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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출 2분기 연속 플러스…3분기 0.6% 성장(상보)
  • 순수출 2분기 연속 플러스…3분기 0.6% 성장(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6%를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이어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수출과 수입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순수출’(수출-수입) 성장 기여도가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는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올 1분기(0.3%), 2분기(0.6%)에 이은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4%로 1분기(0.9%)와 2분기(0.9%)보다 성장폭이 올랐다. 이는 작년 4분기(1.4%)와 동일한 수준이다.이는 이데일리가 3분기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간값 기준 전기대비 성장률 0.5%,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1.2%를 전망한 것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둔화된 내수 성장세 속에서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은 전기대비 3.5% 증가, 전분기 역성장(-0.9%)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다. 수입 역시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수출·입이 늘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0.4%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 2분기(1.4%포인트) 플러스 전환된 바 있다. 다만 2분기 떈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내수에선 소비와 건설투자가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분기(-0.1%) 부진에서 벗어났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등에 따라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늘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해 전분기(-2.1%)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투자 흐름은 갈렸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다. 한 분기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 한 분기 만의 마이너스 전환이다.이에 따라 소비, 투자 등을 고려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에 달했다. 2분기(-0.8%포인트)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로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투자 성장기여도는 0.1%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의 기여도가 0.3%포인트로 집계됐으나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0.2%포인트로 한 분기 만에 성장세를 위축시켰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 정부는 0.2%포인트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1.5% 감소했으나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0.9%), 문화 및 기타(2.5%)가 늘어 전체 서비스업은 0.2% 성장했다. 두 분기 연속 성장세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해 두 분기 연속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한 분기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0.6%를 기록했지만,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질 GDI가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2023.10.26 I 하상렬 기자
'아라문의 검' 김옥빈 "이준기와 묘한 케미? 막장드라마 되는 것" ②
  • '아라문의 검' 김옥빈 "이준기와 묘한 케미? 막장드라마 되는 것" [인터뷰]②
  • 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준기, 신세경 씨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25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아라문의 검’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김옥빈이 이준기,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지난 22일 종영한 ‘아라문의 검’은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김옥빈은 극중 아스달의 왕후 태알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배우였다. 송중기, 김지원이 아닌 이준기, 신세경이 각자 은섬, 탄야 역을 맡아 새 시즌의 자리를 채웠다.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이날 김옥빈은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극중 8년의 세월이 지났지 않나. 이나이신기 은섬은 담금질이 된 성숙한 우두머리였고 탄야도 대제관이 되었다. 그 성숙함과 무게감, 카리스마가 필요했는데 그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세경 씨의 중저음의 보이스가 성숙한 탄야와 잘 어울렸고 이준기 씨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성숙하고 잘하는 느낌의 탄야와 은섬이었다”라고 전했다.또 그는 “마지막회 현장에서 (신)세경 씨랑 ‘우리 왜 이렇게 싸워야 하냐. 이러지 말자’ 했다. 너무 따뜻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친구다. 스스로 자기가 T(이성형)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던 기억도 있다. (장)동건 선배랑도 ‘부부가 왜 이렇게 싸워야 하나’ 이런 얘기도 했었다”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렸다.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이준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장난꾸러기 같은 존재다. 어느 시간대에 촬영을 해도 없으면 심심하다. 옆에서 힘이 나는 존재가 있으면 같이 안 처지고 힘이 나지 않나. 그런 사람이다. 옆에서 막 돌아다니는 걸 보면 힘이 난다. 파워 E(외향형) 같은 존재였다. 현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있으니까 다들 힘을 내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사야(은섬)와 태알하의 묘한 케미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막장드라마가 되는 거다. 공식적으로는 아들이기 때문에 큰일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작가님이 4명의 캐릭터의 가치관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잘 써주셔서 누구랑 붙어도 재밌었던 것 같다. 사야, 은섬이랑 연기할 때도 재밌고 탄야랑 연기할 때도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옥빈은 “태알하와 탄야라는 두 여성 리더의 느낌도 재밌었다. 그런 부분을 많이 확장해서 탄야랑 여자끼리의 대립도 더 잘 보여졌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시청률이 아쉽진 않았을까. 김옥빈은 “새로운 유입층을 늘리기에는 쉽지 않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실험적인 작품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것 같다. 추석, 아시안 게임이랑 시기가 맞물려서 우려가 있긴 했으나 재밌었다는 평을 많이 받아서 저희들끼리 나름 위로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모험적이고 실험적이지 않았나. 노력해서 잘 만들어진 작품,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으로 회자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원작이 있는 작품도 아닌데 대본을 받으면 그 세계를 구현하려고 새로운 걸 구현하려는 스태프분들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감독, 작가, 배우분들도 그걸 구현하려고 다 애를 쓰셨다”고 강조했다.
2023.10.25 I 최희재 기자
금감원, 은행권에 외형확대 경쟁 자제 당부
  • 금감원, 은행권에 외형확대 경쟁 자제 당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25일 은행권에 외형확대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들은 4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이날 10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조달·운용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확대 경쟁보다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연말까지 리스크관리에 유의해달라”고 했다.아울러 “은행채 발행 제한 완화가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해달라”며 “대외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대달라”고 했다.이에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가계대출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이후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또 금리할인, 만기확대 등 영업 확대 위주 전략보다 차주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금감원이 외형확대 경쟁 자제와 가계대출 관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 비율을 100% 아래로 떨어트리는 것을 정책 1순위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7%다.비율을 낮추려면 결국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을 축소시켜야 한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7월 5조9000억원, 8월엔 6조9000억원 늘었다. 9월 들어선 추석 상여금 유입으로 대출 상환 수요가 늘어나 대출 증가폭(4조9000억원)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당국은 10월 가계대출이 9월보단 늘어나겠지만 7월과 8월보단 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엔 증가폭이 둔화세로 돌아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박 부원장보는 “금감원도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조치 등 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10.25 I 서대웅 기자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741억...12분기만에 흑자전환
  •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741억...12분기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한화오션은 25일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흑자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또한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무려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다. 이러한 수주잔량의 특성으로 인해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3000억원이며, 부채총계는 10조6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7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2022년 말 1542%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의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10.25 I 하지나 기자
CJ CGV, 3Q 영업익 2019년 수준까지 회복…목표가↓ -대신
  • CJ CGV, 3Q 영업익 2019년 수준까지 회복…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실적은 2019년 3분기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가 더디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내렸다. CJ CGV(079160)의 24일 종가는 494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분기 실적이 2019년 3분기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며 “국내, 베트남, 인도네시아 흑자 유지, 중국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억200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규모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이다.국내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관객수는 3만6000명으로 14% 감소했다.그는 “기대 대비 낮았으나 추석 연휴가 10월에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관객수는 9만8000명으로 2019년의 54%이고, 누적 박스오피스는 1조원으로 2019년의 65%까지 회복했다.중국은 약 6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 3분기 누적 박스오피스는 2019년의 95% 수준으로 추정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0억~30억원 수준의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봤다.그는 “극장은 정상 운영 중이고, 개봉작들도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로 개봉되고 있으나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는 천천히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재무구조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으로 성사됐고,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법원의 인가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조금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은 2분기 1052%에서 370% 수준(기존 추정은 330%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리스부채 제외시 약 140% 수준 전망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은 5560원”이라고 설명했다. 73%의 주주가 신주인수권으로 청약, 신주인수권이 몇 백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6000원 수준이 유증의 손익분기점(BEP)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발행가액보다도 낮은 수준의 주가가 형성된 이유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가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형성된 불안감 때문”이라며 “기업가치가 최초 제시한 4400억원보다 조금 낮아질 수는 있어도 현물출자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 대비 관객수가 60% 수준임을 반영했다”며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기때문에 관객수 정상화 추이를 반영해 타겟 멀티플 상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0.25 I 양지윤 기자
부기온앤온, 바스락관절맨…영양제 맞춤 구독, MZ에 통했다
  • 부기온앤온, 바스락관절맨…영양제 맞춤 구독, MZ에 통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000님의 건강유형은 슈가맨. 슬슬 혈당이 걱정되는 슈가러버. 바나바잎추출물과 비타민D, 고함량 비타민 B군, 크롬 추천.”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에 자리한 건강기능성식품 매장인 ‘핏타민’은 이렇게 고객의 건강 유형을 찾아 그에 맞는 영양제를 보여준다. 이 매장은 평균수명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이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현대백화점(069960)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핏타민의 영양제 ‘맞춤 구독’ 서비스 매출은 2030세대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52%, 20대 19%, 40대 19%, 50대 7%, 60대 3% 순이었다.이 매장은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과 협업해 선보인 건기식 매장이다. 당초 매장을 기획할 때부터 현대백화점은 MZ세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의 놀이터’라 불릴 만큼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고 방문객이 많은 곳인데다,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에서 젊은층까지 확산했단 판단에서다. 매장 개시 두 달여 후의 매출 추이를 보면 당초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더현대 서울의 핏타민 매장(사진=현대백화점)이 매장은 고객에게 생활습관, 평소 불편한 증상,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등을 묻고 답변을 통해 건강유형을 분석한 뒤 약사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해준다는 게 강점이다. 12가지 건강유형도 △부기온앤온 : “왜 자꾸 다리가 붓종?” △먹방 유튜버 꿈나무 : “매일 밤 열린 단짠 파티의 최후” △바스락 관절맨 : “시큰 시큰 헝그리 뼈 주의보” 등으로 나눠,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한다.현대백화점 측은 “영양제 30일 팩은 오픈 첫 달과 비교해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건기식은 꾸준한 섭취가 중요한데 맞춤형 구독 플랜을 통해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 먹도록 도와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매장 오픈 후 두 달여간 매출은 주변 건기식 브랜드보다 6배 넘게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영양제 선물 수요가 늘면서 현대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 핏타민 영양제 선물세트는 목표치를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단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현대백화점은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을 겨냥, 11월엔 ‘핏타민 매장 100일 기념’ 대형 할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핏타민은 백화점 콘텐츠 차별화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영역에서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매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김미영 기자
유통가, 올해 '핼러윈 파티' 없다…"추모 분위기 동참"
  • 유통가, 올해 '핼러윈 파티' 없다…"추모 분위기 동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 예년 같은 축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핼러윈데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이들에 새로운 축제 문화로 자리하며 유통가 주요 대목으로 급부상했지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빚으며 역사에 큰 아픔으로 기억돼서다.지난해 서울 용산 한 대형마트에 꾸려진 핼러윈 용품 판매대.(사진=연합뉴스)◇편의점·대형마트·다이소 모두 ‘조용한 핼러윈’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4사는 올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관련 기획전 또는 프로모션을 일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편의점은 주요 이용 고객층이 젊은 소비자들인만큼 최근 몇 년간 핼러윈데이는 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핼러윈데이 전후 협력사들과 선보인 협업 제품들이 전년동기대비 2020년 31%, 2021년 33%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GS리테일은 핼러윈데이 기간을 △설 △추석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7대 행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다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GS25는 이런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올해에도 추모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행사를 전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GS25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핼러윈데이 관련 기획전을 전략적으로 키워왔던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다.파티 용품을 구매하는 주요 유통채널로 꼽히는 다이소도 올해 핼러윈데이 기획전 등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핼러윈데이 등 다양한 파티 용품은 상시 판매 중으로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올해 별도의 기획전이나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현재 판매 중인 관련 용품 역시 작년 대비 40% 정도 축소했으며 구성도 파티 용품보다는 인테리어나 유아동용 제품을 중심으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 국내 주요 백화점와 대형마트, 아웃렛들도 관련 캐릭터로 점포를 꾸미고 체험형 행사, 기획전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조용한 핼러윈데이 기간을 보낸다는 계획이다.◇“빼빼로데이·크리스마스 특수 노려라”유통업체들은 오는 11월 이후 예정된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겨냥한 다른 행사들에 보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편의점 4사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일제히 빼빼로데이 기획전에 돌입할 예정으로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한 빼빼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 역시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빼빼로데이도 힘을 쓰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활발한 마케팅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화점과 아웃렛은 이미 연말 관광명소로 떠오른 ‘점등행사’에 공을 들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초중순께 각 업체별 점등행사 계획이 구체화 될 전망”이라며 “현장 안전 관리 등 차근차근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 네팔 현지과의 '인공관절' 의료봉사 약속지켰다
  • 연세사랑병원, 네팔 현지과의 '인공관절' 의료봉사 약속지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성공적으로 국제 의료봉사를 마무리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네팔 국적 여성 환자 세 명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네팔 카트만두와 남체에서 온 환자로, 지난 추석 고용곤 병원장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네팔 현지 의료봉사를 통해 연을 맺게 됐다. 당시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 질환을 앓고 있지만 네팔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던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방문 결과, 세 명의 여성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서울에서 치료를 진행하게 됐다. 보호자와 함께 지난 7일 입국한 세 명의 환자는 연세사랑병원에 입원,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성공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척추관 협착증 증상을 호소하던 환자에게는 신경성형술을,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에게는 주사치료를 각각 시행했다. 현재 세 명의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 직후 계속된 재활 운동을 통해 무릎 상태를 회복한 상태이며, 보행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네팔) 현지의 의료환경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데도 방치된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네팔에서 이 분들을 책임지고 치료하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선 네팔 현지 방문 당시 연세사랑병원은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고용곤 병원장과 엄홍길 대장은 앰뷸런스 기증을 통해 긴급 의료상황 지원에 동참했다. 또한 네팔 현지의 엄홍길 휴먼학교에 교육 지원금 2억을 기부했다. 앰뷸런스와 교육 지원금은 현지인들의 의료와 교육 질 향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개원한 이래 약 17년간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등 의료나눔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연세사랑병원 의료진과 네팔에서 온 환자, 보호자가 밝게 미소 짓고 있다.
2023.10.24 I 이순용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 1년 만에 900억달러 하회…달러 최대폭 감소
  • 거주자 외화예금 1년 만에 900억달러 하회…달러 최대폭 감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거주자 예금이 1년 만에 900억달러를 하회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미 달러화 예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어들어 감소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엔저 테크’ 여파로 엔화 예금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AFP)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9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월말 896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9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900억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말(895억달러) 이후 처음이다.거주자 외화예금 감소 분의 대부분은 달러화 예금이다. 달러화 예금은 738억5000만달러(전체 외화예금 82.3%)로 1달 사이 91억9000만달러나 감소했다. 2012년 6월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 규모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 결제대금 지급, 추석연휴를 앞둔 예비성 해외자금이체 등 영향이다.한은 관계자는 “줄어든 규모가 크다 보니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며 “기업들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과 추석 연휴에 따른 예비 자금 이체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환율이 상승해 현물환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한 부분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9.47원으로 8월(1318.47원) 대비 0.8% 올랐다.유로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은 각각 1억4000만달러 감소한 50억9000만달러(전체 외화예금 5.7%), 11억달러(1.2%)로 집계됐다. 유로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는 4000만달러 감소한 12억7000만달러(1.4%)로 조사됐다.반면 엔화 예금은 엔저 여파로 ‘나홀로’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83억8000만달러(전체 외화예금 9.3%)를 기록해 전월 대비 1억달러 늘었다. 수출 결제대금 수취,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752만2000만달러로 9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 예금도 144억7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 줄었다.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은 85억4000만달러 감소한 80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 국내 지점은 8억7000만달러 감소한 88억80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23.10.24 I 하상렬 기자
홈플러스 "황금 연휴 기간 천연간식 매출 212% 늘어"
  • 홈플러스 "황금 연휴 기간 천연간식 매출 212% 늘어"
  •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가 황금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천연간식’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추석에 고열량 명절 음식을 섭취한 고객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원물 위주의 저열량 간식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 접어들며 두꺼워진 옷차림에도 체중 관리 등에 신경쓰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상품별로는 ‘바삭한 고구마스틱’, ‘국내산 고구마말랭이’의 인기가 높았다.말린 과일과 그릭 요거트 매출도 각각 28%, 62% 늘었다. 피티드푸룬(Pitted Prune, 씨를 뺀 건자두), 건크렌베리, 건포도 등을 그릭 요거트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트렌드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건강 간식인 견과류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견과류는 ‘홈플러스시그니처 구운 캐슈너트’, ‘홈플러스시그니처 캘리포니아 호두’ 등 가성비를 갖춘 PB 브랜드가 약진했다.홈플러스는 보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센텀시티점과 강동점에 ‘베터 초이스’ 특화존을 신설했다. 이 곳에서는 천연간식, 말린 과일, 견과, 선식, 시리얼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동 기간 센텀시티점, 강동점 베터 초이스존에 진열된 상품 매출은 특화존 구성 전인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3% 증가했다.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존 신설과 긴 연휴가 맞물리며 ‘건강 간식 맛집’으로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베터 초이스 특화존에서 인기를 끈 상품은 역시 자극적이지 않은 원물 스낵과 대중적인 시리얼이다. ‘국산 볶은 서리태’, ‘딜리셔스 베지칩스’, ‘선명 단호박칩’, ‘프레타망제 클래식 그래놀라’,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등이다.김호종 홈플러스 건식팀장은 “최근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원물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간식을 많이 찾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덜 자극적이면서도 맛있는 간식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24 I 문다애 기자
올해 마지막 숙박 할인 쿠폰…‘숙박세일 페스타’ 27일부터
  • 올해 마지막 숙박 할인 쿠폰…‘숙박세일 페스타’ 27일부터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마지막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5만원 이상 숙박시설 이용 시 3만원의 할인권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에는 총 49개 온라인 여행사와 3만여 개 국내 숙박시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배포 수량은 올해 초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준비했던 숙박 할인권 100만 장 중 상반기 발급된 68만 장을 제외한 잔여 수량 총 32만 장이다. 이번 행사 또한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할 예정이다.할인권 발급과 예약 및 숙박시설 이용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진다. 참여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5만원 이상 숙박시설 이용 시 3만원 할인권을 페스타 기간 중 1인 1매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여행사별로 3만원 할인권 외에 추가 할인권, 카드사 할인, 경품 행사 등 이번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할인 혜택들이 마련된다. 할인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참여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발급한다. 발급 후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며, 할인권 수량이 남아있는 경우 재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숙박 페스타 및 추석 연휴 기간에 할인권을 사용한 사람도 새롭게 할인권을 발급·이용할 수 있다. 다만 미등록 불법 숙박시설과 대실에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으며 미성년자도 발급받을 수 없다. 11번가 누리집에서는 11개사가 참여하는 중소전문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관광 취약계층도 편하게 숙박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고객 전용 콜센터와 챗봇도 지원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내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 할인권은 국민들의 여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민들이 여행을 통해 쉼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내수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10.24 I 김명상 기자
"우리 사장님 요리실력은?"..HD현대건설기계 이색 소통 '눈길'
  • "우리 사장님 요리실력은?"..HD현대건설기계 이색 소통 '눈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요리 콘텐츠를 통해 경영진과 신입사원 간의 이색 소통에 나섰다.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 사장님과 신입사원들의 숨겨진 요리실력?(feat. 최철곤 사장님)’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이 영상은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의 이름을 딴 ‘고니키친’ 행사를 웹 예능 형식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경영진과 신입사원들이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로 팀을 이뤄 명절에 먹을 수 있는 불고기, 잡채, 전 등을 만드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았다.유튜브 영상 썸네일‘고니키친’은 기존에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요리라는 주제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련된 특별 간담회다. 대화를 통한 직관적인 소통을 목표로 하는 간담회보다 유연하고도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특히 평소 요리를 즐긴다는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은 육개장 32인분을 끓였다. 신입사원들에게 따뜻한 육개장 한 그릇 든든히 먹이겠다며, 회사에서의 근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양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이 친근함을 더한다.요리가 끝난 후 열린 경연대회에서 각 팀은 회사생활에 대한 포부를 담아 완성한 메뉴를 소개했다. 그 중 △골뱅이무침 나비와 대하튀김 꽃(나비처럼 꿈을 펼치겠다) △오색꼬치 하우스(다양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과 화합하겠다) 등 신입사원들의 재치 넘치는 요리 제목과 의미가 이목을 끈다.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은 “따뜻한 밥 한끼 함께 만들어 먹으니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된 게 더욱 실감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행사에 참가한 한 신입사원은 “상사라는 생각을 잠시 잊고 가까운 선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느낌”이라며 “화기애애하고 소탈한 분위기 덕분에 신입사원으로서 평소 갖고 있던 고민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신입사원이 HD현대 그룹사 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 팀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 △조직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임직원의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변하는 ‘공감 토크’ △CEO가 직접 경영현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CEO커넥트’ 등을 운영하며 원활한 소통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3.10.23 I 하지나 기자
여야, '우주항공청' 장외 신경전…"조기 개청" vs "제대로 검토"
  • 여야, '우주항공청' 장외 신경전…"조기 개청" vs "제대로 검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우주항공청(가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마련 합의를 두고 세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우주항공청법 논의를 위해 꾸린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에서 기한 내 결론을 내지 못할 수순이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에서 경남 사천·진주 지역 주민 등 관계자들이 방청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여야는 23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각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였다. 국민의힘은 회관 대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를, 더불어민주당은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대로 된 우주정책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동시간대 진행했다.국민의힘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경남 사천·진주 지역 주민 및 당원 등 관계자 400여명이 대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여당 측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달곤·조명희·최형두 의원, 하영제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고,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토론 좌장으로 나섰다.유 의장은 “과거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이 우주 전쟁을 이끌었다면, 이제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다국화된 지 오래”라며 “글로벌 투자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80조원에서 2040년 1370조원 정도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우주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주 역량을 결집하는 컨트롤 타워는 우주항공청이지만, 오늘 시한이 만료되는 안조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시 과방위 소위로 넘어갈 처지”라면서 “우주항공청 모델이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인 만큼 모든 걸 총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업무 조정에 가로막혀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 중”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개최했고 이상률 항우연 원장과 박영득 천문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조 의원은 “합의를 통해 처리하려고 안조위를 구성했고, (여야가) 지난 추석 전에 결론을 내려보자고 타결을 해서 저를 안조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진행을 해 왔다”면서 “가장 큰 쟁점은 우주항공청 조직의 소속 및 위상, 기존 항우연·천문연 등 관련 기관과의 관계, R&D 직접 수행 여부 등 기능적 역할”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정부가 정말로 나사 모델을 추구한다면 기존 연구 조직과 새로운 시스템을 어떻게 엮어서 설계할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지역 이기주의나 기관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를 위해서 어떤 거버넌스가 우주 역량을 더 키워 나가는 데에 있어 바람직한 것인가 추가적인 논의를 좀 더 해보자”고 제안했다.앞서 과방위는 우주항공청법과 관련한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지난 7월27일 안조위를 구성했다. 최장 90일까지 법안 심사가 가능한 안조위는 이날 기준 89일째를 맞았다. 사실상 기한 내 합의가 불발되면서, 여야는 안조위 기한 연장을 연장하거나 다시 과방위 소위로 안건을 넘겨 관련 추가 합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2023.10.23 I 김범준 기자
김아영 "다양한 세대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 필요"
  • 김아영 "다양한 세대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 필요"[2023W페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X세대(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 태어난 세대) 아영이’가 추석 연휴에 6일을 쉬는 것에 대해 ‘나라에서 일은 누가 하느냐’고 말하는 것을 보고 ‘X세대’가 개인보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 ‘MZ세대(1980년대~1990년대 초중반생 밀레니얼세대부터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 Z세대까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은 조금 더 ‘나’에게 집중을 하죠.”배우 김아영. (사진=AIMC)배우 김아영은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MZ세대 신입사원 ‘맑눈광’과 ‘X세대 아영이’를 연기한 것을 비교하며 세대의 변화를 이같이 짚었다. 김아영은 SNL코리아 코너 ‘MZ오피스’에 출연하며 맑은 눈으로 당돌하게 ‘마이웨이’ 회사 생활을 하는 신입사원을 연기했다. 회사 사무실 자리에 앉아 에어팟을 끼고 근무하는 것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그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하지 않아서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간다는 ‘맑눈광’의 대사가 매우 신선했다”고 말했다.김아영은 MZ오피스 코너에서 신입사원을 연기한 데 이어 코너 ‘선데이 90’에서 90년대생 X세대를 연기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 X세대와 MZ세대를 연기하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세대를 겪은 것이다.김아영은 “X세대 연기를 하면서 MZ세대보다 더 당당하고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두 세대 모두 자존감이 높고 자기만의 세상이 확실한 세대라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세대별 시각차를 보이는 대표적인 분야는 ‘일’과 ‘미래’다. 기성세대가 가족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일을 하고 저축을 했다면, 젊은 세대는 ‘현재’에 집중한다.김아영 또한 “요즘 세대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 같다”며 “이 모든 게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이 많은 만큼 내가 무엇을 할 때 좋은지, 행복한지, 나아질 것인지를 알고 행하려 보니 돈이라는 것이 필요해 버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저도 지금 너무 사고 싶은 전기자전거가 있는데 당장 살 수 없어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같지만 다른 세대들. 김아영은 이 다양한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어우러지려면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서로 다르다고 외면하면 세대차이가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갈등이 있더라도 살을 맞닿아 비비고 있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고 어느 정도 이해의 지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세대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좋은 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3.10.23 I 김가영 기자
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기술 ‘초격차’ 벌리는 LS전선
  • 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기술 ‘초격차’ 벌리는 LS전선[르포]
  • [동해=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원도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이곳.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설비인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동해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아파트 63층 높이(172m)인 이 건물은 도심에 있을 법한 초고층 사무용 빌딩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설비들로 가득차 있었다.지난 19일 해저케이블 생산 작업이 한창인 LS전선 동해사업장을 찾았다. LS전선은 올해 5월 준공한 VCV타워를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2009년 동해에 첫 공장인 해저 1동을 준공하며 해저케이블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 LS전선은 올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VCV타워(해저 4동)를 준공하며 연면적 약 27만㎡(8만1000평) 규모의 해저 1~4동 사업장을 갖추게 됐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1동을 준공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유럽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었다. 후발주자였던 LS전선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지은 지 14년 된 해저 1동에 들어서자 투박함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김진석 설비효율화팀 팀장은 “선진국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쌓으려다 보니 초기에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결집해 만든 것이 해저 4동”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LS전선에 해저 4동의 의미는 각별하다. 이 건물과 기존 해저 1~3동과의 차이는 ‘수평’이 아닌 ‘수직’ 생산 구조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지름 30cm 내외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km까지 끊김 없이 연속 생산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수평 생산 시 무거운 케이블이 아래로 처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문제가 생긴 제품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김 팀장은 “케이블이 굵고 무거워지면서 수평 생산하던 기존 공정에서 고부가가치인 수직 공정으로 진화했다”며 “VCV타워는 케이블 원재료를 중력 방향으로 고르게 성형해 완성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 건물에 작업자는 단 한 명뿐이다. 공정 자율화를 통해 폐쇄회로(CC)TV로 작업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 턴테이블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4동을 새로 지으며 생산능력(CAPA)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HVDC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에너지원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에서 전기에너지로 바뀌고 있다. 이날 해저 4동에서 부지를 내려다보니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쌓아두는 총 4개의 턴테이블 중 3개가 텅 비어 있었다. 완제품을 만들어 쌓아 두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없어서 못 파는’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김 팀장은 “현재 설비를 확충 중인 해저 4동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100%로 올 추석에도 쉬는 날 없이 24시간 풀가동했다”고 말했다.LS전선 동해사업장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생긴 갱웨이(케이블 전용 운반로)로 전체가 연결돼 있다. 해저케이블은 500톤(t)에서 최대 1만t에 달할 정도로 무거워 장비로 들어서 옮길 수 없다. 실제 완성된 케이블을 발로 툭 건드려 보니 사람 힘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갱웨이를 통해 해저에 포설할 선박(포설선)에 바로 실어야 한다. 완제품을 선박까지 무사히 잘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노하우인 셈이다.이날 해저케이블이 동해항에 정박한 LS마린솔루션의 포설선 ‘GL203’에 실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적되는 케이블은 무게 700t, 지름 22.6cm로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물량이다. 선적부터 운반, 포설까지 약 2주가 걸린다고 한다. 케이블은 분당 약 8m씩 이동해 선박에 차곡차곡 쌓였다. 바닷속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란 칠을 한 케이블에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바닷물이 뿌려졌다. 포설선에 놓인 거대한 턴테이블은 LP판 대신 해저케이블을 천천히 돌려 감아내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가운데),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왼쪽),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은 이날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LS전선아시아와 ‘삼각편대’를 구축해 글로벌 해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보유하던 ‘제조’ 능력에 올해 8월 인수한 LS마린솔루션의 ‘시공’ 능력을 더해 일괄(턴키)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은 양사 시너지가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LS전선아시아까지 합세해 아세안 해저시장까지 선점한다는 구상이다.LS전선의 자신감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장거리 송전 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프리즈미안과 프랑스 넥상스, 덴마크에 본사를 둔 NKT, LS전선 등 4개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S전선의 기술력 확보 노력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6774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5조4711억원으로 수주 잔고를 크게 늘렸다.신규 시장 발굴에도 나선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 베트남, 중동 등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야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투자 결정을 앞둔 상태다. LS전선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앞으로 5년 뒤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2024년 매출 7억달러 이상을, LS마린솔루션은 2030년 현재의 6배인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격히 커진 만큼 부족한 인력 수급은 숙제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준비할 시간도 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인력 확보가 무척 어렵고 기존 인력을 지키기도 어렵다”며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 2030’.(사진=LS마린솔루션)
2023.10.22 I 김은경 기자
정부 비축 명태·오징어 3500t 방출…최대 30% 할인
  • 정부 비축 명태·오징어 3500t 방출…최대 30% 할인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는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물량을 방출한다.사진은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4일간 정부 비축 명태 3000톤(t)과 오징어 500t을 방출한다고 22일 밝혔다.명태의 경우 러시아 현지 조업이 양호해 공급이 원활한 상황으로 이달 초부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8월말부터 지난달 초 신선 냉장 명태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57.5% 급등한 바 있다.오징어 역시 생산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근해 신선 냉장 물오징어는 지난 16일 마리당 6941원으로 평년에 비해 27.2%나 가격이 뛰었다.이번 방출 물량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우선 공급돼 시중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잔여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해수부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방출된 품목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팔리고 있는지 점검하며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명태와 오징어를 신속하게 방출해 소비자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합리적 가격에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2 I 공지유 기자
  • 가을 불청객 '무릎통증'...퇴행성 관절염 조기 진단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등산을 다녀온 후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이전에도 A씨는 종종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을은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면서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여름보다 가을이나 겨울에 더 아픈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통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어 뼈가 부딪혀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먼저 일차성은 노화와 연골의 퇴화에 의한 것으로 주로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관절염이다. 반면, 이차성은 감염이나 외상, 골절, 인대 손상 등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관절염으로 비교적 젊은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무릎 주위의 통증이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관절염과의 차이점이다.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무릎을 움직일 때 동통이나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고, 무릎 주위에 압통이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관절이 변형되거나 불완전한 탈구가 일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인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원식교수는 “반복되는 통증을 내버려두면 초기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약 400만명이다. 해마다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추석 전후로 환자의 수가 9월 86만3435명에서 10월에는 90만1497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 수술만이 정답일까?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은 상이한데 연골 손상이 초기 단계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 내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연골 손상이 초기 단계로 젊으며 하지 변형이 있는 경우 절골술을 시행하여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진행되어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대신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인공관절 수술 후 10년 사용률은 98%, 20년 사용률은 95%이며 적합한 인공관절의 선택과 수술자의 술기가 필수적이다. ◇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휴식 및 운동 필요 무릎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 쭈그려 앉는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는 과도한 운동 등 관절에 무리가 되는 것은 피해야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거나 안장을 높여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운동법으로 관절염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원식 교수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 발병위험을 낮추고 정기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2023.10.22 I 이순용 기자
교사들, 대규모 토요집회 대신 회견…“아동복지법 개정을”(종합)
  • 교사들, 대규모 토요집회 대신 회견…“아동복지법 개정을”(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어온 교사들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과 실질적 아동복지법 개정을 재차 촉구했다.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한 교사 20여명은 “두 달이 넘는 수사에도 서이초 수사는 혐의없음으로 마무리에 들어갔고 교권 4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현장에서 변화는 체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지금까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서울경찰청 관계자의 지난 10일 발언을 거론하면서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숨진 서이초 교사를 비롯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들에 대한 순직 인정도 요구했다. 이들은 “악성 민원과 과다 업무로 인한 고통으로 세상을 등진 선생님 대부분이 사망 장소가 집이 아니었다는 이유, 죽음과 학교 내 사건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상 재해로 인한 죽음”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권보호 4법’만으로는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말한다.교사들은 “교권보호 4법의 핵심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인데 지금껏 수많은 교사는 정당한 생활지도를 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반문하며 신속한 아동복지법 개정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 시작된 릴레이 1인 시위와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2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원 총궐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이들은 지난 토요일인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3만명이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했다. 9월 교권 보호 4법 통과 이후 토요 집회를 중단했다가 4주 만에 재개한 것이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졸속 유보통합, 늘봄 저지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2천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은 100일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조차 되지 못하고 있지만 끝까지 진상규명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고, 경기 호원초 사건을 비롯해 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들을 추모한다”며 묵념을 했다. 이들은 유치원·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보육시스템 통합을 뜻하는 유보통합과 초등학생 정규 수업 전후로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정책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폐기를 촉구했다. 또 학교의 보육기관화 중단, 공립유치원 확대 및 만5세 의무교육 실시 등도 정부에 요구했다. 장영주 전교조 위원장은 “정부는 유보통합 예산은 0원으로 책정하고 교원 수는 줄이면서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보육 살리려다가 유아교육과 초중등 교육이 망가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학교는 돌봄 기관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돌봄은 학교가 아니라 가정에서 그리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손팻말을 들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유보통합, 늘봄정책 폐기하라“, ”교육의 전문성 침해하는 돌봄 특별법, 정부조직법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21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전교조 관계자 등이 ‘유보통합, 늘봄학교 저지 전국교사 결의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1 I 박지애 기자
교사들, 대규모 토요집회 대신 회견…“아동복지법 개정을”
  • 교사들, 대규모 토요집회 대신 회견…“아동복지법 개정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어온 교사들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과 실질적 아동복지법 개정을 재차 촉구했다.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한 교사 20여명은 “두 달이 넘는 수사에도 서이초 수사는 혐의없음으로 마무리에 들어갔고 교권 4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현장에서 변화는 체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지금까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서울경찰청 관계자의 지난 10일 발언을 거론하면서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숨진 서이초 교사를 비롯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들에 대한 순직 인정도 요구했다.이들은 “악성 민원과 과다 업무로 인한 고통으로 세상을 등진 선생님 대부분이 사망 장소가 집이 아니었다는 이유, 죽음과 학교 내 사건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상 재해로 인한 죽음”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권보호 4법’만으로는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말한다.교사들은 “교권보호 4법의 핵심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인데 지금껏 수많은 교사는 정당한 생활지도를 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반문하며 신속한 아동복지법 개정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 시작된 릴레이 1인 시위와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2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원 총궐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이들은 지난 토요일인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3만명이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했다. 9월 교권 보호 4법 통과 이후 토요 집회를 중단했다가 4주 만에 재개한 것이다.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이 공교육정상화 입법촉구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로 가득하다. 지난달 21일 ‘교권 보호 4법’ 통과 이후 일시 중단했던 재개된 이번 토요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참가해 ‘교권 보호 4법만으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수 없다’며 아동복지법 등 후속 입법 통과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1 I 박지애 기자
‘물가 안정’ 총력전 나선 정부, 식품업계 또다시 불러 단속
  • ‘물가 안정’ 총력전 나선 정부, 식품업계 또다시 불러 단속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락하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선 정부가 또다시 식품업계를 불러 가격 인상 단속에 나섰다. 식품업계는 정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원가부담 완화, 수출 확대 등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식품업계 물가안정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훈 차관 “밀크플레이션 우려 크다…가격인상 자제” 당부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한훈 차관 주재 하에 16개 식품업체들과 만나 물가안정 간담회를 가졌다. CJ제일제당(097950), 동원F&B(049770), 오리온(271560),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대상(001680), 빙그레(005180), 삼양식품(003230), 오뚜기(007310), 농심(004370), 롯데웰푸드(280360) 등의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한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9월 소비자물가는 3.7%로 8월(3.4%)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고, 가공식품 물가도 9월 기준 5.8%로 전체 물가상승률 대비 여전히 높다”며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 작황이 별로 좋지 않고,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여러 대외여건이 물가 불안을 재차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유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흰우유·가공유·기타 유제품은 2.8~12.5% 인상됐고, 아이스크림 가격도 8.3~3.6% 오른 상황이다.한 차관은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걱정이 크다”며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부담을 흡수하는 등 물가안정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업체들도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한 차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이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업계 “할당관세 적용 확대, 수출 위한 비관세장벽 도움 필요”하지만 계속된 원가부담으로 기업들도 한계에 다다른 실정이라 가격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업계에서는 할당관세 품목 및 해외수출 지원 등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지난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관련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가 대상 ‘K푸드’ 로고 상표 등록을 확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조제땅콩 할당관세 적용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감자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수입 검역협상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미국과 돈육가공품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 검역협상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해 11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측의 현지실사를 거쳐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간담회에서도 원가부담 완화 및 수출 지원 관련 추가적인 건의사항들이 나왔다. 한 차관은 “최근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 카카오 원두 등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일부는 해외수출 과정에서의 비관세 장벽들, 예를 들어 해당 나라에서 요구하는 규격을 파악하는 데 정부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가격 강세 또는 수급불안 예상 원료인 전지·탈지분유 등에 대한 할당관세 추가 적용, 원료매입자금 지원 확대, 해외 박람회 참가 및 판촉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4차례나 불러 가격인상 단속에 나선 정부의 거센 압박에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9월에 부른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불러 압박을 주는 건 너무 심하지 않냐”라면서 “수익성 악화는 오롯이 기업들이 감내하면서 당분간 아예 가격 인상을 생각하지도 말라는 소리와 같다”고 토로했다.
2023.10.20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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