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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웅 강서을 예비후보자 "서울 서남권 교통 중심지를 꿈꾼다"
  • 양대웅 강서을 예비후보자 "서울 서남권 교통 중심지를 꿈꾼다"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을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 김성태 전 의원이 3선(18~20대)을 했던 지역이다. 비영남 중진이라는 이점 덕에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탈당과 복당을 했던 김 전 의원의 전력에도 서울 3선 의원이라는 이점은 컸다. 강서구가 전체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했지만 김 전 의원에게 강서을은 텃밭과 같았다. 지난 21대 강서을에서 당선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승리가 김 전 의원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22대 총선은 어떨까. 현역 진 의원에 김 전 의원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유력하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있었으니 양대웅 민주당 예비후보다. 양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을 지냈고 추미애 당시 당 대표 메시지 실장을 했다. 당무 경험만큼은 앞선 선배 의원들에 뒤처지지 않는다. 다만 양 예비후보는 이름이 지역민에 덜 알려져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진성준 의원과도 녹록지 않은 경선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강서구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강서구민이란 점과 원외에서 쌓아온 경제 실무 감각이다. 양대웅 예비후보와는 지난 15일 그의 지역사무실에서 만났다. 공교롭게 그 사무실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당시 구청장 후보가 썼던 곳이었다. 양대웅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홍보물◇강서을과의 인연강서을 지역과 양 예비후보의 인연은 20년 전 그가 신혼일 때로까지 올라간다. 그는 강서구 방화동에 터를 잡고 아이를 키웠다.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거쳤다. 양 예비후보는 “이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교육 문제를 고민했고, 새벽녘 병원을 찾아다녔다”면서 “강서을 지역을 속속들이 알 수 밖에 없고, 구민들의 눈 높이에서 지역 발전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중 마곡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발전했다.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던 이곳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됐다. 아파트가 올라갔고 30년 전 논과 밭은 사라졌다. 신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곡은 급속히 발전했는데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정체됐다. 그는 “방화동은 처음 이사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거의 변화가 없다”며 “한강변도 바뀐 것이라고는 편의점 들어온 거 외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놀 공간이 있어야 하고 공연장, 미술관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강서구 한강변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강서구 선거에 입후보하는 대부분의 후보들은 ‘고도제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다. 역대 지자체장, 국회의원 다 마찬가지였다. 직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고도제한 완화는 단골 공약이었다. 강서구가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 이유는 이곳이 하늘길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을 한다. 다른 구와 달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이는 강서구 발전이 지체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패배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이 최후의 승부수로 던졌던 것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다. 양 예비후보는 이런 시각과 다른 의견을 냈다. 고도제한은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다. 국제 기구에 따라 정해진 기준인 이유가 크다. 대신 그는 “김포공항을 거꾸로 보자. 시각을 바꾸면 서울에 있는 첫 관문”이라며 “메트로폴리탄급 국제도시에 공항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과 버스여객터미널을 융합한다면 꽤 큰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고양, 김포, 강서 등 서울 서남권의 교통 중심 축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하(지하철 5호선, 9호선), 하늘(김포공항), 지상(버스터미널)을 융합한 복합항공인더스트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 내린 외국인들이 서울역까지 곧장 가는데, 그 중간에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인더스트리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중 일부를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며 “공항시장이나 송정역 쪽에 이를 위한 (상업)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김포-강서-양천을 포괄하는 특별지구를 만든다는 게 그의 구상이기도 하다. ◇현역 대비 경쟁력 강서을 지역은 현역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같은 당 현역 의원에 정치신인이 도전하는 구도다. 서울·수도권 지역구에 도전하는 다른 정치신인과 비슷한 처지다. 현역이라는 거대한 산부터 넘어야 한다. 김성태 전 의원과의 일전도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들과 대비된 차별화된 장점에 대해 그는 정치와 경제·경영계를 두루 거친 ‘차별화된 경영감각’이라고 소개했다. 전국 38개 폴리텍대학과 융합기술원을 총괄 운영하면서 쌓았던 경영감각이다. 양 예비후보는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예산, 가장 긴급한 정책을 구분해 차근차근 해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첨단 IT 및 바이오기업들을 자문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활동했던 경제실무 감각 역시 차별점이라고 양 예비후보는 밝혔다. 민·관 기관 경영에 두루 참여해본 결과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디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하면서 상대 당과 어려운 합의를 이끌어냈던 경험도 언급했다. 이종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등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후 살얼음판 같았던 정국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다. ◇출마 전 경력? 양 예비후보는 2004년 국회 보좌관으로 들어왔다. 지금은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원실이었다. 이후 민주당 집권 전략을 만들고 정책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이종걸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교류했다. 19대 국회에서 이종걸 당시 원내대표가 정무실장으로 그를 영입했다.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때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도 얘기했다. 이 전 원내대표의 참모 중 한 사람으로 필리버스터를 적극 추천했다. 그때가 2016년 3월 초였다. 이 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 대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했다. 12시간 31분이었다. 필리버스터로는 세계최장기록이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국민들의 호응이 이렇게 클 몰랐다”고 말했다. 소수 야당의 저항은 이후 촛불집회에 합세하면서 더 커졌다. 정권 교체의 서막인 셈이다. ◇정치란? 인터뷰 말미 그는 “정치는 우리 사회가 나아질 수 있는 희망과 믿음, 중산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여야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하고, ‘저 정권이 폭망해야 우리가 산다’ 식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정치, 서로가 실패를 염원하는 정치가 아니라 성공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집자주]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뛸 여야의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2023.12.21 I 김유성 기자
한파에 고병원성 AI까지…먹거리 물가 여전히 불안
  • 한파에 고병원성 AI까지…먹거리 물가 여전히 불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먹거리 물가에 다시 비상이 걸리고 있다. 안 그래도 고공행진 하던 농축산물 물가가 더욱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기준 닭 육계 1㎏의 소비자가격은 5722원으로 전년(5447원)보다 5% 상승했다. 평년(5135원)보다는 11.3% 올랐다. 최근 사료값 상승으로 육계 농장들이 생산량을 줄인데다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수급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달걀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9일 기준 달걀은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이 6225원으로 전년(6716원)보다는 7% 내렸지만, 평년(5785원)보다는 7.6% 오른 상태다.다만 AI가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전국 각지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에서 총 21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전북 17건 △전남 3건 △충남 1건 등이다. 이 중 산란계 농장 11곳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외 6곳은 육용 오리 농장, 육용종계 농장과 종오리 농장이 각각 2곳, 1곳이다.방역당국은 철새들이 이달 중순쯤 최대치로 도래함에 따라 전국 각지로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2018년 3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더욱 긴장하는 모양새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6∼2017년 AI 확산 때도 H5N6형과 H5N8형이 동시 유행한 바 있다. 당시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산란계 36%가 살처분돼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기기도 했다.여기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채소·과일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시금치 100g 당 가격은 723원으로 1년 전 633원보다 14.2% 올랐다. 토마토는 1kg 당 6166원으로 1년 전(4910원)보다 25.5% 올랐다. 딸기 100g당 가격 역시 2024원으로 평년보다 13.1% 높다. 안그래도 고공행진 중인 농산물 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13.6% 상승해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사과 55.5% △토마토가 31.6% △귤이 16.7% 등 과일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정부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계란·닭고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신선란 112만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며 “일일 계란 소비량의 2.6% 수준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추후에 AI가 크게 확산할 경우 조기에 수입을 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1분기에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t)을 신속 도입한다.
2023.12.20 I 김은비 기자
겨울 안양천은 철새의 천국, 천연기념물 원앙도 포착
  • 겨울 안양천은 철새의 천국, 천연기념물 원앙도 포착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겨울 안양천에서 부부금슬의 대명사 원앙을 비롯한 철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2019년 1월 안양천 일대서 촬영된 원앙 무리.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매년 겨울부터 초봄까지 안양천에서 지내는 대표적 철새 중 하나다.(사진=안양시)19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올해 안양천 겨울 철새는 10월말 쇠오리를 시작으로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알락오리가 찾아왔고 11월 중순부터 원앙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매년 이른 겨울에 찾아와 초봄까지 안양천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안양천의 철새다.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지난달 27일에 진행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조사 당일 흰뺨검둥오리가 200여마리, 청둥오리와 원앙이 각각 100여마리가 안양천에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지난달 비오리·넓적부리·흰죽지·되새·밀화부리 등이 관찰됐으며, 철새는 아니지만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흰목물떼새도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예년의 경우 12월에서 1월에 철새 개체 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이달 말부터는 수백마리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안양천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가까운 거리에서 새를 관찰할 수 있어서 전국의 수많은 유명 철새도래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탐조(探鳥) 환경을 가졌다.다만 철새를 관찰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새는 청각이 매우 발달해 사람이 새를 더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모두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안양시 관계자는 “최대한 조용히 이동하면서 관찰해야 하고 조류관찰대나 덱(deck), 또는 제방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는 등 탐조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 철새들을 관찰하는 겨울방학 철새탐조교실을 내년 1월과 2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교육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안양시청과 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3.12.19 I 황영민 기자
기안84, 진짜 대상 받나…'태계일주3',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
  • 기안84, 진짜 대상 받나…'태계일주3',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를 접수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기안84의 수상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태계일주’지난 17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4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바오밥 나무 아래 캠핑’을 실현하기 위해 ‘바오밥 애비뉴’로 향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시청률은 전국 기준 6.7%, 수도권 기준 7.1%를 기록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수도권 기준)로, 최고 3.8%까지 올랐다.최고의 1분은 덱스가 차지했다. 덱스가 캠핑을 하며 먹을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마을을 찾은 가운데 낮에 만났던 소수레 기사와 다시 만난 장면(22:33)으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여행지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가운 인연이 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바자르 베 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개인 정비 물품을 사고,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현지 음식에 반해 폭풍 흡입을 보여줬다. 덱스도 현지 음식에 도전했지만 ‘철부지 덱쪽이(덱스+금쪽이)’ 리액션을 터트렸고, 바게트와 김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즐겼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시장에서 각자의 애착 아이템을 얻었다. 기안84는 ‘애착 셔츠’와 찰떡인 ‘애착 모자’를, 덱스도 피부 보호를 위한 멋진 모자를 샀다. 빠니보틀은 ‘인생 바게트’와 만나 연신 빵을 뜯는 ‘빠니 바게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지난주 복싱 경기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긴 ‘피지컬 형제’ 기안84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의 셀럽이 된 현장도 공개됐다. 시장 거리에서 이들을 알아보는 현지인이 등장한 것. 빠니보틀은 “그새 유명인사가 됐다”며 놀랐고, 기안84와 덱스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최대의 바오밥 나무 군락지인 ‘바오밥 애비뉴’로 향하는 동안에도 현지인들과 따뜻한 소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만나는 이들에게 시장에서 구입한 망고를 나눠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태계일주 본방사수’ 홍보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덱스는 소수레에 함께 탄 꼬마들에게 직접 망고를 깎아주는 스윗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덱스를 향해 환하게 웃는 귀여운 꼬마들과 이를 바라보는 덱스의 ‘삼촌 미소’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바오밥 애비뉴’에 도착해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실물을 영접한 세 사람은 경이로운 광경에 감탄을 쏟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웅장함에 압도된 세 사람은 자동으로 관광객 모드가 되어 ‘바오밥 삼 형제’의 인증샷을 남겼다.붉은 석양과 바오밥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던 기안84는 “인간의 인생이라는 것이 짧구나”라며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대자연이 불러일으키는 경외감에 빠져들었다. 덱스도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현지인이 안내해준 마을 뒤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본격적인 캠핑을 즐겼다. 덱스는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노상 가게에서 염소 고기와 맥주, 물을 사 왔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아래에서 기안84는 “우리 잊지 않을 정도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희 너무 바쁘고 잘 나가. 하지만 ‘태계일주’가 너희 마음속 1번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한 건배사로 동생들과 진심을 나눴다.세 사람은 다음날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타나)로 떠날 예정으로, 빠니보틀은 생일인 기안84를 위해 한식 잔치를 계획해 기대를 모았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는 모론다바에만 와 봐서 예측이 안 돼. 그런 게 설레긴 해”라며 남은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과 은하수 아래에서 눈과 사진으로 모론다바에서의 추억을 남겼다.다음 주에는 안타나나리보에서 자유 시간을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과 기안84를 위한 광란의 생일잔치 현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한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연말연시 활개치는 지하철 휴대폰 도둑…`부축빼기범` 또 검거
  • 연말연시 활개치는 지하철 휴대폰 도둑…`부축빼기범` 또 검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서 술 취한 승객들을 부축하는 척하며 휴대전화 등 귀중품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구속됐다. 최근 잇달아 부축빼기 절도범이 검거되고 있고,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아지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부축빼기 절도범이 심야시간 취객에게 다가가 물품을 훔치고 있다. (자료= 서울청 지하철경찰대)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5일 50대 남성 A씨를 심야시간 지하철 전동차 및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와 같은 혐의로 이미 7번 검거되고 세 차례 구속된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4월 21일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축빼기 절도범이 심야시간 취객에게 다가가 물품을 훔치고 있다. (자료= 서울청 지하철경찰대)경찰은 지난 8월 11일 ‘휴대전화를 도난 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후 발생장소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했고, 미행 및 잠복수사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A씨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전동차자 승장장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일명 ‘흔들이’(장물범)에게 20만~4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신고된 범행 외에도 8~11월 세 건의 추가 범죄도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중 일부의 최종 위치가 중국 산둥성으로 확인되는 등 장물조직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A씨 외에도 ‘부축빼기’ 절도범의 행각이 잇따라 적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찰은 지하철 부축빼기 예방근무를 하던 중 전동차 내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점퍼 안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뺴내 훔치려 한 50대 절도범 B씨도 검거해 지난 2일 구속했다. B씨는 동종범죄 등 전과 10범의 범죄전력이 있는 인물로, CCTV가 없는 전동차를 범행 장소로 이용했다. 그는 상의 안쪽 봉재선에 휴대폰 유심칩을 제거하기 위한 옷핀을 꽂고 다니는 용의주도한 준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지난달부터 경찰이 ‘부축빼기’ 범죄자 검거 소식을 공개한 사례만 세 차례에 달할 정도로 해당 범죄가 성행하는 모양새다. 경찰은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청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연말연시 음주모임 후 지하철로 귀가할 땐 꼭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중요하고, 만약 도난·분실 땐 신속하게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했다.
2023.12.17 I 박기주 기자
“새까맣게 깔려” 제주 길바닥에 까마귀 130마리 후두둑...무슨 일
  • “새까맣게 깔려” 제주 길바닥에 까마귀 130마리 후두둑...무슨 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제주에서 겨울 철새의 일종인 떼까마귀 100여 마리가 독극물에 중독돼 한꺼번에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떼까마귀들은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현장 주변에 아직 까마귀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SBS 캡처)16일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까마귀들이 지상으로 떨어져 일부 폐사하고 날아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협회 측은 즉시 현장에 인력을 보내 이날 오후 5시까지 주택가와 도로, 농경지 등지에 떨어져 정신을 못 차리는 까마귀 135마리를 수거했다. 이 중 4마리는 폐사했다.수거된 까마귀는 제주의 겨울 철새 중 하나인 떼까마귀로 밝혀졌다.협회는 까마귀들이 독극물을 섭취한 것으로 봤다. 유해조수를 잡으려 농약을 뿌려 둔 곡물을 떼까마귀가 먹은 것으로 보인다.이어 떼까마귀들은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현장 주변에 아직 까마귀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사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직원들은 구조한 까마귀를 한 마리 한 마리 분류해 해독제(아트로핀 황산염)를 주사했다. 처음엔 집단폐사로 신고됐지만, 구조사들의 노력 덕에 구조된 148마리 가운데 108마리가 목숨을 건졌다.해독제를 맞고 새장으로 옮겨진 까마귀들은 조금씩 움직이더니 하루가 지나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건강을 회복한 까마귀들은 이날 오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023.12.16 I 홍수현 기자
"5000원 플리스 반응 괜찮네"…연매출 3조 목전에 둔 다이소 '방긋'
  • "5000원 플리스 반응 괜찮네"…연매출 3조 목전에 둔 다이소 '방긋'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올해 내놓은 의류·잡화 신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는 상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매월 수백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그동안 품목이 적은 편이었던 의류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 패딩조끼.(사진=아성다이소)13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들어 11개월 동안 의류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 특히 11월 한달간 의류 매출은 전년대비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다이소가 올해 의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올여름 냉감소재를 사용한 이지쿨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겨울을 맞아 이지웜 발열내의와 패딩조끼, 플리스, 기모 안감 트레이닝 바지 등 80여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의 양말·티셔츠 등에 이어 올해 의류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올해 1~11월까지 다이소가 내놓은 의류 품목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60% 늘었다.이들 제품의 특징은 개당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 다이소는 500원과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대로만 제품을 판매하는데 의류제품은 이 중에서 가장 고가다. 최근 일부 매장에서 빠르게 재고 소진 중인 긴팔 플리스 집업자켓은 5000원, 패딩조끼도 5000원이다. 폴라플리스 홈웨어 상의는 성인용이 5000원, 아동용이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다이소는 올해 방한화도 출시했다. 부츠형과 신발형, EVA 방한화 등 2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역시 가장 고가인 5000원이지만, 타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앞 외출용이나 실내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이 많다.다이소 쿠션 방한화(사진=다이소)패션과 화장품 등 다이소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아성다이소의 연매출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다이소 매출액은 2조9457억원, 영업이익은 2393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 매장 수는 2022년 기준 전국에 1450여곳으로, 이 가운데 3분의 2가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패션업계에서는 다이소가 틈새를 잘 공략하고 있지만 그다지 긴장하지는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옷은 가격대비 품질이 무난하지만, 한철 입고 버린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경쟁상대라기보다는 다이소 특유의 소비층을 잘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혜미 기자
"비용 줄이며 따뜻하게"…콘덴싱 보일러·카본매트 제철 만났다
  • "비용 줄이며 따뜻하게"…콘덴싱 보일러·카본매트 제철 만났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파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난방 제품에 관심이 쏠리면서 콘덴싱보일러와 카본매트가 주목받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서 버려지는 뜨거운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제품이다. 통상 배기가스 열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열 교환기를 일반 보일러보다 하나 더 장착하고 있다. 보일러는 기본적으로 연료를 태워 열을 생성하고 이 열로 물을 가열해 난방과 온수를 하는 구조다. 열교환기는 온수와 난방용 물(난방수)을 만드는 장치다. 경동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사진=경동나비엔)환경부에 따르면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면 연간 44만원의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가스 요금이 인상될수록 절감 비용은 크게 늘어난다. 경동나비엔에는 ‘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이 있다. 이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1등급 제품으로 일반보일러보다 최대 28.4%까지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일반보일러는 통상 80% 초반의 열효율로 에너지효율이 4등급이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미세한 온도 제어를 구현해 여름철 미온수를 사용할 때도 보일러가 꺼짐과 켜짐을 반복하지 않고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 소모되는 가스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매월 초, 보고서를 발간해 전년도 동월 또는 다른 가정의 가스 사용과 우리집 현황을 비교해 실내 환경에 맞는 권장 보일러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 (사진=귀뚜라미)귀뚜라미에는 대표 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가 있다. 이 보일러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데다 저녹스(低NOx) 국내 기준 1등급으로 환경부 친환경 인증 기준치(에너지소비효율 92% 이상,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하 등)를 충족한다. 저녹스는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질소산화물이 적다는 의미다.귀뚜라미 관계자는 “사용자 시간대별 온수 사용패턴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해 빠른 온수를 내보내 온수 출탕이 빠르고 화장실이 2곳인 가정에서도 풍부한 온수를 동시에 공급한다”며 “열전도가 어려운 강화마루나 대리석이 깔린 바닥, 넓은 평수의 가정에서도 빠른 난방을 구현할 수 있어 온돌 난방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귀뚜라미 카본매트 (사진=귀뚜라미)카본매트(3세대) 역시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퓸이다. 카본매트는 열선으로 구리나 니켈 합금선을 사용하던 전기장판(1세대)과 달리 전자파가 없는 탄소 섬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2세대 온수매트와 비교하면 저전력으로 난방요금 부담이 적다. 온수매트는 물을 데워야 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카본매트보다 높다.귀뚜라미에는 ‘3세대 카본매트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 가 있다. 제품은 160W 저전력으로 에너지효율이 높다. 매일 8시간씩 한달 가동하더라도 온수매트 3분1 수준인 월 2400원대 전기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의 독자적인 난방제어시스템인 ‘에코 모드’를 사용하면 더 낮은 전력으로 서서히 온도를 높여 은은한 난방이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일반난방 모드 대비 최대 20%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경동나비엔에는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 ‘EME520’제품이 있다. 교류 방식(AC)이 아닌 직류 방식(DC)의 열선 연결로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한 데다 카본 성분이 함유된 열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으로 복사난방이 가능해 깊은 온열감을 전달한다. 또 제품의 ‘수면모드’를 사용하면 밤새 사용자의 체온 변화 패턴에 맞게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수면모드를 사용할 경우 수면 만족도가 15% 올라가고, 깊은 수면(꿈을 꾸지 않는 단계) 시간이 33% 증가한다.경동나비엔 숙면 카본매트 (사진=경동나비엔)
2023.12.12 I 노희준 기자
 '황금알 낳는다'는 금융의 미래
  • [데스크칼럼] '황금알 낳는다'는 금융의 미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언덕 위 작은 농장에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어요. 어느날 기르던 거위가 황금알을 낳기 시작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것을 팔아 흥청망청 살았지요. 하지만 무리하게 알을 낳게 한 탓에 거위는 더 이상 황금알을 낳지 못하게 됐죠. 그러자 탐욕에 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말았어요.”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솝우화에 나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일화를 꺼내 들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려는 ‘횡재세’를 빗대 비판한 것이다. 야당이 도입하려는 횡재세는 황금알을 거둬들이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진자료 = 뉴시스◇알조차 낳기 힘들어지는 환경총선을 앞두고 금융회사를 압박하는 정치권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금융회사를 공공재로 정의하며, 그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정치인들은 금융회사의 이익금을 활용해 이런저런 서민층 지원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총선 이전 치적쌓기에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금융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겉으로는 은행이 자발적으로 이익의 일부를 떼내 소상공인에게 돌려주는 모양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치권의 치적쌓기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정치권의 주장처럼 금융사의 이익을 황금알이라고 치자. 현재 거위의 모습만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문제없이 황금알을 낳을 것만 같다. 실제로 덩치는 남산만하고, 힘도 천하장사처럼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0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477조 5000억원으로 6개월 새 1.7%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 6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하반기 일부 금융지주 이익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매년 증가추세가 계속돼 온 건 사실이다.여기서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다. 황금알을 계속 낳게 하려면 환경이 중요한데, 과연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법정최고금리 20% 제한 이후 금리가 올라도 돈을 빌려주면 역마진이 나는 구조다보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대출 창구 문을 좁히거나 닫고 있다. 갑자기 불어닥친 고금리 상황에 따른 후유증으로 연체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선 금융사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거철마다 조정한 카드 수수료의 무리한 인하로 인해 카드사는 소비자가 쓰면 쓸수록 손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알을 부화하지 못하는 거위더 심각한 상황은 황금알을 낳는다 해도, 부화시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황금알을 일회성으로 소진해버리면 대를 이을 거위는 없다. 지금 금융사는 신규 매출을 일으킬 사업이 마땅찮다. 당국이 금산분리 완화를 통해 금융사의 비금융업 진출 길을 터주겠다고 했으나, 제도개선은 하세월이다. 금산분리로 자기자본을 키우기 힘든 국내은행들은 해외 IB(투자은행)와의 경쟁에 뒤쳐지기 일쑤다. 고금리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은행뿐 아니라 기업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은행 이익으로 선심쓰기를 하려는 무리한 표심잡기는 환경을 악화시켜 금융산업을 멍들게 할 수 있다.
2023.12.11 I 정수영 기자
최근 2주 간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4건 확진...방역 조치 강화
  • 최근 2주 간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4건 확진...방역 조치 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최근 2주 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4건이 확진됨에 따라 ‘긴급행동지침(AI SOP)’에 근거해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야생조류 예찰 확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국민 대응 수칙. 그래픽=환경부.올 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 홍머리오리 1개체에서 같은 달 30일 최초로 검출됐다. 이후 지난 1일, 2일, 4일에 경북 구미시 지산샛강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3개체도 5일과 7일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는 가금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올 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늦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 시기(12월~1월)에 진입했고 최근 일본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수 검출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8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구미시 지산샛강 예찰지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조류 예찰을 실시하고 있는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과 함께 의심 개체 여부 및 현장 출입 통제 상황을 점검하고, 구미시에 지역 주민이 야생조류 분변이나 깃털과 접촉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출입 통제를 요청했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철새 도래지의 개체수 등 철새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철새 도래지 인근 주민에게 방문 자제를 비롯해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적극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연호 기자
행안부, 전남도 등 11개 시도에 AI 대응 특교세 32억 원 지원
  • 행안부, 전남도 등 11개 시도에 AI 대응 특교세 32억 원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생한 전라남도 등 중점적으로 방역 조치가 필요한 11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32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전북 익산 지역 닭 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된 지난 7일 전북 익산시 황등면 한 양계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행안부의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 결정은 지난 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지난 4일 전라남도 고흥군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교부세는 축산 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금 농장 및 철새 도래지 소독 등 지자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방역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특히 올해 겨울에도 철새 유입으로 인해 전국 가금 농장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행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해안 고위험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 대상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지원본부(본부장: 진명기 행안부 사회재난실장)’를 구성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지자체 부단체장 책임하에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 고흥군 가금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지난 5일 현장상황관리관을 추가로 현장에 파견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가 이번 특별교부세를 신속히 집행해 선제적 방역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범정부적 대응 차원에서 행안부는 농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자체와 협력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8 I 이연호 기자
익산 농장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추가 발생 우려"
  • 익산 농장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추가 발생 우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북 익산시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 두 곳의 감염 사례가 모두 고병원성인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4건으로 늘었다.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차량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들 농장에서는 각각 닭 2만6000마리, 6만 마리를 사육해왔다. 중수본은 각 농장에서 항원이 발견된 이후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겨울 철새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전북과 전남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중수본은 올해 10월부터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장) 500m 이내 전체 축종’으로 적용해 왔다. 오는 8일부터는 전북과 전남에 한해 현행 기준에 더해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500m∼1㎞에 있는 오리도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종계 사육 기간 제한(64주령)을 없애 닭고기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 시행하며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 수입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살처분 증가로 달걀 수급 불안이 예상된다면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겨울철 별미 이제 못 먹나" 방어 값 치솟고 오징어 아예 실종
  • "겨울철 별미 이제 못 먹나" 방어 값 치솟고 오징어 아예 실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제철 수산물을 제값에 즐기기 어렵게 됐다. 통상 12월 말까지인 오징어 성수기는 올해 이례적인 어획량 부진으로 사실상 조기 종료 분위기인 가운데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방어 역시 천정부지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오징어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6일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11월 오징어 입고량은 단 1.42t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입고량(314.86t)과 비교하면 사실상 오징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오징어 실종 현상은 해수면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어장이 강원도와 경북 동해 연근해에서 북상 또는 외양으로 분산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서다. 여기에 중국 등 어선의 남획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입고량 급감으로 사실상 오징어 구하기가 어려워지니 가격도 크게 뛰었다. 노량진수산시장 오징어(1㎏) 경락시세를 보면 11월 1주차 1만200원, 2주차 1만6200원, 3주차 9600원, 4·5주차 8500원을 기록하면서 5000~6200원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11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12월 대표적 제철 수산물로 꼽히는 방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1월 한 달간 노량진수산시장에 입고된 방어는 총 123.24t으로 전년동기(143.39t) 대비 15.4% 줄었다. 특히 11월 3주차를 기점으로 입고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뛴 모양새다. 11월 3주차 8800원이었던 1㎏당 경락시세는 5주차에 무려 1만8000원으로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2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수산물 유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은 “국내에서는 보통 어느 정도 자란 자연산 방어를 여름철에 잡아 양식을 통해 살을 찌우는 불완전 양식으로 공급한다”며 “그 해 어획량은 여름에 결정된다. 올해 여름 동해에 갑작스러운 냉수대가 출현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가 남하하면서 어획량이 작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에선 여기에 인건비와 전기료, 물류비 등 수산물 유통 제반비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방어는 횟감으로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상태로 운송해야 한다”며 “물류비 변동이 소비자가격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오징어는 11월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제철로 꼽히는데 올해에는 비축해둔 냉동 오징어 외 물량을 구할 수 없으니 불가피하게 일찌감치 시즌 종료 분위기”라며 “그나마 방어는 주요 양식장들과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12월 중 각 대형마트별 할인행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방비 절감 인테리어 있네…'고단열 창호·중문' 주목
  • 난방비 절감 인테리어 있네…'고단열 창호·중문' 주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고단열 창호(창문)와 중문(대문 안쪽의 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제품은 기밀성이 뛰어나 외부의 찬공기는 막아주고 내부의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 뛰어나다.(사진=LX지인)6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과거 창호는 창틀 소재가 알루미늄이 대세였지만 현재는 PVC(폴리염화비닐) 창호를 주로 사용한다. PVC 창호는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과 기밀 성능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창틀과 창짝(윗 사진 참조)과의 밀착성을 높이고 창과 창 사이를 벌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윈도클러저’ 등을 달아 단열 효과를 높이고 있다.LX Z:IN(LX지인)창호 수퍼세이브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108670)는 ‘LX Z:IN(LX지인)창호 수퍼세이브’를 개선한 신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2개 ‘로이유리’(코팅유리)를 기본으로 적용해 이중창으로 설치하면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이다.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금속을 얇게 코팅해 가공한 유리다. 태양열은 반사하고 가시광선은 투과해 건물 내부를 밝게 유지하면서 실내 온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한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제품은 또 창과 창이 겹치는 부분의 틈새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해 기밀성을 높였다.현대L&C의 고급 창호 제품으로 ‘레하우(REHAU) R-900’가 있다. 이 제품은 창호의 상하좌우 4면 밀착 기능과 상부가 비스듬하게 열리는 틸트(젖힘)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기밀성이 뛰어나면서도 환기도 용이하다. 현대L&C 관계자는 “R-900은 기존 프리미엄 라인 창호 제품과 비교해서도 10% 이상 향상된 단열 성능을 갖췄다”며 “창호간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으로 디자인도 깔끔하다”고 했다.현대L&C 프리미엄창호 레하우R-900 (사진=현대L&C)중문 역시 겨울철에 관심을 받는 인테리어다. 중문은 ‘대문 안의 문’이라는 의미로 실내 공간에서 현관이나 부엌, 베란다 등 공간 분리가 필요한 내부에 설치하는 문을 말한다. 단열과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데다 설치 시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 높다는 설명이다. 중문은 통상 3~4시간이면 설치가 끝나고 비용은 100만~200만원대 전후가 든다. 한샘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 (사진=한샘)중문 중에는 한샘의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이 눈에 띈다. 문의 상부와 하부, 문틀에 털 모양의 ‘모헤어’가 촘촘하게 장착돼 보온과 방품, 방음 성능을 높였다. 일반형 중문의 프레임 두께인 90㎜보다 얇은 15㎜ 두께로 차별화한 데다 중문에 적용된 센서(끼임방지 안전 센서)가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아 불필요한 문열림을 방지해준다. 또한 조용하게 열고 닫을 수 있게 저소음의 하드웨어도 적용했다.한샘(009240) 관계자는 “수동 중문은 10만회, 자동중문은 100만회 개폐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KCC글라스(344820)의 홈씨씨 인테리어에는 새로운 중문 제품인 ‘플리토(Pulito)’와 ‘벨로(Bello)’ 시리즈가 있다. 플리토와 벨로 두 제품 모두 이중 유리 몰딩(유리와 중문 프레임의 접합 처리를 두번 한 것)과 2중 모헤어를 적용해 냄새 차단과 방음 및 방풍 효과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도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시작되며 강추위로 난방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단열이 잘되는 창호와 중문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면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하면서 난방비 부담도 덜 수 있다”고 했다.플리토 슬림 3연동 도어(오픈형) (사진=KCC글라스)
2023.12.06 I 노희준 기자
신일, ‘파티션 히터’ 출시…슬림한 디자인에 높은 열효율까지
  • 신일, ‘파티션 히터’ 출시…슬림한 디자인에 높은 열효율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일전자(002700)는 슬림한 디자인에 높은 열효율을 갖춘 ‘파티션 히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신일전자)신일전자에 따르면 ‘파티션 히터’는 초슬림 라인의 히팅 패드를 3단 접이식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책상 아래, 혹은 소파나 식탁 옆에 세워서 사용할 수 있다. 좁은 틈새 혹은 바닥 아래 간편하게 보관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접어서 집이나 회사, 혹은 캠핑장까지 어디든 휴대가 가능하다. 탈부착 가능한 고정대가 제공되어 히터가 쉽게 기울어지거나 뒤집어지는 현상을 방지해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또한 니트 면 2겹과 난연 보호필름, 그리고 카본 필름의 총 5겹 구조 설계로 높은 열전도와 열효율이 특징이다. 산소를 태우지 않는 카본 히터로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 겨울철 장시간 사용하는 난방기구인만큼 사용자를 위한 3중 안전장치도 갖췄다. 6시간 연속 사용 시나 히터가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 전도 장치와 과열 보호장치를 두어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와 안전사고를 방지한다.신일 관계자는 “강력한 난방효과를 선사하는 파티션 히터는 초슬림한 디자인과 뉴트럴한 컬러를 갖춰 어떤 공간이든 깔끔한 배치가 가능하다”며 “환기나 개별 난방이 어려운 사무실과 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올 겨울 ‘난방잇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함지현 기자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3.3%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을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로 3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대한민국 국민 엄마’ 배우 김해숙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근 SNS에서 미모 전성기였던 과거 사진으로 화제가 된 김해숙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겠다”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어머니가 등하교 때마다 마중을 나오셨는데, 어머니 안 나오신 날에 남학생들이 좀 쳐다보는 것 같더라. 다음부터 어머니께 나오지 마시라고 했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숨쉬기, 누워있기, 먹기’를 자신의 특별한 관리 방법이라고 밝혔다.지난 방송에서 주인을 닮아 길쭉한 ‘달심 궁전’ 홍천 하우스를 소개해 큰 화제가 되었던NEW ‘미우새’ 한혜진의 홍천 라이프가 추가로 공개됐다. 직접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하는 딸을 돕기 위해 혜진 하우스에 어머니가 출동했다. 어리바리하게 움직이는 한혜진이 답답했던 혜진 母가 버럭버럭 화를 내자, 한혜진 역시 “멍청하니까 그런다”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뜨거운 고추장 냄비를 식히기 위해 혜진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욕조를 사용하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한혜진은 당황했고, 모녀의 귀여운 투닥거림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에 소주를 넣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소주를 들고 오던 한혜진은 “추운데 조금만 먹어도 될까”라며 소주를 마셨고, 혜진 母는 “고추장 만들다 애가 (맛이) 간 거 같다”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어 혜진 母는 “시집갈 생각은 없고? 집만 지어놓고 왔다 갔다 하다 세월 다 가고?”라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시집 안가면 50이 되어도 철이 안 든다는 어머니의 말에 한혜지는 “하긴 할 거야!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받아쳤다. 혜진 母는 “시골에 장가 못 간 사람 많아. 착한 남자 많은데”라고 말해 한혜진을 질색하게 만들었다.‘미우새’ 임원희의 집에 종국과 희철, ‘트롯 여제’ 송가인이 방문했다. 일주일 전 만든 ‘짠희표 사랑의 막걸리’를 오픈하는 날에 맞춰 방문한 세 사람. 송가인은 집에서 직점 담근 파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13첩 집 반찬’을 싸와 집주인 임원희를 감동시켰다. 송가인은 시큼하게 발효된 짠희표 막걸리에 벌꿀을 넣어 심폐 소생을 시도했고, 직접 한상을 차려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임원희는 송가인에게 노래를 선물한다며 수줍게 기타로 ‘여수 밤바다’를 연주했지만, 정작 첫 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결국 임원희의 기타 반주에 맞춰 송가인과 종국이 듀엣을 선보였고, 중간에 바통을 건네받은 임원희는 두 번째 시도에도 음정을 맞추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여전히 ‘미우새’ 아들 중 김종국이 이상형이라는 송가인은 종국 母에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종국 母를 행복하게 했다.한편 송가인은 “희철이 여자분과 식사하는 걸 본 적 있다. 근데 여자분이 들킨 것처럼 (저에게) 인사를 안 하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희철은 당황하며 “그래서 그날 너희 테이블 계산해 줬다. 근데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성을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사진=SBS‘미우새’ 이동건이 1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동생의 생일을 맞아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은 이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마저 눈물을 보였다.이동건은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동생을 추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라고 동생에게 말을 건넸고,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라고 다짐했다.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건 母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母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동건 또한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피고…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고”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15.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母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딸 로아와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아빠 이동건의 일상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04 I 김가영 기자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지역간 교통격차 줄여야"
  •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지역간 교통격차 줄여야"[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터미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남기려고 왔어요. 경영난이라니 어쩔 수 없지만, 불편해질 주민들이 걱정이네요.” 20년째 중랑구에서 사는 이모(46)씨는 상봉터미널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1985년에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경영사정 악화로 지난달 30일 운영을 종료했다. 최근 버스터미널의 폐업이 잇따르면서 도심 외곽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에 폐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승객 줄어 운영 중단…지역 주민들, 이동수단 사라져 불편상봉터미널의 마지막 운영날인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에는 버스 운행을 준비하는 운전기사와 관리직원 1명만이 운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분식점과 매표소는 셔터가 내려진 채 닫혀 있었고, 버스 대기석은 텅 비어 있었다. 터미널 벽과 입구 곳곳에는 “2023년 11월 30일 상봉터미널의 운영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터미널에서 만난 이씨는 “사업자 입장에선 하루 이용객이 너무 적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이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집값 때문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지하철역이 멀어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오전 10시 30분 원주행 버스를 타러 온 현인선(21)씨는 “학교가 강원도에 있어서 여기가 아니면 다른 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해 걱정이다”며 “당장은 임시 교통편이 있어서 괜찮은데 사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에서 중랑구까지 등하교하는 대학생 전현아(21)씨는 “터미널이 없어지면 친구들이 본가에 가거나 부모님이 오실 때 돌아가야 해서 불편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집에서 여기까지 바로 가는 차가 없어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로 20분 넘게 이동한다”며 “정부가 시외버스 노선을 늘리거나 버스터미널 운영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상봉터미널 대기실(사진=이영훈 기자)◇ 터미널, 매년 4~5억원 적자…“임시 정류장 생겨도 불편 예상돼”1980년대 상봉터미널은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했지만 광진구에 동서울터미널이 생긴 뒤 승객이 줄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상봉터미널의 총 수익은 83만 6000원,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터미널 운영사인 신아주는 1997년부터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요구했다. 서울시가 요청을 거부하자 2004년에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07년 12월 대법원에서 ‘서울시는 사업면허 폐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신아주 관계자는 “소송 당시에만 해도 누적적자가 100억원 정도 있었다”며 “이후 버스터미널 운영을 축소하고 남은 공간은 임대를 줬지만 연간 손해액 4~5억원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원주행 시외버스는 12월 1일부터 터미널 앞에 설치된 임시정류장에서 하루 6번만 운행된다”며 “정류장은 이 노선을 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2015년부터 이곳에서 고속버스를 운행해온 운전기사 추모(67)씨는 “임시정류소가 생겨도 승객들은 추운데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까 불편하고, 우리는 대기할 곳이 없어서 승객이 내린 뒤 경기도 구리에 있는 회사로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3년 새 폐업만 20곳…“편의시설 임대 등 규제 완화해 수익성 보장해야” 문제는 버스터미널 폐업이 반복되면서 비수도권 주민의 교통불편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버스터미널 20개가 경영악화로 영업을 중단했다. 폐업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5개)과 2021년(10개)에 주로 발생했으며 올해도 4곳이 문을 닫았다.김정훈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심했던 작년과 재작년에 정부는 버스업계에 2139억원, 택시업계에 4754억원을 지원했지만, 버스터미널 업계의 지원액은 총 5400만원에 불과했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승객이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아서 사업을 포기하는 터미널은 더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또 “지역 간의 교통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터미널 운영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철이나 철도가 잘 연결된 도시는 버스터미널이 없어도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곳은 이동에 제한이 커진다”며 “도시 쏠림현상이 강해지고 지방소멸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버스터미널은 법적 규제 때문에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 편의시설 임대가 제한됐는데 이런 규제를 완화하거나 터미널 운영방식을 공영으로 전환해 시민의 편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이영민 기자
AI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정부 합동 점검 실시
  • AI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정부 합동 점검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서해안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는 1일 부로 AI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I 는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초동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장 방역 상황을 직접 확인·독려하기 위해서다.특히 올해 겨울에도 철새 유입으로 인해 전국 가금 농장의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AI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합동 점검은 서해안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 간 AI 주요 발생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을 대상으로 행안부,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 합동으로 7개 조(21명)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실시한다.주요 점검 사항은 상황실 운영 등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 및 방역 실태, 농가 전담 관제 활동,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이다.행안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10~11월에도 AI 고위험 12개 시·군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 ‘고병원성 AI 대책지원본부(본부장: 진명기 사회재난실장)’를 구성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1일 오전 10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북 전주시 현지에 파견하고, 행안부와 시·도 부단체장 간 상시 소통 채널을 통해 지자체의 AI 대응 태세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든 지자체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며 “행안부와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AI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예찰을 통해 포획된 야생 조류 중 홍머리오리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2023.12.01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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