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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목표' 이승만 기념관에 이영애도 "기부할게요"
  • '500억 목표' 이승만 기념관에 이영애도 "기부할게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국민 모금 운동이 지난 11일 시작된 가운데 배우 이영애(52) 씨가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기념재단’(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따르면 이 씨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 기부 의사를 밝혔다.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당시 행정 절차상 후원 계좌가 열리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지인을 통해 뜻을 밝혀왔다.다만 이 씨는 이 전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사업에도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9월 20일 당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 ‘2022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배우 이영애 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한미동맹을 이끌며 대한민국 번영의 발판을 놓았다는 ‘건국 대통령’과 독재·부정선거 등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폄하로 엇갈려 왔다.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인수 박사는 지난 1일 63년 만에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통합과 화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정부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박사의 4·19 묘역 참배와 사죄를 계기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됐다.현 정부는 핵심 기조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초석을 다진 이 전 대통령의 공적을 재평가하는 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독립유공자 단체 관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재단뿐 아니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참여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전체 비용 중 국민 모금으로 70%, 나머지 30%는 정부 지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잠정적으로 500억 원 정도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건립 비용 최소 금액으로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영애 씨는 그동안 보훈 관련 기부를 꾸준히 해왔다.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은 지난 6월 이 씨가 성금 1억 원과 선물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 씨가 기부한 돈은 2017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아들의 교육비와 자녀를 6명 이상 둔 부사관 부부 15쌍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이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기부자 명단에서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후원할 수 있는 최고액인 500만 원을 각각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일각에선 이 씨의 남편 정호영 씨가 방산업계 종사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었는데, 이 씨 법률대리인은 “정호영 회장은 군납업자도 아니고 무기중개업자도 아니다”라며 “정 회장의 본업은 해외 통신사와 인베스먼트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라고 밝혔다.이어 “재산 형성도 방산 무기중개가 아닌 통신사(데이콤, 하나로 통신 등) 운영 투자 등으로 일군 것으로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영애 씨의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으신 군인들이며 참전용사”라고 설명했다.당시 정 씨의 삼촌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으로 알려졌다.
2023.09.12 I 박지혜 기자
'뚜르 드 디엠지 2023 국제자전거대회' 개막‥533km 대장정 스타트
  • '뚜르 드 디엠지 2023 국제자전거대회' 개막‥533km 대장정 스타트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3 국제자전거대회’가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개막했다.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뚜르 드 DMZ 2023 국제자전거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출발 대기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대회는 한반도의 평화 염원을 전 세계에 전하고 접경 지역의 발전과 자전거 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회로,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인천광역시·경기도·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특히 올해는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 70년의 경계를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 비무장지대(DMZ)와 9개 시·군(강화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접경 지역에서 진행된다.이번 대회는 본 대회인 국제청소년도로자전거대회, 마스터즈 도로자전거(사이클) 대회와 부대 행사인 전국비엠엑스(BMX) 대회, 인제 한계령 그란폰도(사전 대회)로 나뉘어 개최된다.국제사이클연맹(UCI)의 공인 대회인 ‘국제청소년도로자전거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국 20개팀 176명이 참여한다. 인천광역시 강화군(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부터 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인제-고성-양구(양구종합운동장)에 이르기까지 533km 구간을 5일 동안 달린다.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한 동호인 27개팀 209명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도로자전거(사이클)대회’도 열린다. 강화에서 인제까지 337km 구간에서 1일부터 3일까지 3일 간 개최된다.부대 행사로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는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비엠엑스(BMX)대회(한국BMX연맹 주최)’가 진행된다. 사전 대회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서 지난달 27일 ‘인제 한계령 그란폰도 대회(강원도자전거연맹 주최)’가 열려 본 대회 흥행에 기여했다.이번 대회는 케이블 방송(LG헬로TV)과 인터넷(사이클TV, 유튜브 등)을 통해 1일부터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3’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무국과 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뚜르 드 DMZ 2023 국제자전거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뚜르 드 디엠지 2023 국제자전거대회’를 통해 6?25 정전 70주년, DMZ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열망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가 안전한 대회, 젊은이들이 도전과 열정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1 I 이연호 기자
최근 5년간 LH 아파트 하자 발생건수 25만건 달해
  • 최근 5년간 LH 아파트 하자 발생건수 25만건 달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 발생 건수가 2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약 2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11만5392건이던 하자발생 수는 2022년 12만8161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하자는 총 25만199건에 달한다.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연도별 하자는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 △2021년 11만5392건 △2022년 12만8161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는 주요하자만을 관리했지만, 2021년부터 주택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중대하자 뿐만 아니라 잔손보기 등 일반하자까지 모두를 반영하면서 급증했다. LH 아파트 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건설부문 △쌍용건설 △에이치제이중공업건설부문 △현대건설 △금강주택 △한일건설 △디엘건설로 나타났다.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을 받은 건설사들도 있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2위를 받은 현대건설의 경우 충주 소재 639가구 아파트에서 7830건의 하자가 발생했으며, 가구당 하자발생률은 7.65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하자발생률 1위인 한화건설과 10위인 디엘건설이 각각 시공능력평가에서 11위와 1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시공능력평가에 대한 신뢰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 및 재무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제도로, 건설 입찰참가자격 제한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경영평가액이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에 초점을 두고 있어 시공능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허영 의원은 “LH가 건설하는 아파트에서 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국민 주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순살자이의 근본 원인이 LH에 있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LH는 대대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08.30 I 오희나 기자
대진대, 철원군·3보병사단과 상생협력 협약
  • 대진대, 철원군·3보병사단과 상생협력 협약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진대가 대한민국 최전방 지자체인 강원 철원군 및 일대 군부대와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대진대학교는 지난 23일 강원 철원군, 육군 제3보병사단과 상호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발전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대진대학교 제공)협약은 △지역발전과 각 기관 발전을 위한 공공정책 개발 및 자문 △대진대학교 철원 이동강의실 및 철원캠퍼스 설치·운영 △접경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사업 추진 △철원군·제3보병사단·대진대학교 상호협력 및 지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 내용을 담고 있다.강원도 철원군은 대한민국의 최전방 지방자치단체로 2땅굴등이 발견된 군사적 요충지이며 제3보병사단이 위치한 곳이다.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상대적으로 교육 및 문화시설이 미흡하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대진대를 철원의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철원에 학점은행제 또는 계약학과 형태의 학사과정과 군장병들의 자기계발 역량강화를 위한 통일안보분야 석사과정을 내년 개강을 목표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협약식에 참석한 이현종 철원군수는 “민·군·학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대진대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하면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정재훈 기자
철강업계, 철스크랩 공급망 확보 위해 맞손…‘철자원 상생포럼’ 발족
  • 철강업계, 철스크랩 공급망 확보 위해 맞손…‘철자원 상생포럼’ 발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철강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철스크랩 공급망 확보를 위해 ‘철자원 상생포럼’을 발족했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철강자원협회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철자원 공급망 강화 및 철강-철스크랩 업계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철자원 상생포럼’을 발족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장,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장, 8개 철강업계 구매담당 임원, 6개 철스크랩업계 대표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양 업계는 업무협약을 통해 △철스크랩 산업화 기반 구축 △철스크랩 제품의 품질 향상 및 활용도 향상 △철스크랩 관련기업의 역량 제고 △철스크랩 관련 제도 개선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이를 위해서 철자원 상생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MOU 체결식에 이어 양 업계 간 공감대 하에 지난 1년간 수행된 ‘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결과에 대한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의 발표 및 관련 토론이 진행됐다. 또 철강협회는 철스크랩 산업의수급체계 개선, 가공·공급 역량 고도화, 전·후방 산업연계 확대, 정책기반 및 인프라 강화 등 연구용역에서 발굴된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철자원 상생포럼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변영만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철스크랩은 친환경 철원으로서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자원으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산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철강산업의 원료 공급망을 강건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순태 자원협회 회장은 “기존의 철강협회 산하 철스크랩위원회가 분류기준 정착,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특례제도 도입, 전용 운반차량 등록제 도입, 방사능 오염 철스크랩의 유통 방지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철스크랩 공급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바, 이번에 새롭게 상생포럼을 발족하기로 한 것에 대하여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며 “특히 상호 평등한 위치에서 운영되는 점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철강협회와 자원협회는 사무국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하여 철자원 상생포럼을 반기별로 1회 개최하고 산하에 워킹그룹을 운영하여 세부 분야별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3.08.17 I 김경은 기자
더위 끝나고 태풍…전력당국 연일 '비상'
  • 더위 끝나고 태풍…전력당국 연일 '비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불볕더위에 국내 전력수요가 이틀째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태풍 ‘카논’이 오는 10일 한반도에 상륙한다. 우려했던 올여름 전력 피크는 무사히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전력 당국은 강풍·폭우에 따른 설비 피해로 전력수급이 차질을 빚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93.3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전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3.6GW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여름 기준으론 역대 두 번째다.전력 당국은 올해 큰 변수가 없다면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작년 수준(93.0GW)인 92.9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더운 공기를 밀어올리면서 서울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면서 가정·상가 등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아직 전력 수급 차질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이 여름 전력수요 피크 시기에 맞춰 전력 공급능력을 최대 104.3GW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여름철 전력 피크에 맞춰 정비 중이던 원자력발전소 2기를 재가동했다. 맑은 날씨로 전력 수요가 많은 한낮 태양광발전량도 대폭 늘었다. 그 결과 전력 수요가 급증한 이틀 내내 공급예비력을 10GW(예비율 11%) 이상을 유지했다. 최근 5년 여름 전력수요 피크 때의 예비력이 7GW(예비율 7%) 전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유 있는 수준이다.하지만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발전설비나 송·배전설비 등이 강풍, 폭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7~8일 전력수요 피크 시기에 기여했던 태양광 발전량도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오른쪽)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에서 빈철원 전력거래소 경인지사장(가운데)에게 센터 운영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전력거래소 경인관제센터를 찾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평상시 국내 전력수급은 전남 나주의 중앙관제센터에서 통제하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경기도 의왕의 경인관제센터가 이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강 차관은 또 10일을 전후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올 전망인 영남 지역 주요 발전 및 송·변전시설 근무자에게 전화해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을 당부했다.강 차관은 “이번 주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지는 등 언제든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9월 대책기간까지 긴장감을 갖고 전력 수급 대책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13개 지역본부장과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한 점검회의를 했다. 장 차관은 “침수·범람·강풍 피해에 대비해 취약시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특히 지난해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 산단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단지 태풍 대비현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8.09 I 김형욱 기자
오늘 전력수요도 역대급…연이은 태풍 상륙에 당국 ‘긴장’
  • 오늘 전력수요도 역대급…연이은 태풍 상륙에 당국 ‘긴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일 한낮도 최고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용 전력 수요가 전날에 이어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더욱이 9일부터는 제주를 시작으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발전설비나 송·배전설비 고장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도 나온다. 전력 당국은 이번 주가 올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오른쪽)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에서 빈철원 전력거래소 경인지사장(가운데)에게 센터 운영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전력거래소의 8일 전력수급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력수요는 낮 4~5시께 93.1기가와트(GW)로 피크에 이를 전망이다. 전날 오후 5시에 기록했던 93.6GW(역대 두 번째·여름 기준 최대)보다는 낮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실제 수요는 전망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 전망치도 지난해(93.0GW)와 비슷한 92.9GW로 전망됐으나 실제론 이보다 높았다. 태풍 ‘카눈’이 밀어올린 더운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며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하고 있다.예년과 비교해 전력 공급능력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력 수급 차질 우려는 낮아진 상황이다. 전력거래소는 8일 최대 전력 공급능력이 104.4GW로 피크 시간에도 공급예비력 11.3GW(예비율 12.1%)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력 당국은 공급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한다.전력 당국은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하루 뒤인 9일 밤부터 불볕더위는 가실 전망이지만 제주를 시작으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10일 오전부턴 경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가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발전설비나 송·배전설비 역시 강풍, 폭우에 따른 피해로 전력수급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루 중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낮 시간대 국내 전체 전력수요의 최대 20%를 충당하는 태양광 발전량도 큰 폭으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8일 전력거래소 경인관제센터를 찾아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전력 수요~공급은 통상 전남 나주의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에서 통제하지만, 이곳 가동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 땐 경인관제센터이 이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강 차관은 또 10일을 전후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 지역 주요 발전 및 송·변전시설 근무자에게 전화해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을 당부했다.국내 송·변전 설비 관리를 맡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력계통 운영을 맡은 준정부기관 전력거래소,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80% 이상을 맡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부발전 등 5개 발전 공기업 역시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 중이다.강 차관은 “어제도 예상보다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하는 등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전력 수급 대책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역시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13개 지역본부장과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한 점검 회의를 했다. 장 차관은 참석자에게 “침수·범람·강풍 피해에 대비해 취약시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특히 지난해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 산단에 대해선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단지 태풍 대비현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8.08 I 김형욱 기자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18년 판문점 선언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합의에 따라 정부가 추진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배정된 예산 중 60% 정도가 불용(쓰지 않음)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시작된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통일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DMZ 평화적 이용’(예산코드: 남북협력기금 3040-405) 사업의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예산 12억원이 전액 불용 처리됐다.사업 주체인 철원군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은 후 관리·운영 부담을 이유로 그 해 8월 사업을 중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화살머리고지 기념관 사업은 1단계로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전시·추모공간인 현장기념관을 DMZ 내 소초(GP)에 조성하고 2단계로 국비 191억원을 들여 DMZ 밖에 도서관·기록관·박물관 복합공간인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됐다.1단계로 DMZ GP에 조성한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사업은 2020년 1년짜리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DMZ 관할권을 행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진입 승인 절차 등으로 지연돼 작년 말에야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도로 접근성과 DMZ 진입 승인 문제로 개관조차 못하고 있다.또 화살머리고지 기념관에 이르는 경로에 있는 비마교 복구사업도 2020년 호우로 교량이 유실된 후 2021년 1년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DMZ 진입 승인 절차, 군부대 협의, 공사 범위 내 지뢰 위험 등을 이유로 사업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3년으로 연장됐다. DMZ 내 남북 임시출입소 건물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평화통일 문화공간 사업도 지난해 ‘적격’ 사업자가 없다는 이유로 기획 전시·행사를 열지 않아 예산 27억원의 74%인 20억2000만원이 불용됐다. 또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인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2022년 예산 75억원)은 남북대화 단절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처럼 DMZ 평화적 이용 항목에 포함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지연되고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배정된 총 293억원 예산 가운데 60%에 이르는 176억원이 불용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DMZ 평화지대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의 대화 거부와 연쇄 도발, 정권 교체로 관련 사업은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올해 DMZ 평화적 이용 사업의 예산은 12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나 이 마저 상당액이 집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대북 사업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추가 조직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DMZ 사업을 담당해온 ‘남북접경협력과’는 지난 4월 단행된 통일부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추진여건, 정책 환경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더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하라고 통일부에 주문했다.
2023.08.06 I 박태진 기자
인구 감소 7개 시군 생활인구 최초 산정한다...맞춤형 정책 기대
  • 인구 감소 7개 시군 생활인구 최초 산정한다...맞춤형 정책 기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를 전국 7개 시·군에서 올해 최초로 산정한다.거창군청 전경. 사진=거창군.행정안전부는 지역 여건, 체류 목적, 정책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인구 시범 산정 대상 지역으로 7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선정된 시·군은 강원 철원군,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전북 고창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경남 거창군이다. 체류 유형별로 구분하면 통근 2개(영암·영천), 통학 1개(거창), 관광 2개(단양·보령), 기타 2개(군인-철원, 외국인-고창) 지역이다.‘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 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존 주민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으로 구성된다. 지역에서 체류(통근, 통학, 관광 등)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정의하는 생활인구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에 법정 근거를 두고 있으며, 행안부는 지난 5월부터 ‘생활인구 세부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시행 중이다.행안부는 통계청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업해 올해 연말까지 7개 시·군의 성별·연령·체류 일수 등 다양한 유형별로 생활인구를 산정해 최종 공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시범 산정 결과를 보완해 89개 인구 감소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본격적으로 산정·공표하고, 산정한 생활인구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행안부는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객관적·과학적인 통계에 기반한 인구 감소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령 국가산단과 농공단지를 보유해 인근 도시 지역의 통근자가 많은 지역은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산단 내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건립, 근로자 임대주택 사업, 입주 기업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주말 비숙박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생활인구의 성별·연령대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관광·숙박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또 관계부처와 함께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특례 발굴과 국비 지원 사업 추진 등 재정·제도적 지원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창업, 신산업 육성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7개 시·군에서 생활인구가 최초로 산정됨에 따라, 인구 감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생활인구 활용도 제고를 위해 지자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8.03 I 이연호 기자
포천시, LH에 택지개발사업 지원 요청…정주여건 개선
  • 포천시, LH에 택지개발사업 지원 요청…정주여건 개선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송우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LH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28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 이한준 사장과 면담을 갖고 포천시의 주요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백영현 시장(오른쪽)이 이한준 시장에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시가 제안한 건의안은 △송우2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조속한 추진 △7호선 개통에 따른 소흘역 역세권개발사업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6군단 반환부지를 활용한 첨단방위산업단지 조성 등 내용을 담고 있다.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포천의 미래를 이끌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정주환경 조성, 첨단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LH와의 지역개발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이와 함께 △7호선 연장사업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추진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송우2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 LH가 지원할 수 있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백영현 시장은 “새로운 포천을 위한 100년 미래인프라를 개발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정재훈 기자
‘한국관광의 별’ 추천해주세요…국민 참여 8일까지
  • ‘한국관광의 별’ 추천해주세요…국민 참여 8일까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2023 한국관광의 별’ 후보 추천을 위한 국민 참여 이벤트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단체와 인물 등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관광자원의 매력도와 관광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총 6개 부문에 걸쳐 8곳을 선정한다.이번 이벤트에서는 △관광지 △지속가능 관광 프로그램 △올해의 관광기관·사업체 △방송·미디어 △관광 발전 기여자 등 5개 부문 후보를 추천받는다. 국민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후보명, 추천 이유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휴대용 스크린 등 230개 경품을 지급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국민 추천 후보 및 지자체, 전문가 추천 후보 가운데 전문 평가단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오유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작년 후보 추천 이벤트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관광지 중의 하나가 ‘철원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이고 한국관광의 별로 최종 선정되었다”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 관광자원 또는 한국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기관·기업과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3.07.28 I 김명상 기자
6.25 폐허 속 다시 일어난 대한민국… 희망을 재건하다
  • 6.25 폐허 속 다시 일어난 대한민국… 희망을 재건하다
  • 정전협정이 발표된 7월 27일 초등학교 6학년 국어책을 인쇄해 이송하는 장면(사진=한국영상자료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국어책을 힘겹게 나르는 교사와 아이들, 우유죽급식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사람들, 네온사인이 켜진 서울의 야경….’미군과 UN의 한국 원조, 재건사업은 6.25 한국전쟁 중에 시작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비준됐던 1953~1954년, 무상원조에서 유상원조로 정책 전환이 모색되던 1962~1963년 시기에 활발히 전개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의 기치를 올릴 수 있었다. 이 시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 영상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중에 공개된다.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상호 방위조약 7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등지에서 발굴한 미군 촬영 기록영상을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KMDb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 영상은 NARA 및 남캐롤라이나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들이다. 서울, 인천, 부평, 안양, 의정부, 파주, 고양, 동두천, 포천, 원주, 대구 그리고 ‘수복지구’ 철원 지포리 등지에서 미군과 UN이 한국 국민과 함께 전쟁의 상흔을 딛고 활발히 진행했던 재건 사업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사동우유죽급식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한국영상자료원)화도예배당 건설장면(사진=한국영상자료원)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 가장 이른 것은 한국전쟁 중인 1952년 4월에 미 극동사령부(FEC)의 영상팀이 유엔민간원조사령부(UNCACK)의 교육 및 산업 재건 활동을 동시녹음으로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영상은 미군대한원조(AFAK, Armed Forces Assistance to Korea)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했던 1953~1954년, 1962~1963년 시기에 집중돼 있다. AFAK는 1953년 11월부터 시작해 1971년까지 지속됐던 주한미군 주도의 ‘소규모’ 지역사회 재건 프로그램이다. 총 6695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주로 미군 부대 주둔지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종교, 문화 및 교육기관 지원과 고아원, 병원, 학교 건설 등의 활동을 펼쳤다.발굴된 영상들은 냉전기 이념 체제 경쟁에서의 우월함과 미국의 인도주의적 모습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촬영됐다. 그 과정에서 ‘지원하고 지도하는 미군과 그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한국인’의 구도가 의도적으로 강조된 연출이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영상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촬영 의도와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재건 사업에 임하는 일선의 미군들, 나아가서는 한국의 지역민들과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파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학생들과 미군이 함께 배구 시합을 하는 장면은 진정성 있는 원조의 현장을 여실히 담고 있다고 영상자료원 측은 설명했다.파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배구하는 모습(사진=한국영상자료원)네온사인이 켜진 서울 야경(사진=한국영상자료원)재건 사업을 통해 활기를 다시 찾은 서울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한강대교 남쪽으로 정비된 도로 위에 자동차와 소달구지가 함께 달리는 모습, 네온사인이 켜진 1964년 서울 야경의 모습은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젖소표 대한마아가린’, ‘한국타이야’, ‘오리온 캬라멜’, ‘삼강 아이스크림’ 등 형형색색으로 수놓인 브랜드명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록 영상 발굴 공개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발굴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미동맹의 의미도 함께 되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자료원과 공동 조사한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전후 미군의 재건 영상이지만, 한국인들의 모습이 밝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재건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영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영상은 필름 24릴 약 190여 분 분량이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6릴을 선정해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영상자료원 KMDb VOD 기획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에 발굴 수집한 24릴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30여 릴을 수집, 연구 및 해제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한국영상자료원 KMDb의 ‘기록영상 컬렉션’ 페이지를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3.07.26 I 윤기백 기자
6.25전쟁 당시 253전 253승의 무패신화, '강뉴부대'를 아십니까
  • 6.25전쟁 당시 253전 253승의 무패신화, '강뉴부대'를 아십니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7·27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방FM 특집 다큐멘터리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강뉴부대’를 기획해 27일 오후6시 방송한다.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의 유일한 지상군 파병 국가다.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최정예 근위부대인 강뉴부대(kangnew)는 철원, 화천, 김화, 연천 등 격전지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몸 바쳐 싸웠다. 에티오피아 말로 ‘초전박살’을 뜻하는 강뉴부대는 연 인원 3518명이 투입됐는데, 253전 253승의 신화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강뉴부대원들은 전투 중에 발생한 전사자를 모두 수습해 고국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강뉴부대는 휴전 협정 당시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항복을 하지 않는 강뉴부대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강뉴부대원은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뉴부대 테레페 이그자우(왼쪽)와 쉐파라우 버라투 참전용사가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방홍보원)국방FM은 70년 만에 방한한 강뉴부대원 테레페 이그자우(91), 쉐파라우 버라투(89) 두 참전용사의 국내 주요 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활약상과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발전상,전후 세대에게 전하는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1951년 5월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로 참전한 버라투 용사와 1952년 5월 20세 나이로 참전한 이그자우 용사 등 당시 강뉴부대는 미군 수송선을 타고 24일 동안 항해 후 부산에 도착해 전장으로 투입됐다. 이그자우 용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전투지로 ‘베자브 산’(철의 삼각지 인근으로 추정)을 꼽았다. 이는 대한민국 공식 지명은 아니다. 한국 군인을 살리기 위해 희생된 전쟁 용사의 이름을 따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사한 전우를 기리기 위해 명명했기 때문이다. 강뉴부대원은 전쟁 후 본국으로 귀국했지만 사회주의 군사정권 시대(1974~1991)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이력이 오히려 해가 돼 정부로부터 재산을 몰수 당하는가 하면 핍박을 받았다. 70년 전과 똑같은 군복을 입고 방한한 이그자우와 버라투 용사는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옛 전우들을 다시 만난 것을 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바라보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방홍보원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방한을 계기로 은혜를 갚아나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들이 다시 찾은 대한민국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7·27 정전협정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동기를 전했다.
2023.07.26 I 김관용 기자
비무장지대 수습유물 공개…'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 비무장지대 수습유물 공개…'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7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개최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2020~2021)를 하면서 확보한 사진과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 등 500여 점을 공개한다.‘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전경(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은 2019년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실태조사단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양구와 고성에서 4차례 성과공개 순회 사진전을 개최했다. 올해 특별전에서는 기존 사진전에 더해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도 함께 선보인다.전시에서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지난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전쟁과 분단’ ‘두 얼굴의 DMZ’ ‘내일을 위한 기억’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전’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서 수습한 고지전 전투 희생자들의 유품과 잔해를 보여준다. 전쟁의 상흔을 안고 70년의 세월동안 보존되어온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평화라는 상반된 두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2023.07.26 I 이윤정 기자
보행보조기 딛고 韓 찾은 참전용사…尹 "이렇게 와줘서 정말 감사"
  • 보행보조기 딛고 韓 찾은 참전용사…尹 "이렇게 와줘서 정말 감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 ‘보훈 외교’를 펼쳤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를 직접 마주하며 감사를 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사진=연합뉴스)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그의 아들·손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환담했다. 한국전쟁 당시 인구 20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룩셈부르크는 전투 병력 100명을 파견해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국가로 알려져 있다.90세가 넘는 고령의 참전용사인 모아옝씨는 거동이 불편해 보행보조기의 도움을 받고 입장했다. 면담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모아옝씨는 한국전쟁 당시 철원 지역 전투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뜻깊은 해에 장시간 비행을 해서 이렇게 와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휠체어로 올 줄 알았는데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직접 걸어서 오니, 그리고 무릎을 빼고 전부 건강한 모습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철원에서 전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70년 전 상황이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다. 이에 모아옝씨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금 남아있다”고 답했다.처음 총상을 입은 모아옝씨는 일본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고 다시 참전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어떻게 용기 있게 두 번이나 참전을 결심하게 됐느냐”고 물었고, 모아옝씨는 “4개월 동안 왼쪽 다리에 부상이 있어서 입원을 했었다. 뼈에 관통상을 입었다”며 “다리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도 연달아 면담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기간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한편,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미국, 태국, 벨기에, 프랑스 등 6·25전쟁 참전 22개국 정부대표단은 전날부터 방한 중이다.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 일정에 나선다.
2023.07.25 I 권오석 기자
경기도,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특별관리
  • 경기도,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특별관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장마철을 틈 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차단에 나섰다.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 농가에 대한 일제 점검 등 특별관리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도는 지난 14일 장마철 기상청 호우 예보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지난 2019년 포천시의 한 거점소독시설 관계자가 양돈농가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도는 산·하천에 인접하거나 과거 침수지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큰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합동 점검반을 편성, 배수로 등 시설물을 비롯한 방역 실태에 대한 점검과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가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홍보한다.이에 따라 도는 △농장 침수 및 토사 유입 대비 배수로·울타리 정비 △지하수 이용 농장 돼지공급 음용수 상수도로 대체 △주변 농경지나 하천·산 방문 절대 금지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구서·구충 등 기본행동 수칙 준수 등 농가 동참을 유도한다.또 지난 18일 경기북부와 인접한 강원도 철원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도는 공동방제단 등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 양돈농가 농장 내외부, 주요 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집중할 예정이다.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장마철 집중 호우 기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매우 크다”며 “양돈농가는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군 37건이 있었다.
2023.07.20 I 정재훈 기자
 폭우 가고 폭염 왔다...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 [오늘날씨] 폭우 가고 폭염 왔다...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폭우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전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권에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전국적으로도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도는 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충북은 전역에서 충남은 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전북은 고창, 부안, 김제, 완주, 무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에 전남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영암, 함평이 폭염주의보다.경북은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에서 경남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합천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오는 21일까지 지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경보도 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봤다.이번 폭염은 이날 새벽까지 영향을 줬던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봤다.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복구 작업 시 탈수, 일사, 열사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전했다.
2023.07.19 I 김혜선 기자
연천군,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총력'
  • 연천군,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총력'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천군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해 속도를 낸다.경기 연천군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유네스코 심사위원 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한 현장 심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된 연천 재인폭포.(사진=연천군 제공)심사에는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경기도·강원도 및 연천군·포천시·철원군이 공동 진행하며 각 지자체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심사는 징쯔싱(景之星) 중국 팡산(房山) 세계지질공원(북경) 부국장과 중국 알싸(阿拉善沙漠) 세계지질공원(내몽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리나 지질전문가가 맡는다.재지정 심사를 위해 연천군을 비롯한 관련 지자체들은 올해 초부터 실사단을 구성해 실행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이번 심사는 유네스코 지정당시 권고사항의 이행현황을 포함해 4년간의 세계지질공원 운영현황 등 7개 항목 88개의 세부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심사에서는 △지질유산과 기타 유산들의 보전 및 관리 활동 △지질명소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활동 △연구 △파트너쉽과의 지원 및 활동상황 등을 포함한다.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 한탄강 일대가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실사는 물론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그리고 강원도 철원의 지질명소 총 26개의 지질명소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2023.07.13 I 정재훈 기자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12일 서울시와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 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오른쪽)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인 ‘Greenate’(그리닛)과 탄소 감축량 배분(Mass Balance)형 탄소 저감제품인 ‘Greenate certified steel™’(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공공 인프라에 우선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 등 탄소 저감제품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시와 포스코가 공통으로 목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은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으로 포스코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Greenhouse Gas) Protocol에 따라 원재료 부문 탄소배출량(Scope3)의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사용한 서울시 신규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 조형물을 서울광장 등 서울시 랜드마크 3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아트 강판은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으로 포스코의 표면처리 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 기술로 2019년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포스아트 안내판 미니어처 모습 (사진=포스코)이 밖에도 포스코는 서울시와 전 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철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포스코는 순환경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받아 철강 제품 생산 시 원료로 사용할 예정으로, 우선 중랑구 물센터 등에 보관 중인 기존 서울시 도시 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t)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 인프라·건축물에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과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GR(Good-Recycled) 제품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활성화, 폐소화기 재활용 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통해 서울시 등 지자체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협력해 순환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가 지난 3월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설치한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판 (사진=포스코)
2023.07.1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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