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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이재명 설득하려 ‘대장동 일당’에 김만배 영입”
  • 남욱 “이재명 설득하려 ‘대장동 일당’에 김만배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욱 변호사 25일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현직 기자였던 김만배 씨를 끌어들인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에게 로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증언했다.(사진=이데일리DB)남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남 변호사는 ‘김씨를 대장동 사업에 참여시킨 것은 이재명 시장 설득용이었다’고 증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김씨가 이재명 시장과 친분이 있어 민간 개발업자들을 위해 로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남 변호사는 “김씨가 직접 이재명 시장과 친분이 있다고 듣지는 못했고,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어서 그분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을 부탁드리기 위해서 김씨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당시 배모 기자(천화동인 7호 소유주)에게서 김씨가 수원 토박이이고 그쪽에 지인이 많고 기자 생활을 오래 해서 관련 정치인들과 친분이 많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연관성 있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이광재 전 의원,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의원이다. 김씨가 2011~2012년 이 세 분을 통해 이재명 시장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최윤길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의회 의원이 그분들 전부는 아니고 유동규·김용·정진상 정도는 직접 만나서 상의했다고 최 의원에게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이 최 전 의원의 로비 시기를 묻자 남씨는 “2012년 초”라고 답했다.
2022.11.25 I 김영환 기자
'뱅보드 차트' 1·2·3위는 어느 은행인가요
  • '뱅보드 차트' 1·2·3위는 어느 은행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저축은행이 6%대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뱅보드차트 1위를 갈아치웠다고 하는데 현재 뱅보드차트 1~3위는 무엇인가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면서 고금리 예금으로 갈아타기 위한 금융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시중은행마저 ‘예금 금리 5%’ 시대를 열고, 저축은행에서는 최근 연 6%대 상품까지 나왔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가입했던 정기예금의 예치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면, 조금이라도 높은 고금리 예금으로 갈아타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최근에는 실시간 인기 음원 순위인 빌보드 차트에 빗대어 ‘뱅보드(뱅크+빌보드) 차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가는 예금 금리 때문에 ‘오늘의 금리가 가장 낮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뱅보드차트’ 순위권은 어떻게 될까요.개별 은행에서 일일이 금리 차이를 비교하는 게 귀찮다면, 은행별 예금상품 금리 비교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는 시중은행부터 외국계은행, 인터넷은행 등 1금융권의 예금상품 금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예금상품 금리가 최신자로 정리돼 있는데요. 각 은행의 수신금리 담당자는 매일 오전마다 확정된 예금 금리를 해당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변동된 금리는 날마다 반영돼 모두가 볼 수 있게 공시됩니다.앞서 언급한 대로 저축은행 상품이 가장 금리가 높은 수준입니다. 고금리 예금이 쏟아지자 저축은행도 금리 경쟁에 가세하면서 정기예금(이하 12개월 기준) 최고금리 연 6%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명상호저축은행의 ‘행복플러스 정기예금’은 우대 조건 없이 연 최고 6.20%를 제공해 25일 현재 기준 가장 예금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가입 대상이 1954년 이전 출생자 및 비과세 종합 저축 가입 대상자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대신 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연 최고 6.15%의 금리가 제공되는데, 이 상품은 우대조건이 없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어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비대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크크크 회전 정기예금’, ‘회전E-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 상품은 연 최고 6.10%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이외 저축은행에서는 연 5% 후반에 달하는 예금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시중은행의 고금리 예금 상품을 살펴볼까요. 국내 대표적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최대 5.10%로 가장 높습니다. 이 예금은 운용 시간과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금리가 결정됩니다. 첫 거래 고객이 수시 입출식 상품에 30만원 이상 예치하고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가입 금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5.1%의 최고 금리를 받게 됩니다. 이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으로 연 5.10%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어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연 5.0%,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 연 4.98%,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연 4.95%, 국민은행 ‘KB 스타(Star) 정기예금’ 연 4.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행의 경우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이 연 4.95%가 가장 높습니다.인터넷은행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이 연 4.60%,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연 4.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고객 입장에서는 예금금리 인상 경쟁이 반가울 따름입니다. 기존 상품을 해지해서라도 6%대 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현 시점의 고민거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1.25 I 정두리 기자
있지 "빌보드200 8위 성과, 팬 사랑과 응원 덕분"
  • 있지 "빌보드200 8위 성과, 팬 사랑과 응원 덕분"
  • 있지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가진 새 미니앨범 ‘체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결같이 성장하는 ‘있지’로 불리고 싶다.”그룹 있지(ITZY)가 지난 앨범 미니 5집 ‘체크메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8위에 오른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있지 예지는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니 6집 ‘체셔’(Cheshir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지난 7월 발매한 ‘체크메이트’가 빌보드200 8위라는 감사하고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팬들께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예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늘 한결같이 성장하는 있지’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며 “성장은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있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유나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팬들을 더 큰 무대에서 찾아뵙고 싶다”고 했고, 리아는 “팬들이 우리 무대를 보여 건강을 되찾고 행복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 뿌듯한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있지는 오는 30일 오후 6시 미니 6집 ‘체셔’를 발매한다. 이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체셔’부터 ‘스노위’(Snowy), ‘프리키’(Freaky), 지난달 21일 발표한 선공개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Boys Like You)까지 담긴다.타이틀곡 ‘체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고양이 ‘체셔’의 알쏭달쏭한 캐릭터를 차용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곡이다. 머리가 아닌 느낌으로 믿고 걸어가보라는 자존감을 높이는 메시지를 담았다. 스타일리시하고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스노위’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노래로 중독성 강한 보컬라인이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감상을 전한다. ‘프리키’는 지겨운 변명만 되풀이하는 이에게 외치는 직설적이고 단호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며 지난 10월 선공개된 ‘보이즈 라이크 유’는 있지만의 당찬 에너지가 매력적인 트랙이다.
2022.11.25 I 윤기백 기자
방은희 "두 번 결혼 모두 한달 만에 결심…미칠 만큼 외롭다"
  • 방은희 "두 번 결혼 모두 한달 만에 결심…미칠 만큼 외롭다"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방은희의 고민이 공개된다.25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35년 차 팔색조 배우 방은희가 상담소를 방문한다. 등장하자마자 유쾌하고 명랑한 분위기로 스튜디오의 텐션을 끌어올린 방은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웃음을 안긴다. 웃음도 잠시, 지난 9월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의 입대 소식을 전한 방은희는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미치고 팔짝 뛸 만큼 외롭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방은희는 침대에 누우면 순간 드는 외로움에 번쩍 잠이 깬다고 밝힌 것. ‘외롭게 늙어 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사무치는 외로움으로 잠을 못 자 약까지 처방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들은 MC 박나래는 자신 또한 외로울 때 ‘영원한 짝이 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며 안정적인 연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인생을 살면서 몸서리칠 정도로 외로운 3번의 시기’에 대해 설명하며 연령대별로 다르게 느껴지는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한다.또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외로움이 줄어든다’고 덧붙인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의 이전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그녀는 “두 번의 결혼 모두 한 달 만에 결심했다”, “결혼해서 더 외로웠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에게 ‘한 달’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방은희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든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를 향해 “의미 있는 사람이 옆에서 온기를 주면 심연의 깊은 외로움과 허전함이 덮어질 거라 생각한다”며 꼬집었고, “그걸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다”며 뼈 때리는 지적을 한 것. 오은영 박사의 일침에 방은희는 고개를 숙인 채 수긍하며, 눈물을 훔쳤다는 전언이다.한편, 방은희는 본인 성격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감정이) 내리막일 때 결정한 게 결혼, 오르막일 때 결정한 게 이혼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울다가 웃는 등 급변하는 감정을 보이는 방은희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를 ‘경조증’이라 분석, 특유의 냉철한 상담을 이어간다.특히 ‘경조증 체크리스트’를 진행하던 중 방은희는 ‘이유 없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는 문항에 격한 공감을 보였다는데. 생일만 되면 미스테리한 사건사고가 났었다는 방은희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3년 연속 수술 진행, 얼굴 3도 화상, 손가락이 믹서기에 갈리는 등 범상치 않은 사건 사고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대학 시절 뮤지컬 ‘가스펠’의 여주인공 오디션을 위해 장시간 착용했던 콘택트렌즈를 뺀 순간, 각막과 렌즈가 같이 떨어져 두 눈이 실명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하며, 미스테리한 사건·사고의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방은희의 아찔한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이내 그녀가 겪어온 저주받은 생일의 진실을 밝혀내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석에 방은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란 입을 한동안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과연 방은희는 물론 상담소 전체를 놀라게 만든 오은영 박사의 역대급 멘털 분석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2.11.25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이상민 사퇴` 최후통첩…"월요일까지 거취 밝혀라"
  • 민주당, `이상민 사퇴` 최후통첩…"월요일까지 거취 밝혀라"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 윤 대통령이 이때까지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핵심 윗선으로는 단 한 발짝도 못 가는 상태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이태원 참사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 감독의 책임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수사 결과를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단 말인가. 특검이 왜 꼭 필요한지를 이 장관 치하에 경찰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참사 진상 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을 외칠 게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것이 순서”라며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물러나도 이미 물러났어야 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꾹꾹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말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연히 파면할 줄 알았고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사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참사 한 달이 다 돼도 일언반구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최종적으로 대통령과 본인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책임지고 파면하든지 스스로 물러나든지 (해야 한다)”며 “아니라면 국회가 국민의 이름을 내걸고 책무를 다해 본인 거취를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 소추안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선 월요일까지 파면 처리를 기다릴 것이고, 월요일까지 대통령과 본인의 입장이 없다면 화요일에 내가 (어떤 조치인지)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2.11.25 I 박기주 기자
‘직무유기 혐의’ 류미진 총경, 2차 소환조사…여전히 묵묵부답
  • ‘직무유기 혐의’ 류미진 총경, 2차 소환조사…여전히 묵묵부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이 25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지난 18일에 이은 2차 소환조사다.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이 2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류 총경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꾸려진 특수본에 출석하며 ‘2차 출석에 대한 소감’, ‘지난 조사 때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했는지’, ‘유가족분들에게 한마디 할 것은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건물로 이동했다.류 총경은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근무를 하면서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총괄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류 총경은 참사 당일 오전부터 본인 사무실에 머무르면서 참사 상황을 뒤늦게 파악하고 늑장보고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참사가 시작된 건 10월29일 오후10시 15분였음에도 류 총경은 이를 1시간 24분 늦게 인지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엔 참사 이튿날 0시 1분 첫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 총경은 지난 1차 소환조사 때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한편 특수본은 이날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실 근무자였던 전 112상황 3팀장과 용산소방서 지위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022.11.25 I 황병서 기자
가나 감독 “호날두 골은 심판의 선물…우리가 진 이유도 ‘심판‘” 맹비난
  • 가나 감독 “호날두 골은 심판의 선물…우리가 진 이유도 ‘심판‘” 맹비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가나 축구 대표팀의 오토 아도(47) 감독이 레오나르도 호날두(37)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대해 “심판의 특별한 선물”이라며 비난했다.가나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포르투갈의 호날두는 후반 17분에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아도 감독은 “누군가가 골을 넣는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이건(호날두의 골)은 정말 선물이었다”며 “심판이 준 특별한 선물이었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AP통신은 이같은 아도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아도 감독이 미국인 심판 이스마일 엘파스를 비판한 것은 너무 직접적이어서 FIFA와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아도 감독은 가나가 아쉽게 패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심판”이라고까지 답했다.호날두는 페널티 박스에서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아도 감독은 이것이 파울을 줄 만큼은 아니었다고 생각했고, 심판진이 비디오판독(VAR)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도 감독은 “왜 VAR 판독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고 나에게 그 부분에 대해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다. 정말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경기 직후 엘파스 심판을 만나 물어보려고 했다며 엘파스 주심이 선수들의 수많은 파울을 놓쳤다고도 말했다. 아도 감독은 “FIFA 관계자들에게 주심과 조용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주심이 회의 중이라서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2022.11.25 I 주미희 기자
김의겸 “심심한 유감”에..한동훈 “법적책임”
  • 김의겸 “심심한 유감”에..한동훈 “법적책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국회에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적 책임을 지라”라고 요구했다.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서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면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김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 A씨는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청담동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봤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전해져 김 의원이 국회에서 한 장관에 대한 질의로까지 이어졌다.김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며 김 의원에게 책임을 물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범계 의원, 장경태 의원을 특정해서는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겼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을 직접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사과’ 대신 ‘법적 책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022.11.25 I 김영환 기자
"결혼 각"…'나는 솔로' 소름 유발한 11기의 랜덤 데이트
  • "결혼 각"…'나는 솔로' 소름 유발한 11기의 랜덤 데이트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에서 소름 돋는 랜덤 데이트가 예고된다.SBS PLUS와 ENA PLAY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30일 방송을 앞두고 랜덤 데이트 모습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예고편은 제작진이 “오늘 데이트할 사람 누구인지 기도해주세요”라고 ‘랜덤 데이트’를 알리면서 시작된다. 현숙은 “기도하면 돼요?”라고 질문하고, 영자는 “하느님,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솔로남들 역시 애절한 기도로 ‘호감녀’를 만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낸다. 광수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빌고 기도하고”라면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영호는 테이블을 두드리며 ‘랜덤 데이트’ 결과에 조바심을 보인다.뒤이어 상철이 밝은 미소로 모습을 드러내고, 송해나는 “이렇게 되는 거예요?”라고 경악한다. 게다가 현숙은 “인정!”을 외치고, 순자는 “나 진짜 소름 돋았어”라고 닭살 돋은 팔을 문지른다. 급기야 옥순은 “결혼각이야!”를 외쳐 ‘솔로나라 11번지’의 랜덤 데이트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반면 영수는 “제가 누구랑 매칭됐는지 모르겠는데”라고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혼돈에 빠진 듯한 영철, 영식은 ‘멘붕’에 빠진 표정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나아가 현숙은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우주가 돕는다. 이거다, 왔어!”를 외친다. 과연 운명을 점지하는 ‘랜덤 데이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11기의 랜덤 데이트 매칭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 PLAY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1.25 I 김가영 기자
장경태 “김건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찾는다…거주지 알려 달라”
  • 장경태 “김건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찾는다…거주지 알려 달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만난 소년과 관련해 “그 소년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을 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말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자신의 고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장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셔서 해당 아동의 주거환경을 보고 좀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거주지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불이익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거주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구호물품이라도 보내줄 수 있는건데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찾아 가는 것이 오히려 아동한테 부정적이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물품이라도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는데, 그런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럼 김건희 여사의 수행인원, 촬영팀이 누구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주지를 안다면 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 최고위원은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답했고,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찾은 것이냐’고 재차 묻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동의 초상권, 그리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것 같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모두가 박수쳤을 거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저는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적극 지지했던 장 최고위원은 ‘거짓말 진술’이 나온 것에 대해 “사실 아닌 게 오히려 다행”이라며 “오히려 이게 맞았다면 더 큰일 아니겠나. 오히려 이 의혹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인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25 I 박기주 기자
김지민, 김준호와 궁합 점수에 충격 "헤어져야 되나"
  • 김지민, 김준호와 궁합 점수에 충격 "헤어져야 되나"
  • 사진=‘개며느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웃기는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만들었다.지난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연출 박소현, 작가 안용진) 2회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개그우먼 허안나, 이수지, 이세영이 출연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김준호와의 열애로 화제를 모은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짜 개며느리가 되고 싶은 개그우먼”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지민은 ‘개며느리’들에게 “부럽다”라고 말하면서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먼저 허안나와 시어머니의 ‘절친 노트’가 펼쳐졌다. 허안나는 시어머니와 친해지기 위해 광주 시댁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곧 생일을 맞는 허안나를 위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밤새 축구를 보고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반전 취향을 드러내 허안나를 놀라게 했다.두 사람은 커플티를 입고 데이트에 나섰다. 시어머니의 반전 취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 안에서 허안나는 시어머니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 트롯 리스트를 준비했지만, 시어머니는 크러쉬를 좋아했다. 허안나는 남편의 말대로 ‘시어머니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으나 어머니는 허안나가 준비한 꽃꽂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특히 맛집 데이트로 횟집으로 갔지만 시어머니는 날 것을 전혀 즐기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수지는 “못 보겠다”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지난주에 이어 이수지와 시어머니의 데이트 후폭풍도 그려졌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데이트에 “두 분이 쿵짝이 맞아서 신나 하는 거 아니냐”라고 살짝 삐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수지가 “어머니, 사랑해요”라며 애교를 부려 어머니가 금세 웃음 지었다. 어머니는 “보기 좋다. (시댁에) 한 만큼 나한테도 한다”라며 “수지가 옛날부터 효녀라고 소문났다”라며 딸 사랑을 드러냈다.이내 시어머니와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전라도 시어머니와 경상도 어머니가 어쩌다 보니 요리 대결을 펼치며 푸짐한 한상을 준비했다. 이수지는 친정어머니표 깻잎장아찌를 남편이 떼어주자 최근 가장 뜨거웠던 ‘깻잎 논쟁’에 대해 물어봤다. 어머니는 “깻잎을 떼어준 것은 이미 그 사람한테 마음이 간 것”이라며 “뽀뽀한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분노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시어머니의 깻잎은 떼어줘도 괜찮다며 ‘깻잎 논쟁’을 종결했다.스튜디오에서 김지민은 “김준호 어머니를 만나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만나본 적 있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한다”라면서 “꽃을 보냈는데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라고 김준호의 어머니와 알아가는 단계(?)임을 알렸다.김지민과 김준호의 궁합 점수도 공개됐다. 문세윤은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해 “지민 씨가 주도적이면서 포용력, 인내심을 더 필요로 하고 두 분 다 같은 계절인 겨울에 태어나 친구처럼 소통하지만 춥고 외로움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궁합 예상 점수를 묻자 김지민은 90대 중반의 높은 점수를 예상했다.그러나 실제 공개된 김지민과 김준호의 궁합 점수는 60점. 이에 김지민은 “헤어져야 되나”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세윤은 “사실은 이런 게 맹신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를 했다. 하지만 애써 침착해하던 김지민은 갑자기 일어나 스튜디오를 뛰쳐나가려고 해 큰 웃음을 안겼다.‘예비 개며느리’ 이세영은 한일 혼혈 남자친구 잇페이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궁합을 보러 갔다. 가장 먼저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타로 카드를 뽑았다. 역술가는 이세영의 카드를 보고 “약간의 외로움이 느껴진다”라고 말했지만, 잇페이의 카드에서는 이세영을 향한 사랑이 드러났다.시어머니와의 궁합도 봤다 이세영은 “시어머니를 만나러 3년 만에 일본에 간다. 시어머니와 잘 맞을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역술가는 “두 사람의 합은 아주 잘 맞는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해 이세영은 한시름을 놓았다. 특히 방송 말미 이세영과 잇페이가 일본 예비 시댁으로 출발, 이세영과 예비 시어머니의 눈물의 재상봉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개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2022.11.25 I 김가영 기자
호날두, 역대 최초 5차례 월드컵서 모두 골…‘맨유 질문에는 굳은 표정‘
  • 호날두, 역대 최초 5차례 월드컵서 모두 골…‘맨유 질문에는 굳은 표정‘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직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했지만, 호날두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호날두는 오히려 첫 경기부터 월드컵 최초의 대기록을 써냈다.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이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도,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호날두는 “그 기록이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선제골에 성공한 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그는 2006년 독일 대회 중 이란과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올해 카타르 대회에서까지 월드컵 1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는 남자 선수 최다인 118골을 넣었다.앞서 월드컵 최다 연속 골은 펠레, 우베 젤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메시가 공동으로 보유한 4개 대회 연속 기록이었다.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하나의 현상이자 전설이다. 우리는 50년 후에도 계속 그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호날두가 세운 전인미답의 기록에 대한 축하를 보냈다.AP통신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득점은 호날두가 맨유와 결별한 뒤 새로운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을 보장하는 이력서의 빛과도 같다”고 평가했다.호날두는 월드컵 첫 경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23일 맨유에 계약해지를 당한 바 있다. 맨유 감독과 구단주 등을 비난하는 인터뷰가 공개돼 내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이를 무효화했다. 남은 잔여 임금인 257억원에 달하는 금액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들은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다만 맨유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호날두는 “맨유와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 이제 나는 좋은 발걸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시작했고 이겼고 나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이 시작한지 2분 만에 회견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꺾으면서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H조 1위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에 우루과이와 맞붙은 뒤 다음달 3일 한국 대표팀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페널티킥하는 호날두.(사진=AFPBBNews)
2022.11.25 I 주미희 기자
우뚝 선 난세의 영웅처럼…유언 담은 자화상<8>
  • 우뚝 선 난세의 영웅처럼…유언 담은 자화상[정하윤의 아트차이나]<8>
  • 런슝의 ‘자화상’(1856). 서른네 살에 요절한 런슝의 대표작이다. 상하이에 정착해 꽃과 새, 현인과 영웅 등 당시 인기를 끈 주제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뒤 한껏 높아진 자의식을 작품에 스며냈다. 상체와 얼굴의 다른 기법, 손·발의 왜곡된 비율 등 독특한 화법 외에도 급변하는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여느 화가의 자화상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사망하기 한 해 전 발표·전시했다. 건강이 좋지 않던 자신이 사후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후대는 평한다. 수묵채색, 177.4×78.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미술이 생긴 이래 수많은 미술가가 여러 이유로 자신의 얼굴을 그려 왔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서 그리는 경우도 물론 있고, 모델을 구하기 여의치 않아서 거울 속 자신을 모델처럼 쓰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리기도 했다. 성장앨범을 찍는 것처럼 평생에 걸쳐 자기 얼굴을 그렸던 렘브란트, 자른 귀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붕대를 칭칭 두른 자신을 그렸던 빈센트 반 고흐, 극한의 고통을 겪는 자신을 직시하며 기록한 프리다 칼로 등이 특히 자화상으로 이름을 알린 화가들이다. 중국 미술에도 유명한 자화상이 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런슝(任熊·1823∼1857)의 그림 ‘자화상’(1856)이다. 도전적인 눈빛으로 정면을 직시하는 30대 중반의 빡빡머리. 힙합 바지 같이 벙벙한 하의를 입고, 엄청 큰 발로 우뚝 선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런슝이다. 상의를 한껏 풀어헤쳐 마른 근육질 몸을 드러냈다. 우뚝 선 포즈가 늠름하다. 어째 화가라기보다는 소림사에서 무공을 연마하고 있는 무예가에 가까워 보인다. 움직임이 하나도 없는데도 그림 안에 에너지가 꽉 찼다. 생김새도 범상치 않지만, 그린 방식도 특이하다. 몸 부분은 꼭 유성매직으로 그린 것 같다. 선은 단순하고 입체감이 거의 없다. 반면 얼굴은 상당히 사실적이어서, 결국 몸통은 만화처럼 그리고, 얼굴은 사진처럼 그린 셈이다. 정반대의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했기 때문에 작품은 생경한 느낌을 준다. ◇177㎝ 거대 자화상이 전시공간 지배하도록 계산작품의 크기는 무려 177㎝. 이 그림이 벽에 걸린다면, 천장 가까이 닿을 거다. 화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전시공간을 지배할 수 있도록 계산해서 결정한 크기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니 이게 무슨 벽화도 아니고 황제의 초상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자신을 크게 그린단 말인가. 이토록 넘치는 자기애를 가진 런슝은 도대체 누구일까. 런슝은 청나라 말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 중 하나다. 그냥 화가가 아니라 이름을 크게 날렸던 화가다. 결핵으로 30대 중반에 세상을 뜨면서 정작 작품활동을 한 것은 10년 남짓이지만, 그 명성은 생전부터 공고해 미술사에 길이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문인의 품격을 갖추기도 했다. 시를 읊고 쓸 줄 알았고, 고전과 고대 철학에 박식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7현금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나무를 깎아 악기를 만들 줄 알았고, 철로 피리도 만들 수 있었다. 승마와 궁술에도 능했다. 물론 런슝이 구사하는 여러 ‘고급 기술’ 중 최고는 단연 그림이었다.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부채 그림(‘작약’ 연도미상)은 색채와 형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런슝의 ‘작약’(연도미상). 활짝 핀 꽃과 넓은 잎, 거친 돌항아리까지 묘사가 풍부한 장식부채로 그렸다. 붓과 색채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았던 런슝은 이 작품을 통해 외곽선을 사용하지 않는 ‘몰골법’에도 능통했음을 보여준다. 색채와 형체가 빼어난 수작으로 꼽힌다. 수묵채색, 17.6×53.3㎝,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몇 점 그리진 않았지만 산수화도 일품이다. 예를 들면 ‘십만도’(연도미상). 장쑤성 쑤저우 지역의 수집가를 위해 그린 이 그림은 금색 배경 때문에 번쩍이며 화려하게 빛난다. 이는 아마 당시 상하이에서 취급하던 일본의 금빛 그림들에서 영향을 받은 걸 거다. 녹색과 검푸른 빛의 진한 색채가 금빛 배경 덕에 더욱 깊게 느껴지며, 험준한 바위와 초목의 오밀조밀함이 대비돼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가히 그 무렵 돈 좀 있다 하는 재력가들이 탐낼 만한 솜씨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자화상’이다. 자화상은 판매를 위한 그림이 아니다. 생각해보라. 아이돌 사진도 아니고, 누가 화가의 얼굴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두겠는가. 그렇기에 자화상에는 그 어떤 장르보다 화가의 자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내가 그려서 내 집에 둘 거니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이미지를 맘껏 연출해 그릴 수 있었던 거다. 반 고흐는 귀를 자른 순간에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적 사람으로, 칼로는 온갖 고통을 뚫고 이겨내는 인간으로 자신을 묘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런슝은 자신을 뭐라 하는가. 런슝의 ‘십만도’(연도미상). 10폭으로 그린 연작 중 한 점이다. 장쑤성 쑤저우의 자연풍광에 작가적 상상력을 얹어 그렸다. ‘만 개의 연꽃’ ‘만 개의 봉우리’ ‘만 개의 급류’ 등 천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모았다는 뜻으로 작품명에 ‘만’자를 썼다. 수묵채색, 10폭 각 26.3×20.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앞서 보았듯, 런슝은 자신을 무사처럼 그렸다. 화가가 자신을 무예가로 그린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그림 옆 글귀와 시대 상황을 고려해서 추측해 볼 수는 있다. 런슝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그림 옆 글은 “혼돈의 세상에 내 앞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따위의 깊은 한숨이 섞인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때의 세상은 그의 말대로 혼돈 그 자체였다. 청나라는 몰락 직전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외교 정세는 극도로 불안정했고, 내부적으로는 태평전쟁이란 역대급 반란이 일어났다. 불완전한 기록이긴 하지만 런슝도 태평전쟁에 참여해 지도와 차트를 그리는 제도사로 일했다고 전해진다. 이 혼란한 시대에 자신을 굳센 무사로 그린 것은 스스로를 난세의 영웅으로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케 하는 거다. ◇자신을 귀히 여긴 런슝, 역사에 남는 화가가 되다동시에 런슝은 자신이 실력 있는 화가라는 것도 은연 중에 표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한 바로 그것이다. 오래도록 중국에서는 문인의 그림과 직업화가로서의 그림이 달랐다. 거칠게 구분하자면, 문인들이 선과 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다소 추상적으로 그린 반면, 직업화가들은 극도로 사실적으로 그리며 묘사력을 뽐냈다. 그런데 런슝은 이런 상반된 기법을 한 화면에 담았다. ‘나는 두 가지 다 할 수 있지롱, 멋지지?’란 속마음을 영리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럼에도 런슝은 자신을 그저 그런 직업화가로 여기진 않았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의 손톱을 보라. 엄청 길다. 긴 손톱은 당시 상하이에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 다시 말해 런슝은 자신을 ‘매우 귀하신 몸’으로 여긴 거다. 하늘 높은 자존감이다. 런슝의 ‘자화상’(1856) 중 부분. ‘손’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19세기 초중반 당시 중국 상하이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는 ‘긴 손톱’이 보인다. 런슝은 이렇게 스스로를 ‘존귀한 자’로 표현하며 높은 자존감을 드러냈다.이 ‘자화상’은 런슝이 사망하기 한두 해 전에 그린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학자는 이 그림에 ‘나를 이렇게 기억해줘’란 유언이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 얼굴 옆에 쓴 “역사가 나를 기억하지 않아 슬프다”는 탄식의 문구는 그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30대 중반에 유언을 담아 자기 얼굴을 그리는 것은 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그 무렵은 시대가 정말 혼란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태평전쟁에서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죽는 것을 목도했던 런슝은 더욱이 내가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겠다는 것을 체감했을 거다. 이 모두를 종합해보면 런슝은 후대가 자신을, 나라 위해 싸운 영웅으로, 실력 있는 미술가로, 존엄한 사람으로 길이길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화상을 남겼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자의식은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를 별 볼 일 없는 메뚜기 같은 존재로 보는가, 아니면 거인 골리앗도 넘어뜨리는 잠재력을 가진 다윗으로 보는가.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는지는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정하는 결정적 요소다. 런슝이 역사에 남는 화가로 자리매김한 것도 그가 자신을 존귀한 자로 여겼던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자, 그렇다면 질문이다. 내가 지금 나의 자화상을 그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리겠는가. 연필을 들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나는 나를 누구라 하는가.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2.11.25 I 오현주 기자
임현기 "악보만 1만8천개…음악예능 사운드, 제가 책임집니다"①
  • 임현기 "악보만 1만8천개…음악예능 사운드, 제가 책임집니다"[인터뷰]①
  • 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방송가에서 ‘섭외 0순위 음악감독’을 꼽아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 사람을 떠올린다. 다수의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임현기 음악감독이다.임현기 음악감독은 Mnet ‘100초전’으로 입봉한 뒤 MBC ‘복면가왕’,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리즈,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을 거쳤다. 현재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아바드림’, SBS FiL, SBS M ‘더트롯쇼’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하고 있고 내년 초 방송 예정인 ‘미스터트롯2’ 음악감독으로도 발탁됐다. 평균적으로 10여개 안팎의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담당하는 편이란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임현기 음악감독은 “지난 10년간 음악감독 일을 하면서 쌓인 악보만 1만 8000여개쯤 된다. 컴퓨터 안에 있는 데이터양이 너무 많아져서 테라 단위로는 소화가 안 될 정도”라며 “요즘도 한 달에 음악 프로그램만을 위해 작업하는 곡이 100여곡쯤 된다”고 말했다. 처음엔 기타리스트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가 MBC ‘나는 가수다’가 방송할 때 바비킴, 신효범 등이 무대에서 부른 곡의 편곡을 맡은 이후로 지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단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머릿속에서 그린 그림이 실제 사운드로 구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매력적이었다. ‘나는 가수다’와 ‘슈퍼스타K’의 등장으로 리메이크 시대가 열리면서 음악 감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때 전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주인공인 출연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조력자’. 임현기 음악감독은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을 이 같이 표현했다. 그는 “밴드 합주, MR 제작, 편곡, 녹화 현장 사운드체킹뿐 아니라 출연자의 목 컨디션과 마인드 컨트롤 체크까지, 음악 프로그램 사운드와 관련한 1부터 100까지를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향감독이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진다면, 저와 같은 음악감독들은 아이디어까지 더해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는 롤”이라고도 했다.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업계에서 ‘섭외 0순위 음악감독’으로 통하는 음악감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던 강점을 묻는 질문엔 “제작사 혹은 제작진, 즉 클라이언트의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하고 요구사항을 정확히 들어주는 게 저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프로그램 녹화 전날에는 절대 음주를 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함이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사운드를 체크하기 위한 저의 철칙”이라고 강조했다.임현기 음악 감독은 “목소리가 가장 좋은 악기”라는 지론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이 너무 화려하면 출연자의 목소리가 죽어버린다”면서 “항상 출연자의 목소리에 맞춰 편곡 방향성을 잡는 편이고 그렇기에 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2’ 음악 감독까지 맡게 됐지만 의외로 트롯은 ‘새로운 걸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한 장르라고 한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트롯은 낯선 장르였는데 어느새 계속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더라”면서 “괜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장르가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미스트롯’ 경연 무대 중 뇌리에 강하게 남은 무대로는 송가인과 김소유가 ‘진정인가요’를 함께 부른 무대를 꼽았다. 임현기 음악 감독은 “정통파들의 격돌이었다”며 “정통 트롯을 듣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무대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미스터트롯’ 땐 영탁의 ‘막걸리 한잔’ 무대가 인상 깊었단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영)탁이가 리허설을 할 때 ‘막걸리 한잔’ 포인트 부분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때 ‘시청자들도 한번 숨을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태풍 전 고요처럼 한 템포 쉬고 나서 노래하는 걸 추천했는데 그게 잘 통해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임현기 음악감독은 10여명의 작곡가와 40~50명의 연주자 및 엔지니어들과 크루처럼 함께 호흡하며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 후배 동료들이 곁에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10년은 제가 가진 것들을 베풀면서 활동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고 했다.자신의 손길을 거친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을 발견할 때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는 임현기 음악감독은 “지금의 폼을 유지하면서 60살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17년쯤 남았다”고 말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음악 감독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 또한 꾸준히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과 포부를 드러냈다
2022.11.24 I 김현식 기자
화물연대 파업 첫날, 정부 '업무개시명령'으로 맞불(종합2)
  • 화물연대 파업 첫날, 정부 '업무개시명령'으로 맞불(종합2)
  • [의왕=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난이 우려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까지 꺼내 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첫 날인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긴급 현장상황회의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화물연대는 24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올 6월 파업에서 복귀한 지 다섯 달 만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화물차 과속과 운전자 과로를 막기 위한 최저 운임)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파업 명분으로 삼았다. 반면 정부는 검토 결과 품목 확대는 불가하고 안전운임 일몰은 폐지 대신 3년 연장하자는 안을 고수한다. 안전운임 효과가 불분명하고 화물연대 주장대로면 화주 부담이 과다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4695TEU로 평시 수준(3만6655TEU톤)보다 40% 줄었다. 정부는 파업 여파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화물연대 지역본부는 파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지역별로 전략 품목 봉쇄를 결의했다. 강원에선 시멘트, 포항에선 각각 철강 반출을 막아서는 식이다.산업재인 시멘트나 철강 수급이 막히면 그 충격이 전 산업계로 확산하게 된다. 실제 이날 현대제철 포항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에선 철강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건설현장에서도 자재난에 다른 ‘공사 중단’ 경고등이 켜졌다. 6월 파업 때도 8일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찾아 업무개시명령(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때 강제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는 제도) 발령을 언급하며 “다음 주 화요일에 있는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대한민국 민생경제를 위해서 주어진 의무와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정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업이 계속된다면 늦어도 다음 주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된다면 제도 도입 후 첫 사례가 된다. 화물연대가 산업계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토부 주장이다. 다음 달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까지 예고된 만큼 물류난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면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화물운송 자격을 박탈당한다. 생계가 얽힌 초강경 압박책이나 이 때문에 ‘노·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을 우려도 있다.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움직임에 “윤석열 정부의 노동혐오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업무개시명령 엄포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정부는 파업을 멈추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파업 시작도 전에 모든 행정기관이 나서 강경 대응 협박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의왕 ICD를 찾아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에게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국토부가 안전운임제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 찾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11.24 I 박종화 기자
尹에 `사과` 독촉한 이재명, 이제는 그가 사과할 때
  • [기자수첩]尹에 `사과` 독촉한 이재명, 이제는 그가 사과할 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대표라는 직책 때문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은 유독 무겁다. 이 대표가 직접 ‘복심’이라고 꼽은 최측근의 검찰 수사에도 유감 표명조차도 없다. 이 대표의 무거운 입에 의혹은 더 늘어갈 수밖에 없다. 당내에서 잡음이 나오는 이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대로 이동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뉴시스)최측근 수사와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는 단 한 차례도 답한 적이 없다. 오직 그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할 때만 입을 연다. 김용 민주연구원장에 대해선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정진상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선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란 짧은 입장 표명만 했다. 추가 질의를 받지도, 첨언을 하지도 않는다.그러나 당을 위한 입장은 없다. 법적인 관계를 떠나 당에 혼란을 빚은 것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날이 매서워지면서 당의 ‘방탄’ 압박도 더욱 세진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 대표는 수습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분명하지 않고 애매한 태도에 당내에선 잡음이 나온다. 일부 소장파들은 “이재명은 끝났다”, “떨어질 시기가 다가왔다”며 또다시 ‘이재명 대체재’에 나서기 시작했다. 자신을 친명(親이재명)이라고 칭하던 ‘정치적 동지’들이 하나둘씩 그의 손을 놓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동안 최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해왔던 태도를 뒤바꾸는 것이 우려가 된다는 이유에서일까. 유가족의 절규를 무시하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사과다운 사과’를 거듭 요청했던 이 대표의 입에서 ‘사과’를 듣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친명계에선 최측근의 범죄가 사실로 드러나기 전 사과는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최측근 둘이 모두 구속됐다. 이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 이해를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이재명의 사과가 필요할 때다.
2022.11.24 I 이상원 기자
납품단가연동제, 산 하나 넘었다…'상생협력법' 상임위 통과
  • 납품단가연동제, 산 하나 넘었다…'상생협력법' 상임위 통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재료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만큼 납품대금에도 반영토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법안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했다. 연내 정기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지며 제도 논의를 시작한 지 14년 만에 법제화가 가까워졌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의무화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위탁 사업자와 수탁 사업자 간 거래에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만큼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도입 논의를 시작했지만 시장 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뤄지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논의가 본격화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윤관석 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국회)이번에 상임위를 통과한 상생협력법 개정안을 보면 위·수탁 거래에서 원재료 비용이 납품대금 10% 이상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를 납품대금 연동 대상으로 정했다. 위·수탁 기업이 10% 이내 범위에서 협의해 주요 원재료 가격이 정한 비율 이상 변동할 때 그 변동분에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도록 했다. 정부·여당이 요구한 대로 위·수탁기업이 연동하지 않기로 합의했을 때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조항을 뒀다. △위탁기업이 소기업이거나 △거래 기간이 90일 이내 혹은 △납품대금이 1억원 이하일 때도 납품대금과 원재료 가격 변동을 연동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야당 주장을 반영해 법을 어긴 기업에 매기는 과태료를 최대 5000만원까지로 정했다. 당초 여당이 탈법 행위에 대한 과태료를 1000만원 이하 범위로 부과하는 안을 내놓은 데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이르면 이번 정기국회 본회의에서도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소위 위원장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입법 조치로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업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해 만들어 전날 소위 회의에서 야당 의원 반대도 크지 않았다”며 “‘갑’의 횡포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되, 제도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서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시행령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본 법이 어떻게 최종 정리되느냐에 따라 종속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상호 협의해 연동하지 않는다고 정할 땐 악용되지 않도록 광범위한 조사권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답했다. 다만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된 또 다른 법인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은 여야 대립으로 당장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산자중기위 관계자는 “상생협력법이 대상으로 하는 위·수탁 거래는 하도급법 대상인 하도급 거래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전문위원 검토 보고서도 있었다”며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먼저 통과하더라도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24 I 경계영 기자
박지현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김의겸, 유감 아닌 사퇴해야"
  • 박지현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김의겸, 유감 아닌 사퇴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청담동 술자리` 관련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유감 표명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김의겸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것도 큰 잘못”이라며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의겸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소속 변호사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오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김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근거인 통화 녹취파일의 당사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자리가 있었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전 남자친구인 B씨를 속이기 위해 한 것이며,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녹취록에는 A씨가 B씨에게 “새벽 3시 청담동 바 전체를 다 빌렸다”,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한 장관은 해당 술자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2022.11.24 I 박기주 기자
권성동 "악의적 음모론에 중독된 野..또 사고칠 것"
  • 권성동 "악의적 음모론에 중독된 野..또 사고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처럼 음모론에 중독된 민주당은 언제든지 또 ‘사고’를 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권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정(癡情)의 문제가 정치(政治)의 문제로 비화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은 거짓 선동이었다”며 “지난 23일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이번 사건에서 민주당은 더탐사와 같은 유사언론에게 생각을 위탁했다”며 “김의겸 의원이 저질스런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관련 TF를 꾸리겠다고 부화뇌동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권 의원은 “거대 야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이유는 ‘증오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를 증오하기 때문에 앞뒤 맥락도 안 따지고 악의적 음모론에 중독된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증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 해쉬태그 릴레이 운동을 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이 보기에 민주당은 이미 당 대표부터 당 대변인까지 거짓말에 중독된 ‘허언공동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권 의원은 “국가 행정력을 낭비하고,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하며, 국민의 피로감과 정치혐오를 증가시키는 민주당의 정치행태,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당시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술집에 이들이 찾아와 음주 가무를 즐겼다고 말한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후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고, 한 장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A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A씨는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당일 자정 넘어 해당 술집에 있지 않았던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김 의원이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김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발언한 부분은 면책특권 보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김 의원은 24일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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