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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 죄송”…‘수능 만점’ 여친 살해 의대생 영장심사 출석
  • “유족에 죄송”…‘수능 만점’ 여친 살해 의대생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구속 심사대에 올랐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2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이날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A씨는 ‘유족에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왜 살해했느냐”, “헤어지자는 말 듣고 살인 계획한거 맞느냐”, “일부러 급소 노린건가”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A씨가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살피는 과정에서 숨진 B씨를 발견, A씨를 긴급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고 B씨를 불러내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아울러 경찰은 A씨가 B씨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준비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8 I 박정수 기자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재구금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측이 낸 보석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중 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재판에 출석하며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5000만원을 조건으로 걸었다. 또 전자장치 부착, 주거 제한 및 변경 필요할 경우 법원허가, 법원이 도주 방지를 위해 행하는 조치를 수인해야 한다고는 조건도 달았다. 아울러 수사 참고인과 재판 증인 등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법원 허가 없는 출국 금지 등 조건도 부과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11월 1심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대장동 사건’ 가운데 법원의 첫 판단이다.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불법정치자금 8억4700만원 가운데 6억원을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했다. 2억47000만원에 대해서는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유 전 본부장 등이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죄로 봤다.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한 1억9000만원 중 7000만원만 인정됐다. 나머지 1억2000만원에 대해선 증명이 충분치 않거나 직무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또 재판 과정에서 보석이 인용돼 작년 5월 풀려난 김 전 부원장은 1심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다시 구금됐다. 이에 김 전 부원장 측이 항소심에서 “배달하러 오는 아저씨도 제 얼굴을 알아보는 상황이라 도망갈 수 없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2024.05.08 I 박정수 기자
배관타고 침입, 감금 후 성폭행 시도한 30대, 징역 21년에…檢 항소
  • 배관타고 침입, 감금 후 성폭행 시도한 30대, 징역 21년에…檢 항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스 배관을 타고 혼자 거주하는 여성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배관들 타고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피고인은 공범이 있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를 속였고 7시간 동안 감금하며 강도질과 성폭행을 시도했다”며 “피해자에게 마약류를 사용하는 등 범행 수법도 잔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1심 형량은 피고인의 죄질이 미치지 못한다”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던 A씨는 사건 전날 지하철에서 내린 뒤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발견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후 그는 택배기사들이 공동현관 옆에 적어둔 비밀번호를 보고 빌라 내부에 들어가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찾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대상을 정한 A씨는 이튿날 오전 1시 30분께 가스 배관을 타고 2층 B씨 집에 몰래 침입한 뒤 화장실에 1시간가량 숨어 있었다. B씨가 귀가한 뒤에는 성폭행을 시도하고 아침까지 감금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만인 9일 오전 27분께가 돼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당시 그는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창문을 열고 빌라 2층 밖으로 뛰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발목이 골절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2024.05.08 I 이재은 기자
이재명 “채 해병 특검법, 대통령실 전향적 검토해야”
  • 이재명 “채 해병 특검법, 대통령실 전향적 검토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채 해병 특검법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 채 해병 특검법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일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진행할 때 임혁백 전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해 진행한 것이 전부”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치료를 목적으로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병명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3일 60대 남성에게 피습당했던 것과도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치료를 잘 받고 오겠다”며 “잠깐 입원을 하고 최근 3년 간 거의 쉬지를 못했기 때문에 잠깐 그 치료를 핑계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2024.05.08 I 김기덕 기자
경찰 싫어서…술 먹고 112에 상습 허위 신고한 40대
  • 경찰 싫어서…술 먹고 112에 상습 허위 신고한 4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에 불만을 품고 허위 신고를 일삼은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울산 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1월 24일 울산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다”고 112에 허위 신고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100차례 정도 상습적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거짓 신고가 반복되자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이전에도 허위 신고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예전 사건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경찰 공권력을 낭비하고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허위 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112에 허위 신고를 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6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A씨처럼 형법상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오는 7월3일부터는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2024.05.08 I 김민정 기자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통령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퇴임 후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이 끝난 후에나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한시름 놓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뉴욕 대법원에서 열린 민사 사기 재판에서 증인석에 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P)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일리 케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관련 재판을 당초 20일에서 무기한 연기했다. 케넌 판사는 현재 첫 공판의 날짜를 정하지 않아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락 자택으로 기밀문서를 가져가 부적절하게 소지·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건을 포함해 4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다. 기밀문서 사건 외에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와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성추문 재판을 제외한 나머지 3건에 대한 재판은 대선 전 판결이 내려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건은 3월로 예정된 첫 공판이 미뤄졌고, 조지아주 대선 관련 재판 역시 트럼프 측이 수사를 지휘한 여성 검사의 해임을 요구해 재판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서다.한편 이날 열린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에는 사건 당사자이자 핵심 증인인 전직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직접 출석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용 돈 13만달러(약 1억700만원)를 트럼프그룹 자금으로 건넸다. 그러나 회계 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지급했다고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니얼스는 이날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증언하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이고, 재판 중 변호인에게 “헛소리”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24.05.08 I 양지윤 기자
'귀여운 거+귀여운 거'…현대차 캐스퍼와 쿠키런 만났다
  • '귀여운 거+귀여운 거'…현대차 캐스퍼와 쿠키런 만났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는 8일부터 22일까지 캐스퍼와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쿠키런: 킹덤은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속에서 쿠키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모험과 전투뿐만 아니라 왕국을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다양한 플레이를 제공한다.(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번 ‘캐스퍼-쿠키런: 킹덤’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캐스퍼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공개하고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 게임 속 세계관을 적용한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먼저 이벤트 기간 내 7일 동안 게임에 접속해 ‘쿠키런: 킹덤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캐스퍼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캐스퍼 온라인 홈페이지 ‘내 차 만들기’ 화면에서 ‘용감한 쿠키’가 그려진 배너를 클릭해 쿠키런 계정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캐스퍼 디 에센셜’을 받을 수 있는 ‘내 차 만들기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서는 전시 공간을 쿠키런: 킹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꾸며 고객들에게 친근한 분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사진=현대차)스튜디오 내 조성된 체험존 및 포토존에서는 캐스퍼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게임 캐릭터들의 디오라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캐스퍼 차량 전시존에서는 쿠키런: 킹덤과 콜라보한 랩핑카를 관람할 수 있다. 스튜디오 내 숨겨진 4개의 QR 코드를 찾아 스캔하면 캐스퍼 시승권과 특별 제작한 스티커, 돗자리 등 콜라보 굿즈가 포함된 랜덤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QR 스탬프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특별 전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08 I 공지유 기자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후 나와 성관계"…前 성인영화 배우 증언
  •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후 나와 성관계"…前 성인영화 배우 증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법정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과정과 이후 입막음을 위해 돈을 받은 경위를 증언했다.(사진=SNS)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법정에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출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주고, 해당 비용과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대니얼스가 주장한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났을 무렵이다. 이에 대해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과 잠을 따로 잔다며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또 그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니얼스의 증언을 지켜봤고, 때때로 변호인에게 무언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해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작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이에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다.
2024.05.08 I 김민정 기자
G마켓, ‘빅스마일데이’ 첫날 거래액 1000억 돌파
  • G마켓, ‘빅스마일데이’ 첫날 거래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 날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겼다고 8일 밝혔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지난 7일 하루 동안 11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보다 10% 성장한 것으로 매시간당 47억원씩, 초당 130만원씩 팔아 치운 셈이다.C(중국)커머스로 대표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 평균 결제추정액(2700억원)의 40%가 넘는 규모이며 테무의 1분기 결제추정액(911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특히 디지털기기와 생활가전이 인기를 누리며 첫 날 실적을 견인했다. 전일 G마켓과 옥션 누적 랭킹 1위는 로보락 로봇청소기(S8 MaxV Ultra)로 하루 만에 40억원 이상 팔렸다. LG 에어컨, 삼성 냉장고, LG 제습기 등 생활가전을 찾는 수요도 많았다. 디지털가전 외에도 콜라, 물티슈, 쌀 등 쟁여두기용 생필품 품목들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고객 참여형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쇼핑지원금을 무작위로 지급하는 ‘출석하면 캐시 증정’ 이벤트, 현대차 캐스퍼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에 총 100만명이 참여했다. 멤버십 회원에게 ‘컴포즈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선착순 판매하는 특가딜은 시작 40분만에 하루치 준비 수량인 2만잔이 매진됐다. 첫날 진행한 총 6회의 라이브방송은 누적시청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연회비를 내리고 혜택을 확대해 내놓은 멤버십 프로모션의 호응도 높았다. 연회비 4900원 인하 혜택에 힘입어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자가 몰렸고 역대 하루 최대 가입자 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 가입자 수 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또한 빅스마일데이 첫날 거래액 중 60%가 멤버십 회원을 통해 발생했고 이들이 구입한 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는 일반 회원 대비 23%가량 높았다.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1만원 쿠폰을 무한정 지급하고 최대 3만원 쿠폰은 매일 1장씩 제공한다. 행사기간 내 총 4회 15만원 고액쿠폰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동일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 3만명 이상의 셀러(판매자), 200여 브랜드 제조사가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자랑한다.G마켓 관계자는 “올해로 8년차를 맞은 빅스마일데이는 매번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만큼 관심이 높은 대표적인 할인 행사”라며 ”행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첫 날의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정유 기자
휴가 떠나는 이재명…"미뤘던 치료 목적"
  • 휴가 떠나는 이재명…"미뤘던 치료 목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 치료를 위해 9일부터 일주일 정도 휴가를 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7일 기자들에 “이 대표가 모레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16일부터 정상적인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보국 측은 구체적인 병명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월 3일 60대 남성에게 피습당했던 것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휴가로 당무는 물론 재판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이 대표는 매주 2회꼴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공보국은 재판 일정에 차질은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공보국 관계자는 “휴가 기간 열리는 이 대표 관련 재판은 14일 하루이며, 해당 재판부는 이날(14일) 공판 내용이 이 대표와 무관하므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재판정에서 밝혔다”면서 “따라서 재판 연기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롯데百,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 모집
  • 롯데百,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이는 롯데백화점의 ESG 캠페인 ‘리조이스’(RE:JOICE)의 일환이다. 지난해 1기 키즈 오케스트라는 단원 77명을 선발했다.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 1기의 리조이스 콘서트 모습. (사진=롯데백화점)2기 단원의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등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악기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다.롯데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영상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 오디션을 진행해 최종 단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2기 단원들에게는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주 1회 이상 전 한국예술종합원 영재원 이성주 원장 등의 전문 강사진과 협업해 교육을 진행한다. 전체 지휘 및 음악 감독은 지난 1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 출신의 이민형 지휘자가 맡는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악기를 배우고 내한 공연 리허설을 참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본격적인 활동은 키즈 오케스트라의 대표 행사인 ‘리조이스 콘서트’부터 시작된다. 오는 8월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리조이스 콘서트에서는 키즈 오케스트라 2기의 단독 공연은 물론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해당 콘서트에는 소외계층 및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동료사원들을 초대하고 관련 수익금 전액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연말까지 음악 영재 육성 관련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자선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의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지난해 1기에는 10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지원해 총 77명이 선발됐고 교육 기간 내내 90%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2기도 단순 후원을 넘어 세계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08 I 김정유 기자
‘잔고증명 위조’ 尹 장모 오늘 3번째 가석방 심사
  • ‘잔고증명 위조’ 尹 장모 오늘 3번째 가석방 심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77)씨의 가석방 여부를 오늘 심사한다.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처님오신날 기념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 씨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다시 판단한다. 이번 심사는 최씨의 세번째 가석방 심사다. 가석방될 경우 최씨는 오는 14일 출소한다.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통상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수형자별로 적용되는 형 집행률 기준은 죄명과 죄질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상고심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최씨의 형을 확정하고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최씨는 2심에서 법정구속돼 작년 7월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 복역 중이며 올해 7월 형 집행이 만료된다. 형기의 80%를 넘겨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최씨는 지난 2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최씨는 일정 집행률을 경과한 수형자들을 기계적으로 심사 대상에 포함하는 절차를 통해 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부적격 대상자로 분류되면 다음 달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씨는 2월 심사 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4월 다시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보류 판정이 내려지면서 이번달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한편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석방심사위는 매달 20일 전후로 가석방 적격심사를 열고 심사 대상자에 적격, 부적격, 보류 판정을 내린다. 가석방 적격 여부 심사 시 수형자의 나이, 범죄 동기, 죄명, 형기, 교정 성적, 건강 상태, 가석방 후의 생계 능력, 생활 환경,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한다.심사위가 회의에서 대상자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리면 가석방 여부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결정된다.
2024.05.08 I 박정수 기자
"정영학 녹취록 속 XXXXX는 '위 어르신' 아닌 '위례신도시'"
  • "정영학 녹취록 속 XXXXX는 '위 어르신' 아닌 '위례신도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 법정에서 ‘정영학 녹취록’의 불분명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녹취파일이 재생됐다. ‘위 어르신들’로 해석된 부분에 대해 발언자였던 남욱 변호사는 ‘위례신도시’였다고 증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2013년 8월 30일 남씨와 정영학씨 사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재생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말을 남씨가 정씨에게 전달하는 대화 내용이다.녹취록에는 남씨가 정씨에게 “유씨가 ‘어떤 방법이 됐든 밖에서 봤을 때 문제만 없으면 상관이 없다. XXXXX 너(남욱)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 (공사)직원들도 너(네가) 준 일정대로 진행하게끔 서류 다 줘서 얘기해 놨으니까 너는 절대 차질 없이 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XXXXX 부분이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일컬어 ‘위 어르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의 편의를 봐줬다는 취지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해당 부분을 ‘위 어르신들이’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녹음 파일을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남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녹음파일을 들은 뒤 XXXXX 부분이 ‘위례신도시’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부합하는 셈이다.해당 부분 녹취록을 PPT에 띄우고 반복 청취한 재판부는 “증인(남욱)이 그렇게(‘위례신도시’라고) 했다고만 기재해달라”라고 말했다. XXXXX 부분이 ‘위 어르신들이’인지, ‘위례신도시’인지 향후 증거조사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도 남 변호사의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이 대표는 2010~2018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김만배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측근인 정 전 실장과 공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민간업자 등에게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또 이 대표에게는 성남FC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네이버(NAVER(035420)) 등 일부 기업에게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주고 성남FC에 133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굳어지는 이재명 연임론…주변 측근 "오직 당신"
  • 굳어지는 이재명 연임론…주변 측근 "오직 당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2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론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 본인도 주변 측근들에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제1야당 대표가 주는 이점을 높게 살 수 밖에 없다. 다만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一極)체제로 사당화된다’는 비판이 높아질 수 있다. 2026년 지방선거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다면 이 대표에 비난의 화살이 몰리게 된다.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 흠이 생긴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당 대표 연임하면 뭐가 좋을까?” 묻는 이재명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주변 측근 등에게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대표 측근으로 일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이들의 의견을 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은 (연임 여부에 대해) 이 대표 본인이 결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임을 이 대표가 고민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22대 국회에서 정책적 성과를 내고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때 보였던 정책적 역량 덕분에 ‘형수 욕설 파문’ 등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을 이 대표와 함께 승리로 이끈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질문을 이 대표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과 관련해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는 의견을 물었다”면서 “‘연임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전 원내대표는 “누가 와도 (당이) 잘못되면 ‘당의 최대주주인 이재명의 탓’이라고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대표도 ‘그럴 듯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를 이어 당 대표를 할 만한 대안이 없는 점도 그의 연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총선 압승을 통해 이 대표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지면서 그와 경쟁할 잠재주자들이 보이지 않게 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지도 체제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개인 입장에서도 제1야당 대표로 있으면 여러 이점이 있다. 이중 하나가 사법리스크 관리다. 검찰의 기소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으로 항의할 수 있는데다 당내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유력 로펌과 연결된 의원들을 통해 자신의 재판과 관련된 조언이나 정보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강해진 이재명 일극 체제 이 대표의 연임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민주당도 ‘이재명 1인 체제’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22대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여러 의원이 나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전 구도와 다른 모습이다. 원내지도부도 친명 일색이다. 원내수석부대표도 친명으로 잘 알려진 박성준·김용민 두 의원이 맡게 됐다. 원내부대표들도 대부분 친명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비명계가 (이재명 반대)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엄 소장은 “너무 이 대표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면 민주당이 장점으로 내세웠던 다양성 등이 실종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당의 건강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연임을 하되 임기를 다 채우지 않는 안이 또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대통령 선거 1년 전인 2026년 3월 이전에 이 대표 스스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안이다. 야권 관계자는 “2026년 3월 전에 당 대표에서 물러난다면, 그해 6월에 있는 지방선거 승패에 대한 책임론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대선 시즌과도 바로 연결돼 이 대표에게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유성 기자
테무·알리 고발한 시민단체…“저가상품 미끼로 개인정보 수집"
  • 테무·알리 고발한 시민단체…“저가상품 미끼로 개인정보 수집"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국내 시민단체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를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엄벌해달라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개인정보위원회와 협의해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별관 사이버수사과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조사 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을 비판했다. 서울청 별관에 출석한 시민회의 관계자들은 알리와 테무가 법에 규정된 범위를 넘어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순장 시민회의 사무처장은 “알리와 테무는 저가 상품으로 구매자를 유인하고, 이용자에게 상품구매 조건으로 이와 무관한 독소조항이 담긴 회원약관·개인정보처리 지침을 포괄적으로 동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이를 근거로 한 이용자의 위치 정보, 사용 기기의 종류, 공동주거지 현관 비밀번호 등 사생활 개인정보의 수집·사용· 제3국 이전은 모두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플랫폼은) 개인정보의 제3국 이전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국내 이용자에게 공개해야 함에도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2항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수집을 동의받을 때 △수집·이용의 목적 △수집하는 정보 항목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등을 정보 주체에게 알려야 한다. 이때 개인정보처리자는 몇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정보처리자는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이외의 다른 개인정보 수집에 정보주체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화나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되고(개인정보보호법 16조), 수집한 개인정보를 법률이 정한 범위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개인정보보호법 18조). 아울러 개인정보를 해외에 제공하거나 국외에서 처리위탁·보관해서는 안된다(개인정보보호법 28조 8).이에 대해 시민회의는 “알리와 테무는 법인등기부상 국내 법원에 신고된 전자상거래업체(통신판매업)이므로 경찰은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와 동일한 법률과 제도에 따라 위반 사항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알리와 테무는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데이터처리법이나 국가기밀법, 국가정보법에 따라 국가가 국민 보호와 사회 안정 등을 위해 정보를 요구할 경우 기업은 이를 넘겨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회의는 지난달 25일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알리와 테무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날 오전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로 이송돼 수사 중이다”며 “개인정보위원회와 협의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회의는 오는 16일 경찰에 고발한 내용과 같은 혐의(약관법 위반 등)로 알리와 테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방침이다. 이들은 두 기업의 위법한 개인정보수집과 제3국 정보 이전을 중심으로 회원약관과 개인정보처리 지침의 불공정 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영민 기자
"현금 10억 돌려주세요"...길거리서 가로챈 일당 잡혔는데, 왜?
  • "현금 10억 돌려주세요"...길거리서 가로챈 일당 잡혔는데,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며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피해자 측은 “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사진=연합뉴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씨 등 4명의 변호인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당 중 B(28)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사건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한 뒤 서면으로 충실하게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했다.피해자인 40대 개인 투자자 C씨의 변호인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압수물(현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금을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한 재판부 질문에 검찰은 “돈세탁과 관련한 현금이라는 부분이 파악된 게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A씨 등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길거리에서 C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C씨를 승합차로 유인했고, 현금을 받은 뒤 C씨를 차량 밖으로 밀어내고 도주했다.C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2일 새벽 A씨 일당을 인천 일대에서 차례로 검거했다.다른 공범 1명은 범행 당시 차량에 타지 못했다가 현장에서 C씨에게 붙잡혀 경찰서에 함께 출석했다.C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쳐서 조달했다”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조사 결과 A씨 일당 5명 중 20대 1명은 인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6명을 검거했으나 5명만 검찰에 넘겼고, 나머지 1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또 A씨 일당이 일부 쓰고 남은 9억9000여만 원을 압수해 자체 압수물 금고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2024.05.07 I 박지혜 기자
학폭 저지르면 교사 못 한다…교대들 자격제한·부적격 처리
  • 학폭 저지르면 교사 못 한다…교대들 자격제한·부적격 처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고2 학생부터는 고교 재학 중 학교폭력(학폭) 가해 이력이 기재될 경우 초등학교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 초등교사 양성 기관인 교육대학(교대)들이 학폭 이력을 가진 수험생에 대해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자로 처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덕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공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학폭 이력이 있을 경우 입시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4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에 의무 반영토록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학들은 학폭 반영 시 감점을 주거나 정성평가로 반영할 수 있다. 교대는 아예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 처리하는 등 일반대학에 비해 엄격한 제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교대·부산교대·경인교대·진주교대는 경중에 상관없이 학폭 이력이 있는 경우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교대도 심각한 학폭에 대해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 처리한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학폭에 대해서만 감점을 적용하는 것이다. 학폭 가해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까지 징계 처분을 받는다.춘천교대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1호 처분부터 감점을 받는다. 수시전형에서는 총점 100점 중 40점이, 정시에선 총점 600점 중 100점을 감점한다. 2호부터는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분도 합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대구교대 역시 수시와 정시에서 3~9호 처분을 받은 경우 ‘부적격’으로 불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1호와 2호에 대해선 각각 150점, 200점을 감점한다. 광주교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을 모두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공주교대는 수시와 정시에선 1∼5호는 30∼100점을 감점 적용하고, 6∼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전주교대는 수시와 정시에서 1∼3호는 70∼160점을 감점하고, 4∼9호는 부적격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졸업 후 교사가 될 교대 학생들이 과거 학폭 가해자였다면 인성 측면에서 교사로 활동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대학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07 I 신하영 기자
G마켓, 빅스마일데이 ‘꿀템 피드’ 등 참여형 이벤트 강화
  • G마켓, 빅스마일데이 ‘꿀템 피드’ 등 참여형 이벤트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직접 행사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신설하고, 랜덤으로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재미요소를 강화했다.G마켓이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 (사진=G마켓)먼저, 고객 간 구매 노하우를 나누는 ‘꿀템 피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고 없이 일명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아이템을 G마켓 전체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에 G마켓 임직원 사이에서 꼭 사야 할 상품 리스트를 공유하던 내부 피드에서 착안한 서비스다.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행사 상품 구매 후 빅스마일데이 ‘꿀템’ 페이지에서 ‘피드 올리고 캐시 받기’를 눌러 상품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추천 글을 보고 다른 고객이 구매를 하게 되면 최초 작성자에게 리워드의 의미로 결제가의 1%를 스마일캐시로 지급한다.꿀템 피드 추천왕도 선발한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가장 많은 구매가 일어난 피드의 작성 고객 총 104명을 선정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00만원’(1등), ‘애플 프로 800만원 상당 패키지’(2등), ‘푸꾸옥 올인클루시브 2인 패키지’(3등), ‘신라호텔 프리미어 스위트룸 패키지’(4등) 및 ‘스마일캐시 10만원’(100명) 등 총 36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6월 10일 개별 안내하며, G마켓 공식 인스타그램과 G마켓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쇼핑지원금 지급 이벤트도 선보인다. ‘출석하면 캐시 증정’ 코너에서는 매일 최대 3,000원의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꽝이 없는 랜덤 캐시 증정 이벤트로, 7일부터 20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ID당 매일 1회씩 참여할 수 있다. 캐시는 지급 다음날까지 사용 가능하다.황준하 G마켓 그로스마케팅실 실장은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자한 만큼,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고객에게 선보인다”며 “특히, 처음 선보이는 꿀템 피드는 상품 구매 노하우를 다른 고객에게 뽐내는 동시에, 리워드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07 I 신수정 기자
생성형 AI 등장에 구글 검색 왕국 균열…점유율 1년새 2%p↓
  • 생성형 AI 등장에 구글 검색 왕국 균열…점유율 1년새 2%p↓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검색 엔진 시장 절대 강자인 구글의 점유율이 1년 전보다 2%포인트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구글에서 빠진 점유율을 흡수했다.6일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0.91%로 집계됐다. 이는 92.82%를 기록한 1년 전과 비교해 1.9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직전 달인 3월(91.38%)과 비교해도 0.4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12개월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93.11%)과 비교하면 2.20%포인트 떨어졌다.구글은 점유율 90% 선을 수성하며 여전히 검색 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조금씩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구글이 점유율을 빼앗긴 건 생성형 AI의 부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와 동맹관계인 MS의 검색 엔진 빙의 지난달 점유은 3.64%로, 1년 전 대비 0.88%포인트 상승했다.미국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변화는 더 확연하다. 구글의 지난달 점유율은 86.58%로 1년 전 88.88%에서 2.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MS 빙의 점유율은 6.43%에서 8.24%로 2%포인트 올라갔다. MS는 빙 엔진에 오픈AI 챗GPT를 결합해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 재판에도 구글의 유통 지배력을 문제삼으며 적극 공격에 나서는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구글을 검색한다”라며 “이런 수준의 습관이 형성되면 (구글은) ‘기본값’이 되며, 이 때문에 빙이 구글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오늘날 구글이 가진 유통상의 이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AI에 대한 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본값의 악순환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며 “사용자에게 검색 엔진 선택권이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가짜’”라고 주장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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