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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 우리 쌀 540톤 판매
  • 공영홈쇼핑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 우리 쌀 540톤 판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에서 우리 쌀 540t(톤) 이상을 판매하며 쌀 소비 확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기획한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에서 540t의 쌀을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16억원에 달한다.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진행한 특집전에서는 이천, 여주 등 전국에 위치한 우수 산지의 쌀 총 8개 상품을 소개했다.공영홈쇼핑은 매년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공급 과잉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는 농가를 돕고자 이번 특집을 기획했다. 소비 촉진을 위해 각 산지별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상품별로 추가 구성 등의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특히 지난 14일 방송한 ‘철원오대햅쌀’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인 ‘공영라방’과 동시에 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하는 ‘더블라이브’로 진행해, 쌀 20kg을 3천세트 가까이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공영홈쇼핑은 TV홈쇼핑 유일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농업과 식량의 중요성 및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매년 ‘쌀데이’ 특집전을 통해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지난 4월에는 재고량 증가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제주 양파를 특별 편성해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강동완 농산팀 MD(상품 기획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세계 식량안보가 화두인 중에서도 정작 쌀 소비는 감소하며 우리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우리 농산물 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생산자에게 희망을, 소비자에게 기쁨을 드리는 공익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22 I 함지현 기자
강원소방, 취약가구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기 화재 발생 막았다
  • 강원소방, 취약가구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기 화재 발생 막았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도소방본부가 직원이 모금한 돈으로 화재 취약가구에 아크(전기 불꽃) 차단기를 설치하는 지원사업 과정에서 실제 전기화재 발생을 막는 성과를 냈다.16일 강원소방에 따르면 강원소방이 지난 4월부터 직원이 모금한 강원119행복기금을 활용해 동해·삼척·철원·양구 4곳 저소득 화재 취약가구 100곳의 누전차단기를 ㈜아콘텍의 아크차단기로 교체했다. 또 이 중 1곳에서 기존 누전차단기론 파악 못 한 숨겨진 전선에서 발생 중인 전기 불꽃을 확인해 보수했다. 이번 활동으로 최소 한 곳의 전기 화재를 미연에 차단한 것이다.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가 강원 지역 화재 취약가구의 누전차단기를 아크차단기로 교체하는 모습. 아래 왼쪽 사진이 기존 누전차단기가 설치된 분전반이고 아래 오른쪽 사진이 가운데 아크차단기를 설치된 분전반이다. (사진=강원소방)아크 차단기는 절연 파괴나 연결 결함, 노화 현상으로 생기는 전기 불꽃(아크)을 검출해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전기안전장치다. 통상적인 누전차단기는 누전이나 과부하, 즉 누설량과 과전류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데 반해, 아크 차단기는 정격 전류에서도 수천~수만℃ 고온 전기 불꽃이 발생하는 아크 사고도 막을 수 있어 화재 예방 효과가 한층 크다.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발생 화재 3만6267건 중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26.1%에 이르는 9476건이었다. 또 전기 화재 중 81.6%가 아크 화재였다.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도 전기 불꽃이었다.강원소방이 취약계층 가구의 누전차단기를 아크 차단기로 시범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지역 내 전기화재는 2019년 377건에서 2020년 432건, 2021년 446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강원소방은 이번 아크 차단기 교체가 실제 전기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국비 확보를 통한 지원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의 3.7%를 전력산업기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 관련법 개정으로 2023년부턴 전기화재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강원소방 관계자는 “올해는 (강원119)행복기금을 활용한 4개 시군 대상 시범 설치였으나 그 효과를 확인한 만큼 내년 이후부턴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김형욱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 "첫 뮤지컬 앨범, 음악 인생의 재밌는 피크닉"
  • 소프라노 임선혜 "첫 뮤지컬 앨범, 음악 인생의 재밌는 피크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뮤지컬 앨범은 제 음악 인생의 재미있는 피크닉입니다.”소프라노 임선혜(46)가 첫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The Man I Love)를 발표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임선혜는 “그동안 외국에서 30여 종의 앨범 녹음에 참여했는데, 국내에서만 솔로 앨범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뜻 깊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소프라노 임선혜가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임선혜는 고음악(古音樂, 바로크 시대와 그 이전 시대의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다. 이번 앨범에선 클래식 작곡가이자 뮤지컬에도 큰 영향을 미친 레너드 번스타인, 조지 거슈인의 곡을 담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팬텀’ 등의 대표곡까지 포함해 총 9곡을 소프라노 고유의 발성으로 노래했다. 앨범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지난 14일 국내에 발매됐다.지난해 뮤지컬 ‘팬텀’ 출연이 첫 뮤지컬 앨범 발매로 이어졌다. 임선혜는 “1년 전 ‘팬텀’에 출연하면서 ‘TV예술무대’ 공연을 제안 받아 뮤지컬 음악을 선곡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재미있어서 뮤지컬 앨범 녹음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선혜는 2015년 ‘팬텀’ 초연부터 성악가 캐릭터인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출연해왔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 중인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한국에 장기 체류하게 됐고, 그 덕분에 총 34회에 걸쳐 ‘팬텀’에 출연하며 뮤지컬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대학 때 아르바이트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합창을 맡은 적 있어요. 그때 처음 뮤지컬 제안을 받았는데, 당시엔 성악가가 뮤지컬을 하는 전례가 없었죠. 학교 교수님도 ‘뮤지컬은 끼가 있는 애가 해야 한다’고 했고요. 2015년 EMK뮤지컬컴퍼니가 ‘팬텀’ 초연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크리스틴 다에 역을 제안했어요.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저에게 ‘2시간만 달라, 당신을 설득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요한슨 연출에게 ‘저는 이 뮤지컬을 하고도 성악가로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얘기했고요. 그렇게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어요.”소프라노 임선혜가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최근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임선혜와 함께 녹음했다.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문재원, 첼리스트 문태국,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이다. 임선혜는 “성악을 하면서도 평생 이것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같다”며 “뮤지컬 음악도 성악가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임선혜는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독일 유학 이후 1999년 고음악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돼 국제 무대에 데뷔하며 화제가 됐다. 200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가수로 데뷔했고, 2001~2003년 독일 하노버국립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한 뒤 베를린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성악가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임선혜는 오는 6~7월 세종문화회관 ‘디어 슈베르트’, 평창대관령음악제 리사이틀 등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뒤 8월 베를린으로 돌아가 독일어로 된 칸타타 앨범 녹음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06.15 I 장병호 기자
'소집해제' 김호중, 열일 시작…'평화콘서트' 전율의 무대 예고
  • '소집해제' 김호중, 열일 시작…'평화콘서트' 전율의 무대 예고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이 오늘 ‘평화콘서트’에 총출격한다.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은 11일 오후 8시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평화콘서트’에 출격,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1부 오후 3시 40분, 2부 오후 6시 55분에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에서는 김호중의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소집해제 이후 김호중의 첫 공식행사인 만큼 이번 콘서트에는 온라인을 통해 김호중과 팬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김호중은 오후 4시부터 콘서트 2부에 걸쳐 ‘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를 진행, 온라인으로 채팅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을 나누는 등 다양한 비하인드 모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호중의 ‘평화콘서트’ 라이브에는 한층 폭넓은 세대들이 직접 참여해 팬과 아티스트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또한 ‘평화콘서트’에는 김호중과 지난 6일 ‘어차피’로 컴백한 영기를 비롯해 보이그룹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모두 출격하는 만큼, 넘치는 흥과 강렬한 무대들의 향연으로 대중을 저격할 예정이다.이처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이 뭉쳐 환상적인 시너지와 케미가 예고된 가운데 ‘평화콘서트’는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음악과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연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들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한편, 김호중과 영기,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출격하는 ‘평화콘서트’는 11일 카카오TV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2.06.11 I 김가영 기자
공영홈쇼핑,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전 실시
  • 공영홈쇼핑,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전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우수 지역 산지의 쌀 소비 확대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방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쌀 소비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쌀 재배 농가를 돕고자 지난 6일부터 ‘전국 우수산지 쌀 특집방송’을 진행 중이다.이번 특별 방송은 풍광수토신동진쌀, 대왕님표여주쌀, 농협예산삼광미, 대야농협신동진쌀, 화순쌀, 철원오대쌀, 농협임금님이천쌀, 옥토진미신동진쌀을 차례로 판매한다.또한 소비자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매 방송마다 혜택을 제공한다. 각 상품별로 쌀, 찹쌀, 현미, 흰찰쌀보리 등을 400~800g 추가 제공하거나 5000원~8000원 할인판매 한다.이번 특집 방송은 쌀 소비 확대와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한국인 밥상에 기본인 쌀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강동완 농산팀 MD(상품기획자)는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쌀 소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우리 농촌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 쌀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우수산지 품질 좋은 쌀 판매에 주력해 오고 있는 공영홈쇼핑이 쌀 소비 감소 및 쌀값 하락으로 큰 어려움 겪는 농가를 위해 마련한 이번 쌀 특집방송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6.08 I 함지현 기자
'9일 소집해제' 김호중, '평화콘서트' 첫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 생중계
  • '9일 소집해제' 김호중, '평화콘서트' 첫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 생중계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이 ‘평화콘서트’에 총출동한다. 특히 ‘평화콘서트’에선 김호중의 전역 후 첫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8시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평화콘서트’에 출격하는 김호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11일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확한 생중계 시간은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김호중의 군 전역 후 첫 무대를 찾아주시는 팬들과 그렇지 못한 팬들을 위해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무대 뒤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라며 그동안 김호중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평화콘서트’에는 9일 소집해제 되는 김호중과 지난 6일 ‘어차피’로 컴백한 영기를 비롯해 보이그룹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모두 출격하는 만큼, 넘치는 흥과 강렬한 무대들의 향연으로 대중을 저격할 예정이다.이처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이 뭉쳐 환상적인 시너지와 케미가 예고된 가운데 ‘평화콘서트’는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음악과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연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들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최근 신곡 발매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뭉친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김호중과 영기,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출격하는 ‘평화콘서트’는 11일 오후 8시 개최되며, 26일 오후 5시 4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전쟁의 공간에서 평화의 공간이 되다
  • 전쟁의 공간에서 평화의 공간이 되다[현충일 가볼곳⑤]
  •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곧 현충일(6일)이다.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忘種)과 관련이 깊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망종에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예를 올렸다. 고려시대에는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의 뼈를 돌려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이유도 현충일이 있어서다. 6월 중 하루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을까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자.강원도 철원 노동당사강원 철원군의 노동당사.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민통선이라는 족쇄에 묶여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노동당사는 지난 2000년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 여행지로 거듭났다.평화 여행지로 다시 태어났지만 노동당사에는 깊은 아픔이 서려있다. 해방 직후 미국과 소련의 군정, 이어진 한국전쟁과 분단까지 아픈 시간이 힘겹게 지나는 동안 수많은 상처가 생겼다. 이 생채기는 기피나 외면이 아니라 직시를 통해 치유될 수 있다. 아픈 과거일수록 제대로 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노동당사는 철원이 북한 땅이던 1946년, 조선노동당이 철원군 당사로 지었다. 소련 군정 아래 있다 보니 소련식 건축양식을 따랐다. 현관에 돌로 만든 원기둥 두 개를 세우고, 전면은 상승감을 강조한 아치 장식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시대상이 잘 반영된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 건축물이라는 지금의 평가와 달리, 당시 주민에게 네모반듯한 3층 건물은 공포의 대상이었을 터. 실제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기까지 많은 반공 인사가 이곳에서 고초를 겪었다. 노동당사 좌우에는 경찰서와 법원도 있었다. 노동당사 왼쪽 정자 옆에는 여전히 당시 경찰서 터가 남았다.백마고지 휴게소에서 백마고지 전적비로 오르는 길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빈 성냥갑처럼 외벽만 간신히 남았다. 하지만 외형이 퇴락했다고 그 안에 담긴 역사가 사라진 건 아니다. 2002년 5월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통일기원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2017년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 촬영지로 잠시 얼굴을 비쳤다. 매년 6월에는 노동당사와 고석정, 월정리역을 오가며 열리는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 ‘삼부연’이라고 이름 붙은 ‘삼부연폭포’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역시 ‘막국수’다. 철원을 대표하는 식당도 막국수 전문점이다. 막국수 식당 중 첫손에 꼽히는 곳은 신철원의 ‘철원막국수’다. 60년 전통이라는데, 막국수 맛이 새콤달콤한 쪽에 가까워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집이다. 동송의 ‘내대막국수’ 맛은 좀 더 묵직한 편이다.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좀 있는 편이다.신철원의 농가맛집 ‘대득봉’은 산나물 비빔밥이 맛있다. 직접 재배한 나물로 투박하게 차려 내는 밥상이 정겹다. 신철원의 ‘고향식당’은 상호와는 다르게 중국집이다. 깊고 구수한 맛이 나는 짬뽕이 이 집의 대표 메뉴. 철원 식당으로는 드물게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철원식당’은 내장을 듬뿍 넣고 끓인 순댓국을 낸다. 순댓국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민통선한우촌’은 1층 매장에서 고기를 사다가 2층 식당에 차림비를 내고 먹는 이른바 ‘정육 식당’이다.강원도 철원 동송의 ‘내대막국수’
2022.06.03 I 강경록 기자
홈플러스, 6일까지 '5일장'…식료품·생필품 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6일까지 '5일장'…식료품·생필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6일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홈플5일장’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홈플러스가 오는 6일까지 ‘홈플 5일장’을 진행한다.(사진=홈플러스)먼저 오는 4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 100g을 40%, 신선농장 성주 참외 1.5㎏과 완도산 전복 특대 사이즈 5마리를 각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제주 은갈치 특 사이즈와 철원오대쌀 10㎏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며, 아삭한 다다기오이 5개입을 전국 점포에서 3일간 5만봉 한정으로 반값에 판매한다.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신한·삼성·국민·농협·우리·하나·전북·광주카드) 결제 시 노을 멜론과 하우스밀감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 간식과 술 안주로 선호도가 높은 육포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가에, 비스켓 및 스낵 20여 종과 아이스티 30여 종, 드빈치 자연방목 피자치즈 1㎏ 등은 ‘1+1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조리용품 70여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행사기간 내 멤버특가부터 행사 카드 할인, 1+1 이벤트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멤버특가 상품의 경우 고추장, 된장, 쌈장 30여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손질오징어는 4마리 구매 시 4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온가족 닭볶음탕용 닭고기 1.2㎏는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멤버십 회원이 아니더라도 행사 카드로 수박 전품목과 블랑 청포도를 구매하면 각 3000원씩 할인을 제공한다. 또 중화 및 육류용 소스, 오뚜기 열라만두, 웰그린 스위츠 과일음료 3종 등 식음료와 청소용 세제 10종, 에너자이저 건전지 4종, 고양이 모래 전품목과 본 수제간식 4종 등은 1+1에 만나볼 수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올해 1월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평화콘서트', 11일 철원서 개최
  • '2022 평화콘서트', 11일 철원서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평화와 스포츠의 장 철원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강원도, 철원군이 주최하고 KBS 한국방송이 주관, 강원도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KBS 2022 평화콘서트 우리, 이 곳에서(이하 ‘평화콘서트’)가 오는 11일 강원도 철원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강원도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철원은 전쟁의 흔적과 평화가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곳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자 한다.‘평화콘서트’는 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다채로운 음악과 스토리로 선보인다.먼저 평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담긴 테마들이 기대를 모은다. 한민족 분단의 비극을 딛고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이야기는 물론, 스포츠강국으로 일궈 낸 기적의 순간들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의 목소리로 조명한다. 또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 평화를 염원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미며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KBS 2022 평화콘서트 우리, 이 곳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8시 강원도 철원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무료 관람 티켓은 3일 오후 4시부터 예스24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방송은 6일 오후 5시 40분 K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2.06.02 I 윤기백 기자
'벌거벗은 한국사' 장예원 "궁예의 마음이 느껴져"
  • '벌거벗은 한국사' 장예원 "궁예의 마음이 느껴져"
  • ‘벌거벗은 한국사’(사진=tvN Stor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벌거벗은 한국사’가 궁예의 모든 것을 벌거벗겼다. 떠돌이 승려가 한 나라의 왕이 되고 스스로 몰락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마치 역사 한복판에 있는 듯 ‘큰별쌤’ 최태성의 명 강의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STORY 오리지널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연출 김형오 전민호 김기준) 4회에서는 ‘관심법 궁예는 왜 왕건의 마음은 읽지 못했나’는 주제로 ‘큰별쌤’ 최태성의 강의가 펼쳐졌다.이날 최태성 강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폭군’으로 알려진 궁예의 모든 것을 벌거벗겼다. 특히 궁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 쪽을 눈을 가린 애꾸눈 비주얼. 최태성 강사는 그가 애꾸눈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우한 출생 배경을 밝혀 흥미를 높였다. 신라 후궁의 아들로 태어난 궁예는 나라에 해가 될 불길한 기운을 타고난 아이라고 지목돼 태어나자마자 지붕 위에서 던져졌고, 유모가 가까스로 떨어진 궁예를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궁예의 눈을 찌르며 한 쪽 눈을 잃게 됐다. 그렇게 본인이 왕족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유모의 손에서 큰 궁예는 10살이 되던 해 유모가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또 한번 달라진다. 10살 궁예가 출가를 결심하고 승려가 된 것이다.그런 가운데 최태성 강사는 “궁예의 인생을 뒤바꿀 가장 중요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왕건이다”라며 궁예가 왕건을 심복으로 두고 나라를 건국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이후 최태성 강사는 왕건이라는 든든한 심복을 끼고 세력을 확장하던 궁예가 나락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밝혀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강원도 철원으로 수도를 옮겨 화려한 도성을 짓고 자신을 신격화해 스스로를 미륵불(미래에서 온 부처)이라고 칭한 것. 더욱이 상대편의 몸가짐이나 얼굴 표정으로 속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면서 관심법으로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일화를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궁예의 폭주 속에 왕건은 궁예의 명에 따라 세력을 확장했고, 궁예는 왕건을 총애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궁예와 왕건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궁예의 눈에 들기 위해 아지태라는 간신이 억울하게 사람들을 모함했고, 이를 왕건이 해결해 주며 민심을 얻기 시작한 것. 일명 ‘태봉국 아지태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궁예가 왕건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 특히 최태성 강사는 이후 궁예의 폭정을 보다 못한 백성들의 도움과 장수들의 부탁, 나아가 왕건의 부인 유씨의 설득으로 왕건이 혁명을 일으킨 풀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배가 시켰다. 이와 함께 최태성 강사는 끝내 초라한 행색으로 도망친 궁예가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하며 그와 관련된 울음산과 한탄강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 생동감 넘치는 강의를 완성했다. 이에 장예원은 “당시 현장에 간 기분이다. 궁예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끝으로 최태성 강사는 “궁예는 관심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했지만, 허무맹랑한 아집과 독선에 불과했다. 자신을 몰아낸 최측근 왕건의 마음조차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 “진정한 리더의 관심법이란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지 늘 두려운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려는 마음으로 이것이 리더의 중요한 관심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tvN STORY 오리지널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는 한국사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이 선보이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2022.05.23 I 김가영 기자
'120㎞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경기도-강원도, 협력회의 열어
  • '120㎞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경기도-강원도, 협력회의 열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을 이해 경기도와 강원도가 힘을 모은다.경기도는 18일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경기도-강원도 접경지역 규제 완화 공동대응 협력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두 광역지자체는 접경지 군사 규제 완화와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추진에 공동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이한규 행정2부지사 등 협력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걷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경기도를 비롯한 강원도와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접경지 주민의 권리보장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선제적인 군사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경기-강원 간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자고 합의했다.협의체를 중심으로 △정부에 접경지 군사 규제 해제·완화 △국방부 군보심의위원회 내 지자체 위원 참여 요구 △미활용군용지 현황 공개 등을 함께 건의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경기도와 강원도는 경기 포천·연천에서 강원 철원을 잇는 총연장 120㎞의 주상절리길 종주길을 완성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관리기구(가칭)’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를 바탕으로 한탄강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오랜 세월 규제로 고통받은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이어 참석자들은 직접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상황 등을 공동 점검했다.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접경지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색을 살려 연계성 있게 조성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가 공동협력하고 합심해 나가자”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2월 강원도청에서 올해 첫 ‘경기도-강원도 정책협력회의’를 열어 한탄강 지속 발전, 군사 규제 대응, 인프라 확충 등 접경지 중심의 초광역 협력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두 지자체는 앞으로도 수시 또는 정례 회의를 열고 협력방안을 지속해서 점검·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2022.05.18 I 정재훈 기자
코드쿤스트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려"
  • 코드쿤스트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가 ‘본업킹’ 천재 프로듀서의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대거 입덕을 유발했다. 또 전현무와 기안84는 제1회 주도인(주승+무도인) 클럽을 휘어잡으며 환장의 팀워크를 발산, 나왔다 하면 대박을 터트리는 이주승까지 합세해 역대급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본업에 콕쿤’과 이주승의 ‘제1회 주도인 클럽’이 공개됐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0%(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수도권 기준) 역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코드 쿤스트가 ‘천체망원경으로 철원의 새벽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쉽게 볼 수 없었던 달과 별의 모습은 물론, 음악을 향한 그의 진심까지 오롯이 담아 전하며 8.6%까지 치솟았다.이날 코드 쿤스트는 ‘천재 프로듀서’의 음악 작업기를 공개했다. 그는 “아무리 사소한 음악이라도 하루에 하나씩은 만들었다. 이걸 안 하면 가시가 돋는다”며 음악을 시작한 후로 ‘1일 1곡 작업’을 해왔다는 철저한 루틴을 들려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업으로 돌아온 그는 웃음기가 실종된 채로 놀라운 몰입력을 보여줬고, “네 직업이 ‘소식좌’인줄 알았다”며 보던 기안84도 덩달아 감탄하게 만들었다.코드 쿤스트는 완벽한 곡 콘셉트, 서사와 손 연주를 고집하며 섹시한 바이브를 자랑했다. 그러나 조금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 포즈로 한참을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곡 작업을 위해서라면 셀프 감금과 시야 차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심취했지만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실수에 절망했고, 급히 SOS를 보내 시선을 강탈했다.이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이 음악을 듣고 하는 말은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개코는 ‘소식좌’도 흡입하게 만든 갈비찜을 선물하며 침샘을 저격했다. 코드 쿤스트는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박을 사려다 “즙만 빨아 먹는 거 아냐?”라는 일침을 받고 ‘확신의 과즙상(?)’에 등극한 사연을 들려줘 폭소를 자아냈다.작업실로 향한 두 사람은 음악에 순식간에 몰입, ‘코코 형제’의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코는 무명시절 가치를 알아봐 준 선배 답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드 쿤스트는 “2022년이 저한테 새로운 챕터라고 생각한다. 형이 변화가 느껴진다고 하니까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코드 쿤스트는 “너는 너무 집돌이야. 돌아다녀”라는 개코의 조언에 따라 즉흥 새벽 외출을 감행했다. 천체망원경까지 챙겨서 향한 곳은 군 생활을 했던 강원도 철원이었다. 그는 “사실 입대할 때만 해도 꿈이 없었는데, 전역을 앞두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힘들었지만 소중한 곳이고, 은혜를 입은 곳”이라며 꿈을 갖게 된 사연을 들려주며 거침없는 여행길에 나섰다.코드 쿤스트는 별이 잘 보이는 곳에 천체망원경을 놓고 별과 달을 감상하며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지난 10년간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저에 대한 이야기는 다 한 것 같다”며 “저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들어주는 사람들한테도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게 앞으로 저의 음악 스타일인 것 같다”라는 답을 찾아냈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는 일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인생 두 번째 챕터를 열어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 욕구를 자극하며 금요일 안방을 별빛으로 물들였다.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무도인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기안84의 주최로 제1회 주도인 클럽을 개최했다. ‘무술 꿈나무’ 이장우, 전현무, 키가 그의 집으로 모였고, ‘주최자’ 기안84는 시작부터 열의에 넘쳐 불가리안 백을 휘두르다 ‘우엑84’로 변신해 끊임 없는 괴성을 질러 폭소를 유발했다. 네 사람은 이주승을 대신해 발코니 비닐을 함께 걷어주며 남다른 우정을 뽐내기도.무지개 회원들은 옥상에 자리를 펴고 앉아 ‘라면 장인’ 이주승이 만든 북엇국 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연신 몸에서 땀을 뿜어내는 이장우부터 벌써 지쳐버린 키의 모습은 쉽지 않은 하루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의욕이 넘치는 기안84가 “팬티만 입고 수영할 몸매를 만들 것”이고 자신하자, 전현무도 질세라 끈 삼각팬티 수영복을 입겠다는 ‘주도인 클럽’ 가입 포부를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이주승이 “같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준비한 단체 운동복을 맞춰 입은 주도인 클럽은 단골 체력 단련장인 ‘산스장(산+헬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끊임없는 오르막길이 이어져 운동을 시작도 하기 전에 녹초가 된 회원들의 원망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오직 기안84만 “이종격투기의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이 하고 싶은지는 중요치 않다. 나는 즐거웠다”며 선을 그었다.이주승의 동네 친구이자 숙련된 운동 조교 배우 구성환이 투입되며 본격적인 운동 시작을 알렸다. 구성환은 유리문에 부딪혀서 생긴 빨간 멍과 함께 등장, 조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질 체력’과 엉성한 시범을 보이며 ‘시트콤 재질’ 몸짓으로 폭소를 유발했다.무지개 회원들은 이주승과 구성환의 지도하에 스트레칭부터 1교시 동체 시력 훈련, 2교시 단체 릴레이 운동까지 제1회 주도인 클럽의 코스를 소화했다. 코스마다 괴성이 난무하고 우왕좌왕하는 코믹한 광경이 펼쳐진 가운데, 기안84만 “내가 에이스다”라며 홀로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체 시력 훈련에서는 기안84가 이장우의 따귀를 저격하며 폭소를 유발했고, 전현무는 흘러 넘치는 볼살 탓에 ‘불독 현무’로 재탄생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단체 릴레이 운동을 마친 전현무는 상의에 도드라진 ‘제3의 눈’을 보이며 “해시계야”라는 자폭 개그로 역대급 폭소를 자아냈다. 오랜만에 함께한 야외 단체 활동에 기안84는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팀워크도 충전하고 동료애가 피어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주승도 “다들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 다음 주 이어질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제1회 주도인 클럽 마지막 이야기와 ‘아이들’ 전소연의 나무늘보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22.05.07 I 윤기백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오율례 씨 별세, 한웅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씨 장모상 = 30일, 서울성모장례식장 1층 14호실(조문은 30일 오후 3시부터 가능),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2-2258-5946.▲정 옥씨 별세, 최진욱(에이스닛블상사 차장)·최미선·최둘임·최미정씨 모친상, 홍기백(MBC 부장)·나진호(성림상사 대표)·김진한씨 장모상, 김연경씨 시모상 = 28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501호,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51-636-4444.▲김재곤씨 별세, 김영선(의정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씨 장인상 = 29일, 철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10-5279-2634.▲송형섭 씨 별세, 송기택(대은 대표이사·에코파워텍 대표이사) 씨 부친상 = 29일 오후 8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64-748-8446.▲전영순씨 별세, 전혁(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씨 부친상 = 30일, 쉴낙원인천 장례식장(구 인천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4월 1일 오전 5시 30분. 032-548-1009.▲지영분씨 별세, 이무철(통일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 30일, 용인 세브란스병원 2호실, 발인 4월 1일 오전 5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1899-1004. ▲오세철씨 별세, 오윤(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타격코치)씨 부친상 = 30일, 충남 당진중앙장례식장 VIP실(별관),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41-358-3000.
2022.03.30 I 이용성 기자
강원 횡성·평창에 대설경보…산간에 50cm 넘는 폭설
  • 강원 횡성·평창에 대설경보…산간에 50cm 넘는 폭설
  • 19일 강원 강릉시 교동 일원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느라 바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기상청이 19일 오전 8시 20분을 기해 횡성·평창군평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교통 정체나 시설물 파손 등에 유의해야 한다.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19일 일부 산지에는 50cm가 훌쩍 넘는 폭설이 내렸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6cm, 미시령 38cm, 설악산 29.4cm, 삽당령 28.9cm, 강릉 왕산 20.4cm, 대관령 19.9cm, 태백 14.4cm 등이다.또 평창 면온 6.1cm, 횡성 안흥 5.5cm, 철원 양지 3.8cm, 고성 현내 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비도 함께 내려 미시령 83.5mm, 향로봉 70mm, 삼척 원동 53mm, 진부령 48.8mm, 속초 22mm, 강릉 옥계 31.5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기상청은 도 전역에 눈이 내리다가 내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쯤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안과 산간은 이날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은 산간 5~20㎝, 내륙 3~8㎝, 동해안 1~5㎝다.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가시거리도 짧겠고 쌓인 눈으로 미끄럽겠다. 고속도로나 고갯길을 지나는 차량은 월동 장비 준비는 물론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3.19 I 주미희 기자
백마고지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두 번째 신원확인
  • 백마고지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두 번째 신원확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021년 10월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전으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조응성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이번 신원확인으로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총 185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비무장지대는 2018년 화살머리고지의 발굴 작전이 시작된 이래 화살머리고지에서 9명, 백마고지에서 2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18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조응성 하사 유해발굴 현장 모습이다. (사진=국방부)고인은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철원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9사단이 중공군과 12차례 공방전을 벌였다.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접전이었다. 고인은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이 남긴 철모와 유골에는 전사 원인으로 보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육군 5사단 발굴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고인의 볼기뼈 유해가 처음 확인됐다. 이후 유해발굴 감식병의 정밀 발굴을 통해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잠들어 있던 고인의 유해가 발굴됐다.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상반신만 있었고, 탄약류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이 함께 있었다. 특히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봐도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도 발견됐다. 18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조응성 하사 유해 매장 모습이다. (사진=국방부)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있어서 가능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시작하면서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조사를 통해 고인의 딸 조영자씨를 찾을 수 있었다. 이후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딸의 유전자 시료가 발굴된 유해와 부녀관계로 나타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6.25전쟁 발발 72주년인 올해에도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의 호국 영웅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책무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7 I 김관용 기자
“아버지 찾았습니까” 총 겨눈채 숨진 백마고지 용사, 딸 찾았다
  • “아버지 찾았습니까” 총 겨눈채 숨진 백마고지 용사, 딸 찾았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에서 총을 겨누는 자세로 발견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고(故) 조응성 하사로 확인됐다.지난해 10월 28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6·25전쟁 때 전사한 병사의 유해가 69년 만에 발굴됐다. 쏟아지는 포탄을 피해 개인호에 몸을 은폐한 채 적을 향해 총을 겨누는 자세 그대로다. (사진=국방부)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고인의 유해 관련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 조사를 거쳐 딸 조영자씨를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후 유전자 분석으로 친자 관계를 확인했다. 1928년 경북 의성 출신인 고인은 농사를 짓던 중 전쟁이 터지자 1952년 5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남긴 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국군 제9사단 30연대에 배속된 그는 1952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국군 9사단과 중공군이 벌인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꼽힌다. 당시 9사단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공군과 12차례 공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었다.고인의 유해는 지난해 10월 28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국방부와 육군 5사단에 의해 발굴됐다. 두개골, 갈비뼈 등 상반신만 수습된 고인의 유해는 적의 포탄을 피해 참호에 숨어 사격 자세를 취한 듯한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그 주변에는 탄약류, 군번줄을 비롯해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 유품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발굴된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봐도 고인의 전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관통 흔적이 확인됐다.(사진=국방부)딸 조영자씨는 부친의 신원확인 소식에 “우리 아버지 찾았습니까”라고 감격하며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자녀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하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국방부는 고인을 위한 ‘호국 영웅 귀환 행사’를 이날 인천에 있는 유족 자택에서 열 예정이다.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을 유족 대표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월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개시된 이후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조 하사를 포함해 총 185명이다. 유해가 발굴됐으나 비교할 유족 유전자 시료가 없어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전사자 유해는 1만 여구에 달한다. 국유단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인 올해도 DMZ 유해발굴을 지속하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의 호국영웅까지도 가족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국가의 숭고한 책무를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3.17 I 송혜수 기자
'월 200만원' 군대서도 최저임금 받을 수 있을까?
  • '월 200만원' 군대서도 최저임금 받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의무복무 병사들의 월급 200만원 시대가 현실화될까. 병사 월급 200만원은 이번 대선에서 20대 남성(이대남)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내건 공약이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병사의 군 복무는 근로계약이 아니다”면서 “최저임금으로 보장하면 연간 5조1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올해 국방예산은 54조6112억원 규모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필요한 추가 예산 5조1000억원은 전체 국방예산의 9.3%에 해당한다. 이같은 재원은 예산 지출조정을 통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부사관 등 직업군인의 봉급과 처우 개선 문제도 함께 조정해 역차별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해 12월 대선 후보 당시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을 방문해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정부, 급격한 병사 월급 인상 추진국방백서에 따르면 1970년 우리 군 병사들의 월급은 1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병장 900원, 상병 800원, 일병 700원, 이병 600원이었다. 당시 신임 소위 월급은 1만3800원, 하사는 6600원 이었다. 이후 월급 인상폭도 몇 백원 수준에 불과해 20년이 지난 1991년 병장 월급은 1만원에 불과했다. 얼마 안되는 병사 월급은 1998~1999년 동결 돼 2000년 들어서도 병장 월급이 1만3700원 정도였다. 이병 월급은 9900원으로 1만원에 못미쳤다.이후 노무현 정부 들어 병사 월급이 껑충 뛰었다. 정부 출범 2년 째인 2004년 병사 월급은 전년 대비 32%나 인상됐다. 그 이전 인상률이 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2008년까지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병사 월급 평균 인상률은 24.2%에 달했다.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2009~2010년 2년 간 병사 월급이 동결됐다. 2011년 병사 봉급도 2008년 대비 6% 인상폭에 그쳐 병장 10만3800원, 상병 9만3700원, 일병 8만4700원, 이병 7만8300원 수준이었다.이른바 ‘애국페이’ 논란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방부는 2017년까지 2012년 대비 병사 월급을 2배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병사 월급이 급격히 인상됐다.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큰 폭의 월급 인상이 추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병장 월급은 67만 6000원, 상병 61만 200원, 일병은 55만 2000원, 이병 51만 100원이다. 국방부는 2022년 이후의 병사 봉급 인상 기준도 제시했는데, 하사 1호봉의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올라 2025년 병장 기준 월급은 96만3000원이 될 예정이었다. ◇지금도 모자란데…간부 지원율 급감 우려이는 1970년 7배가 넘던 병장과 하사의 월급 격차가 2배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에 더해 윤 당선인은 병사들의 월급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월 3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2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병사 월급이 오를 경우 초급 간부들의 월급도 최소 수십만원 이상 인상이 불가피하다. 군인 보수체계 전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공약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상당 부분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병사와 초급 간부 월급이 비슷해지면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복무기간이 긴 간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줄어든다. 실제로 지금도 초급간부 지원율과 충원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학군장교(ROTC) 지원율은 반 토막 났고,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학사장교도 4분의 1로 줄었다. 부사관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육군 부사관의 지난 5년간 평균 충원율은 86.7%다. 해병대의 경우에는 70.8%까지 떨어졌다. 실질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함께 초급 간부 확보를 위한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 당선인은 병력구조 전환책으로 현역병 소요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징모혼합제를 제안했다. 징모혼합제는 징병제 근간을 유지하면서, 짧게 의무복무만 마치고 전역하는 병사와 전문 분야에서 여러 해 또는 장기복무를 원하는 병사를 구분해 징집하는 병역제도다. 인구절벽 시대 군 인력 충원 계획으로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무인 로봇 전투체계로 현장 전투요원을 50% 이상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며 “비전투분야를 군무원과 아웃소싱, 민간군사지원기업 등 민간인력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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