고 달콤한 브라우니, 그리고 속에 박힌 고소한 호두가 조화롭다. 진한 갈색 초콜릿으로 만든 루돌프와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루돌프 친구 사슴 장식이 입체적이다. 일본 제과학교 출신 파티셰 둘이서 만드는 케이크는 유럽풍이면서도 깔끔한 일본 맛이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7번 출구 근처. (02)541-5900 투썸플레이스 ‘요기생크림’ 커다란 딸기 모양이 귀엽다. 식용 색가루를 이용해 섬세하게 딸기를 표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듯. 요구르트 생크림이라 새콤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깃털처럼 가볍다. www.twosome.co.kr▲ 투썸플레이스의 요기생크림.(위) 돼지라 불리는 고양이의 다크초콜릿케이크.(아래)돼지라 불리는 고양이 ‘다크초콜릿케이크’ 화려하고 정교하고 세련된 케이크가 쏟아지는 시대, 뭉툭하고 투박한 맛과 디자인이 오히려 시크(chic)하다. 홍대 앞 분위기와 어울린달까. 자연스런 맛의 타르트와 쿠키로 더 알려진 작은 제과점.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타르트가 2만원 선으로 2~3일 전 주문해야 한다. 홍대 앞 민들레영토 근처, 서교동교회 옆에 있다. (02)332-9020 정글짐 ‘레이어치즈케이크’ 느끼하지 않고 가벼운 치즈맛이 새콤한 요구르트와 잘 어울린다. 와인업체 ‘와인나라’에서 운영하는 제과점으로 지하철 압구정역 3번 출구를 나와 CGV영화관 1층에 있다. (02)3445-0259 여명제과 ‘생크림케이크’ 버터크림 케이크가 제과점 진열대를 장악하던 시절, 구름처럼 가볍고 보드라운 생크림을 얹은 케이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제과점. 소박한 외모지만 먹어보면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 안에 있다. (02)562-0033 한스 ‘산딸기무스’ 붉은 산딸기 무스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다. 치즈맛이 진하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외모도 돋보인다. 반포상가 H동 32호. (02)3477-3021
선물보다 멋진 케이크 있는걸
  • 선물보다 멋진 케이크 있는걸
  • ▲ 위부터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케이크.[조선일보 제공]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진화한다. 가볍고 산뜻한 생크림이 아닌 진하고 묵직한 버터크림이 뒤덮인 케이크를 먹던 시절, 생각해보면 불과 몇 년 전이다. 베이커리업계 최고의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과점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았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가장 도드라지는 트렌드는 입체형 장식물이 많다는 점. 사슴 모양 장식을 얹는 건 기본이다. 얼기설기 엮어 울타리처럼 만든 초콜릿 장식을 케이크 전체에 둘러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하고, 돌돌 말린 리본 초콜릿을 얹기도 한다. 케이크 자체를 눈사람이나 이글루 모양으로 만들기도 했다.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식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보면 알 수 있다. 초콜릿 케이크 중에서는 브라우니(brownie) 계열이 많다. ‘한국식’ 브라우니는 같은 초콜릿 케이크라도 단 맛이 덜해서, 일반 초콜릿 케이크보다 열량이 적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생크림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에서는 식감이 가벼우면서 크림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폰(chiffon) 타입이 많은데, 이 역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제품 개발에 반영된 사례. 치즈 케이크도 업체마다 다양하게 내놨다. 점차 서구화하는 한국인 입맛을 반영했다. 도대체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큰 대목이길래 제과점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케이크 개발과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걸까? ‘파리바게뜨’ 김현옥 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2~24일 3일간 무려 100만개 가량의 케이크가 팔려나간다”며 “이는 파리바게뜨 1년 매출의 8%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리업계에는 ‘크리스마스를 잘 넘기면 다음해 2월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3월 화이트데이까지 매출이 연결된다’는 말도 있다.
(CEO 칼럼)"IT벤처 CEO 재충전, 어떻게 실천할까"
  • (CEO 칼럼)"IT벤처 CEO 재충전, 어떻게 실천할까"
  • [엑스씨이 김주혁 대표] 어느 CEO인들 마음 편안한 사람이 있을까? CEO란 참 고독한 자리라는 그 누군가의 글귀가 진한 공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탁월한 CEO와 그렇지 않는 CEO 모두의 공통점이라면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IT벤처 CEO들의 일상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환경 속에서 기업경영 실적에 대한 부담감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가히 강행군에 가깝다. 대부분의 IT벤처 CEO들의 몸과 마음은 긴장과 스트레스로 위협받고 있는 수준이다. 벤처 CEO의 여가생활은 이제 더 이상 특권의식이나 권위의식이 아니다.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고달픈 CEO에게 재충전의 시간과 기회는 반드시 지켜야만 되는 일종의 과제인 것이다. 재충전 없이 새로운 사고의 발상과 상상력은 불가능 하며, 결국 기업에 오히려 마이너스되는 셈이다. 동장군이 찾아 온 도심 거리에는 벌써부터 성탄절 캐롤이 들려오고 상점 곳곳마다 산타클로스 마케팅이 넘쳐난다. 지난 주말에는 아들녀석과 함께 모처럼 짬을 내어 서점가를 찾았다. CEO 관련서적 코너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CEO의 여가생활이라는 문구였다. CEO라는 자리가 주는 부담과 여가의 중요성, 의도적인 실천만이 정신적, 신체적 부담을 완화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은 최근 필자가 느끼고 있던 바와 너무나 비슷했다. 가깝게 지내는 CEO들의 경우 바둑이나 등산, 독서, 골프, 낚시, 마라톤, 예술, 명상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실천하고 재충전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불규칙적이고, 실천하는 시간과 횟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IT벤처 CEO 7년째인 필자는 요즈음 3년 전 때이른 오십견과 불면증이 찾아오고 난 뒤부터 실천 중인 반식욕과 독서, 그리고 6개월 전부터는 요가를 시작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루에 단 십분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갖자고 자신과 다짐한 이후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터득한 결과였다. 반신욕과 독서는 밤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날 아침과, 주말을 선호한다. 3년차 '반신욕 베테랑'답게 읽고 있는 책이 지겨워 질 때까지는 탕에서 나오지 않는다. 요가는 회사 근처에 주 3일 반을 끊었다. 일과 후 규칙적인 여가생활에 활력 충전 효과는 물론이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어 비만체형에서 7~8kg도 줄어 들었다. 못나간 날에는 사무실과 집에서 전날 익힌 동작들을 반복한다. 필자가 반신욕과 요가를 실천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처음부터 매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일단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새로운 여가생활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다. 그저 틈나는 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시간을 컨트롤 하는 요령인 것이다. 오늘 저녁, 필자가 배우게 될 요가는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은 고난이도의 자세가 기다리고 있다. 나날이 늘어나는 즐거움으로 상쾌한 기분으로 사무실을 나설 생각이다. “내가 지금 실천하고 있는 이 작은 투자가 세계 자바플랫폼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작은 길이다”는 신념으로 말이다.김주혁 대표<약력>서울대 전기공학과포항공대 컴퓨터그래픽스 석사삼성전자 중앙연구소SK텔레콤엑스씨이2000년 3월 회사설립(SKT 사내벤처 1호)&nbsp;&nbsp;&nbsp;&nbsp;&nbsp;&nbsp; 8월 자바플랫폼 개발2003년 3월 위피 자바 1.1 표준플랫폼 개발2004년 10월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 수상2006년 7월 코스닥 신규상장
2006.12.05 I 임종윤 기자
호빵이 생각난다, 따뜻했던 너
  • 호빵이 생각난다, 따뜻했던 너
  • ▲ 찬바람이 싸늘하게 귀뺨을 스치면~ 호빵이 먹고 싶다…[조선일보 제공] 뺨을 스치는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면 왠지 그리운 호빵. 뜨겁고 말랑말랑한 호빵을 후후 불어가며 먹을 수 있어서 추운 날씨가 오히려 반갑다는 이들도 많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먹을거리, 호빵이 한국에 소개된 지 올해로 35년이 됐다. 호빵의 탄생 호빵은 찐빵과 ‘사촌지간’이다. 분식집 찐빵을 가정에서도 쪄 먹도록 양산제품화한 형태다. 한국 호빵의 ‘아버지’는 삼립식품 창업자인 고(故) 허창성 회장. 1969년 일본 방문 중이던 허 회장이 길에서 파는 찐빵을 보고 생각해냈다고 한다. 제빵업계 비수기인 겨울철을 돌파할 아이템을 찾던 허 회장 눈에 ‘이거다’ 싶었던 것. 무던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호빵은 제품화가 만만찮았다. 쪄서 바로 판매하는 분식집 찐빵과 달리, 호빵은 다시 덥혔을 때 찜통에서 갓 나왔을 때와 같은 식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허 회장의 부인까지 참여해가며 개발과 실험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1971년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호빵이란 이름은 임원회의에서 결정됐다. ‘뜨거워서 호호 분다’, 그리고 ‘온 가족이 웃으며 함께 먹는다’는 의미다. 출시 가격은 통통한 체격에 걸맞은 20원으로 정해졌다. 당시 5원이던 일반 빵보다 4배 더 비싼 가격이었다. 가격저항감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호빵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요즘 호빵 가격은 400~700원, 호빵시장은 연간 450억원 규모다. 호빵이 가장 인기 높은 달은 11월이다. 기온만 따진다면 12·1·2월이 더 추울텐데, 왜 11월에 많이 팔릴까. 삼립식품 식품연구원 정준영 호빵개발담당 연구원은 “소비자가 호빵에 주목하는 데는 첫 추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체감온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요. 영하의 온도가 익숙한 시기보다는 첫 추위를 강하게 느끼는 10월 말에서 11월 매출이 그래서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너무 추우면 아예 쇼핑을 포기하고 집에서 지내는 경향이 강한 것도 이유죠.”&nbsp;▲ 삼립식품 단팥호빵, 야채호빵, 불닭호빵, 피자호빵, 호밀호빵호빵의 오늘 30여 년간 하얗고 뽀얀 피부와 통통한 몸집을 유지해온 호빵이 최근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지난 몇 년 사이 호빵 모양이 네모, 꽈배기 등 다양해졌다. 속재료 역시 기본인 단팥에서부터 야채·고기를 넣은 야채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달콤한 단호박, 매운 불닭, 건강에 좋은 귀리통팥 등 음식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맛이 매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유통되는 호빵은 대략 20여 가지. 하지만 진한 색의 단팥이 든 하얗고 둥그런 호빵이 역시 가장 많이 나간다. 정준영 연구원은 “호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하얗고 동그랗고 포근하고 따뜻하다’는 이미지로 굳었기 때문”이라며 “호빵은 대표적 아날로그형 상품이라 소비자들이 가장 익숙한 모양과 맛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빵 크기와 무게는 직경 10㎝에 중량 108g으로 35년 전과 같다. 수없는 실험을 통해 가장 먹기 편하고 적당한 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열량은 단팥호빵 1개에 200~250㎉로 낮지 않은 편이다. 호빵 ‘엉덩이’에 유산지(硫酸紙·물이나 기름에 젖지 않아 식품·약품 포장에 사용하는 반투명 종이)를 붙이는 것도 3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생산·유통과정에서 호빵끼리 달라붙은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호빵 맛있게 찌는 법 '물기 적신 후 랩으로 돌돌~ 호빵은 찜통에 따끈하게 쪘을 때 최고의 맛을 발휘한다. 찜기가 번거롭다면 호빵에 분무기로 한 두 차례 물을 뿌린 다음, 랩으로 하나씩 돌돌 감싸서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1~2개는 30초, 3개 정도라면 1분이면 충분하다. 더 쉬운 방법은 비닐포장에 구멍을 살짝 낸 뒤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30초 가량 돌리는 것이다. 수분이 부족해 호빵 표면이 질겨지는 등 맛은 떨어진다. 포장지와 호빵 용기 사이에 물을 조금 붓고 돌리면 좀 낫다. 이마저 귀찮다면? 호빵을 보온밥솥에 10분쯤 넣었다 꺼내 먹는다. 호빵은 베란다 등 서늘한 곳을 좋아한다. 상온에 두어도 되지만, 냉장 보관이 안전하다. 냉동하면 식감이 떨어지니 가능한 피한다. ■ 호빵 '사촌' 찐방 만드는 법 '달콤한 '엄마표' 찐빵 만들어볼까' 호빵 ‘사촌’ 찐빵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호빵보다 쉬 상하므로 쪄서 바로 먹거나 냉동 보관한다. ●반죽 재료: 밀가루(강력분과 박력분을 반씩 섞어 쓴다) 250g, 우유 2?, 소금 1작은술, 이스트 2작은술(15개 분량) ●팥앙금 재료: 팥 200g, 설탕 80g, 물 70g(팥앙금은 제과제빵 재료상에서 사도 된다) ① 우유에 이스트와 소금을 푼다.② 밀가루에 ①을 붓고 반죽한다. 반죽이 되직하게 덩어리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③ ②의 반죽을 젖은 수건이나 비닐봉지 등으로 덮어 따뜻한 곳(섭씨 36도 내외)에서 1시간 발효시킨다. 반죽을 15개 덩어리로 나눈 뒤 밀대로 평평하게 민다. ④ 팥을 삶는다. 설탕과 물을 더해 계속 끓이면서 입맛 따라 점도와 당도를 조절한다. ⑤ 팥앙금을 15개 분량으로 나눈다. ③의 반죽에 팥앙금을 넣고 송편 빚듯 동그랗게 빚어 15분쯤 다시 발효시킨다. 반죽 바닥에 유산지를 붙이면 바닥에 달라붙지 않고, 찔 때도 물이 먹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⑥ 찜기에 물을 붓고 불에 올린다. 김이 올라오면 적당한 거리를 두어 찜통에 얹어 13~15분 찐다.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조선일보 제공]▲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맛있는 식당은 역시 현지인이 가장 잘 안다. 스키장 직원, 그리고 스키장에 살다시피하는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즐겨 찾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었다. 전국 각 스키장 주변과 내부 맛집들을 소개한다. ▒ 하이원 리조트 ▒ 초막칼국수 간판에 칼국수를 내세웠지만 실은 고등어찜, 갈치찜, 두부찜이 대표 메뉴다. 특히 고등어찜이 유명하다. 고등어에 무와 시래기, 매콤한 양념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눈물과 콧물, 땀이 쏙 빠진다. 혹시나 입맛을 잃었다면 ‘강추’다. 사북에서 태백 방향, 태백운전면허시험장 직전 길가 오른쪽에 있다. (033)553-7388&nbsp;▲ 곤드레돌솥밥혜원가든 태백은 맛 좋은 한우고기로 유명한 지역. 그래서 괜찮은 고기집이 꽤 있다. 강원도 횡성과 태백 등에서 키운 1등급 한우의 생등심이 주 메뉴. 육즙 촉촉한 고기를 쫄깃한 떡심과 함께 참숯불에 구워 먹는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나오는 된장찌개, 멸치로 국물을 낸 소면의 담백한 맛도 괜찮다. 200석 규모의 널찍한 공간, 주방을 개방한 실내가 깔끔하다. 사북역 맞은편. 강원랜드에서 5분 거리. (033)592-6633 낙원식당 식당 주인의 부친이 영월에 있는 목장에서 키운 소에서 나오는 생등심을 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맛이 짙다. 된장국물에 국수를 말아 나오는 된장소면이 별미다. 된장찌개도 물론 있다. 고한역 앞이다. (033)591-2510 ▒ 용평 리조트 ▒ ▲ 혜원가든 생등심춘화분식 ‘헝그리보더’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곳.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 이해가 간다. 주머니 사정 넉넉찮은 이들의 사정을 헤아린 듯, 김밥을 다른집 1.5배 크기로 든든하게 말아준다. 추운 겨울 차가운 김밥에 체할라 따뜻한 밥으로 김밥을 만든다. 헝그리보더들 사이에서는 이 집 김밥 2줄 사들고 슬로프로 나가는 것이 의식처럼 굳었다.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숙소인 ‘바리악’ 입구에 있다. (033)335-8811 진태원 전국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탕수육이 자랑인 중식당.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고기를 튀기기도 잘 튀기지만, 숭숭 배추를 썰어넣은 소스가 시원하고 개운하다. 식사시간에는 한참 기다릴 수 있다. (033)335-5567 대관령추어탕 닭백숙과 추어탕으로 이름 높다. 마당에 풀어 키운 닭을 잡아, 압력솥에 감자와 함께 넣고 고아 낸다. 쫄깃한 닭살에 된장을 얹고 배추에 싸먹는 맛이 기막히다. 남은 국물에는 죽을 끓여 먹거나 무를 넣고 국을 끓인다. 추어탕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국물에 감자가 들어가 특이하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끝에 있다. (033)335-9333 운두령횟집 꽁꽁 얼린 돌판에 송어회, 당근, 오이를 가지런히 얹어 낸다. 당근, 오이, 깻잎, 상추와 함께 넣고 고추장, 콩가루, 들기름에 무쳐 먹어도 맛있다. 송어회 2만5000원, 송어구이 2만원. 매운탕, 산나물, 어리굴젓이 반찬으로 나오는 식사도 맛깔스럽다. 잘 생긴 한옥 안에 있다. (033)332-1943 납작식당 오삼불고기. 기름진 삼겹살과 담백한 오징어가 매콤달콤한 양념 속에서 서로 몸을 섞은 이 정열적인 요리의 원조격인 식당이다. (033)335-5477 ▒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 단일 메뉴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찹쌀·당귀·무화과·호박씨·감초·천궁·잣 등 한약재와 찹쌀로 채운 오리에 황토찰흙을 발라 가마에서 2시간30분 굽는다. 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동화역에서 뒤. (033)732-4881~2 ▒ 휘닉스 파크 ▒ ▲ 미가연 메밀싹 비빔밥미가연&nbsp;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도 한 봉평은 메밀향 구수한 막국수가 맛있다. 봉평읍 봉평다방 맞은편 미가연은 묵사발과 막국수가 환상적이다. ‘메밀싹 비빔밥’ 이란 색다른 메뉴도 낸다. (033)335-8805 일송정 대관령 한우 등심을 스테이크처럼 크고 두툼하게 썰어 굽는다. 송어회도 있다. (033)333-7043 부촌식당 휘닉스파크 주변에도 오삼불고기집이 많다. 부촌식당이 유명한 편이다.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 밥이 별미다. (033)333-7237 ▒ 현대성우 리조트 ▒ 우원 횡성에 왔으니 그 유명한 횡성한우를 맛보지 않으면 억울할 일이다. 우가는 횡성에서도 고기 좋기로 꼽힌다. 리조트 안에 있는 설우원도 횡성한우 전문점이다. 우가 (033)342-7661, 설우원 (033)340-3310 매식당 멸치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국물에 국수를 끓인 장칼국수가 맛있다. 만두국과 왕만두도 있다. (033)344-2317 ▒ 대명 비발디 파크 ▒ 단골식당 청국장이 투박하고 구수하다. 제육볶음도 괜찮다. (033)342-1033 양지말화로구이 고추장과 벌꿀을 절묘하게 섞은 양념을 발라 굽는 화로구이는 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별미다. 배춧국도 구수하다. (033)435-7533 한솔가든 엄나무를 넣은 닭도리탕이 독특하다. 엄나무는 닭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033)435-0175 민예원 쫄깃한 토종닭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닭볶음이 훌륭하다. 된장찌개도 구수하다. 스키장 가는 길목,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70번 국도변. (031)773-6373 구름속의산책 특이하게 프랑스음식을 낸다. 식당을 작은 음악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피아노 연주가 음식에 곁들여진다. 주인이 쿠키와 머핀, 생크림케이크를 손수 만든다. 홍천군 서면 대곡리 70번 국도 삼거리 춘천 방면에 있다. (033)434-9944 ▒ 베어스 타운 ▒ ▲ 올갱이 해장국곰터먹촌 이북사람들의 겨울야식이던 김치말이 국수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키는데 일조한 집. 쇠고기 육수와 김치국물을 반반씩 섞은 시원한 육수가 목젖을 치고 식도를 따라 내려갈 때 온 몸으로 퍼지는 그 차가운 쾌감이란! 국수 위에 얹은 두부에 대해서는 ‘고소한 맛을 더해 좋다’며 반기는 쪽과 ‘국물이 텁텁해진다’며 반대하는 쪽으로 갈린다. (031)534-0732 대청마루 갈비를 조미료 없이 과일즙과 같은 천연 양념에 72시간 숙성시킨다. (031)534-9999 ▒ 서울 리조트 ▒ 궁중손만두 사골국물에 남자 어른 주먹만한 만두 대여섯개가 들어간다. (031)592-0254 ▒ 강촌 리조트 ▒ 북한강식당 직접 잡은 올갱이(다슬기의 충북·강원 사투리)에 된장을 풀어 끓이는 올갱이해장국보다 더 좋은 해장국이 있을까 싶다. 저녁으로는 빠가사리로 끓인 매운탕이 있다. (033)261-0221 ▒ 지산 리조트 ▒ 지산가든 흑돼지 소금구이와 김치전골이 대표 메뉴이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만든 반찬이 더 맛깔스럽다. (031)638-8626 제일가든 기름 좔좔 흐르는 이천쌀을 돌솥에 지은 밥에 반찬 20여가지가 딸려 나온다. 한정식 8000원. (031)631-5999 ▒ 양지파인 리조트 ▒ 옛날밥상 폭 삭은 김장김치, 들깨가루 묻힌 토란줄기, 우거지무침, 달걀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한상 그득하게 나오는 시골밥상에는 남도의 맛이 배어있다.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길에 있다. (031)336-3439 금성토속음식점 토종닭에 찹쌀·대추·인삼을 넣은 찜과, 깻잎·들깨를 넣은 볶음, 백숙 등 각종 닭요리로 알려졌다. (031)338-3366 석송령 닭도리탕, 꼬리곰탕, 손두부김치를 주로 낸다. 세중옛돌박물관 인근. (031)338-4242 ▒ 사조 리조트 ▒ 대장군식당·감나무집·송백가든 얼마 전부터 꿩요리가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떠올랐다. 샤브샤브, 튀김, 만두,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대장군식당(043-846-1757), 감나무집(043-846-0608) ▒ 무주 리조트 ▒ 큰손식당 무주에 왔으면 역시 어죽(魚粥)을 먹고가야 한다. 어죽 전문점이 여럿 있지만 이 집이 가장 북적댄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빠가사리를 푹 고아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 쌀을 넣어 푹 끓였다. 얼큰하고 구수하다. (063)322-3605 명가 돼지고기 구이가 맛있다. 지리산에서 방목해 키운 흑돼지를 황토굴에서 참나무숯으로 기름과 누린내를 쏙 빼낸다. 돼지등뼈에 김치를 넣고 푹 끓인 김치전골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063)322-0909 서울회관 추어탕과 홍어탕을 잘 한다. (063)323-0046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연인을 위한 랩소디
  •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연인을 위한 랩소디
  • [노컷뉴스 제공] 여기 30대 중반의 마음넉넉한 약사 인구(한석규)가 있다. 그는 남부럽지 않은 안정감있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노모와 정신지체 형(이한위)을 돌보는 부담이 어깨를 짓누른다. 결혼하고 싶은 여인과의 사랑도 자기 형을 부담스러워 하는 상대방의 진심에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인구는 그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하나밖에 없는 형인데. 여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5억의 빚을 안고 사는 혜란(김지수)도 있다. 혜란은 자기 결혼도 맘대로 못하고 여동생의 결혼도 막는다. 함께 빚을 갚아나가야 하는데 치사하게(?) 책임을 회피하려는 여동생이 야속하다. 명품 짝퉁 디자이너로 힘겹게 사는 자기 인생도 지겹다. 두 남녀의 공통점은 스스로가 만든 상황이 아닌 가족으로 인해 얹혀진 삶의 무게감으로 허덕인다는 점이다. 그런 둘은 우연히 인구가 운영하는 약국에서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꽃피우려고 한다. 첫사랑의 설레임이나 애뜻함은 없다. 그저 서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다. 그런 와중에 싹튼 삶의 무게에 휘둘리고 힘겨워하는 '어른'들의 사랑이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가슴시린 멜로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인 삶의 현실을 짊어진 두 남녀를 통해 거울처럼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동질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 변승욱 감독은 실제 정신지체 형과의 생활에서 상당부분 영화의 줄거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을 연기할 배우를 한석규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8월의 크리스마스'이후 8년만에 멜로의 교과서를 다시 쓰는 한석규는 여전히 관객과 살가운 흡착력을 보여준다. 다른점은 절제된 감정의 표현이 돋보였던 지난 영화와 달리 감정의 극대치를 보여주는 눈물연기를 통해 관객에 소구하는 태도다. 관록이 쌓인 배우일수록 진한 감정의 표현이 더 어려울 법한데 한석규는 그런면에서 역시 멜로에 강정을 지닌 배우임에 틀림없다. 올해 멜로 퀸으로 인정받기 충분한 김지수는 평소 모습과 가장 많이 닮은 듯한 캐릭터를 만났다. 부드러움속에 야무지게 강단을 부리는 성격 연기를 맛깔나게 보여주고 있다. 한석규와 김지수는 사석에서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현실에서 장벽때문에 사랑에 아파하는 관객들이 보면 더 실감날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한가지 , 이 영화는 '사랑에 대처하는 연인들의 자세'를 관찰하기 좋은 영화면서 첫번째 사랑에 실패하고 두번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더 공감갈 영화라는 점이다.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예고편
  • 오렌지 값 폭등에 ''묽은 쥬스'' 전성기?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천연과즙 50% 이하의 묽은 쥬스 시장이 다시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 천연쥬스의 인기가 여전히 높지만 50% 이하 저과즙음료의 판매가 상승추세를 타고 있고 내년 상반기 오렌지 주스 가격이 국제 오렌지 농축액 가격을 반영해서 크게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손길이 다시 묽은 쥬스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쥬스류는 전체 음료시장의 25%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저과즙 음료는 약 40% 가량이다. 그러나 저과즙음료의 매출은 작년보다 19% 가량 늘어나고 있지만 100% 쥬스는 15% 가량 매출이 줄었다. 올해 초 코카콜라는 천연과즙 10% 미닛메이드를 출시했고 해태음료도 모닝오렌지라는 10% 희석과즙음료를 내놨다.해태음료 관계자는 "레몬과즙 10%를 함유한 레모네이드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는 등 희석음료 매출이 늘고 있다"며 "학교 매점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줄면서 가격부담이 적은 희석과즙 제품의 매출이 느는 것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음료업체들도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50% 미만의 희석 쥬스 신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 쥬스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격부담이다. 게다가 최근 오렌지 농축액 가격 상승으로 오렌지 주스 가격이 빠르면 연말부터 약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제로 국제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오렌지 농축액 가격은 최근 1년사이 두 배 가량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NYBT)에서 거래되는 오렌지 쥬스 1월물은 최근 16년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국내 음료업체들도 오렌지 농축액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내년초부터는 비싼 가격의 오렌지 농축액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 최근에는 오렌지 쥬스 가격 상승을 예상한 도매업자들이 오렌지 쥬스 사재기에 나서는 등 이미 오렌지 쥬스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오렌지 농축액은 연간 약 3만톤이며 이 중 2만4000톤이 오렌지주스 1~2위 업체인 롯데칠성과 해태음료가 들여오는 물량. 점유율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후발업체들도 오렌지 쥬스 가격을 잇따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오렌지 농축액 가격 상승분이 내년 상반기에 제품가격에 반영될 경우 오렌지 주스 구입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0원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 소비자들이 천연과즙 50% 이하의 저가 쥬스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동안 100% 천연쥬스에 집중해온 음료업계 마케팅의 영향으로 50%이하의 묽은 쥬스는 여전히 '싸구려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과즙 50% 이하 함유 제품을 '물을 타서 만든 묽은 쥬스'보다는 '진하지 않고 가볍게 마시는 웰빙쥬스'의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음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렌지 쥬스의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시장이 100% 천연쥬스와 냉장쥬스 등 고급제품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선진국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고농축 쥬스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표적인 50% 과즙 제품인 제주감귤 쥬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저과즙 쥬스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11.27 I 이진우 기자
 소매는 짧게? 장갑은 길~게!
  • [롱 장갑] 소매는 짧게? 장갑은 길~게!
  • [조선일보 제공] ▲ 왜 뜨냐고? 바로 이런 코트랑 코디하기 때문이지~. 볼레로 스타일의 귀여운 털코트와 어울리는 상아색 장갑. 양가죽 재질에 끝부분에 털로 장식돼 방한 기능을 높였다. 상아색, 검정색 두가지가 있다. 코트-피터섬(223만원), 장갑 31만5000원(엘리든 매장).길~어졌다. 2006 가을·겨울 시즌 ‘핫 트렌드’인 오버 사이즈 니트, 허벅지까지 오는 롱부츠에 ‘필(feel)’꽂힌 여성들이라면 이제 손을 주목하시라! 긴~ 장갑이 뜨고 있다. 긴 장갑이라…. 아주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다. 팔꿈치까지 오는 우아한 새틴 장갑은 신데렐라를 꿈꿔온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탐냈던 제품 아닌가. 셀린느를 비롯해, 알베르타 페레티, 입생로랑, 버버리 프로섬, 샤넬,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이번 겨울 시즌 새롭게 내놓은 장갑들 상당수가 손목을 훌쩍 넘기는 길이로 승부하고 있다.&nbsp;▲ 요즘 가장 떠오른다는 악어 문양 처리된 진한 밤색의 타임 장갑. 손등면은 소가죽이고 손바닥면은 양가죽이다. 팔꿈치를 넘는 긴 길이. 36만5000원.이번 유행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파티룩을 너무나 환상적으로 소화한 오드리 헵번 룩(Look)의 재현이라고. 휘황찬란한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번쩍번쩍하는 주얼리를 주렁주렁 달고, 마지막으로 장식해주던 ‘그’ 장갑이 이제 평상복에도 적용됐다. 소재도 니트류에서 양가죽, 스웨이드, 털 장식까지 겨울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편집매장 ‘엘리든’의 숍 매니저 이 전씨는 “올 겨울 핫 아이템이 소매가 짧은 볼레로나 망토, 짧은 코트 류이기 때문에 패션을 중시하는 여성 고객 사이에서 팔목과 팔꿈치 부분의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패션감각을 높일 수 있는 롱 장갑이 큰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이글, 어반 아웃피터스, 마크 제이콥스 등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상품은 각종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대거 입고됐다. 해외 의류 구매 대행 사이트인 ‘위즈위드(www.wizwid.com)’에서는 5만~15만원대 사이에 최신 유행 니트 롱 장갑을 살 수 있다. 여성들에게 인기인 미샤와 타임 매장 등에서도 롱 장갑을 만날 수 있다. ▲ 샤넬에서 이번 시즌 방한 아이템으로 선보인 스타일중 하나. 팔목 중간까지 오는 스타일로 속에는 부드러운 털을 덧댔다. 팔목 부분은 샤넬 캐비어 라인에서 본딴 격자형 스티치로 장식돼 있다. 100만원대. (왼쪽)&nbsp;팔꿈치 밑으로 오는 길이의 양가죽 장갑. 브라운과 짙은 회색 두 종류가 있다. 스티치가 길게 들어가 손을 좀더 슬림하게 보이게 했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미샤. 12만8000원.
세계서 가장 비싼 ''루왁커피''…고양이 ''응가''로 만든다고?
  • 세계서 가장 비싼 ''루왁커피''…고양이 ''응가''로 만든다고?
  • [조선일보 제공] 세 치 혀를 위하는 즐거움, 식도락(食道樂)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세계적으로 희귀한 ‘루왁커피’(luwak coffee)가 최근 국내에 소개됐다. 루왁커피가 다소 ‘충격적인’ 것은 먼저 엄청난 가격 때문. 커피원두 50g 한 봉지가 무려 65만원. 커피 한 잔에 커피원두 3.5~4g이 들어가므로, 루왁 커피 한 잔에 4만5000~5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루왁커피 12%와 다른 아라비카 커피원두를 블렌딩한 ‘루왁-T10’은 100g 한 봉지에 15만원. 100% 루왁커피에 비하면 무척 저렴하지만, 이 역시 싼 값은 아니다. 루왁커피를 들여온 김광림 ‘토나커피’ 사장은 “루왁커피는 연간 생산량이 800㎏에 불과한데, 그나마 추정치라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루왁커피가 귀하고 비싼 건, 엽기적이랄만큼 독특한 생산과정 덕분이다. 여기서 ‘무슨 커피가 그리 비싸냐’고 놀란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당황한다.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슬라웨시·자바 지방에 사는 야생 긴꼬리 사향고양이 루왁(paradoxurus hermaphroditus)의 배설물로 만든다. 루왁은 커피나무에서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따 먹는다. 소화되지 않은 커피씨가 배설물에 섞여 나온다. 이 커피씨를 골라내 얇은 은회색 속껍질을 벗겨낸 다음, 물로 씻어 햇빛에 말린 뒤 로스팅하면(볶으면) 루왁커피가 된다. 이렇게까지 해가며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루왁커피를 높이 평가하는 커피 마니아들은 “깊고 부드럽고 은은하며 독특하다”고 루왁커피의 맛과 향을 묘사한다. 루왁커피가 이처럼 훌륭한 풍미를 갖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원재료인 커피원두가 다른 커피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흔히 벌레 먹거나 새가 쪼아먹은 과일이 가장 달고 맛있다고들 한다. 루왁도 짐승이니 본능적으로 가장 잘 익은 커피열매를 골라 먹었을 것이고, 가장 잘 익은 열매에서 나온 커피원두도 품질이 우수할 것이란 추정이다. 또 루왁 몸속을 통과하면서 침이나 위액과 섞인 커피원두가 발효돼 독특한 맛과 향을 품게 된다는 주장이다. 루왁커피를 롯데백화점에서 열렸던 무료 시음행사에서 맛봤다. 진하게 우린 보리차 정도의 농도와 색이었다. 커피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쓰고 떫은 맛이 적으면서 신맛이 강했다. 그런데 삼키고 난 다음에도 커피 맛과 향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았다. 최고급 커피로 쳐주는 ‘블루 마운틴’과 전체적으로 느낌이 비슷했다. 한 잔에 5만원 주고도 아깝지 않은 맛인지는 의문이다. 토나커피 웹사이트(www. tonacofee.com)에는 루왁의 생태, 습성 등에 대한 정보가 있다.
낡은 듯 세련되게 모던 빈티지
  • 낡은 듯 세련되게 모던 빈티지
  • [조선일보 제공] ▲ ‘콰이19’ 1층 대기실. ‘ㄷ’자 모양 바 둘레에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가 있고, 의자에는 꽃을 알록달록 수놓은 검은색 공단 쿠션이 놓여있다. 손님들은 여기 앉아 20여m 떨어진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이 차를 빼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또 가끔은 2층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그리 상쾌하더니만, 날씨가 추워지니 조금 을씨년스럽다. 천장에 뒤집혀 매달린 양산이 전등 갓으로 훌륭하게 변신했다.낡은 것, ‘낡은 듯 한 것’이 인기다. 한때 대유행이었던 미니멀한 말끔함, 과도한 장식이 들어간 ‘모던 바로크’에 이어 이제는 ‘모던 빈티지’다. 새 것의 광택을 지우고, 힘을 살짝 뺀 스타일인데, 이 때 스타일링이 무심한 듯 하면서 아주 능숙해야 ‘엣지 있다’ 소리를 듣는다.&nbsp;▲ 콰이19콰이19 ■ 옷집, 와인바, 신발가게, 와인바, 떡집에 이르기까지 확실한 ‘스타일 내공’을 자랑하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가늘고 긴 ‘스키니 룩’ 남자들, ‘레깅스 + 발레슈즈’ 룩 여자들이 오가는 ‘스타일 최전선’ 가로수길에 등장한 콰이19(02-511-8119). 즐거울 쾌(快)의 중국식 발음이다. ‘19’는 신사동 545-19번지에서 따왔다. 중식당이다. 투박하고 무뚝뚝한 나무 탁자, 야한 쿠션이 놓인 의자, 핑크색으로 칠한 콘크리트벽, 진한 초록색 창틀이 중국적이다. 그러면서 사이사이 놓인 화려한 꽃 장식이 강한 대비를 만들어낸다. 흔한 풀을 아무렇게나 심어놓은 듯한 화분이 화장실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에 죽 놓여있다(화려하진 않지만 풍성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꽃장식이야 말로 최신 트렌드이기도 하다). 1층 대기실에는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손님을 맞는다. 홍콩섬 뒤쪽 리펄스베이, 또는 방콕 뒷골목에서 마주칠법한 그런 분위가 줄줄 흐른다. 그게 매력이다. 누룽지탕(2만5000원), 안심 철판 야채볶음(2만7000원), XO장 당면잡채(1만5000원), 깐풍꽃게(2만5000원) 등이 대표 메뉴로 술안주로 알맞다. ▲ 살롱 드 언니네 이발관살롱 드 언니네 이발관 ■ 건물 전체가 독특한 산책로인 서울 인사동 ‘쌈지길’의 살롱 드 언니네 이발관(02-736-7266)도 굳이 분류하자면 ‘모던 빈티지’일 지 모른다.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씨는 가게의 인테리어를 어떤 분위기로 할까 고민하다 “너 하고 싶은 것을 다해. 고객은 주인의 ‘취향’을 즐기러 오는 거니까”란 친구의 말 한 마디에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해버렸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1960~70년대 어디 먼 나라 이발관을 연상시키는 레스토랑 겸 와인바인 ‘살롱 드 언니네 이발관’. 혹시 세월이 더 지나면 우리시대의 훌륭한 ‘앤틱’이 될 지 모를 추억의 다방의자, 학교 강당에서 봤음직한 철제 의자, 닳아버린 패브릭 의자 등 낡았지만 천천히 앉아 쉬고 싶은 의자들은 앤틱숍 수십군데를 돌아다니며 모아다 놓았다. 물론 실제 이발소에서 가져온 이발소 의자도 있다. 중간쯤 놓인 커다란 테이블은 목수의 낡은 작업대를 그대로 가져온 것. 폴라로이드 사진, LP판 등을 놓아 구석구석 심심하지 않게 꾸몄다. 빈티지라지만 수동타자기, 선풍기 등 너무나 상투적인 장치들은 일부러 피했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벽돌을 그대로 드러낸 벽, 그리고 편안히 앉았다 갈 수 있는 ‘좌식’ 공간. 원목 선반위에 올려놓은 체코산 오리인형과 빨간 철제 캐비닛이 만드는 조화도 놓치지 말 것. 커피는 4000~6000원선. 궁중떡볶이 1만2000원. 앨리 앤틱 카페 ■ 한 때 정말 요란했던 ‘앤틱’ 열풍. 물론 지금도 여전히 거세다. ‘모던 빈티지’가 새로운 추세라지만, 아직도 ‘정통 앤틱’이 그리운 사람들은 신사동 가로수길 앨리 앤틱 카페(02-549-0116)로 갈 것. 그냥 장식으로 서양 골동품을 몇 개 가져다 놓은 차원이 아니다. 벨벳 의자, 화장대, 샹들리에, 테이블 등 앤틱으로 가득한 매장 한 가운데서 차를 마시는 굉장히 특이한 경험. 특히 2층은 레이스 커튼이 하늘거리는 완벽한 ‘공주풍’ 세팅.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종이인형부터, ‘베르사이유의 장미’ 풍 순정만화까지 몽땅 떠오르는 독특한 공간. 로맨틱한 여성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만한 곳이다. 커피 6000원선.
 쫀득쫀득 갑오징어… 김밥을 유혹하네
  • [통영 5味+1] 쫀득쫀득 갑오징어… 김밥을 유혹하네
  • [조선일보 제공] 1. 꼬지김밥 ▲ 꼬지김밥 알고 보니 충무김밥의 원형.충무김밥하면 맨밥을 만 김밥, 그리고 접시 한쪽 옆을 차지한 오징어무침과 깍두기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뭉뚱그린 오징어무침이 반찬으로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종류 반찬을 꼬지에 끼워 내다가 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지금처럼 편하게 바뀐 것이라고 한다. 옛맛을 되살리기 위해 그 손 많이 간다는 ‘꼬지김밥’을 5년 전 다시 시작한 옛날충무꼬지김밥(055-641-8266) 집을 찾았다. 통영 토박이들이 어릴 적 먹던 충무김밥 맛과 흡사하다고 칭찬하는 집. 느지막한 오후 들어선 가게엔 손님은 없고 주인 할머니가 자잘한 갑오징어 새끼를 꼬지에 하나씩 하나씩 끼우고 있다. 꼬지 재료는 어묵, 오징어, 갑오징어, 주꾸미, 홍합 등 다섯 가지. 삶은 재료들을 한 꼬지에 한 종류씩 끼워 냉장 보관했다가 손님이 오면 고춧가루 양념을 발라 내놓는다. 1인분(3500원)에 김밥 8개, 3~4가지 종류의 꼬지 6개, 섞박지 깍두기가 시락국과 함께 나온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쫀득쫀득 갑오징어와 고소한 홍합 꼬지가 먹기 좋다.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과 깍두기 맛에 길들여졌다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담백한 맛. 양념이 진하지 않아 해산물 맛과 향이 살아있다. 서호시장 시내버스정류소 맞은편. 2. 멍게비빔밥 ▲ 멍게비빔밥 야들야들 향긋한 멍게 속살과 고소한 밥의 만남.갖은 해산물이 들어간 통영 비빔밥은 통영 사람들이 특히나 자랑하는 음식이다. 충무공 탄신일 행사의 제사음식을 주관해오는 등 전통 통영 음식을 전수해온 제옥례(91)할머니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통영 맛’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통영 비빔밥”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숙주·박나물 같은 육지 나물에다 미역·톳나물 같은 싱싱한 바다 해산물이 함께 들어가고, 단백질을 보충하는 민어·조기·가자미 같은 생선 한 마리가 함께 나오는데다, 조개로 만든 장처럼 재료의 맛과 향을 살려줄 수 있는 양념을 쓰는 게 통영 비빔밥의 특징. 멍게비빔밥도 그런 통영 비빔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메뉴 중 하나다. 통영시 문화해설사분들이 추천한 밀물식당(055-646-1551)을 찾았다. 멍게비빔밥이라고 해서 밥 위에 멍게를 조금 얹었겠지 했다. 하지만 웬걸, 멍게 반·밥 반이다. 1인분에 8000원이지만, 비싸다는 생각까지 싹 가실 정도로 일단 멍게 양이 만족스러웠다. 숟가락으로 아무리 뒤집어 봐도 잘게 썬 멍게 속살과 김, 통깨가 재료의 전부. 양념도 참기름, 깨소금, 소금 약간 밖이다. 공기밥은 따로 나온다. 통통한 조기 한 마리가 딸려 나왔다. 쓱쓱 비벼서 한입 먹었는데 싱싱한 멍게 향이 콧속에 훅 끼친다. 씹기도 전에 입 속에 멍게향이 번졌다. 참기름·참깨가 싱싱한 멍게 맛과 어울려 고소하다. 멍게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든든한 한끼 식사, 평소 흐물흐물 멍게를 피해온 분들도 ‘바다 영양별미’로 한번 먹어볼 만한 메뉴인 듯하다. 멍게비빔밥 이외 메뉴는 매운탕(6000원), 장어탕(6000원), 생선구이(6000원) 등. 항남동 국민은행 골목 20m 안쪽. 3. 굴요리코스 ▲ 굴코스 요리 굴전·굴회·굴찜·굴구이·굴밥까지. 입맛대로 골라먹기.통영에서 굴맛을 보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향토집(055-645-4808)을 추천한다. 13년간 굴요리만 해온 전문점으로 10가지에 가까운 굴 요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기 때문. 굴철이 시작되는 10월이 돼야 굴회를 먹을 수 있고 그 전엔 살짝 익힌 숙회가 회를 대신한다. 굴밥, 굴전, 굴회, 굴구이, 굴찜 등 5가지 나오는 굴 A코스(3인 이상 주문가능, 1인분 1만 5000원)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굴밥. 하얀 쌀밥 위에 적당한 크기의 굴이 먹음직스럽게 올려졌다. 참기름과 진간장을 조금만 넣고 비볐더니 굴 향은 그대로 살아있고 맛은 담백하다. 굴구이는 껍질을 깐 상태로 그릴에 구웠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익은 속살은 씹을 수록 고소하다. 달걀 속에 도톰한 굴이 2~3개씩 들어있는 굴전은 모양도 굴이다. 조금 싱거워서 양념장에 자꾸 손이 갔다. 굴찜은 가장 실망스러운 메뉴였는데 모양도 맛도 아구찜 양념에 굴만 폭 파묻어놓은 듯 특색을 찾기 힘들었다. “굴 자체가 짭쪼롬한데다 굴향을 살리기 위해 굴찜 양념을 싱겁게 한다”는 설명이었지만 맵지도 달지도 않은 양념은 영 밍밍했다. 역시 산지에 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메뉴는 굴회. 아직 알이 완전히 차지 않아 크기가 크진 않지만 보기에도 싱싱한 우윳빛 속살이 달짝지근하다. 세 명이 다섯 가지 음식이 총출동하는 굴A코스를 시키기엔 돈도, 음식양도 부담스럽다. ‘통영 온 김에 온갖 굴 요리를 다 먹어보겠다’고 작정하고 온 사람이 아니라면 먹고 싶은 요리를 한 두 가지씩 주문하는 것이 나을 듯싶다. 굴밥, 굴전, 굴숙회가 나오는 굴B코스는 1인분 1만원(2인 이상 주문가능) 개별메뉴로는 굴숙회(1만원), 굴전(8000원), 굴밥(6000원), 갈치구이(1만 5000원) 등. 무전동 롯데마트 뒤쪽. 4. 우짜 - 우동·자장 둘 다 먹고 싶다면&nbsp;▲ 우짜 우동이랑 자장이랑 둘 다 먹고 싶을 때? 추억의 우짜드세요.40여 년 전, 서호 시장에서 우동을 먹던 사람이 주인에게 물었따. “우동을 먹으면 자장을 먹고 싶고, 자장을 먹으면 우동을 먹고 싶은데 이를 우짜면 좋은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하나 둘 자꾸 늘어나자 주인이 우동 위에 자장소스를 한 국자 쫙 끼얹어 내준 것이 우짜라고 하는데. 바로 통영에만 있다는 ‘우짜’(우동+자장) 탄생이야기. 새벽까지 일하던 노동자들과 밤늦게까지 항남동 유흥가에서 즐기던 통영 젊은이들의 출출한 배를 달래주던 것이 바로 우짜였다고 한다. 지금도 고향에 오면 꼭 들러서 먹는다는 통영사람들의 추억의 음식이다. 포장마차에서 우짜를 팔아 모은 돈으로 가게를 낸 항남우짜(055-646-6547)는 20년째 우짜를 팔고 있다. 떡볶이, 어묵을 밖에 내놓고 우동, 자장면 등을 함께 파는 작은 골목 분식점이 날이 어두워지자 어른·아이 손님이 들어차 자리가 별로 없다. 우짜는 이름 그대로 우동 위에 자장소스, 고춧가루를 얹은 모양에다 그 둘을 섞은 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기대만큼’의 맛이었다. 자장과 우동의 만남이 외지 사람들 입에는 잘 안 맞는지 먹으면서도 자꾸 따로 담긴 둘 생각이 났다. 느끼하지 않은 국물을 내기 위해 띠포리(밴댕이의 경상도 방언)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1인분 3500원. 항남동 국민은행 안쪽 골목으로 5분 거리. 5. 볼락매운탕 - 맑은 국물이 “캬, 속 시원하다” ▲ 볼락 매운탕 맑아서 담백~한 매운탕도 있다.통영사람들은 볼락을 ‘뽈’ 또는 ‘뽈래기’라고 부른다. 제철이 따로 없이 일년 내내 맛볼 수 있지만 어획량이 적어 귀한 고기다. 통영에서 잡히는 대부분이 통영에서 소비될 정도. 가을철이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을 때라고 한다. 작은 크기는 통째로 회를 해 먹고 조금 큰 것은 소금구이나 매운탕을 해먹는다. 한산섬식당(055-642-8330)은 볼락 요리 잘하기로 통영토박이들에게 인정 받은 집이다. 매운탕은 2인분 이상 시키면 냄비에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볼락 매운탕은 1인분씩 따로 그릇에 나왔다. 볼락의 형태도 살리고 국자로 퍼나르면서 식거나 퍼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라고 한다. 공기밥과 멸치·김치·굴젓 등 6가지 반찬이 함께 차려진다. 살이 탱글탱글한 어른 손바닥 만한 볼락 두 마리가 그릇에 꽉 들어찼다. 볼락 매운탕을 먹는다고 하니까 통영 사람들이 “국물이 담백한 것이 통영 볼락 매운탕의 최대 특징이지만 양념 진한 매운탕 맛에 익숙한 타지 사람들 입맛에는 안 맞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과연 국물이 ‘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맑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얼큰하고 뒷맛이 깨끗하다. 텁텁한 매운탕에 질릴 때마다 생각날 것 같은 맛. 주인은 “볼락은 어획량이 적어 항상 준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기 전에 미리 꼭 전화를 해서 확인하라”고 말했다. 볼락 매운탕 1인분 1만원. 볼락 구이 4만~5만원. 장어탕 7000원 등. +1. 오미사꿀빵 - 부드러운 팥의 느낌~ 후식에 딱 ▲ 볼락 매운탕 맑아서 담백~한 매운탕도 있다.통영의 대표적인 ‘주전부리’를 물으면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꿀빵이지뭐.” 밥벌이하러 타지로 떠난 사람들도 고향을 찾을 때면 꼭 한번 들른다는 집이다. 정해놓은 개수만 팔고 가차없이 문을 닫는다기에 점심때쯤 오미사꿀빵(055-645-2467, 사진) 가게로 갔는데, 이런, 가게 앞에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쳐 당분간 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닫힌 셔터 앞에서 기운이 쏙 빠져 있으니까 동네사람들이 “비슷한 꿀빵을 제과점에서도 한다”고 일러줬다. 이문당 서점 맞은편에 네프 과자점(055-643-4257). 꿀빵은 물엿이 듬뿍 바른 팥 도너츠였다. 속에 든 고운 팥이 그리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기름 맛과 잘 어울린다. 아무리 욕심을 내도 달아서 두 개는 먹기 힘들 듯. 점심때쯤 되야 꿀빵이 나온다. 여섯개 들이 한 팩에 3000원. 낱개로는 팔지 않는다.
가을 느낌 담은 ''차 한 잔''을 즐긴다
  • 가을 느낌 담은 ''차 한 잔''을 즐긴다
  • [노컷뉴스 제공]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은은한 향이 감도는 차(茶)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차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피로를 풀고 머리를 맑게 하는 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대중적 인기 녹차가장 많은 이들이 손쉽게 즐기는 차는 녹차이다. 해마다 10%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녹차는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이어트, 콜레스테롤 저하, 피부미용, 노화억제 등 다양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음용층이 확대되고 있다. 녹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와 가공과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4월 초순~5월 초순에 딴 잎인 우전은 7~8월 여름에 따는 중작, 8월 하순에 따는 대작보다 감칠맛 성분의 아미노산류가 많이 들어있고 쓴맛과 떫은 맛의 카테킨이 적다. 또 솥에서 살짝 볶은(덖음) 덖음차는 구수한 맛이 강하며, 찻잎을 증기로 찌는 증제차는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타민 C의 함량도 높다. 녹차는 빛이나 열에 약하고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변질되면 차의 성분인 폴리페놀과 엽록소가 산화돼 제 맛과 향이 나빠진다. 따라서 밀봉한 뒤 실온의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 향기를 마시는 꽃차 / 허브차꽃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허브차는 엘더플라워, 카모마일, 희비스커스, 말로우, 민트, 레몬버베나, 라임꽃차 등 잎이나 꽃을 건조시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허브차도 최근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형태의 판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많이 찾는 허브차의 특징을 살펴본다.▷캐모마일(Camomile) 허브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모마일은 진정작용, 소화촉진작용이 뛰어나며 취침 전에 마시면 편히 잠들 수 있다. 과로하고 스트레스에 쌓인 수험생, 샐러리맨에게 피로를 없애주는 가장 좋은 차이고, 임신이나 산후에 자궁을 강화 시켜주는 기능도 있어서 출산 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벤더(Lavender) 라벤더의 향은 긴장을 풀어주고, 불면증에 좋다. 또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신경성 편두통이나 스트레스, 생리불순, 소화불량, 신경안정에 도움이 된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블랜딩 하거나, 우려낸 차에 설탕이나 꿀을 가미하면 마시기가 좋다.▷로즈힙(RoseHip) 로즈힙은 들장미의 열매로 오늘날처럼 과일이 흔치 않았던 옛날에는 디저트로 즐겨 이용 되었는데 비타민C가 풍부하여 비타민의 주 공급원이 되기도 했다. 로즈힙의 비타민 함량은 오렌지의 20 배, 레몬의 60배가되며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A와 함께 이뇨 작용을 한다. ▷로즈마리(Rosemary) 차로 이용하는 부위는 잎을 건조한 것만을 이용한다. 향이 진한 반면 맛은 진하지 않기 때문에 마시기 쉬우며, 심신의 피로를 없애주거나 뇌의 움직임을 활성화하여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준다. ▷레몬밤(Lemonbalm) 뇌의 활동을 높여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우울증을 물리친다고 하여 학자를 위한 허브로 유명하다. 기분으르 상쾌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하여 이해력과 기억력을 촉진시킨다고 해서 유럽에서는 아직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음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집에서 만드는 건강차다양한 티백포장의 차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통해 몸의 기운을 회복시킬 수 있는 차들도 있다.기운이 없어 온몸이 처질 때▷진피차(귤껍질차)귤껍질에는 과육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다. 또 소화를 돕고 체한 것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물 5컵에 진피를 넣고 은근한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4컵 정도로 줄면 따라 마신다. 다만 무농약 귤껍질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오미자차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다섯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피로를 느낄 때 마시면 좋다. 또한 폐 기운을 북돋아줘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을 나는 데 도움이 된다. 물 4컵에 오미자 4찻술을 넣고 한소끔 끓은 뒤 마신다. 오래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한소끔 끓으면 바로 불을 끈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호두차호두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강장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지질이풍부하며 피부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 B1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성질이 따뜻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먹으면 좋고,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약이 된다. 호두의 지방산은 모두 불포화지방산이므로 많이 먹어도 성인병에 대한 우려가 없다. 호두차를 만들 때는 뜨거운 물에 불려 속껍질까지 말끔히 없앤 뒤, 검은깨와 함께 갈아서 물에 타 마시면 된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대변이 묽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계피차계피는 성질이 따뜻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나 찬 것을 마시면 배가 아픈 사람, 기운이 쇠약한 사람이 마시면 좋다. 또 찬 바람이 불면 수족냉증이 심해지는 여성이 많은데, 몸과 손발의 차가운 기운을 풀어주는 약리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계피차가 도움이 된다. 물5컵에 계피 20g을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인 다음 갈색으로 우러나면 따라 마신다. 생강과 함께 끓이면 더욱 좋다. 수험생, 직장인들의 머리를 맑게▷ 국화차국화차는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탁월해 정신노동이 심한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이 권하는 차다. 또한 간장을 보고하고 눈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어 컴퓨터를 많이 쓰는 등 눈을 혹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본초강목에 따르면 오랫동안 국화차를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위장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말린 국화꽃을 1큰술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찻물이 우러나면 마신다. ▷ 솔잎차솔잎차를 마시면 숲에 들어 들어선 듯 상쾌한 향이 느껴지는데, 이는 솔잎에 들어있는 피닌, 캄펜 등 방향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이 신경을 안정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날씨가 차가워지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는데, 솔잎차는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물 3컵에 어린 솔잎 60g을 넣고 녹색에서 황적색으로 변할 즈음 불을 끄고 마신다.
파송송!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에 땀이 송송
  • 파송송!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에 땀이 송송
  • [조선일보 제공] 찬바람이 불면 왜 속이 허해질까. 얼큰하고 뜨거운 육개장 한 그릇이 제대로 당기는 시기다. 육개장은 개고기를 넣고 장을 풀어 먹던 개장국에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 먹던 것이 그 유래다. 양지머리고기 등으로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뜨거울 때 손으로 죽죽 찢어 양념한 쇠고기와 은근한 단맛을 내는 대파를 넣고 칼칼한 매운맛이 나도록 뭉근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양을 양지머리와 함께 양념해 넣거나, 고사리, 토란대, 숙주, 느타리버섯 등을 넣어 끓이기도 한다. 한참 끓어 부드러워지고 국물을 잔뜩 머금은 건지를 건져먹다가 밥까지 한 공기 말아먹으면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뱃속뿐 아니라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하지만 번거로운 조리과정이나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심메뉴로 인식돼서인지, 일반 식당에서 제대로 끓인 육개장을 먹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육개장의 이미지로 잘못 자리잡은 ‘장례식장 매운 고사리탕’를 씻어낼 제대로 된 육개장이 아쉽다. 다음은 그래도 기본에 충실한 육개장 맛을 내는 식당들이다. 공덕동 '뚱땡이 육개장' 앙증맞은 양송이 고명 올려 2900원! 2900원에 육개장을 먹을 수 있다니 흐뭇한 집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육개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은근한 매운맛과 파의 달큰한 맛을 제대로 냈다. 양이나 건지는 적은 편이지만 앙증맞은 양송이 한쪽과 홍고추까지 고명으로 올려내는 센스까지 보여준다. 3000원을 내고 따로 말하지 않으면 100원을 거슬러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면 애교로 봐 줄 만하다. 지하철 공덕역 5번 출구를 나와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 왼쪽에 있다. 전화가 없다. 대림동 분점은 (02)832-2034 ▲ 동경육개장역삼동 '동경육개장' 대파·쇠고기만 넣어 깔끔하고 소박한 맛 서울 역삼동 국기원과 과학기술회관 별관 근처에 있는 동경육개장은 보기 드물게 ‘육개장’(6000원)을 간판메뉴로 내건 곳이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과 해장 메뉴로 인기 높은 이 집 육개장은 고사리나 토란대, 계란 없이 오로지 대파와 쇠고기만으로 맛을 낸다. 사골 국물에 함께 삶아낸 양지머리 살을 쭉쭉 찢어 담고, 한번 데쳐 아린 맛을 뺀 대파가 들어간 칼칼한 국물을 부어내는 식이다. 고명으로는 계란 지단과 대파 썰어 넣는 것이 전부. 특별할 것은 없지만 무난하고 소박한 육개장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적당한 집이다. (02)566-9779 을지로 '우래옥' 진한 고깃국물 + 풍성한 건지 = 든든함 냉면과 불고기로 유명한 우래옥은 ‘육개장’(7000원) 맛도 수준급. 진하게 고아낸 고깃국물에 갖가지 건지가 풍성하게 들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육개장이라 할 만하다. 넉넉하게 찢어 넣은 양지머리 고기에 파와 고사리, 계란, 당면으로 맛을 더했다. 고깃국물의 진한 감칠맛은 좋지만 파의 달큰한 맛은 부족해 아쉽다. 한 그릇 먹고 나면 오래도록 든든하게 남는 푸짐한 양도 장점이다. (02)2265-0151 삼각지 '칼국수전문' 육개장 국물에 말은 칼국수, 제법 잘 어울려 일명 ‘삼각지 육칼집(육개장 칼국수)’이라 불린다. 용산 삼각지 부근에서 25년 넘게 육개장에 말은 칼국수를 내고 있다. 사골국물을 기본으로 잘게 찢은 양지와 대파만으로 간결한 맛을 내는데 그 맛이 칼칼하면서도 구수하다. 육개장을 주문하면 칼국수를 따로 주고, ‘육칼’을 주문하면 공기밥이 따라 나온다. 육개장과 칼국수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조합은 아니지만, 진한 국물과 매끈한 칼국수 면발이 은근히 어울린다. 지금은 수리 중으로 11월 1일 이후 영업을 재개한다니, 찾아가기 전에 확인해봐야 안전하다. ‘육개장’, ‘육개장칼국수’ 모두 5000원. (02)713-6204 충무로 '진고개' 국물에서 생강향이? 개성 넘치는 맛 1963년 문을 연 진고개는 든든한 식사와 퇴근길 술 한잔이 한 번에 해결되는 한식당이다. 갈비찜과 게장무침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육개장’(6000원)도 단골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스테인리스 냄비에 가득 담긴 육개장은 검붉은 고추기름 때문에 맵고 기름져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매운맛이 은근하다. 국물도 시원하다. 건지로 쪽파와 삶은 계란을 넣어주는 점이나, 생강향과 후추향이 진한 국물도 특이하다. 무난하고 순한 맛을 즐긴다면 부담스런 맛일 수도 있지만, 가장 개성 있는 육개장 맛을 내는 곳이 아닐까 싶다. (02)2267-0955 수유리 '샘터마루' 북한산 찾는 등산객이라면 한 번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국밥집. ‘육개장’(4000원)은 고사리와 파, 그리고 칼로 길게 썰어 넣은 양지머리 고기를 넉넉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다. 톡 쏘는 매운맛이 있다. 양과 선지를 넣고 담백하게 끓인 해장국도 괜찮다. 따끈하게 나오는 양념두부, 간간한 조개젓, 시원한 백김치가 맛깔스러운 반찬 역할을 한다. 식당 한쪽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운치가 있다. 일부러 찾아가 먹을만한 맛은 아니지만, 출출한 등산객의 요기로는 아쉽지 않은 맛의 육개장이다. (02)902-6456
‘친구같은 사랑’이 광고효과 더 좋다
  • ‘친구같은 사랑’이 광고효과 더 좋다
  • [조선일보 제공] 사랑은 언제나 청춘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젊은층이 주로 소비하는 제품의 광고가 이를 놓칠 리 없다. 그렇다면 진한 키스를 보여주는 열정적 사랑을 테마로 한 광고가 효과적일까, 친구 같은 느낌의 연인이 더 효과적일까. 아니면 아예 파격적인 동성애가 좋을까. ◆편안한 느낌 주는 광고를 선호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팀은 세 가지 테마의 사랑을 주제로 한 광고사진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표를 붙인 후, 남녀 대학생 40명에게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설문 조사했다. ▲ 왼쪽 사진은 오른쪽 사진의 푸른 가로선 위치에서 찍은 뇌 단면으로 원으로 표시된 보상심리와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돼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은 왼쪽 사진의 푸른 가로선 위치의 뇌 단면을 본 것으로 정서적 감응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됐음을 볼 수 있다. 두 사진은 동시에 촬영된 것이다.설문 조사 결과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친구 같은 연인이 나오는 광고였다. 상대방에게 기대거나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연인의 광고에 대해서는 편안함을 가장 높게 느끼고 거부감이 가장 낮았다. 광고 효과에서도 상표를 가장 잘 인식하는 등 효과가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열정적인 키스를 하거나 상대방의 신체를 어루만지는 연인이 나오는 광고에 대해서는 유쾌함은 높지만, 편안함이나 거부감은 중간 정도였다. 광고 효과 역시 중간 정도에 그쳤다. 반면 동성애 광고는 앞의 두 광고와 달리 거부감이 가장 높고 광고 효과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nbsp;▲ 왼쪽은 오른쪽 사진의 푸른 세로선 위치의 뇌 단면을 찍은 것으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를 볼 수 있다. 오른쪽은 왼쪽 사진의 푸른 세로선 위치의 뇌 단면으로 시각적 자극에 집중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을 볼 수 있다.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팀은 광고사진을 볼 때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했다. 이번에는 사랑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되는 여대생 25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를 통해 광고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때의 뇌 반응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장치로 촬영했다. ◆동성애 광고엔 감정보단 이성이 앞서 실험 결과 열정적 사랑 광고를 본 사람의 뇌에선 자신이 움직이거나 움직임을 상상하는 영역과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는 영역, 시각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영역이 활성화됐다. 연구팀은 “열정적인 키스를 하는 광고를 보면서 자신도 키스를 하는 상상을 하는 것”이라며 “시각 자극에 집중하므로 광고 자체는 잘 기억하나 광고효과의 지표인 상표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nbsp;▲ 왼쪽은 오른쪽 사진의 푸른 세로선 위치의 뇌 단면으로 타인의 정서를 파악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를 볼 수 있다. 오른쪽은 왼쪽 사진의 푸른 세로선 위치의 뇌 단면을 본 것으로 타인의 행동 의미를 파악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을 볼 수 있다.반면 친구 같은 연인 광고를 보면 정서적 보상을 느끼는 부위가 활성화됐다. 결국 정서적 보상을 기대하게 되므로 광고가 일단 시선을 끌게 되며, 설문조사에서 나왔듯 편안한 감정을 느껴 광고와 상표 모두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 광고는 감성보다는 타인의 행동이 가진 의미와 정서를 파악하는 인지적 영역이 활성화됐다. 성 교수는 “동성애 광고는 낯설어서 주의를 많이 끌므로 광고는 잘 기억하게 되지만 해석을 하려고만 할 뿐 정서적 공감을 하지 않아 광고 효과는 가장 나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달 4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광고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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