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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포커스)'최틀러' 이어 `헬리콥터 최` 떴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사진)은 가끔씩 친구들과 '포커게임'을 즐긴다. 큰 돈이 왔다갔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최 국장은 자신의 포커 스타일을 "모 아니면 도"라며 "페이스가 좋을 때는 돈을 왕창 따지만 운이 나빠 돈을 잃을 때면 미련없이 일찍 자리를 뜬다"고 스타일을 소개했다. 말을 듣다 보면 최 국장의 얼굴에서는 당장 포커를 쳐도 돈은 잃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읽힌다. ◇ 한달에 200억달러 시장 개입..외환시장 '최대 변수' 국내외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최 국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최 국장은 지난 한달 간 외환시장에 약 200억달러(약 20조5000억원, 시장 추정)를 내다 팔면서, 시장을 흔들어놓는 '핵심축'으로 떠올랐다. '헬리콥터 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달러를 시장에 무차별 투하하는 모습이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디플레이션은 막아야 한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철학을 닮아서다. 사실 외환시장은 수많은 역내외 딜러들이 복잡한 경제 변수를 놓고 환율 상승 또는 하락에 '베팅'을 거는 일종의 '포커판'이라 할 수 있다. 딜러들은 하루하루 베팅 결과에 따라 수천만달러를 벌기도, 또 잃기도 한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은 외환당국의 '베팅'이 보다 정교해지면서 최 국장의 '패'에 말려 큰 돈을 잃은 딜러들이 속출했다. 지난 9일만 해도 당국은 시장에 60억달러로 추정되는 현물을 내다 팔았다. 이로 인해 환율은 일시적으로 31원이나 급락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오를 것에 베팅했던 딜러들은 눈물을 머금고 손절매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비싼 값에 달러를 사서 싼 값에 팔게 되니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이런 상황이 무려 4번 발생했다. 외환당국을 얕잡아봤던 역외 딜러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 '최틀러'의 분신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당시 외환시장에서는 '1010원에서 달러를 사서 1040원에 팔면 앉아서 돈을 번다'는 공식이 돌았다. 대내균형(물가)과 대외균형(경상수지)을 동시에 신경써야 하는 정부가 무리하게 외환보유고를 동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정부가 '가두리'식 환율 관리에 나서, 외환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였다. 당시 최 국장은 이런 비판에 대해 "우리도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돈을 갖고 포커치듯 게임을 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한달간 이런 당국 스탠스에 익숙해지자 최 국장은 갑작스레 칼을 빼 들었다. 시장 개입 규모, 통로, 타이밍이 '확' 달라졌다. 밤사이 역외선물환(NDF) 시장에 개입하는가 하면 점심시간 딜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달러를 시장에 대거 내다판 일도 있었다. 시장에서는 '악'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최 국장은 재정부 국제금융국에서만 4년째 한솥밥을 먹었다. 외환정책 뿐 아니라 환율 흐름에 있어서도 딜러 못지 않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시장개입 스타일은 '최틀러'라 불리는 최중경 전 재정부 차관 못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다는 평가다. 실제 최 전 차관이 국제금융국장 시절 주무과장인 국제금융과장으로 일했다. 고환율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4개월만에 물러난 최 차관에 대해 물어보면 "평가가 너무 혹독하다"며 말이 많아진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최 전 차관이 이번 주초 '아웃'되면서 최 국장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중경 차관이 물러난 이후 장관과 최종구 국장이 다이렉트(직접)로 연결돼 있다"고 전한다. 최 전 차관을 대신해 들어온 김동수 1차관은 국제 금융분야를 직접 맡아본 경험이 없다. 국장이 자칫 시장에 대한 판단이나 개입 여부 등에서 실수를 할 경우 장관과 부처의 실책으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그의 어깨는 무겁다. ◇ 소신 따로, 정책 따로? 최 국장은 앞으로 환율 정책 방향에 대해 "현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라며 "이 점은 정부(재정부), 청와대, 한국은행의 의견이 모두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점은 지난 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간 3자 회동때 충분히 확인했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최 국장의 앞날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우선 외환당국이 너무 자주, 또 눈에 띄게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원 경제수석조차도 사석에서 "외환 당국자가 환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암시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경제학 교과서에 나와있는 이야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외환보유고가 조금씩 줄고 있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전문가들은 '환율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정치논리'가 경제 정책에 스며들고 있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고유가, 고물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물가 부담은 우리 사회가 일정 부분 감내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점은 최 국장도 동의하는 바다. 사실 현재 정부의 외환정책 방향은 최 국장의 평소 소신과는 다르게 비쳐진다. 출범 초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다는 원죄(原罪)도 있다. 그 때도 정치논리가 개입됐었다. 당시 정부는 '안정보다 성장'이라는 '정치 구호'를 내세워 환율을 끌어올리는 시도를 수 차례 단행했다. 정치 논리에 따라 외환시장이 오락가락하게 되면 경제 주체들은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매력도 떨어지게 된다. 환율 추세는 시장 민심과 같아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외환당국은 2007년 내내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방향은 정반대였다. 올해엔 정부가 예상하지 못했던 미국발 신용위기와 고유가 등으로 환율이 상승 추세로 반전됐지만, 언제 또 다시 방향이 바뀔 지 모른다. 그 때가서는 외환당국이 또 어떤 말과 행동으로 시장을 상대할 지 궁금해진다.
- "믿어! 지금은 물가야"..외환당국 초강력 구두개입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주초부터 당국의 초강력 구두개입이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월요일 외환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 30분, 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동시에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를 통해 정부와 한은은 ▲현 상황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한 환율안정 의지가 확고하고 ▲실탄도 두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와 한은이 이견이 없으며, 철통같이 공조를 해나갈 것이라는 점도 과시했다.◇1050원까지 튄 환율 `어맛 뜨거라`이같은 '액션'에 앞서 일요일인 6일 오후,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및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다. 지난주 목요일(3일)에 만나서 환율 문제를 논의한지 불과 사흘만에 세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이다. 회동은 청와대가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 영업일로는 불과 이틀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세 사람이 금방 다시 만난걸까. 가장 큰 변화는 물론, 환율 급등이다. 금요일인 4일 달러 대비 원화가 2년 8개월만에 1050원을 돌파했다.3자 1차 회동 당일인 목요일(3일)과, 그 다음날인 금요일(4일)에는 당국 개입이 없었다. 다시 말해 4일 환율이 이처럼 튀어올랐던 단기적, 직접적 원인은 당국의 매도 개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종일 당국 눈치를 보던 시장은 영 개입기미가 없자 마감 10분을 남겨놓고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050원을 뛰어넘었었다. 이날 시장에서 `당국 스탠스가 바뀐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당연하다. `3일 회동에서 청와대가 환율정책이 너무 과격하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는 기사도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눌러도 자꾸 치받네..`초강수` 당국이 주말에 긴급히 회동을 갖고 회동 사실을 언론에 알린데 이어, 월요일 개장전 강력 구두개입을 한 것은 바로 당국의 불개입을 틈타 기어오르는 환율을 초기에 강력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장에서 "스탠스가 바뀐것 아니냐"는 분위기를 타고 순식간에 1050원으로 질주하자, 초기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또 최근 정부가 여러차례 센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 잠시 주춤했다 번번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있던 것도 초강력 구두개입의 배경이다. 당국과 한은은 이처럼 상승의지가 강한 배경으로 시장에서의 상승기대 심리가 큰 데다, 그 기대심리의 기저에는 `당국의 지지선이 있다`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걸 깨주지 않는 한 아무리 눌러도 안먹힌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기자회견에서 당국 지지선이 있다는 시장 인식을 깨고자 애썼다. 안병찬 한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에 3자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인식(정부가 일정 수준을 갖고 있다는)이 정부 의도와 다르고, 있다면 오해라고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역시 "과거가 어쨌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지금은 물가가 최우선 정책기조이며 외환정책도 이를 따른다"고 잘라 말했다.
- (일문일답)재정부 "달러 충분, 의지 강력"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7일 오전 외환시장 개장 전 기자회견을 열고 달러 원 환율을 하향안정시키겠다는 당국의 강한 의지를 분명히했다. 같은 시각,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이 한국은행서도 열렸다. 최 국장은 당국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과, 또 이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실탄`이 충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최종구 국장의 일문일답이다. -어제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 외환 보유액을 이용을 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외환보유액 이용도 가능한가? ▲그동안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는 못했지만, 아시다시피 환율 안정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시장의 보유고 매도개입을 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보유고를 매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를 만한 펀더멘털 변화가 일부 있다. 그걸 일정 수준서 계속 묶어두려고 하면 결국에는 시장의 자율적인 수급조정 기능을 훼손하는 것 아닌가. ▲펀더멘탈이 변화하는 면은 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올라고 있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수요요인이 확실히 많고, 거기에 기인하는 면이 크다. 그렇지만 그러한 펀더멘탈 때문에 심리적으로 가중되는 면도 따라서 같이 커진다. 아무리 펀더멘탈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과도하게 초과하는 심리, 그에 따른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외환당국이 바로 잡아주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가급적이면 시장에서의 자율적인 가격결정 기능이 저해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쏠림에 의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은 강력히 교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장에 정부 카드가 알려져서 정부가 성장 위주 전략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국은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때문에 환투기 세력들은 그것을 계속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정부의 중장기 정책상 시장에서는 계속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외환보육고를 아무리 써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우려되는데. ▲성장위주 정책 관련해 말씀을 하시는데, 최근 들어서 정부가 물가안정 기조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우리가 다시 환율안정대책을 발표하는 것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또 종전에는 상황이 어땠든 간에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가안정 기조인 만큼 거기에 따라서 외환시장정책을 운용해 나갈 수 밖에는 없다. 또 정부 패를 다 읽힌다는데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카드게임하는 것과는 다르다. 정부가 오히려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또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면, 정부나 시장참여자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오히려 줄일 수 있다. 포커게임할 때야 내가 저 사람 돈을 따기 위해 내 패를 안 보여 준다. 하지만 여기서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는 어느 수준으로 하향안정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외환당국의 목표는 딜러들이 돈을 잃게 하는게 아니다. -달러 매도개입를 통한 외환시장 안정의도를 밝혔는데, 현 외환보유고가 충분한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지금 우리 외환보유고 규모는 세계 다섯, 여섯번째 수준이다. 보유고가 과다해 낭비 아니냐는 지적이 있던 적도 있다. 현 보유고 수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보유고가 많으니까 무작정 풀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는 때에, 우리 대외신인도를 지키는데 적정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도 충분히 감안해 가면서 운용하겠다. 렇지만 현재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일방적 쏠림현상´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디까지가 실수요고 어디까지가 가수요적이냐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분위기가 항상 그렇듯이, 그리고 저희가 최근에 파악해서 볼 때도 외환시장에서 실수요보다는 사고자 하는 수요가 훨씬 큰 게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부가 의지를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강력한 구두개입, 또 달러 매도개입 외에 외환당국통화당국이 다른 수단 생각하는 것 있나. ▲보유고를 축내지 않고 환율을 안정시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지금은 밝히기 어렵다. 몇가지 더 효과적인 수단을 찾으려 한다. -어제 오후, 갑자기 청와대 경제수석과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 ▲아주 직접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다만 짐작하기로는 지난주에도 한번 세분이 만남을 가졌던 것처럼, 외환시장 안정에 대해서 좀 강력하게, 그리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한다는 것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걸로 안다. -얼마 전에 고유가대책의 일부로 외환보유액을 외화수요자에게 대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보유액으로 대출하는 문제는 검토하는 바 없다. 얼마 전 일부 보도에서, 원자재 수입업자들에 대해 안정적으로 외화자금 확보하는 것을 지원한다, 는 얘기가 있었고 우리도 그런 쪽으로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보유고에서 직접 대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의 쏠림현상을 자꾸 얘기하는데, 그 배경은 무엇으로 보나. 정부 초기에는 아래쪽, 그리고 지금은 위쪽으로 계속 시장 쏠림이 있다. 여기 정부 책임은 없다고 보는가. ▲쏠림은 시장에서 수급이 한쪽으로 기울여질 때 나타나는데,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유가가 많이 오르고 외국인들이 올들어 주식을 계속 팔고 나가는 거는 종전보다 달러 매수 요인이 엄청나게 커진거다. 그러면 올라갈게 당연하다고 봤을 때는 누구나 실제 필요한 것 보다 더 사게 되고 더 빨리 사게 된다. 따라서 그부분 쏠림현상 나타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럽다. 특히 외환시장은 다른 일반 상품시장하고 달라서 참여자 수도 적고, 수요공급이 바로 조절될 수 있어 쏠림현상이 다른 시장보다 더 쉽고 큰 폭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게 배경이다. 정부 책임문제는 아마도, 그동안 정부가 환율을 올려놓고, 지금은 내리려는 것 아니냐는 뜻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짐작되는데,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정부가 일부러 환율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