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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자기주관 강해…독립적으로 키워"①
  • '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자기주관 강해…독립적으로 키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탕웨이가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를 통해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 과정과 함께, 부모로서 실제 김태용 감독과 슬하에 둔 친딸 썸머 양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를 통해 8세 어린 딸 바이지아의 친구같은 부모 관계를 그려내는가 하면, 남겨진 채 손녀 바이지아를 돌보는 자신의 모친 화란(니나 파우 분)과의 복잡한 감정선을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히 펼쳐냈다. 이를 두고 김태용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서 부모 연기를 한 적이 없음에도,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탕웨이가 아주 쉽게 모성애 연기에 몰입했다며 칭찬을 건네기도. 이에 대해 탕웨이는 “감독님이 칭찬으로 해주신 말 같다”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기하며 아주 작은 실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극 중 바이지아의 나이가 7~8살 정도인데, 지금의 친딸 썸머의 현재 나이가 8살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엔 친딸의 나이가 8살보다 많이 어렸을 때라 나도 모르게 더 어린 나이대의 아이를 대하는 방식으로 바이지아를 연기해준 아역배우와 소통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다행인 건 바이지아가 제게 많이 의지하고 전폭적인 신임을 보여줘서 좋은 호흡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실제 엄마로서 자신의 모습은 바이리의 생전 모습보단 AI가 된 바이리의 모습과 더 가깝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하고 더 비슷한 거 같다. 엄마같지 않은 엄마”라며 “아이랑 매일매일 노는 걸 좋아한다. 같이 최대한 많이 논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친딸 역시 저에게 막 도전한다. 서로 놀리려 하는데 한 사람(김태용)한테 만큼은 우리 둘이 같이 힘을 합해 공격을 개시한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딸 썸머 양과 놀 듯 극 중 바이지아와 같은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놀고 소통하는 장면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도 강조했다. 탕웨이는 “영화 안에 다 표현되지 못하고 편집된 장면들 중 바이지아와 친구처럼 노는 장면들도 많았다. 어린 딸과 엄마가 노는 느낌”이라며 “실제로도 바이지아를 연기한 친구는 날 ‘탕웨이 마마(엄마)’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친딸 썸머 양의 성격 및 부모로서 자신만의 육아관도 털어놨다. 탕웨이는 남편 김태용 감독과의 작업물인 ‘원더랜드’를 딸에게도 보여줄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저는 괜찮다. 딸이 보고 싶으면 보는 거고,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썸머는 굉장히 의견이 명확하고 자기 주관이 강한 아이다. 독립적인 개체”라고 답했다. 이어 “저 역시 제 스스로가 독립적이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렇기에 내 아이가 독립적인 것을 배워야 나 역시 독립적으로 될 수 있다. 다만 아빠(김태용 감독)는 좀 안 그러신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탕웨이는 이날 실제 딸 썸머를 두고 자신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할 것인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탕웨이는 “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가 독립적 성향을 갖고 있다, 뭔가를 하라고 딸에게 말할 때도 무조건 말하지 않고 이해를 시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하는 편이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고 그 아이가 생각하고 본인이 진짜 ‘아 난 해야 돼’라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래서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3 I 김보영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범, 한때 도주에…경찰 “재발 방지 대책 세울 것”
  • ‘경복궁 낙서’ 배후범, 한때 도주에…경찰 “재발 방지 대책 세울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경복궁 낙서’ 배후인 ‘이팀장’ 강모(30)씨가 한때 도주했던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팀장을 수사했던 경찰들에게는 징계를 내리기보다 피의자를 잡았던 점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도 스프레이 낙서(사진=연합뉴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 “피의자가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들의 안일한 인식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사건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수사하기 어려운 사건이고, 몇 달을 공을 들여 힘들게 잘 검거했고 한 것이라 공과 과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조 서울청장은 피의자가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유사 사례가 해당 수사부서뿐만 아니라 서울경찰 전체에서도 재발해서는 안 된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직접 책임을 지고 담당 부서에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서울청장은 “수갑을 채우면 수갑이 사람의 체형에 따라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면서 “어떤 체형이든 안 빠지게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강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1층 사이버수사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도주했다. 강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사관 2명이 감시하는 동안 담배를 피웠다. 강씨는 당시 수갑을 차지 않고 있었고 돌연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주했다. 강씨는 도주 1시간 50분 만인 오후 3시 40분께 인근 교회 2층 옷장에서 숨어 있다 검거됐다.한편, 강모씨는 문화재보호법상 손상·은닉죄, 저작권법상 저작재산권 침해, 아청법상 영리목적 성착취물 배포 등 8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미성년자를 교사해 경복궁 담장, 광화문 세종대왕상 등에도 낙서 훼손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씨 등에 대한 공범과 여죄 및 범죄 수익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6.03 I 황병서 기자
경찰 “김호중,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음주운전 수치 이상”
  • 경찰 “김호중,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음주운전 수치 이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가수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한 것에 대해 “가장 보수적 수치를 적용해도 음주운전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게) 가장 낮은 수치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규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김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음주운전자의 체중과 사고 전 마신 술의 양, 주종 등을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산식이다. 김씨가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키고 자택이 아닌 경기도 소재 숙박업소로 향해 음주측정에 실패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 해당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위드마크가 사후 여러 변수를 나온 값이기 때문에 변수가 계산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달라질 수도 있다”며 “대법원 판례가 보수적으로 받아들이는 판례이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어렵다는 고려가 있었다. (이에) 의뢰해서 받은 값 중 가장 보수적인 수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김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 제소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조 청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김씨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하주차장을 통한 귀가를 거부받자 “공보규칙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조 청장은 “강남경찰서에 출입하는 사건 관계자는 모두 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나왔다”며 “경찰에 조치로 인권 침해를 받았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어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김씨가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게 한 것은) 강남경찰서에서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에서 바로 잡아 다른 피의자 수준으로 퇴청하도록 한 것인데 그것이 인권침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 모두 다 비공개 출석을 해줘야 하고 특별한 조처를 해야 하는 쪽으로 연결된다”고 부연했다.경찰은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가수 A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방조죄가 적용되려면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를 함께 한 정황은 있지만 음주운전을 도와준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조 청장은 이번 사건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영상 삭제 등 음주운전 단속 방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청장은 “이와 관련해 (방해행위에 대한) 다양한 의제를 주는 것은 긍정적이고 필요하다면 입법이 필요하다”며 “입법과 별개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법망을 피하려고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이것이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사회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확인할 부분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3 I 김형환 기자
‘돈 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후 공판 출석…“그런 사실 없다”
  • ‘돈 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후 공판 출석…“그런 사실 없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출소 후 공판에 출석하면서 돈봉투 수수나 살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송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돈 봉투 수수나 살포 과정을 (송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며 “모든 재판, 모든 사람의 증언이나 녹취록을 보더라도 사전에 송영길의 지시를 받거나 공모를 해 돈 봉투를 (수수하거나 살포)했다는 말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단지 사후에 보고했느냐 안 했느냐 문제인데 나는 기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여유도 없었다”며 “선거 직전인데 회의 참석하고 뛰어다녀야 하는데 전혀 기억도 없고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작년부터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에서 부외자금을 받거나 살포한 사실을 송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송영길 캠프 조직본부장이었던 이씨는 2021년 3월 18일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100만원을 주면서 ‘송 대표에게만 말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느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면서 “당연히 송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 선거 캠프에 (돈을) 가져온 사람들의 의도가 너무 분명해서 필수적으로 보고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이정근 증인이 나한테 보고했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3만개 넘는 녹음 파일 중에 왜 송영길과 직접 통화한 녹음 파일이 없느냐”면서 “왜 텔레그램 메시지도 없느냐, 그 많은 것을 검찰이 제시해 놓고 아직 못 찾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한동훈 시행령,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의 1차 수사권을 제한시킨 것을 시행령으로 다 풀어버렸다”며 “이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 준비를 해서 다음 주에 대법원에 위헌법령심사 청구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송영길 측이 낸 보석을 인용해 송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구속(올해 1월 4일 기소)된 지 16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재판부는 재판에 출석하며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3000만원을 조건으로 걸었다. 또 공판 출석 의무와 주거 제한 및 변경 필요할 경우 법원허가,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 금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경우 그 사실과 경위, 내용에 대해 재판부에 즉시 고지 등 조건도 달았다.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665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20년부터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운영하면서 각종 정치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합계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2024.06.03 I 박정수 기자
삼일PwC, 내부통제 미래전략 세미나 개최
  • 삼일PwC, 내부통제 미래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일PwC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내부통제 밸류업 방안을 주제로 한 ‘내부통제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삼일PwC는 오는 20일 내부통제 세미나를 개최한다.(사진=삼일PwC)비즈니스 환경에서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등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몰고 온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증가로 인해 전통적인 내부통제 방법 만으로는 여러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삼일PwC의 내부통제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의 내부통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성재 파트너가 ‘내부통제 진화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한 후, 최성우 파트너가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주제로, 정근영 파트너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첫해 이슈와 교훈’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민 파트너가 ‘지속가능성보고와 내부통제’를 주제로, 윤여현 파트너가 ‘내부통제 밸류업-데이터 인사이트’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발표자가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임성재 파트너는 “효과적인 내부 통제시스템은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고, 기업 현실을 고려하며 기업 밸류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첫 해의 이슈와 교훈을 짚어 보고, 앞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의 밸류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미나 참가 신청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시프트업 수요예측 개시...시장참여자 77% "IPO 흥행 기대"
  • 시프트업 수요예측 개시...시장참여자 77% "IPO 흥행 기대"[직썰!IPO]
  • (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시프트업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할 예정인 기관투자자들은 회사의 리스크 요인이 많지 않은 데다 상장직후 유통물량이 적어 수급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시프트업 희망 공모가와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다만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는 투심 약화 우려를 사는 대목이다. 시프트업은 크래프톤(259960)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어로 예상 시가총액 규모가 3조원대에 달한다. 3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40명(유효응답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77.3%)은 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이유로는 ‘3년 만에 등장한 조 단위 게임사 IPO로 시장 관심 증대 예상’과 ‘낮은 오버행 부담’이 각각 61.1%(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IPO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본 이들(22.7%)은 ‘국내외 게임 시장 둔화 지속 및 전망 불확실’(80%·복수응답), ‘코스피 게임 상장사들의 상장 후 주가 하락 전례에 따른 투심 약화’(60%·복수응답)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앞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과 넷마블(251270)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게임주라는 것만 빼고 보면 매력적”이라면서도 “게임산업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그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한 게임사가 없어 시장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시프트업 희망 공모가(4만7000~6만원)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1.9%가 적당(적당 33.3%·매우 적당 28.6%)하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국내 대표 게임 상장사 실적 및 시가총액 대비 적당’(70.6%·복수응답),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64.7%·복수응답), ‘출시작들의 잇단 흥행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 기대’(35.3%·복수응답) 순으로 답했다. 향후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10명중 7명 꼴이었다. ‘주력 게임 니케 이용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서브컬처와 콘솔게임을 모두 영위하는 게임사가 드물다’(각각 52.9%·복수응답)는 점에서다. 특히 니케의 경우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을 검토 중이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 산업이 흥행 산업이어서 실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회사가 게임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솔게임 전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킹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게임 역량을 확보했는데 시프트업은 애초에 두 역량을 갖췄다. 자체 IP를 활용해 글로벌 게임을 만드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40명(유효응답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프트업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자세한 내용은 오늘(3일) 오후 1시 이데일리TV Market NoW 3부 ‘직썰! IPO’ 통해 방영됩니다.
2024.06.03 I 심영주 기자
서울시 ‘40대 직업 캠프’, 지속 가능한 미래 유망직종 진입 돕는다
  • 서울시 ‘40대 직업 캠프’, 지속 가능한 미래 유망직종 진입 돕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직업 전환을 고려하는 40대를 대상으로, 미래 사회의 유망직종 진입을 돕기 위한 직업 캠프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경제활동 패턴과 특성을 반영하여 직종을 선정하고 교육과정을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신직업을 찾아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사진=서울시)올해 ‘40대 직업캠프’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과정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리사 과정을 운영한다.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는 어르신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해 의사와 운동 전문가가 개발한 운동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전문인력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공공 체육시설 연계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망직업이다.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리사는 전기 및 수소 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과 충전기 123만기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충전시설 전문인력의 양성은 필수적이다. 서울시도 2030년까지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련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높다.3개월 동안의 교육 기간에는 온·오프라인 직무 교육뿐만 아니라 동료 학습 기반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40대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한 현업 전문가의 직무 멘토링을 제공하여 직업 전환에 관한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다.이번 직업캠프는 직업전환을 고민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0대 서울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과정별 35명씩, 총 70명의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올해는 과정 개설 전 40대 유망직종에 관한 진로설명회를 개최해 참여자의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설명회에서 현업 전문가가 ‘스마트 헬스케어 지도자’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리사’ 직종의 업무 내용과 전망을 자세히 설명하고, 40대 서울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50+포털을 통해 사전 신청 가능하며 질문도 미리 제출할 수 있다.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일·양육 등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더 나은 일자리를 고민하는 40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신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40대 직업캠프를 통해 재직자는 현업에서 진로를 확장하고 부가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고, 구직자는 성공적인 직업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함지현 기자
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 아니다
  • [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 아니다
  • [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김 팀장이 웬 상속세 걱정이야?”이데일리가 연초 상속세 개혁 연중기획을 시작할 당시 주변에서는 이런 물음들이 있었다. 의문보다는 우스개에 가까웠을 것이다. 상속세 개혁을 공론화할 만큼 자식에게 기업 물려줄 사람들이 많겠냐는 투였다. 일각에서 나오는 상속세에 대한 인식은 실제 이랬다.그런데 기자가 정책평가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법무법인 화우 등 여러 기관들과 기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게 있다. 현행 상속제도가 어쩌면 세금 걷는 정부를 제외하고 모두를 가난하게 만드는 ‘이상한’ 제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상속세는 1997년 상속세법(1950년 제정)이 상속·증여세법으로 전면 개정됐을 당시 틀을 28년째 유지하고 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뀐 시기다. 이런 와중에 제도를 그대로 두다 보니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상속세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부자세’라는 점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배우자공제(5억~30억원)와 일괄공제(5억원)를 감안하면 10억원 넘는 아파트는 상속세 과세 대상이다. 집값이 10억원 중후반대만 돼도 세율이 30%에 이른다. 문제는 30년 전 ‘10억 아파트’는 부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전형적인 중산층의 집일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한 독자는 “수십년 직장 생활하고 집 하나 남았는데, 이를 물려주려면 또 몇 억을 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 세수(稅收)가 부족해 상속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 기가 찬다”고 했다.이데일리와 대한상의의 최근 설문조사는 이같은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국 성인남녀 2018명에게 상속공제액 상향 조정에 대해 질문하자, 응답자의 72.4%는 “상향이 필요하다”고 했다. 30년간 자산 가치가 오른 정도로 공제 금액을 높여 세 부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목소리다.산업계 역시 낡은 상속세에 고통받기는 마찬가지다. 높은 상속 부담 탓에 장부상 부동산 가치를 낮게 유지해 주가를 누르는 사이 자녀들이 지분을 늘리는 등 기업들의 편법이 지나치다는 게 시장 인사들의 말이다. 가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고육지책이다. 이럴 바에 사업하지 말고 사모펀드 등에 경영권을 넘기자고 자녀들이 직접 설득하는 회사도 많다고 한다. 기업을 판 돈을 들고 상속·증여세가 없는 싱가포르 같은 나라로 가면 훨씬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서다. 30년 묵은 상속세는 오너는 폐업 고민, 주주는 주가 고민, 근로자는 실직 고민에 각각 빠지고 있는 셈이다. 그 사이 정부와 국회만 세수 부족,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머뭇대고 있다.상속세 대혼란의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정부와 국회가 30년 가까이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에 또 “부자 감세”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상속세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어불성설일 뿐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민주당은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하면서 상속세 개편을 부자 감세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상속세 개혁은 징벌적 과세의 정상화 과정이다. 이제는 정말 손 볼 때가 됐다.
2024.06.03 I 김정남 기자
‘아내 폭행 살해’ 前김포시의회 의장, 살인 무죄로 징역 7년
  • ‘아내 폭행 살해’ 前김포시의회 의장, 살인 무죄로 징역 7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0년 6월 3일 서울고법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당초 유씨는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었지만 2심 재판부가 피고인에 대해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며 감형한 결과였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살인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기까지는 어떤 과정이 있었던 것일까.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2019년 5월 23일 오전 경기 김포시 김포경찰서에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아내 불륜사실 확인…술 마시던 중 범행사건이 발생한 날은 2019년 5월 15일이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경기 김포시 자택에서 아내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화가 난다며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길이 97㎝가량의 골프채로 수차례 때렸다. 또 아내의 얼굴과 몸을 발로 걷어찼으며 안방으로 힘겹게 들어가는 A씨를 다른 골프채로 가격하기도 했다. 범행 후에는 안방에 A씨를 방치한 채 주방에 묻어 있는 피를 닦고 부러진 골프채들을 치웠다. 유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55분께 아내가 미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뒤 숨졌다. 사인은 속발성 쇼크와 심장눌림증이었다. 조사 결과 유씨는 당일 A씨에게 내연남에 대한 질문을 하던 중 아내가 집 밖으로 나가려 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도 결혼 생활을 유지했지만 범행 2주 전부터는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A씨 차량에 소형 녹음기를 몰래 넣어두기도 했다. 범행 당일은 유씨가 해당 녹음기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고 아내가 또 다른 상대와 외도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상황이었다.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에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가 여러 차례 검색된 점 등을 근거로 상해치사죄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또 골프채가 부러질 정도로 유씨가 A씨를 폭행했고 피해자의 신체에서 심장파열 및 갈비뼈 골절 등이 확인된 점도 경찰이 혐의를 변경한 근거가 됐다.◇1심, 징역 15년→2심, 징역 7년 선고유씨 측은 법정에서 “아내가 자해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저지하는 정도의 폭행만 했을 뿐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거나 골프채로 가슴을 때리는 등 사실은 없었다”며 “피해자의 불륜관계를 확인하고 화가 나 상해를 입힐 의도로 때린 것이지 살해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격이 훨씬 작은 피해자의 온몸을 골프채 등으로 강하게 가격했는데 이 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인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피고인에게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씨 측과 검찰은 쌍방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범행 전후 사정과 A씨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하면 유씨가 A씨가 아내의 자해를 말리려 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고 119신고 경위를 고려하면 유씨가 살해 의도로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2심 재판부는 범행 도구인 골프채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살해의 범의가 있었다면 무차별적으로 골프채 헤드로 피해자를 가격했을 것이나 시신에 그런 흔적은 없다”며 “피고인은 골프채 헤드가 아닌 샤프트 부분을 이용해 피해자를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채가 살인의 도구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의 얼굴, 팔, 다리 등에서 다수의 멍과 피하출혈, 갈비뼈 골절 등이 발견되긴 했으나 피고인이 치명적인 부위에 직접 외력을 행사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치명상을 가하지 않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서 속발성 쇼크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심 재판부는 “가정폭력은 어떠한 이유나 동기에 의한 것이든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없다.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의 불륜 사실을 추궁하던 중 화가 나 피해자의 온몸을 발, 골프채 등으로 가격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은 수차례 피해자의 외도를 용서했지만 피해자와 내연남이 피고인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피고인의 돈을 둘이 쓰자는 등의 대화를 듣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측면이 있어 일부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후 대법원이 검찰 측 상고를 기각하며 유씨에 대한 형이 확정됐다.
2024.06.03 I 이재은 기자
'고향 방문' 젠슨 황 "'블랙웰'로 AI 가속화…대만, 빠르게 도입"
  • '고향 방문' 젠슨 황 "'블랙웰'로 AI 가속화…대만, 빠르게 도입"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버, 네트워킹, 인프라 제조업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업과 국가들이 수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들이) AI를 생산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이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을 공개했다. 신제품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황 CEO는 “대만의 선도 기업들이 AI의 힘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블랙웰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CGMH은 엔비디아 블랙웰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생물의학 연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영상과 언어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고 임상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치료 수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와 블랙웰을 사용해 전기 자동차와 로봇 플랫폼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언어 기반 생성형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 CEO는 오는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하며 협업을 가속화한다. 황 CEO는 “애즈락 랙,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인벤텍, 페가트론 등 컴퓨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네트워킹을 사용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임베디드와 엣지 AI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엔비디아는 모든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 GPU부터 멀티 GPU, x86 기반 프로세서부터 그레이스 기반 프로세서, 공냉식부터 수냉식 기술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200 NVL2 역시 MGX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황 CEO는 GB200 NVL2는 엔비디아 블랙웰 텐서 코어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GB200 NVL72를 포함하는 블랙웰 제품 라인업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GPU ‘B200’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2개의 제품을 하나의 칩으로 묶은 것으로 최신 AI칩 H100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GB200 NVL2는 기업들이 매년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는 데이터 분석과 같은 신흥 시장 기회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NV링크(칩을 빨리 연결하는 엔비디아 인터페이스)와 블랙웰 아키텍처의 전용 압축 해제 엔진이 제공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성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지고, x86 CPU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효율이 8배 향상된다.황 CEO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의 파운드리 파트너인 대만 TSMC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와 포괄적인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2 I 조민정 기자
국회 '지각 개원' 신기록 경신할까…여야 '원 구성' 난항
  • 국회 '지각 개원' 신기록 경신할까…여야 '원 구성'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이도영 기자] 여야가 제22대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시작부터 극한 대치로, 6·10 민주항쟁 이후 첫 총선인 1988년 13대 국회부터 이어진 ‘지각 개원’ 악습이 되풀이될 전망이다.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원내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원 구성 압박 높이는 민주당…“협상 시한 변함 없어”여야 원내지도부는 2일 늦은 오후 국회 모처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만나는 이른바 ‘2+2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놓고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황에서, 서로 팽팽한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원 구성을 법정 시한인 이달 7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여야의 의석수 비율에 맞춰서 상임위를 ‘11대 7’로 배분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국민의힘에 구체적인 구상안을 협상 테이블로 가져오라고 압박 중이다. 특히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양당 회동 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서 법사위만큼은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서 “대화와 타협도 서로 안을 내놓고 하는 것이지, 내놓지 않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관례를 존중하지만, 관례보다 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본회의를 오는 5일 개회로 소집 요구한 상태다. 이후 7일까지 여야의 원 구성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표결을 강행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은 선임된 해당 상임위원 중에서 본회의에서 선거해 선출할 수 있다.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원만히 협의가 이뤄지면 11대 7로 상임위원장이 배분되겠지만, 만약 여당이 협의에 나서지 않고 시간만 허비하면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다”며 “그런 일은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에도 ‘여소야대’ 극한 대치…野 상임위 독식할까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각각 가져가던 관례를 앞세우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분이 국민의힘 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은 운영·법사·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확보했다.그는 이전처럼 여야가 법사위를 2년씩 나눠 갖는 안을 수용할 수 있냐는 물음에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는 여당 몫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구했다.결국 국회법에 따른 원 구성 협상 시한인 이달 7일까지 원 구성 완료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상임위원장이 모두 확정돼야 열리는 국회의 정식 개원식도 미뤄지고, 그만큼 가계와 기업을 위한 입법 등 국회의 책무도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따른다.교섭단체 협상으로 원 구성을 시작한 1988년 13대 국회부터 지난 21대까지 원 구성은 평균 43.39일이 소요됐다. 개원식 자체는 21대 국회 전반기(2020년 7월 16일)가 가장 늦었지만, 원 구성 협상은 14대 전반기 국회가 125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원 구성 최단 기간은 18대 후반기 국회의 9일이다.역대 최악의 여소야대 진영 정치가 난무했다고 평가받는 21대 국회는 원 구성까지 47일이 걸렸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자 180석을 얻은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강제로 국회 문을 열었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상임위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 채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이후 여야가 국회 의석수대로 상임위를 분배하고 법사위원장은 2년씩 나눠 맡는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민주당 힘만으로 개원한 21대 국회가 약 1년 2개월 만에 제모습을 찾기도 했다.
2024.06.02 I 김범준 기자
"도망 염려"…'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모씨 구속
  • "도망 염려"…'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모씨 구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달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박모(65)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박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당일 피해자와 어떤 대화를 했나”, “피해자와 얼마나 만났나”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향했다.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에게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았고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박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 압송될 당시 “우발 범행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2024.06.02 I 성주원 기자
후쿠다 전 日총리 “中 없는 G7, 국제정세 대변할 수 없어”
  • 후쿠다 전 日총리 “中 없는 G7, 국제정세 대변할 수 없어”
  • [제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7 가입에) 일본이 한국을 소외하고 견제한다는 삐딱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가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주포럼)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는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G7+(G7플러스) 가입을 일본이 지지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중·러 빠진 G7 국제정세 대변 못해…“G20이 대체할 수 있어”후쿠다 전 총리는 “G7(주요 7개국)의 최초 시작은 서방자유주의 지역 중심 체제였고, 중간에 러시아가 들어가고 나가기도 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세계정세는 그 당시와 달라진 것을 염두에 두면, 한국이 어떻게 (가입)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G7플러스 가입에 반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중국이 빠진 G7이 현재 국제정세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후쿠다 전 총리는 외무성 정무차관, 관방장관 등을 거친 ‘중국통’이다. 2007년에는 약 1년간 일본 총리로 재직하며, 부친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에 이어 부자(父子)가 모두 총리를 역임하는 일본 헌정사상 최초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후쿠다 전 총리는 “일본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경제·문화적으로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일본 국민이 하고 있다”며 한국이 G7으로서 역량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G7은 달러화를 주요국의 통화와 연동시켰던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와 1차 오일쇼크 후에 새로운 경제질서 수립을 위해 1973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재무장관이 모였던 것이 시초다. 이후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G7이 됐다. 러시아가 1998년 정식회원이 되면서 한때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축출돼 다시 G7으로 돌아왔다.한국은 의장국의 초청으로 그동안 총 4차례에 걸쳐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으로 초청됐다. 올해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아프리카, 지중해 문제에 집중하면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지향하면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 증진을 위해 G7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후쿠다 전 총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G7을 과거의 유물로 보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포함된 G20가 G7을 대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가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주포럼)◇尹 결단으로 한일 새로운 지평…저출산·고령화 문제 협력해야후쿠다 전 총리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준만큼 이 관계를 확고히 만드는데 양국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한일 양국이 고령화, 저출산, 수도권 과밀화 등 문제가 동시에 평행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소통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일 관계 개선이 한반도 통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은 한국이 독립적으로 하기보다는 우호국을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며 “북한을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것에 한일의 이익이 일치하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최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후쿠다 전 총리는 “한일중 회의가 처음 시작하던 당시와 달리 중국이 세계 2위의 대국이 됐다”며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한일중이 협력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기분까지 파악해 응대하는 '신한 AI 은행원' 개발이 목표죠"
  • "기분까지 파악해 응대하는 '신한 AI 은행원' 개발이 목표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내 기분을 파악하고 적절한 어조와 태도로 응대하는 인공지능(AI) 은행원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유닛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한금융그룹 통합 AICC’의 고도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AICC는 AI 음성봇 및 챗봇이 고객 문의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지능형 컨택센터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11월 은행, 카드, 투자증권, 제주은행 4개사가 참여한 통합 AICC를 오픈했다. 현재 1700개의 상담 시나리오가 서비스되고 있다.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유닛 본부장(사진=AWS코리아 제공)신한금융그룹은 상담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AICC 고도화를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고객의 기분을 파악하는 ‘감성 분석(sentiment analysis)’ 기술 도입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 AI 상담의 가장 큰 문제는 고객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불만이 큰 상태로 분석되면 AI의 음성 톤을 바꾸거나 인간 상담사로 바로 연결되게 하는 시나리오를 구축 중”이라고 했다.동시에 AI 상담의 UX(사용자경험) 개선도 진행한다. 임 본부장은 “고객이 AI 상담 중 어느 지점에서 많이 이탈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멘트 길이, 화면 복잡도 등 이탈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반복 중”이라고 전했다.상담 품질을 높여 AI 상담 완료율을 40% 수준까지 향상시키겠다는 게 임 본부장의 목표다. 현재 AI가 하루에 응대하는 고객 문의 전화는 약 2만6000건 정도로 전체 절반 이상이지만, AI로 상담이 끝까지 완료되는 경우는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는 중간에 사람 상담원을 찾는다는 얘기다. 임 본부장은 “완료율이 높다는 건 고객이 사람 상담사를 연결하지 않고 더 빨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며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고 했다.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AI는 진짜 창구 직원 같은 ‘AI 은행원’의 구현이다. AI 아바타 기술로 만든 가상 은행원은 이미 개발했다. 전국 영업점 중 우수사원 5명을 선발해 가상 은행원으로 만들고 디지털 데스크 등에서 활용 중이다. 이를 외형적으로도 자연스럽게 개선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단순 업무 처리를 넘어 고객 맞춤 상담까지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고객들이 은행에 방문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상담”이라며 “생성형 AI가 도입돼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나는 어떤 금리혜택이 있는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면, 상담 업무 상당 부분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은 AI 은행원 구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임 본부장은 “거대언어모델(LLM) 특성상 질문이 틀렸을 때 모른다고 답변하지 않고 잘못된 답을 지어낼 가능성이 있다.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로 상담이 이뤄질 경우 책임 소재에 대한 거버넌스 정리도 필요하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런 이유로 생성형 AI는 상담 직원들이 사용하는 Q&A 서비스 등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하고, 향후 대고객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통합 AICC를 ‘올 클라우드’로 진행하면서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했다. 임 본부장은 “AI 기술과 서비스가 계속 추가될 것을 고려해 처음부터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러시아 돕지 마” 美, 中 금융기관 제재 경고
  • “러시아 돕지 마” 美, 中 금융기관 제재 경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러시아를 돕는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며 견제하고 있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를 후원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커트 캠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워성턴의 한 마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지원 관련 중국 제재 대상이 중국 지도부와 은행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주로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금융 기관도 면밀히 조사했다”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연방 위험 행위에 대한 추가조치’라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해당 명령은 러시아 군사 분야와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을 미국 제재 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미국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를 우회 지원하고 있다며 수차례 비판했다. 이에 러시아와 거래를 하고 있는 중국의 은행들이 미국 제재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캠벨 부장관은 최근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중국에 집단으로 우려의 메시지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취해진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러시아와 관계에서 무엇을 하려는지에 대한 우리의 불만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0일에는 미국을 방문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나 러시아 국방 산업기지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해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중 외교차관 만남 후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 국방 산업 기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024.06.02 I 이명철 기자
"신랑에 전화하는 바람에…" '강남 모녀 살해' 박모씨 영장심사 출석
  • "신랑에 전화하는 바람에…" '강남 모녀 살해' 박모씨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달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박모(65)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일) 결정된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박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당일 피해자와 어떤 대화를 했나”, “피해자와 얼마나 만났나”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향했다.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에게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았고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박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 압송될 당시 “우발 범행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2024.06.02 I 성주원 기자
'종부세 개편' 급물살…정부, '다주택 중과' 손볼 듯
  • '종부세 개편' 급물살…정부, '다주택 중과' 손볼 듯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액 부동산 보유자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불붙으면서 정부에서도 개편 방안 검토에 나선 것이다. 우선은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부터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길 종부세 개편의 우선순위로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행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중과세율(최고 5.0%)을 기본세율(최고 2.7%)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다. 일반세율과 중과세율로 이원화된 종부세 세율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의미기도 하다.현재 종부세는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분을 기준으로 △12억~25억원 2.0% △125억~50억원 3.0% △150억~94억원 4.0% △194억원 초과 5.0%의 중과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각 구간의 기본세율 1.3%, 1.5%, 2.0%, 2.7%의 2배 수준이다.앞서 2022년 세법개정으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은 폐지되고 기본세율(0.5~2.7%)로 전환된 바 있다.3주택 이상 다주택자 중과세율은 유지됐다. 다만, 최고세율이 종전의 6.0%에서 5.0%로 1%포인트 낮아지고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분에만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완화됐다.당초 정부·여당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도 징벌적 중과를 완화(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부동산 투기 조장’이라는 민주당 반발 속에 일부 완화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반면 야당에서 거론된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상징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현상을 심화시켜 특정 선호지역의 집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저가 다주택자와의 과세형평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예컨대, 5억원짜리 3채를 보유했다면 최고 2.0%의 세율을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라면 최고세율이 1.3%에 불과하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종부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1주택자와 다주택자 이슈 등이 있고 야당 공식 의견이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입장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06.02 I 김은비 기자
이효리, 엄마에 깜짝 고백 "연예 활동 중 제일 힘들었을 때는…"
  • 이효리, 엄마에 깜짝 고백 "연예 활동 중 제일 힘들었을 때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연예계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한다.2일 방송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사진=JTBC)2일 방송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바쁜 연예계 생활로 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효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떠난 여행의 둘째 날이 공개된다.둘째 날 여정에 앞서 경주 여행 첫날 밤, 이효리의 제안으로 모녀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다. 여행 전 모녀는 제작진에게 “서로 끌어안고 자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만큼 첫날 밤부터 이효리와 엄마가 서로 끌어안고 자는 모습이 공개될지 기대를 모은다.여행 둘째 날을 맞은 모녀는 경주의 숨은 여행지인 아름다운 바다 ‘감포’와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놀이공원 ‘경주월드’를 찾아 나서며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이효리의 엄마는 79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효리를 위해 감포 바닷가의 비탈진 갯바위를 용기 있게 넘나드는가 하면, 경주월드에서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도전하며 막내딸과 ‘단둘이’ 떠난 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날 방송에서 엄마는 “너 연예인 활동하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가 언제야?”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한다. 이에 이효리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엄마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는 후문이다.이효리 모녀의 여행 둘째 날을 담은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2일 오후 9시 10분 JTBC에서 방송한다.
2024.06.02 I 장병호 기자
유럽 판매 재개한 이오플로우, 남은 리스크는?
  • 유럽 판매 재개한 이오플로우, 남은 리스크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인슐린 펌프 시장 절대 강자 인슐렛과 특허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일단 종료된 메드트로닉과의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도 나오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판로는 막혀있고 본안 소송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등 리스크도 남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오플로우가 영문 보도자료로 게시한 내용.(출처= 이오플로우 홈페이지 갈무리)◇매출 급등, 협상 재개… 호재 쌓였다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지난 22일 영문 보도자료를 내고 이오패치의 유럽 판매를 재개한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 7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인슐렛이 제기한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집행정지한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판결문에서 법원은 “가처분 신청은 이오플로우가 제기한 항소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보유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공시된 이후 이오플로우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5230원에서 이날까지 약 3주 동안 1만 2710원으로 143%가량 급등했다.이오플로우의 유럽 판매 재개 소식은 여러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먼저 매출 증대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이오패치를 사용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은 1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오플로우와 국제당뇨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6억 9000만명 정도로 전해진다. 이 중 인슐린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당뇨인은 약 6000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당뇨인은 3300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유럽인은 이 중 약 40%인 1300만명으로 알려진다. 이오플로우는 이들 13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추정한다. 이오플로우는 2025년 사용자 10만명, 5년 내로는 5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오플로우는 소송 중에도 지난해 유럽 일부 국가와 국내에서 매출 66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가 재개될 경우 판매 재개 첫 해 보수적으로 6000명을 사용자로 모집한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 시 150억원가량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메드트로닉과의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앞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은 지난해 5월 25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인수와 관련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약 7억3800만달러(9710억원)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 이슈가 불거지면서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일단 종료했다. 당시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협상 무산 이후 “본 계약 종료 이후에도 상호 간의 관심은 크며 메드트로닉사에서도 본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 당사와 인슐렛사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이후 이오플로우가 특허 소송에서 승기를 잡게 되자 시장은 이오플로우와 메드트로닉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행동주의펀드 블루오카캐피탈이 지난 14일 낸 리포트는 “인슐렛은 ‘판매 금지 가처분(preliminary injunction)’ 효력이 소멸될 경우 메드트로닉과 이오플로우가 인수 딜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메드트로닉과의 협상 재개를 가능성을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며 완전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행동주의 펀드 ‘블루오카캐피탈’이 낸 리포트 갈무리.(출처= 블루오카캐피탈)◇본안 소송, 경쟁자 등장… 리스크도다만 리스크도 남아 있다. 수정 가처분 집행정지 효력은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즉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유럽 판로는 언제든 다시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국내에서 이오플로우의 직접적 경쟁제품이 나왔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벤처기업 케어메디는 지난 2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케어레보(모델명 CL300)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케어레보는 전기삼투펌프 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마이크로리터(㎕) 단위의 유체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 신체에 주입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초 300단위(3㎖) 용량으로 기존 제품 대비 약물 용량을 1.5배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도 케어레보처럼 전기삼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케어메디 창업자는 2014년 이오플로우에서 이오패치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플로우는 케어레보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와 케어레보 작동 방식이 유사한 만큼 특허 또는 영업비밀침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일각에서는 이오패치의 재임상 가능성도 언급한다. 이오플로우는 현재 이오패치 기구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뿐 아니라 앞으로도 제기될 수 있는 특허 침해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 허가된 의료기기 설계 등을 변경할 때 변경 정도에 따라 새롭게 임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임상에 다시 나설 경우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기존 이오패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의 변경이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변경은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지 않아 재임상에 대한 부담은 없다”는 입장이다.이오플로우는 세계서 두 번째로 인슐린펌프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오플로우는 2019년 자사 첫 제품인 이오패치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고 이후 유럽 CE 인증과 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4.06.02 I 석지헌 기자
'지구마불2' 강기영 "곽튜브와 남은 여행 절대 안 떨어져"…포텐 폭발 예고
  • '지구마불2' 강기영 "곽튜브와 남은 여행 절대 안 떨어져"…포텐 폭발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강기영이 곽튜브와 중국 여행을 앞두고 최고의 케미를 예고했다.1일 오늘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13회에서는 출연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5라운드 여행도 함께하게 된 ‘도빠민’ 팀 빠니보틀과 김도훈, ‘원 플러스 원’ 팀 원지와 원진아,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중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꽉기영’ 팀은 4라운드에서 유독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팀이다. 4라운드에서는 페루 쿠스코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에 곽튜브가 여권을 잃어버려 강기영 혼자 비행기를 탑승하기도 하고, 고산 도시인 쿠스코에서는 곽튜브가 고산병으로 고생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또한 ‘나라카드’ 혜택으로 가게 된 오얀타이탐보의 ‘절벽 호텔’은 고소 공포증이 있는 곽튜브가 고민 끝에 결국 숙박을 포기하며 생이별하는 상황도 펼쳐졌다.이에 두 사람이 5라운드 여행도 함께하게 됐다는 소식이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두 사람이 이번에 함께 가게 된 나라가 ‘중국’이라고 전해져 더욱 호기심을 높인다. 해외여행 중 종종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는 곽튜브지만, 그도 인생 처음으로 중국에 가게 된 것.또한 이는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을 구사하며 ‘언어 천재’라고 불리던 곽튜브가 오랜만에 언어의 장벽을 느꼈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모든 안내가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중국에서 두 사람은 기차 하나를 탈 때도 헤매며 난관에 부딪혔다는 전언. 베테랑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조차 “여행해 본 나라 중 역대급 난이도”라고 혀를 내두른 두 사람의 중국 여행기가 궁금해진다.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5라운드 여행 시작을 앞두고 강기영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먼저 그는 출연 제의가 왔을 때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대리 만족 여행을 하기도 했었고, 그들의 용기에 경외심 마저 들기도 했었다.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땐, ‘<지구마불2>가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주사위를 돌려 지구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 이러한 좋은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구마불2’ 여행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앞서 공개된 4라운드 여행 콘텐츠에서 강기영은 미국, 페루 등에서 현지인 팬들과 만나며 글로벌 인기를 확인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강기영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지역에 계신 분들께서도 ‘배우 강기영’을 알아봐 주시는 것에 감탄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출연을 알아봐 주신 애틀랜타 공항 내 커피숍 직원분들, 페루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친절하게 인사해 주셨던 파울로 형님, 마추픽추 빌리지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열광해 주셨던 관광객 분들 등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큰 감동과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5라운드 여행 관전포인트에 대해 “페루 공항과 절벽호텔에서는 곽튜브와 생이별을 겪었지만, 남은 여행 일정에서는 절대 둘이 떨어지지 않겠다 약속드린다”며 “페루에서부터 맞춰온 ‘꽉기영’ 팀의 케미스트리는 이번 5라운드 중국 여행에서 더욱 포텐이 터질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의 좌충우돌 중국 여행을 확인할 수 있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오늘(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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