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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새책] 故 최진실 어머니,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출간
- [이데일리 교육출판팀] 이제는 고인이 된 톱스타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엄마 정옥숙씨가 자식 둘을 먼저 보낸 끝없는 슬픔을 한권의 에세이집으로 담아냈다. 가난한 생활에 지치고,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를 못해준 것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에 힘들 때 손 한 번 따스하게 쓰다듬어 주지 못한 것이 가시처럼 가슴이 박힌다고 그는 회고한다. 그는 “떠난 아이들과 남겨진 손자, 손녀를 위해 지금이라도 세간에 떠도는 오해를 풀고 싶다” 며 “두 아이들이 끝내 말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아픔과 원망, 남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대신 전하고 고마웠던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켜켜이 쌓인 회한을 풀어내고 있다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는 MBC 휴먼다큐 <사랑> 진실엄마 편에서 못다 전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품고 있다. 모진 인생을 사는 동안 기쁨과 분노, 슬픔과 희망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겪어왔는지를 고백하고 이어 故 최진실과 최진영의 메모, 사진 일기 등을 통해 말없는 고인들의 메시지를 대신 전하고 있다. “누구 한 사람 옆에서 말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 주고, 같이 울어 줄 사람이 있었다면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텐데 달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죽기 얼마 전부터 진실이는 급속도로 피폐해진 상태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풀어놓은 그는 “맘껏 내 자식 얼굴 볼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한 일입니다” 며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정옥순 지음/웅진윙스 펴냄/268 쪽/14,000원)
- 최진실母 다큐 '사랑' 눈물의 '희망찬가'
- ▲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만인의 연인이었던 탤런트 고(故) 최진실. 그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세상을 슬프게 한 게 3년 전. 그리고 지난해 3월, 가수이자 연기자였던 동생 최진영 또한 같은 방법으로 그렇게도 그리던 누나를 따라갔다. 홀로 남겨진 두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아직도 이 모든 일이 꿈만 같다. "아직도 우리 진실이나 진영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게 꿈이겠지?' 설마 우리 딸하고 아들이 이 세상에 없을까?'란 생각이 든다." 두 남매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홀로 남겨진 정 씨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두 남매가 슬픔과 행복으로 살아 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편. 정 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아무리 운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나한테 이런 벌을 주는걸까라고 생각했다." '안재완 사채 연루설' 등 잔인한 루머로 자신의 딸을 벼랑 끝으로 몬 세상에 대한 원망도 다 가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 씨는 두 자식과 달리 세상과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환희와 준희, 딸이 세상에 남긴 두 손주들이 있어서다. 정 씨가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환희와 준희. "100살까지만 살아달라." 환희와 준희의 천진난만한 농담. 정 씨는 할머니마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진실과 진영 두 남매를 다시 키우는 마음으로 손주를 키우고 있었다. 환희와 준희는 다행히 밝아 보였다. 두 남매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각별히 서로 챙겼다. 환희는 "엄마처럼 탤런트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엄마가 열심히 해서 상을 100개 넘게 탔다. 월급도 많이 받아서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사주셨다"며 "나도 훌륭한 연예인이 돼서 내 아들과 딸을 잘 키우고 싶다"는게 이유다. 최진실을 닮아서일까. 딸인 준희도 이날 걸그룹의 안무를 따라 하며 숨겨진 끼를 뽐내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조성민이 아이들의 집을 드나들며 자식들을 챙기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 외에도 정 씨는 이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유년 시절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삶의 굴곡을 눈물로 털어놔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는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진실 어머니 마음을 우리가 헤아릴수있을까. 환희, 준희도 진실, 진영남매처럼 우애가 애틋하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난다", "보는데 눈물 나서 진짜 계속 펑펑 울게 된다"고 슬퍼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있는 최진실씨가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환희, 준희가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도한다"며 남은 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최진실 아들' 환희 "엄마처럼 연예인 되고파"☞최진실 딸 준희, "연기자 꿈 악플 때문에 포기"☞최진실母, `휴먼다큐 사랑` 출연..왜?☞조성민, 환희·준희와 가족사진 `훈훈`☞조성민,두산서 지도자 첫 출발…2군 재활코치 선임☞조성민, 재혼한 부인과 10개월째 별거중
- 베르테르 효과? 잇단 연예인 자살 막으려면…
- ▲ 송지선 아나운서-가수 채동하[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첫째는 익명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 그리고 주변인들의 관심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우려되는 가운데 자살 예방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해 배우 박용하에 이어 올 초 모델 김유리, 아나운서 송지선, 가수 채동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원인이 우울증으로 지목되면서 유명인들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베르테르 효과`의 예방책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2005년 자살한 고(故) 이은주부터 유니, 정다빈, 최진영, 최진실, 박용하, 송지선까지 최근 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일반인 사이에서 이를 모방하는 사례도 왕왕 벌어지고 있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우울증, 특히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나 공인들이 겪는 우울증은 일반인들과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는 "생활이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연예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은 편"이라며 "때문에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더 필요한 직업군"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본인이나 주변의 노력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백 교수는 "현재 자살예방협회에는 철저하게 익명이 보장되는 연예인 상담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라며 "본인이 우울 증상을 자각할 때는 이런 상담 창구를 충분히 이용해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우울증이나 이로 인한 자살의 징후는 어떤 방식으로든 주변인들에게 드러난다"라며 "그런 작은 징후를 놓치지 않고 주변인들이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물어봐주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경찰 "故채동하, 넥타이로 목 매..유서 없다"☞채동하 前 매니저 "일주일 전 통화, 잘 지낸다더니…"☞채동하 자살…연예인 우울증 `심각` 주의보☞채동하 前 여친 이보람 "사흘 전에 안부문자 왔는데…"☞경찰 "故 채동하, 자살 추정 증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