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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지지율, 33%→30% 하락…6개월 만에 최저치[한국갤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사진=한국갤럽)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포인트 떨어졌으며, 부정 평가는 반대로 3%포인트 올랐다.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6%),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2%)가 새로 언급됐다.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꼽았다.한국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 30%는 6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월 둘째 주 긍정 대 부정률이 27% 대 65%로 각각 올해 최저·최고였고, 그달 셋째 주는 31% 대 60%, 넷째 주는 30% 대 63%였다. 한국갤럽 측은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추석 후 2주 연속해서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며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독단, 소통, 협치’ 관련 내용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코오롱인더, 3Q 영업익 시장 기대치 하회…4Q 패션 성수기 효과 기대-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섹터 내에서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120110)의 18일 종가는 4만5100원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이유는 타이어코드 업황 개선 제한 및 패션 비수기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사업부문별로는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이 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3% 감소할 전망이다. 페트(PET) 타이어코드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전방 휴가철 도래로 글로텍 등 일부 자회사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핵심 제품인 아라미드는 여전히 업황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쟁 산업자재 업체 대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에폭시수지·페놀수지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나,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 수지(C5·C9) 가격 동반 상승으로 석유수지 스프레드가 일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축소할 전망이다. 전방 업황의 개선은 제한됐지만, 적정 가동률 조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고 중화권 폴더블폰 출하 증가로 CPI필름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비수기 영향이 발생했고, 9월에 이상 고온, 추석, 장마 등으로 경량 패딩, 패딩 베스트 등 초가을 상품과 아웃도어용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짚었다.다만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4% 증가한다고 봤다. 그는 “패션부문 최대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작년 대비 일회성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공식품 물가 고공행진…정부, 또 식품업계 간담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한 달 만에 다시 식품업체들을 소집해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6개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8일 한 차관 주재 물가 안정 간담회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들어진 자리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SPC △동원F&B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등 16개 식품 기업의 대표·임원이 참석한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물가 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대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3%까지 낮아졌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지난 8월 3.4%로 급등한 뒤, 9월에는 3.7%까지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 2월 10.4%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4월 7.9%, 7월 6.8%, 9월 5.8%로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상황이다. 가공식품 뿐 아니라, 기상 악화 등으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이날 한 차관은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어 “대외 여건 불안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을철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2주간 여름배추 비축물량 등 2900톤(t)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파는 저율관세율할당물량(TRQ) 9만t을 도입하고,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1200t을 적기에 공급한다. 이밖에 추석 이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닭고기에 대해서도 종란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통해 공급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계란은 농협, 계란자조금 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를 한다. 기상재해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연말까지 공급하고, 가공용으로 활용하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의 출하를 지원한다.
- KGC인삼공사, '에브리타임 필름' 출시 3달만에 100만장 판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C인삼공사는 지난 7월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이 3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KGC인삼공사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사진=KGC인삼공사)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일 섭취량당 열량 0㎉인 제로칼로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특화된 간편성과 휴대성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 16일 기준 총 100만6000장이 판매됐다. 정관장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여행객이 급증하고 완연한 가을날씨에 등산·캠핑 등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야외에서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필름 제형의 장점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쓴 맛을 줄여 홍삼 입문자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고, 초경량 개별포장으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간호사, 학원강사, 영업직군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브리타임 필름의 2040세대 매출비중은 정관장 평균과 대비해 약 6.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에브리타임 필름은 홍삼의 새로운 섭취 방법을 제안한 제품”이라며 “단풍 시즌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에브리타임 필름을 찾는 고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KGC인삼공사는 가을을 맞이해 온가족 건강을 위한 ‘우리 어텀(Autumn):온가족 건강 케어’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한다. 화애락, 홍천웅, 아이패스, 홍이장군, 천녹부스팅, 천녹그로잉 등을 구매한 고객에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정관장 제품 30만원 이상 구매한 정관장 멤버스 고객에게는 ‘에브리타임 필름(20매)’를 증정한다.
- 지자체 세수펑크.. 보조금 손보려는 경기, 긴축재정 예고 강원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곳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올해 국세 수입이 전체 예산 대비 59조1000억 원 부족한 341조1000억 원 규모로 추산한데 이어 내년도 세수 감소도 기정사실화 되면서다. 국세 감소는 곧 지방세수는 물론 지방교부세 감소로도 이어지면서 중앙정부에 대한 예산 의존율이 높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3000억 원대 세수 감소를 전망하며 긴축재정 편성을 예고했고,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인 경기도 또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민간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손질을 검토 중이다. 사정이 더 열악한 경기·강원의 기초단체들은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이 펼쳐질 전망이다.지난 8월 25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경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사진=경기도)◇경기도 민간 보조금, 수술대 올라가나경기도는 내년도 세수 추계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민간 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조금 사업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지난 7월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배포한 ‘2024년도 예산 편성 운영 기준 및 기금 운용 계획 수립 기준’에 보조금 사업 긴축 내용을 담았다.행안부는 이 지침에서 내년 본예산 편성 시 지방보조금 부정 수급 적발 사업의 예산 폐지 및 삭감, 정부·지자체, 광역·기초간 유사·중복 보조금 사업 통폐합 등 보조금 편성 기준을 엄격히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이에 따라 도는 최근 각 실·국이 맡고 있는 국고 보조금 지원사업과 시·군 또는 민간 보조금 지원 사업 운용 실태 전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별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1회 추경에서 강조한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추경에서 경기도는 업무추진비 삭감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서는 고삐를 조이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경기부양 정책과 SOC 사업에는 적극재정을 적용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김 지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 실·국장회의에서도 내년 본예산 편성에 있어 적극재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설명에서도 “세수 감소에도 ‘감액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3119억 결손 예상 강원도, 복지 빼고 다 줄인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지방세수 감소 규모를 3119억 원으로 내다봤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강원도 지방세수 추계상황을 설명했다.올해 강원도의 지방세수 결손액은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를 포함해 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지방세 1000억 원, 지방교부세 2119억 원 등 총 3119억 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강원도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복지 예산을 제외한 전 부문 긴축재정이라는 방침을 세웠다.김진태 지사는 “내년에는 세수 결손이 3000억 원 수준이 될 것 같아 세입 추계를 보수적으로 잡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계속 구조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따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성남 2000억·평택 1000억 결손, 수원·춘천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꺼내현재까지 내년도 세수 감소 추계와 긴축재정 편성을 공표한 경기도내 기초단체는 성남시와 평택시 2곳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9월 정례 간부회의에서 “2024년 세출 조정액 대비 세수입이 2000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본예산안을 긴축재정 기조로 편성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성남시는 2022년 결산서에서 잔여 예산을 불용처리했던 사업과 올해 현재까지 집행률을 기준으로 연례반복적으로 예산이 남았던 사업들에 대한 삭감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에 대한 축소도 진행할 계획이다.평택시는 내년도 세입이 올해 1조1000억 원에 비해 1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영업 부진에 따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올해 1393억 원에서 내년 약 430억 원으로 963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평택시는 전체 부서에 자체 사업 예산을 최대 20%까지 축소 편성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상태다. 또 성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인 사업 등은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수원특례시는 아직 세수 감소 규모를 구체적으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업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1800억 원 정도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강원 춘천시 역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6월부터 세입 여건 악화를 예상, 총사업비관리제도를 도입해 예산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적립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1485억 원 규모다. 올해 2차 추경도 전년 대비 607억 원 축소한 규모로 긴축 편성했고, 내년도 본예산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전국 지자체들 내년 곳간관리 비상
- [전국종합=이데일리 박진환·정재훈·이종일·황영민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곳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올해 국세 수입이 전체 예산 대비 59조 1000억원 부족한 341조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한 데 이어 내년도 세수 감소도 기정사실화 되면서다. 국세 감소는 곧 지방세수는 물론 지방교부세 감소로도 이어지면서 중앙정부에 대한 예산 의존율이 높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3000억원대 세수 감소를 전망하며 긴축재정 편성을 예고했고,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인 경기도 역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민간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손질을 검토 중이다. 사정이 더 열악한 충청과 영·호남 기초지자체들도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이 예고된 상황이다.2022년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HW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51차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경기도 민간 보조금, 수술대 올라가나경기도는 내년도 세수 추계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민간 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조금 사업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는 최근 각 실·국이 맡고 있는 국고 보조금 지원사업과 시·군 또는 민간 보조금 지원 사업 운용 실태 전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1회 추경에서 강조한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추경에서 경기도는 업무추진비 삭감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서는 고삐를 조이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경기부양 정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는 적극재정을 적용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김 지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 실·국장회의에서도 내년 본예산 편성에 있어 적극재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설명에서도 “세수 감소에도 감액 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3119억 결손 예상 강원도, 복지 빼고 다 줄인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지방세수 감소 규모를 3119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강원도 지방세수 추계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강원도의 지방세수 결손액은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를 포함해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지방세 1000억원, 지방교부세 2119억원 등 모두 3119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강원도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복지 예산을 제외한 전 부문 긴축재정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김 지사는 “내년에는 세수 결손이 3000억원 수준이 될 것 같아 세입 추계를 보수적으로 잡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계속 구조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따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성남·평택 100~2000억 결손, 수원·춘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꺼내현재까지 내년도 세수 감소 추계와 긴축재정 편성을 공표한 경기도내 기초단체는 성남시와 평택시 등 2곳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9월 정례 간부회의에서 “2024년 세출 조정액 대비 세수입이 2000억원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본예산안을 긴축재정 기조로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성남시는 2022년 결산서에서 잔여 예산을 불용처리했던 사업과 올해 현재까지 집행률을 기준으로 연례반복적으로 예산이 남았던 사업들에 대한 삭감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에 대한 축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내년도 세입이 올해 1조 1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영업 부진에 따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올해 1393억원에서 내년 약 430억원으로 963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평택시는 전체 부서에 자체 사업 예산을 최대 20%까지 축소 편성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상태다. 또 성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인 사업 등은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원특례시는 아직 세수 감소 규모를 구체적으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업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800억원 정도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강원 춘천시 역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6월부터 세입 여건 악화를 예상, 총사업비관리제도를 도입해 예산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적립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1485억 원 규모다. 올해 2차 추경도 전년 대비 607억 원 축소한 규모로 긴축 편성했고, 내년도 본예산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대전·충남, 신규 사업 원점서 재검토 내년 사업 구조조정 돌입대전시가 최근 집계한 지방세 징수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징수된 올해 시세는 1조 4545억원으로 올해 징수 목표액(2조 445억원)의 71%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실제 집계한 징수실적과 비교할 때 1년 전 대비 3% 가량 하락한 수치다. 대전시는 최악의 경우 올해 시세가 총 목표 대비 800~900억원 가량 덜 걷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득세는 2961억 6400만원만 징수, 올해 목표액 대비 60.4%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관측된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신규 사업은 전면 재검토를, 현안·공약사업 등도 속도조절 등 사업 규모를 줄어거나 늦춘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년도 세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수천억원 단위의 예산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전시가 꼭 해야할 전략 사업과 반드시 진행해야 할 사업은 편성을 하더라도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사업들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비교적 재정 형편이 양호한 유성구도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로 변경했다. 이미 공시지가 조정으로 아파트 거래 등으로 들어오는 올해 재산세 수입은 17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정부가 대전시를 통해 자치구에 내려주는 내년 지방 교부금마저 1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의 시·군들도 내년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충남지역 기초지자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여군은 지방교부금 감소에 따른 긴축재정운용 검토에 들어갔다. 군비가 매칭돼야 하는 국·도비 공모사업 참여도 줄일 수 밖에 없고, 지역별 경로당과 게이트볼장,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필요한 사업들도 재조정해야 한다. 서천군은 강도높은 재정 구조조정을 통해 긴축재정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인천시·영남, 내년 세수 부족에 세출 구조조정·지방채 발행인천시는 내년 지방세가 올해(4조 8962억원) 대비 3%(1468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했다. 이 때문에 내년 예산을 긴축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교부세 내시가 전달되지 않아 내년 예산안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지 못했다”며 “대략적으로 예산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본예산은 13조 9156억원이었다”며 “올해 예산이 집행되지 않은 사업은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하고 내년 예산안에서 감액할 것이다. 내년 지방세가 줄어 세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내년 지방세 감소에 대비해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세 수입은 올해 3조 9855억원이었는데 내년은 3131억원(7.8%) 줄어 3조 672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올해 본예산인 12조 1008억원 규모보다 내년 본예산안을 적게 편성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해 필요 경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공무원 인건비 2.3% 인상을 반영하면 800억원 정도의 인건비가 더 필요한데 이 부분은 다른 사업비나 행정운영경비 삭감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내년 지방세가 98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교부세 감소 등을 포함하면 전체 2500억원 정도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 최대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긴축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우선 순위가 낮은 사업비를 감축하고 민간보조금도 30% 정도 감액할 방침이다.◇광주 등 호남권 IMF 이후 25년 만 최대 재정가뭄 위기 전남과 전북 등 호남권 광역자치단체는 열악한 정부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가교부금 및 지방세 확보에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 26일 개최한 ‘2023년 제3차 재정전략회의’에서 2024년 내국세 축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IMF 경제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대 재정가뭄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전북도는 새만금SOC사업 예산이 부처 반영 예산액에서 78% 삭감된 1379억원만 반영된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행정운영경비 10% 일괄 삭감을 검토하고, 시·군 보조사업의 도 분담률도 최대 30% 이하로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상황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자립률이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 남원시는 주요 재정 투자사업과 연례 반복 행사성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익산시와 정읍시 등도 전북도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지방교부세를 각각 157억원과 154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기재부가 올해 결손된 세수만큼 올해 안에 지급할 지방교부세를 줄인다고 했는데, 이건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이라며 “내년 예산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올해는 당장 줄이면 안 된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올해 예정된 교부세는 지급하고, 2025년까지 차액 정산을 해 교부세를 줄여가야 한다. 올해는 당장 줄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6연속 금리 동결 무게…이창용 '매파' 메시지 주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물가 상승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가계부채 상승세와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맞춰 한은도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시 3%대 물가…가계부채·고환율 부담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2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90%가 동결을 예측했다.‘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강조된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지난 금리 결정 당시와 비교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뚜렷한 요인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7%로 예상보다 높아졌다. 물가상승률은 6~7월 2%대로 내렸지만, 8~9월 다시 3%대로 오르며 둔화세가 꺾였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연말까지 3%대 내외 물가를 전망하며, 기존 경로 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내년말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격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해 물가 상승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아직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가계부채 누증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직전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지만, 추석 연휴 등 영업일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50년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및 공급중단 조치 등 규제가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거래량 확대 등 가계대출을 끌어 올리는 요인도 상존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고려 요인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연준은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5.6%(중간값)로 제시, 한번 정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에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동 분쟁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가능성이 ‘0’은 아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0%를 기록하고 있다. 12월에 25bp 올릴 확률은 38.1%다.무엇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현 수준 금리를 제약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는 지난 8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당시 “우리나라 명목 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실질금리를 기간별로 찍어 보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현 수준 기준금리는) 긴축 범위 상단에 있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18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6원)보다 4.0원 내린 1349.6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렸던 지난 8월 23일(1339.7원)보다 9.9원 환율이 높아진 것이다. 환율은 지난 4일 장중 1363.5원까지 오르며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매파적 동결’ 중론…소수의견 여부는?이창용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준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로 내년 하반기에서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통위도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소수의견 여부를 주목한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이 나올 경우 ‘매파적’ 수사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무리 금통위원 전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더라도, 소수의견조차 나오지 않을 경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5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부터 3회 연속으로 ‘금통위원 6명 모두 3.75%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실제로 한 금통위원은 주변에 통화정책 파급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걱정하며 한 차례 추가 인상으로도 부족하단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은 끝났구나’라고 생각하게 돼 긴축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매파적 커뮤니케이션이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최태원 노블레스 오블리주 통했다... SK그룹, ESG경영 관심도 1위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그룹이 올해 3분기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는 유일하게 1만건대를 기록했으며 LG그룹과 HD현대그룹이 뒤를 이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제공=SK그룹)1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1~10위의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포스팅 수 기준 SK그룹 , LG그룹, HD현대그룹, 롯데그룹, 삼성그룹, 포스코그룹, 농협,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차그룹 순이었다.SK그룹은 지난 3분기 총 1만107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10대 그룹 가운데 ESG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SK그룹은 울산포럼을 열고 인구 감소 및 청년 유출 등의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월 SK쉴더스는 어린이 생활안전 교육인 ‘안전스쿨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참여자만 누적 2만명이다. 같은 달 SK C&C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씨앗’ 7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7기 교육생 31명 중 10명은 에쓰오일, SK쉴더스 등에 취업이 확정됐다.LG그룹이 8570건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같은 달 LG그룹은 각 계열사별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를 찾아 이를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모든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같은 기간 HD현대그룹은 6240건 정보량을 나타내며 3위를 차지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 유저들의 시선을 잡았다.롯데그룹이 3분기 6188건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삼성그룹이 4295건 정보량을 기록, 5위에 랭크됐다. 삼성그룹도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및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같은 기간 3322건을, 농협이 1635건의 ESG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1459건, GS그룹 1320건, 현대차그룹 893건 순이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재계의 ESG경영 관심도가 식지않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은 최근 수년간 ‘ESG경영’은 물론 ‘사회 공헌’과 ‘지역사회 상생’등 기업 사회환원 활동과 관련한 여러 항목에서 대부분 관심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독보적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日 애니 열풍' 재현되나… 미야자키 신작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을 10일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7일 오전 9시 기준 예매관객수 4만7550명을 넘어섰다.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는 영화 ‘30일’(1만6683명)과 금주 개봉 예정인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의 계절’(1만6070명), ‘플라워 킬링 문’(1만3051명), ‘익스펜더블4’(1만2677명)을 크게 압도하는 수치다.올해 극장가는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셌다. 올해 1월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최종 관객수 476만명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N차 관람 열풍이 더해지면서 555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한국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 뚜렷한 흥행작이 없는 상황이다. 2023년 흥행 톱10에도 겨우 세 편의 한국영화가 이름을 올렸다.추석 극장가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추석 황금연휴를 노리고 ‘1947 보스톤’, ‘천박사 퇴사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이어 ‘30일’, ‘화란’, ‘화사한 그녀’ 등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천박사’와 ‘30일’을 제외하고 100만 관객을 넘는 한국영화가 전무한 상황이다.그런 가운데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면서 영화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충성도 높은 고정 관객층이 있어 개봉만 했다 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관객수는 확보된 셈”이라며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고, 올해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였던 터라 한국영화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 등 일본 정상급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과 일본 뉴에이지 거장 히사이시 조의 감각적인 음악, 요네즈 켄시의 감성적인 엔딩곡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25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