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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최진영 자살' 충격 딛고 라디오 '복귀'
  • 정선희, '최진영 자살' 충격 딛고 라디오 '복귀'
  • ▲ 방송인 정선희[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최진영 자살' 충격을 딛고 다시 라디오 방송에 복귀했다. 정선희는 31일 낮 12시20분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이하 '러브FM')에서 밝은 목소리로 "3월의 마지막날 마음으로 하루를 토닥토닥 할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다"고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29일 최진영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선희는 큰 충격에 휩싸여 다음날인 30일 부득이하게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 당일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최진영의 빈소를 조용히 다녀가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하지만 정선희는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위해 슬픔을 털고 이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한편,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14분경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 없고 사체에 목을 맨 흔적 그리고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정황에 따라 최진영의 사망을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인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3일장으로 진행된 최진영의 장례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엄수됐으며 고인의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이후 최진영의 시신은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누나 고 최진실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관련기사 ◀☞정선희, 故 최진영 눈물로 애도…"저도 힘 낼 것"☞정선희, "친구가 배신해 힘이 빠지더라" 울먹☞[포토]故 최진영 묘소, '진실이 누나 곧 갈게...'☞[포토]故 최진영 묘소 '누나 최진실 품으로'☞[포토]故 최진실, '비 맞으며 동생 기다려'
2010.03.31 I 양승준 기자
故 최진영 지도교수, "살기 위해 공부하겠다더니···"
  • 故 최진영 지도교수, "살기 위해 공부하겠다더니···"
  • ▲ 故 최진영[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무대 만드는 것을 행복해했다." 고(故) 최진영이 무대 제작 기술에 흥미를 갖고 무대 제작소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인 한양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 한양 예술극장에서 열린 최진영의 노제에 참석해 "무대 기술 수업 숙제를 하면서 `이런 거 만들 때 행복해요`라고 말하던 최진영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최형인 교수는 한양대학교 연극학과 학과장으로 최진영과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진영의 한양대 입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공연했던 연극 `한 여름밤의 꿈`도 최 교수님의 권유로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나중에 무대 제작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혼자 힘들었나보다"며 "호탕한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하니 살 수 없을 만큼 절망을 느낀다"고 제자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29일 오전 8시 전화가 왔을 때 급했단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나를 용서해라. 설계 도면이 나왔는데 오후에 방문해 기운 나게 해주려고 했는데 늦었다"며 급박했던 사건 당일의 기억도 떠올렸다. 최 교수는 "실기 시험을 보던 네가 `공부하고 싶다. 살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고 한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급했길래 그렇게 빨리 떠났는지"라며 "미안하다. 다음에는 더 가까이 있을게, 더 많이 사랑해줄게"라며 제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노제를 마친 고인은 오전 10시10분 쯤 성남시립승화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할 예정이다. 유해는 누나 고 최진실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고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14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사망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사인을 규명했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故 최진영 한양대 노제, "09학번 멋쟁이로 남을 것"☞[포토]故 최진영 묘소 '누나 최진실 품으로'☞[포토]故 최진영의 아버지 '내 아들아~'☞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故 최진영, 눈물의 발인···'하늘도 울었다'
2010.03.31 I 김영환 기자
故 최진영 한양대 노제, "09학번 멋쟁이로 남을 것"
  • 故 최진영 한양대 노제, "09학번 멋쟁이로 남을 것"
  • ▲ 최진영[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고(故) 최진영이 마지막 등교를 마치고 누나의 곁으로 떠났다. 동문들은 눈물 속에 힘겹게 최진영을 배웅했다. 최진영의 운구가 31일 오전 9시50분 서울 한양대학교 내 한양 예술극장에 도착했다. 이 곳은 늦깎이 대학생 최진영이 지난 1년간 땀흘려 연기 연습을 했던 장소다. 예술극장 내에는 최진영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고인의 히트곡 `영원`이 울려퍼지며 고인을 맞았다. 오전 9시10분께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을 출발한 최진영의 운구차는 빗 속을 40여 분 달려 고인의 모교에 도착했다.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를 비롯한 일가 친척과 홍석천, 김승현, 박재훈 등 동료 연예인들이 비통한 분위기 속에 최진영의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양대 선후배 40여 명도 눈물로 최진영의 영정 사진을 맞이했다. 이날 재학생 대표이자 최진영의 동기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오열 속에 편지를 낭독했다. "24~25살의 동기들이 나이가 많다고 쑥쓰러워 하자 `나는 어떻게 하냐`며 농담을 하던 오빠의 모습이 기억난다"며 최진영의 모습을 기억했다. 이어 "늦게라도 열정을 갖고 학업에 임하던 오빠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할 말을 잃었다"면서 "늘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하게 해결해주던 오빠가 왜 그 고민을 우리에게 나눠주지 않았냐"며 원망 섞인 눈물을 흘렸다. 계속해 "떠나버리면 어떻게 빚을 갚느냐. 오빠가 좋아하던 커피 한잔 건넬 수 없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연극 연습 때 구경 오면 도움이 될 거라던 이야기에도 제대로 찾지 못한 우리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것이냐"고 흐느꼈다. 재학생 대표가 편지를 낭독하는 내내 예술극장 안은 눈물과 통곡으로 가득찼다. 울음 속에서 재학생 대표는 "우리의 우상으로 남을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열정을 닮고 싶다"며 "일찍 간 오빠가 밉고 또 밉지만 우리 가슴 속에 09학번 멋쟁이로 남을 것이다. 부디 편안하시길 바란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뒤이어 한양대 연극학과장 최형인 교수도 "실기 시험 때 살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던 진영이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혼자 힘들었구나. 호탕한 웃음 소리를 듣지 못한다니 살 수 없을 만큼 절망을 느낀다. 다음에 더 가까이에서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야속한 제자에게 끝인사를 전했다. 재학생들은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예술극장을 지켰다. 홍석천이 "잘가라고 보내드리자. 형 잘가"라고 외치며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노제를 끝낸 운구차량은 오전 10시10분 쯤 성남시립승화원으로 화장을 위해 떠났다. 고인은 누나 고 최진실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14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사망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사인을 규명했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포토]故 최진영 묘소, '진실이 누나 곧 갈게...'☞[포토]故 최진영 묘소 '누나 최진실 품으로'☞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故 최진영, 눈물의 발인···'하늘도 울었다'☞[포토]故 최진영 모친 '아들아! 내 아들아~'
2010.03.31 I 김영환 기자
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
  • 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
  • ▲ 故 최진영 운구행렬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새벽부터 치러진 탤런트 고(故) 최진영의 영결식에 동료 연예인들 다수가 함께 하며 고인의 마지막길에 동행했다. 31일 오전 7시 50분부터 서울 강남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가수 김정민 탤런트 김보성 박재훈 김승현 유지태 조연우 홍석천 김효진 개그맨 이영자 윤정수 등 동료 연예인 10여명을 비롯, 가족과 지인 등 7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비까지 내려 슬픔을 더한 영결식에는 가수 김정민, 탤런트 김보성 김승현 박재훈 등이 직접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 연예인들은 지난 29일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속속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삶을 애도했다. 특히 누나인 故 최진실이 2008년 10월 세상을 뜬 후 동료들과는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고인은 사망 전까지 외로움을 많이 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최진영의 한 지인은 "평소 조용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던 고인이 떠나는 길에 동료들이 많이 와줘서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전했다. 한편, 고 최진영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내렸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최진영은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지난 1999년에는 '스카이'(SKY)라는 예명으로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2008년 친누나인 탤런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한양대 연극학과에 입학, 늦깎이로 입학한 대학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 최진실의 두 자녀를 돌보면서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 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관련기사 ◀☞故 최진영 빗속 발인···'최진실의 눈물인가'☞[포토]운구차에 실리는 故 최진영의 유해☞[포토]눈물의 故 최진영 발인식☞[포토]故 최진영 모친 '아들아! 내 아들아~'☞[포토]오열하는 고 최진영의 모친
2010.03.31 I 장서윤 기자
故 최진영, 눈물의 발인···'하늘도 울었다'
  • 故 최진영, 눈물의 발인···'하늘도 울었다'
  • ▲ 故 최진영[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탤런트 고(故) 최진영의 영결식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 거행됐다. 31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최진영의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 지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진영의 사촌 형인 최모 씨가 영정을 든 가운데 가수 김정민, 탤런트 김보성 박재훈 김승현 등이 고인의 시신을 운구했다. 뒤이어 이영자 윤정수 조연우 유지태 김효진 등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기독교식으로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영결식에서 가족들은 내내 오열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가는 길을 아쉬워하 듯 봄비까지 흩뿌려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 故 최진영 운구행렬 고인의 시신은 발인 후 고인이 재학중이던 한양대에 들른 후 경기도 성남시립승화원에서 승화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누나인 최진실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으로 정해졌다. 최진영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최진영은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지난 1999년에는 '스카이'(SKY)라는 예명으로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친누나인 탤런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한양대 연극학과에 입학, 늦깎이로 입학한 대학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 최진실의 두 자녀를 돌보면서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 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 故 최진영 운구행렬 (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포토]운구차에 실리는 故 최진영의 유해☞[포토]눈물의 故 최진영 발인식☞[포토]故 최진영 모친 '아들아! 내 아들아~'☞[포토]오열하는 고 최진영의 모친
2010.03.31 I 장서윤 기자
천안함 침몰 의혹 조명 `PD수첩` 6개월 사이 최고 시청률
  • 천안함 침몰 의혹 조명 `PD수첩` 6개월 사이 최고 시청률
  • ▲ 30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긴급취재! 천안함 침몰` 편[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천안함 침몰사고를 집중 취재한 MBC `PD수첩`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몰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긴급 취재! 천안함 침몰`을 타이틀로 30일 방송된 `PD수첩`은 1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PD수첩`은 시사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인 SBS `강심장`, KBS 2TV `승승장구`와 맞붙으면서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29일의 10.3% 이후 6개월 만이다. 뿐만 아니라 2009년 9월1일 11.6%를 기록한 뒤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물론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이날 `강심장`은 특선영화 `그해 여름`, `승승장구`는 `다큐 3일` 재방송으로 각각 대체됐다. 하지만 `그해 여름`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화인데도 시청률은 5.3%에 머물렀고 `다큐 3일`은 7.0%를 기록했다. `PD수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PD수첩`은 사고함에 타고 있던 최원일 함장과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천안함 침몰에 대한 다른 설명, 1200t급 천안함이 수심이 25m 정도로 얕은 근해에 그것도 야간에 들어간 이유 등 사고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조명했다. ▶ 관련기사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무죄선고☞'PD수첩', 26일 노 前 대통령 서거 특집 방송☞MBC "'PD수첩' PD 검찰 체포, 법률적으로 대응할 것"☞검찰, 'PD수첩' PD 긴급 체포...시사교양국 제작거부 돌입☞'PD수첩' 故 최진실 49재 앞두고 자녀 친권논란 재조명
2010.03.31 I 김은구 기자
최진영 사망 이틀째, 아버지 비통함에 오열(종합)
  • 최진영 사망 이틀째, 아버지 비통함에 오열(종합)
  • ▲ 故 최진영의 아버지(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탤런트 최진영이 사망한 지 2일째 되는 30일, 입관식에 참석한 고인의 아버지는 울음을 토해냈다.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빈소를 방문해 가는 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선 최진영의 입관식이 치러졌다. 몸을 추스리지 못한 최진영의 어머니는 참석하지 못했고, 고인의 아버지가 자리해 끝내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빈소에는 김수미, 강현수, 정민, 조성모, 홍석천, 김부선, 임하룡, 김보성, 김민종, 임창정, 최준용, 장근석, 변우민, 김태원, 이광기, 박예진, 전현무, 조연우, 박재훈, 지성 등 연예계 선후배들의 조문이 밤 늦도록 이어졌다. 오후 8시40분쯤 방문한 조성모는 다리를 절면서도 최진영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조성모는 부상당한 다리가 완치되지 않은 듯 왼쪽 다리를 절뚝이며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 사진 왼쪽부터 김보성, 김민종, 조성모, 김태원(사진=김정욱 기자)오후 9시30분 무렵에는 고인과 생전 친분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진 김보성과 김민종이 빈소를 찾아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오후 9시50분께는 복서 겸 탤런트 조성규가 "복싱을 해서 재기에 성공하면 친선게임도 하기로 했는데 좋은 친구를 잃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해 7월에 봤는데 그때 많이 우울해 했고 누나(최진실)을 많이 보고 싶어했다"고 고인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오후 11시30분쯤 자리를 뜬 김태원은 "그 친구의 사정을 누가 알겠느냐"며 "편안하게 괴로움 없는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관련기사 ◀☞정선희, 故 최진영 빈소 다녀가☞[포토]故 최진영 빈소 조문 마치고 나서는 지성☞[포토]박예진, '눈가에 고인 눈물'☞[포토]이광기, '자식 잃은 슬픔 누구보다 잘 아는데...'☞[포토]김태원, '선글래스 뒤로 보이는 슬픈 눈'
2010.03.31 I 김영환 기자
故 최진영, 마지막 가는 길 모교 들른다
  • 故 최진영, 마지막 가는 길 모교 들른다
  • ▲ 故 최진영[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고(故) 최진영의 운구가 모교 한양대를 들러 화장터로 향할 예정이다. 최진영의 한 측근은 31일 발인 이후 일정에 대해 "8시쯤 강남 세브란스 병원을 출발해 한양대에 들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진영은 지난 2008년 한양대 예술학부 연극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09학번으로 입학했다. 1993년 경원전문대 문예창작과에 입학 후 학업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한양대 연극학과에 재입학하면서 학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1학년 1학기와 2학기 동안 모두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고인의 뒤늦은 학업에의 열의는 뜨거웠다. 그러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최진영의 학구열도 사그라들고 말았다. 최진영은 마지막 가는 길에서 못다 이룬 학업에 대한 한을 달랜다. 발인은 오전 7시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7시30분에 예배를 드리고 한양대를 들러 오후 12시20분쯤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누나가 묻힌 양평 갑산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김자옥 "많은 엄마들이 가슴 아픈 시기다"☞"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
2010.03.30 I 김영환 기자
故 최진영 유가족 오열 속 입관식 엄수
  • 故 최진영 유가족 오열 속 입관식 엄수
  • ▲ 고 최진영 아버지 최국현 씨(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고(故) 최진영의 입관식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고인의 입관식은 30일 오후 5시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입관실에서 20 여명의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인의 아버지 최국현 씨는 고인의 입관식을 마친 뒤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고인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실의에 빠져 결국 이날 입관식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탤런트 고 최진영한편, 장례 이틀 째,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하기 위한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오승현을 비롯해 공형진, 양정아, 션-정혜영 부부, 이상아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최진실 사단'인 이영자와 홍진경 등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빈소를 찾아 실의에 빠져있는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최진영 모친이 다니고 있는 서울 강남 침례교회 교인들 20여 명이 조문을 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29일 세상을 떠난 최진영의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8시 진행된다. 고인의 시신은 이후 경기도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누나인 최진실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으로 정해졌다. 최진영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공식브리핑을 통해 외상이 없고 사체에 목을 맨 흔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최진영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 모델 이소라▶ 관련기사 ◀☞김자옥 "많은 엄마들이 가슴 아픈 시기다"☞"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
2010.03.30 I 양승준 기자
엄정화, "故최진영, 새 작품 시사회서 보자고 했었는데…"
  • 엄정화, "故최진영, 새 작품 시사회서 보자고 했었는데…"
  • ▲ 엄정화(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엄정화가 절친한 후배 연예인이었던 고(故) 최진영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검은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고인을 잃은 데 대한 슬픔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엄정화는 "최진영 씨가 원래 VIP 시사회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도 전혀 믿기지 않는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곧 마음을 가다듬은 엄정화는 "영화 개봉 등 앞으로 내가 하기로 한 약속들을 잘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아서 꿋꿋하게 잘 이겨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진영은 지난 29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엄정화는 이소라 이영자 정선희 등과 함께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와 생전 돈독했던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장서윤 기자
김자옥 "많은 엄마들이 가슴 아픈 시기다"
  • 김자옥 "많은 엄마들이 가슴 아픈 시기다"
  • ▲ 김자옥(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김자옥이 최근 해군 천안함 침몰과 최진영 자살에 따른 애끓는 모정에 공감대를 표했다. 김자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사옥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아침드라마 '엄마도 예쁘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 드라마 출연 소감을 밝히기 전 눈시울부터 붉혔다. 김자옥은 최근 비극을 겪고 있는 많은 어머니들의 심경이 떠오른 듯 "많은 엄마들이 가슴 아픈 시기다"며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자옥은 "엄마들이 자녀에 대한 책임이 절실한 시대인 듯 싶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자옥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종종 눈물을 훔치며 자식 잃은 어머니들에 대한 심경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오는 4월5일 첫 방송이 되는 ‘엄마도 예쁘다’는 남편 없이 혼자 힘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네 자녀를 키워낸 만년 소녀 같은 엄마 이순진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따뜻한 소통을 담은 드라마다. 김자옥은 이 작품을 통해 지난 3월 중순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바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김자옥 외에 김동현, 박순천, 김빈우, 김선혁 등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
2010.03.30 I 김용운 기자
"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
  • "최진영 사망 2~3일전 父와 통화…힘들어 해"
  • ▲ 탤런트 故 최진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고(故) 최진영이 자살하기 2~3일 전에 아버지 최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30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취재진과 만난 최진영 아버지 최측근인 박 모씨는 "최진영이 사망하기 2~3일 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힘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에 따르면 당시 최진영 부자는 30여 분간 통화를 했다. 최진영이 아버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직업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최근 들어온 드라마 역할 등을 고민했다는 게 박 씨의 말이다. 박 씨는 "최진영이 누나(최진실)가 죽고 나서 힘들어했다"며 "평소 아버지와 자주 통화하며 서로 근황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박 씨에 따르면 최진영의 두 조카는 현재 친척들이 맡고 있다. "두 조카가 나이가 어린만큼 오는 31일 발인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최진영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외상이 없고 사체에 목을 맨 흔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최진영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 관련기사 ◀☞엄정화, "故최진영, 새 작품 시사회서 보자고 했었는데…"☞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양승준 기자
정선희, 결국 `러브FM` 취소…김일중 아나 임시 진행
  • 정선희, 결국 `러브FM` 취소…김일중 아나 임시 진행
  • ▲ 정선희[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절친` 고 최진영의 사망에 정선희가 결국 라디오 마이크를 내려놨다.  정선희는 자신이 DJ로 활동 중인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이하 `러브FM`) 30일 방송을 취소했다. 그녀를 대신해 김일중 아나운서가 `러브FM` 일일DJ로 나섰다. 김 아나운서는 오프닝 멘트에서 "정선희 씨가 그간 그리고 어제(29일) 있었던 안타까운 소식으로 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대신 진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소중한 때다. 정선희 씨도, 청취자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고 최진영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남편 고 안재환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이은 또 다른 비보에 그녀는 결국 `러브 FM`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편 고 최진영은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외상이 없고 사체에 목을 맨 흔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최진영의 사망 사건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관련기사 ◀☞故 최진영 관 누가 들어주나?☞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박미애 기자
故 최진영 관 누가 들어주나?
  • 故 최진영 관 누가 들어주나?
  • ▲ 故 최진영 영정[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탤런트 최진영의 장례식이 31일로 결정된 가운데 고인의 관을 들어줄 지인이 부족해 유족들이 애태우고 있다. 최진영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자살했다. 이에 서울 서초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었고 유가족과 지인들은 29일 밤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그러나 최진영의 빈소는 누나인 최진실이 2008년 10월 사망했을 당시 차려진 빈소보다 찾아오는 문상객이 많지 않아 다소 쓸쓸한 상황. 또한 31일 오전 발인식에서 고인의 관을 들고나올 지인들이 30일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진영 측 관계자는 "빈소를 지키고 있는 이영자가 발인 때 관 들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낙담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외로움을 싫어했던 최진영이 마지막 가는길 까지 외로울 것 같아 걱정이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故 최진영 분향소 한양대도 마련…과 동기들 빈소 지켜☞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故 최진영 대학 동기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김용운 기자
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
  • 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
  • ▲ 故 최진영·최진실 남매[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고(故) 최진영의 자살 원인 중 하나로는 먼저 간 누나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이 꼽힌다. 그만큼 둘은 서로를 위하고 아꼈다. 누나 최진실이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의 CF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최진영은 `최진실의 동생`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됐다. 최진영도 영화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으로 활약했지만 누나 최진실은 여전히 큰 산이었다. 최진영이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99년 스카이(SKY)라는 1인 그룹으로 데뷔하면서부터다. 데뷔앨범 `파이날 판타지`(Final Fantasy)는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최진영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놨다. 당시 최진영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변신을 결심한 데는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곧 누나와 동반 CF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 음료 CF에서 최진실·최진영 남매는 "아직도 나를 물로 보는 거야", "나는 노는 물이 달라" 등의 카피를 유행시키며 연예계 대표적 스타 남매로 떠올랐다. 2004년 최진실의 이혼으로 남매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더 단단해졌다. 최진실은 재기의 발판이 됐던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극 중 입었던 남자용 팬티는 최진영의 것"이라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최진영과 이현경의 열애설이 돌던 2007년 최진실은 미니홈피를 통해 "동생이 누나 때문에 이유없는 미움을 받는 것이 마음 아프다. 누나 그늘에 가려 기 한번 못펴고 살았던 동생. 사고뭉치 누나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던 동생"이라며 "고마웠다. 사랑한다. 진영아, 행복해라. 못난 누나가 미안하다"고 동생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현했다. 2008년 최진실의 급작스런 죽음에 최진영도 누나에 대한 진혼곡을 불렀다. 최진영은 누나의 49재가 끝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나는 나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고, 내 속에 있는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누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 해 누나와의 약속이기도 했던 베트남 봉사활동 도중에도 최진영은 "누나인 동시에 나의 버팀목이었다. 정말 엄마 같은 누나였다"고 다시금 상기하며 "조카들 생각이 많이 난다. 환희 준희가 잘 있는지. 이곳이 워낙 시골이라 전화 통화도 잘 안되니까 걱정이 된다"고 의젓한 삼촌으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최진영이 자살 전 공식석상에서 마지막으로 누나 최진실을 언급했던 것은 `박중훈쇼`에서였다.  2008년 최진영은 이 쇼에 출연해 "누나가 힘들어했던 걸 많이 지켜봤다. 그런데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 너무너무 궁금한 게 누나가 지금 있는 그 곳은 편안한지, 꿈에라도 나와서 편안히 있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다"며 누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故 최진영 대학 동기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김영환 기자
故 최진영 대학 동기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
  • 故 최진영 대학 동기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
  • ▲ 탤런트 故 최진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고 최진영은 대학 동기들에게 자상한 친오빠 같은 존재였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기자와 만난 최진영 대학 동기 K 씨는 "평소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라며 최진영의 사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K 씨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09학번으로 고인과 같은 과 동기다. K 씨를 비롯해 최진영의 과 동기와 후배들 다섯 명은 이날 유족을 도와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생전 최진영에 대해 K 씨는 "입학하고 나서는 힘든 일을 많이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며 "최진영은 평소 나이 어린 동기들을 잘 챙겨줬다. 제가 힘들어할 때는 학교에서 오토바이도 태워주고 기분 전환해주던 자상한 오빠였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빠(최진영)가 연극할 때도 본인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동기들을 챙기며 '연기에 도움될 테니 (연극)연습하는 것도 많이 보고 그래' 라며 조언도 해줬다"고 울먹였다. 최진영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공식브리핑을 통해 외상이 없고 사체에 목을 맨 흔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최진영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 관련기사 ◀☞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
2010.03.30 I 양승준 기자
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 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 ▲ 곽정기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이 故 최진영 사망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고(故) 최진영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기 17시간 전까지 특별한 자살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고인의 사망 전후 행적을 밝혔다. 고인은 29일 오후 2시께 대학 후배 정모 씨와 모친에 의해 서울 논현동 자택 3층 침실에서 목을 멘 상태로 발견돼 14분 뒤 119에 신고됐다. 하지만 고인은 이날 오전 정씨와 전화통화에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게 횡설수설한 것을 제외하면 특이한 행동은 없었다. 경찰은 고인과 정씨의 통화내용에 대해 “통화는 됐지만 제대로 대화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그러다 전화가 끊어져 정씨가 3회 정도 재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28일 오후 9시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10시 외출을 했다. 귀가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사도우미가 오후 11시40분께 책을 읽다가 취침할 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29일 오전 8시 자택 2층에서 TV소리가 나다 문 닫히는 소리가 났다. 고인은 통상 아침까지 TV 시청을 하다 낮 시간에 취침했다는 점으로 미뤄 고인이 낸 소리로 추정된다. 이후 오전 10시 모친이 침실로 올라가 `밥을 먹자`고 했으나 고인은 괜찮다며 내려가라고 해 모친은 그냥 내려왔다. 모친은 재차 올라가 `날씨가 너무 좋다`고 했으나 알았다며 내려가라고 해 다시 내려왔다고 한다. 정씨가 고인과 통화를 했던 것이 비슷한 시간이었다. 정씨는 낮 12시30분께 고인의 집으로 전화해 고인의 모친에게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얘기한 뒤 고인의 집 근처 커피숍에서 고인의 모친을 만나 고인에 대해 얘기를 했다. 경찰은 그 내용에 대해 `올해 개강 후 학교에 한번밖에 오지 않았다`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1시 2층 거실까지 내려와 가사도우미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고 가사도우미는 침실까지 물병을 갖고 들어가 침대 옆 티 테이블에 놓았다. 당시 고인은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정씨는 고인의 모친과 함께 오후 2시 고인의 자택에 갔으며 모친의 말을 듣고 고인의 침실에 올라갔다가 목을 메고 있는 고인을 발견, 소리를 질러 모친과 함께 고인을 끌어내리고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고인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지었으며 자살 동기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추정했다. ▶ 관련기사 ◀☞警 "최진영 사망, 자살 결론"☞警 "최진영 자살,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 추정"☞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최진실·최진영, 장덕·장현 남매 비극사 되풀이
2010.03.30 I 김은구 기자
警 "최진영 사망, 자살 결론"
  • 警 "최진영 사망, 자살 결론"
  • ▲ 故 최진영[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고(故) 최진영의 사망에 대해 경찰이 자살로 결론 내렸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고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의 자살 동기에 대해 “누나 고 최진실의 자살 후 우울증에 빠져있었으며 사는 것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한 데다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이 있었다”며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는 점으로 볼 때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극단적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가 자체 과학수사팀과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검안의 등 합동 감식 및 검시한 바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시각은 29일 오후 1시부터 2시14분 사이다. 사인은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 경찰은 또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하고 유가족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警 "최진영 자살,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 추정"☞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최진실·최진영, 장덕·장현 남매 비극사 되풀이☞[포토갤러리] 동료 연예인들 추모 발길 이어져
2010.03.30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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