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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17건

  • 스타엠 대표이사, 바이오하트에 거액 투자 ''눈길''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스타엠(036260)의 이종무 대표이사가 신성디엔케이와 합병 예정인 바이오하트코리아에 58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하트코리아는 신성디엔케이와 합병을 결의하기 직전인 지난 8일과 9일 1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여기에 한 개인이 58억원을 투자, 가장 큰 규모로 증자 대금을 납입했는 데 업계에서는 ABA법률사무소의 이종무 변호사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변호사의 바이오하트코리아 보유 주식수는 6만7333주, 지분율은 13.57%(우선주 포함)에 달하고 최종원 대표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한다.  이종무 변호사는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서울 남부지청 검사로 있다가 변호사로 개업했다.  포이보스(038810)의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최진실씨가 이혼할 당시 건설업체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당했을 때도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름이 높은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스타엠엔터테인먼트가 스타엠(옛 반포텍)을 통해 우회상장을 진행하면서 스타엠에 합류했다. 지난 1월말 있었던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고 대표이사직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스타엠 지분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 변호사가 다른 회사 M&A를 진행하던 중 바이오하트코리아측과 선이 닿아 투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신성디엔케이 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디엔케이와 바이오하트코리아는 1대 57의 비율로 합병을 진행, 신성디엔케이는 바이오하트코리아 주식 1주에 57주의 합병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전일 신성디엔케이의 주가는 6300원. 주가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이 변호사의 평가액은 242억원. 합병시 희석 효과가 발생하지만 상당한 차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스타엠 주가는 이 변호사의 투자 이후 50% 넘게 하락,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변호사의 바이오하트코리아 지분 투자 시점부터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외국계 펀드가 모든 지분을 매각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케이맨제도 국적의 이볼루션매스터펀드리미티드에스피씨클래스엠셰어즈는 우회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타엠엔터 구주를 매입했고 주식교환이 이뤄지면서 스타엠 지분 12.18%를 보유하게 됐다. 이볼루션매스터펀드는 지난 9일(실제 매도일 기준)부터 지난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8일만에 보유하고 있던 스타엠 지분 12.18%를 전부 장내매각했다. 이볼루션매스터펀드가 지분을 매각하던 기간 동안 회사 주가는 44%나 급락했다. 스타엠 주가는 이볼루션매스터펀드 물량이 모두 정리된 뒤에도 여전히 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전일 종가는 653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고 올들어 주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2일의 1만7200원의 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중 고점대비 62% 급락한 것.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엠에 대한 이볼루션의 매도는 외국인 전체의 매도 공세와 이뤄진 것이어서 이 대표의 투자와 회사 주가 급락은 오비이락격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 대표의 장외 주식 투자는 자칫 외도로 비춰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06.05.30 I 김세형 기자
  • 법원 "최진실, 건설사 광고 모델료 배상책임 없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광고 모델료 배상책임을 놓고 벌어진 탤런트 최진실씨와 건설업체 S사간의 법정다툼에서 법원이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법 민사25부(길기봉 부장판사)는 2일 아파트 건설업체인 S사가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계약을 한 이후 사생활 관리를 잘못해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켰으므로 광고모델 계약사인 건설업체에게 피해를 배상하라"며 최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최씨 등은 광고 모델료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최씨가 인터뷰하기 전에 이미 언론에 폭행사실이 공개됐다"며 "전 남편인 조성민씨와 최씨 두 사람의 신체적 완력차이가 너무 커 조씨의 일방폭행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최씨가 물리력을 행사했더라도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최씨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이미 조씨가 쌍방폭행이라는 취지의 인터뷰가 기사화돼 최씨가 조씨의 주장을 반박 또는 해명 하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S사는 지난 2004년 3월 최씨와 2억5000만원에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계약을 맺은 뒤 최씨의 부부간 불화가 언론에 공개되고 최씨가 이에 대해 언론에 인터뷰를 하는 등 가정 불화가 확대되자 기업이미지가 훼손돼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2006.05.02 I 조용철 기자
  • 스크린이 벗겨낸 여교수·여검사
  • [조선일보 제공] 여교수, 여검사, 여기자. 이들의 공통점은 ‘전문직’, 그리고 좀처럼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이미지’라는 것이다. 그런데 2006년, 영화들이 이들의 욕망을 들춰내기 시작했다.현재 국내 상영 중인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주인공 조은숙(문소리)은 앞에선 환경운동을 하는 ‘우아한’ 지식인, 뒤에선 남자들을 유혹하는 ‘앙큼한’ 여우로 그려진다. 기존의 지적인 여교수 이미지를 뒤집는 캐릭터다. 지난 2월 개봉한 코믹영화 ‘구세주’에선 여검사 은주(신이)가 한 남자를 얻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냉철한 엘리트는커녕 요즘 말로 ‘들이대고 밝히는 얼꽝’이라는 설정이다. 여교수, 여검사에 이어 여기자까지 동원된다. 6월 제작에 들어가는 로맨틱코미디 ‘절대 사랑하기 싫은 그녀(가제)’에선 호스트바 잠입취재를 가서 오히려 즐기게 되는 등 좌충우돌하는 여기자(현영)가 나올 예정. 충무로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기자가 취재를 하다 사랑에 빠진다는 식의 설정은 자주 있었지만, 이처럼 가볍고 욕망에 솔직한 캐릭터는 낯선 것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화 속에서 전문직 여성은 으레 ‘지적이고 품위 있게’ 그려졌다. 미셸 파이퍼가 여변호사로 나오는 ‘아이 앰 샘(2001)’이 그랬고, ‘의뢰인(1994)’ ‘타임투킬(1996)’ 같은 조엘 슈마허 감독의 법정영화가 그랬다. ‘편지(1997)’의 여교수 정인(최진실)이나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1998)’의 여변호사 이기자(심혜진), ‘박수칠 때 떠나라(2005)’의 여검사 유진주(장영남) 등 한국영화도 마찬가지. 그러나 2006년 영화는 전문직 여성에 대한 ‘클리셰’(상투적 묘사나 설정)에서 확실히 벗어나고 있다.‘여교수의 은밀한…’ ‘구세주’ 등 상대男에게 들이대고 노골적 유혹 “캐릭터 한계 극복은 의미있지만 내숭女도 건드리면 반응한다는 남자들 이중적 사고 깔려 있어” ▲ 영화 속 전문직 여성들이 과감해졌다. 왼쪽부터 여주인공 직업이 각각 여검사,여기자,여교수인 영화‘구세주’‘스위트룸’‘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영화평론가들은 “‘안 그럴 것 같은’ 여성의 사생활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통쾌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몽정기’ ‘사랑니’ ‘연애의 목적’ 등 ‘여교사’의 사랑얘기가 증가한 데 이어 소재의 외연이 더 넓어지고 과감해졌다는 것. 특히 과거 남성들의 영역이었던 교수·검사·기자 등의 직업에 여성들이 진출하면서 그들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잘 포장된 모습으로 점잖게만 묘사돼왔던 여성전문직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 있는 현상”이라고 평했다.하지만 그들의 욕망을 다루는 시선은 여전히 남성적이라고 꼬집었다. ‘여교수…’에서 은숙이 하이힐을 신고 다리를 전다는 설정, 주변 남성들의 성적 해방구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은 남성의 욕망이 투영돼 있다는 것이다. 4월 개봉될 외화 ‘스위트룸’에서도 여기자의 목욕장면이나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취재원을 만나는 등 불필요한 디테일이 삽입돼 있다. 구세주의 여검사는 단지 한 남자를 얻기 위해서만 적극성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왜곡됐다. 실제 이들 영화의 감독들은 모두 남자다.정수완 동국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는 “이런 식의 ‘이미지 뒤집기’에는 ‘여자는 모두 똑같다. 내숭 떠는 전문직들도 남자들이 한번 건드리면 반응한다’는 식의 사고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든 주부든 모든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내재된 욕망을 과거엔 ‘도덕적’으로 거세시켜 놓고 이번엔 다시 들춰냄으로써 풍자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여성의 욕망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기 위한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여성의 욕망을 여성의 시선으로 다룬 영화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edaily리포트)주식회사 이영애가 남긴 것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류 톱스타로 떠오른 이영애의 이름을 딴 `주식회사 이영애` 허위설립 파문이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의 입에도 오르내리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책임이 해당 기업쪽으로 돌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자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요. 증권부 김세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사인 뉴보텍(060260)이 `주식회사 이영애`(가칭) 설립 공시를 하던 날 장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상으로 이영애측이 공시 내용이 100% 거짓이라고 주장한다는 글이 돌았습니다. 진실여부 확인을 위해 이영애의 변호사와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이미 그일로 여러차례 전화를 받은 듯 했고 귀가 따가울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몇마디 하자마자 "엔터테인먼트업체가 너나할 것없이 모두 주식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미친 것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지난해초 팬텀이 엔터테인먼트 우회상장으로 대박을 친 이후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코스닥 우회상장은 이미 일상화된 일이었기에 평소 비슷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일면식도 없고 처음 통화한 상대가 이런 말을 하는 것으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일견 이해는 갔습니다. 그동안 무척이나 우회상장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을 테니까요.소속사 대표는 심지어 팩스나 메일 하나 달라 보내놓고선 이영애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흘리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도 많은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다보니 비상장 엔터테인먼트기업은 씨가 말랐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실제 소속사 대표말대로 음반기획사로는 이제 서태지와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최대주주로 있는 YG패밀리와 비를 소속사로 둔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뿐이 남았을 뿐입니다. 매니지먼트 회사는 어떻습니까. 코스닥시장을 둘러보면 국내 1위라는 IHQ를 비롯, 브로딘미디어, 여리인터내셔널, 팬텀 등 수십명의 연예인을 보유한 회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년에 인수합병(M&A)이라는 다소 손쉬운 방법을 통해 주식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영화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제작사라고 불리는 싸이더스FNH가 이미 KT와 싸이더스를 통해 주식시장과 연을 맺고 있는 것은 물론 MK픽쳐스, 팝콘필름 등 상당수가 주식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프라임그룹 계열의 이노츠는 최근 엘제이필름을 인수한 데 이어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는 데 이노츠에 따르면 코리아엔터가 현재 독립법인으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제작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드라마 제작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JS픽쳐스, 이관희프로덕션이 이미 주식시장에 진입했습니다. 기업이라 부를만한 엔터테인먼트업체 말고도 사실상 1인 기업 성격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동건, 이효리, 최진실 등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몇 안 남은 이영애 사건도 발생한 것이고 배용준의 BOF 역시 우회상장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류가 확장되고 엔터테인먼트도 업에서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만큼 우회상장이라하더라도 이들의 효과적인 사업 영위를 위한 주식시장 진입을 무턱대로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한류가 우리의 성장산업이라면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말할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나 잡음이 많다는 데서 소속사 대표가 미친 것아니냐고 성토했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이미 팬텀이나 스펙트럼DVD 등의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시세조종 소위 주가작전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조작혐의뿐만 아니라 그들 내부의 문제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연예인비리사건으로 인해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들도 지금은 멀쩡히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십수년간 한솥받을 먹던 이들끼리 이사직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엔터테인먼트업계 종사자들이 주식시장을 손쉬운 돈벌이 용도로 생각하는게 아니냐 하는 것일 겁니다. 최근 우회상장을 진행한 업체는 진행과정에서 협상이 깨질 뻔했습니다. 이유는 협상이 진행되던 중에 협상의 상대방측 주변 인물들이 미리 소식을 듣고 해당 업체 주식을 집중 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고 협상도 무산될 뻔 했죠. 엔터테인먼트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계자들은 별다른 신중함 없이 주변 인물들에게 이번에 어떤 상장업체와 M&A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답니다. 그같은 이야기는 연대감이 강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금세 퍼지는 데 설령 나중에 딜이 되지 않더라도 그 소문을 나중에 듣고 사는 일반투자자들이 있기에 충분히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현재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은 소위 개미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의 정보력은 그다지 빠른 편도 아니어서 손해도 가장 크게 보는 축에 속합니다. 인기를 가져다준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재산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좀 더 신중해 지기를 바라면서 그들 또한 분명히 시장의 메시지를 새겨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원의 경우 스펙트럼DVD 사건에 휘말렸는 데 하지원은 TV CF 3곳중 2곳을 이미 잃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 모델 교체를 검토해 왔고 계약기간도 만료됐다고 하지만 스펙트럼DVD로 훼손된 이미지도 한 몫했다고 보는 것도 100%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모델은 이미지가 생명이니까요. 나머지 한 곳도 계약기한인 이번 여름까지는 계속 계약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난처한 입장이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하지원의 주장대로 무혐의로 판명나더라도 이전의 인기를 누리기까지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이영애가 초기에 강력 대응했지만 이영애를 모델로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의 심기도 편하지만은 않은 듯합니다.연예인을 물건에 비유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제조업으로 치자면 연예인은 제품에 해당합니다. 소비자들은 누구만 특별히 위해 주는 제품, 하자가 있는 제품이나 하자가 있다라고 들려오는 제품은 외면하게 되어 있습니다. 유지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회사들도 마찬가지지요.`주식회사 이영애` 해프닝은 품질높이기보다는 한탕주의로 손쉽게 대박을 터뜨려보자는 금전만능주의가 낳은 필연적 결과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영애씨는 운없게 그 파편을 맞은 셈이고요. 과연 이번 뿐일까요. 이 업계에서 `대박바이러스`가 치유되지 않는 한 이와 유사한 사건을 앞으로도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게 뻔합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그러니까 연예계는 보다 멀리 보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정말 대박을 바란다면 코앞만 볼 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한 진정한 대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006.02.09 I 김세형 기자
  • 최진실, 법원 광고비 배상 판결에 "항소하겠다"
  • [오마이뉴스 제공] 23일 오전 법원이 탤런트 최진실씨에게 광고모델로 나섰던 아파트 건설회사에 2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액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최씨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재판장 조해섭 부장판사)는 23일 건설회사 (주)신한이 '최씨의 결혼파경으로 아파트 브랜드와 기업이미지가 훼손돼 천문학적인 손해를 봤다'며 최씨와 최씨의 소속사 '플로라 베이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이에 대해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판결은 느닷없이 가정폭력을 당한 여성피해자들에 대한, 감수성 없고 구태의연하며 남성주의적 편견에서 나온 판결"이라며 "바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유명 연예인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마약을 복용했거나 폭력을 저지른다면 이미지 실추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특히 강 변호사는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면 지난해 8월 광고계약 해지통보 뒤 애초 계약에서 만료시점으로 되어있었던 올해 2월까지 분양 사무소에서 최씨의 얼굴이 찍힌 분양 안내서와 봉투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재판부는 이러한 점을 무시한 판결을 내렸다"고 혹평했다.최씨는 지난해 3월 신한이 분양한 경기도 한 신도시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중 전 남편이던 조성민씨와 이혼을 했다.이후 신한 건설은 "최씨의 불미스러운 가정사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광고모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됨으로써 1200여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사업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최씨 등을 상대로 30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최진실씨, "건설사에 모델료 2억5000만원 배상하라"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탤런트 최진실씨가 가정불화 등 사생활 관리를 잘못해 결국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시켰으므로 광고모델 계약사인 아파트 건설업체에게 피해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조해섭 부장판사)는 23일 아파트 건설업체인 S사가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계약을 한 이후 사생활 관리를 잘못해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며 최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씨 등은 2억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씨가 비록 남편인 조성민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는 측면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부부간의 불화에 관해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사건을 확대시켜 기업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최씨가 광고계약 체결 당시 파탄된 결혼생황이 이미 언론에 여러번 공개되었던 점, 자신도 혼인관계의 파탄 등 불행을 겪은 점 등을 고려해 최씨가 모델료로 받은 2억5000만원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아파트 건설업체인 S사는 지난해 3월 최씨와 2억5000만원에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계약을 맺은 뒤 최씨의 부부간 불화가 언론에 공개되고 최씨가 이에 대해 언론에 인터뷰를 하는 등 가정 불화가 확대되자 기업이미지가 훼손돼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2005.09.23 I 조용철 기자
  • 외국계 화장품 한국모델 기용 `활발`
  • [edaily 피용익기자] 외국계 화장품 회사의 한국 모델 기용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회사 쓰리랩은 탤런트 최진실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5억원에 1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이달 말부터 잡지 등 지면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외국 화장품 회사들은 국가별로 모델을 쓰지 않고 세계 단일 모델을 내세우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올 들어서만도 최지우(크리스티앙 디오르), 이미연(랑콤) 등 한국의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외국 화장품 업체와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랑콤이 현지모델을 기용한 것은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는 비오템이 가수 이효리를, 메이블린 뉴욕은 보아를, 아베다는 슈퍼모델 백윤애를 국내 모델로 기용했다. 일본 DHC의 국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선은 최근 재계약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해외 톱모델로 무장한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만 유독 현지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매출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 여성들이 동일시할 수 있는 한국인 모델을 써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7번째로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모델 정책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랑콤, 비오템, 메이블린 등 17개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그룹의 클라우스 파스벤더 한국지사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며 "한국은 로레알그룹의 중요한 테스트 마켓"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아시아 지역의 한류(韓流) 열풍을 고려해 아시아 시장 모델로 한국인을 발탁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겨울연가의 최지우와 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인 모델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모델을 기용한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비오템 `아쿠아 수르스 크림`의 경우 이효리 광고가 지면과 방송에 등장하면서 광고전 대비 10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효리 핑크` 립글로스는 다른 립글로스 제품에 비해 100배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선주 로레알코리아 이사는 "한국인 모델을 기용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한국인 모델을 적극 기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5.05.15 I 피용익 기자
  • "하버드+서울대" 김태희 CF여왕 되나
  • [조선일보 제공] 한때 인터넷에서 ‘이효리의 하루’란 글이 화제가 됐다. ‘이효리의 하루’란 이효리의 하루 일과를 그가 출연중인 CF 제품과 엮어 가상으로 구성한 글이었다. ‘신드롬’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2003년 가을 이효리는 8개의 CF에 출연했고, 또다른 6개의 CF는 제작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광고모델은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드라마로 연이어 히트를 친 김태희다. 김태희는 현재 ‘클라쎄’ ‘LG싸이언’ ‘오휘’ ‘아이리버’ ‘남광마이루트’ 등 8~9개의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얼마전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과 6개월간 2억원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순히 출연하는 광고 숫자로만 비교해도 전성기(?) 때의 이효리에 전혀 손색이 없다. 김태희는 아파트부터 스낵, 소주까지 먹고 입고 마시는 광고에 다양하게 출연, 조만간 이들 제품을 엮어 인터넷에 ‘김태희의 하루’가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 광고계에서는 여성 연예인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하는 광고로 단연 화장품 CF를 꼽는다. 화장품 다음으로는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등 IT계통 광고를 선호한다고 한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백색가전 제품은 과거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저마다 고급화 전략을 쓰면서 모델 사이에서의 인기도 크게 올라갔다. 김태희는 화장품 광고를 비롯, 휴대전화와 전자사전 등 IT제품, 고급 가전제품의 광고에 빠짐없이 출연하고 있다. 광고계 ‘탑 클래스’인 김태희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선배 ‘CF여왕’인 이효리가 출연하고 있는 광고 업종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당연히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태희와 이효리는 ‘싸이언’과 ‘애니콜’ 휴대전화 광고로 맞붙고 있다. 이는 삼성과 LG, 국내 대표 재벌그룹 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김태희는 LG생활건강의 ‘오휘’ 화장품 광고에 출연 중이고, 이효리는 화장품 메이커 ‘비오템’ 모델이다. 두 사람 모두 ‘산사춘’과 ‘참이슬’로 술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태희와 이효리 개개인의 매력을 놓고 광고계에서는 “지향점이 다르다”며 구별하고 있다. 제일기획 유정근 상무는 “이효리는 열정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강하고,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지적인 이미지에서 강점이 있다”고 두 사람을 평가했다. LG애드 오정엽 부장은 “광고모델로서의 김태희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이고, 이효리는 대중성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희 쪽에 ‘CF여왕’이라는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광고모델로서의 지나친 인기가 김태희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고주는 자사 모델이 여러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을 당연히 달가워하지 않고, 팬들에게도 이미지 혼선을 줘 스타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최고의 광고모델로 주가를 올렸던 최진실과 이영애의 경우, 이영애는 광고를 줄여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반면 최진실은 다수의 CF 출연으로 이미지에 손해를 봤다는 것이 광고계의 평가다.
  • 삼성전자, "강한 디지털 대리점" 육성나선다
  • [edaily] 삼성전자가 강한 디지털 대리점 육성을 약속하면서 올해 시장ㆍ고객 중심의 마케팅 5대 활동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05930)는 21일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상징하는 아셈타워에서 대리점 사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02년 대리점 경영전략 설명회"를 갖고 시장 중심 기업(Market Driven Company)으로의 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리점 육성을 위해 총 마케팅 비용의 60%인 5천억원을 대리점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5600평 규모의 현대식 물류센터를 완공하는 등 1만평 이상의 물류기지를 추가해 대리점의 무재고 영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 패밀리 카드"를 중심으로 대리점의 고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최우량 고객 데이터를 분기 1회 이상 대리점에 공급하고 마음대로 할부제, 적금연계 新할부 등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실판매 지원을 강화하며 TV, 신문 등 대리점 유통광고를 금년 200회 이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강한 디지털 대리점』 육성 방침을 통해 AV와 PC를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AVP점의 경우 150점 늘어난 500점,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교육장을 연계한 파워센터의 경우 40점 늘어난 100점으로 늘리는 등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유통채널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이상현(李相鉉)사장은 "올 해 대리점 영업정책 의 핵심은 전속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면서 "차별화된 고객 관리를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마케팅을 펼쳐 지역상권內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제품 판매 강화를 위해 매장 인프라 보완 및 직원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안성기 최진실 이영애 이나영씨 등 삼성전자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톱스타들이 참석, 마케팅 일선에서 대리점과 함께 뛰고 있음을 보여 주는 등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는 대륙을 누비던 징기스칸처럼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징기스칸 2030 캠페인"을 대리점과 함께 전개해 1분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을 또한 다짐했다.
2002.01.22 I 이정훈 기자
  • (화제)황수정없는 광고업계, "여 모델 기근현상"
  • [edaily] 광고업계가 톱CF모델 황수정의 공백으로 "여자 CF모델 기근현상"에 시달리게 됐다. 가뜩이나 심은하의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여자 톱 CF모델이 줄어들어 고심하던 광고업계는 황수정의 몰락(?)을 팬들 못지않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F모델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는 것. 광고업계 관계자는 "여자 광고모델이 이영애, 전지현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몇명에 국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수정의 탈선은 여자 모델의 기근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며 "톱모델 심은하의 컴백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CF계의 퀸은 이영애=현재 광고계의 톱클래스 여자 CF모델은 이영애를 필두로 해 전지현, 최진실, 송윤아, 이미연 등 열명도 안되는 연예인이 꼽히고 있다. 이영애의 경우는 출연하는 광고가 너무 많아 "제품은 안보이고 이영애만 보인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광고업계가 더이상 모델 기용을 자제할 정도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누(LG 세이)로 세수를 하고 정수기(웅진코웨이) 물을 마시고 샴푸(LG 엘라스틴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에 냉장고(삼성 지펠냉장고)에서 음료수도 한잔 마신다. 외출해서 물건을 살때는 신용카드(LG카드)를 이용하고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할땐 한국통신을 쓴다"는 말은 이영애의 겹치기 출연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그녀가 LG전자의 냉장고를 광고하는지, 삼성전자를 광고하는지가 헛갈린다는 지적도 CF계에 없지 않다. 어쨋건 그녀는 끊임없는 겹치기 출연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광고 수입을 챙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활발한 이영애에 비해 다른 CF모델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최근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히트로 주가를 올린 전지현 정도만이 SK의 CF에 출연하는 등 포스트 이영애를 꿈꾸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한때 최고의 CF모델이던 최진실과 채시라는 결혼 후유증(?)으로 인기몰이가 예전같지 않다. 또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이미연은 명성황후 캐스팅 뒤에 여러 편의 CF 섭외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한산해졌다. 출연중인 명성황후의 인기가 더이상 치솟지 못하고 주춤한데 따른 것이다. LG애드 관계자는 "CF제작자나 광고주입장에선 제품 판매를 신장시킨 기록을 갖고 있는, 검증된 모델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요즘은 검증된 모델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위축으로 광고 물량마저 줄어들면서 그나마 CF 제작을 의뢰하는 광고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더더욱 검증된 모델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 그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CF인 경우 광고주가 황수정 등 동양적인 선을 가진 미인을 선호한다"며 "그녀의 탈선은 몇몇 안되던 검증된 CF 모델의 공급을 더욱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수정의 탈선을 예감한 광고주=물론 광고업계에선 지난 9월께부터 황수정에 대해 모델기용을 꺼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되진 않지만 좋지 않은 루머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드라마 허준에서의 "예진 아씨" 이미지가 탈색되어 갔던 것. 황수정을 인쇄매체 CF 모델로 썼던 진로의 한 관계자는 "예진 아씨와 진로 참이슬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아 그녀를 CF모델로 기용했다"며 "지난 9월 계약기간이 만료될 당시 그녀의 이미지가 많이 변해 더이상 모델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경우는 좋지않은 루머보다는 예진아씨가 어느 틈엔가 벙어리(TV 배역)가 됐기 때문에 광고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경우다. 사실 여자 탤런트의 경우 출연작품에 따라 이미지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장기계약은 많지 않다는 부연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광고주의 경우 좋지 않은 루머가 돌기 시작하자 계약만료에 맞춰 그녀를 외면했다는 것. 이에 따라 한때 10건 가까이 달하던 그녀의 CF는 최근까지 단 3개로 줄어들었고 이제는 아예 볼 수 없게 됐다. ◇심은하의 컴백을 기대하는 CF계=차츰 자리가 좁아지던 황수정의 빈자리가 그 자체로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부족한 여자 CF모델의 수를 감안한다면 광고업계로선 그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더 새로운 인물 찾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광고업계는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게 있다. 바로 이영애에 필적하는 톱CF 모델인 심은하의 복귀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그녀는 황수정과는 다른 이미지로 CF계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어쨋든 그녀가 복귀한다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까지 심은하는 연예계에 복귀하거나 CF 모델로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지도 않았다고 광고업계가 전하고 있다. 매니저가 없는 그녀는 매니저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부모들만 뜻을 바꾸면 복귀할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다. 심은하의 강점은 은퇴에 이르게된 최근 과정에서 개인사생활과 관련해서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변의 권유로 "결혼 파문"과 관련해 일체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그녀의 상품성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한 관계자는 "그녀는 CF로서의 상품성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백하면 곧바로 공백을 메우고 톱모델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의 탈선으로 광고업계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2001.11.17 I 문주용 기자
  • 네티즌선정 올 화제의 인물 "김대중 대통령"-와우콜
  • 무료 인터넷 전화 와우콜 서비스 업체 웹투폰(www.wowcall.com)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2000년 우리나라 최고 화제의 인물"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11만5000여 명 중 41%인 4만7007명이 20세기 마지막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전체 참여자의 21%인 2만 3973명이 선정한 섹스 비디오 파문을 일으킨 가수 백지영이 차지했으며, 은퇴 4년만에 컴백한 가수 서태지가 9%인 1만 287명의 표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그동안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제 무대에 나선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위에 올라, 남북관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과 변화한 대북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메이저리그에서 18승을 올린 야구선수 박찬호,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최진실과 결혼해 한일 양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성민 등 스포츠 스타들이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연예계 인물로는 동성연애자임을 스스로 밝혀 충격을 주었던 연기자 홍석천, 음반/패션/CF계에 "촌티" 바람을 불러 일으킨 신바람 이박사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불법대출과 벤처비리의 주인공 정현준·진승현이 11위에 랭크되어 눈길을 끌었다.
2000.12.28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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