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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비리 순항미사일 배치…시험대 오른 트럼프 외교
  • 러시아, 극비리 순항미사일 배치…시험대 오른 트럼프 외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최근 극비리에 자국 내에 지상에서 발사가 가능한 새로운 순항미사일을 배치했다. 안보사령탑 낙마 등 미 백악관 안팎에서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밀월관계에 대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를 종식시킬 수 있는 대(對)러시아 정책이 나올 것인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러시아에 1987년 양국이 체결한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IRNFT 또는 INF협약) 위반이라고 항의했지만 러시아가 미사일 배치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현재 금지된 순항미사일 2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러시아 미사일 발사기지인 남동부의 카푸친야르에 있고 다른 하나는 지난해 12월 다른 실전 군사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러시아 순항 미사일을 ‘SSC-X-8’로 불러왔으나 최근 미 정보보고서에는 이 명칭에서 ‘X’가 빠졌다. 이는 미사일이 개발단계를 지나 실전 배치된 상태라는 의미라고 NYT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에도 IRNFT 위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러시아에 협정 위반 사실을 시정토록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미사일 개발을 강행해 실전 배치까지 추진했다. 이후 미국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다가 지난해 11월에서야 제네바 협약에 따라 관련 문제를 다루는 특별 검증위원회를 소집했다. 러시아는 이 자리에서 협정 위반 사실을 부인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부대에는 4개의 이동식 발사대가 있으며 각 발사대에는 6발의 핵무기 미사일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 발사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동식 탄도 미사일 이스칸데르 발사대와 유사하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에 대한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필립 브리드러브 전 나토군 사령관은 지난 해 5월 퇴임하기 전에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개발이 대응할 수 없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유럽내 추가 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 항공기 또는 해상 크루즈 미사일 개발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짐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을 만나기로 했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관료였던 프랭클린 밀러는 유럽과 중국까지 미사일 목표 범위를 넓혀 핵무기 전략을 미국에 집중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유럽에 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중거리 핵 미사일을 배치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다만 군사적 대응을 위해서는 해상에 배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러시아의 이번 행동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NYT는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접촉 논란으로 3주 만에 사임하는 등 초반부터 안보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에 회의적인 미 의회 상원은 러시아의 IRNFT 위반이 시정되지 않는 한 새로운 전략무기 통제협약 비준에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스크바와 새로운 무기 협정을 체결해 무기를 상당히 줄일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신전략핵무기감축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 협정을 러시아와 계속 유지하는 것은 미국에게도 중요한 일이며 미국과 러시아 모두 그 약속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 이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 10일 미국과 2010년 체결한 신 전략무기감축조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선 러시아의 도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CBS뉴스도 “러시아는 도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러 관계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이번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배치까지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게 됐다.
2017.02.15 I 방성훈 기자
  • '매'의 발톱 내보인 옐런,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40원대로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0.38%) 오른 11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약세).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고용과 물가 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선 “현명하지 못한(unwise)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그는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매우 낮은 상태에서 올라왔다”고 진단했다. 당장 3월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예상 외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에 가까웠던 옐런 의장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1.25로 올랐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제공했다”면서도 “달러당 1150원선에 안착하지 못한 데 따른 롱스탑(손절매도) 매물 등 수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2017.02.15 I 경계영 기자
  • [외환브리핑]긴축 내비친 옐런과 잡음 커지는 트럼프 사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강(强)달러 속에 114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제 장중 달러당 10원가량 움직이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약해져 있다. 당국의 시장 개입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개입 그 자체보다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꺼내들며 개입 경계감에 대한 판단은 바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전날 원·달러 환율 하락 폭(14.6원↓)은 예상보다 컸다. 일본 엔화, 호주 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보다 절상 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200억원 넘게 판 점을 고려하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도 해석하기 어려웠다. 외국계 보험사 등 역외에서 롱스탑(손절매도)성 물량을 내놓는 등 수급 요인 외에는 별 다른 재료는 없었다.이날도 변동 폭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달러화는 상승 동력을 얻었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외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띤 것이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 고용과 물가 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한(unwise) 일”이라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매우 낮은 상태에서 올라왔다”고 봤다. 당장 3월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화 강세에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사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내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수급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간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38.85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37.40원 대비 1.90원 상승했다.
2017.02.15 I 경계영 기자
옐런 '이르면 3월 美금리 인상' 시사,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행...
  • [맥모닝 뉴스]옐런 '이르면 3월 美금리 인상' 시사,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행...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15일 소식입니다.-옐런, 이르면 3월 추가 금리 인상 시사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앞으로 개최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해.그는 또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면, 시장이 강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여.이에 대해 금융정보업체 린지그룹의 피터 브루크버 수석연구원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이런 발언들이 “오는 3월의 인상 가능성을 탁자 위에 올려놓은 셈”이라고 풀이.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015년 12월과 지난해 12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는 0.5∼0.75%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중.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감기 걸린다는데…. 우리나라 금리는요? 가계부채는 어떻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이 피살 직후 이송된 곳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14일 취재진이 병원 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푸트라자야 병원에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연합뉴스)-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행방 묘연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14일 알려진 가운데 장남 김한솔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김한솔이 현재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김한솔은 아버지가 삼촌 김정은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린 후 해외를 전전해 왔다고.2011년 말부터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2013년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신변이상설도 돌았지만 프랑스 정부의 경호 덕에 무사한 것으로 알려져.지난해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하지 않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개방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자기 권력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이 독재자의 본모습. 착한 독재자란 없는 것. 그런데 얼마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사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국민은행, 왜 창구 고객들에 수수료 물리려 하나KB국민은행이 창구를 찾아 입출금 거래를 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계좌유지 수수료와 유사한 창구거래 수수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창구거래 수수료는 은행 거래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고객 등이 은행 창구를 찾아 입출금 거래를 하면 부과되는 수수료 형태일 것으로 예상.경향신문이 국민은행이 창구거래 수수료를 도입하려고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고객이 국민은행과 더 많은 거래를 하면서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간단한 거래의 경우 창구가 아니라 비대면으로 처리하도록 권장하려는 것으로 보여.더구나 국민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약 2800명을 내보내면서 전체 인력의 10%를 줄였고 지점도 올해 안으로 100여개 줄일 예정이라 비대면 거래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실제 도입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시중은행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고객들이 수수료 부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도입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창구직원 줄이고 인터넷‧모바일뱅킹과 자동화로 비용 절감이 됐다면 고객에 혜택을 돌리는 것이 맞지 않나? 그리고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노인들은 어쩌라는 것인지….-서울디지텍고 “국정 역사교과서로 수업할 것” 교장의 탄핵반대 훈화로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디지텍고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여부에 상관없이 국정 역사 교과서로 수업하겠다고 나섰다고 동아일보가 보도.서울 용산구 사립 특성화고인 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은 14일 “서울시교육청의 반대로 연구학교 지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수업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국정 역사 교과서를 활용해 역사 수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곽 교장은 “검정 교과서와 국정 교과서가 같은 사안을 어떻게 다르게 기술하고 있는지 비교하면서 토론하는 기회를 주는 등 학생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여.곽 교장은 또 교육부에 공문을 보냈다며 “(교육부에서) 보내주지 않으면 복사라도 해서 쓰겠다”고 말해.한편 곽 교장이 서울디지텍고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내용의 훈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학부모교육단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14일지지 집회.하지만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박근혜 퇴진 촉구’ 피켓을 들고 지나가던 한 여성을 거칠게 몰아붙여 바닥에 쓰러뜨리고 폭력을 행사한 뒤 “빨갱이”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해 물의.교과서 채택은 학교운영위에서 협의해 하는 것 아니었나? 한 사람의 판단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독재나 다름없는데….
2017.02.15 I 김일중 기자
트럼프노믹스에 말 아낀 옐런…금융규제엔 조목조목 반박
  • 트럼프노믹스에 말 아낀 옐런…금융규제엔 조목조목 반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의 압박에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은행 규제와 관련해서는 부분적으로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자리에 선 옐런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조정세 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물론이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조치) 폐지와 반(反)이민정책, 심지어 기후변화 정책 변화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꼬치꼬치 캐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옐런 의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당한 경제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변화는 향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어떻게 변화가 나타날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향을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만 답했다. 또한 딘 헬러(네바다주) 공화당 상원의원도 `국경세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옐런은 “그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만 답했다.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자기 목소리를 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도드-프랭크법 시행으로 인해 기업 대출이 말라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냐`고 묻자 옐런 의장은 “은행권의 기업 대출은 이미 지난 2008년 고점을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미국내 기업 대출은 인플레이션을 조정해도 1980년대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앞서 있다. 다만 “일부 기업 오너들은 은행 대출조건이 까다롭다는 불평을 하는 것 같긴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톰 필리스(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 지역구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보면 (옐런의) 그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도드-프랭크법 시행 이후 대출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반박했고 워런 의원까지 나서 `도드-프랭크법으로 인해 은행들이 엄청난 지급준비금을 연준에 쌓아둬야 해 대출여력이 줄었다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을 더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은행이 쌓는 지급준비금은 의무조항이 아니며 은행들 스스로가 사용하지 않는 돈을 안전하게 묻어두기 위해 연준에 준비금으로 맡기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옐런 의장은 하루 뒤인 15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17.02.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매파가 된 옐런‥금융주 급등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 전체가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25포인트(0.45%) 상승한 2만504.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3포인트(0.40%) 높은 2337.5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61포인트(0.32%) 오른 5782.5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나흘째 사상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통하지만, 이날은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금융주가 큰 폭으로 뛰면서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 JP모건이 1.6% 상승하는 등 이날 금융주는 1% 넘게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건 “현명하지 못한(unwise)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대해 옐런 의장은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했지만, “매우 낮은 상태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6월이다. 하지만 미국의 시장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빠르면 3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3.3%에서 22.1%로 상승했다.
2017.02.15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매파가 된 옐런‥금융주 급등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 전체가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25포인트(0.45%) 상승한 2만504.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3포인트(0.40%) 높은 2337.5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61포인트(0.32%) 오른 5782.5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나흘째 사상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통하지만, 이날은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금융주가 큰 폭으로 뛰면서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 JP모건이 1.6% 상승하는 등 이날 금융주는 1% 넘게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건 “현명하지 못한(unwise)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대해 옐런 의장은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했지만, “매우 낮은 상태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6월이다. 하지만 미국의 시장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빠르면 3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3.3%에서 22.1%로 상승했다.
2017.02.15 I 안승찬 기자
'정유라 학사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
  • '정유라 학사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입학·학사 특혜 의혹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구속됐다. 최 전 총장에 대 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1일 최 전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17일만이었다. 앞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았던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입학 전형과 학사 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최 전 총장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정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9월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의 체육특기자전형 지원 사실을 보고 받고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최 전 총장 지시를 받은 남궁 전 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총장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하거나 면접장 앞에서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정씨는 결국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6명을 뽑는 체육특기자 전형 종합평가에서 6등으로 이화여대에 합격했다.최 전 총장은 또 2016학년도 1학기에 복학한 후 최씨로부터 ‘딸이 학점을 잘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교수는 자신이 맡은 세 강의에서 정씨 과제물을 대신하도록 조교에게 지시하는 등 수업에 전혀 참석하지 않은 정씨에게 학점을 줬다.최 전 총장은 아울러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사진=연합뉴스)
2017.02.15 I 한광범 기자
  • [유럽증시 마감] 美연준 추가 금리인상 시사 속 보합
  • [뉴스속보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7,258.56으로 전일 종가 대비 0.14%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2% 내린 11,771.8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16% 상승한 4,895.82로 장을 마쳤다.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3% 오른 3,309.38를 기록했다.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며 전날과 거의 변동 없이 끝났다. 옐린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개최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이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나 인상 기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3월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개별 종목 중에는 영국 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40억 파운드의 역대 최대 손실을 보고하며 런던 증시에서 3.9% 하락했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의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는 파리 증시에서 4.1% 급등했다.
2017.02.15 I 안승찬 기자
  • [유럽증시 마감] 美연준 추가 금리인상 시사 속 보합
  • [뉴스속보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7,258.56으로 전일 종가 대비 0.14%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2% 내린 11,771.8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16% 상승한 4,895.82로 장을 마쳤다.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3% 오른 3,309.38를 기록했다.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며 전날과 거의 변동 없이 끝났다. 옐린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개최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이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나 인상 기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3월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개별 종목 중에는 영국 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40억 파운드의 역대 최대 손실을 보고하며 런던 증시에서 3.9% 하락했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의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는 파리 증시에서 4.1% 급등했다.
2017.02.15 I 안승찬 기자
옐런 "금리인상 늦추는 건 어리석은 일…추가인상 적절"(종합2보)
  • 옐런 "금리인상 늦추는 건 어리석은 일…추가인상 적절"(종합2보)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건 “현명하지 못한(unwise)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대해 옐런 의장은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했지만, “매우 낮은 상태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기는 오는 6월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3.3%에 불과하다. 5월 인상 가능성은 33.7%고, 6월에 가서야 49.7%로 다소 높아진다. 미국의 시장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빠르면 3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속도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인상이 될 것”이라고 옐런 의장은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또 “재정정책이나 다른 경제정책상의 변화는 잠재적으로 경제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는 “어떤 정책 변화가 이뤄질지 또는 그로 인해 어떤 경제적 영향이 나타날지에 대해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옐런 의장은 “재정정책의 변화가 미국 정부의 회계를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2017.02.15 I 안승찬 기자
  • 김동철 질의에, 한민구 “5.18 헬기 사격 진상규명 적극 협조”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방부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을 규명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그동안 국방부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부인해 왔는데 국과수의 전일빌딩 감정결과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만큼 정부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질의하자, 한 장관은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국과수 감정 이후 헬기 사격과 관련해 국방부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헬기 사격문제는 지난 1989년 국회 청문회와 1995년 검찰조사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봤다는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고 당시 군 지휘부에서 ‘무장헬기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었다.하지만 국방부는 그동안 탄흔 증거가 없다며 헬기 사격을 부인해왔다. 김 의원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평화적 시위에 공수부대를 동원한 것도 잘못이지만, 무장헬기까지 동원해 무차별 난사한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시 부대원들이 무장헬기를 출동시켰다는 증언과 전대병원에서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새로운 증언들이 나온 만큼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 28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총격 의혹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17.02.14 I 선상원 기자
`정유라 중졸된다`…청담고 졸업취소와 함께 퇴학처분 될 듯
  • `정유라 중졸된다`…청담고 졸업취소와 함께 퇴학처분 될 듯
  • 정유라 없는 학사처분 청문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가 고졸에서 중졸로 최종학력이 변화할 전망이다.청담고등학교는 14일 오전 10시 ‘정유라의 졸업 인정 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전창신 서울시교육청 사무관은 “청문 주재변호사가 청문조서를 오늘 중으로 작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청담고 교장이 정씨의 졸업취소와 퇴학처분을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전 사무관은 정씨는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수업일수 부족으로) 졸업취소가 명확하며, 청담고의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해서도 퇴학사유가 명확해 졸업취소와 더불어 퇴학처분까지 한꺼번에 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5일 정씨가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초중등교육법상 졸업취소가 가능하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청담고의 학칙 제27조 퇴학처분 역시 정당한 이유 없이 결석이 잦거나 기타 학칙에 위반한 자는 퇴학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일각에서는 정씨의 졸업취소 사유가 고교 3학년 수업일수가 부족하다는 이유인 탓에 2학년으로 재입학이 가능하냐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퇴학처분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입학 자체가 취소되기 때문에 정씨는 1학년 과정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중학교 졸업 학력이 된다.한편, 이날 청문회는 정씨 측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10분만에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2017.02.14 I 유수정 기자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두번째 영장심사
  •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두번째 영장심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학사 특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최 전 총장에 대한 심문과 증거조사 등을 거쳐 이날 늦게나 다음날 새벽께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최 전 총장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정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9월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의 체육특기자전형 지원 사실을 보고 받고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최 전 총장 지시를 받은 남궁 전 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총장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하거나 면접장 앞에서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정씨는 결국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6명을 뽑는 체육특기자 전형 종합평가에서 6등으로 이화여대에 합격했다.최 전 총장은 또 2016학년도 1학기에 복학한 후 최순실씨로부터 ‘학점을 잘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교수는 자신이 맡은 세 강의에서 정씨 과제물을 대신하도록 조교에게 지시하는 등 수업에 전혀 참석하지 않은 정씨에게 학점을 줬다.최 전 총장은 아울러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입학 전형과 학사 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2.14 I 한광범 기자
바른정당 "환노위 날치기 규탄..청문회 일정 무효화해야"
  • 바른정당 "환노위 날치기 규탄..청문회 일정 무효화해야"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날치기 처리된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된다해도 해당 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추가 청문회를 통과시킨데 따른 반발이다.권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다른 당과 협의없이 청문회 의사일정 추가를 강행했다”며 “이는 국회법 입법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초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GM대우 대규모 채용비리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관련 청문회와 이랜드파크, MBC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청문회를 추가 의결했다. 국회법 89조는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동의는 동의자외 1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제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미 집권을 다 한 것 처럼 상생의 정치를 포기하고 강행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문재인식 협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동물국회를 버리고협치와 합의를 하자고 만든게 국회선진화법”이라며 “소수당일 때는 끊임없이 합의체 주장하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의제를 추가했다”고 비판했다.바른정당에서 유일하게 환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GM대우 노조를 계속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GM대우의 전신인 대우차 초대 노조위원장이자 지역구에 GM대우를 가지고 있는 홍 위원장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날치기 처리된 청문회 일정을 원천 무효화하고 이 안건에 대해 재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바른정당은 다만 환노위를 보이콧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상임위에 참여하면서 (날치기 통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며 “자유한국당처럼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4 I 조진영 기자
장시호 "실제 운영자는 이모 최순실..난 그림자일 뿐"
  • 장시호 "실제 운영자는 이모 최순실..난 그림자일 뿐"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자신의 차명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마케팅 회사 ‘더 스포츠엠’의 실제 운영자가 최 씨이며, 자신은 최 씨의 그림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지난 1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최근 A4용지 석장 분량의 자필 진술서를 통해 ‘더 스포츠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회사의 대표는 한 모씨였지만, 실제 운영자는 이모인 최씨라고. 이 진술서에서 장 씨는 최 씨의 지시로 회사를 만들었으며 “‘스키단’과 ‘동계스포츠단’ 창단 등의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씨는 “최씨가 ‘삼성 때와 같이 어디에선가 연락이 올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KT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하지만 KT 측의 반대로 스포츠단 창단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장 씨는 “이후 최씨가 ‘한 대표가 어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쫓아냈다”며 “최 씨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기안서를 제출받았고, 집무실도 사용했다”고 적었다.장 씨는 특히 최씨가 ‘더 스포츠엠’을 통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의 이권을 노렸다고 주장했다.장 씨의 이같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씨는지난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 당시 영재센터에 관해 이 같이 말하고 “이모가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를 만들어 드렸고 계획서를 김종 차관에게 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최 씨 변호인 측은 지난달 17일 열린 최씨 등의 1차 공판에서 “영재센터 직원들이 장씨가 업무지시 및 자금관리 운영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장 씨가 실질적 운영자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씨 측과 장씨 측이 영재센터를 사이에 두고 ‘네 것’이라며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2017.02.1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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