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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0억불 공급분 만기 연장한다"
  • 정부 "50억불 공급분 만기 연장한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시중은행들과 중소기업에게 지원했던 5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에 대해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다만, 만기 추가 연장 여부와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nbsp;<이 기사는 15일 14시 3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nbsp;&nbsp;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과 6일 외국환평형기금에서 공급한 50억달러는 3개월물 20억달러, 1개월물 30억달러로 나뉘어 공급됐다. 수출입은행은 1개월물 중 10억달러 정도는 2주 이내로 추가로 쪼개서 시중은행에게 공급한&nbsp;상태다. 현재 2주이내 단기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오면 모두 상환을 연장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만기가 돌아올 부분에 대해서도 롤오버(만기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개월물은 다음 달 초, 3개월물의 경우 내년 1월 초에 만기가 돌아온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시중은행들이 국제 자금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차입해올 수 있을 때까지 기존에 공급한 외화 유동성에 대한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 초 만기가 있는 1개월물도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유동성 공급분에 대한 추가 만기연장과&nbsp;금리 수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된 20억달러의 경우 3월물 라이보(Libor)에 2.4%포인트를 얹었고, 30억달러는 1월물 라이보에 2.75%포인트의 스프레드가 붙었다.&nbsp;공급 당시 라이보 수준이 4.1~4.33%이었던 만큼 국내 은행들은 연 6.73~6.85%의 금리로 외화를 조달한 것이다. 당시 시장금리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기간물 외화차입이 아예 막혀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조건으로 평가된다.(아래 표 참조)▲ 외평기금 외화 유동성 직접 지원 조건은행권은 내년 이후에도 기존 유동성 공급분에 대해 만기 연장이 이뤄져야 하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도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고 은행권 신용부도스왑(CDS) 금리도 하락하는 등 시장이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머니마켓이나 캐피탈마켓 모두 제대로 거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은 "정부에서 스왑시장에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50억달러를 추가 공급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면서도 "아직 오버나잇 정도만 빌리거나 기존에 장기간 거래한 곳만 채권 만기를 겨우 연장할 뿐 신규 차입은 물론 기간물의 정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계 은행들이 정상적으로 자금을 주고 받지 않는 한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은행별로 몇 십억달러 단위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비상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존에 공급한 50억달러 외에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외환보유액에서 유동성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8.10.15 I 하수정 기자
정부 "50억불 공급분 만기 연장한다"
  • 정부 "50억불 공급분 만기 연장한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시중은행들과 중소기업에게 지원했던 5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에 대해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다만, 만기 추가 연장 여부와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nbsp;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과 6일 외국환평형기금에서 공급한 50억달러는 3개월물 20억달러, 1개월물 30억달러로 나뉘어 공급됐다. 수출입은행은 1개월물 중 10억달러 정도는 2주 이내로 추가로 쪼개서 시중은행에게 공급한&nbsp;상태다. 현재 2주이내 단기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올 경우 모두 상환을 연장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만기가 돌아올 부분에 대해서도 롤오버(만기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개월물은 다음 달 초, 3개월물의 경우 내년 1월 초에 만기가 돌아온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시중은행들이 국제 자금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차입해올 수 있을 때까지 기존에 공급한 외화 유동성에 대한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 초 만기가 있는 1개월물도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유동성 공급분에 대한 추가 만기연장과&nbsp;금리 수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된 20억달러의 경우 3월물 라이보(Libor)에 2.4%포인트를 얹었고, 30억달러는 1월물 라이보에 2.75%포인트의 스프레드가 붙었다.&nbsp;공급 당시 라이보 수준이 4.1~4.33%이었던 만큼 국내 은행들은 연 6.73~6.85%의 금리로 외화를 조달한 것이다. 당시 시장금리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기간물 외화차입이 아예 막혀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조건으로 평가된다.(아래 표 참조)▲ 외평기금 외화 유동성 직접 지원 조건은행권은 내년 이후에도 기존 유동성 공급분에 대해 만기 연장이 이뤄져야 하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도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고 은행권 신용부도스왑(CDS) 금리도 하락하는 등 시장이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머니마켓이나 캐피탈마켓 모두 제대로 거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은 "정부에서 스왑시장에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50억달러를 추가 공급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면서도 "아직 오버나잇 정도만 빌리거나 기존에 장기간 거래한 곳만 채권 만기를 겨우 연장할 뿐 신규 차입은 물론 기간물의 정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계 은행들이 정상적으로 자금을 주고 받지 않는 한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은행별로 몇 십억달러 단위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비상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존에 공급한 50억달러 외에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외환보유액에서 유동성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8.10.15 I 하수정 기자
  • 재정부 "안심하긴 일러..환율 안정책 지속"(상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4일 "금융기관에 대한 외화유동성 공급 및 환율 안정대책을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국장은 이날 오후 재정부 기자 브리핑에서 "국제금융시장이 호전되고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요인이 개선되는 등 외화 자금시장과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실제 최근 1480원까지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사흘간 200원 넘게 급락했다. 최 국장은 "환율이 올라가는 속도만큼 빠르게 떨어졌는데, 이는 최근 환율 급등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보다는 대외요인에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는 이어 "환율이 안정되면 은행권의 외화자금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환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대외 변수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지금처럼 대외 불안 요인인이 진정되는 방향으로 가면 환율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특히 외화자금시장의 경우 오버나잇(하루짜리 단기)물의 경우 롤오버(차환)에 여유가 생겼지만, 기간물은 여전히 조달이 안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국장은 따라서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때까지 외화 유동성 공급책과 환율안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힌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Sinking feeling`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경제의 기초체력과 외환시장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어떤 의도를 갖고서 이런 기사를 썼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기고문과 반박문 게제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10.14 I 오상용 기자
  • 재정부 "외환시장 과열로 기업 피해 우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나흘간 달러-원 환율이 200원 넘게 폭등하자, 과열된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정부가 경고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8일 과천 정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를 계속 미룰 경우 갑작스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국장은 "오늘(8일) 환율 움직임을 보면 시장 참가자들이 모두 똑같이 생각할 정도로 과열(오버슈팅)됐다"며 "시점이 문제지, 올라가는 속도처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수출 대금 매도를 미루는 있는 기업들도 계속 미루다가 상당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수출 기업 임원들을 만나, 이같은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국장은 대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불법 거래가 있다는 뜻이 아니다"며 "정부가 불법거래를 보겠다는 것은 외환 딜링(거래)과 관련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나흘간 환율 급등 현상이 해외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과거 체결했던 선물환 매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선물환을 매수, 결과적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 재정부는 해외 주식 펀드(채권 혼합형 포함) 67조원 중 70~80% 정도가 환헷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국장은 금융권 외환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유동성 사정이 급격히 좋아졌다"며 외환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6.9원 폭등한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나흘간 환율 상승폭은 200원을 넘었다.
2008.10.08 I 좌동욱 기자
  • 中企에 50억불 공급..`달러 가뭄` 해소될까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달러 가뭄`에 시달리는 개별 은행들에게 50억달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영향권에 있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정부가 직접 대출하는 것과 효과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런 직접 지원 방식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비판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외환보유고가 나날이 줄고 있는 것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 50억달러 어떻게&nbsp;지원하나우선 정부는 다음주 초까지 수출입은행에 50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대출 자금은 외환보유고 중 정부 몫인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나온다. 수출입은행은 이 자금을 기초로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수출환매입을 재할인해 매입한다. 자금 흐름을 단순화하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수출입은행 → 주거래은행 → 기업으로 흘러가는 식이다.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환율 안정을 위해 현물시장이나 스왑시장에 달러를 무차별 살포하는 방식으로는 현재의 외환경색 국면을 해소하기 힘들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금융권 역시 스왑시장을 통한 외화 공급보다는 정부가 개별은행에 달러를 직접 공급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특히 은행들이 달러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기업들의 수출환 어음 매입을 꺼리게 되자, 정부의 위기감도 높아졌다.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수출입은행에 대한 달러 대출을 5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억달러는 앞서 정부가 스왑시장에 공급하겠다고 했던 100억달러 외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두가지 이점이 있다. 하나는 달러가 꼭 필요한 은행들을 선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nbsp;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nbsp;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스왑시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달러를 살포하는 것 보다 지원이 꼭 필요한 금융기관만 지원하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은 또 정부의 지원 혜택을 기업으로 국한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은행들에게 달러를 직접 빌려줄 경우 기업들을 지원하는 목적 외 용도로 자금이 활용될 여지가 있다. ◇ 사실상 정부 직접 지원&nbsp;수출입은행은 정부가 인사와 정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국책은행. 이 때문에 이번 정책은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금융권에 직접 지원하는 틀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개별 은행들에 대해 (달러를)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창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은행에 직접 달러를 빌려주는 방식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빌려주는 방식은 효과면에서만 보면 차이가 없다"며 "다만 외평기금 회계상 차이가 있고, 수출입은행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외환보유액으로 개별 금융기관에 외환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은 지난 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금융기관이 부실해지면서 빌려준 달러를 적기에 회수하지 못해 국가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과 외환위기 당시와 차이점은 정부가 통제하기 힘든 한국은행 대신 통제가 용이한 수출입은행을 통해 달러를 은행에 나눠준다는 점이다. 정부가 IBRD 차관을 수출입은행을 통해 시중은행들에 배포하는 방식과도 유사하다. 50억달러가 외환보유고 중 정부 몫인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나왔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를 개별 은행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반대해왔다. ◇ 적정 외환보유고 논란 확산될 듯 하지만 정부는 외환위기처럼 은행들에게 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한다. 최 국장은 "미국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효력을 발휘해 시장이 안정될 경우 10월말까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결국 이런 논란은 현재 정부의 외환보유고 수준이 적정한가라는 논란으로 이어진다. 단기외채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nbsp;환율을 방어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396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6개월째 감소추세로 지난 반년간 줄어든 외환보유액만 245억7000만달러. 전체 외환보유액의 10분의 1에 이른다. 반면 외채 증가 속도가 가파른데다 전체 외채에서 만기 1년미만 유동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우려가 기우라고 일축한다.&nbsp; 강 장관은 이날 위기대책회의에서 외환보유고 논란에 대해 "지금은 외환보유고 감소를 걱정할 게 아니라 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고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nbsp;외환보유액 사용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nbsp;"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것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고 얼마나 쓸모있게, 슬기롭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불안한 상황에서는 적극 활용해야 하는게 맞다"고&nbsp;밝혔다.&nbsp;&nbsp;반면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신용경색이 장기화되고 점점 심해지고 있는 만큼 외환보유액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nbsp;&nbsp;
2008.10.02 I 좌동욱 기자
  • 환율 36원 폭등..`5년5개월래 최고`(마감)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35원 이상 폭등해, 1220원대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2003년 4월25일 1237.8원을 기록한 이후 약 5년5개월만의 최고수준이다. 미 구제금융 법안이 결국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외화유동성 경색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환율은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36.5원 오른 1223.5원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서는 10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은 전일보다 0.23엔 밀린 105.81엔을 기록했고, 엔-원은 36.82원 상승한 1156.1원을 나타냈다. ◇ `장 후반 매수세 확대..스왑시장 불안` 이날 오전에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업체들의 수급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오르내렸다. 개천절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의 포지션 플레이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스왑시장에서 달러경색 우려가 불거졌다. 스왑포인트와 통화스왑(CRS)금리가 떨어진 여파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수요가 넘쳤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대규모 증시자금 이탈도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화유동성 우려로 스왑시장이 망가지자 역외매수 세력이 붙으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어제보다 1.5원 하락한 -7원을 기록하고 있고, 1년물 통화스왑(CRS) 금리는 7bp 낮은 2.7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어제보다 1.4% 가량 하락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1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외화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경상적자까지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실물경제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nbsp;◇ "해외시장 변수에 주목..당국의 강한 시장안정 의지로 조정에 무게"&nbsp;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말동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금융이슈들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상원을 통과한 구제금융안의 하원승인과 `양원협의회 조정` 과정이 남아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이 예정돼있다. &nbsp;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내 금융시장은 3일동안 연휴지만 뉴욕은 오늘과 내일 계속되기 때문에 이들의 동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것을 확신하지만 이를 국내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nbsp;한편, 장 마감 이후 나온 재정부의 위기대책 방안에 따라 당분간 환율이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nbsp;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보유고 숫자에 급급해 달러경색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부족할 경우 5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해, 강한 시장안정 의지를 밝혔다. &nbsp;선물사의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재정부의 50억달러 유동성 지원 발표에&nbsp;다음주 초반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환율은 오버슈팅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 &nbsp;◇ 주요 지표 &nbsp;시장평균환율은 1210.3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nbsp;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거래량은 56억1500만달러로 전일비 17억달러 가량 줄었다. &nbsp;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보다 0.54엔 낮은 105.5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41.24원 오른 1160.52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2 I 박상희 기자
  • 재정부 "수출銀 통해 中企에 50억불 공급"
  • [이데일리 오상용 좌동욱 기자] 정부가 수출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달러 자금을 다음주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방식은 중소기업의 무역어음을 거래은행이 우선 할인해주면 이를 다시 수출입은행이 재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필요시 달러를 추가로 더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과천 정부청사에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스왑시장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과 함께 개별은행에 달러를 공급하는 창구도 만들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무역 어음을 수출입은행이 재할인하는 방법을 통해 다음주부터 부터 50억달러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은행권에 달러 `직접 대출` 검토) 이와관련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다음주 외평기금을 통해 50억달러를 수출입은행에 일시 공급할 것"이라며 "필요시 추가로 더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경색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책은행도 시중은행에 공급했던 달러유동성 회수가 불가피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로 수출 중소기업들과 시중은행들의 달러 실수요를 충족시켜줌으로써 외화자금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은행들의 자구 노력도 강화시켜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부동산매입에 들어간 달러 회수하라")한편 강 장관은 외환보유고 감소 논란에 대해서는 "보유고는 이럴 때 쓰도록 준비된 것"이라며 "외환보유고 감소를 걱정할 게 아니라 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고를 적절히 사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국장도 "보유고 숫자에 급급해 달러 경색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 경상적자는 9월에는 10억달러 정도로 줄고 이번달에는 균형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10.02 I 오상용 기자
  • 美 구제금융법 부결에 정부 `초비상`..대책회의 잇따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전날(29일) 최대 7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부의 금융기관 구제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관련 정부부처가 일제히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30일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는 예정에 없던 `금융상황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회의는 오전 8시로 예정된 국무회의 직후 광화문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자원외교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오늘 아침 갑자기 연락을 받아 장관 일정을 조정하느라 애로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 결과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브리핑하기로 했다. 총리가 주재하는 긴급 회의로 인해 이날 오전 12시 예정돼 있던 청와대 거시경제정책협의회(서별관 회의)는 개최되지 못했다. 이 회의는 청와대 경제수석,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매주 만나 국내 거시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0분엔 청와대 서별관에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이승일 한국은행 부행장,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이 모여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가 지난 밤(29일)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 부결 이후 국내에서 열린 고위급 첫 회의다. 회의 직전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장 30여분 전 몇가지 추가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이 흔들린다고 해서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패닉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안심리 확산을 경계했다. 이날 금융위는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전 주식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기업의 자사주 매입 한도를 1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거시 정책과 외환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한 방향으로 쏠린 심리에 동조할 경우 다시 급격한 조정이 찾아올때 부메랑이 돼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동수 재정부 차관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 직후 관계 부처 차관들과 모여 실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차관 주재 내부 회의는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긴급 당정회의도 개최된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 금융상황의 불안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오후 당정간 긴급회의를 열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협의는 당초 오는 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해 앞당겨졌다. 임 정책위의장은 "국내 가용외환에 문제가 없는지, 중기들의 애로사항이 뭔지, 대책은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런 급박한 분위기와 달리 정부 내부에서는 정부가 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재정부 관계자는 "(법안 부결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지만 결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다수"라며 "외생 변수인만큼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돼 있다"고 전했다.한편 전날 밤 미국 하원이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을 부결시키면서 다우 지수는 777.68포인트(6.98%), 나스닥 지수는 199.61포인트(9.14%), S&P500 지수는 106.62포인트(8.79%) 폭락했다.
2008.09.30 I 좌동욱 기자
  • 재정부 "달러 유동성 적극 공급할 것"(상보)
  • [이데일리 오상용 좌동욱기자] 정부가 미국 구제금융법안 부결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30일 "외환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외화자금시장에) 10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재정부는 외화자금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초순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외환 스왑시장을 통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국장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한 방향으로 쏠린 심리에 동조할 경우 다시 급격한 조정이 찾아올때 부메랑이 돼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는 이미 29일부터 외화자금시장 개입을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국장은 "지난달 사상최대 경상수지 적자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 할 수 있지만, 이는 이미 지난 지표로 환율에도 반영됐다"면서 "9월 경상수지는 호전돼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 부결로 미국 시장이 패닉인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이 빠른 시일 내 구제금융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시장을 안정시킬 마땅한 대책은 없다"며 "급등락을 완화시키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200원에 거래를 시작, 오전 9시10분 현재 33.7원 오른 12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8.09.30 I 좌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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