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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22개월來 최저"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번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4%로,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 작년 7월 물가상승률이 6.3%까지 치솟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달부턴 기저효과 축소로 물가 둔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이데일리가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4%(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올 1월까지 5%대를 보이다가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물가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나온다면 2021년 9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국제 유가 등 에너지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작년 7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이달 물가상승률 둔화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크게 완화한 것도 물가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이 1200원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6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5.7%,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집중호우 피해가 없었다면 물가 전망치가 더 낮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가량 집중호우가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여파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전문가들은 7월 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8월부터 서서히 기저효과가 축소돼 물가 상승률이 소폭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안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위원은 “8~9월은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물가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며 “8월부터 기저효과가 축소되더라도, 3%대 재진입 경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우, 공공요금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상방 리스크가 있지만, 물가 궤적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최근의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 오름세는 하반기 물가 경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올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오펙플러스(OPEC+)의 원유 감산에 더해 견고한 미국 경제에 따른 세계 경기 낙관론,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국제 곡물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협정 파기로 국제 곡물 가격이 최대 15%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7월 물가상승률 2.4%…22개월來 최저"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번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4%로,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 작년 7월 물가상승률이 6.3%까지 치솟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달부턴 기저효과 축소로 물가 둔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이데일리가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4%(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올 1월까지 5%대를 보이다가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물가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나온다면 2021년 9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국제 유가 등 에너지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작년 7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이달 물가상승률 둔화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크게 완화한 것도 물가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이 1200원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6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5.7%,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집중호우 피해가 없었다면 물가 전망치가 더 낮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가량 집중호우가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여파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전문가들은 7월 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8월부터 서서히 기저효과가 축소돼 물가 상승률이 소폭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안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위원은 “8~9월은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물가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며 “8월부터 기저효과가 축소되더라도, 3%대 재진입 경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우, 공공요금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상방 리스크가 있지만, 물가 궤적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최근의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 오름세는 하반기 물가 경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올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오펙플러스(OPEC+)의 원유 감산에 더해 견고한 미국 경제에 따른 세계 경기 낙관론,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국제 곡물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협정 파기로 국제 곡물 가격이 최대 15%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지난 26일 서울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긴 추석 연휴, 장거리 여행 뜬다…여행이지 “장거리 예약 비중이 53%”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 추석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9일) 출발 예약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장거리 상품 비중이 53%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차를 사용하면 6일에서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평소에 떠나기 어려운 장거리 여행을 선택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장거리 인기 여행지는 1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로마(3위), 이스탄불(6위), 런던(8위) 등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바르셀로나는 2인이 떠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고 1인(15%)이 뒤를 이었다. 3위 로마는 2인(46%), 1인(23%), 4인(16%), 3인(9%) 순이었다.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다낭(2위), 삿포로(4위), 오사카(5위), 나트랑(9위), 타이베이(10위) 선호도가 높았다. 2위에 오른 다낭은 5월 연휴와 여름휴가 기간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상위권에 오르면서 인기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일본의 경우 엔저 현상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단거리 상품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다낭의 2인(33%) 비중은 장거리 상품에 비해 낮았으나 4인(27%), 3인(15%), 5인(9%) 등 3인 이상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여행이지는 여행객 대상으로 ‘황금연휴 사전 예약 기획전’을 연다. 다음 달 22일까지 할인 미션 수행 시 인기 상품을 최대 15만원 할인해준다. 미션은 추천 상품을 선택한 후 요청사항에 해당 여행지로 떠나고 싶은 이유를 입력하면 된다.아울러 유럽과 베트남, 일본, 중국, 괌·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위해 연휴 출발 상품도 준비했다. 전세기 상품처럼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확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품 이벤트도 연다. 할인 미션 수행 시 경품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여행이지는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여행이지에서 쓸 수 있는 1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지속해서 느는 추세”라며 “이번 기획전을 활용해 황금연휴 여행을 알차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8월 1일, G마켓에선 일본왕복티켓 ‘9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이 다음달 1~6일 제주항공의 해외 항공권을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왕복티켓을 9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미리 항공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 31일에 프로모션 페이지도 연다.이번 프로모션은 제주항공과의 단독 기획으로, 주요 노선의 해외 항공권은 물론 지방 출발 국제선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항공권 상품은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일을 선택할 수 있어, 여행계획이 있다면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먼저 일본, 태국, 괌 등 인기 메인 노선을 업계 최저가에 선보인다. △후쿠오카(9만원대~) △오사카(19만원대~) △도쿄(24만원대~) △방콕(25만원대~) △다낭(19만원대~) △괌(19만원대~) 등이 있다.인천/김포/지방 출발의 해외 노선도 특가 판매한다. 대만, 홍콩, 몽골, 필리핀(마닐라/세부/보홀/클라크필드), 베트남(나트랑/푸꾸옥/하노이/호치민), 라오스, 태국(치앙마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사이판 등이 있다.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항공권 100원딜을 진행한다. 일본(도쿄/오사카/마쓰야마/시즈오카/히로시마) 왕복 항공권으로, 100원을 내고 구매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8월 21일 G마켓 고객센터 공지 및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호텔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호텔 10% 할인쿠폰’을 선보이는데, 제주항공 해외 특가 노선 취항지에 위치한 해외호텔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다음달 1일 저녁엔 G마켓의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제주항공 특가 노선을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혜택을 준다. G마켓 관계자는 “8월 바캉스철이나 다가올 추석, 내년 초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에 크로아티아 직항 전세기 뜬다…하나투어에서 3회 진행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추석 연휴 기간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향하는 직항 전세기를 3회 운영한다. 이를 이용한 발칸 및 동유럽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모두 3회(9월 22일과 29일, 10월 6일) 운행하는 대한한공 인천-자그레브 직항 전세기는 하나투어 단독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직항이 없어 타 유럽 국가를 경유해야 했던 크로아티아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그레브 직항 전세기를 이용하는 ‘발칸·동유럽’ 상품 관련 기획전도 진행한다. 유럽의 숨은 진주 ‘크로아티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슬로베니아’ 등 중세 유럽의 모습이 살아 숨 쉬는 발칸 2~3국과 동유럽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단체 쇼핑, 선택 관광, 현지 추가 경비 등 불편한 요소를 없앤 ‘하나팩 2.0’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중 상품 선택이 가능하고, 비즈니스 좌석 선택 시, 좌석뿐만 아니라 기내식, 라운지, 마일 적립 등 정기편의 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발칸 2국 하이엔드급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전 일정 5성 특급 호텔 숙박과 스플리트 선셋 요트 크루즈·리즈만 와이너리 투어, 미슐랭 레스토랑 식사, 크로아티아 국내선 1회 탑승 등으로 여유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동유럽을 여행지로 고려하고 있다면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자그레브 직항 전세기와 발칸, 동유럽 상품 기획전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올핸 상추 더 못먹어…” 밥상물가, 이대로면 추석까지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미영 김영환 기자] “올해 상추는 다 먹었다고 봐야지, 딸들이랑 나랑 채소를 좋아해서 샐러드에 넣어 먹으려고 했는데 못 사겠네.”24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 60대 여성 이모씨가 채소코너를 둘러보다 발길을 돌렸다. 그가 만지작거리다가 내려놓은 상추 한 봉지의 가격은 4990원이지만 봉지 안에 담긴 상추는 20여장뿐이었다. 이씨는 “제철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뭐 하나 안 비싼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철 농축산물 값이 오르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과 물폭탄급 폭우로 농가 등의 피해가 커지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와 뒤이은 폭염, 태풍 발생 가능성에 9월 말 추석 명절까지 브레이크 없는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주먹’ 시금치 6990원…“안 비싼 게 없네”24일 찾은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왼쪽)와 마포구의 한 전통시장 모습(사진=김미영, 김영환 기자)이날 둘러본 A대형마트의 채소코너는 유독 한산했다.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은 가격표만 확인한 뒤 지나치기 일쑤였다. 매대에 쌓인 농산물 앞에서도 사람들은 머뭇댔다. 데치면 한 주먹도 되지 않을 법한 시금치 한 단에 6990원, 행사상품인 다다기오이는 5입에 5990원, 애호박은 1개당 2490원 하는 등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였다. 70대 여성 박모씨는 “세척한 당근은 더 비싸니까 손질해야 해도 이걸 사야지”라며 “갈아서 즙 내먹고 있는데 값이 부담스럽다”고 흙 묻은 당근 1개를 비닐에 담았다.실제로 채소가격은 최근 천정부지로 올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이날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8만7340원(4㎏)으로 불과 한 달 전(1만9305원)보다 무려 352.4% 뛰었다. 역시 폭염과 장맛비에 시달렸던 지난해 이맘때(4만945원)와 비교해도 두 배 넘게 비싼 금액이다.시금치(상품·4㎏)도 5만998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25.8% 올랐다. 평년 이맘때 가격은 2만6583원으로 반값도 채 되지 않았다.이외 애호박(상품) 도매가는 20개에 3만838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1.9%, 깻잎(상품) 도매가격은 2㎏에 3만952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07.9% 올랐다.대형마트 고객들의 ‘불만족’은 가격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의 B대형마트에서 만난 60대 여성 김모씨는 “장마 때문인지 다 물렁하고 눅었다”며 양질의 대파를 한참 골라냈다.폭우·폭염으로 인한 가격 상승,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채소 소비는 줄어드는 분위기다. A마트 한 직원은 “평소엔 오전에만 다섯 번(채소) 물량을 채웠는데 요새는 서너 번 정도”라며 “아무래도 값이 비싸다보니 채소를 사가는 손님들이 줄었다”고 했다. B마트 관계자는 “덜 팔리기도 하지만 입고되는 물량도 줄었다”며 “양상추, 파프리카는 요새 안 들어오고 시금치도 불규칙하게 들어온다”고 했다.대형마트보다 구매 경쟁력이 낮은 전통시장 사정은 더 좋지 않았다.상인들은 덥거나 비오는 변화무쌍한 한여름날에 시장을 찾는 손님 자체가 줄어든 데다 대폭 오른 채솟값에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단 하소연을 쏟아냈다.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과일·채소 판매점을 하는 장모씨는 “도매가격이 너무 올라 뭘 팔아도 크게 남지 않는다”며 “채소나 과일은 오래 보관하기도 어려워서 조금씩 더 얹어파는 식으로 팔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과일· 채소 등을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모씨도 “오후 들어서 떨이로 팔아도 잘 안 팔린다”며 “가지, 고추가 시들한데도 비싸니까 어지간히 값을 낮추지 않으면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대형마트업계 공급량·가격방어 ‘사활’…“정부 수급 관리 절실”(그래픽= 김일환 기자)폭우·폭염이 쓸고 간 여파는 채소류를 넘어 축산물시장까지 확산, 밥상물가를 전방위로 끌어올릴 공산이 있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52.0헥타르(ha)가 파손됐고 가축은 79만7000마리가 폐사했다고 집계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이 공개한 지난주 돼지고기 목살(100g)과 삼겹살(100g)의 유통업체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3704원, 3853원으로 2주 전보다 각각 4.5%, 7.1% 올랐다.문제는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등이 추석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장마는 남부지방 등에서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장마가 끝나면 폭염과 태풍까지 예고돼 있어서다.대형마트업계는 공급량과 가격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채소류의 경우 대체 산지를 확보하고, 유통규격에서 등급 외로 분류되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이른바 ‘못난이 채소’를 싸게 내놓는 식으로 공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소·돼지와 닭고기 등 육류 가격 상승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마진 최소화, 포장 간소화 등으로 대응하는 식이다.이마트(139480) 관계자는 “엽채류에선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외 대체 산지의 물량을 확보해 대체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팜, 프레쉬센터 등을 활용해 공급 안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맛난이 농산물’을 일반 상품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축산 물량의 수급 안정을 위해선 경기, 경상, 전라, 충청지역 등 산지를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채소·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B+급 상품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뾰족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다. 아현시장의 한 상인은 “물건이 싸고 좋아야 많이 팔텐데 지금은 너무 가격이 올라서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부담”이라며 “정부에서 좀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농산물과 축산물 등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수요·공급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공급이 크게 부족한 품목은 수입 확대 준비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추석까지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져 소비자 불만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노랑풍선,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상품 출시
-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은 SSG 쓱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에어텔&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저녁 9시부터 60분간 SSG 쓱 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방송은 오는 9월 말부터 시작되는 추석과 10월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10월 28일까지 출발이 가능한 상품으로, 필리핀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탑승이 가능하며 오전·오후 출발이 가능하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전일정 숙박하며 조식 및 하프보드 식사와 워터파크 무제한 이용 및 뽀로로 파크 이용권 1매, 공항-리조트 픽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해당 일정에 아일랜드 호핑투어, 필리핀 시내 관광 등 여행 프로그램이 추가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객실당 망고 1KG, 50달러 상당의 1시간 스톤 및 어린이 마사지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노랑풍선은 SSG 라이브 방송 시청 중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막탄 스위트가든룸 무료 업그레이드, 선착순 4만원 할인 및 5% 할인 쿠폰, 예약자 아동 15~20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증정한다.노랑풍선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대동, 올해 하반기 1차 공채 추진…6개 직군 최대 45명 채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동그룹은 모회사인 애그테크 플랫폼 기업 대동(000490)에서 올 하반기 1차 공채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대동그룹에 따르면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등의 3대 미래사업의 핵심 경쟁력과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6개 직군, 39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사원을 최대 45명 채용한다.오는 23일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7일~28일에 발표하며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 서류심사·실무면접·임원면접 절차로 채용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서울, 대구, 창녕(경남) 에서 근무한다.이번 채용 관련해 대동은 ?△경영지원 △영업 △서비스 △제조 △상품연구개발(R&D) △IT&플랫폼 등의 총 6개 직군에서 채용을 추진한다.이풍우 대동 기획조정실장은 “농기계 사업의 양적·실적 성장을 위한 제조, 영업, 상품 R&D직군부터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파밍 플래폼을 위한 IT&플랫폼까지 전 직무에 걸쳐 인재를 영입 육성해 대동만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올해 상반기 약 70여명을 채용했고, 하반기 2 차 채용까지 추진해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당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대동은 2019년 고용노동부의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021년 대구시의 ‘2021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은 선정될 정도로 임직원의 일과 생활을 위한 다양한 근로 및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4900만원이며 하계 휴가비와 설과 추석에 명절 상여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업무 생산성을 위해 시차출근 및 재택근무제, 통근버스 운행(대구공장, 창녕개발본부), 차량 유류비 지원(과장급 이상)한다. 임직원의 가족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근속 5년 또는 40세 이상 직원에 대해 가족동반 종합검진을 매년 제공하며, 자녀수 상관 없이 학자금을 지원하고 직장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장기근속 유도와 사기진작을 위해 5년부터 40년 근속자까지 재직 5년 단위로 포상한다.
- 노랑풍선, 추석 연휴 '풍요로운 좌석확보' 기획전 실시
-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104620)은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해 ‘풍요로운 좌석 확보’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오는 9월 28일부터 최소 4일부터 최대 1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동남아, 일본, 중국, 괌/사이판, 유럽, 미주, 대만 등 지역으로 구분된다. 테마는 총 두 가지로,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훌쩍 다녀오기!’,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작정하고 떠나기!’ 등이 있다. ‘훌쩍 다녀오기’ 테마에는 최대 6일간 괌, 오사카, 방콕, 다낭, 장가계, 백두산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 준비돼 있다. 대표 상품은 ‘괌 대한항공 오후 출발 4박5일’이다. 대한항공과 롯데호텔 괌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스페인 광장과 사랑의 절벽, 아가나 등이 일정에 포함된다.‘작정하고 떠나기’ 테마에는 최대 12일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타쉬켄트, 스위스, 이탈리아, 하와이, 미국 등을 관광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대표 상품은 노랑풍선 단독 상품인 ‘미 서부 완전일주+4대 캐년 10/11일’이다. 미 서부의 핵심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관광이 포함된 이 상품은 전일정 월드체인 1급 호텔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미국 4대 캐니언을 모두 둘러보는 일정이다.노랑풍선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 기간 동안 9월 23일에서 10월 7일까지 출발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할인과 과일 증정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추석 여행을 계획하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여유롭게 좌석이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르포]"추석 전통주 지금부터 만들죠"…국순당 횡성 양조장
- [횡성=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 탱크 안에는 올해 추석에 판매될 제품이 발효되고 있습니다.”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6월 21일)’를 약 일주일 앞둔 13일.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여름의 초입이지만 전통주 업계는 벌써 서늘한 가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가 추석이기 때문이다. 이날 방문한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043650) 양조장은 가을 대목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강태경 국순당 품질보증팀장은 “차례주는 설날과 추석에 전체 물량의 3분의 2가 판매되기 때문에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국순당 횡성 양조장 입구 전경(사진=국순당)◇연간 최대 2억병 전통주 생산…발효 과정 자동 통제2004년 만들어진 횡성 양조장은 축구장 65개에 달하는 14만4367㎡의 면적에서 연간 최대 2억병의 전통주를 생산한다. 인근에는 주천강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술을 빚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양조장 발효실 안에 들어서자 구수한 누룩 냄새로 가득했다. 복층 구조로 된 발효실은 1만~4만ℓ의 대형 탱크 수십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4만ℓ는 막걸리 기준 15만병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발효실의 탱크별 온도와 발효기간, 교반(고루 젓기)은 제어실에서 자동으로 통제한다. 발효 기간은 일반적으로 막걸리 등 발효주는 1~2주 전후쯤 걸리며, 일부 주종에 따라 최대 3개월간 발효한다. 발효 중인 술의 표면을 자세히 보면 보글거리는 기포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다. 대량의 술이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올 수 있어 어지러울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공장에 적혀 있다.탱크에서 발효 중인 술에서 기포가 발생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양조장 주입공간에서는 수천개의 병이 줄지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해 빈병에 술을 주입한 후에 뚜껑을 닫는 작업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둘러싼 별도 공간에서 이뤄졌다. 양조장은 백세주를 기준으로 하루 최대 25만병, 막걸리는 8만~10만병이 생산된다.완성된 제품 검수는 자동 검사와 전문가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육안 검사를 병행한다. 제품 검수 단계에는 전문가도 같이 투입된다. 이들은 기계가 걸러내지 못한 이물질이나 찌그러진 패키지 등을 육안으로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백세주 완성품이 검수를 위해 컨베이어벨트에서 이동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강 팀장은 “지금 시기는 추석 제품을 주로 만들고, 겨울에는 설날 제품을 만들다 보니 한여름을 제외하면 10개월 가량은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막걸리는 주력 상품인 국순당생막걸리, 우리쌀국순당생막걸리를 주로 생산하며 나머지 제품은 수요에 맞춰 생산한다”고 말했다.◇68종 전통주 생산…50개국 수출 전진기지이 양조장은 백세주, 1000억 유산균 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등 68종의 전통주를 생산하며 세계 50여 국가로 수출한다. 기존에 생막걸리는 자연스러운 발효를 위해 뚜껑에 작은 구멍이 있다 보니 술이 샐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순당은 특허를 낸 ‘발효 제어 기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효모가 일정 시간만 살아 있도록 했다.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은 “국순당생막걸리 등이 미국, 호주,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도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시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서 유산균 막걸리가 가장 잘된다”고 강조했다.국순당 횡성 양조장에서 ‘대박’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국순당은 전통주를 소비하는 층이 젊어지면서 다양한 상품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국순당 쌀 죠리퐁당’,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칠성막사’ 등 유명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했다.박민서 국순당 마케팅 팀장은 “과거 막걸리는 신제품을 2년에 한 번씩 냈는데, 최근에는 1년에 2~3개 낼 정도로 트렌드가 빨라졌다”며 “‘백세주 조선하이볼 세트’와 같은 재미있는 협업 제품을 하반기에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이 백세주와 막걸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