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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9건

  • 얼굴 모르는 아빠 찾아 나서는 '아이스케키'
  • [스포츠월드 제공] 매년 1편 이상의 가족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힌 MK픽처스가 현재 색다른 두 편의 가족(?) 영화를 제작 중이다. 1969년을 배경으로 ‘가족애’를 다룬 따뜻한 휴먼영화 ‘아이스케키’(여인광 감독)와 천년을 기다린 구미호 가족의 인간 되기 프로젝트를 그린 엽기 뮤지컬 코미디 ‘구미호 가족’(이형곤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성격도 다르고 내용도 서로 다르지만 두 영화는 모두 이 시대 잊혀진 ‘가족’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 줄만한 작품들이다. SW는 지난 4일과 5일 두 영화의 촬영현장을 찾았다. ◇아이스케키=때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이 시기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나름대로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박치기대장 영래(박지빈)에게도 가슴 벅찬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영래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엄마(신애라) 몰래 아이스케키(얼음과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영화 ‘아이스케키’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겠다고 아이스케키 아르바이트를 하는 당돌한 10살 소년 영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전남 곡성군의 지원을 받아 1969년 당시의 여수 거리 세트를 완성하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려 애를 써야 했다. 특히 데뷔 17년만에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신애라와 이 시대 최고의 아역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빈은 처음으로 오리지널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한다. 크랭크업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4일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의 한 어촌마을. 빈집을 개조한 영래집 오픈세트에서는 세들어 사는 엄마를 구박하는 주인 아줌마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는 영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인광 감독을 비롯한 수십 명의 스태프들은 잠도 잊은 채 밤을 세며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 신애라는 “촬영할 때 메이크업도 별로 하지 않아도 되고, 연기를 준비할 시간이 여유롭다”며 첫 영화촬영 소감을 밝혔다. 여름방학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스케키’는 올 8월에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구미호=‘구미호’는 ‘흡혈귀’와는 또 다른 한국적인 매력(?)이 있는 공포영화의 소재다.추석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이 한창인 영화 ‘구미호 가족’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구미호를 ‘가족’ 단위로 묶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천년이 되는 날 네 가족이 동시에 인간의 싱싱한 간을 먹어야 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구미호 가족’은 기괴한 가족 구성원들이 모인 ‘아담스 패밀리’(1991)와 ‘조용한 가족’(1998)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 ‘구미호 가족’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엽기 판타지 장르에 뮤지컬이 혼합된 새로운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다. 지난 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공개된 촬영현장에서도 아버지(주현), 아들(하정우), 첫째 딸(박시연), 막내(고주연) 그리고 기동(박준규) 등 가족들이 모두 나와 노숙자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촬영됐다.이날 공개된 신은 서커스를 하며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구미호 가족들이 “가족같이 지낼 서커스 단원을 모집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서커스 단원 모집을 하는 장면. 미리 녹음해둔 음악소리에 맞춰 구미호 가족들과 수십여 명의 노숙자들은 짜여진 동선에 따라 춤과 노래를 반복했다.메가폰을 잡은 이형곤 감독은 “뮤지컬 영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구미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퓨전 코미디 영화”라며 “요즘 젊은 세대들의 기호에 부합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현준-김수미-김원희 등 ''가문의 영광'' 3편서 다시 뭉쳐
  • [조선일보 제공]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코미디 영화의 흥행 지존 '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이 추석 대박을 노리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코미디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3편까지 제작되며, 충무로 코미디 영화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잇단 흥행 대박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1편 '가문의 영광'은 520만명을 동원하며 2002년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 또한 지난해 570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코미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순제작비 30억여원으로 약 170%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으니,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경제원칙을 제대로 실현한 셈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투자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며 "벌써부터 3편에 대한 투자 제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나리오 막판 작업 중인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는 여러모로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프리퀼(prequel) 형식을 취하는 점 등이 대표적인 예. 이는 한국 영화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시도로, 3편에서는 2편을 이끌었던 백호파 가족들의 숨겨진 '과거'가 전격 공개된다. 전라도의 대규모 조폭조직을 거느린 백호파 대모 홍덕자 여사가 가녀린 여성의 몸으로 조직을 정복해 가는 과정과 3형제 중 유일한 유부남인 둘째 장석재가 벌교 여상 칠공주파 짱과 일찍 결혼하게 된 러브 스토리가 기둥 줄거리를 이루게 되는 것. '가문의 위기'를 대박으로 이끈 김영찬 작가가 현재 시나리오 집필 중. 출연진도 확정됐는데, 전편의 흥행 신화 재현을 꿈꾸며 코미디계의 로열 패밀리가 다시 뭉친다.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탁재훈, 임형준이 3편에 그대로 출연을 결정했다. '가문의 위기'의 흥행 대박에 힘입어 인기 상승 곡선을 달리고 있는 이들은 쏟아지는 러브콜을 뿌리치고 '가문의 부활'을 위해 다시 손을 잡기로 했다. "1, 2편을 능가하는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겠다"는 자신감도 대단하다. 영화의 크랭크인은 4월로 잡혔다.
  • 가을 극장가, 외화들은 벌써 `한겨울`
  • [노컷뉴스 제공] 영화 '가문의 위기'와 '웰컴투 동막골'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초가을부터 외화들을 '한파'로 내몰고 있다.영화 투자, 분석사인 아이엠픽처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 9월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하 서울 극장 기준)은 74.4%를 기록, 외화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점유율 무려 74.4%, 역대 관객수 3위 성적이같은 기록은 지난 2000년 이후 9월 관객수 기록에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7월과 8월 극장가 성수기를 지나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9월 한국 영화 흥행의 선두주자는 추석 연휴 최고 히트작인 `가문의 위기`로 9월 서울 관객만 115만명을 동원하며 `1편 못지 않은 속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이어 `웰컴투 동막골`은 이월작임에도 불구, 변치 않는 지지를 받으면서(관객 57만명) 하반기 최고 흥행작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외화는 미국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34만명을 동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분전했을 뿐 전반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다.10월 들어서도 한국 영화의 외화 `몰아치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이미 `너는 내 운명`이 9월 관객 35만을 기록하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새드무비`, `사랑니` 등 스타들이 출연한 멜로 영화들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외화 중에서는 팀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 `유령신부`와 멜로물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 `퍼펙트 웨딩`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한국 영화들의 기세를 꺾기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 (edaily리포트)`웰컴 투 한국경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추석 연휴에 북핵 6자 회담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긴급 속보로 날아들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이 북한을 침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북한핵은 그동안 한국경제가 제대로 할인돼 평가받는 주요인이었습니다. 증권부 류의성 기자는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려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작년 2월초로 기억합니다. 당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8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됐습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형제애를 담은 영화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영화가 끝난 뒤 눈을 닦고 나오느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당시 열렸던 2차 6자 회담은 북핵 해법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완전검증 가능한 핵프로그램 폐기를 내세웠고 북한은 미국이 말하는 불가침을 믿을 수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실질적인 회담 성과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한 방송사에서 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방송하더군요. 실미도 북파부대원들 사건을 다룬 영화 `실미도`도 추석 TV 안방을 찾았습니다. 모두가 남북 분단의 아픈 현실을 담은 영화였습니다.북핵 6자 회담 극적 타결 소식을 알리는 징조였을까요. 최근 극장가에는 반대로 남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이 선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원도 첩첩산중 한 마을에 남과 북, 미군 병사까지 찾아들며 서로 마음을 열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웰컴 투 동막골`은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4위에 올라섰습니다. 극장가에서 느꼈던 남북 화합의 메시지를 추석 연휴에 `북핵 6자 회담 극적 타결`이라는 큼지막한 선물을 받고 나니, 이런 소식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재구성된 듯한 착각도 느끼게 됩니다.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던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Country Risk)가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라 쏟아졌습니다. 외국인 투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남북 경제협력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3년 8월 시작된 1차 6자 회담이 북핵 평화적 해결이라는 큰 그림을 내놓기 전까지 약 2년이 걸렸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6자회담의 결과는 불투명했습니다.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쟁점사항에 대해 한발씩 물러나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회담을 마친후에도 핵폐기가 먼저냐, 경수로제공이 먼저냐를 둘러싸고 다소간의 의견차이가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포괄적인 원칙에 합의를 했을 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문득 문득 불거지는 `갈등의 앙금`처럼 말이죠. 이날 증시에서는 6자회담 타결이라는 훈풍이 투자심리를 가볍게 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190선에 올라섰고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충만했습니다. 마침 이날 전해진 뉴스는 한국경제의 장래를 더욱 밝게 합니다. 투자회사인 어라이언스 트러스츠는 최근의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은 2050년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 G8 정상회담의 회원국이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특히 투자자들에게 `친디아(중국과 인도의 영어식 합성어)를 잊고 한국을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단 가닥을 잡은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남북간 시너지`도 무시할수 없을 테니까요. 영화가 `꿈`을 실현시켜주기도 하지만 그 꿈을 잉태하는 것은 `현실`입니다. 화해 무드를 주제로 그린 한국영화에서 앞으로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세계 중심으로 커가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북한의 핵포기와 미국의 불가침 의사 표명, 남한의 경제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6자회담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렵게 이끌어낸 결과이니만큼 잘 키워가는 일입니다.외교도 이번처럼 매끄럽게 하고 내부의 적인 보혁갈등도 잘 치유해서 앞으로의 실천과정도 공동성명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불어서 한국 경제가 에누리를 많이 당하지 않고 어디서나 환영받을 수 있게 되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시장과 함께 기대해보겠습니다.
2005.09.20 I 류의성 기자
  • 문화계 책벌레 5인이 추천하는 ''고향가는 길 이 책과''
  • [조선일보 제공]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오고…’(서정주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여름 한낯 햇볕을 인내한 밤 송이가 수줍게 벙그러지는 한가위다. 결실의 계절에 걸맞게 우리의 생각도 깊어진다. 단 사흘―. 너무 짧아 아쉬운 추석 연휴지만, 잠깐 짬을 내어 책과 친구할 수 있을까. 책 좋아하기로 소문난 문화계 인사들이 한가위 고향 가는 길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했다.■ 김용배·예술의전당 사장(피아니스트)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중앙M&B고향에 가기 위해 터미널, 공항, 역에 앉아있을 때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선물’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프레젠트(present)’에는 ‘현재’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라는 뜻이 아닐까. 분량이 길지 않기 때문에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기에 부담이 없다. 고향에 도착할 즈음이면 훈훈한 마음으로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석원·화가 ‘생활의 발견’/임어당 지음/ 문예출판사.30년 전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밤을 새면서 한 번에 다 읽었을 정도로 재밌었다. 지금은 이미 종이도 누렇게 탈색됐고 몇 장은 너덜 너덜 해진 채 겨우 붙어있다.이렇듯 오랜 동안 가까이 두며 틈틈이 읽는 까닭은 무엇일까? 여전히 재밌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즐거움, 생활의 기쁨 등이 조목 조목 자세하게 적혀있다.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무언가를 일깨워준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그 무언가를…. ■ 이적·가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책세상굉장히 코믹한 SF다. 우리가 사는 지금 지구의 삶을 풍자적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반추하게 만든다. 너무 무겁지 않고 연휴에 뒹굴거리면서 읽기에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가 미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고 한국에서는 단관개봉을 했다. 연휴까지는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함께 두 가지 텍스트를 감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틀에 박히지 않은 상상력을 원한다면, 그러면서도 영국식 유머 같은 것에 관심이 있다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장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 양문출판사우리 모두는 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행복한 미래는 늘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고, 삶은 서운한 모습일 때가 많다. 저자는 우리에게 있어 늘 우리와 함께하는 ‘지금’이라는 순간, 그 순간이 늘 행복하지 않은 기운으로 가득해 있다고 말한다. ‘지금’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한다. 발레리나의 삶에서 발레단을 이끌어가는 CEO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으며 힘든 게 많았다.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시작하며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위안이 됐다.■ 이희수·한양대교수(문화인류학) ‘바보현자의 웃음 철학’/신양섭 엮음/인터미디어13세기 터키의 민중철학자 나사레틴 호자의 웃음미학과 해학에 관한 책. 이슬람은 섬뜩한 테러를 연상시키지만, 원래 이슬람인들은 해학과 웃음으로 단연 돋보이는 문화를 가졌다. “물에 빠진 구두쇠가 죽어가면서도 ‘빨리 손을 이리 주세요’란 외침에 도무지 반응이 없다. 이 때 호자가 ‘빨리 내손을 받게나’라고 외치자 그 구두쇠는 기다렸다는 듯이 호자의 손을 덥썩 잡고 물가로 나왔다.”다른 모습 다른 언어를 갖고 살아가도 사람의 삶과 생각이란 한결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잔잔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추석 연휴엔 무슨 영화 볼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영화 관람이다. 올 추석 연휴 동안 극장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약 15편. 추석상만큼이나 푸짐한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려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대부분의 스크린이 `가문의 위기`, `외출` 등 한국영화로 가득 찬 가운데 헐리우드 톱스타를 내세운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외국영화의 기세도 만만찮다.가문의 위기`가문의 위기`는 주연배우와 감독은 전혀 다르지만 `가문의 영광`의 속편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폭력조직 백호파의 여두목은 장남에게 회갑 때까지 며느리를 구해오라는 엄명을 내리고, 장남이 데려온 여자가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라는 설정.김원희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공형진 등 낯익은 배우들이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성(性)에 대한 노골적인 대사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가족 나들이용으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15세 관람가.외출배용준의 두번째 영화 출연작인 `외출`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이 영화는 배우자들의 교통사고를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두 남녀가 각각의 배우자의 불륜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도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용준의 알몸을 보기 위한 여성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18세 이상 관람가다.형사: 듀얼리스트`형사`는 만화와 TV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던 `다모`를 영화한 작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형사와 그와 맞서게 된 자객과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탱고와 전갈권법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액션물.세련되고 화려한 영상미가 일품이지만 스토리는 `다모`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강동원 하지원 안성기가 이명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12세 이상 관람가.찰리와 초콜릿 공장`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이라는 점에서 느낄 수 있듯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판타지 영화. 올 추석 시즌 한국영화 틈새에서 가장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영화다.가난한 찰리는 사장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경품행사에 당첨돼 네 또래와 함께 꿈에도 그리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게 되고, 윌리는 과거의 아픔을 잊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 전체관람가다.신데렐라 맨`신데렐라 맨`은 1930년대에 활동했던 미국의 전설적 복서 제임스 J 브래독의 삶을 다룬 전기영화다. 부상으로 복싱을 그만둔 뒤 세 아이에게 우유 한병 사줄 수 없을 만큼 가난에 시달리던 복서가 다시 링에 올라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스토리.러셀 크로와 르네 젤위거가 호흡을 맞췄고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족애와 박진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관람가.
2005.09.16 I 피용익 기자
  • `가문의 위기` 추석연휴 주말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영화 `가문의 위기`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16일 맥스무비에 따르면 `가문의 위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배급 쇼박스)는 예매점유율 30.87%로 지난 9일 오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녀 예매비율은 38대62, 30대 관객이 가장 많았다.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탁재훈 주연의 `가문의 위기`는 지난 2002년 추석시즌에 개봉돼 전국관객 500만명을 동원한 영화 `가문의 영광`의 후속작이다.2위는 개봉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배급 워너브라더스)이 차지했다.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예매율 27.04%를 기록,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추석 시즌에 이변을 예고했다.3위에는 개봉 7주차를 맞은 `웰컴 투 동막골`(제작 필름있수다·배급 쇼박스)이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예매점유율은 13.76%로 나타났고 1인당 예매량은 2.5매로 집계돼 추석을 앞두고 가족단위 관객의 선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지난 주 개봉한 `형사`(제작 프로덕션M·배급 코리아픽처스)와 `외출`(제작 블루스톰·배급 쇼이스트)은 각각 7.10%, 6.56%의 예매점유율을 나타내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2005.09.16 I 피용익 기자
  • KTF,영상펀드 80억 출자.."제2 웰컴투동막골 발굴"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KTF(032390)가 영상투자펀드에 80억원을 출자, 제2의 웰컴투동막골 발굴에 나선다.KTF는 15일 쇼박스 미디어 플렉스가 주관하는 영상투자조합에 80억원을 출자키로 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투자조합은 한국 영화 기대작에 투자를 하게 되며 수준 높은 한국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배분 받게 된다.특히 KTF는 쇼박스의 모든 메인 작품에 대해 영상 판권을 확보, KTF 가입자에게 무선인터넷 `핌`과 WCDMA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굿타임 시네마 파티`의 경험을 십분 활용, KTF 고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작품 단역 배우 출연, 시나리오 소재·일화 공모, 영화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영화 홍보 도우미 참여 등 이번 투자펀드를 통해 가입자들의 참여 마케팅을 더욱 확대한다.한편 KTF는 이번 영상투자조합 출자를 기념하고 `웰컴 투 동막골` 흥행에 감사하는 뜻에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웰컴 투 동막골 추석 무료상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박스(전국 7개 지역), 메가라인(전국 7개 지역), 롯데 시네마(전국 19개 지역)에서 매일 첫회를 무료로 상영하며 3일간 약 3만명의 고객이 참여하게 된다.참여 방법은 휴대폰에서 **625 + ⓝ 버튼(또는 통화 버튼)을 눌러 모바일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이 해당 영화관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동반 1인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한편 KTF와 KTF 가입자가 `굿타임 시네마 파티`를 통해 투자한 웰컴 투 동막골은 14일 현재 680만명이 관람해 66%(세전)의 투자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또 두번째 투자작인 야수와 미녀(주연 류승범, 신민아)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5.09.15 I 박호식 기자
인터넷 세상, 한가위 `풍성`
  • 인터넷 세상, 한가위 `풍성`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온라인 세상도 들뜬 분위기다.쇼핑몰은 대목을 놓칠세라 네티즌 잡기에 나섰다. 포털은 고향가는 길을 안내하는 등 실속있는 정보로 무장했다. 온라인 게임은 연휴 동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채로운 경품을 내걸었다.추석 장보기 "발품 팔지 말자"올 추석 장보기는 멀리까지 발품 팔 일 없이 가까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보자. 몇번의 클릭만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실속 만점의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다.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은 이번달 13일까지 정육, 과일, 수산물 등 선물세트 100여종을 백화점·할인점의 시중가보다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동안 한우 등 정육세트와 영광굴비 등 수산물, 나주 배 등 특산품 먹거리와 생활용품은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 전 품목 배송비는 무료다. 옥션은 아울러 16일까지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와 네비게이션을 시중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전을 연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interpark.com)는 오는 19일까지 600명의 구매 고객에게 총 30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결제할 때마다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쇼핑 도장`을 받으면 추첨을 통해 애니콜 블루투스 블루블랙폰, 소니 디지털 카메라,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등을 제공한다.인터파크는 아울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추석 고향길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대해 보장해주는 `안심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회원 중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디앤샵(dnshop.com)은 14일까지 정육, 한과, 과일 등 2000여종의 추석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같은 기간동안 매일 두 개의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하고 최저가가 아닐 경우 100% 환불해준다.디앤샵은 이 기간동안 구입한 선물이 추석까지 배송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고 추가로 다음캐쉬 1만원을 준다. 또 이마트콜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이마트 매장에서 오전 주문시 당일 배송해준다.KT커머스가 운영하는 KT몰(ktmall.com)도 오는 12일까지 정육, 수산물, 농산물 등 추석 상품을 판매한다. 또 한가위 장터 상품 페이지 속에 숨어있는 보름달 이미지를 가장 많이 찾는 고객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KT커머스는 아울러 해외교포들이 국내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고국선물관`도 운영한다. 주문 사흘만에 국내 배송이 가능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고향길 "우리가 안내할께요"귀성길 정보가 필요하다면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보자. 재미있는 컨텐츠와 이벤트도 풍부하다.인터넷 포털 야후코리아(yahoo.co.kr)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으로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중계한다. 네티즌중 야후 고향길 리포터를 뽑아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통정보도 전달한다. 또 16일~20일 닷새간 교통사고 재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추석 특집 페이지를 통해 추천 영화, 연휴에도 문 여는 맛집 소개, 여행 정보, TV프로그램 정보 등을 소개한다. KTH(03603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paran.com)은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을 맞아 `사랑의 엽서 보내기` 이벤트를 벌인다. 파란 `블루리본 캠페인 블로그`에 접속해 아버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면 엽서로 제작해 추석에 맞춰 배달해준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9월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네이트닷컴(nate.com)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네이트몰은 13일까지 네이트몰 상품 구매고객에게 상품군에 따라 5%, 10%,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우수 상품평을 작성한 회원에게 3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메신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에서는 대화명 앞에 보름달 이모티콘을 달고 소원을 비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커뮤니티 포털 드림위즈(dreamwiz.com)도 추석 선물과 제삿상을 위한 쇼핑 정보와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도로 정보, 추석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등 한가위 관련 모든 정보를 담은 `2005 추석종합가이드`(http://life.dreamwiz.com/letter/200509.htm)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추석 정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니플레이스테이션2(PS2), 인라인, 명품지갑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네이버(naver.com)는 추석 동안 가능한 여행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는 추석 관련 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뉴스란 시사퀴즈 코너에서는 추석 관련 특집 퀴즈 행사를 벌인다. 검색포털 엠파스(066270)(empas.com)도 추석 선물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한가위 상품전`을 진행중이다.게임세상 "추석 선물 한가득"짧은 연휴 놀거리가 없다면 온라인게임을 즐겨보자. 다양한 추석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게임업체 넥슨은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한복, 한과 만들기, 벌초, 보름달 등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벤트를 통해 동경 디즈니랜드 여행권, 아이리버 딕플, 게임 머니 등 풍성한 경품을 준다.네오위즈(042420)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pmang.com)에서는 `뉴맞고`, `뉴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1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홈씨어터, 공기청정기, 게임머니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CJ인터넷(037150)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netmarble.net)도 오는 22일까지 `강강수월래` 이벤트를 통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넷마블 캐릭터 쿠션, 게임 아이템 등을 준다.엠파스(empas.com)도 오는 29일까지 `강호동신(新) 맞고`를 즐긴 이용자를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게임 머니와 1000만원 상당의 아바타 상품권을 준다.
2005.09.09 I 전설리 기자
  • KTF-쇼박스, "휴대폰으로 영화 투자"(종합)
  • [edaily 백종훈기자]KTF(032390)와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손잡고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영화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TF와 쇼박스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휴식을 갖고 양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굿타임 시네마 파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굿타임 시네마 파티`는 KTF 가입자가 영화투자조합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쇼박스가 배급하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야수와 미녀`(가제) 두 편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KTF 가입자가 KTF 요금제를 통해 출자 금액을 3개월 동안 분납하는 요금출자와 1구좌당 100만원씩 최대 10구좌까지 투자가 가능한 현금출자 두가지 종류가 있다. 요금출자는 6만원, 9만원, 15만원, 30만원 네 종류가 있으며 월 기본료는 1만4000원, 10초당 통화료는 18원이 부과된다. 이 요금제의 가입자에게는 매월 1011초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KTF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TF는 요금투자 30억원과 현금투자 5억원을 모집, 총 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단독으로 5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KTF 강국현 마케팅 전략실장은 이날 제휴식에서 "극장 상영 종료 후 90일 이내에 원금과 출자 지분에 따른 이익금을 고객의 통장으로 입금할 예정"이라며 "쇼박스가 익명조합의 형태로 투자를 유치하는 직접투자의 형태로 70%까지 투자 원금을 보장해 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이 기존 1011요금제에 6만원 내지 9만원을 더 내는 투자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F 가입자로부터 유치하기로 한 35억원이 모이지 않을 경우 KTF가 전액 투자액을 메꿔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영화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 전반으로 이같은 감성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해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마케팅을 펼쳤던 경험을 살려 이번 투자모델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순한 투자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가입자가 엑스트라로 참여하도록 하는 등 제작 전반에 능동적인 아이디어를 불어넣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투자하는 영화 `웰컴투동막골`은 장진 감독의 연극을 각색한 작품으로 박광현 감독, 신하균, 정재영, 강혜정 주연의 전쟁 드라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첩첩산중 동막골을 배경으로 국군과 인민군이 갈등을 겪다가 어느새 한편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다. 제작비 75억원의 이 영화는 내달 크랭크업해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야수와 미녀(가제)`는 제작비 50억원으로 오는 4월 촬영을 개시해 추석 또는 10월중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제휴식에 참석한 영화배우 안성기씨는 "이런 영화 투자모델은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고객이 영화에 출자하는 모델이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5.02.02 I 백종훈 기자
  • 극장가, 여름 성수기 `마감`
  • [edaily 전설리기자] 극장가가 여름 성수기를 마감했다. 6일 CJ CGV가 내놓은 `9월 영화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극장 관객수는 서울 356만2106명, 전국 1124만1211명으로 전월대비 각각 29.1%, 27.5% 감소했다. 40만명 이상을 기록하던 서울 주말 관객수도 30만명 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관객수 성장세는 유지됐다. 9월 극장 관객수는 전년비 서울 8.5%, 전국 14.8% 성장했다. 9월까지 누적 관객수도 전년비 25.1% 증가했다. 한국 영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9월 한국 영화 점유율은 55.1%. 전월비 3.5%, 전년비 3.9% 하락했지만 여전히 50%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9월까지 누적점유율은 58.4%다. 영화별로는 `귀신이 산다`(시네마서비스 제작·배급)가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차승원 주연 코미디 영화가 다시 한 번 흥행력을 입증했다. `귀신이 산다`를 제외하면 추석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다. 2위에 `연인`(에드코필름·장예모스튜디오 제작, 쇼이스트 배급)이 올랐으며 이어 `가족`(튜브픽쳐스 제작, 튜브엔터테인먼트 배급), `터미널`(드림웍스픽쳐스 제작, 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 `슈퍼스타 감사용`(싸이더스(052640) 제작·CJ엔터테인먼트 배급)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배급사별로는 CJ엔터테인먼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시네마서비스와 쇼이스트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튜브엔터테인먼트가 4위, 청어람이 5위에 올랐다. 이번 달에도 한국 영화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원빈, 신하균 호화 캐스팅으로 형제애를 그린 이야기 `우리형`(진안사필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장윤현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썸`(씨앤필름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도 고수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한석규의 `주홍글씨`(LJ필름 제작,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배급)도 기대작이다. 외화로는 왕가위 감독의 `2046`(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급), `비포 선라이즈`의 속편인 리쳐드 링클레이터 감독 `비포 선셋`이 기대작으로 꼽혔다.
2004.10.06 I 전설리 기자
  • (일문일답)이헌재 경제부총리
  • [edaily 김춘동기자]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 "금융시장에서 굉장히 심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신용보증에 의지해 금융대출이 일어나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용보증 지원을 늘려나가니까 금융기관들이 스스로의 위험관리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중소기업 금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 금융을 늘려가지 않으면 시장이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중소기업 대출회수 자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 "자금운용 면에서 일시적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도와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관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사정을 금융기관도 같이 고민하고 걱정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두발언: 수출>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목요일과 금요일까지 쉬면 9일정도 이어서 휴일이 연결된다. 다행스럽게 태풍이 비껴갔고 호우나 바람도 없어 피해가 별로 크지 않았다. 곡물과 과실,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에 냉해 때문에 작황부진을 보였던 배, 사과 등 과실작황이 양호하다. 쌀도 평년작을 웃돌 것 같다. 여름에 이상기후 때문에 급격하게 가격이 올랐던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풍성하고 가격도 안정돼 나름대로 추석 명절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고 경직돼 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조그만 성의를 담아서 서로가 주고 받고 하는 미풍양속이랄까 훈훈한 사회분위기가 이번 추석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통해 딱딱한 사회적 분위기도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명절을 계기로 여행도 다니고 친척도 보고하면서 이 기회에 소비가 잘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 걱정은 추석 연휴기간중 수출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대개 우리나라 수출 패턴은 월말 6일간 이뤄지는데 월말이 연휴라 수출활동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휴기간중 통관대책을 세워 세관들은 24시간 가동할 것이다. 그러나 세관이 아니라 수출하는 기업체에서 원천적으로 수출활동이 제대로 안 이뤄질 경우 어려움이 예상된다. 8월 수출이 199억달러 정도인데 8월 수출중 이상적인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9월도 추석 등을 감안하면 200억달러에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산자부 실무자들은 안전하게 200억달러가 채 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0일까지 150억달러정도 나왔으니까 이 추세로 잘 하면 200억달러를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소기업> 최근 중소기업들이 어렵다. 어려움은 일시적인 애로일 수도 있고, 구조적인 문제나 경기순환기적인 어려움도 있다. 구조적인 문제점은 각 은행을 중심으로 마련된 워크아웃제도 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계절적으로, 경기순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 최근 두 가지 세제를 도입했다. 하나는 해운업계의 톤세제고, 또 하나는 영화산업이나 중기를 대상으로 준비금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경기싸이클에 따른 부침을 평준화해주는 개념이다. 자금운용면에서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 올 때 우산 뺏어가고 날 쨍쨍하게 맑을 때 우산 가져가라는 것보다 비올 때 우산을 줘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관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사정을 금융기관도 같이 고민하고 걱정하자는 것이다. <성장률 전망> 올해와 내년 성장전망에 대해 낮추는 경향이 있다. 최근 ADB(아시아개발은행)에서도 우리 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나름으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ADB는 한국경제에 대해 똑 같은 사안을 놓고 상대적으로 좀더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대만과 싱가폴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 수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중국경제가 연착륙을 하지만 생각보다는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경제도 올해에 비해 성장률이 좀 낮아지겠지만 좋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만, 싱가폴과 수출구조도 비슷하고 수출에 있어 중국과 미국경제와의 연관도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해서만 유독 올 하반기와 내년 수출이 둔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마저도 기운을 잃어갈 것이라고 강한 표현을 썼다. 이 하나만 봐도 비교분석에 있어 우리 경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름대로 분석했겠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줬으면 한다. 내년 예산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내보내는데 결코 국제비교를 했을 때 경제성장과 성장기반 확충노력을 포기하고 사회안전망이나 이런 쪽에 집중해서 가지는 않는다. 나중에 필요하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거꾸로 지금까지 우리경제가 지나치게 정부 주도로 SOC라든지 이런데 많이 재정지출을 한 측면이 있다.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민간으로 돌린 결과이지 경제성장 노력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내수> 하반기에는 지금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유가가 아직도 흔들리고 있지만 유가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35~36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한다면 5%성장은 되리라고 본다. 물론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성장률 자체는 낮아진다. 누누이 얘기했지만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5%는 된다. 내년에는 올해와는 정반대의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수치로 보면 좋은데 체감경기는 아주 나쁜 모습을 보였다. 왜냐하면 수출이 활발하게 늘어난 반면 수출이 국내 산업으로 파급되지 못하고 수출로 인해 고용이 활발하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내수부문에서 여러 애로가 있어서 내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못했다. 수출의 GDP(국내총생산) 기여에 비해 내수기여도가 적어 수치상으로는 좋고 체감경기는 나쁘게 나타났다. 내년에는 수치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내수경기가 좋아지면서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나을 것이다. 유가 움직임이 확실치 않지만 올해 수준으로 유지되고, 중국경제도 연착륙 후에도 당초 예상보다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T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선진국에서 부동산의 버블가능성과 금리를 너무 올리면 부동산 경기가 후퇴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그러한 위험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수출 자체는 중국 연착륙과 미국의 호조세가 이어지면 올해와 같은 수준 내지는 올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겠지만 성장률 자체는 크게 둔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이 GDP에 기여하는 측면은 균형적이거나 마이너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내년에 내수가 3.9%가 느는데 수출은 0.1% 밖에 기여를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는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내년의 관건은 내수에 달려 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예산안을 국회에 내놓고 있다. 우리가 기대하기로는 GDP의 약 0.4~0.5%포인트 정도 GDP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아직 조심스럽지만 올 하반기 소비가 0.4~0.5%늘 것으로 보는데 내년에는 소비가 GDP 기준으로 4%까지 늘 가능성이 있다. 반면 순수출의 경우 균형적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스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건설수요다. 올해까지는 건설기성으로 봤을 때 작년보다 낮지만 지속될 것으로 본다. 내년 1분기와 상반기 건설업이 어떻게 될 지 중요하다. 두 번째는 외국인투자다. M&A가 아니라 그린필드(공장설립형) 투자가 얼마나 들어오느냐다. 중국으로 나가는 투자에 상응해서 외국인투자가 들어올 필요가 있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건설은 지난번 마련한 연착륙대책을 구체화하고 프로젝트화 하려고 한다. 지금부터 점검해 나가려고 한다. 내년 1분기 예산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올 4분기부터 재정건설투자가 적극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정책을 쓰고, 임대주택건설과 주택건설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일문일답> -화폐단위 변경 계획은 ▲스스로 증폭시키고 늘렸다 줄였다 다 해놓고 나서 이제 와서 마무리 수습을 해달라고 하면..부탁 드리지만 제발 너무 앞서가지 말라. 여러분이 가진 뛰어난 상상력을 가끔은 발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가 용어를 쓸 때 굉장히 조심해서 쓴다. 화폐제도 개선문제는 여러분들도 쓰시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누누이 말했지만 이는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고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정치권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성이나 내용, 방법이 모두 경제적인 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검토 단계지만 공론화를 언제 할 수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화폐단위 변경과 관련 아무런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상당히 긴 시간 그럴 계획도 없다. 그러니까 그 문제 가지고 너무 앞서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국회에 가면 질의가 나올 것이고, 답변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현 시점에서 아무런 실행계획이 없고 앞으로 상당히 긴 시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달라. 혹시 특집 준비하는 거 있으면 제발 자제해달라. 경제부총리로서 두 가지 소신과 원칙이 있다. 절대로 깜짝쇼를 하지 않겠다. 불확실성을 증대하거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거나 경제주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어떤 정책도 깜짝쇼로 하지 않겠다. 예민한 정책은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개적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가겠다. 두 번째는 제가 있는 한 경제정책은 시장경제원리에 바탕을 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장의 경쟁과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참여자의 자율을 존중하되 책임도 강조하겠다. 정책의 편의를 위해 사전에 재량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총리가 되서 지금까지 변함 없는 생각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보나 ▲내년에 5%다. 그것은 우리 잠재성장률이 5.2%, 5%안팎이라고 보고 정부는 재정정책이나 기타 모든 정책을 동원해서 5%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다만 강조해서 말한 것은 내년에는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수치상으로 없을 것이다. 올해와는 반대로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바는 거의 없고 내수에 의해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다. 수출마저 둔화되니까 성장률도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미리 하지 말아달라. -최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원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중소기업 부문은 올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이쪽에 추경에서 4000억원을 추가로 더 늘렸다. 당초에 5500억원이었다가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을 95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6500억원을 또 낸다. 올해 추가로 출연한 부분과 내년 6500억원을 합하면 절대로 중소기업들의 신용보증 활동에 지장이 없다. 정부가 제공하는 신용보증에 의지해 금융대출이 일어나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없다. 시간을 두고 고쳐나가야 한다. 솔직히 말해 금융시장에서 굉장히 심한 모럴해저드가 일어나고 있다. 자기 책임은 하나도 안 지고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용보증 지원을 늘려나가니까 금융기관들이 스스로의 위험관리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중소기업 금융을 늘려가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을 늘려가지 않으면 시장이 있겠는가. 대기업과 가계를 제외하면 시장이 없다. 정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적대적M&A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는데 ▲공정거래법 개정을 앞두고 많은 논의 가운데 하나로 본다. 삼성전자가 M&A에 노출될 염려도 없고, 삼성전자 경영자들이 그 정도 막을 능력이 안 된다면 이미 M&A를 당했을 것이다. -내년 내수회복의 근거는 ▲상당히 믿을 만한 기관에서 여러 방법을 다 동원해서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문제, 고용 등을 모두 감안했을 때 건설부문이 경착륙만 하지 않는다면 국내 소비가 약 4%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나중에 구체적인 분석자료가 나오면 공유할 때가 올 것이다. 추석이 지난 후 내년 경기문제로 세미나를 한 번 더 하겠다. -돈은 있는데 안 쓰는 경제외적 분위기가 있는데 ▲지난번 내부검토 자료가 있었는데 소비부진 이유를 검토해봤더니 어느 정도 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60%가 설명되는 변수였다. 40%는 심리적 변수로 나타났는데 40%는 저도 책임이 있고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 책임을 공유해야 할 부문이다. -추가 특소세 폐지계획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재경부 간부들도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나마 에어컨이라도 하나 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에어컨이 저소득층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할 말이 없는데 에어컨 수요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나마 폐지돼서 위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 나머지 품목도 재경위에서 꾸준히 설득을 하겠다. -최근 금융연구원을 두고 이념논쟁을 비판한 바 있는데 ▲금융연구원을 두고 얘기한 게 핵심이 아니고 경제학회에 가서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런데 너무 매달리지 말고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것이다. 우리 경제에 대해 미국의 NBER(전미경제연구소)와 같이 우리 경제에 대해 권위 있게 경제가 어렵다 내지는 불황에서 벗어났다는 생산적인 논의를 해달라고 한 것이다.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요가 아니라 요청이다. 금융연구원, 조세연구원 등은 시장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원들인데 수요가 굉장히 많다. 그런 현안문제에 좀 더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다. 제한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거대담론에 너무 매달려 있기 보다는 시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줘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재정확대나 금리인하 등 추가 내수진작 정책은 ▲금리는 묻지 말라. 내수에서 제일 중요한 고리가 건설수요다. 건설은 고용과 여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 단순히 건설자체로는 GDP의 17%안팎인데 고용과 이에 따른 음식점업 등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건설부문을 보다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프로젝트화 해서 연착륙이 되고 올해 수준이 유지되도록 하겠다. 막연하지 않고 지난번 연착륙대책을 하나하나 세분화해서 사업별로 추진하고 필요하면 거창하게 이름도 붙일까 생각중이다. 두 번째는 적자재정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예산집행을 좀더 사전에 준비해 조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내년 중소기업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중소기업 지원은 절대로 줄이지 않는다. 다만 금융지원은 올해 이미 많은 분야에 출연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에 대폭적으로 재정지원을 늘려나가겠다. 우리 금융시장의 대상이 크게 가계와 중소기업, 대기업이다. 그런데 대기업은 자체 금융능력이 있어 금융기관 의존도가 적다. 금융기관들은 기존 서비스를 심화해 나가야 하지만 기존 고객들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도 있다. 가계와 중소기업을 버리고 금융기관이 살아날 수는 없다. 그런 측면을 정부가 강조한 것이다.
2004.09.24 I 김춘동 기자
  • KT·KTF·KTH, 추석연휴 `종합 이벤트` 실시
  • [edaily 박호식기자] KT(030200)와 계열사인 KTF(032390), KTH(036030)가 추석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KT그룹 3사는 오는 25일과 26일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안전운전` 및 `즐거운 한가위`를 기원하며 한국도로공사, 건설교통부와 공동으로 고객사은행사를 펼친다. KT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 연휴기간 유용한 통신서비스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KTF는 차안에서 PCS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 등을 제공하며 KTH는 `파란` 포탈을 중심으로 온가족이 볼 수 있는 한가위 잡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사탕·초코렛·과자 등의 선물과 고속도로 이용 안내도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3사 CEO가 직접 참여하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 한가위 안전운전캠페인으로 마련됐다. KT와 계열사는 또 추석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마련한다. KT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국제전화 001을 사용하면 3000원(미국기준 1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무료통화를 이용하려면 001을 누른후 01을 누르고 상대국가번호를 누르면 된다. 또 국제전화 선불카드인 월드폰플러스카드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10월19일까지 동남아, 서남아 및 중국 전용카드에 대해 10%의 추가 통화분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080 웹사이트(www.kt080.com)에 회원가입하면 이달 13일부터 30일까지 080번호로 다섯통화 이상 이용한 고객에 대해 추첨을 통해 선불형 월드패스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서는 헬기 및 버스고객 추석 귀향 행사를 벌인다. 메가패스 고객중 12명을 선정해 25일 한강 선착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영남권과 호남권 귀향 행사를 벌이며, 258명을 선정해 24일 버스귀향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0월31일까지 펼쳐지는 `메가패스.네스팟 가을愛 페스티벌`을 통해 신규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프린터, 홈씨어터스피커, 스팀다리미 등의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KTF는 10월1일까지 유무선인터넷 포털인 매직엔( www.magicn.com)을 통해 매직엔과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 굿타임 파티 이벤트를 펼친다. `귀성길 굿타임 심심Free 파티!`라는 테마 아래 실시간 교통정보, 무료 모바일 게임, 라이브 TV/쥬크박스, 멀티카드 등의 다양한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와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현금100만원, 해외여행상품권, 트롬세탁기, 김치냉장고, 완전평면TV, 디지털 카메라, 벨소리 등 100% 당첨 받을 수 있는 `보름달 복권`을 휴대폰을 통해 무제한 제공한다. `심심Free Hi-way`는 매직엔의 주요 교통정보인 `실시간 교통정보`와 `원샷 교통정보`서비스를 통해 고속도로 교통 흐름과 도시간 소요시간 등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심심Free game`은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특별한 경품과 함께 제공하는 행사다. 이외에도 친지나 주변사람들에게 즉석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멀티카드를 보낼 수도 있다. KTF 이벤트 참여는 휴대폰에서 **3382와 함께 ⓝ(매직엔키) 또는 통화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KTH의 포털 사이트 파란( www.paran.com)에서는 귀성객을 위한 정보지를 직접 제작, 톨게이트에서 무료 배포하는 것을 비롯 파란 사이트 내에서도 다채로운 추석 특집 이벤트를 마련한다. 만화와 생활상식, 요리정보 등을 담은 한가위매거진을 배포하고 파란의 영화예매사이트에서는 오는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VOD 사이트에서는 30일까지 15편의 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23일부터 10월2일까지 매일 3편씩 인기만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2004.09.24 I 박호식 기자
  • (edaily인터뷰)싸이더스 차승재 대표이사
  • [edaily 전설리기자] "`살인의 추억`부터 `내머릿속의 지우개`까지. 국내 영화 제작사 최초로 7개 작품 연속 흥행불패 신화에 도전합니다" 라틴어로 `별`을 의미하는 이름답게 한국 영화계의 샛별로 자리매김한 싸이더스(052640) 차승재 대표이사의 말이다. 싸이더스는 지난해 `살인의 추억`으로 관객 540만명 동원해 대박을 터뜨린데 이어 `싱글즈`(220만명), `말죽거리 잔혹사`(310만명), `범죄의 재구성`(220만명), `늑대의 유혹`(220만명)까지 연속 5편의 영화를 흥행에 성공시켰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전례없는 기록. 5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었음은 물론이다. 지난 주말 개봉한 `슈퍼스타 감사용`(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과 올가을 개봉하는 `내머릿속의 지우개`(CJ엔터테인먼트 배급)까지 연속 7연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초 코스닥 등록사인 씨큐리콥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 싸이더스는 지난 8월 모회사 `씨큐리콥` 이름까지 `싸이더스`로 바꾼데 이어 이번 달 차승재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완전 통합을 이뤘다. 24일 `아시아에서 가장 센 영화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는 차승재 신임대표를 만났다. -대표이사 선임을 축하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장기 발전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 특히 영화사업에서 제작 뿐만 아니라 배급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 매출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겠다. -지난 주말 `슈퍼스타 감사용` 개봉했다. 성적은 어떤가. ▲23일까지 30만명이었다. 5연타를 해서 부담이 좀 있었지만 시사를 보고 웬만큼 흥행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는데 개봉 첫 주 성적이 부진한 편이다. 초반 마케팅이 약했던 것 같아서 추석 시즌까지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슈퍼스타 감사용`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손익 분기점과 예상 관객수는. ▲제작비는 55억원 들었다.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다. 예상대로 입소문을 타고 이례적으로 평일 관객이 늘고 있어 안도하고 있다. 200만명 이상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에는 어떤 영화들이 있나. ▲11월7일 개봉 예정인 `내머릿속의 지우개`와 12월15일 개봉 예정인 `역도산`(CJ엔터테인먼트 배급)이 현재 촬영이 완료돼 후반작업 중이다. 이밖에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남극일기`와 박중훈, 공효진, 김승우 주연의 `천군` 등이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중이다. -`역도산`이 일본에 선판매됐다고 들었는데. ▲아직 계약 성사 전이라서 말할 수 없다. 일본 현지업체에 200만~3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 해외와 연계돼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할 `무기의 그늘`이 있다. 원작인 황석영씨 소설이 90년대 초반 베스트셀러였다. 인터내셔널 펀딩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일본, 홍콩, 프랑스 제작자들과 논의중이다. 제작비는 1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플레너스에서 분리되면서 진 부채로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갔다가 `살인의 추억`으로 회생한 후 연속 5연타 홈런을 날렸다. `슈퍼스타 감사용`과 `내머릿속의 지우개`, `역도산`, `남극일기`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비결은. ▲고생한 만큼 많이 준비했다. 30편 이상 제작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 실패도 경험치를 준다고 생각한다. -씨큐리콥과의 합병으로 우회등록했다. 등록사로서 종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주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회사의 이익과 주주의 권익 연결을 고려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영화도 많이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돈버는 영화를 많이 해야 되지 않겠나. -등록사가 되면서 제작 자본을 끌어들이기가 용이해졌나.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5개 영화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뢰가 쌓여 그전보다 좋은 위치가 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싸이더스가 종잣돈을 대고 자금을 끌어모아 싸이더스가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하는 형식의 영화 제작 펀드를 결성할 생각이다. -씨큐리콥과 합병으로 생긴 시너지가 있다면. ▲씨큐리콥 통신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사업 테스크포스팀(TFT)을 결성해 운영중이다. 장기적으로 영화도 필름 베이스에서 디지털 베이스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명필름과 강제규필름도 세신버팔로와 상호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굵직한 제작사들의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나. ▲우회등록이지만 제작사들이 등록될 수 있는 것은 기업 자체의 투명화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현재 제작사들의 기업화는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아직 산업은 초기 단계라고 본다. -`아시아에서 가장 센 영화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도 많이 제작하지만 일년에 2~3편은 인터내셔널 펀딩을 하거나 아시아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면 아시아에서 1위 가는 파워하우스가 될 것으로 본다. -영화 제작사업은 비교적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리스크가 크다. 리스크 축소를 위한 노력은. ▲영화 제작사업이 불확정성이 강한 산업이라고 하지만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상수들이 존재한다. 좋은 시나리오, 시장의 흐름, 관객의 트랜드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재산은 많은 제작 경험을 통해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위기 상황을 얼마나 저비용으로 해소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경험치 축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 영화 산업이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보나. 또 시장 전망은 어떤가. ▲아직 초기화 단계다. 국내 시장에서 관객수는 어느정도 확장됐기 때문에 향후 증가세가 지금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선 시장이 확장되는 태동기다. 지난해 국내 영화 수출 3000만달러 중 2000만달러가 아시아 시장에 팔렸으며 유럽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는 제3세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헐리우드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까지 올라왔다. 현재 영화 산업을 버블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흔들림없이 잘 버틴다면 주변 여건 호전으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오는 2010년 세계무역기구(WTO) 유예기간이 끝나는 중국 시장이 기회다. 중국 시장이 불법 복제로 어렵다고 하지만 중국도 결국 저작권 문제를 풀지 않고 갈 수는 없을 것이다. 향후 저작권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고 유통 시장이 정립된다면 큰 시장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5~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 멀지 않았다. 그 때까지 한국 영화가 아시아 톱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영화 산업의 과제는. ▲해외 시장 개척이다. 인구 4500만명 시장은 너무 작다. 1억3000만명의 일본, 16억명의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한다. 해외를 겨낭한 킬러 컨텐츠 키우기가 한국 영화의 절대 과제다. -국내 극장유통망이 CJ, 동양 등이 진출하면서 대기업 위주로 재편됐다. 이에 대한 시각은. ▲충무로 토착 자본들이 극장유통업을 영위하기에는 벅차다. 멀티플렉스 등의 등장으로 극장유통업이 이미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사업이 됐기 때문이다. 롯데와 동양, CJ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독과점이 아니라 건전한 3강구도로 간다면 대기업 진출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졸업 후 까페, 옷장사 등을 하다가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계기는. ▲영화 쪽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계기였다. 어려서부터 `헐리우드 키드`였다거나 특정 감독을 열심히 추종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을 많이 보는 독서광이어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이야기의 구조에 익숙하다. 최근에는 티벳에 관심이 많아져 관련 서적을 탐독중이다. -좋은 영화란. ▲좋은 영화는 삶의 본질을 일깨워주고 삶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영화다.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라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헐리우드 영화 `미드나잇카우보이`가 가장 좋은 영화였다. 기존 헐리우드 영화의 `팍스아메리카나`에서 벗어나 미국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었다.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인어공주`였다. 마음을 씻어주는 영화였다.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장단기적 목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세 가지다. 통신과 영화가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신규 사업을 찾는 것과 배급라인 확보를 통해 영화사업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것, 영화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센 영화사`를 만들고 싶다. 영화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지만 사람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식품사업과 본질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불량 식품`이 아닌 `우량한 식품`을 만들고 싶다. ◇차승재 대표이사 약력 79년 배재고등학교 졸업 8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학과 졸업 95년 우노필름 대표이사 00년 싸이더스 부사장 01년 싸이더스 대표이사 04년 코스닥 등록 후 싸이더스 대표이사
2004.09.24 I 전설리 기자
  • (가판분석)9월2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지영한기자] ◇헤드라인 -경향 : 군인연금 2조6천억 국고로 메웠다 -동아 " 기업도시 1,2곳 연내 선정 -조선 : 화폐단위변경 "정부 빨리 결단내려 혼란 줄여야" -한겨레 : "소유제한 신문 30·방송 15%로"..언론개혁국민행동 `입법청원` -한국 : 기업도시 1,2곳 연내 지정 -매경 : LG, 러 30억불 플랜트 계약 -서울 : 북방에너지 수급 물꼬텄다..노 대통령 러·카자흐 방문 -한경 : 기업도시 2곳 연내 선정 ◇주요기사 -`정부를 친북이라 음해` 더 이상 용납 못해..李 총리(전조간) -산자부산하 39개기관중 16곳 청와대·여 출신 낙하산인사(전조간) -여권 유효기간 10년으로 연장..국무회의(전조간) -공장설립 승인기간 20일로 단축..산자부 입법예고(전조간) -러 유전 17억 배럴 공동개발..한국석유공사(전조간) -추석전 납품대금 결제 호소..강신호 전경련 회장 편지(전조간) -은행권 중기 자금난해소 적극 동참..은행연합회 간담회(서경) -한·러 `포괄적 동반자관계` 선언(전조간) -양노총, 공동 총파업 추진..비정규 보호법안 반발(전조간) -우리·민노·민주 개혁입법 공조 합의(한겨레) -화폐개혁 정보유출 말라..감사원 韓銀 간부 불러 경위파악(매경) -한라공조, 중국에 컴프레서 공장..1500억 투자(매경) -한국상품 美점유율 3%대 회복..車수출 물량급증(매경) -현대차·LG전자 차세대차량 전자제품개발 손잡았다(전조간) -KT, 광케이블 가정까지 연결..매가패스보다 5배 빨라(전조간) -현대·기아차 美서 파격할인..경쟁사 차값 인하에 맞서(전조간) -GM대우, 소형차-엔진 생산주력..왜거너 GM회장 밝혀(동아) -영창악기 부도..공정위 제동으로 삼익과 합병무산(전조간) -삼익악기, 영창악기 고의부도 의혹..공정위에 대한 반발로 분석(서경) -납품업 10곳중 4곳 할인·백화점 횡포에 고통(전조간) -광고,영화,화물운송도 불공정 하도급 땐 처벌..공정위(매경) -기업 현금보유 44조 사상 최고..한은 2분기 분석(전조간) -소득세율 내년부터 1%P 인하..국무회의(전조간) -충남大·충북大 하나로 합친다..내달 양해각서(전조간) -4년제대학 4곳중 1곳 정원 80%도 못채워(한경) -유영철 법정난동, 법관석 달려들어..교도관막아 다친 사람없어(전조간) -성매매처벌 특별법 내일 시행(한겨레) -中, 고구려사 구두양해 수준..한국정부 입장 재확인(한국) -中 정부, 고구려사관련 한중합의 5개항 준수 재확인(경향) -2억 굴비상자 출처는 3개 건설사(한국)
2004.09.21 I 지영한 기자
  • 추석극장가, `감사용`vs`귀신이 산다` 박빙 승부
  • [edaily 전설리기자] "추석 극장가를 잡아라"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에서 치열한 마케팅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특히 토요일인 25일부터 짧으면 4일, 길면 5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 연휴여서 대목을 노리는 충무로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추석 극장가 흥행 경쟁의 주인공은 17일 일제히 개봉되는 한국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싸이더스(052640) 제작, 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과 `귀신이 산다`(시네마서비스 제작·배급), 할리우드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월트디즈니픽쳐스 제작,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배급). 16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한국 영화 `귀신이 산다`와 `슈퍼스타 감사용`은 추석 영화 관람객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 디지털랩이 300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람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는 `귀신이 산다`가 1위를 차지했으나 13일엔 `슈퍼스타 감사용`이 1위에 올랐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 멤버였던 감사용의 꿈과 도전을 그린 작품. `패전전문 처리투수` 오명을 안고 1승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오! 브라더스`를 통해 흥행 배우로 우뚝 선 이범수가 연기했다. `귀신이 산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로소 자신의 집을 마련한 남자와 이 집을 지키려는 귀신의 한바탕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코믹 배우의 이미지로 대중성을 갖춘 차승원과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스타덤에 오른 장서희를 주연으로 내세웠다. 올 추석 이들 영화를 내세워 한국영화 메이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슈퍼스타 감사용`)와 시네마서비스(`귀신이 산다`), 쇼박스(`80일간의 세계일주`)가 대결을 벌이게 되는 것도 주목된다. 이밖에 추석 연휴 직전인 24일에는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올드보이`의 주인공 최민식을 내세운 `꽃피는 봄이 오면`(씨즈엔터테인먼트 제작, 청어람 배급)도 개봉될 예정이어서 올 추석 연휴 극장가는 치열한 흥행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2004.09.16 I 전설리 기자
  • (가판분석)9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현동기자] ◇헤드라인 -경향: 北 양강도 대규모 폭발 -동아: "한국은 현재 위기상황" 65.7%-전국 1004명 여론조사 -조선: `용천` 3배규모 폭발사고 -한겨레: 북 양강도서 대규모 폭발 -한국: 北양강도서 대규모 폭발사고 -매경: 기회의 땅 러시아..모스크바시민, "돈쓰는 맛에 산다" -서경: "내년 성장 3%대 그칠 것"-한국CEO포럼 설문 -한경: 개인 3명중 2명은 `단타族`-증시 1000시대 열자 -파이낸셜: 국민銀 회계문책 `법정 다툼` ◇주요기사 北 양강도 대폭발 -용천보다 큰 폭발..방사능 포착 안돼(매경) -핵실험…폭동…단순사고…說·說·說(한경) -韓·美당국, 地上에서 核실험 했을리 없어…(조선) -북, 6자회담 거부 비쳐.."남한 우라늄 실험 군사적 성격 명백"(한겨레) -`한국 核투명성` IAEA 도마에..오늘 이사회 개막(한국) -"내년 3.61% 성장"..43개 기업 CEO설문(전 조간) -국가신용 1년내 상향 힘들 듯(전조간) -간이과세 대상자 `일반과세`전환땐 내년부터 세무조사 제외(전 조간) -통합재산세 최고세율 1% 될듯(조선) -`리딩뱅크` 싸움 다시 불붙었다(전 조간) -윤증현 금감위장, "금융社 CEO, 내외부 인사 번갈아 맡아야"(전 조간) -美캐피털그룹·싱가포르테마섹 우리금융 주요주주 됐다(전 조간) -은행 中企대출 연체율 2개월째 상승(전 조간) -삼성전자 백색가전 2차 구조조정 착수(파이낸셜) -조선3社 35억弗 LNG선 곧 수주(전 조간) -대우종기 매각 급진전..우리사주조합·팬택컨소시엄 共助협상 타결(전 조간) -하이닉스 정형량 CEO, "금융권 부채 2년내 모두 갚을 것"(한경) -항공사 추석후 운항중단·감편(서경) -연기금 부동산 투자확대..서울도심 빌딩매입·주택임대사업 검토(전 조간) -증권사 홀로서기 힘들듯..우리금융 LG투자증권 인수파장(전 조간) -증권사들 온라인 전쟁 `재점화`..오프라인 수수료 포기 HTS 주력(파이낸셜) -"퇴직연금 2015년 189조..現자산운용 수탁고 넘어"-증권연구원(전 조간) -김기덕 감독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전 조간)
2004.09.12 I 김현동 기자
  • 한국영화, 여름성수기 `점령`
  • [edaily 전설리기자] 한국 영화가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점령했다. 3일 CJ CGV가 내놓은 `8월 영화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한국 영화 점유율은 58.6%. 최근 5년간 여름 성수기에 기록된 한국 영화 점유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름 성수기에 한국 영화가 점유율 50%를 넘긴 것도 처음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월간 점유율은 지난해 7월 45.9%였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한국 영화 누적 점유율은 58.8%(서울 기준). 이는 전년동기 46.4%에 비해 12.4% 포인트 증가한 수준으로 6월 한달간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었던 한국 영화 위기론을 불식시켰다. 한편 국내 극장 관객수는 9월초 1억명, 올해 전체로 1억5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 관객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한달간 관객수는 서울 502만1295명, 전국 1551만67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1.4%,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까지 누적 관객수는 서울 3317만6896명, 전국 9983만31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별로도 지난 달 흥행에 성공한 10대 영화중 7개가 한국 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의 파이터`(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제작, 청어람 배급)가 흥행순위 1위에 올랐으며 `시실리2km`(한맥영화 제작, 미디어플렉스 배급), `알포인트`(씨앤필름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 `신부수업`(기획시대 제작, 코리아픽쳐스 배급), `분신사바`(에이포스트픽쳐스 제작,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배급)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배급사별로는 쇼박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CJ엔터테인(049370)먼트와 20세기폭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네마서비스가 4위, 청어람이 5위에 올랐다. 이번 달에는 추석 시즌을 겨낭한 영화들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추석 시즌을 겨냥한 영화로 `슈퍼스타 감사용`(싸이더스(052640)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과 `80일간의 세계일주`(월트디즈니픽쳐스 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배급) 등이 있으며 이밖에 `연인`(에드코필름·장예모스튜디오 제작, 쇼이스트 배급), `꽃피는 봄이 오면`(씨즈엔터테인먼트 제작, 청어람 배급) 등이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CGV는 "여름에 공포와 액션 영화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가을에는 드라마 장르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9.03 I 전설리 기자
  • (가판분석)8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조진형기자] ◇헤드라인 경향 : "중국 찐쌀서 또다른 유해물질" 동아 : 정부 로드맵 추진.."300조 이상 있습니까" 조선 : 유류세 인하요구 논란 한국 : 영장없는 긴급 압수 수색 대상 대폭 축소 추진 한겨레 : 부동산 정책 또 후퇴하나 매경 : 한국은행 새화폐발행 뒷전 서경 : 자본 해외유출 규제 `구멍 숭숭` 한경 : 은행, 제2금융 급속 잠식 ◇주요뉴스 과거사 규명위 국회밖 설치 정치권 의견접근(한국,경향) `국가보안법 폐지` 급물살(한겨레) 감사원, 선심성 기금 무분별 신설 방만운용(전조간) 한나라, "재경부 불법 국고집행 의혹"(일부조간) 김우식 실장 "盧대통령, 70∼80% 경제주력"(전조간) 사람 돈 몰린 충청권 집값도 `나홀로 상승`(전조간) 전셋값 하락 강남구 최고(일부조간) 무주택자 세지원·연결납세제 등 "없던일로"(한국) "교육예산 법고쳐 꽁꽁 묶는다"(한겨레) 각종 경제지표, 체감경기와 거리 크다(전조간) 육군 24년만에 군복 바뀐다(전조간) `선물 작전` 펀드매니저 첫 적발(전조간) 김 통상교섭본부장, "한일 FTA 위해 비관세장벽위 설치"(매경) 경영학자 설문조사 "현정부 정책 분배위주" 83%(매경) 고유가탓 수입증가 > 수출증가(전조간) 씨티-한미은행 통합조직 개편안 마련 "중소-소비자금융·PB 주력"(서경) 영화회계, SK네트웍스에 구상권 청구안해..156억 배상(매경) 현대캐피탈, 3000억원 규모 ABS 발행(전조간) 저축은행 상반기 부실채권 증가(전조간) 금리내려도 은행수신고 그대로(일부조간) 배드뱅크 석달새 13만명 신청(일부조간) 수출입은행, 대우에 떼인 8천만불 받는다(전조간) 배드뱅크 채무조정자 10만명 넘어서(일부조간) 증시 `외국인 투자등록제` 유지(한겨레) 회사채 발행 "지금이 기회"(조선) 美경제 `고유가 쇼크`는 없다(한경) 美 건설경기 `나홀로 호황`(서경) 日 `나노테크` 상품화 본궤도(한경) 中전력난..진출기업 피해 심각(전조간) IT착시, 경제현실 왜곡 심각(한국) 고유가 뒤엔 헤지펀드 농간(전조간) 항공사, "유류세·공항사용료 인하를"(서경) 에너지절감 지원 `말로만`(매경) SK, 아태 학술올림픽 개최(전조간) "KT, 2010년 그룹매출 27조 달성"(서경) 진로 노사합의, 소주품귀 종료(전조간) 인도 칠레 터키 시장점유율..현대차, 도요타 첫 추월(서경) "추석선물 미리 준비하세요"(전조간) "웰빙도 세대차 있어요"(전조간) 파로마, 우아미가구 인수한다(서경) 이재용씨 `삼성전자 CB` 24일 120만주 상장된다(서경)
2004.08.22 I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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