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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17건

  • MBC, 성기노출 사전모의 주장
  • [조선일보 제공] 30일 오후 MBC '음악캠프' 생방송 도중 발생한 성기노출 사고와 관련, MBC 제작진은 “사고를 낸 당사자인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100% 사전모의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MBC 김영희 예능팀장은 3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 테이프를 면밀하게 확인한 결과 ‘카우치’ 멤버 둘이 흥에 겨워 즉흥적으로 옷을 벗은 게 아니라, 1절이 끝난 뒤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끄덕거리는 몸짓을 한 후에 동시에 옷을 벗기 시작했다”며 “이는 100% 사전 모의가 있었다는 한 증거”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날 노래를 불렀던 팀 ‘럭스’는 처음부터 MBC 제작진에게 문제의 카우치 멤버들을 ‘공연할 때 항상 함께 다니는 백댄서’라고 소개했다”며 “제작진은 만약 이들이 럭스의 멤버가 아닌 것을 알았다면 처음부터 무대 위에 올라가지도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기노출 퍼포먼스가 사전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카우치 멤버들이 처음부터 얼굴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진한 분장을 하고 나온 점 ▲지퍼 하나만 내리면 성기를 노출시킬 수 있도록 속옷을 입지 않은 점 ▲공연에 앞서 평소 방송국 밖에서 공연을 할 때 처럼 무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전에 주의시켰지만 이를 어긴 점 등을 들었다. MBC는 지난 30일 럭스의 리드보컬 1명과 카우치 멤버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문제의 행동이 고의성을 띈 것은 아니다”고 결론을 내렸다. 수사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귀가조치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고의성이 없다는 건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들은 것”이라며 “우리 제작진의 얘기를 함께 듣고 정황을 분석, 판단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고로 다양한 장르의 가요를 소개하려는 순수한 의도가 위축당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사고 재발을 막기위한 확실한 안전장치나 대책이 마련되면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통단신)월마트 롯데마트 배스킨라빈스
  • [edaily 피용익기자] ○…월마트 코리아는 7월7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6개 매장에서 `주방용품 브랜드전`을 연다. 행사 주요 제품은 세계적인 주방 브랜드인 월드키친의 비젼, 리비어 냄비, 테팔의 후라이팬, 한국존슨의 지퍼락, 락앤락, 파카 글라스, 남양 키친 플라워의 압력솥 등. 특히 테팔 열센서 후라이팬, 지퍼락, 리비어의 전 제품은 월마트에서만 구입 가능한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6월30일부터 7월10일까지 `제1회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을 개최한다. 중소기업 67개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 점포 중 고객 내점이 많은 4개점(월드, 구로, 구리, 의정부)에서 진행된다. 대형텐트 총 20여개, 판매대 총 130여개, 행사 물량 총 15억원 가량의 물량이 투입된다. `치약 내장형 칫솔`, `가정용 염도계`, `엉덩이 의자` 등 이색 아이디어 제품이 선보인다. ○…배스킨라빈스는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06년 달력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고객를 행복하게 만드는 배스킨라빈스`. 수상작은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해 연말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www.baskinrobbins.co.kr)를 참고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25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제품교환권을 증정한다. ○…도미노피자는 `3겹치즈피자` 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cyworld.nate.com/domino_pizza)에서 7월1일부터 8월10일까지 트리플 치즈 투어 `맛의 비밀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미션을 통과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트리플치즈피자 무료시식권, 캐러비안베이 자유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을 제공한다. ○…롯데제과(004990)는 샤베트 속에 과즙과 과육을 넣은 `후르츠인`을 출시했다. 오렌지맛에는 오렌지과즙 40% 이상이 함유됐고, 복숭아맛은 과육 15% 이상이 들어 있다. 뚜껑은 아이들도 쉽게 열 수 있게 설계됐고 뚜껑 속에 접이식 수저를 넣는 등 편리성을 살렸다. 가격은 1000원(140㎖). ○…해찬들은 프리미엄 된장 브랜드인 메주뜰된장의 두번째 제품으로 `메주뜰 구수한 된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부들이 브랜드 된장의 맛을 순하게 하기 위해 집된장을 섞어 조리한다는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볏짚 메주와 개량식 메주를 함께 빚어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졌다. 가격은 1kg이 3900원, 500g이 2250원이다. ○…종가집 두부종가는 `국산콩으로 진하게 만든 콩국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맷돌에 갈아 만들던 옛 콩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그대로 살려 기존 제품에 비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개념 살균공법을 적용해 장시간 신선한 보관이 가능하다. 가격은 1900원(400g). ○…이지함화장품은 모든 피부에 쓸 수 있는 마일드 타입의 `셀라벨 선블록 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분 증발 방지 필름막에 의한 보습 효과 강화와 UVB(SPF30), UVA(PA++)의 이중 차단 기능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물 입자가 피부에 닿는 O/W제형이라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발라진다. 또 피부진정효과가 있는 마치현 추출물, 알로에베라 젤 등이 함유됐다. 가격은 4만8000원(60㎖). ○…유한킴벌리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숲 체험 학습 프로그램 `그린 캠프`를 실시한다. 강원도 인제군 숲 속 수련장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의 일정은 7월27일~8월3일까지며, 3박4일씩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7월11일까지 홈페이지(www.forestkorea.org)에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16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교육 기금`에서 전액 지원된다. 문의는 (02)525-2647~8.
2005.06.29 I 피용익 기자
  • 대학서 맞짱 뜨는 "스타벅스"와 "100원 자판기"
  • [오마이뉴스 제공] 매장 안을 채우고 있는 20여개 테이블에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실내엔 은은한 조명과 함께 긴장을 풀기에 넉넉한 재즈가 흐르고 진한 커피향이 오는 이를 맞이한다. 원목 테이블에 자리 잡은 한 남자는 노트북 컴퓨터를 펼쳐놓고 열심히 컴퓨터 작업에 한창이고 한 여자는 창가 테이블에 홀로 앉아 독서에 열중이다. 또 친구들과 함께 자리한 이들은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여념이 없다. 주문대에서는 손님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거스름돈을 건내주고 주문받은 커피를 제조하는 손길로 쉴 새가 없다. 이제 막 들어온 사람들은 주문대 앞에서 뭘 마실까를 놓고 품평회가 한창이다. ▲ 고려대 안암캠퍼스 타이거프라자 2층에 있는 스타벅스 고려대점.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타이거플라자 2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의 풍경이다. 개점 초기 대학 내 입점을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내부 풍경은 여느 매장과 다름없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주문 데스크 앞 늘어선 줄은 줄어들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반대 운동이 있었던 데다 방학까지 겹쳐 매장이 썰렁할 지도 모른다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논란 빚었던 스타벅스 고려대점 "승승장구" 이곳에서 손님들이 자주 찾는 "카페라떼"의 경우 한잔 가격은 3800원이다. 여기에 여러 옵션을 추가하거나 큰 컵으로 바꾸면 가격은 5000원 대를 넘나든다. 반면 대학 내에서 자판기 커피 가격은 100원, 매점에서 파는 커피류는 비싼 것도 1000원을 잘 넘지 않는다. 한끼 밥값도 3000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스타벅스 커피는 대학 내 일반적인 물가 수준과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스타벅스 고려대점은 전체 스타벅스 매장 중 잘나가는 곳 중 하나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이곳은 124개 매장 중에서 중상그룹에 속하고 그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는 "우량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자판기 커피와 캔커피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딱딱한 의자와 테이블 대신 시원한 나무그늘과 운치있는 벤치까지 갖춘 대학. 그런데도 스타벅스가 고대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홀로 책을 읽고 있는 한 학생에게 다가가 물었다. "시원하고 맘 편히 책 읽고 쉬는데 이만한 공간도 없지 않나요? 몇 시간동안 기분 좋게 쉬다 가는데 커피 한잔 값으로 5000원을 내더라도 별로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맞은 편 테이블에서 전공 서적인 듯한 책을 펼쳐 놓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었어도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칙칙한 분위기의 열람실 보다는 커피향을 느낄 수 있는 이 곳이 분위기가 더 좋잖아요. 공부가 잘 안될 때 가끔 오는데 여기서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고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찬론 "스타벅스에서는 문화를 사는 것... 다른 커피와 비교 안돼" 커피 맛을 예찬하는 이도 있었다. 자판기 커피와 시중에서 파는 커피류들과 어찌 커피 전문점의 맛을 비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여기 커피 맛에 길들여지면 아무래도 다른 인스턴트 커피들 맛으로는 만족하지 못하죠. 집에서 아무리 만들어 봐도 여기서 사먹는 것만큼 맛이 나지 않아서 자주 찾는 편이예요.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아요.(웃음)" 이처럼 예찬론을 늘어놓는 이들은 스타벅스의 "공간마케팅"에 흠뻑 매료된 듯했다. 스타벅스라는 공간을 통해 커피 향과 맛(미각·후각), 재즈음악(청각), 조명 등 인테리어(시각), 원목 테이블과 의자(촉각)등 인체의 오감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사는 것은 단순히 커피만 사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사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때문에 비싼 스타벅스 커피와 저렴한 여타의 커피들은 경제학적으로 더 이상 대체재 관계라고 할 수 없었다. 반론 "흔한 프랜차이즈 문화로 대학 채워지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반면 스타벅스에 여전히 반기를 드는 이들도 여전했다. 타이거플라자 맞은 편 정경관 앞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던 정용국(25)씨는 스타벅스가 여전히 맘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시원한 등나무 그늘에 앉아 커피 한 잔 먹는 것이 더 낭만있고 경제적이지 않나요. 남들이 스타벅스가 더 좋다고 우기면 할 말 없지만 대학 안이 특색없이 흔한 프랜차이즈 가게들과 그런 문화로 채워지는 것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잖아요." 함께 커피를 마시던 이아무개씨도 거들었다. "비싼 스타벅스 커피 안 마시면 30년간 55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여기서 뜨거운 자판기 커피 한잔 나눠 마시는 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 있지요. 스타벅스 커피 사는 것만 문화를 사는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커피 한잔이 주는 기쁨이 내일의 목돈보다 나을까" 아니면 "오늘의 커피 한잔은 내일의 빚"이 될 뿐일까. 2005년 6월 28일 캠퍼스에는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 (유통단신)롯데삼강 백설 농심 등
  • [edaily 피용익기자] ○…롯데삼강(002270) 면 브랜드 본미(本味)는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하나 가쓰오 냉우동`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면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갑게 만든 우동으로, 쫄깃한 생면과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건더기 스프와 고소한 참깨가 들어있어 우동의 맛을 더해준다. 소비자 가격은 3900원(432g·2인분)이다. ○…백설 햄스빌은 샌드위치용 고급 슬라이스햄 `얇은 슬라이스햄`을 출시했다. 기존 슬라이스 햄보다 두께가 얇아(1mm) 촉촉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샌드위치 조리시 여러장 겹쳐 넣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뛰어나다. 후라이팬에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으며,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가격은 2000원(70g). ○…농심(004370)은 안성탕면을 컵형태로 만든 `안성탕면 사발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983년 출시돼 22년간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은 안성탕면을 용기면으로 만든 제품이다.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과 부드럽고 탄력있는 면발이 특징이다. 측면 인쇄방식을 활용한 세련되고 깔끔한 포장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희망소매가격은 650원(88g)이다. ○…차·커피 전문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 대표 김광률)는 물을 끓이지 않고 찬물에 녹여 마시는 분말 허브과일티를 선보였다. 크뤼거 분말 허브과일티에 함유된 하이비스커스는 신맛이 강해 원기를 북돋아 주고, 미용과 변비에 효과적이다. 코코비아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9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시 아이스용 티스푼을 증정한다. ○…두산(000150) 와인사업부는 칠레산 까르멘 와인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레드와인의 우아함과 화이트 와인의 신선함을 고루 갖춘 `카르멜 로제`, 야생화의 향기가 특징적인 `카르멘 쉬라즈`, 부드러운 탄닌과 과일향이 오래 지속되는 `카르멘 리저브 쉬라즈`, 체리향과 커피, 오크의 태운향이 복합돼 스파이시한 끝맛을 남기는 `카르멘 리저브 피노누아`, 달콤한 복숭아 향과 꿀 향기가 조화를 이룬 `카르멘 레이트 하베스트` 등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24일부터 `인조이 더 섬머` 이벤트를 열고, 전국 700여개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패밀리 사이즈(1만1400원) 이상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접이용 피크닉 의자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핑크, 블루의 두 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여름철 야외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의자만 추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5000원에 판매한다.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메틱넷은 본격적인 여름 시작과 함께 피부고민이 많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피부소원빌기 이벤트`를 마련한다. 홈페이지에 피부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버 `소망나무`에 자신만의 피부고민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담양 대나무 파크` 여행권(1박2일·1인동반)을 증정하고, 50명에게 각자의 피부고민을 개선해줄 코스메틱넷 제품을 증정한다. ○…두피케어 전문 샴푸 브랜드 댄트롤은 네이버에 댄트롤 브랜드 카페(http://cafe.naver.com/dantrol.cafe)를 열고, `쿨모닝 댄트롤` 캠페인을 전개한다. 댄트롤 브랜드 카페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생활속의 댄트롤을 찾아라` 이벤트와 `긁적인 순간, 긁적인 한마디`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신형 디지털카메라, 캐리비언베이 무료 입장권, 씨즐 영화예매권, 네이버 은화 등을 증정한다.
2005.06.21 I 피용익 기자
  • 삼성전기, 해외영업인력 교육..`효과 좋네`
  •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기(009150)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영업인력들을 대상으로 MLCC 등 칩부품에 대한 기술을 교육하는 `제2회 수동 소자 대학`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회 부산 대회에 중국 천진법인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50여명의 해외 영업 인력들이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삼성전기의 핵심 전략 제품 중 하나인 MLCC 등 칩부품들이 전자 회로 내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알아보는 이론 과정과 함께 삼성전기의 신제품 개발 현황과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하는 라인 투어도 진했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본사 영업 인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대리점 및 해외법인 인력들의 제품 지식을 배양하고 지역별 주요 영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수동 수자 대학의 성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삼성전기 칩부품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릭슨세일즈의 짐 올슨 사장이 대표적인 경우. 짐 올슨 사장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습득한 칩부품에 대한 다양한 전문 지식과 자신감을 통해 세계 최대의 PC 메이커와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지난 5월말 시시각각 입수되는 고객들의 구매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구축한 해외 영업용 웹사이트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적극 교육·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치준 삼성전기 칩부품 사업부장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는데 그치지 않고 삼성전기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간의 신뢰를 강화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정례화해 삼성전기가 세계 초일류 전자부품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영업인력 교육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2005.06.08 I 안승찬 기자
  • `최틀러`에서 `종이 호랑이`까지
  • [edaily 최현석기자] `최틀러` `최충격` 2년여간 외환정책을 진두 지휘했던 최중경 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사진)에게 시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최 전 국장의 시장 개입 스타일이 강도높은 개입으로 유명한 독일 분데스 방크를 무색케 만들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휘권을 내주고 8월 세계은행(WB) 이사로 부임하는 최 국장을 보며 정책실패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최 국장식 단호함이 외환정책에서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중경 때문에 `시체로 실려나간 딜러가 수두룩` 지난 2003년4월 국제금융국장으로 부임한 최 국장은 1260원선까지 올랐던 환율이 한달간 급락세를 보이며 1200원을 밑돌자 한동안 시장이 구경하지 못했던 고강도 개입을 선보인다. `시체로 실려나간 딜러가 수두룩하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개입 강도가 세다 보니 이후 최중경의 `최` 자만 기사로 떠도 달러매도 주문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른다. 수출호조에 따른 막대한 달러 공급에도 불구, 5월이후 네달간 환율이 1170원 아래를 넘보지 못한 점에서 최 국장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잘 드러난다. 최 국장은 같은해 9월 제2의 플라자 합의로 불리는 두바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직후 환율이 1140원대로 폭락하자 개입강도를 더욱 높이며 1140원을 1년간 저점으로 만들어낸다. 1140원을 `최중경 방어선`으로 고착화시킨 것. ◇무리한 개입 역효과 그러나 `과유불급`. 사상 최대 수출과 미국의 강력한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을 무시한 채 환율 하락압력에 맞서다 보니 막대한 실탄이 소모된다. 외환시장안정용국고채(환시채) 발행한도를 두차례나 5조원씩 증액해 6월이후 7개월간 14조원을 쏟아부었다. 2차 환시채 증액에 대한 국회 승인이 지연되던 9월에는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사상 초유의 역외선물환(NDF) 시장 개입에 나서고 외환스왑 거래에도 뛰어든다. 무리한 개입의 역효과는 이듬해 나타난다. 2003년말 1200원선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지난해 내내 하락압력을 받으며 1140원대로 떨어졌고 정부 손실도 커졌다. 특히 국정감사가 열렸던 지난해 10월말이후로는 연말까지 100원이상 폭락하며 연간 외평기금 당기순손실을 10조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외평기금의 파생거래에 따른 손실이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edaily를 통해 밝혀지며 정책의 신뢰성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결국 최 국장은 `최틀러`에서 기업들조차 달러투매 당부에 호응하지 않을 정도로 한동안 `종이 호랑이` 신세에 빠지게 된다. 외환 정책도 한은에서 주로 관할하게 된다. ◇`최중경이야말로 애국자`..기업들 아쉬움 표시 최 국장을 떠나보내는 시장은 진한 애증을 표시하고 있다. 일단 국제금융시장 흐름을 무시한 무리한 개입은 국익을 위해서나 시장을 위해서나 두번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최 국장의 `충격과 공포`식 개입의 효과까지 묻혀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이나 시장 수급을 무시한 환투기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이는` 강력한 개입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경험이 많은 권태균 신임 국제금융국장에게 국제적 감각을 살린 합리적 정책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시장은 지나친 당국의 입김에 죽기도 하지만 당국의 자극으로 잃은 활력을 찾을 수도 있다"며 "신임 국장은 자갈치 견학을 먼저 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권에 갇힌 환율에 만족하지 말고 오버슈팅 경향이 보이면 효과적인 개입을 통해 영(令)을 세워달라는 부탁이다. 오랫동안 기댔던 최 국장을 떠나 보내는 기업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불안감마저 표하고 있다. 기업 한 관계자는 "최 국장의 개입이 시기 조율에는 실패했으나, 한번 개입에 나서면 투기세력의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강하게 하는 게 맞다"며 "후임 국장은 기업들의 절박함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재경부내 부하직원들로부터 2년연속 인기 상사로 선정될 정도의 성실함과 특유의 애국심 역시 후임 지휘관이 간과해서는 않될 덕목이라는 지적이다.
2005.05.26 I 최현석 기자
  • 성년의날 메이크업 "소녀에서 숙녀로"
  • [edaily 피용익기자] 16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소녀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로부터 받게 될 장미꽃 스무송이와 향수, 그리고 달콤한 키스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랜다. 소녀에서 숙녀로 거듭나는 이날 만큼은 화장도 필수다. 한국화장품(003350)은 성년이 되는 소녀들을 밝고 화사한 피부와 로맨틱한 눈매, 그리고 반짝이는 입술의 숙녀로 만들어 줄 성년의 날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했다. 피부는 최대한 밝고 화사하게 표현하며 번들거림없이 뽀얀 피부가 되도록 메이크업 하는 게 좋다. 자칫 화장을 잘 받게 하기 위해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너무 철저히 해주면 번들거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은 생략하고 메이크업 베이스와 트윈케이크, 파우더로 피부 표현을 해준다. 파우더는 휴대가 가능한 프레스트 파우더를 준비해야 수정메이크업이 수월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 눈화장을 생략했더라도 이날 만큼은 로맨틱한 눈매를 연출해 보자. 레몬과 오렌지 컬러를 선택한다면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너무 진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눈매가 되도록 아이섀도 터치시 손에 힘을 빼고 컬러가 살짝 묻어나도록 발라준다. 오렌지 컬러 눈매에는 연한 핑크 컬러의 입술이 가장 잘 어울린다.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꼼꼼히 바른 후 립슬로스를 입술 중앙에 살짝 덧발라줘 글로시립을 연출하면 로맨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메이크업은 볼터치로 마무리한다. 얼굴이 긴 사람은 볼뼈 중심으로 콧망울과 구각을 향해 폭 넓게 펴 바르고 이마와 턱선을 일직선을 섀딩 처리한다. 하이라이트를 가로 느낌으로 발라 긴 느낌을 완화한다. 둥근 얼굴이라면 얼굴의 깊이감을 주기 위해 귀 윗부분에서 구각보다 약간 위쪽을 향해 세로로 길게 펴 바르면 좋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이제까지 화장을 하나도 하지 않던 소녀들은 성년의 날을 맞아 숙녀로 변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로맨틱하고 달콤한 메이크업으로 뜻깊은 성년의 날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5.05.15 I 피용익 기자
  • 국순당 `백세주` 리뉴얼한 까닭은
  • [edaily 피용익기자] 국순당(043650)이 주력 제품인 백세주(百歲酒)를 13년만에 새롭게 만들어 출시했다. 당초 병 모양만 새로 바꿀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고 한약재를 보강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신제품 백세주의 알코올도수는 14도로 종전 제품보다 1도 높아졌다.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기존 한약재에 산수유와 울금(鬱金)도 새로 넣어 기능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기존의 불투명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했다. 국순당의 이같은 백세주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를 높여 맛을 개선하는 동시에 애주가들의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한약재를 추가해 웰빙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투명병 도입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등을 노린 다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알코올 도수를 14도로 높인 것은 올해부터 저도주인 약주의 알코올 도수 제한이 없어진 데 따른 것. 국순당은 수차례의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알코올 도수를 1도 높여 풍부하고 진한 맛을 강조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백세주 층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연한 맛을 기피했던 애주가들의 호응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사홍 국순당 이사는 "약주에 대한 도수 제한이 풀리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백세주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 대상 조사 결과 도수를 1도 정도 높였을 때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백세주의 알코올 도수를 소폭 올리는 대신 백세주의 주원료인 한약재를 크게 보강해 `웰빙 약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찹쌀, 누룩, 오미자 등에 산수유와 울금을 추가해 한약재를 12종으로 늘렸다. 알코올 도수는 높아졌지만 몸에는 더 좋은 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병 리뉴얼은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도 거두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불투명 코팅병은 병을 부셔서 재활용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국순당은 백세주 리뉴얼을 통해 올해 전년대비 10.6% 늘어난 122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순당은 흑주 등 다른 제품에 대한 리뉴얼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앞으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난 설 선물세트에 소개됐던 `본초 오자주`와 `본초 오미자주`를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들 술 역시 건강에 좋은 약재를 사용해 담근 기능성 약주"라고 설명했다.
2005.05.09 I 피용익 기자
  • 이제는 `전두부` 논란..누구말이 맞나?
  • [edaily 피용익기자] 포장두부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콩 100%를 사용해 만든 전두부 출시를 준비중인 소이젠과 두산(000150)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4일 콩식품 전문업체 소이젠은 자사의 전두부 특허권을 두산이 침해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두산은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며 양사의 전두부 제조 방식이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소이젠은 두산 식품BG가 국내 최초로 전두부를 출시한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사에 유포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소이젠은 "두산은 전두부 기술도 없이 전두부를 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전두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소이젠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대기업인 두산이 소이젠의 사업적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소이젠은 "15년만에 전두부의 연구개발에 성공,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특허기술 실용화사업자금 30억을 배정받아 오는 9월30일 전두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었다"며 "두산으로 인해 시장진입이 어려워져 측정할 수 없는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이젠은 특히 두산은 전두부 제조방법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전두부를 제조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이젠은 "전두부는 식품공전 상에 대두(100%)를 미세분말화해 물에 녹여 가열한 후 응고제를 가하여 그대로 응고시킨 것으로 규정돼 있지만 두산이 개발하고 있는 두부는 단지 두유의 농도를 진하게 해 응고제를 투입, 자연응고방법으로 만든 연두부 제조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산 식품BG와 한미전두유 측은 소이젠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다. 소이젠과 두산의 전두부는 제조방식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완전히 다른 두부라는 것. 두산은 "소이젠이 말하는 전두부는 전지활성 생대두 미세분말을 원료로 해서 물에 녹여 가열한 뒤 응고제를 가해 만든 두부인 반면 두산에서 개발 완료한 전두부는 콩을 통째로 갈아만든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타입의 전두부"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자사의 두부가 전두부에 해당되는지를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현행 식품공정상 두부류 또는 묵류의 전두부의 개념과 동일하다고 판단되므로 전두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전두부가 언론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어 소이젠측이 이 기회에 자사의 전두부를 많이 알리려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식품BG와 전두부를 공동 개발한 한미전두유 관계자도 "전두부는 분말화해 제조하는 방법과 두유화해 제조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며 "두산과 한미전두유가 개발한 전두부는 이미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으며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두산 측은 "조만간 전두부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 두부의 위상을 높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5.05.04 I 피용익 기자
  • (일문일답)박용선 웅진코웨이 대표
  • [edaily 공희정기자] 웅진코웨이개발을 흡수합병한 웅진코웨이(021240)의 초대 대표이사를 맞은 박용선 대표(사진)는 2일 "합병으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3년안에 비데, 정수기 등 적어도 세개의 명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매출 1조2000억원, 경상이익 105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까지 매출 2조원에 경상이익 3300억원의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용은 135억원에서 250억으로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렌탈 활성화를 위해서 `렌탈 하우스`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 렌탈 하우스는 기존의 방문판매와는 차별화 되는 대리점 겸 전시장 형태로 연내, 전국100여개의 렌탈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가 관리와 관련해서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한 주당순이익 제고,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과 IR활동 등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용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웅진코웨이 경영총괄 대표이사직을 맞게 됐는데. 소감은. ▲새로운 웅진코웨이의 경영총괄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은 지금의 마음은 기존 웅진코웨이개발이 힘들었던 시절에 대표이사로 첫 발령을 받았던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첫 발령을 받았을 때보다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더욱 긴장되고 당시보다 더 강한 열정으로 가슴이 뛴다. 첫 대표이사 발령 때는 회사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고민도 많았고 `제로(0)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는 여유와 젊은 패기로 경영을 이끌어 나가야 했다. 지금은 렌탈과 코디(CODY: Coway Lady) 서비스라는 모험적인 승부수로 부임기간동안 10배 가까운 매출액 성장을 거두면서 `도전과 변화`에 대한 진한 믿음이 생겼다. - 합병의 배경은 무엇인가. ▲웅진코웨이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웅진코웨이개발은 판매와 서비스를 전문으로 역할분담을 해 왔다. 회사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생활가전분야에서 대기업이나 해외 유명기업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보다 발 빠르게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 -새롭게 태어난 웅진코웨이의 비전과 전망이 있다면. ▲사업 모델을 하나의 법인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운영이 가능하게 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이점이다. 중복 비용 등의 제거로 수익성을 개선시켜 더욱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실제로 연구개발비용은 135억원에서 250억으로 대폭 늘어났다. 윤석금 회장님이 말씀하신 세계적인 일등 상품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올해 말까지 매출 1조2000억원과 경상이익 105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까지 매출 2조 2000억에 경상이익 3300억원의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에 변화는 없나. ▲큰 변동은 없다. 다만 지금 까지 해왔던 사업에 더욱 투자하여 브랜드가치를 강화하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렌탈 활성화를 위해서는 `렌탈 하우스`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렌탈 하우스는 기존의 방문판매와는 차별화 되는 대리점 겸 전시장 형태로 연내, 전국100여개의 렌탈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주방가구 브랜드 뷔셀은 현재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뷔셀 갤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주방가구시장에서도 웅진코웨이의 깐깐한 서비스를 대중화 시킬 계획이다. -합병이후의 기업문화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인원감축이 전혀 없는 합병이며 그간 사회공헌활동, 문화강좌, 기업캠페인 등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왔기 때문에 조직원간의 기업문화 갈등은 거의 없다. 특별한 종무식이나 단체 축구관람 등 즐거움을 축으로 하는 기존의 기업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노사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대화의 자리도 꾸준히 마련해 임원들만이 정책을 결정하고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참여하고 보람을 느끼는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사람도 일을 할 때 신나는 `신끼` 가 있어야 능률이 오르지 않나? 노사가 모두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곧 파워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우량기업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웅진코웨이의 최우선 경영방침은 주주중시 경영이며, 이를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주가부양과 주주가치를 증대시킨다는 취지 아래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 500만주를 매입해, 이 중 3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증권시장에서 웅진코웨이의 경영실적이 주가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적극적인 IR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현재 목표주가는 시장에서 1만9000원 ~ 2만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투자자들의 합병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한 주당순이익 제고,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과 IR활동 등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약력 -1957년생 출생. 고대부고,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1년 4월 헤임인터내셔널 입사(사원) -1994년 8월 웅진미디어 관리이사 역임 -1996년 4월 웅진그룹 종합감사실장 -1998년 2월 웅진코웨이개발(주) 대표이사 -2005년 웅진코웨이㈜ 경영총괄대표이사 사장(현)
2005.05.02 I 공희정 기자
  • `두부` 전쟁 시작됐다..대기업,잇따라 진출
  • [edaily 피용익기자] 풀무원(017810)이 장악하고 있는 포장두부 시장에 두산에 이어 CJ가 가세하면서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CJ(001040)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는 프리미엄 두부를 다음달 출시, 두부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CJ가 내놓는 두부는 CJ 식품연구소가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콩·물·간수 외에 어떤 인공성분도 첨가하지 않는 `자연두부`를 표방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전통 두부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재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콩과 두부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며 "그 동안 한 업체(풀무원)가 독점해 온 포장두부 시장에서 프리미엄 두부의 이미지를 빠른 시간 안에 구축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두부종가`를 내놓고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000150)도 오는 18일 영양을 강화한 두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 식품BG 관게자는 "기존 두부와는 다른 한 차원 높은 기술을 적용한 두부를 내놓을 것"이라며 "두산의 신제품은 두부의 질적인 도약을 일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두부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국내 포장두부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풀무원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수성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포장 용기를 산뜻한 느낌의 진한 초록색으로 바꾼 데 이어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콩 브랜드 `SOGA`를 적용한 두부 제품을 선보이기고 했다. 또한 이달부터는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두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두부 시장은 약 35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풀무원이 주도하고 있는 포장두부 시장은 18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2005.04.11 I 피용익 기자
  • (edaily리포트)"여러분들도 행복하시오"
  • [edaily 이태호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전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그리스도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행동하는 순례자로서, 평화와 사랑을 전파하기 위한 그의 열정은 역대 최고의 교황으로 칭송받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찬란함 뒤에는 그늘도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교황청의 보수적 입장에 반대했던 진보성향의 인사들과 여성 인권운동가 등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국제부 이태호 기자는 전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세상에 마지막으로 전한 메신저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교황은 27년간 가톨릭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평화의 사도로서 세계와 인류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유럽에서 철의 장막을 거두고,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이교도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등 종교간 화해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무려 104차례에 걸쳐 세계 각국을 방문하면서 인권과 이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헌신했습니다. 교황에 이같은 노력은 사후에 더욱 빛을 발하는 듯 합니다. 종교와 이념에 상관없이 전 세계 지도자들은 교황의 위업을 칭송하고 나섰고, 지구촌은 추도의 물결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교황은 마지막 순간까지 인류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황이 생전에 `더 많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폭넓은 행보를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함께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톨릭 진보주의자들은 성직자의 결혼과 여성의 성직 수임, 피임과 낙태에 반대한 것은 인권수호를 위한 노력과 모순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국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위 아 처치`(We Are Church)는 성명을 통해 "교황은 인권의 수호자였지만 교회 자체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 인권운동가들도 성직자로서의 권리와 피임에 대한 교황의 입장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이자 작가인 라비니아 번 박사는 "우리는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면서도 "차기 교황은 여성의 지위와 에이즈의 확산에 대한 관점이 전과는 달라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 수녀 출신인 그녀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에 대해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자유의 복음을 설파하지만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에 차 있는 거대한 구조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보수적 교리에 대한 반감이라면 동성애자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게이 운동가인 피터 타첼은 교황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에 반대했다며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을 수백만명이 고통스럽게 맞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의 산아제한권 억제와 교회내 성 평등, 레즈비언과 게이에 대한 차별 등도 불만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가톨릭 신도들은 바오로 2세를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하면서도, 차기 교황은 피임 등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슈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해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톨릭 신도들에게 피임을 허용해야 하고, 여성들에게도 신부가 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낙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교황의 죽음이 가톨릭 교회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더 프리즌 핸드북(The Prison Handbook)`의 편집인 마크 리치는 "교황의 죽음이 슬프지만, 그의 서거로 가톨릭 교회가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희망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교황이 선출된다고 해서 가톨릭 교회가 지켜온 보수적 가치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교황청의 엄격한 교리가 시대 변화에 맞지 않고, 진보세력에게 불만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지켜내야 할 건강한 가치중 하나라는 점에 또 다른 다수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20세기 최연소이자 비 이탈리아인으로는 455년만에 처음이라는 파격 속에 교황에 즉위했습니다. 차기 교황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출신 교황의 전통을 이어가자는 입장과 제 3세계의 젊고 혁신적인 인사를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지도자들이 사상 최초로 흑인출신 교황을 옹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는 교황 서거후 15~20일께 시작됩니다. 다음 교황이 누가 될 지 점치기는 힘들지만 차기 교황에 거는 변화 기대감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추도 물결의 다른 한켠에서는 교황의 서거가 엄격한 가톨릭 교리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지 예의주시하는 눈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2005.04.04 I 이태호 기자
  • (edaily리포트)모 퐁뜨노아
  • [edaily 양미영기자] 우리는 이따금씩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지켜보게 됩니다. `아시아대륙 횡단` `사막횡단` `대서양 횡단` "극지 횡단"….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도전은 끝이 없어보입니다. 얼마전에는 프랑스의 여성 탐험가 모 퐁뜨노아씨가 태평양을 홀홀단신으로 횡단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광경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는 분들도 있고 "왜 하필 이런 비생산적인 일을?" 하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증권부 양미영 기자는 그녀의 도전을 지켜보고 큰 감동을 느꼈다는군요. 또 삶 자체도 "횡단"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28일 매스컴에 대서특필된 외신이 있습니다. 아리따운 여성이 건장한 원주민 남자 두명의 목마를 타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보도된 프랑스 여성탐험가의 태평양횡단 소식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보셨겠지요. 이 사진의 주인공은 저와 또래가 비슷한 모 퐁뜨노아씨였습니다. 이 여성은 대서양 횡단도 모자라 지난 1월 태평양 횡단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무려 73일의 사투끝에 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한 섬에 도착했는데 원주민들은 꽃다발과 춤으로 그녀를 뜨겁게 환영했다는군요. 스포츠나 모험에 별 관심이 없는터라 예전같았으면 "탐험을 좋아하는 한 여성이 큰 바다를 건넜구나"하고 무심코 지나쳤을 뉴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좀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번만큼은 뭔가 진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모 퐁뜨노아는 길이 7미터, 폭 1.6미터에 불과한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위치정보시스템 정도에 의존해 8000킬로미터에 달하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왔습니다. 끼니는 건조식품과 직접 낚은 생선으로 해결했다지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여성의 몸으로 그 긴 뱃길을 직접 노를 저어 헤쳐왔다는 사실입니다. 20대 여성이 그 긴 사투를 벌여 끝내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모 퐁뜨노아는 여정중에 높은 파도도 만났을 것이고 거센 바람과도 싸웠을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홀로 바람과 파도를 맞서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까만 밤은 또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녀가 오죽 외롭고 사투에 지쳤으면 "다시 사람들이 사는 세계로 돌아오는 것은 두렵기도 했지만 너무나 기다려지기도 했다”라는 말까지 남겼을까요. 그녀는 시간과 돈을 버리고, 목숨까지 담보로 위험한 횡단을 감행했습니다.그 많은 날의 고독을 이겨낸 그녀에게 존경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이제 세계의 영웅입니다. 찬사가 끊이질 않습니다. 문득 왜 사람들은 한 여성의 태평양 횡단 소식에 열광하고 박수를 아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바다와 산, 극지에 도전하는 탐험가들이 존경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대리만족일 것입니다. 탐험가들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순간순간들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대입시켜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보다는 성공이 더 감동적입니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만족을 주기 때문이지요. 인생 역시 따지고 보면 극복의 과정이 아닌가요. 정말이지 요즘같이 팍팍한 시대에는 사는 것 자체가 "횡단"이고 "종주"라는 말이 어울릴 법도 하지요.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이라는 책의 저자인 스티브 도나휴도 인간의 삶은 목표가 보이는 산보다는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사막을 닮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사막종단 여행을 통해 불확실한 삶을 사는 지혜를 얻게 됐고,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그 여섯가지 비결도 흥미롭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사막에서는 지도보다는 나침반에 의존해야 하고,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는 충분히 쉬어가라고 말합니다. 더 많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이죠. 거만해져 있다면 몸안에 든 바람을 조금 빼라고 하고, 사막을 건너가는 것은 혼자 느끼는 외로움과 타인과 함께하는 것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쉴새 없이 달려오셨다면, 지금도 열심히 종주하고 계시다면 여러분도 결국 모 퐁뜨노아입니다. 비록 오늘이 고단하더라도 긴 여정을 마치고 원주민들에게 무등이 태워진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며 한 번 웃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과속으로 달려오시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스티브 도나휴가 말한 것 처럼 다 잊고 쉴 수 있을 때 푹 쉬는 건 어떨까요.
2005.03.29 I 양미영 기자
  • 음식료 업계, 대용량 제품 출시 잇따라
  • [edaily 피용익기자] 음식료 업체들이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불경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의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삼양식품 등은 최근 기존 인기 제품의 양을 크게 늘린 대용량 제품을 출시 출시했다. 또한 CJ와 빙그레가 내놓은 대용량 제품들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태제과는 한 알만 씹어도 충분한 큰 크기의 `자일리톨 대립(大粒)` 껌을 최근 선보였다. 기존의 자일리톨 껌 한 알(1.35g)보다 무려 2배 가까이 큰 2.2g이다. 제품 이름도 `큰 알`이라는 뜻의 `대립(大粒)`으로 지었다. 삼양식품(003230)도 최근 컵라면 `면왕(麵王)`을 출시했다. 용량은 86g으로 기존 소형 컵라면에 비해 26g 많으면서도 가격은 600원을 유지했다. 조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는 면발을 사용한 이 제품은 삼양라면 특유의 진한 소고기 국물맛에 얼큰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CJ(001040)도 `큰 햇반`이라는 이름으로 300g의 대용량 상품밥을 출시중이다. 기존 햇반(210g)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대식가들을 위해서 큰 용량 제품을 네 놓은 것이다. CJ는 나들이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봄철을 맞이해 대형 마트 등으로 `큰햇반` 판매 경로를 늘려 나가고 있다. 빙그레(005180)의 `요플레`도 대용량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요플레 750ml 제품은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큰 용량으로 젊은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료 업체들이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은 신상품 출시에 따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범석 해태제과 마케팅지원팀 팀장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완전히 경기회복을 말하기 이른 만큼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떠났던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오는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02.23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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