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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DMZ 평화의 길' 지원금 전달식 개최
  • 우리은행 'DMZ 평화의 길' 지원금 전달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통일부와 함께 ‘DMZ 평화의 길’환경개선사업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참석했다.우리은행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통일부와 ‘DMZ 평화의 길’ 환경개선사업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권광석(오른쪽) 우리은행장과 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DMZ 평화의 길’은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DMZ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9년 4월, 고성, 철원, 파주 3곳을 시범 지역으로 정해 관람객을 위한 테마노선 운영을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이번 달 20일부터 강화,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고성 등 8개 코스를 개방했다.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DMZ 평화의 길’코스 중 강원도 화천, 양구, 고성과 신규 개방을 준비 중인 철원, 인제 지역에 정자와 벤치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사업지원을 통해‘DMZ 평화의 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은행은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시설에 친환경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기금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1.26 I 김유성 기자
석미건설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 230가구 분양
  • 석미건설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 230가구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석미건설이 오는 26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 아파트 230가구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 조감도 (사진=석미건설)이번에 분양하는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0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A㎡ 154가구 △84B㎡ 12가구 △78C㎡ 15가구 △59D㎡ 11가구 △59E㎡ 38가구 등 총 23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중소형 위주 단지인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는 일조권과 통풍·채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와이드 4Bay(일부타입 제외)와 팬트리 수납장·드레스룸 등 수납특화 설계를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케 했다. 단지 인근에 철원 금학산이 인접해 맑은 공기와 힐링을 누릴 수 있다. 대교천 중심에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과 웰빙생활이 가능한 친환경 대표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철원 아데나 퍼스티어’가 들어서는 철원군 동송읍은 철원과 포천을 연결하는 국도 87호선과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동송초, 철원중·고, 철원여중·고가 부근에 있어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아울러 동송시장,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동송읍행정복지센터, 보건소, 지구대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있다.‘철원 아데나 퍼스티어’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된다. 특히, 단지가 위치한 철원군은 비규제지역 적용으로 계약 이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2021.11.25 I 신수정 기자
포탄 피해 사격 준비하던 이등병… 69년 만에 세상 밖으로
  • 포탄 피해 사격 준비하던 이등병… 69년 만에 세상 밖으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에서 펼쳐졌던 백마고지 전투.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의 유해 발굴이 최근 일부 마무리됐다. 지난달 28일 백마고지 395고지 정상에서 발견된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 (사진=국방부)24일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약 110일 동안 비무장 지대에서 유해를 발굴해 총 27점(잠정 22구)의 유해와 826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이중 백마고지 395 고지 정상에 있는 개인호에선 적의 포탄을 피해 참호에 숨어 사격 자세를 취한 듯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유해가 지난달 28일 발굴됐다.(사진=국방부)이 유해는 두개골, 갈비뼈 등 상반신 부분 유해로 구멍이 뚫린 방탄모와 탄약류, 군번줄, 만년필 등 유품이 함께 발견됐다. 특히 유해의 가슴(전투복 상 추정)에서 발견된 국군 일등병(현재 이등병) 계급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전투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국군 참전용사인 것으로 추정됐다.다만 전사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인식표는 발견되지 않았다.(사진=국방부)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해 “하루빨리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이행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앞서 이상순(92)씨 등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9명도 지난 10일 백마고지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참전용사들은 직접 작성해 온 편지를 낭독하며 “70년 만에 이곳 백마고지를 다시 밟아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죽어도 더 이상 여한이 없다”라고 소회를 전했다.국방부는 오는 26일 ‘유해발굴 완전작전 기념식’을 통해 올해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11.25 I 송혜수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일반인 개방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일반인 개방
  •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행안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업 사업은 121km의 종주길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78km의 종주길에 단절된 4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역별로 철원(3.6km), 연천(9.3km), 포천(30.1km)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며 형성됐다.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철원, 포천, 연천 유역 등 총 면적은 1165.61㎢에 이른다.행안부와 관할 지자체들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위해 단절된 절벽구간 3.6㎞를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해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137억원)을 투입했다. 절벽과 절벽사이에 잔도 709m를 연결하고, 2.2㎞를 데크길로 개설,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등을 설치했다. 단절구간이 연결되면서 도보여행이 원활해지고, 절벽구간의 경관도 더 근접한 거리에서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1만원. 이 중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절반인 5000원을 환급해 준다.김명선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정책관은 “이번에 개통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탄강의 본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종주길을 개통해 한탄강지역을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김경은 기자
강원도, ‘2021 DMZ P.O.P 온라인 콘서트’ 개최
  • 강원도, ‘2021 DMZ P.O.P 온라인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도는 분단의 아픔과 화해와 공존, 평화와 희망을 담은 특집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2021 DMZ P.O.P 콘서트’를 오는 20일 오후 10시 MBC 뮤직(MBC M)을 통해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공=강원도)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도 내 지역 축제들이 취소 및 연기됨에 따라 대규모 대면 공연 개최가 어려워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게 됐다. MBC M에서 방영된 뒤 22일 강원도 유튜브 채널과 27일 밤 10시 아리랑 TV 등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K-POP, 국악, 합창,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종합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본 공연에서는 강원도 평화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을 배경으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김봉미)와 성악가 신문희, 인기 아이돌 오마이걸·펜타곤, 뮤지컬배우 민우혁,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절크 등 총 113명이 출연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특색 있는 공연을 펼친다.강원도는 평화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자 도내 대표 관광지 20여 곳을 사전 촬영해 무대배경에 활용하는 한편, 강원CBS 소년소녀합창단 및 포레스텔라와 함께 안보관광지와 인제 자작나무숲을 배경으로 사전녹화를 진행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오프닝을 시작으로 ‘겨울, 조각난 평화’, ‘가을, 다양한 평화’, ‘여름, 아름다운 평화’, ‘봄, 희망찬 평화’, ‘클로징’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무대 구성을 통해 종합 예술공연을 선보이며 특히 일반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한 ‘통일의 피아노’와 ‘이산가족의 애환이 담긴 손 편지’를 활용해 평화와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표현할 계획이다.박용식 강원도 평화지역본부장은 “본 공연을 통해 평화지역의 다양한 매력과 DMZ평화의 가치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위드코로나 전환을 맞아 내년에는 평화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이윤정 기자
MRI로 신체 내부 찍듯 분자 1개 구석구석 살핀다
  • MRI로 신체 내부 찍듯 분자 1개 구석구석 살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연구팀이 주사터널링현미경을 써서 표면 위 분자의 전자스핀공명을 측정했다고 12일 밝혔다.전자스핀공명은 병원에서 접하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한 원리로 분자를 확인하기 위해 쓰는 기술이다.양자나노과학연구단의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연구단장, 최태영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공동연구위원, 수에 장 연구위원(왼쪽부터)(사진=기초과학연구원)최근 정보처리 장치가 작아지면서 자석의 원인인 스핀을 소자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다. 원자나 분자들로 양자 소자를 만들려면 두 스핀의 상호작용을 완벽히 제어해야 햐며, 분자 하나의 스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연구팀은 2019년에 주사터널링현미경과 전자스핀공명을 합쳐 원자 한 개의 자기장을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단일 분자 내부나 단일 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측정 민감도가 낮아 여러 스핀이 덩어리 상태로 관찰되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우선 단일 원자와 분자들의 전자스핀공명과 자기적인 상호작용을 측정했다. 실험 대상인 철프탈로시아닌은 철원자가 분자의 중앙에 있는 고리 유기화합물로, 유기물 태양전지, 나노구조물 합성, 화학 촉매물 등으로 쓰인다. 은 기판의 산화마그네슘 절연막 위에 철프탈로시아닌 분자, 철 원자, 티타늄 원자를 쌓고, 전자스핀공명 현상을 이용해 분자와 원자들의 미세한 자기 상호작용을 관찰했다.이번 연구는 전자스핀공명의 측정 대상을 원자에서 분자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측정 기술은 화학적 구조가 알려지지 않은 분자 내부에 스핀을 가지는 원자 혹은 분자를 붙여 구조를 파악할 수 있기에, 물질의 자성연구, 의약학의 분자 구조 연구, 양자 센싱 연구에도 쓸 수 있다.수에 장 연구위원은 “원자 규모의 양자 상태를 연구할 때 단일 분자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분자들의 자기적인 상호작용을 측정할 수 있다”며 “분자 기반의 스핀 소자나 양자 소자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12일자로 게재됐다.
2021.11.12 I 강민구 기자
온실가스 40% 목표에…탄소저감 R&D 나서는 기업들
  • 온실가스 40% 목표에…탄소저감 R&D 나서는 기업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기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국제사회에서 발표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탄소저감 움직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장 탄소 저감에 나서도 203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등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광산업계와 손잡고 연료 단계부터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탄소중립에 협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광산과 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t 이상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우선은 화석연료인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고,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끼나 해초 등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할 전략이다. 또한 원료의 생산, 운송부터 철강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며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여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현대제철도 탄소 저감을 위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Vale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과 저탄소 원료 개발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Vale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저탄소 대체재로 기대하고 있는 ‘철광석 브리켓’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철광석 브리켓이란 약 200℃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과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Technical)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석유화학업계에서는 수소 생산과 CCUS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등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판매까지 하는 사업을 실시, 내년 이산화탄소 판매를 연간 30만t까지 늘리며 탄소 저감과 신규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2024년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도 상용화하기로 했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2021.11.07 I 함정선 기자
현대제철, 철광석 캘 때부터 탄소 배출 줄인다…발레와 협약
  • 현대제철, 철광석 캘 때부터 탄소 배출 줄인다…발레와 협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제철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 브라질 발레(Vale)와 손잡고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섰다. 현대제철(004020)은 최근 발레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사회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사업환경이 변화한 데 따라 경쟁력 있는 저탄소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면서 이뤄졌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철강 수요업계에서도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강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발레도 파리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내놨다. 양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 및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 데 협력하고 이에 대한 논의 및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MOU에선 향후 저탄소 대체제로 기대되는 철광석 브리켓(Iron Ore Briquettes)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철광석 브리켓은 200℃가량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 및 펠렛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발레와 향후 긴밀하게 협력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철강산업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2021.11.01 I 경계영 기자
유엔사,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 지뢰제거 작전 지원
  • 유엔사,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 지뢰제거 작전 지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주한유엔군사령부가 “지난주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유엔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DMZ 내엔 아직 200만개에 달하는 지뢰·불발탄이 남아 있어 진입하는 인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남북관리구역은 남북 간 화물·인원 수송을 목적으로 도로·철도를 연결한 DMZ 내 특수구역이다. 2000년 유엔군과 북한은 DMZ 남북관리구역에 대한 행정적 관리권을 남한에 이양한다는 데 합의했고 2002년 동·서해지구 DMZ 내에 각각 남북관리구역을 설정했다. 이후 남북한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내에서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도로를 연결했다.유엔사는 또 이번 지뢰제거 작전 지원에 앞서 “강원도 화천·철원 인근 DMZ에서 문화재청 및 환경부의 평화지대 구상 현장조사도 지원했다”고 전했다.‘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서 Δ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남북한 공동 추진 Δ판문점~개성 간 평화협력지구 지정 Δ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 Δ유엔지뢰행동조직 등과 DMZ 지뢰 협력제거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
2021.10.31 I 정다슬 기자
6·25격전지 백마고지서 60일간 26점 유해 발굴…北 호응 기대
  • 6·25격전지 백마고지서 60일간 26점 유해 발굴…北 호응 기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약 60일 동안 총 26점의 유해와 6·25전쟁 당시 513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우리 군은 앞서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를 발굴한 데 이어 올 9월1일부터는 1952년 10월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주요 전투지역인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 중이다.국방부에 따르면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전사자 유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 발굴하는 장병들 모습(사진=국방부).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중요 전투지역이었던 백마고지에선 우리 국군 제9사단이 3배가 넘는 중공군에 맞서 열흘동안(1952년 10월6~15일) 총 12차례의 공격과 방어전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장병 96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유해발굴을 진행하면서 백마고지 지역 개인호, 교통호 등의 진지들이 화살머리고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깊이로 구축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국방부 측은 전했다.아울러 이번에 발견된 유품 중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야삽, 철모, 탄피 등 각종 탄약 및 전투장구류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발굴된 유해와 유품의 특성을 통해 당시 백마고지의 전투상황을 추측해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수습된 26점의 유해가 모두 부분유해 형태로 발굴됐고 이는 백마고지에 쏟아졌던 다량의 포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 발굴 중인 가운데 발견된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 국방부에 따르면 6.25전쟁 백마고지 현장 당시 화염병 진지 공격 기술이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진=국방부).또한 이곳에서 발견된 유품 다수가 우리 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측은 전했다. 대부분 탄약류(4980여점·97%)가 차지, 특이유품으로는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에 군 측은 “이는 고지를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탄약류 등을 긴급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반증하고 있다”며 “화영볌 등을 활용한 진지 공격 기술이 활용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국방부는 다음달 중순께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9명의 현장증언을 청취, 백마고지 현장의 지형적 특성 등을 면밀히 연구하는 가운데 유해 발굴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10.28 I 김미경 기자
강남에 몰린 5G 기지국…70개 지자체보다 더 많아
  • 강남에 몰린 5G 기지국…70개 지자체보다 더 많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강남구와 70개 지자체 5G 기지국수 비교(출처: 양정숙 의원실) 통신 3사의 5G 기지국 설치가 미진한 가운데, 강남구 1곳이 70개 기초단체보다 5G 기지국이 더 많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 통신사들이 지역의 경제성 논리에 따라 편향적으로 설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까지 70개 기초단체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2,788개로 강남구에 설치된 5G 기지국 2,821개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70개 기초단체는 ▲전남이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북 12곳 ▲경남 10곳 ▲강원 8곳 ▲전북 8곳 ▲충북 7곳 ▲충남 7곳 ▲인천 2곳 ▲경기 1곳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초단체와 강남구 인구 및 면적의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개 기초단체의 인구는 약 303만 1,104명으로 강남구 53만 2,818명에 비해 5.6배가 더 많았으며, 면적으로는 70개 기초단체가 약 4만 5,263㎢로, 강남구 39.5㎢의 면적에 비해 1,146배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도심 면적으로만 보더라도, 이들 기초단체는 5,038㎢로 강남 39.5㎢에 비해 12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5G 기지국 수에 따른 229개 기초단체별로는, 철원군과 양구군은 5G 기지국 망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으며, 의령·봉화·영양·신안군 등 4개 지역은 5G 기지국이 단 1개만 설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10개 15곳 ▲11~50개 28곳 ▲51~100개 14곳 ▲101~500개 43곳 ▲501~1,000개 44곳 ▲1,001~2,000개 64곳 ▲2,001개 이상 15곳으로 5G 기지국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설치된 5G 기지국은 함평 영광 고성은 오히려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철원·양구·옹진·화천·청송·해남·화순·정선·장성군 등 10개 지역은 단 1개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1~10개 39곳 ▲11~50개 27곳 ▲51~100개 32곳 ▲101~200개 62곳 ▲501~1,000개 13곳 ▲1,000개 이상 1곳 등 5G 기지국이 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정숙 의원(무소속)양정숙 의원은 “올해 통신사의 5G 이용을 권장하는 마케팅 비용은 약 8조 원 가량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5G 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강남구 1곳에 설치된 기지국 수가 70개의 기초단체보다 더 많은 것은 부의 원리에 따라 망을 설치하는 데에만 노력을 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그는 “70개 기초단체가 인구·면적이 각각 5배, 1000배 이상 많지만, 여전히 5G에 대한 설치 의지가 없고, 함평·영광·고성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며 “통신 3사는 5G에 대한 홍보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적극적으로 5G 기지국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10.20 I 김현아 기자
`광주 붕괴참사 재발 방지` 불법 하도급 확인시, 계약 해지·위약금 청구 추진
  • `광주 붕괴참사 재발 방지` 불법 하도급 확인시, 계약 해지·위약금 청구 추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광주 붕괴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건설기술인 투입 계획 제출 확대 △계약 해지권, 위약금 청구권 부여 △민간 발주 공사 하도급 계약 적정성 심사 의무화 △불법 하도급 자진 신고시 처벌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영 의원실)현행 제도상 1억원 이상 공사는 건설산업정보망(키스콘) 공사 대장 제출이 의무화 되어 있어 공사 대장에 현장 대리인 정보를 기재해야 하지만 구속력이 없어 허위 기재 등 관리가 미흡했다. 특히 건설기술인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수주 받는 건설사는 시공 능력 부족으로 불법 하도급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술인 채용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받고 기술인 투입 계획 준수 여부를 상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제도의 빈틈이 매워지는 것은 물론, 보다 효과적인 불법 하도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공공 공사만 하도급 적정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을 민간 발주 공사까지 확대해 불법 하도급 사각지대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발주자와 원도급사가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행정 부담 등을 우려해 불법 하도급을 묵인하거나 적발에 소극적이었는데 원도급사와 발주자가 불법 하도급을 확인한 경우, 계약 해지권과 도급금액의 10% 해당하는 위약금 청구권을 부여해 능동적인 불법 하도급 관리·감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의원은 “광주 붕괴 참사는 불법 하도급에 따른 과도한 공사비 삭감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며 “불법 하도급은 이면·구두계약으로 이뤄지며 발주자·원도급사의 묵인과 신고 제도 미흡 등이 불법 하도급의 근절을 막아온 만큼 개정안을 통해 이 문제가 확실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의원이 지난 2월 건축물 해체 공사 시 감리원 신고 및 배치 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 6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1.10.19 I 이성기 기자
서울 '첫 얼음'…월요일 출근길도 '10월 한파'
  • 서울 '첫 얼음'…월요일 출근길도 '10월 한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요일인 17일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이른 겨울이 찾아온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겨울 옷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아침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7일, 지난해보다 7일 빠르다. 북춘천은 지난해보다 6일, 안동은 지난해보다 7일 빨랐다. 설악산은 오전 5시 기온이 -9.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시작된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영하의 추위는 18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갈 전망이다.이날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춘천 -1.2도 △철원 -2.6도 △인제 -1.2도 △대관령 -5도 △태백 -1.8도 △영월 -0.1도 △홍천 -1.1도 △제천 -2도 △파주 -2도 △동두천 -0.9도 △충주 -0.9도 △봉화 -1.5도 △의성 -0.4도 △장수 -1.4도 △거창 -0.7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월요일인 18일에도 전국에 ‘10월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광주 3도, 대구 1도 등 -2∼8도 분포를 나타내겠고,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으나 여전히 춥겠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에는 오후부터, 수도권은 저녁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 내외다.전 해상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돼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2021.10.17 I 양지윤 기자
벌점 업체도 LH 사업 수주 가능?…6800억원 규모
  • 벌점 업체도 LH 사업 수주 가능?…68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LH 발주공사의 감리를 담당하는 건설관리용역사들이 벌점을 다수 받고도 버젓이 공사를 수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점 상위 20개 건설관리용역사가 수주한 공사금액이 약 6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5.09의 벌점을 받은 A 업체는 5년간 LH가 발주한 43건의 사업을 수주했는데 계약금만 693억 원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벌점을 받은 B 업체(벌점 4.28)는 4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832억 원을 계약금으로 벌어들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 마포 아파트이들이 벌점을 받은 사유는 △설계도서 및 각종 기준대로 시공되었는지 단계별 확인 소홀 △사용 자재의 적합성 검토 및 확인의 소홀 △설계변경사항 검토 확인의 소홀 등 감리의 가장 기본이자 요소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점을 받은 업체들 대부분이 소송을 통해 벌점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용역사들이 벌점을 받은 사업은 총 51건이었는데 이 중 28건이 소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들은 소송을 걸 경우 집행 정지가 이뤄져 부여받은 벌점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벌점을 받고도 아무런 제재 없이 LH 공사 발주 입찰에 참여해왔다. 누적 벌점 1위인 A 업체는 벌점을 받은 19년 5월 16일 이후 LH가 발주한 공사 24건을 수주했는데 계약금만 507억 원이었다. 두 번째로 벌점을 많이 받은 업체도 벌점을 받은 이후에도 총 24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53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업체는 각각 5곳과 6곳의 사업에서 벌점을 받았는데 두 업체 모두 한곳의 사업장만 빼고 소송을 걸었다. 이는 현행 벌점제도에 빈틈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행 벌점제도는 사실상 입찰 제한이 불가능하게 돼있다. 벌점을 받은 업체는 입찰 심사에서 일정부분 감점을 받는 것에 그쳐 사실상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특히 LH 직원들은 벌점을 부과해야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품질미흡통지 발급 절차를 진행하거나, 이보다도 약한 경고장 발급과 주의 통보에 그친 것이 무려 31건이나 됐다. 허영 의원은 “지난 광주 사고는 물론, 포항과 경주 지진 등 각종 건설사고는 우리에게 감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는데 국민을 위한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LH는 감리업무를 해태한 업체들에게 아무런 제재 없이 일감을 주고 있다”고 밝히며“가장 중요한 안전을 등한시 한 업체들, 그들을 눈감아주고 솜방망이 처벌한 관련 직원들을 엄벌백계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08 I 황현규 기자
12년만에 새아파트..'철원리치먼드 힐' 잔여세대 분양
  • 12년만에 새아파트..'철원리치먼드 힐'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철원지역에 12년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태원건설산업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에 ‘철원리치먼드 힐’을 건설한다. 이 아파트는 84㎡ 단일평형으로 184가구가 공급된다.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철원 리치먼드 힐은 철원군청, 신철원시외버스터미널, 강원철원경찰서, 포천세무서철원민원실, 의정부지방법원 철원군법원 등이 위치한 신철원지역에 위치해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며, 신철원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모든 세대는 4베이 구조로 환기성이 우수하며 붙박이 가구와 현관 펜트리 가구 배치로 넉넉한 수납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총 3가지 타입으로 72% 남향배치와 조망을 위한 동간배치, 국도 인접으로 영구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다양한 개발호재로 투자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마지막 구간 실시설계중인 서울~철원 국도3호선 대체도로 완공시 서울까지 90분 이동이 가능하다. 또 9월 더불어민주당 철원지역위원회에서는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철원연장을 추진위를 구성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만약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철원연장이 실현된다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원군 근남면에 총 31.5만㎡에 달하는 철원플라즈마산업단지가 조성이 완료돼 9월부터 획지 분양이 들어가고, 갈말농공단지에 ‘웰니스 관광시설 조성’이 계획되는 등 지역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한편 2022년 7월 준공예정인 “철원 리치먼드힐”은 분양가의 10%가 계약금이며, 입주까지 추가 납입금이 없어 자금부담이 적다.
2021.10.07 I 이승현 기자
전관 특혜 의혹…LH 출신 감평사의 수상한 수임
  • 전관 특혜 의혹…LH 출신 감평사의 수상한 수임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정평가 연간 물량의 최대 34%를 LH 출신 감정평가사들이 수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 따지면 지급 수수료의 최대 39% 수준이다. 이들의 수임 실적이 일반 감정평가사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돼 ‘전관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의 협조를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121억원을 들여 174명의 감정평가사들에게 361건의 감정평가 용역을 맡겼다. (사진=연합뉴스)이 중 85건은 25명의 LH 출신 감정평가사들이 수행했다. 전체 물량의 약 4분의 1 정도를 전관이 가져간 것이다. 2017년에는 수임 평가사 99명 중 20명이 LH 출신이었는데, 이들은 전체 용역 184건 중 62건(33.7%)을 수임했다. 지급 수수료 71억8000만원 중 27억9000만원(38.9%) 수준이다.LH 출신 여부에 따른 감정평가 수임 현황을 비교해 보면, 전관의 실적이 일반 감정평가사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LH 출신들이 연평균 1인당 1.85건을 수임할 때, LH 출신들은 3.36건을 수임했다. 1인당 수수료도 각각 6200만원과 1억1100만원으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특히 LH 출신 감정평가사 중에는 2018년 한 해에만 21건을 도맡아 수수료만 7억9,000만원을 챙긴 전관도 있었다.허영 의원은 “LH가 토지주들에게 내줘야 하는 토지보상금의 근간이 될 감정평가를 LH 출신이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이 설사 공정하게 한다고 해도, 전관이 책정한 값어치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는 직원 투기사태 이후 혁신방안의 하나로 전관특혜를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제척·기피·회피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LH의 환골탈태는 주택공급체계 전반의 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07 I 황현규 기자
문화재청, 올해 제3차 남북문화유산 정책 토론회 개최
  • 문화재청, 올해 제3차 남북문화유산 정책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공동으로 7일 오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21년 제3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계획 구상’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유산·자연유산 분야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활성화할 수 있는 의제 제안과 관련 법제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문화유산분과에서는 기존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우수 사례를 분석한 △개성 만월대 디지털기록관의 구축과 활용(이준성 국사편찬위원회) △개성 한옥 보존사업의 경과와 가치(노현균 경기문화재단) △기존 제안된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사업 현황 검토(권택장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자연유산분과에서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핵심 의제인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북한의 서해안 갯벌 연구(도혜선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를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두루미류 보전을 위한 남북교류방안(이상돈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한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또 정책제도분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의 법제 마련을 위한 남북문화재 기본계획 수립 주요 항목 제안(이인숙 국립문화재연구소)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제3차 포럼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이 지난 2년에 걸쳐 조사한 성과를 포럼 운영·참여위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에 대한 경과보고(지성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마련돼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는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난 비무장지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 조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감시초소(GP), 사라진 마을과 옛길, 산양·두루미와 같은 천연기념물, 파주 대성동 마을의 구석기 유물과 고려 시대 유물, 태봉국 철원도성 성벽 등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집대성하여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함께 3년간 정책포럼을 추진하면서, 전문가들과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에 관한 논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올해 12월로 예정된 마지막 제4차 포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이 지속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의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2021.10.07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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