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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상품 설명서 쉽게"…금융소비자 보호대책 나온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금융 당국이 발표하는 금융 소비자 보호 대책이 금융권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 소비자 간담회를 열고 금융 소비자 보호 종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서 올해 업무 계획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쉽고 편리하고 친근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설명서 전면 개편, 장애인·고령층 등 취약계층 현장 서비스 개선, 민원 및 판매 급증 상품의 점검 강화, 맞춤형 금융 교육 제공 등을 포함하는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이번에 세부 대책을 확정해 공개하는 것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달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공청회에서 보험 상품 사업비 및 모집 수수료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보험 상품 사업비와 모집 수수료 체계 및 약관을 개선하겠다고도 예고했었다. 보험 상품의 사업비 부과 기준 개선, 사업비 공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의 보험료가 인하되도록 유도하고 보험 계약 모집 수수료의 불투명한 지급 관행을 개선해 보험업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어려운 용어가 많은 보험 약관의 검증·평가 체계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개선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에는 서울청사에서 회계 개혁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는다.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을 촉발한 신(新) 외부감사법(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주요 제도별로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외부감사법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기업이 외부 감사인을 6년간 자율적으로 선임하면 그다음 3년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2020년 시행, 부실 감사 징계 강화 등이 핵심이다. 이로 인해 기업의 회계 부정을 적당히 눈감아주기 어려워진 회계 법인이 비적정(의견 거절·부적정·한정) 감사 의견을 내는 사례가 많아지며 업계도 진통을 겪고 있다. 다음은 다음주(4월 14~21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5일(월)14:00 오픈뱅킹 활성화 세미나(금융위원장, 은행연합회)△16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5:00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금융위 부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홀)△17일(수)08:00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0:00 제1회 지식재산금융포럼(금융위원장, 더플라자 호텔)14:00 금융위 정례회의(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8일(목)10:00 KEB하나은행 1Q Agile Lab 8기 출범식(금융위 부위원장, 하나은행 신축본점)14:00 금융소비자 간담회(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9일(금)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 보도계획△14일(일)12:00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12:00 국민은행 정맥인증 서비스 개시 관련 현장방문12:00 ‘레그테크·섭테크 쇼케이스’ 참가희망 기업을 모십니다.12:00 ‘19.2학기 대학 ’실용금융‘ 교육 지원 신청 접수△15일(월)06:00 2019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12:00 ’18.12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14:00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16일(화)시간 미정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5:00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17일(수)08:00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10:00 지식재산 금융 포럼 개최12:00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12:00 최근 3년간 상장법인 감리결과 분석 및 향후 감독방향15:30 제1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시간 미정 코넥스 활성화 관련 코넥스 업무규정 등 개정 승인△18일(목)10:00 김용범 부위원장, KEB하나은행 1Q Agile Lab 8기 출범식 참석12:00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젊은층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집중 홍보14:00 금융소비자 간담회 개최 및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 마련ㄴ브리핑 17일(수) 10:00, 서울청사, 최준우 금융소비자국장△19일(금)14:00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 개최
- '실질적 방안 없다' 퇴짜… 벼랑 끝 몰린 박삼구
-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가 10일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하루만에 사실상 퇴짜를 놓으면서 퇴진압박을 받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박삼구 회장이 물러나면 아들이 경영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이 뭐가 다른지 의아하다”며 “경영이 달라질 만하다고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은행 역시 채권단 회의 후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10일 산업은행에 박삼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13만3900주를 추가 담보로 제공하고 대신 5000억원을 지원해달라는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아울러 3년 안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자 11일 “채권단과 좀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자구계획안을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그룹 측은 재차 보강해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자구계획안 재작성도 채권단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신뢰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박 전 회장은 사실상 모든 것을 걸고 아시아나항공을 살려내겠다고 했지만, 결국 채권단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의 오너일가 지분을 모두 내놨지만, 채권단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박 전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내놓겠다고 한 42.7% 금호고속 지분을 이미 담보로 잡고 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고속이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로 지배구조 최상단이기는 하나, 실제 담보가 되는 지분은 박 전회장의 부인과 딸이 보유하고 있는4.8%에 불과하다”며 “3년이라는 경영정상화 시간 역시 길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채권단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과거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2010년 초 채권단과 2년 기한으로 느슨한 형태의 기업개선작업인 ‘자율협약’을 체결했고 2014년 말 5년 만에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지금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면서 현재는 지속가능성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장 그룹이 요청한 5000억원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추가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채권단은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와 같은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회장과 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끝까지 지켜내려면 회사 정상화에 필요한 자산의 매각, 유상증자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사실상 더 내놓을 카드도 없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해 CJ대한통운 보유지분 매각, 광화문 그룹 사옥 매각,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상장 등 쓸 수 있는 대부분의 방법을 동원했다. 자산을 팔 경우 금호리조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과 골프장, 아시아나타운 등 부동산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매각 가치가 있는 핵심자산은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정도로 2000억원 규모다. 다만 업계에서는 담보가 설정돼 있어 매각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시장은 유상증자와 같은 대규모 신규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하지만 사실상 이마저도 어렵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4330원으로 액면가(5000원) 이하다. 액면가 이하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2대 주주(11.98%)인 금호석유화학이 출자 또는 지분율 희석을 감수해야 할 상황도 생겨 반발이 우려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시아나항공, ‘금호’ 분리수순으로 갈까업계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카드는 박 전 회장 측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최선의 방법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사실상 떼어내야한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이 빠지면 금호아시아나는 건설회사인 금호산업,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정도만 남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자산 대부분은 항공기(82대 중 50대는 리스)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차입금 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시장성 차입금이 약 1조6000억원으로 금융권 차입금(4200억원)의 3배 이상 많다.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내놓을 자구계획안으로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갱신하지 못하면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된다. 앞으로 항공기 반납, 해외 채권 조기상환 등 최악의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재계 관계자는 “회계 문제로 시작했지만, 아시아나항공 사태는 워크아웃 기간 이후 그룹 재건에 자금을 지원하며 악순환에 빠졌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 능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만 현재는 조단위 이상의 차입금을 갚아나갈 수 있는 능력 있는 대주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신한금융, '제2 스타트업 붐' 나선다..육성기업·직접투자 대폭 확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제2 벤처·스타트업 붐(Boom) 확산을 위해 5년간 250개 기업을 육성하고 직접투자 규모를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신한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신한생명 본사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퓨처스랩(Shinhan Future’s Lab)’ 제2 출범식을 가지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발굴 △육성 △투자 확대라는 세 가지 ‘스케일업(Scale-up)’ 전략을 발표했다.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따뜻한 금융’이라는 신조 아래 2015년 5월 도입한 핀테크(FinTech) 및 스타트업(Start-up) 지원 협업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까지 4년간 총 72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이 중 43개 협업 비즈니스모델 발굴, 23개 기업에 총 83억2000만원의 직접투자(지분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모집한 5기 40개 선발기업에는 50억원 이상의 직접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첫번째 ‘발굴 Scale-up 전략’으로 핀테크 외에도 △여행 △콘텐츠 △생활플랫폼 △O2O(Online to Offline) △사회적기업 △글로벌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풀(Pool)을 구축하고 선발하는 등 신한퓨쳐스랩의 역할과 범위를 확대한다. 또 기업과 내·외부 멘토 사이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추천 발굴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두번째 ‘육성 Scale-up 전략’으로 △인프라 확장 △디지털 신기술 자문 △인재 발굴 △전문 교육 △금융·자금 솔루션 △글로벌 진출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연계 지원 등을 패키지(Package)로 구성해 전폭 지원에 나선다.이를 위해 올 6월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대규모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국영 육성기관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SIHUB)와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의 협력을 통한 현지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신(新)남방 진출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에도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의 문을 열 예정이며 인도·태국·일본 등지에도 설립을 검토 중이다.세번째 ‘투자 Scale-up 전략’으로 향후 5년간 250개 기업을 추가 육성하고 직접투자 규모를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총 2조1000억원 규모로 마련한 그룹 혁신성장 재원으로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 조성을 통해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최종구(오른쪽)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생명보험 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 참석해 머플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한퓨처스랩 선발기업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과의 업무협약식(MOU)도 진행됐다.또 최 위원장과 조 회장은 핸드프린팅 세레모니를 통해 혁신성장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졌으며, 참석자들이 다같이 신한퓨처스랩의 새로운 슬로건인 ‘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결코 혼자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이 새겨진 머플러를 펼치기도 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퓨처스랩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낸 모범사례며 ‘핀테크 사관학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신한금융과 한국성장금융의 업무협약은 금융권의 핀테크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부도 전향적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 예산·공간 지원, 적극적인 규제개혁 등을 통해 제2 벤처 붐 확산을 뒷받침하겠다”면서 “또 다음달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영토 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퓨처스랩이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육성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리딩 금융사로서 혁신금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권 최대 규모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눈에 띈 '디지털방명록'
- 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이대훈(왼쪽 두번째) NH농협은행장, 최종구(세번째) 금융위원장, AI로봇, 김광수(오른쪽 세번째) NH농협금융지주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 핀테크·디지털 랩(Lab)의 문을 연다.NH농협금융은 8일 서울 서초구 옛 농협 양재IT센터 건물에 마련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정유신 한국핀테크 지원센터 이사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디지털 혁신이 화두인 만큼 이날 ‘디지털방명록’ 서명식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디지털방명록을 통해 “금융권과 Fintech(핀테크) 협력의 場(장), 출범을 축하드립니다!”는 문구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 되십시요”,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디지털의 모든 순간 NH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각각 남겼다.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이 초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2080㎡(약 630평) 연면적으로 조성한 금융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특구로, ‘디지털R&D센터’(82평) 및 ‘NH핀테크혁신센터’(554평)로 이뤄져 있다.디지털R&D센터는 농협금융이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금융의 융합, 혁신적 사업모델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디지털혁신·디지털플랫폼·디지털기술·디지털경험파트 등 4개 파트와 22명의 인력으로 새롭게 꾸려진 전문 조직단을 뒀다.NH핀테크혁신센터는 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NH디지털 Challenge+(챌린지 플러스)’를 운영하고 선발 기업들을 입주시키는 공간으로, 기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40평 규모로 있던 센터를 14배 가량 확장 이전했다. 6대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소 중 가장 큰 규모다.두 센터를 하나의 캠퍼스 형태로 두는 것은 농협금융이 ‘진정성’을 가지고 입주 스타트업과 같은 공간에서 가까이 소통하며 각종 업무 연계와 밀착 지원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농협은행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처음으로 입주하는 NH디지털 Challenge+ 1기로 33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총 200억원 규모로 마련한 디지털 혁신펀드를 통해 초기 시드머니 제공, 지분투자, 사업모델 개발 등 각종 성장지원을 할 예정이다.김광수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혁신 펀드를 통해 필요한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꿈은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농협은 입주기업들과 함께 이곳에서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의 탄생을 꿈꾸며 진정성있는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최종구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농협은 1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오늘날에는 4차 산업혁명 최전방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곳 캠퍼스에서 농협금융과 스타트업들이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상생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으로서 기존 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혁신기업 및 소비자에게 유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이대훈(맨 왼쪽) NH농협은행장, 최종구(왼쪽 두번째) 금융위원장, 김광수(세번째)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한 입주 스타트업의 다기능 스마트 ATM기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과 김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핀테크·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부스를 시연하고 캠퍼스 곳곳을 탐방하기도 했다.최 위원장이 직접 부스를 시연하며 “유용하고 좋은 서비스가 많은데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겠다”고 말하자 김 회장은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또 NH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 스타트업과 현장간담회도 진행됐다.입주기업들이 자금조달과 해외진출에 있어 지원 계획을 묻자 이대훈 행장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는 등 과감하게 지원할 생각이다”고 답했다.간담회를 함께 진행한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지원단장도 “정부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약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을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에 개별사별 최대 6000만원 한도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좁기 때문에 핀테크는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협력을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위원장, 카드사 CEO와 간담회…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줄어들까
- 최종구(왼쪽에서 둘째)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금융 당국이 발표하는 카드사 경쟁력 제고 방안이 금융권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카드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로 카드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자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업계와 논의해 왔다. 카드 업계는 금융 당국에 신용카드 할인·포인트 적립 등 부가 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3년) 축소,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비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금융위도 이 같은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카드 상품의 부가 서비스 축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 및 법인 회원에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는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가계 부채 관리 점검 회의’에서 최근 가계 대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금융 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이날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을 공표한다. 앞서 1월 말 기준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소폭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연체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다음주(4월 7~14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8일(월)10:00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금융위원장, 양재 NH디지털 혁신캠퍼스)△9일(화)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0:1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4:00 카드사 CEO 간담회(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0일(수)14:00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1일(목)10:00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금융위원장, 신한생명 본사 11층 신한퓨처스랩)10:30 차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2일(금)14:00 국민은행 정맥인증 서비스 개시 관련 현장 방문(금융위원장,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 보도계획△7일(일)12:00 2018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현황12:00 ‘19년 상반기 금융교육 전문강사 인증 실시△8일(월)10:00 최종구 금융위원장, 농협은행 ‘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 참석12:00 2018년 인터넷상 불법 금융광고 적발현황 및 소비자 유의사항△9일(화)12:00 2018년 연금저축현황 분석결과15:30 카드사 CEO 간담회ㄴ브리핑 9일(화) 15:30, 서울청사,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10일(수)10:00 ’19년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12:00 ’19.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14:00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 개최14:00 2022년부터 은행의 BIS비율 산출방법이 개편됩니다.△11일(목)10:00 최종구 금융위원장, 신한금융지주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 참석12:00 크라우드펀딩 주요 동향 및 향후 계획12:00 ‘18년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14일(일)12:00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12:00 국민은행 정맥인증 서비스 개시 관련 현장방문12:00 ‘19.2학기 대학 ’실용금융‘ 교육 지원 신청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