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시작
  •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시작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43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경우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이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구성비(20%) 대비 15%포인트 가량 신장한 수치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번 2018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맞추어 단독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를 강화했다.이번 사전예약을 위해 준비한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6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65종, 양말 등 생활용품 73종 등 총 306개 품목이다.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유럽산 고급 치즈 7종으로 구성한 단독 선물세트인 ‘유러피안 치즈 선물세트(박스, 5만원)’와 치즈와 버터, 올리브를 세트로 구성한 ‘치즈 & 도마 세트(박스, 7만원)’ 등이다.롯데마트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했다.8월 1일부터 22일까지 해당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사전예약 기간에 롯데, 비씨 등 10대 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은 롯데마트 전점의 ‘도와드리겠습니다(고객만족센터)’ 코너나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서 가능하다. 사전예약 종료일부터 고객이 원하는 날에 배송될 예정이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의 구매 패턴이 명절 2달 전인 사전예약 기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며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만큼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해 즐거운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31 I 함지현 기자
추석선물 사전 예약 비중 '쑥'…'가성비' 트렌드 이어져
  • 추석선물 사전 예약 비중 '쑥'…'가성비' 트렌드 이어져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매년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역시 ‘가성비’를 앞세운 사전예약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나섰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53일 앞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역대 사전예약 중 가장 긴 기간인 42일간 진행된다. 특히 상품 수 역시 작년 추석과 비교해100여 개 늘어난 29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과 품목을 대폭 늘린 것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기간 실속 있게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통해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행사 품목은 113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89종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2013년 10.1%에서 2017년 21%로 두 배 가량 신장했다. 올해 설 역시 작년 추석보다는 2%포인트 높은 23%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등 사전예약 매출은 점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이마트는 늘어나는 사전구매족을 잡기 위해 이번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대량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기존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던 것에서올해는 최대 15% 상당을 상품권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은 ‘얼리버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1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 높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이마트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5~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2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42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이 12대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5만원 미만 실속 상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작년 5만원 미만 제품은 총 251종으로 2016년 추석 사전예약과 비교하면 36.4% 증가했었다. 5만원 미만 제품은 전체 사전예약 선물세트 중에서도 83.7%를 차지했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7개 품목,한우 등 축산 30개 품목,굴비·갈치 등 수산 16개 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에 달한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도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간과 대상을 대폭 늘려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8.07.30 I 함지현 기자
이마트, 총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받는다
  • 이마트, 총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받는다
  • 이마트가 8월2일부터 42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 달 2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역대 사전 예약 중 가장 긴 기간인 4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예약 품목도 지난해보다 100여종 늘어난 290종을 준비했다.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과 품목을 대폭 늘린 이유는 다양한 판촉 행사를 이용해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서다. 이마트는 2013년 추석 사전예약행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기간과 품목을 약 2.5배 늘렸다.이마트는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던 이마트는 올해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구매 금액의 1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또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을 높인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다음 달 2일부터 20일간 100만원 이상을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얼리버드 프로그램, 구매금액·기간별 상품권 증정 기준. (표=이마트)이마트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높아진 농·수·축산 선물 가격 한도에 대응하는 제품도 내놨다. 5~10만원 신선 세트 종류도 이전보다 25% 늘렸다. 대표 상품은 스테이크와 불고기용으로 인기 있는 ‘달링다운 와규 냉장세트’로 10% 할인한 9만7200원에 판매한다.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햇볕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선물세트’도 30% 할인했다.이마트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인 △한우(5~10%) △굴비(최대 24%) △청과(10~30%) △곶감·건과(20%) △와인(최대 75%) △건강식품(최대 65%) 등도 할인 판매한다. 과일 선물세트 인기 상품인 사과와 배를 함께 구성한 ‘홍동백서’ 세트도 30% 할인한 5만9360원에 내놓는다.이외에 오뚜기 특선 스페셜 4호(참기름,올리고당,참치, 햄)는 40% 할인된 2만9700원에 선보인다. 인기 주방 브랜드인 포트메리온 와인 글라스 세트도 정가보다 10% 저렴한 2만691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 10만원 미만 주요 선물세트. (표=이마트)한편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13일부터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27품목(배·사과 등) △축산 30품목(한우 등) △수산 16품목(굴비·갈치 등)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이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정상 가격보다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추석 선물 세트를 살 수 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사전 예약 기간을 늘린 만큼 대상 품목과 판촉 활동을 강화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2018.07.30 I 성세희 기자
대기업 계열사 변화는? 공정위, 재벌 변동 현황 발표
  • 대기업 계열사 변화는? 공정위, 재벌 변동 현황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계열사 변동 상황을 담은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한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공정위는 매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계열사수 확대=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들어서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공정위의 기조가 대기업의 기업결합(M&A)은 권장하되, 부당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과도하게 집중된 경제력 남용을 막는 데 초점을 잡고 있어서다.이날 발표도 단순히 계열사 수 확대만 강조하는 방식과는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국 경쟁정책 포럼에 참석해 한중 경쟁당국간 양자협의도 할 예정이다. 이후 8월1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계 휴가를 떠난다.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관련 최종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주간 행사일정△30일(월)중국 경쟁정책포럼 참석(위원장, 베이징)△31일(화)중국 경쟁정책포럼 참석(위원장, 베이징)10:00 국무회의(부위원장, 세종청사)△1일(수)하계휴가(위원장)△2일(목)하계휴가(위원장)△3일(금)하계휴가(위원장)08:30 차관회의(부위원장, 세종청사)◇주간 보도계획△30일(월)10:00 김상조 위원장 중국 경쟁정책포럼 참석 및 한-중 양자협의회 개최10:00 대규모유통업법 과징금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31일(화)10:00 선불식할부거래업자(상조업자)의 등록변경사항 정보공개12:00 13개 공기청정 제품 제조․판매사업자의 부당한 광고행위 제재△2일(목)10:00 2018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3일(금)10:00 추석 명절 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5일(일)12:00 원터치 텐트 관련 비교정보 생산 결과ㄴ브리핑 3일 11:00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2018.07.28 I 김상윤 기자
애 안키우면 모진 엄마, 집에 있으면 무능력 아빠
  • [WAR킹맘]애 안키우면 모진 엄마, 집에 있으면 무능력 아빠
  • 서울시가 지난 4월 4일 보육 제도나 청년수당 등 시 정책을 홍보하는 홍보물에서 성 역할을 고착화한다는 지적을 받고 뒤늦게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문제가 된 서울시 시정 홍보 포스터 2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3살 딸과 21개월 아들을 키우는 회사원 강은지(가명·35·여)씨는 최근 복직했다. 둘째의 잦은 병치레 탓에 직장과 육아의 병행이 점점 어려워졌지만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해 방법이 없었다. 보다 못한 강씨의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보겠다고 나섰지만 시어머니가 반대하고 나선 탓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씨의 시어머니는 “육아는 내가 도와줄 테니 남편은 회사에 전념하게 하라. 남자가 집에서 애를 보고 있으면 사회에서 무시당한다”고 강씨를 나무랐다. 남성육아휴직 확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이다. 정부가 통상적으로 아빠가 많이 사용하는 두번째 육아휴직자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를 도입,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그럼에도 불구 적지 않은 아빠들이 여전히 ‘아빠는 회사일 엄마는 집안일’이라는 벽에 갇혀 아내에게 육아와 집안일을 떠넘기고 있다. ◇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고정관념에 좌절 “부모님 세대인 직장 상사들은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를 이해하지 못해요. 회사에서 남자직원이 육아휴직을 냈다고 하면 ‘아예 애도 낳지 그러냐’, ‘처자식은 아내가 대신 먹여 살리냐’고 조롱하더군요 누가 이런 비웃음을 들으면서까지 육아휴직을 내고 싶겠어요.” (중소기업에 다니는 워킹대디 김선우(34)씨)“지난 추석연휴에 늦게 가게 마감을 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에서 시댁에 갔어요. 제가 피곤해 하는 모습에 남편이 설겆이를 하겠다고 나서니 시어머니가 기필코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뺏어 제게 넘기더군요. 가게문을 닫기 힘든 저 대신 회사원인 남편이 육아휴직을 냈을 때는 시아버지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었어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워킹맘 배진숙(가명·32)씨)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뿌리가 깊고 질기다. 여성가족부가 20~30대 성인 1000명과 청소년(중2~고2) 500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응답자 10명 중 4명(40.2%)은 여성(어머니)의 집안 활동으로 떠오르는 행위로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를 꼽았고, △자녀를 교육하거나 돌본다(20.2%) △주방에서 설거지를 한다(12.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떠오르는 남성(아버지)의 집안 활동으로는 △TV를 본다(34.6%) △거실 소파에 눕거나 앉아있다(20.4%) 등을 꼽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녀가 느끼는 불평등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성인 여성은 49.6%가 가정 내 양성이 불평등하다고 인식한 반면 성인 남성 응답자는 25.1%에 그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내는 독박 육아휴직 남편은 그냥 휴직 3세 아들을 둔 워킹캄 신연지(가명·35)씨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돌보는 중이지만 불만이 많다. 그는 “주변에서는 남편이 6개월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소리를 듣고 부러워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남편에게 ‘육아’는 아이와 야외로 나가서 놀아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가 육아휴직을 썼을 때는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않던 남편이 지금은 수시로 아이와 집안일을 떠넘긴다. 우는 아이 달래기, 설거지 등 뒤치다꺼리는 전부 내 몫”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돌보겠다며 육아휴직을 낸 용감한 아빠들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엄마를 찾는다”는 등의 이유로 ‘육아 전담’ 아닌 ‘육아 지원’으로 역할을 스스로 제한한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육아휴직을 경험한 20~4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아휴직 당시)배우자가 양육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남성은 2%에 그친 반면 여성 응답자는 27%나 됐다. ‘배우자가 가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남성은 1.5%, 여성은 26.5%였다. 배우자에 대한 양육 참여 불만족도는 여성이 35.5%로 남성(3.5%)의 10배 이상 높았고, 가사 참여 불만족도도 여성 37%, 남성 5.5%로 큰 격차를 보였다.육아휴직 기간 동안 배우자와 갈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3%였는데, 남성은 갈등 이유로 ‘양육방식 이견’(46.9%)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절반 이상이 ‘배우자가 양육을 나에게 전적으로 부담시켜서’(63.3%)라고 답했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남성과 여성 각각에 강요하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남성이 육아나 가사를 여성만큼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사회적 인식과 경제활동에 전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문제”라며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존 제도들이 가부장제의 성역할 인식 아래 어떻게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는지 조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성이 육아를 ‘도와주는 것’에 만족하는 것을 넘어 남성도 육아를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아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등 정부에서 제도적 강제와 함께 일상에 뿌리박힌 성역할 고정관념과 인식을 바꾸는 문화적 계도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7.27 I 김보영 기자
상반기에도 붐빈 하늘길…항공여객 역대 최대
  • 상반기에도 붐빈 하늘길…항공여객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58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욜로(YOLO), 워라밸(Work-life balance) 등이 확산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급감했던 중국 노선 이용객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늘길은 붐볐다. 국토교통부는 6월 6월 항공여객이 98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항공여객은 580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었다. 이전 최대기록인 작년 상반기 5308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4223만명으로 전년대비 13.6%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도 28.8% 늘어난 덕이다. 일본, 동남아, 유럽지역 노선이 국제선 여객 성장을 이끌었고 중국 노선 이용객도 757만명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전인 지난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21.4% 감소세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만 놓고 보면 중국 노선 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34.4% 늘었다. 공항별로 양양공항을 통한 항공여객이 584.7% 급증했고 무안(65.4%)과 대구(54.4%), 제주(22.9%)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적 대형항공사 국제여객 운송량은 168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저비용항공사는 1223만명으로 3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작년 상반기 25.1%에서 올해 29%로 높아졌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158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3%), 김해-제주(-6.6%), 제주-청주(-10.8%) 노선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내선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658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92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8.4%를 기록했다.상반기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해외 직구 확대로 화장품 및 의류 품목 운송이 늘고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도 늘어난 덕이다. 국제화물의 경우 중국(6.5%)·대양주(6.4%)·일본(5.9%)을 중심으로 전 지역의 성장세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국내 화물은 5.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에 따른 유료 할증료 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있지만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5 I 권소현 기자
靑, 8월 1일부터 ‘정부구매’ 수수료 낮은 직불카드로 전면교체
  • 靑, 8월 1일부터 ‘정부구매’ 수수료 낮은 직불카드로 전면교체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현재 사용 중인 정부구매카드를 내달 1일부터 신용카드에서 직불카드로 전면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이 타격받고 고용이 감소하지 않도록 카드수수료 등 조속한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비서실은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업무추진비, 특정업무경비, 일반수용비 등에 사용되는 정부구매카드를 신용카드에서 직불카드로 바꾼다. 이는 정부구매카드로 직불카드도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국고금관리법 시행에 따른 것.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치와 관련, “청와대의 선도적인 전면 도입으로 전 부처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신용카드 사용규모는 약 6642억원이다.정부구매카드의 직불카드 도입으로 정부와 거래하는 영세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경우 카드사 수수료 부담이 절감(0.3%포인트)되고, 결제대금 회수 기간도 1~2일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가 연간 사용하는 정부구매카드 액수는 총 83억원 상당이다.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를 사용할 경우 영세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들의 카드사 수수료 부담은 약 2,500만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비서실은 2017년 추석, 2018년 설 등 명절에 대통령 이하 모든 직원들의 복지포인트 30%(2억5000만원)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8.07.24 I 김성곤 기자
상반기 하늘길 교통량 39만대...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 상반기 하늘길 교통량 39만대...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 2018년 상반기 월별 항공교통량.[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상반기(1~6월) 항공 교통량이 39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은 늘었지만 국내선은 감소했다.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39만 4000대(일 평균 217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총 27만 1000대(일평균 1499대)로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선은 작년보다 1.1% 감소한 12만 2000대(하루 평균 676대) 운항에 그쳤다.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 3000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상반기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로 나타났다. 5월에 총 6만 8000대를 기록했고, 이중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상반기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773대가 운항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12만6157대→13만9913대)가 증가한 수준이다.이어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G597·Y644)가 두번째로 바쁜 하늘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4%(7만771→7만4572대) 증가했다.2018년 상반기 관제탑별 일평균 교통량.공항 관제탑별 교통량은 인천 19만 3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8만 5000대, 김포 7만 7000대 순이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0대를 넘어섰고(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지난 1월 14일 1161대로 나타났다.하루 중 항공 교통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파악됐다. 이 시간에는 일 평균 153대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대에 일 평균 64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8.07.23 I 박민 기자
대원미디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주력사업 총출동
  • 대원미디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주력사업 총출동
  •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팝콘D스퀘어’ 전경.(사진=대원미디어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화 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이달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8’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로 론칭한 ‘팝콘D스퀘어’를 축소판 형태로 재현해 소개할 예정이다. 팝콘D스퀘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대원 뮤지엄 △대원 콘텐츠 라이브 △사일런트 D하우스 등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콘텐츠를 테마별로 조성했다. 회사는 전시회에서 ‘팝퍼블’과 ‘애니랜드’ 등 팝콘D스퀘어에서 운영 중인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애니랜드에서는 원피스,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등 인기 캐릭터 최신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팝퍼블은 만화 캐릭터와 식음료을 조합해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파워레인저의 신작 ‘갤럭시포스’의 부스도 반다이코리아와 공동 운영한다. 이달 초 방영을 시작한 갤럭시포스는 역대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은 캐릭터와 악당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또 최근 사업설명회를 연 ‘조이드 와일드’를 처음 공개하고 본격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 ‘조이드’ 시리즈의 12년만 신작으로 다음달부터 완구를 판매하고 9월말 추석연휴 애니메이션 특별 방영, 10월 애니메이션 본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정동훈 대표는 “올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를 통해 문화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강력한 콘텐츠 집약체인 팝콘D스퀘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2018.07.18 I 이명철 기자
“설 제사상 앞에서 ‘배민찬’ 찾는 어머니”
  • [식품e사람]“설 제사상 앞에서 ‘배민찬’ 찾는 어머니”
  • 최준영 우아한신선들 대표가 16일 서울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맛, 편리함,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엄마 손 반찬을 제공하는 역할을 ‘배민찬’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추석 차례상에 ‘배민찬’에서 주문한 음식을 올렸다. 집안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아들이 배민찬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호통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설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어머니가 먼저 배민찬 음식을 찾았다. 작지 않은 변화다.”최준영(43) 우아한신선들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신선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사 먹는 음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특히 제사상에 오를 만큼 귀한 음식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주문하는 시대가 됐다. 최 대표가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도 변화한 시대상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2월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9월에는 과거 배민프레시를 반찬 중심의 배민찬으로 리브랜딩하는 등 푸드 이커머스(FC) 사업 부문을 도맡았고 지난달 30일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 등 FC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우아한신선들의 새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최준영 우아한신선들 대표가 16일 서울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맛, 편리함,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엄마 손 반찬을 제공하는 역할을 ‘배민찬’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반찬에 중점을 둔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배민찬의 옛 브랜드명인 ‘배민프레시’는 어울리지 않았다. 고객도 배민프레시라고 하면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파는 줄 알고 있었다. 소비자의 기대치와 서비스가 달랐기 때문에 좀 더 직관적인 브랜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배민찬’이다. 반찬하면 배민찬, 고객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최 대표의 판단은 시장에서 그대로 통했다. 매출 및 주문 수는 브랜드명을 바꾸기 전인 지난해 6월에 견주어 보면 2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0만명,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만건을 돌파했다. 대표 이하 직원들은 브랜드명을 바꾼 것이 ‘신의 한 수’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최 대표가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한 것은 ‘먹을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 때문이었다. 그는 “아침은커녕 주중에 ‘집 밥’ 한 번 제대로 먹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현대인,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보니 몸 역시 허약해질 수 밖에 없다”며 “맛과 편리함, 건강을 모두 만족하는 ‘엄마 손 반찬’을 제공하는 역할을 ‘배민찬’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배민찬은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 등 바쁜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맞는 신선하고 건강한 집 밥을 배송해주는 모바일 반찬 배송 서비스다. 배민찬에서 주문한 제품들은 우유처럼 새벽 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전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맛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배민찬은 자체 브랜드로 연구개발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소문난 맛집을 찾아 제휴를 맺고 그 맛을 그대로 각 가정에 배달한다. 최 대표는 “김치찜으로 유명한 ‘한옥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 음식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한옥집 셰프를 삼고초려로 영입했고 배민찬에서 만든 음식 맛을 지속적으로 담당 셰프를 통해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우아한신선들 대표가 16일 서울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맛, 편리함,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엄마 손 반찬을 제공하는 역할을 ‘배민찬’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배민찬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고객이 반찬을 스스로 찾는 즐거움과 함께 고객에게 맞는 반찬을 찾아주는 추천 서비스 기능을 모두 갖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앞두고 있다. 또 육류와 과일 등 간식류를 특화해 상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배민찬만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이번에 배민찬이 독립경영, 자율경영체제로 가면서 필요하다면 외부 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18 I 강신우 기자
덕수궁서 ‘가배’ 마시고 ‘클래식’ 듣자… ‘석조전 음악회’ 개최
  • 덕수궁서 ‘가배’ 마시고 ‘클래식’ 듣자… ‘석조전 음악회’ 개최
  • 석조전 음악회(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함께 덕수궁 석조전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25일부터 11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한다. 9월은 추석 연휴를 피해 19일에 진행한다.‘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으로 기획했다. 2015년 덕수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이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이번 음악회는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음악회 공연을 기획하고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그들이 초청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앙상블이다. 이달 7월 25일에는 ‘덕수궁 달빛 아래’라는 제목으로 ‘달빛’을 주제로 한 클래식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보인다. 내달 29일에는 현악과 관악이 어우러져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로 ‘마지막 여름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다.9월은 추석 연휴로 19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은 다문화 가정과 한 부모 가정 등을 초청하여 특별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을, 고종의 가배’를 제목으로 고종이 즐겨 마셨다는 ‘가배’(커피의 옛 이름)와 잘 어울리는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월31일에는 ‘바람이 불어오면’이라는 주제로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의 세 악기가 어우러져 충만한 가을의 멋을 선사한다. 11월28일에는 올해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마지막 여정으로, ‘자유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민족적 색깔이 짙은 음악을 통해 자주독립을 유지하고자 했던 대한제국 황궁으로서 덕수궁과 석조전의 의미를 되새긴다.행사는 무료로 진행한다.
2018.07.17 I 이정현 기자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노후주택 고치기 봉사활동
  •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노후주택 고치기 봉사활동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노후주택을 보수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 날 봉사활동에는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37명이 참여해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작업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모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건설업 특성을 살려 노후 사회복지시설 리모델링, 담장 개보수, 배수로 보완공사, 소외계층 노후주택 개보수 등 인프라 개선공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대학생 홍보대사 15기 활동에도 기업특성을 접목해 전통시장, 소방관 휴게시설, 유기견 보호소 환경개선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인프라 개선공사 외에도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 추석 운용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노후주택에 도배할 벽지에 풀을 바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2018.07.16 I 권소현 기자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다음달 중순 본입찰
  • [마켓인]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다음달 중순 본입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SK E&S의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파주에너지)의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중순께 진행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와 매각주간사 JP모건은 다음달 10일께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본입찰이 진행된다면 추석을 전후해 SK E&S의 소수지분을 인수할 후보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SK E&S가 보유한 파주에너지 지분 30~49%로, SK그룹은 성장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SK E&S 측은 지난 5월 예비입찰을 진행해 5개 후보를 숏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투자와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아시아권 전략적 투자자(SI)가 포함됐다.SK E&S 관계자는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다음달 10~20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매각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상 1~2개월 수준이면 실사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데 이와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수전 참여를 위해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후보들로서는 기존에 확보해 둔 투자자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일정이 늦춰지면서 이미 (출자를 약속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며 “이 경우 실사를 하고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SK그룹 내부적으로 매각할 지분의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고, FI와 SI 중 어느 쪽을 파트너로 두는 것이 이득이 될 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가 어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해야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의 매각 프로세스보다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로 1.8기가와트(GW, 910MW급 2기) 규모의 파주가스복합화력발전소(파주발전소)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907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기업 가치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 매각의 규모는 1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1조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18.07.12 I 박기주 기자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다음달 중순 본입찰
  • [마켓인]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다음달 중순 본입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SK E&S의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파주에너지)의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중순께 진행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와 매각주간사 JP모건은 다음달 10일께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본입찰이 진행된다면 추석을 전후해 SK E&S의 소수지분을 인수할 후보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SK E&S가 보유한 파주에너지 지분 30~49%로, SK그룹은 성장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SK E&S 측은 지난 5월 예비입찰을 진행해 5개 후보를 숏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투자와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아시아권 전략적 투자자(SI)가 포함됐다.SK E&S 관계자는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다음달 10~20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매각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상 1~2개월 수준이면 실사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데 이와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수전 참여를 위해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후보들로서는 기존에 확보해 둔 투자자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주에너지 지분 매각 일정이 늦춰지면서 이미 (출자를 약속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며 “이 경우 실사를 하고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SK그룹 내부적으로 매각할 지분의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고, FI와 SI 중 어느 쪽을 파트너로 두는 것이 이득이 될 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가 어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해야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의 매각 프로세스보다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로 1.8기가와트(GW, 910MW급 2기) 규모의 파주가스복합화력발전소(파주발전소)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907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기업 가치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 매각의 규모는 1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1조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18.07.12 I 박기주 기자
극장·극장장 없어도…국립극장 '전통 현대화' 이어간다
  • 극장·극장장 없어도…국립극장 '전통 현대화' 이어간다
  •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형희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작곡가 양방언·임준희, 연출가 정구호, 안무가 김설진, 연출가 김태형(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이 극장장 공석과 극장 리모델링 공사 등 어려움에도 7번째 레퍼토리 시즌을 이어간다. 현대무용가 김설진, 연출가 김태형·정구호, 작곡가 양방언·임준희 등 외부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레퍼토리 시즌 도입과 함께 목표로 삼아온 ‘전통의 현대화’를 추구한다.국립극장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을 발표했다.이번 시즌은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양희 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은 “이번 시즌은 공연 공간이 제한적인데다 극장장 공석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어떻게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며 “국립극장이 2012년 레퍼토리 시즌 도입 이후 추구해온 ‘전통에 기반을 둔 현대공연 제작’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국립극장은 지난해 9월 안호상 전 극장장 사퇴 이후 현재까지 극장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지하주차장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달오름극장·하늘극장과 예술의전당·LG아트센터·롯데콘서트홀 등 외부 공연장을 활용해 진행한다.프로그램은 총 40편(신작 19편·레퍼토리 6편·상설 15편)으로 지난 시즌보다 4편 줄었다. 시즌은 9월 5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299일간 이어진다. 이 부장은 “산하 예술단체들이 그동안 추구해온 프로그램 방향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걸 시도하기 보다 비워진 것을 채우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국립창극단은 지난 시즌보다 더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젊은 연출가 김태형, 박지혜가 참여하는 ‘신창극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첫 창극 연출에 도전하는 김태형 연출은 ‘우주소리’라는 가제로 작품을 준비 중이다.김 연출은 “제게 창극 연출을 맡긴 것 자체가 실험이기에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SF장르를 창극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페미니즘 SF 소설을 원작으로 우리 소리로 우주를 묘사하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대만의 저명한 연출가 겸 경극 배우인 우싱궈가 연출하는 ‘패왕별희’(가제)도 이번 시즌 국립창극단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올해 초연한 ‘심청가’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변강쇠 점 찍고 옹녀’도 레퍼토리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국립무용단은 중극장용 레퍼토리 개발에 집중한다. 명절 기획시리즈 ‘추석·만월’과 ‘설·바람’,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Ⅱ’ 등을 신작으로 준비한다. 지난 시즌 ‘넥스트 스텝Ⅰ’으로 호평 받은 국립무용단원 이재화의 안무작 ‘가무악칠채’는 독립된 공연으로 다시 선보인다. 조세 몽탈보가 안무한 ‘시간의 나이’는 레퍼토리로 재공연에 오른다.현대무용가 김설진과 국립무용단의 첫 만남도 주목된다. 신작 ‘더 룸’을 준비 중이다. 김설진은 “같은 공간에 있었던 다른 시간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무용수들과 함께 개개인의 역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 ‘향연’을 연출한 정구호는 신작 ‘색동’(가제)을 발표할 예정이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황병기 명인을 추모하는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를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한다. 남북의 음악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다시 만난 아리랑-엇갈린 운명, 새로운 시작’, 작곡가 양방언이 참여하는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이란·인도·대만·터키 음악과 교류하는 ‘내셔널&인터내셔널’ 등을 준비 중이다.이밖에도 마당놀이 신작 ‘춘풍이 온다’, 영국 국립극장 공연 실황을 선보이는 NT 라이브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줄리어스 시저’ 등 4편을 국립극장 기획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완창판소리’와 ‘정오의 음악회’도 이번 시즌 계속해서 이어진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연극 ‘백치’를 공동으로 제작해 지역 극장과의 협업 모델 마련에도 나선다. 이번 시즌 티켓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극장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정우 국립극장 운영지원부장은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공사로 다소 불편은 있겠지만 이번 시즌도 잘 준비해서 국립극장 창립 7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좋은 하드웨어에 좋은 콘텐츠를 갖춘 극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극장장 인선에 대해서는 “현재 공모를 진행 중으로 내달 말, 늦어도 9월 레퍼토리 시즌 시작 전까지는 새로운 극장장이 임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2 I 장병호 기자
'도미' 홍준표 "당내 갈등, 치열한 논쟁 하길…추석 전 귀국" (종합)
  • '도미' 홍준표 "당내 갈등, 치열한 논쟁 하길…추석 전 귀국" (종합)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휴식을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방선거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5월 대선 패배 이후 미국으로 떠난 지 1년 여가 흐른 시점에서 다시 미국행을 택한 것. 홍준표 전 대표는 추석 이전 귀국하겠다며 정치적 재기 의지를 내비쳤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가 있은 지 한 달만이다.이날 그는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의 계파갈등과 관련해 “모두 한마음이 돼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며 “치열한 내부 논쟁을 통해 종국적인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미봉책에 그치게 되면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현재 당에서 진행 중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계엄 검토’ 수사지시 등 현안에 대해서선 “내가 할 말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 알았다” 등 말을 아꼈다. 이날 이뤄진 당사 이전에 대해서도 “지난 1월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별다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홍 전 대표는 9월24일 추석 명절 즈음 차례를 지내기 위해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이 “잉크도 마르기 전 복귀 운운하는 건 책임정치에 어긋난다”고 하는 등 당 일각에서 비난하는 데 대해선 홍 전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이가 없다”며 “나는 300만 일반 당원 중 하나”라며 맞받아쳤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한 지지자가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페이스북 정치를 그만둔다고 했지만 이달 8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싣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귀빈실 사용이 불허되며 불가피하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국내 현안을 페이스북에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자들의 각종 질문엔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달라”고 답했다.이날 인천공항에는 홍문표 전 사무총장, 강효상 전 비서실장,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정유섭·윤한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 지지자 20여명이 나와 홍 전 대표를 배웅했다. 지지자들은 홍 전 대표를 향해 큰 절을 하거나 “빨리 돌아주세요, 나라를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떠나는 그를 아쉬워했다.한편 홍 전 대표는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안부인사를 나눴다.
2018.07.11 I 박경훈 기자
'도미' 홍준표 "당내 갈등, 치열한 내부 논쟁 통해 답 얻기를"
  • '도미' 홍준표 "당내 갈등, 치열한 내부 논쟁 통해 답 얻기를"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휴식을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 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홍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선 “치열한 내부 논쟁을 통해 종국적인 답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사(차례)를 지내기 위해 추석 전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국내 정치 현안을 쓰진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는 당내 갈등엔 “모두가 한마음이 돼 해줬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며 “치열한 내부 논쟁을 거쳐 건전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곧 선출될 비상대책위원장인선에 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추석 즈음 귀국 계획에 대한 당내 일부 비난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며 “(자신은) 300만 일반 당원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당사 이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이전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별다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귀빈실 사용을 불허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페이스북에)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이밖에 각종 기자들의 질문에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의 출국에는 20여명의 지지자가 모여 그의 환송을 배웅했다.
2018.07.11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