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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보람 생전 마지막 앨범…고민 끝 완성한 '오렌지 문'
  • 故 박보람 생전 마지막 앨범…고민 끝 완성한 '오렌지 문'[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고(故) 가수 박보람이 2017년 7월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입니다. 박보람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현 무신사개러지)에서 언론 음감회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오렌지 문’은 박보람이 긴 공백기를 거쳐 발매한 앨범이었습니다. Mnet ‘슈퍼스타K2’ 출신인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하며 핫데뷔하고 이듬해 발매한 ‘연예할래’로도 호성적을 거두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는데요. 그 이후 ‘미안해요’와 ‘다이나믹 러브’(Dynamic Love)를 추가로 낸 뒤엔 1년이 넘는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음감회 당시 박보람은 “공백기 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소한 일도 있었고, 할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큰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음악적 정체성 또한 고민이었다”고 설명했죠. 더불어 박보람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닌 ‘다이어트에 성공한 가수’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워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오렌지 문’은 고민 끝에 완성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박보람에게 의미가 더욱 남다른 듯 했는데요. 박보람은 “달이 무르익은 색이 오렌지빛이라고 생각해 앨범명을 ‘오렌지 문’을 택했다”면서 새 앨범 활동으로 한층 더 무르익은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넌 왜?’를 비롯해 ‘문워크’(MOONWALK),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 등 5곡을 수록했습니다. 서사무엘, 오레오 (이기, C-no, 웅킴), 제피(Xepy), 노주환 등과 호흡을 맞춰 완성한 곡들입니다. 박보람은 “모든 곡이 좋아서 다 들려드리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쇼케이스가 아닌 음감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 괜히 스쳐 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 - ♪’ 타이틀곡 ‘넌 왜?’는 문득 문득 떠오르는 옛 연인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다룬 힙합 알앤비 장르 곡입니다. 맑으면서도 애달픈 박보람의 보컬이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빈티지한 사운드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인데요. 곡 후반부에는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서사무엘의 랩까지 더해져 폭발력과 쾌감이 적당히 배가됩니다.박보람은 음감회에서 ‘넌 왜?’를 “이별 뒤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습니다. 댄스 퍼포먼스 장면을 더한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연습한 만큼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30분 정도 울고난 뒤 촬영한 것”이라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죠. 수록곡 중 ‘문워크’는 ‘넌 왜?’와 결이 비슷하면서도 한층 밝은 무드가 돋보이는 얼반 알앤비 곡입니다. 밤산책을 하며 좋아하는 상대에 관한 기분 좋은 상상을 하는 상황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아이러니’는 수록곡 중 유일하게 박보람이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한 곡이자 가장 통통 튀는 무드의 팝 트랙입니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내가 이랬다 저랬다 해도 미워하지 말고 바라봐달라’고 말하는 귀여운 노랫말이 감상포인트입니다.‘상상데이트’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노래한 곡인데요. 수줍은 마음을 표현한 박보람의 섬세한 보컬과 경쾌한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 몰입도가 높은 곡입니다.마지막 트랙으로 담은 ‘알잖아’는 수록곡 중 유일한 알앤비 발라드 트랙인데요. 처음 겪는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을 가사 주제로 다뤘습니다. 박보람은 “성장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마음이 불안정했는데, 이 노래가 저에게 위로가 됐다”면서 ‘알잖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습니다.음감회에서 “귀여운 것도, 성숙한 것도, 조용한 것도 다 잘하는 만능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박보람은 ‘오렌지 문’ 발매 이후 발라드, 알앤비, 댄스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을 꾸준히 냈습니다. OST 가창 활동도 활발히 펼쳤고요.올해는 허각과 함께 부른 협업곡 ‘좋겠다’와 프로젝트 음원 ‘보고싶다 벌써’로 음악 팬들과 만났는데요. 이런 가운데 안타깝게도 지난 4월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죠. 2017년 7월 이후에는 싱글로만 신곡을 냈던 터라 ‘오렌지 문’은 박보람이 생전 발매한 마지막 앨범으로 남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2024.06.02 I 김현식 기자
“63빌딩 계단오르기”…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개최
  • “63빌딩 계단오르기”…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개최
  • 지난 1일 63빌딩에서 열린 제20회 ‘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이색복장 부문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생명)[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은 249m의 63빌딩 1251개 계단을 오르는 행사다. 199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0회째를 맞았다.이번 대회는 개인 기록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단체(크루) 부문, 다양한 개성을 내뿜는 이색복장(코스튬) 부문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인원인 총 1300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이날 기록경쟁 부문 남자부에서는 8분 16초를 기록한 정재선(29세, 서울 노원구)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김선영(49세, 경기 광명시)씨는 9분 41초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가장 빨리 오른 역대 최고 기록은 남성 7분 15초, 여성 9분 14초다.남자부 우승자 정재선씨는 “작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오늘 염원하던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며 “매일 28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건강관리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색복장 부문에는 개성 넘치는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와 동물탈 등이 등장했다. 베스트드레서 수상은 토끼탈 분장을 하고 땀을 흠뻑 흘리며 완주에 성공한 이승범(40세, 서울 마포구)씨가 차지했다.단체 부문에 참가한 가족, 친구, 연인들은 협동심을 발휘해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며 계단을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최연소 4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1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완주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메달을 지급해 수직마라톤 완주 경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최현경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장은 “올해로 20회를 맞은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 행사는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즐겨온 대표적인 시민 축제다”라며 “가족·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참가비 전액은 한화생명이 월드비전과 함께 추진중인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We Care(위 케어)’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이효리, 엄마에 깜짝 고백 "연예 활동 중 제일 힘들었을 때는…"
  • 이효리, 엄마에 깜짝 고백 "연예 활동 중 제일 힘들었을 때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연예계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한다.2일 방송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사진=JTBC)2일 방송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바쁜 연예계 생활로 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효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떠난 여행의 둘째 날이 공개된다.둘째 날 여정에 앞서 경주 여행 첫날 밤, 이효리의 제안으로 모녀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다. 여행 전 모녀는 제작진에게 “서로 끌어안고 자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만큼 첫날 밤부터 이효리와 엄마가 서로 끌어안고 자는 모습이 공개될지 기대를 모은다.여행 둘째 날을 맞은 모녀는 경주의 숨은 여행지인 아름다운 바다 ‘감포’와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놀이공원 ‘경주월드’를 찾아 나서며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이효리의 엄마는 79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효리를 위해 감포 바닷가의 비탈진 갯바위를 용기 있게 넘나드는가 하면, 경주월드에서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도전하며 막내딸과 ‘단둘이’ 떠난 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날 방송에서 엄마는 “너 연예인 활동하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가 언제야?”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한다. 이에 이효리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엄마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는 후문이다.이효리 모녀의 여행 둘째 날을 담은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2일 오후 9시 10분 JTBC에서 방송한다.
2024.06.02 I 장병호 기자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일(토) 오늘 방송뢰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가 절친으로부터 26억 사기 피해를 입었던 전말을 최초로 공개한다.‘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이민우는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일상을 공개한다. MC 은지원, 백지영은 과거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낸 이민우의 등장을 더욱 반가워하며 추억을 공유한다.이날 이민우는 성공한 1세대 아이돌다운 화려한 싱글 라이프가 아닌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신화로 데뷔한 19세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끈다. 이민우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한다.이 가운데 이민우는 20년지기 지인에게 당한 26억 사기 피해의 전말을 ‘살림남’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민우는 가족, 신화에 제일 약하다. 그 지인은 민우에게 가장 중요한 신화 활동과 가족으로 협박했다. 정말 괴물 같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은지원은 “저런 사기꾼이 제일 악독하다”라며 분노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민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민우의 솔직한 이야기는 1일(토) 오후 9시 15분 방송될 KBS2 ‘살림남’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
  •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종합]
  • 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박보검, 수지, 탕웨이, 김태용 감독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학 기술로 기억도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된 시대,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그리움과 추억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은 무엇일까. 건강히 기억을 간직하고, 소중히 누군가를 떠나보냄에 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감성장인의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구현한 꿈인 듯 현실과 맞닿은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남겨진 사람들과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소중했던 인간관계에 그리움을 느끼고, 떠나간 이의 부재와 이별로 인한 상실감에 대처하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AI’(인공지능)란 소재로 풀어냈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는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있지 않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기 위한 서비스인데. 남겨진 사람들이거나 떠날 사람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를 생각했다”며 “바이리(탕웨이 분)의 경우, 떠날 사람이 본인의 삶을 이어 산다면 어떤 삶을 살까,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혹은 시뮬레이션으로 정서적 소통이 가능할까를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고 취지과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는 영화인데, 결국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그리움을 인공지능이란 기계와 어찌 나눌 것인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배우 탕웨이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AI로 구현된 원더랜드 세계의 사람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AI 성준(공유 분)처럼, 누군가의 주변을 떠도는 사람들이 있고, 바이리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깨닫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원더랜드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 사는 우리 삶의 과정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가 가진 유한함이 있는데, 이는 다시 생각한다면,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진짜 영원할 수도 있는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자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영화인 ‘원더랜드’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유독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촬영한 소감을 묻자 “저도 신기하더라. 일상에서 만나던 사람과 또 다르게 촬영장에서의 만남은 또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연출자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워낙 준비를 많이 하고 역할에 몰두하는 배우다. 그래서 집에서도 작품에 몰두해 있다. 촬영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별이 가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탕웨이는 “‘만추’를 찍었던 10년 전과 달라진 건 몸무게인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만 변하지 않은 건 감독님이 인내심이 강하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굉장히 세심한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여 김태용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내비쳤다. 배우 박보검과 수지(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박보검과 수지는 ‘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고, 극 중에서 각각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로 친구같으면서도 애틋한 연인 케미를 선보여 심금을 울렸다. 박보검은 “정인과 태주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때 어떤 서사가 있었을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왔을까 태주가 정인이를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고민했다”며 “서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수지는 정인이 태주를 사랑하는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극중 정인의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촬영 전 어떻게 하면 이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대본을 토대로 둘 사이에 어떤 일들이 더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조금씩 써 내려갔다. 쓴 걸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이런 관계였을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정인의 캐릭터를 위해 제 스스로 임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원더랜드’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우식은 해리와 함께 일하는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유미는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부산행에서 함께했을 땐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인데 우식 씨가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며 “촬영을 하며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세트장 안에서 계속 같은 걸 반복해서 찍는 게 저희의 일이지만 힘이 빠질 때가 많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제가 얼마나 복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 엄청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재치, 순발력 이런 면에서 우식 씨의 연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언젠가 제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탕웨이, 박보검, 수지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들의 실제 ‘원더랜드’ 서비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만약에 세상을 떠날 때 어느 곳에 가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남겨져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우식은 “저는 안 할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저도 처음에는 동물도 되고 사람도 되고 다 다시 볼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았는데 저는 제가 신청을 해서 원더랜드를 가는 건 괜찮아도 제가 남아서 그거를 못 볼 거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다시 생각해봤는데 원더랜드 버전2가 나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 역시 고민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탕웨이는 “저도 여러 생각을 단계별로 한 것 같다. 원더랜드에 내가 신청할 수 있다면 너무 보고싶었던 친구나 외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본다면 진정으로 내가 실제의 사람을 안고 체온을 느낄 수 없지 않나. 원더랜드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고민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이에 대해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을 복원해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제가 해리(정유미 분)만큼 건강히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서비스에 푹 빠져서 현실에서도 휴대폰을 놓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 신청하고 싶어도 신청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수지는 “저라면 서비스 신청할 것 같다”는 다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물론 서비스 때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정인이처럼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확신이 있다. 오히려 제가 ‘원더랜드 속 사람이 된다면?’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어서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저는 신청한다”고 재차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최우식·정유미, 절친 남매 연기 시너지…"쑥스럽지만 새로워"
  • '원더랜드' 최우식·정유미, 절친 남매 연기 시너지…"쑥스럽지만 새로워"
  •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서 ‘부산행’ 이후 8년 만에 ‘원더랜드’로 파트너로 깊이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정유미는 ‘원더랜드’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우식은 해리와 함께 일하는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두 사람은 평소에 사적으로 절친한 우정을 유지 중인 연예계 대표 단짝친구다. 두 사람은 친분을 바탕으로 다수에 예능에 많이 출연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부산행’ 이후 ‘원더랜드’가 무려 8년 만이다. ‘부산행’에선 두 사람이 직접 대사를 나누는 등 호흡했다고 할 만한 장면이 거의 없었기에 ‘원더랜드’가 사실상 첫 호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우식은 “정유미 누나랑 저랑 너무 친한 사이”라며 “항상 카메라 앞에서 하하호호 장난치고 놀다가 갑자기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할 때가 되니 처음에는 많이 쑥스럽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뭔가 누나 앞에서 진지하게 할 때가 별로 없으니까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반응하는 게 새롭더라. 너무 다행스러운 부분은 소통도 잘되고 친하니까 힘든 부분이나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을 쉽게 이야기하고 공유했다”며 “친구랑 같이 작업하는 게 이런 시너지가 있구나 싶더라”고 즐거웠던 추억임을 털어놨다. 정유미는 “부산행에서 함께했을 땐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인데 우식 씨가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며 “촬영을 하며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세트장 안에서 계속 같은 걸 반복해서 찍는 게 저희의 일이지만 힘이 빠질 때가 많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제가 얼마나 복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 엄청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재치, 순발력 이런 면에서 우식 씨의 연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언젠가 제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우식이 쑥스러워 했고, 정유미가 최우식을 향해 마이크를 내밀자 최우식이 “네 저도 그렇습니다”라고 부끄러워하며 답변을 남기는 모습이 훈훈한 웃음을 유발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2024년 05월 3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5월 31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5월 3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Delta; 물병자리 : 의외의 장소, 의외의 만남!!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특히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이때 만나는 사람과는 무슨 일을 하든 제대로 풀리게 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특히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는 분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플인 분의 경우엔 옛 연인을 우연하게 만나며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던 돈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 줄 조력자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로또나 복권을 구매해볼 만합니다. 작은 돈이 아니라 큰 돈을 필요로 한다면 오늘이 길합니다.&Delta; 물고기자리 : 시끌벅적한 하루!!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조용히 넘어가 주지 않는 날입니다. 그런 사람을 알고 지냈던가 싶은 사람까지도 당신에게 연락을 해오는 형국이네요. 게다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으니 여기저기에 불려 다니기도 해야 하고요.커플인 분이라면 시글벅적한 자신의 주변을 피해서 연인의 품으로 피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많은 일들에서 당신의 연인을 핑계로 삼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엔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사람이 없음을 실감하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에는 약간의 기복이 생기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오전에 운이 좋았다면 오후에는 나빠질 것이고 오전에 운이 나빴다면 오후에는 좋아지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Delta; 양자리 : 주변 일에는 신경 끄고&hellip;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일에 끼어 들어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날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애정운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에게 마음이 있던 사람도 당신의 대시에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연인이 있는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하더라도 돈 문제가 얽히게 되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으로 지혜로운 지출을 하는 것이 살 길입니다.&Delta; 황소자리 : 커다란 변화의 시작!!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마십시오. 준비가 조금 덜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저질러야 합니다.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는 날이기도 합니다. 항상 보던 스타일이 아니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람일수록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재물운이 기복이 심한 날일 수 있습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단위가 꽤 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늘은 당신을 위한 투자를 하면 좋은 날입니다. 다른 곳에 쓸 돈으로 스스로를 가꾸는데 쓰도록 하세요.&Delta; 쌍둥이자리 : 여전한 마음의 스산함!!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축축 처지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 그리 경쾌하게 살 운명은 아니네요. 특히 당신의 이러한 마음 상태를 주변에서 고려해주지 않으니, 그 스산함이 더욱 사무치는 것 같습니다.애정운은 회복기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스산한 마음을 상대가 어느 정도 위로해줄 것입니다. 숨기지 말고 당신의 상태를 명확하게 말로 전달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이성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특히 시험운이 좋은 때입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한 시험이나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부질없는 과거와 결별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날이네요.&Delta; 게자리 : 두문불출의 시기!!괜스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야 실속이 없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직장과 집, 혹은 학교와 집만을 오가며 두문불출 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하도록 하세요.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데이트를 하더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곳에 머무는 데이트가 좋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당신의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당신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올 수 있습니다.친한 사람이나 연인이 갑자기 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그리 좋지 않은 때이기는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받지 못하더라도 크게 피해를 입지 않는 수준에서 고려해보도록 하세요.&Delta; 사자자리 : 문제 해결은 조금 뒤로...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마감이 되는 시점에는 이러한 문제들도 모두 해결이 될 것입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세요. 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게 되면 해결될 일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애정 전선에서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탈 없이 하루를 보내실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과 다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하여 좋은 인연이 만들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금전적으로 약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소득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수중에 있지 않은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면 이를 빌려줄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간 당신이 보여준 신의가 지금 당신을 살리게 될 것 같습니다.&Delta; 처녀자리 : 몸은 고단, 마음은 복잡!!지난 날의 행복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해 몸은 고단하고, 몸의 고단함에 마음의 복잡함이 더해지는 형국이네요. 모두들 자신에게만 까칠하게 구는 것 같고, 자신만을 빼놓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애정운에서도 약간의 문제가 보이는 때입니다. 특히 커플인 경우 서로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연인 사이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당신을 도와줄 이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아예 돈이 말라 고생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마구 들어와서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쓸 수 있는 삶에 만족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Delta; 천칭자리 : 아, 이건 뜻밖인데!!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마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을 주운 격이네요. 자신이 준비하고 계산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 밖의 결과가 오히려 당신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입니다.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 날은 아니지만 이런 불안감을 위로해줄 상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품어줘야 하는 사람보다는 당신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예의주시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오늘은 상대방에게 애정을 갈구하면, 상대가 모두 받아줄 확률이 높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의 순간에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작게는 빌려준 돈을 받게 될 수가 있을 것이고, 크게는 자신의 투자가 성공을 거두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과급 등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될 수도 있는 좋은 때라고 보여지네요.&Delta; 전갈자리 : 때로는 변명도 필요해&hellip;억울하다면 자신을 스스로 변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면 변명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는 당신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아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불필요한 오해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깨뜨릴만한 것은 아니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투여하는 것보다 항상 나은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날입니다. 투자를 하기에도 좋고, 약간의 횡재수도 있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지갑 안에만 돈을 넣어 놓지 마시고, 어느 정도 꺼내 써도 무방합니다.&Delta; 사수자리 : 적극적인 움직임은 필수!!적극적인 태도로 보내야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 되었든 당신의 태도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해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의 핀잔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특히 오전쯤에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게 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으로부터도 그만한 반응이 돌아올 것입니다.재물운이 최상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충족시킨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적극성을 가지셔야 합니다.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해야 합니다.&Delta; 염소자리 : 사람 사이가 최우선!!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늘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또한 당신이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날입니다. 자신이 사람들의 중심이 되면 좋습니다. 조금 과한 책임을 떠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거부하면 안 됩니다.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도록 하세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닙니다.투자하기에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주위 사람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섣불리 움직이지 마시고, 항상 주위 사람과 상의를 하도록 하세요. 하지만 이때에도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2024.05.31 I 김준수 기자
자연에 푹 빠지다…'웰니스 여행지' 소백산생태탐방원
  • 자연에 푹 빠지다…'웰니스 여행지' 소백산생태탐방원 [여행]
  • 단산저수지를 내려다 보는 소백산생태탐방원[영주(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녹색’을 찾는 것은 스스로 회복하려는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녹색은 불안함을 지우고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일년의 절반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자연의 푸르름 속에서 재충전이 가능한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원’으로 눈길이 가는 이유다. 합리적인 가격에 잘 갖춰진 시설, 전국 어디서든 편히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 지친 심신의 치유와 회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치유’ 특화 생태탐방원 웰니스 관광지 지정하늘에서 본 소백산생태탐방원경북 영주의 ‘소백산생태탐방원’은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생태탐방원 중 ‘치유’로 가장 특화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소백산생태탐방원의 이러한 특성과 가치에 주목해 올해 ‘자연치유’ 분야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방문한 날은 소백산생태탐방원 입구에 ‘우수 웰니스 관광지’ 현판식이 있는 날이었다. 2022년 ‘경상북도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현판이 입구에 내걸렸다. 금메달처럼 반짝이는 새 현판이 ‘힐링 명소’로 인정받은 소백산생태탐방원을 빛내는 순간이었다.소백산생태탐방원 바로 옆에 있는 단산저수지원내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면 절로 ‘와~’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소백산과 단산저수지가 어우러져 빚은 절경이 메말랐던 가슴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인다. 웰니스 여행지답게 시간 단위로 촘촘한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다 내려놓고 탐방원 시설을 즐겨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탐방원 2층 힐링존엔 3대의 안마의자와 땀을 쫙 빼주는 음파 온열기가 구비돼 있다. 2000여 종의 고전게임이 탑재된 오락기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어린시절 부모님께 혼날까 마음 졸여가며 즐기던 추억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고 있노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탐방원 내부 단산저수지 주변으로는 이동동선을 늘리는 데크길 조성이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저수지를 도는 800m 길이의 데크길에 이어 최종적으로 왕복 5㎞의 데크길이 들어설 예정이다.소백산생태탐방원 생활관 중 8인실 거실탐방원 체험의 백미 중 하나는 숙박시설인 ‘생활관’이다. 이곳 생활관은 총 18개로 모두 고급 펜션 부럽지 않은 뛰어난 시설을 갖췄다. 각 생활관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구비된 야외 잔디 테라스가 있어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소백산과 단산저수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단층은 4인실부터 6인실과 8인실, 복층은 6인실인 생활관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4인실은 하룻밤 머무는데 단돈 6만원, 6인실은 9만원, 8인실 12만원이면 된다. 주말·공휴일, 휴가철 같은 성수기에도 가격은 똑같다. 크게 치솟은 물가, 뛰어난 시설 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만큼은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소백산생태탐방원의 야외 테라스소백산생태탐방원을 비롯한 전국의 생태탐방원은 매월 1일 오후 5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치 예약을 받는다. 1일이 공휴일이나 주말이면 평일인 다음날 오후 5시부터 예약신청을 받는다.◇소백산과 부석사가 빚은 절경에 절로 감탄부석사 경내 전경소백산생태탐방원은 기본적으로 자연 생태를 체험하는 종합시설이다. 생활관을 이용하려면 생태 프로그램 참여는 필수다. 올해 11월까지 운영하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국립공원 레인저와 함께하는 소백산 등산’, ‘풍기인삼 요리체험’, ‘세계문화유산(부석사·소수서원) 탐방’, ‘숲 속 명상’ 등이다.이 중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의상대사와 함께 걸어서 부석사 속으로’를 체험하기 위해 부석사로 떠났다.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천년고찰이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은 국내에 몇 남지 않은 고려 시대 건축물 중 하나다.부석사는 미적으로 빼어난 사찰로 유명하다. 전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는 부석사를 “가장 아름다운 절집”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천왕문을 지나 108계단을 오른 뒤 마주한 부석사는 쌍탑 뒤로 전각과 누각이 겹겹이 쌓여 마치 자연의 성채(城砦)처럼 보였다.부석사 범종루입구 정면 범종루는 금방이라도 새가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이 날개를 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범종루를 지나 안양루를 통과하면 숱한 건축가들이 한국 건축의 고전이라고 극찬한 무량수전에 닿는다. 고려 공민왕이 직접 썼다는 무량수전 현판과 배흘림기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배흘림기둥은 직선의 딱딱함 대신 건물 전체에 부드러움을 입혀 우아한 미학적 멋스러움을 더한다.부석사 무량수전색을 칠하지 않아 나무 그대로를 노출하고 있는 건축물들이 품어내는 분위기가 고풍스럽기 그지없다. 무량수전 옆에는 부석사 창건 설화와 이어지는 ‘부석’(浮石)이 놓여 있다. 동전이나 돌을 올리며 소원을 비는 이들도 여럿이다. 시선을 뒤로 돌리자 소백산맥의 모습과 어우러진 부석사 전경이 들어온다. 단아하면서도 시원스럽게 펼쳐진 산과 사찰의 조화가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낸다.◇떡볶이 쫄면 빵 등 전통시장엔 먹거리가 지천 영주365시장의 ‘랜금떡’ 떡볶이.부석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영주365시장 부근엔 전국에 이름을 알린 먹거리가 지천이다. ‘랜금떡’, ‘랜떡’으로 불리는 포장마차는 옛날 학교 앞 떡볶이 맛이 그리운 이들에게 제격이다. 세월은 흘렸지만 여전히 양배추와 어묵이 어우러진 빨간 떡볶이의 향연에 절로 군침이 돈다.태극당의 카스테라 인절미1980년에 문을 연 태극당은 프랜차이즈가 점령한 제빵업계에서 묵묵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빵집이다. 간판 메뉴는 눈꽃을 얹은 듯한 ‘카스테라 인절미’다. 한입에 쏙 넣기 좋은 크기에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인근 중앙분식은 오직 쫄면 하나만 판다. 매콤한 일반 쫄면과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간장 쫄면은 미식가를 홀리는 마법의 메뉴로 손에 꼽힌다.영주 중앙분식의 간장 쫄면과 매운 쫄면.이 밖에 삼겹살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영주 소고기는 ‘본전을 뽑는’ 메뉴다. 일교차가 큰 기후의 영향으로 고기 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다른 부위보다 빗살처럼 하얀 마블링이 수놓은 갈빗살은 ‘살살 녹는다’는 표현 그대로다.
2024.05.31 I 김명상 기자
 인류 최고의 음식 발명품, 라면
  • [이우석의 식사] 인류 최고의 음식 발명품, 라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스턴트 라면이 발명된지 67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라면을 먹고 있다. 라면의 시원이야 어쨌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인 한 명이 매년 70개 이상의 라면을 먹어치운다. 노인도 어린아이도 포함한 통계다. 끼니로 따지자면 한 달이 넘는다. 우리 삶에 자릴 단단히 잡았다. 이쯤되면 밥과 빵처럼 주식(主食)이라 해도 되지만. 그리 규정하면 괜히 ‘곤궁’해보이니, 끼니를 거드는 조식(助食)이라 하면 좋을 일이다.서대문 다슬기 라면◇중국이 만들었고 일본은 알려고 한국은 사랑했다라면은 중국 ‘라미엔’(拉麵)에서 왔으나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또 한자 그대로 납면이라고도 읽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에서 들여온대로 ‘라멘’이라 부른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널리 퍼뜨렸으니 그 공로를 인정한다.늘일 납(拉), 국수 면(麵). 어원대로라면 반죽을 늘여서 만든 국수이니 면발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겠지만 실상은 뜨뜻한 양념 국물에 담긴 꼬불한 국수 자체를 말한다.같은 이름을 쓰지만 한중일 3국은 서로 다르게 라면을 받아들인다. 무릇 라면이라 하면 한국인은 인스턴트 봉지 라면을, 일본인은 고깃국물에 말아낸 국수 한 그릇, 중국에선 수타로 뽑은 면발 자체를 떠올릴 것이다. 실상 그렇게 각각 발전해 왔다.중국에선 라면의 기원이나 형식을 생각하지 않고 ‘인스턴트’의 장점 만을 염두에 둔다. ‘간편한 국수’란 뜻의 ‘방피엔미엔’(方便面)이라 부른다. 이는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다. 종주국에서 그러니 ‘라면이 어디서 왔을까’하는 유래나 기원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영어로는 즉석 국수(instant noodles)라 부르고 완성된 것은 누들 스프(noodle soup)라 한다. 요즘은 그대로 라멘(ram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먼저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제품으로 처음 경험한 까닭이다. 게다가 세계 각국에 일본 라멘집이 진출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원래 중국의 것을 즉석 식품으로 만든 일본이 널리 알렸지만 이젠 세계적으로 많이들 먹는 식품이 됐다. 생산도 많이 한다. 무국적이 된 셈이다.꼬불꼬불한 특유유의 면발은 빨리 익히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치킨라면’세계 어느 곳이나 재난이 생기면 당장 라면이 가장 먼저 구호품에 섞여 날아간다. 전쟁 난민이나 대지진 이재민에게도 그랬다.물만 끓여 허기와 한기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은 그 탄생 배경 자체가 구황식품이었던 까닭이다. 패전 후 일본에 식량부족 사태가 벌어졌을 때 미국에서 원조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값싸고 편리한 국수가 바로 라멘이었다.대만 출신 귀화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1910~2007)가 1958년 최초의 라면 ‘치킨 라멘’을 만들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먹던 즉석국수 이푸미엔(伊府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닛신식품을 창업한 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게 된다. 값싸고 편리한 ‘치킨라멘’은 곧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데다 어디서든 물만 부어 끓이고 먹을 때도 젓가락만 있으면 됐다. 든든한 한 끼를 대신하며 단숨에 시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는 1971년에 최초의 용기면 컵누들도 만들어 세계 음식문화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마찬가지 사정이었던 한국에는 발명된 지 5년 후 라면이 드디어 상륙했다. 1963년 일본 묘조식품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처음 라면이 소개됐다. 쌀 부족에 허덕이던 당시 사회에 단비 같은 대체식으로 각광받았다. 라면 도입에는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공이 컸음은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된 삼양의 기업 비사를 통해 잘 알려졌다.처음엔 고전했다. 당시 삼양식품은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제품이던 ‘치킨라면’ 그대로 출시했는데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시장통에서 사먹는 국수나 꿀꿀이죽이 훨씬 푸짐한데 5원 정도로 절반 값에 불과했다.저렴하지 않은데다 당장은 입맛에도 맞지 않았다. 튀긴 면이라 느끼한데다 일본 입맛에 맞춰진 라면을 들여온 탓에 간만 맞췄지 얼큰하지도 않았다.하지만 한번 맛을 들인 소비자들은 줄곧 라면을 찾았다. 이후 롯데(농심)와 동명식품 등이 뛰어들며 국내 인스턴트 라면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1960년대 말에는 수많은 중소 라면 회사가 생겨났다 사라졌다.그 유명한 공업용 우지 파동 이후 삼양과 농심 쌍두마차 시대 이후 청보식품, 팔도식품(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식품 등이 뜨겁고 꼬불꼬불한 물결에 뛰어들었다.일본 수제 라면◇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이 되다1980년대 중반 이후, 이른바 라면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자고 일어나면 무슨 무슨 라면 신제품이 생겨나는 등 브랜드의 명멸이 이어졌다. TV 주요 시간대엔 어김없이 라면 광고가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모델도 당대 내로라하는 인기 스타들의 몫이었다. 주로 인기 절정의 코미디언이나 가정 주부 역할의 중견 탤런트가 담당했다. 지금도 잘 팔리는 육개장은 물론, 해장국 라면, 우유라면, 야채라면, 풋고추라면, 된장라면, 곱배기 라면, 곰탕, 미역국, 새우탕, 부대찌개, 우동라면, 짜장라면 등 우리 음식 중 국탕류와 국수 종류는 죄다 ‘라면화’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모두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1986년 새빨간 봉지에 매운맛을 앞세운 농심 신라면이 등장한 후, 국내 라면 시장은 매운맛과 그렇지 않은 맛으로 양분 재편됐다. 일반 순한 맛의 상품도 매운 맛 버전이 따로 나오니 매콤한 맛이 좀 더 많은 형국이다.이후 고급화와 다양화된 라면은 세계로 수출되며 한국은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국산 스마트폰 못지 않다. 이처럼 한국에서 라면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은 사실 내수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온 덕이다. 라면은 대부분 맛있고 든든했지만 한국 소비자의 입맛은 까다로웠다. 라면 한 봉을 사더라도 자신의 입맛을 추구했다. 저마다 레시피가 있었다.인스턴트 라면의 활약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세계인의 입맛과 시장을 사로잡는데 불과 반세기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계에서 연간 1000억 개 이상이 소비되는 인스턴트 라면. 가히 인류의 식생활을 바꾼 음식이라 할 만하다.일종로 삼숙이 라면인스턴트 라면의 원리는 간단하다. 밀 반죽을 면으로 뽑아내면서 뜨거운 수증기로 바로 익힌다. 이후 꼬불꼬불한 면발을 일정한 형태(사각형이나 원)로 정형한 다음 기름에 튀겨 말린 것이다. 애초 면 반죽에 양념을 해서 나왔지만, 요즘은 거의 가루로 된 스프를 별첨한다.라면은 휴대시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보존 기간이 길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대부분이라 열량도 높다. 성인 1끼의 칼로리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처음 나온 라면은 대부분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요즘은 건더기 별첨이나 레토르트 스프 등을 통해 영양을 보강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원래 일본에서 화교들이 팔던 노점음식 ‘라멘’을 대신한 것이 인스턴트 라면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 인스턴트 라면을 먼저 접한 이후에야 요리 ‘라멘’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라멘은 따로 ‘수제 라멘’이라 부른다. 뉴욕타임스가 라면에 대해 쓴 칼럼이 걸작이다. 탈무드의 구절을 인용하며 라면을 예찬했다. “사람이 평생 먹을 수 있도록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된다(탈무드)고 했지만, 인스턴트 라면을 주면 그 무엇도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아무튼 라면은 경제발전 시기 한국인을 힘차게 움직인 에너지원이 됐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라면 한 봉지(약 120g)를 끓여 국물까지 싹 비우면 500kcal 정도다. 든든하다. 밥까지 말아먹으면 800kcal 정도니 1일 권장량으로는 많지도 적지도 않다.라면 자판기◇한국인에게는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따지고 보면 영양 균형도 그리 나쁘지 않다. 라면에는 나트륨 성분이 많긴 하다. 국물을 죄다 마시는 것을 기본 삼자면, 한 그릇을 먹고 하루 섭취 권장량(2000mg)에 조금 못미치는 염분을 섭취하는 셈이다. 물론 김치와 단무지를 곁들이면 이를 단숨에 초과한다. 한식 중 국물 요리는 거의 라면보다 더 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물 비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라면을 끓일 때 추가 조리를 하는 법을 고안해냈다. 파와 콩나물, 김치, 계란을 넣거나 집에 있는 기타 부식을 넣고 끓여 ‘또 하나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낸다.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이란 주로 그대로 끓여먹는 것이다.라면 봉지의 조리예를 보면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파를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분식점이나 심지어 매점에서도 라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이 둘을 넣어준다.맛뿐 아니라 영양 보강도 된다. ‘파송송 계란탁’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녹황색 채소는 칼슘을 더하고 계란의 단백질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라면 전문점의 다양한 라면 메뉴처럼 만두와 햄, 어묵, 해물, 콩나물 등이 추가로 들어가면 인스턴트 라면이라 할 지라도 한 그릇에 든 영양가는 더욱 나아지게 마련이다.식당가에는 값비싼 식재료를 추가로 넣은 고급 라면도 등장했다. 각종 해물을 넣은 해물라면부터 실제 대게나 홍게, 로브스터를 넣은 라면, 삭힌 홍어를 넣고 끓인 홍어라면도 등장했다. 한우 국물과 고기 건더기를 넣었다는 라면도 나왔다.최근의 라면은 로브스터 라면 등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평소 주변의 식습관에서 충분히 예상했듯 한국인은 1인 기준 세계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소비자다. 2019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 통계에서 한국은 1인당 라면 75개를 먹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베트남(57개)이었다. 전골이나 매운탕에 넣는 라면 사리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진다.예전처럼 매일 라면만 먹고 달리거나 컵라면을 챙겨 일터로 나가는 고생의 아이콘으로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라면은 단순히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한국인에게 라면이란 그저 대체식, 증량식이 아니다.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主餐)이다. 치열하게 삶을 사는 이들의 에너지를 담당하는 조식이자 야식, 등산이나 캠퍼들의 낭만이다. 학생들의 지루한 공부를 돕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슬프거나 즐거울 때 소주 한잔의 안주가 되고 해장을 시키기도 한다.영화에 등장한 “라면 먹을래요?”는 관심있는 이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덕에 부자들도 먹는다. 소득이 많은 재벌이나 연예인이라고 라면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아니다. 편도에 몇백만 원 이상 하는 국적기 상위 클래스에선 언제나 라면을 식사나 간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몇 년 전 기내 라면과 관련된 유명한 사건이 있어서 다들 알고 있다)어쩌면 우린 라면 앞에서 누구나 평등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훼드라 최루탄 라면◇맛집▶서대문외할머니라면=다슬기가 라면에 들어갔다. 어마어마한 효능의 해장라면이다. 다슬기 특유의 진한 풍미가 연록색 국물에 스몄다. 자칫 진한 다슬기 향이 모든 맛을 집어 삼킬 수 있는데 이 특별한 라면은 그리하지 않았다. 쌉쌀한 다슬기 맛이 얇은 라면 스프에 부드럽게 착 들러붙는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6길 59.▶삼숙이라면=종각 뒤에서 해물라면, 부대라면 등을 끓여파는 라면집이다. 대표메뉴는 칼칼하니 매운 국물에 콩나물과 파채를 넣은 삼숙이라면. 국밥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해물라면에는 홍합과 새우, 절단 꽃게가 들어간다. 고명만 차이가 나는 줄 알았는데 2종류를 시켜보니 과연 국물이 서로 다르다. 하나하나 메뉴의 개성을 살렸다. 라면만 주문하면 밥은 무료다.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30. ▶훼드라=1973년 개업. 오랫동안 신촌을 지켜오며 연세대생과 인근 대학생 술꾼들에게 유명한 선술집. 늦은 밤 2,3차로 라면국물에 계란말이, 그리고 소주 한잔이 생각날 때 찾는 집이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맵대서 최루탄이란 이름이 붙은 라면을 판다. 조개와 청양고추를 넣어 얼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말이 해장이지 술을 더 마시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32. ▶동아매점=‘매점 라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해장라면은 콩나물과 김치, 고춧가루 정도만 넣었는데도 입맛을 확 당긴다. 라면에 넣기 딱 좋도록 담근 김치가 시원하다. 같이 곁들이는 단짝 궁합의 김밥 역시 수준급이다. 너구리, 오징어짬뽕, 신라면 등 라면을 종류대로 주문할 수 있는 것 역시 라면 마니아에겐 매력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7. 지하1층.
2024.05.31 I 강경록 기자
에이티즈 "한국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코첼라에 모든 것 쏟아내"
  • 에이티즈 "한국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코첼라에 모든 것 쏟아내"
  • 그룹 에이티즈(ATEEZ) 윤호(왼쪽부터)와 성호,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광 그 자체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임했습니다.”그룹 에이티즈가 컴백 직전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오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에이티즈 성화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누리볼룸에서 열린 미니 10집 ‘골든 아워: 파트1’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코첼라 출연 소식을 들었을 때 꿈에 그리던 무대여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에이티즈 그 자체를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했고, 강강수월래와 사자춤 등 에이티즈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고 전했다.종호는 “큰 페스티벌에 나가서 영광스러웠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자는 목표를 갖고 임했다”며 “그런 무대를 경험하고 왔기 때문에 어떠한 무대에서도 여유롭게, 관객들과 팬분들과 여유롭게 소통할 수 있고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면서 무대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추억과 재미 만들어 나가면서 행복하게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우영은 “크고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했다”며 “2주차 공연까지 끝내고 바로 다음날 LA로 들어가는 스케줄이었는데, 막내 종호가 보컬레슨을 잡더라. 에이티즈는 안주하지 않고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민기는 “사실 코첼라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다”며 “어렸을 때 코첼라를 생각하면 TV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동경해던 무대에 올라간 것 자체만으로도 꿈을 이룬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코첼라 무대에 오르면서 수많은 아티스트 보면서 배웠던 점은 ‘어떻게 하면 무대를 저렇게 꾸밀 수 있을까’, ‘저런 쇼맨십 나올까 싶더라”면서 “무대를 경험하면서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좋은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에이티즈는 31일 오후 1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를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워크’를 비롯해 ‘골든 아워’, ‘블라인드’, ‘엠티 박스’, ‘샤붐’, ‘사이렌’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타이틀곡 ‘워크’는 그루비한 사운드의 힙합곡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2024.05.30 I 윤기백 기자
'컴백' 에이티즈 "2024년 첫 앨범… 빛나는 순간 담아"
  • '컴백' 에이티즈 "2024년 첫 앨범… 빛나는 순간 담아"
  • 그룹 에이티즈(ATEEZ) 윤호(왼쪽부터)와 성호,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이티즈의 빛나는 순간을 음악으로, 시각적으로 담아냈습니다.”그룹 에이티즈가 미니 10집 ‘골든 아워: 파트1’으로 6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에이티즈 홍중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누리볼룸에서 열린 미니 10집 ‘골든 아워: 파트1’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6개월 만에 컴백이다. 2024년 첫 앨범”이라며 “저희도 긴장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라며 “재밌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여상은 “에이티즈만의 색깔을 많이 담아낸 앨범”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팬분들께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팬 여러분을 위해 좋은 무대와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민기는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재밌게 즐겨주시고 관심있게 봐달라”고 했다.종호도 “2024년 첫 앨범이라 설레고 긴장감도 느낀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에이티니와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에이티즈는 31일 오후 1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를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워크’를 비롯해 ‘골든 아워’, ‘블라인드’, ‘엠티 박스’, ‘샤붐’, ‘사이렌’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타이틀곡 ‘워크’는 그루비한 사운드의 힙합곡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2024.05.30 I 윤기백 기자
"구두통, 내게 넘겨줘"…붓까지 묵직했던 그 시절
  • "구두통, 내게 넘겨줘"…붓까지 묵직했던 그 시절 [e갤러리]
  • 김남배 ‘구두닦이’(1958 사진=미광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작은 집 모양 나무통과 나무의자를 둘러메고 온종일 길거리를 쏘다녀야 하는 일. 어쩌다 구두 신은 신사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운이 좋다고 했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기어이 나무의자에 앉히고 나무통에 발을 얹게 했으니까. 구두닦이, 이런 밥벌이가 있었더랬다. 아무리 추억으로 포장해도 짠한 광경이었다. 책가방 대신 구두통을 메야 했던 소년들의 일이었으니까. 공치는 날이 수두룩해도 엄연히 직업이었다. 코 묻은 돈이 쪼개져 학비로 가든 가사로 가든 ‘식구 살리는 일’에 쓰였으니까. 작가 김남배(1908∼1980)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묵직한 ‘장비’에 어깨가 내려앉은 소년의 등을 바라봤으니 말이다. 그 소년의 짐을 넘겨받으려 한 다른 소년의 눈빛에선 붓까지 묵직해졌을 거다. 한국전쟁 직후 흔한 풍경이던 구두닦이 소년들을 ‘흔치 않은 풍경’으로 가둬낸 ‘구두닦이’(1958)가 말이다. 1930년대 말 부산지역에서 ‘춘광회’를 창립한 작가는 서성찬·양달석·우신출 등과 활발히 활동했다.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를 비롯해 공모전을 휩쓸 만큼 유화에 능했으나 한창 때 수묵화에 빠져들면서 동서양 양쪽으로 붓길을 냈던 미술가로 꼽힌다.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미광화랑서 여는 ‘꽃피는 부산항 11회전’에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잊혀가는 부산·경남지역 근대미술가를 찾고 재조명해온 기획전에 이번에는 ‘춘광회’ 멤버 등 작가 27인이 이름을 올렸다. 합판에 오일. 45.5×60.5㎝. 미광화랑 제공.
2024.05.30 I 오현주 기자
'인사이드 아웃2' 빙봉 이을 스페셜 캐릭터…추억 할머니 등장
  • '인사이드 아웃2' 빙봉 이을 스페셜 캐릭터…추억 할머니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가 새로운 스페셜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라일리의 새로운… 추억 할머니?’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인사이드 아웃 2’가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에 이어 스페셜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 ‘라일리의 새로운… 추억 할머니?’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공개된 영상은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머릿속 세상, 감정 컨트롤 본부에 자리를 잡은 개성 강한 감정들의 등장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부터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까지 ‘라일리’의 감정을 좌우하는 캐릭터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새로운 감정들이 들이닥치자 감정 컨트롤 본부는 완전히 붕괴되고 마는데, 이와 함께 흰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스페셜 캐릭터 ‘추억’ 할머니가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추억’ 할머니는 줄이 달린 안경, 한 손에 든 찻잔, 그리고 느린 말투까지 할머니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낸 모습으로 “우리 처음 본부에 왔던 날 기억하니?”라며 과거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는 한편, ‘따분’이가 “30초 전에 왔거든요?” 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안긴다. 이처럼 ‘인사이드 아웃 2’는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와 더불어 스페셜 캐릭터 ‘추억’ 할머니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등장을 알리며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스페셜 캐릭터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오는 6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2024.05.30 I 김보영 기자
‘얼차려 사망’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사단장 “깊이 애도”
  • ‘얼차려 사망’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사단장 “깊이 애도”
  • 30일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려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엄수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30일 고향인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부대장으로 치러졌으며 조우제 육군 12사단장과 군 관계자,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수여한 ‘육군 헌신상’ 등도 현장에 놓였다.고인의 친구는 “환하게 웃는 친구의 모습을 더는 보지 못해 가슴 아프다. 배려 깊고 친절했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친구는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인에게 거수경례로 작별을 고했다. 조 사단장은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친구들에게 전 장병의 마음을 모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던 명예로운 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다만 조 사단장은 추모식을 마친 후 사단장은 취재진의 접근을 거부하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유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추모사와 헌화, 순직한 훈련병에 대한 예우로 3발의 총성이 울리고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동안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오열했다. 고인은 도열한 군인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영결식장을 떠났으며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한다.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 하지만 이틀 만인 25일 오후 숨졌다. 강원경찰청은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거받아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조사 중이다.
2024.05.30 I 김형일 기자
"오빠 사랑해요"…'아빠는 꽃중년' 김구라 子 그리, 여동생과 다정
  • "오빠 사랑해요"…'아빠는 꽃중년' 김구라 子 그리, 여동생과 다정
  • ‘아빠는 꽃중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의 데이트 도중 자신의 ‘정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가 하면, 자신의 아내 및 둘째 딸 수현이와 즉석 전화 통화에 나서며 목소리를 최초 공개한다.30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7회에서는 55세 아빠 김구라가 27세 장남 그리(김동현)와 함께 오랜만에 교외로 향해, 계곡에서 부자간의 ‘낮맥 데이트’를 펼치는 현장이 공개된다.앞서 김구라는 아들 그리의 집을 기습 방문하며 ‘불시 점검’에 나선다. 이어 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그리와 함께 외출에 나선다. 서울의 근교로 향하던 중, 김구라는 그리에게 “요즘 방송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예전 같지 않고, 일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내 정년을 어느 정도까지 보고 있니?”라고 그리에게 묻는데, “하기 나름 아닐까”라는 그리의 답에 김구라는 “몇 년 안 남았다”고 말하며 “60세 이상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6년만 최선을 다해볼까”라는 속내를 밝힌다. 영상을 지켜보던 신성우는 “이게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라고 몰입하고, 김원준은 “나도 여덟 살이 된 첫째 예은이와 종종 은퇴와 정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공감한다.함께 점심을 먹으러 계곡 옆 식당에 도착한 김구라X그리 부자는 계곡 물소리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더욱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김구라는 “얼마 전 수현이가 다쳤는데, 그 모습을 보고 네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라”고 말한 뒤, 사고로 앞니가 깨진 그리의 옛날 사진을 함께 찾아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직후 사진첩에서 그리의 사진을 한번 찾아보며 ‘추억 여행’을 하던 김구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현이가 어렸을 땐 바빠서 입학-졸업식에 참석을 못 했는데, 얼마 전 둘째 수현이의 운동회에 참석해 보니 (동현이의 학교 행사에) 못 간 게 아쉽더라”고 전한다. 아버지의 속마음을 접한 그리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아빠 대신 수현이의 운동회에 참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동생을 예뻐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그런가 하면 김구라X그리 부자가 김구라의 아내를 비롯해 딸 수현이와 즉석에서 통화를 나누는 현장도 공개된다. 모녀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그리는 자신을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어 챙겨준 새엄마에게 “누나, 잘 먹을게요”라고 고마움을 표현하는가 하면 “오빠 사랑해요”라는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그래, 나도 사랑해”라고 화답한다. 부자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습과 함께, 어느덧 어른이 된 동현이의 의젓한 속내를 지켜본 안재욱은 “동현이가 속이 너무 깊네”라며 먹먹한 눈물을 흘리기까지 한다.김구라X그리 부자의 서로를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하루는 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7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US여자오픈 나서는 전인지 "좋은 추억", 김효주 "목표는 우승"
  • US여자오픈 나서는 전인지 "좋은 추억", 김효주 "목표는 우승"
  • 전인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9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와 세계랭킹 7위 고진영과 11위 김효주 등 한국 선수 20명은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LPGA 투어는 1월 개막 후 12개 대회를 치렀으나 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2015년 같은 장소에서 LPGA 투어 첫 승이자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던 전인지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좋은 추억이 많은 이곳에서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돼 특별한 기분이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지 9년이 지났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땡큐’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전인지는 이 대회 우승 뒤 랭커스터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100여 명이 대학 진학 등의 지원을 받았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전인지는 우승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코스는 9년 전보다 더 길어졌다”라며 “같은 홀인데 예전보다 더 긴 클럽을 잡아야 하고 그린도 단단해져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아직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US여자오픈에는 통산 7번 출전해 2020년 준우승에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코스 점검을 마친 고진영은 “전반과 후반 스타일이 다른데 전반에는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하지만 그린이 작고, 후반에는 롱아이언 공략이 가능한데 그린이 큰 편”이라면서 “나흘 내내 집중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던 김효주도 우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는 “예전에 경기해본 곳이지만, 마치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라며 “다른 코스보다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페어웨이의 변화가 크다. 이번 주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처럼 저 역시 우승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박현경은 6년 만에 US여자오픈 무대를 밟는다. 2018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박현경은 “6년 전에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내가 얼마나 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며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긴 전장이고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그린 경사도 어려운 편이어서 섬세하고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위에 어떤 성적을 내야겠다는 것보다는 제 실력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얼마나 되는지 살피고 제 골프를 좀 더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기대했다.박현경이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7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Logan Whitton/USGA)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 (사진=AFPBBNews)
2024.05.30 I 주영로 기자
방예담, 6월 필리핀·태국서 팬콘… 티켓 일찌감치 매진
  • 방예담, 6월 필리핀·태국서 팬콘… 티켓 일찌감치 매진
  • 방예담(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방예담이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방예담은 내달 1일 필리핀 마닐라, 6월 23일 태국 방콕에서 첫 번째 공식 팬 콘서트 ‘비 유어 디..’(Be Your D..)를 개최한다.이번 팬 콘서트는 방예담이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필리핀, 태국의 팬들과 만나는 자리다. 특히 태국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티켓 전석을 매진시키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아시아 전역에서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방예담은 이번 팬 콘서트를 통해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라이브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자신의 첫 미니앨범 ‘온리 원’(ONLY ONE) 타이틀곡 ‘하나만 해’와 수록곡 ‘미스 유’(MISS YOU), ‘헤벌레’, ‘하나두’, ‘컴 투 미’(Come To Me)는 물론, 오직 이번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커버 무대를 준비 중이다. 또 방예담은 다양하게 마련한 이벤트 및 게임 등을 통해 현지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평소 바이디(팬덤명)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온 방예담이 이번 팬 콘서트를 통해 어떤 팬서비스를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일본에 이어 필리핀, 태국 팬들과 만나는 방예담은 오는 8월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팬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5.3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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